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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나의 삶이고 동역자”…유니스박 작가 신간 출간

  원로 수필가 유닉스 박(사진) 작가가 신간 ‘그린 힐 언덕 위에’(선우미디·사진)를 출간했다.     첫 수필집 ‘버지니아에서 온 편지’를 펴낸 지 꼭 10년 만이다.     지난 10년 동안 작가는 본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재미수필협회를 통해 꾸준히 글쓰기 작업을 이어왔다. 책머리에서 작가는 “팬데믹동안 밖의 세상과 단절되어 역으로 밖의 세상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며 “밖으로 시선을 돌리자 거기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나의 붓끝에 걸렸고 나 아닌 타인의 삶이 시야에 들어왔고 여러 사회적인 문제도 내 인식의 세계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첫 작품인 ‘버지니아에서 온 편지’가 작가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그린 힐 언덕 위에’는 사회문제 등을 세상 밖에 시선을 두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그린 힐 언덕 위에’는 총 50여편의 수필이 실렸고 8편은 영문으로 수록했다. 박 작가는 “아들 앤드류, 딸 캐런 그리고 사위 앨런이 영역을 도왔다”며 “문학은 삶이고 외로운 삶의 동역자로 계속 글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작가는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한국수필’로 등단하고 재미 수필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은영 기자유니스박 동역자 서울대학교 불문학과 유니스박 작가 재미 수필가협회

2024-02-18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최상위 명문 "서울대에서 여름방학 보내세요"

서울대학교가 2024년 여름방학 기간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Seoul National University International Summer Program, ISP)'를 진행한다.     지난 2007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는 세계의 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4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는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총 5주 동안 진행된다. 올해 16회째로 지금까지 총 6000명 이상의 해외 학생들이 참여한 이 강좌는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국적에 상관없이 외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학부생 및 대학원생, 대학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울대 측은 "서울대학교 재학생들과 함께 우수한 서울대 교수진 및 유수의 대학으로부터 초빙한 저명한 석학들의 강의를 듣고 학점도 취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울대 명성에 맞는 최고 수준의 교육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학생의 비율은 30~35% 정도이며 경영, 인문, 사회과학 강의의 신청 빈도가 높은 편이다. 과정 완료 시 수료증 및 영문 성적표를 발급한다"라고 덧붙였다.   올여름 개설 교과목은 인문, 사회, 경영, 경제, 공학,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 등 전 분야 50여 개 과목이다. 학생들은 최소 1과목(2~3학점)부터 최대 3과목(9학점)까지 수강 가능하며, 5월 9일까지 SNU ISP 웹사이트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하계강좌 일정 중에는 K-팝과 댄스 등 한류 체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체험 및 장소를 방문하는 다양한 교과외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4월 7일까지 조기 등록하거나 한국학/동아시아학 전공자(Korean/East Asian Study Scholarship), 재등록자, 서울대 동문 자녀, 형제자매 동반 등록자는 수업료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환학생 협정 체결 대학생에게도 수업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는 6월 26일 개회식을 더불어 7월 26일 폐회식을 갖는다. 기숙사 입퇴실은 6월 24~25일과 7월 27일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Summer.snu.ac.kr  업계 국제하계강좌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 국제하계강좌

2024-02-11

“한인사회 위해 서울대 이름으로 봉사할 것”

