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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모레 합창단 성탄 콘서트 성황

칸타모레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제일 연합감리교회(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San Diego)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이 콘서트는 매년 수준 높은 합창 음악과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표적인 연말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칸타모레 합창단은 이날 공연에서 아름다운 종교 음악과 크리스마스 캐럴, 그리고 한국 가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곡들을 선보였다.     특히 겨울 분위기를 한껏 살린 섬세하고 감동적인 무대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공연장 내부를 가득 채운 관람객들은 합창단의 노래에 깊이 감동했고, 마지막 곡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정현관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다.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곡들부터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그리고 겨울의 정취를 그려낸 한국 가곡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귀와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정 음악 감독은 “공연을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합창단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관객들로부터 크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단원을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 합창단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정원 기자합창단 콘서트 합창단 성탄 크리스마스 콘서트 합창단 활동

2024-12-12

[열린광장] 올해 성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요즘 크리스마스 캐럴이 정답고 별빛 같은 성탄 트리를 올려다보면 마음이 설렌다. 크리스마스는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먼저 떠나보낸 사랑하는 사람들을 회고하며 촛불을 조용히 응시하는 시간, 삶의 도전으로 한 해의 힘겨움에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세레머니, 가족·친지들과 나눈 시간이 부족했던 것에 대한 각성의 시간, 이젠  미국이 제2의 고향이지만 잠시 향수에 잠기는 시간도 소중하다.         임상적으로 이 계절은 마음의 다른 면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예상 밖으로 슬픔과 탈진이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리프 스터디 (Grief Study) 과정에서 자주 나오는 퀴즈 문제가 이를 반영한다.  ‘할러데이는 행복한 시간이므로 예기치 않은 슬픔의 감정을 새롭게 깨우지 않는다. 그렇다(  )/아니다(  ).’         임상목회돌봄(Clinical Pastoral Care)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맘때 입원해 외롭고 아픈 시간을 보내는 환자들은 유달리 우울해 하거나, 치료 과정에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낙담을 하기도 한다. 환자 가족도 병원 로비 등에 놓인 성탄 트리와 산타클로스 복장의 자원봉사자가 반가우면서도 “왜 하필 이렇게 좋은 시기에 아파야 하나” 하는 우울한 질문과 마주한다.   성탄의 역사는  삶의 힘든 시간을 만났든, 행복한 여정 중에 있든, 그 누구에게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보면, 천사들의 성탄 소식을 전해 들은 부모의 놀라움과 각오, 가장 포근한 자리가 아닌 가장 초라한 구유에 뉘어진 아기 예수,  헤롯의 위협을 알고 곧바로 멀리 떠나야 하는 아기 예수와 부모, 의인 시므온이 기다리던 아기 예수를 안고 “내 눈이 만민 앞에 예비하신 주의 구원을 보았다”는 고별찬송…. 그 어디에도 쉽고 편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위한 성탄 계절은 아니었다.       역사를 더 올라가면,  크리스마스가 성취되기까지 이어진 인물들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의 삶의 여정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그 가운데 나오미는 타국 생활을 하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픔과 애통함에 잠긴 여인이다. 고향 땅으로 돌아올 때 며느리 룻만 동행하였고, 이웃들이 나와서 맞이하는데 나오미가 말한다.  “나를 나오미(희락)라 칭하지 말고 마라(비탄) 라 칭하라…. 나는 괴로운 자라.”     그 나오미를 홀로 귀향하게 하지 아니하고 위로하며 동행한 사려 깊은 룻을 통해 은혜와 사랑이 다시 시작된 놀라운 위로를 성서는 기록한다.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왕을 낳으니….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고, 마리아에게서 예수가 나시니라.”  여기 첫 번 크리스마스는 모두에게 특별히 아파하고 힘든 여정을 가는 길에, 성탄의 경이로움과 함께 임했다.     작곡가 헨델이 가장 힘든 시절에 지혜와 마음을 다해 완성한 것으로 평가받는 ‘메시아’ 오라토리오는 올해도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으로 연주가 시작될 것이다. 수 세기 동안 이어진 마지막 대 합창 ‘아멘’을 마음으로 찬미하면 어떨까.   “올해 성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어쩌면 나를 위한 성탄임을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소망해 보자.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든 이 성탄절에 그 소박한 구유 앞에 경배할 수 있다. 어떠한 자리보다 더 낮은 자리를 빌려 오신 주의 성탄이 아닌가. 우리 모두에게 성탄의 위로와 사랑을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광장 성탄 의미 성탄 트리 성탄 계절 성탄 소식