“서울대 출신들이 뉴욕지역 한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부끄러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교민사회를 위해 서울대 이름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45대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동창회장을 맡게 된 연영재 회장이 22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 회장은 “똑똑하고 잘났다는 서울대 출신들이 뉴욕지역에서 국가와 사회, 특히 한인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불우이웃돕기·자선기관 지원·장학사업·문화사업·지식정보제공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 회장은 “신분이 없는 분들과 같이 정말 어려운 분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고, 지원금을 전달할 뉴욕·뉴저지주 자선단체도 물색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본사를 방문한 김영덕 수석고문 역시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동창회가 나서야 한다는 연 회장의 아이디어에 적극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며 “서울대 뉴욕지역 동창회를 계기로, 뉴욕 일원의 많은 고교·대학 동창회가 동포사회를 위해 ‘무언가 한다’는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친목 모임과 골프대회는 넘쳐나지만, 한인사회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쪽으로 모두가 움직이길 바란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연 회장은 젊은 동문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지역 동창회의 심각한 문제점은 젊은 동문들이 동창회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인데, 그 책임은 우리 선배동문님들에게 있다”며 “동창회 내에 차세대위원회를 신설해 젊은 동문 영입에 동창회의 역량을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지식, 경험, 사상, 정치이념, 종교관 등을 갖고 있는 동문 상호간에 자신을 주장하며 우월감을 나타내기보다는, 자신이 낮아지기를 힘쓰는 동창회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겸손하며 양보하고, 서로 존중하는 동창회, 포용과 용서·화합·사랑하고 격려하는 동창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대 뉴욕지역 동창회는 약 85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연 회장은 “회원수는 많지만 활발히 활동하고 연락하는 이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며 동창회 활성화를 거듭 다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한인사회 서울대 서울대학교 뉴욕지역 서울대 뉴욕지역 서울대 이름

2023-08-22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중앙일보 학생미술 공모전 외

 29일 연대 골프대회 29일 오후 1시 스와니 베어스 베스트 골프장에서 연세대 총장배 골프대회가 열린다. 연세대 학부·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과 그 배우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00달러다. 각 조별로 우승자를 선정한다. 문의=404-643-9848        30일 평통 골프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 협의회가 30일 1시부터 리유니언 골프장에서 장학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참가비는 120달러이며, 이에 그린피, 레인지볼, 저녁 식사가 포함돼 있다. 전체 파3 홀에서 홀인원상 현금 3000달러가 준비된다. 문의=678-200-4800      30일 서울대 야유회 서울대학교 조지아 동창회가 30일 오후 12시 둘루스 맥다니엘팜 공원에서 봄 야유회를 개최한다. 식사와 '건강 기체조 강습,' '생활 법률 상식' 등이 예정돼 있다. 문의=678-943-9043    NYSKC 리더쉽 아카데미 NYSKC 리더쉽 아카데미가 '세상으로 들어가라!'라는 주제로 3일간 뷰포드 아틀란타 서광교회(2005 Braselton Hwy)에서 열린다.오리엔테이션은 1일 오후 4시부터 시작하며, 3일 오전 11시까지 진행된다. 강사로 남궁전 목사, 최기성 목사, 유에녹 목사 등이 참여한다. 문의=937-620-4834        최경주 프로 초청 골프대회 내달 1일 오전 11시 존스크릭 리버파인 골프장에서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가 주관하는 '최경주 프로 초청 골프대회'가 개최된다. 참가비는 120달러이며, 점심, 저녁, 구디백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접수는 대회 당일 오전 10시까지 받는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최경주 프로와 함께 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문의=201-349-6641      중앙일보 학생 미술 공모전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뱅크오브호프가 후원하는 2023년 중앙일보 학생미술공모전이 5월~6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작품 출품을 받는다. 프리스쿨~12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작품 주제는 자유다. 세부정보=artcontest.koreadaily.com      오테페 재단 장학생 모집 오테페(OTEFE) 재단이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제10회 한인 장학생을 모집한다. 미국 거주 한인 대학·대학원 재학생 또는 2023년 대학·대학원 입학 예정자(유학생 포함)이 지원할 수 있으며, 최소 2000~1만5000달러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웹사이트=bit.ly/3n9GSV1    아시안 독립영화 상영회 5월 AAPI의 달을 맞아 비영리단체 '아시안 컬쳐럴 임파워먼트'가 영화계에 종사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내달 5일 오후 7시 노크로스(3120 Crossing Park NW)에서 독립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6개 작품을 상영하며 300석 규모다. 문의=404-904-8391      틴타스틱 틴팅 세일 로렌스빌 틴타스틱(812 Buford Dr. Suite C)이 오픈기념 빅세일을 진행한다. 블랙박스는 10%, 윈도우 틴트는 10% 할인하며, 블랙박스와 틴팅을 동시에 하면 15% 할인한다. 문의=678-765-9025      7일 한상의 골프대회 애틀랜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5월 한인상공회의소의 달을 기념하여 내달 7일 샤또 엘란 골프장 우드랜드 코스에서 오후 1시부터 회장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참가자 선착순 100명을 받으며, 참가비는 130달러다. 접수=770-676-8672        아티스틱 갤러리 오픈 자녀들과 자유롭게 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로렌스빌 아티스틱 갤러리(2765 Collins Hill Rd.)가 문을 열었다. 갤러리에서 미술품 전시 및 판매, 전시 공간 제공, 미술 교육반 운영 등을 하고 있다. 문의=770-771-1882      소공동 순두부 3호점 오픈 31년 전통의 소공동 순두부가 스와니 111번 출구 인근에 3호점을 내달 9일 오픈한다. 돌솥밥과 순두부를 포함 순두부 해물칼국수 등 각종 한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주소=3131 Lawrenceville-Suwanee Rd. B1      어번 & 오펠라이카 찬양 집회 어번-오펠라이카 지역 성도들이 함께하는 찬양 간증 집회가 이틀 연속 오펠라이카 제일 침례교회에서 열린다. 먼저 13일 더 그레이스 찬양팀이 워쉽 & 찬양 콘서트를 진행하며 손영진 찬양 사역자도 특별 출연한다. 14일 예배에는 정철웅 목사가 게스트 스피커로 참여한다.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중앙일보 학생미술공모전 대학원 재학생 서울대학교 조지아

2023-04-28

VENN,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연구실과 공동 연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하이퍼포먼스 스킨케어 브랜드 VENN(벤)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영상 및 테라노스틱스 연구실과 함께 ‘화장품 활성 성분의 피부 전달 기술’에 관한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영상 및 테라노스틱스 연구실과 VENN 연구팀은 화장품 활성성분을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피부의 표피층 침투에 효과적인 지질나노입자(이하 ‘전달체’)를 조성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전달체’를 이용한 활성성분의 피부 투과 효과 및 전달 효과를 검증하여 궁극적으로 피부 노화 개선을 달성하는 ‘전달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피부는 외부의 각종 유해 물질로부터 신체를 일차적으로 방어하는 장벽이며, 온도, 접촉, 압력, 부상 등에 대해 반응한다. 외부 물질의 침투를 방어하는 피부 조직의 특성상 아무리 효과가 좋은 물질이라도 충분한 양을 전달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본 연구는 유효물질을 내부에 포함하는 지질나노입자(‘전달체’)를 이용해 피부 조직의 특성상 유효물질의 전달이 제한된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전달체’ 표면 개선을 통해 유효물질의 지속적인 침투를 달성할 수 있는 전달체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VENN 오진우 글로벌 대표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분자영상 및 테라노스틱스 연구실 연구팀과 ‘전달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은 VENN의 R&D 발전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화장품은 성분도 중요하지만 그 성분의 효율을 증대 시키고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강력한 ‘엔진’도 중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유효성분 전달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VENN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서울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연구실 연구팀