2023-12-22

[기독교와 사회물리학] 성탄의 침묵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본체인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은 항상 기쁘고 즐겁다.     그러나 성경에서 밝히는 예수님의 탄생 전 상황은 매우 급박하고 위험했으며 잔인했다. 마리아가 잉태하기 여섯 달 전에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부부는 요한을 낳게 될 것이라는 천사의 고지를 받게 된다. 노년의 사가랴는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는 주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준 소식을 믿지 못했다. 그리하여 사가랴는 이 때부터 요한이 탄생할 때까지 벙어리로 지내게 된다.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가 돌에 맞아 죽는 형벌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요셉은 마리아와 조용히 파혼하려고 하였지만 주님의 천사가 말한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만삭의 마리아는 호적 등록을 하기 위해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까지 약 144km를 여행하고 나서 한 여관의 마구간에서 아기 예수를 출산하고 아기를 말구유에 뉘어 놓았다.     동방박사들이 헤롯 왕에게 그리스도가 태어난 장소를 알려주지 않고 돌아가자 헤롯 왕은 베들레헴 주변의 두 살 짜리로부터 그 아래 사내아이를 모조리 죽였다.   예수님의 탄생 전에 벌어진 사건 속에는 긍정적인 침묵이 담겨있다. 사가랴는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정하기 전까지 10개월을 벙어리로 지내며 침묵한다. 사가랴는 침묵의 시간을 통해 깨달은 예언의 말씀을 노래하며 메시아인 예수를 통하여 이루실 구원을 예비하는 선지자로서 요한을 축복한다. 요셉은 약혼자 마리아의 잉태 사실을 침묵하고 같이 살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준비한다.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가 탄생한 장소에 대해 침묵하고 돌아갔다.   성서에서 침묵은 부정적인 요소와 긍정적인 요소를 모두 갖는다. 성서 안에서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창조되어 존재하기 때문에 침묵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말씀이 생명을 의미하는 반면 침묵은 혼란과 어둠, 우상과 죽음으로 묘사된다. 구약에 나오는 스올(sheol)은 죽은 자들의 세계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자들이 머무는 침묵의 장소이다.     생명과 말씀이 끊어진 부정적인 침묵의 상태이다. 우상들은 침묵하는 벙어리이다. 우상은 생명의 말씀을 간직하지 못해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불통의 허수아비이다. 평안의 축복을 말하지 못하는 침묵, 자신의 죄악을 고백하지 못하는 침묵, 미움과 증오의 침묵은 자신과 타자를 죽이는 살인의 침묵이 된다.   부정적 침묵은 긍정적 침묵의 전조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혼돈의 무에서 존재의 유를 창조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기 위해서는 침묵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침묵의 시간이 흘러야 한다. 인간관계 속에서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를 분별하는 침묵의 기술이 필요하다. 말을 조심하는 사람은 자신이 생명을 보존하지만 입을 함부로 여는 사람은 자신을 파멸시킨다 (잠 13:3).   현대의 성탄절은 소란스럽고 화려하다. 축하 파티와 공연 및 판촉 행사로 길거리는 인파로 가득차고 가로수는 조명으로 장식되고 가는 곳마다 캐롤이 울려 퍼진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인터넷 공간도 빨간 산타 복을 입은 캐릭터와 선물을 가득실은 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으로 채워진다. 몇몇 교회는 아기 예수가 누워있는 마구간을 형상화 하여 요셉과 마리아, 경배하는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을 꾸며 놓기도 한다. 그러나 어디에도 성탄전야에 있었던 긴박한 상황을 묘사하지 않는다. 그 안에 담겨져 있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부정적인 침묵이다.   현대교회는 이제 심판자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다. 심판의 때가 언제 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하나님만 아시고 하나님은 이에 대해 침묵하신다. 오직 마지막 때의 징조에 대해 예수님은 알려주셨다. 자칭 그리스도라 칭하는 여러 이단 교주들은 임의대로 마지막 날을 정하고 사람들을 속여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채우기도 한다. 반대로 물질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이들은 마지막이 없는 것처럼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재물을 모은다.   하나님의 침묵은 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계시이다. 성탄절 전야를 기다리면서 스스로 침묵의 시간을 갖고 하나님의 침묵에 동참하여 침묵 속에서 공명되어 들려오는 하나님의 마음을 공감하고 하나님이 말씀을 깨닫고 자아를 성찰하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예비하면 좋겠다.   [email protected] 조철수 / 목사·맥알렌세계선교교회기독교와 사회물리학 성탄 침묵 부정적 침묵 침묵 자신 침묵 밉

2023-12-18

16일까지 우체국 가야 성탄 선물 제때 도착

성탄 선물을 25일까지 받아보게 하려면 육상 배송 기준으로 13일~19일 사이에 발송을 마쳐야 한다.     특히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온라인 주문과 크리스마스 관련 배송 급증이 예상되면서 배송 전쟁이 작년보다 앞당겨졌다는 설명이다.   연방우정국(USPS), 페덱스, UPS는 최근 크리스마스 배송 마감일을 발표했다. 배송업체들은 상품 주문이나 가족 혹은 지인을 위한 선물 배송 계획이 있다면 도착 지연이나 추가 비용을 피하려면 이용하는 배송 업체의 마감일을 체크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USPS는 2~5일 이내 저렴한 우편물 배송을 위해 그라운드 어드밴티지(Ground Advantage)라는 새로운 배송 옵션을 제공한다.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에 민감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70파운드 소포를 보낼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에 받아보게 하려면 16일까지 발송해야 한다. 퍼스트 클래스 우편(First-Class Mail)도 16일, 우선 취급 속달 우편(Priority Mail)은 18일, 급행 우편(Priority Mail Express)은 20일이다.     휴일 성수기 또는 수요에 따른 추가 요금은 없다.     페덱스는 크리스마스 배송으로 5일 걸리는 택배 배송 이용을 권했으며 마감은 15일이다. 1일 배송은 21일, 당일 배송은 22일이 성탄절 수령 배송 기한이다     UPS는 23일까지 도착하기 위해 3일 배송은 19일까지, 2일 항공 배송은 20일까지, 익일 항공 배송은 21일까지 발송을 마감하라고 권장했다.     소매업체 역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배송 선택이 더 늘었다.     아마존은 공식 연휴 배송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프라임 멤버십 배송으로 2일 내로 주문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타깃의 경우도 구체적인 배송 마감일을 공개하지 않았다. 일반 배송 주문 상품은 발송 후 3~5일 이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35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타깃 크레딧카드인 레드카드를 사용해 주문하면 2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 역시 2일 배송 및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은영 기자아마존 우체국 선물 배송 성탄 선물 크리스마스 배송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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