2023-04-11

[열린 광장] 고전문학과 풍성한 삶

고전문학은 우리 삶에 있어서 지식과 지혜의 갈증을 없애주는 샘터 역할을 한다. 우리 삶 속에 고이는 맑은 샘물을 꾸준히 떠서 마셔야 더 맑은 샘물이 계속 흘러나와 샘을 가득 채우게 된다. 그렇지않고 샘물이 고여 있으면 결국엔 신선한 맛을 잃게 될 뿐 아니라 그 샘에는 맑고 시원한 샘물이 더는 흘러나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고전문학은 역동적인 삶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자극해 주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전문학 속의 삶과 우리의 삶이 서로 관련을 맺고 있기에 우리가 고전문학을 읽을 때에 상상으로 미지의 세계를 맛볼 수 있으며, 우리가 자아를 창조하도록 만든다.     마음이 맑으면 책을 읽고 옛것을 배울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의 교양과 지식이 자연스럽게 얼굴에 나타나게 되고 또한 그의 내면적 충실과 정신적 생활의 심도가 그의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사람의 얼굴은 서른까지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얼굴이지만 서른이 넘으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한다. 독서량에 따른 내면적 충실과 정신적 생활의 심도에 따라 얼굴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고전문학을 꾸준히 읽는 사람일수록 삶의 내용이 풍성하다는 연구조사 결과도 발표되었다.     어느 날 링컨 대통령에게 선거 참모가 한 사람을 추천했다. 링컨 대통령은 그 사람을 만나보고 곧바로 퇴짜를 놓았다. 선거 참모는 링컨 대통령에게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고 물었다. 링컨 대통령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 사람의 얼굴 때문이오.” “얼굴 때문이라뇨, 그 사람의 얼굴이 어때서요?” “그게 얼굴이오? 전혀 얼굴이 돼 있지 않아요.” “얼굴이야 그 사람 책임이 아니잖습니까?”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오. 어디 그 얼굴이 성서라도 한 구절 읽어 본 얼굴 같소?” 이 일화는 사람이 무엇을 읽으며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사느냐에 따라 그의 지식과 교양의 정도가 얼굴에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미국대학의 이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훌륭한 리더를 길러내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훌륭한 민주시민의 자질과 리더십을 갖추기 위해 미국대학은 교양과정으로 고전문학을 많이 읽도록 권장한다. 한 예로 1929년 시카고대학교의 로버트 허친스 총장은 세계의 위대한 고전 100권 읽기 프로젝트인 ‘시카고 플랜’을 실행함으로써 시카고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끌어 올렸다.     세계적으로 한국만큼 대학 출신자들이 많으면서 독서의 불모지인 나라는 없다고 한다. 책을 읽는 풍토와 독서를 생활화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사회 모든 면에서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오래전 서울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2학년 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은 것 말고는 교양 독서를 전혀 할 수 없었다”는 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셰익스피어는 읽은 적이 없으면서도 그의 4대 비극의 제목만은 달달 외웠다”고 말했다. 이런 교육환경 속에서 과연 건전한 민주시민과 훌륭한 리더를 기대할 수 있을까.     신문과 텔레비전 그리고 유튜브 등은 우리에게 상식을 제공할 수는 있으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지는 못한다. 특히 유튜브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면 피상적인 상식에 만족하면서 문제의식 없이 표피적인 과제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 독서가 없는 사회는 밑동이 약한 나무와 같으며, 고전을 외면하는 사회는 뿌리가 없는 나무와 같다. 그러기에 젊은 층과 지성인들에게는 고전문학을 통한 체계적인 지식과 학문적 성장이 절실히 필요하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열린 광장 고전문학 링컨 대통령 오래전 서울대학교 교양 독서

2022-10-25

독하게 노력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제목이 제가 생각한 것과 같아서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제목이 ‘뼈를 깎는 노력이 반드시 실패하는 이유’ 이었습니다. 강사는 ‘이지영’씨였습니다. 그(1982년생)는 사회탐구영역 ‘1타 강사(인기가 좋은 스타강사)’로 유명한 분입니다. 2017년 7월, 체온이 38도가 넘는데도 마감을 지키기 위해 진통제를 30분마다 먹어가며 업무 마감일을 지키던 그는 급성 충수염으로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일주일 이상 입원해야 한다는 말에도 급히 퇴원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매년 7월은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수능을 5개월 앞둔 시점이자, 여름방학 특강을 개강하기 직전인 만큼 여름방학 교재 원고를 완성해야 했고, 그래야 강의를 기다리는 10만여 명의 학생들에게 교재와 강의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당 40시간이 넘는 현장 강의 촬영을 했습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어리석고 한심하죠?”라며 “얼마의 보상이 있다면 그런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을 하겠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화면에 그의 2017년 매출액(317억 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제 생각이 달라지시냐?”며 “저 정도 숫자라면 몸을 갈아서라도 일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시냐?”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저라면 억만금을 준다 해도 절대로 그런 최악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만해도 저의 독함이 모두의 표본이 되고 독함이 성공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8년 4월 죽음의 고비를 만났습니다. 숟가락을 들 수 없었고 턱에 힘이 없어 음식을 씹을 수도 없었습니다. 죽음의 공포가 차 올랐고, 신체의 모든 수치는 죽음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복귀는 불투명했고 강의 중단으로 인해 3배로 배상해야 할 금액은 매우 컸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무슨 죄를 지은 걸까 싶었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열심히 하고, 한 분야에서 성공하라고 할 때 성공을 위해 뼈 깎는 노력을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피곤에 지친 고3 수험생들에게 “3시간 자도 죽지 않는다!” “죽을 각오로 공부하라!”고 다그친 게 후회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좀 쉬어 가며 공부하라고 할 걸!, 자신을 학대하면 안 된다고 얘기할 걸!, 제가 어떤 실수를 했는지 다 늦어버린 그때야 알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그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뼈를 깎는 노력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겐 절대 큰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도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진짜 귀한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며 강의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문과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물리경시대회에서 3등을 했습니다. 학창 시절 3시간씩 자며, 졸릴 때는 포크로 허벅지를 찔러가며 공부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커피를 씹어 먹다가 위에 구멍이 나서 응급실에 여러 번 실려 갔다고 합니다. 그는 매우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IMF로 부모님이 장장 2년 동안 월급을 못 받게 되면서 집안의 경제적 사정은 더더욱 나빠졌고, 설상가상으로 부모님이 모두 암에 걸리면서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당시 국민기초생활지원금 수급 대상자이자, 전교에서 5명도 받지 않는 무료급식 대상자였기 때문에, 홀로 다른 곳에서 다른 색깔의 도시락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는 충북 진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에 입학했습니다. 같은 대학원에서 윤리교육과 석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 재학 중입니다. 연봉은 2014년에 처음 100억 원에 도달하여 그 이후로 한 번도 100억 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통장 잔액을 공개하였는데 잔액은 약 130억 이상이었습니다. 평생 기부한 금액을 합치면 5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성경 창세기 2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인생 설계도가 나옵니다. 그 중에 첫 번째가 안식하라는 것입니다. 천국은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하면 일할수록 수입이 증가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안식하실 이유가 없지만 스스로 안식하시면서 인생도 일주일에 한 번은 하나님과 만나자고 하십니다. 즉 주일(일요일) 예배 시간에 만나자고 하십니다. 목회칼럼노력 목회칼럼 여름방학 교재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대학원 박사과정

2022-07-18

서울대 ‘이음 음악회’ 성료…800여명 참석 ‘환호’

서울대학교 남가주동창회(회장 박제환)와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이 주최한 서울대학교 이음음악회가 지난 26일 8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음악회에는 특별히 한국에서 초청된 ‘포르테 디 콰트로’의 듀엣 김현수, 손태진의 크로스 오버 성악곡에  관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넬라 판타지오’, ‘남 몰래 흐른 눈물’ ‘아다지오’ 등 6곡에  이어 앵콜곡 ‘향수’에 이르러서는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1부 공연에서는 최혜성(플루우트), 윤희진(하프)의 합주, 그리고  바이올린 박민정, 유키모리, 첼로 김원선,  바이올라 조나단 위, 피아노 홍국희 현란한 합주가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서울대 이음음악회는 서울대 재학생을 선발, 미국 방문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경험을 쌓아 국제적 인재로 육성하는 장학프로그램이다. 미국 방문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서울대는 남가주 한인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동문이 아닌 한인들에게도 음악회 무료 초대권을 배포했다.     오세정 총장은 “남가주 동문은 물론 동포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담아 한국과 미국을 잇는 음악회를 기획했다”며 “동포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음악회 관계자는 “이날 참석자 가운데 동문과 비동문 비율이 반반 정도였다”고 전했다. 관중석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달려온 포르테 디 듀엣의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성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음악회는 남가주 동창회의 최용준 전회장과 손영아 동문의 사회로 진행됐고 새누리교회의 미디어 팀이 기술을 맡았다.  서울대 음악회 서울대학교 이음음악회 서울대 이음음악회 서울대학교 남가주동창회

2022-06-28

마음에 ‘봄’의 회귀…서울대 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남가주 동문회(회장 한석란)가 19회 동문 전시회를 오는 31일까지 S-갤러리(관장 한귀희)에서 개최한다.   이번 19회 동문 전시회에서 작품 35여점을 포함 옥션 40여점, 상설 전시 작품 50여점까지 총 1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참여 작가는 성수환, 심영자, 서동현, 신정연, 신혜자, 백혜란, 현혜명, 박영구, 강영일, 장원경, 한석란, 김경애, 이명규, 김구자, 오성주, 황영애 작가 등 총 16명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회는 해마다 동문전을 개최하며 작품 옥션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4일에 열린 6회 옥션 행사에 동문 작가들이 참여해 정상 판매가격보다 30~40% 이상 저렴하게 작품을 내놓았다.       한석란 회장은 “좋은 가격으로 미술 작품을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옥션 수익금은 모교 발전 기금과 동창회 기금으로 사용한다”며 “판매된 작품은 탁상달력으로 제작돼 동문의 애장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S-갤러리는 한국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가들의 작품 상설 전시관이다.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우드 지역에 위치한 S-갤러리는 6000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5개 전시홀과 3000스퀘어 피트의 야외 잔디 행사장 등 총 1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문화 공간이다.     서울대학교 동문 작가와 음악인을 위한 공간으로 비영리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한귀희 관장은 “넓은 전시장에 상설 전시 작품까지 더해져 뮤지엄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소: 5151 Romaine St. LA   ▶문의: (805)300-7977 이은영 기자서울대 동문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작품 옥션 작품 상설

2022-05-15

"서울대 동창회 유산, 영구 장학금으로 빛난다"

 워싱턴 서울대학교 총동창회(회장 박상근)가 6만 달러의 영구 장학금을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샌디 장)에 기탁했다.   4일 열린 영구 장학금 전달식에서 박상근 회장은 "지난 40년간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자체 전달한 서울대 동창회의 노력이 한미장학재단과 연결돼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은선 장학위원장도 "수년간의 논의 끝에 자체 장학금이 한미장학재단의 전문적인 작업을 통해 영구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기금 전달식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함은선 위원장에  따르면 4만 달러의 워싱턴서울대총동창회의 장학기금과 지난해 별세한 안선미 전 회장이 기탁한 1만 달러,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한 1만 달러를 합한 총 6만달러로 한미장학재단의 '워싱턴 서울대 총동창회 장학금' 계좌가 설립된다. 장학재단은 내년부터 매년 서울대 출신 장학생이나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해당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날 샌디 장 회장은 "저희 재단을 믿어주고 기금을 전달해 준 워싱턴 서울대 동창회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전 장학위원장도 "팬데믹과 경제 악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번 기금 전달이 장학금을 고대하는 많은 한인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오 전국협회 사무총장과 김상희 재무위원도 "서울대 동창회의 노력이 하나의 유산으로 한인 학생들을 위해 영원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각종 한인단체들의 자체적 장학금 사업이 한미장학재단으로 통합돼 추진되는 방식이 단체들과 장학금에 목마른 한인 학생들에게 보다 생산적일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서울대 동창회 서울대 동창회 영구 장학금 워싱턴 서울대학교

2022-05-04

서울대 뉴욕동창회 무연고자 지원

서울대학교 뉴욕지역동창회가 연고자를 찾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던 한인의 장례비용을 지원해 한인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서울대 뉴욕동창회는 15일 임원회의에서 정해민 상임고문의 제안으로 지난달 30일 사망한 무연고자 장영원씨의 장례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한 2000달러를 중앙장의사에 전달했다.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던 70대 남성 장영원씨는 지난달 30일 플러싱병원에서 폐암으로 사망했으나 연고자가 없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장례를 미룬채 장씨의 가족을 수소문했지만 결국은 연고자를 찾지 못했고, 결국 서울대 뉴욕동창회의 도움으로 장례를 치르고 프로스펙트 묘지에 안장됐다. 장례예식은 신우철 목사의 집례로 이숙자 목사와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가 함께했다.     금영천 서울대 뉴욕동창회장은 “정례적인 동창들간의 친목 행사·연례 행사·모교 돕기·모교 출신 유학생 장학금 지원 외에 이번 한인 무연고자 장례를 도울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움을 제안한 정해민 상임고문은 “일년에 한 두 번이라도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이런 의미에서 지나쳐 버리기 쉽지만 이번 일을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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