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간호재단, 선교 헌신 고 이송희 이사장 기린다
지난달 96세 일기로 별세
17일 OC한인교회서 추모식
웨스트민스터에 재단 창립
해외 간호 대학 설립 지원
세계기독간호재단(이하 재단, 총회장 안젤라 서)이 오는 17일(토) 오전 11시 웨스트민스터의 OC한인교회(담임목사 남성수, 14381 Magnolia St)에서 고 이송희(사진) 이사장 추모식을 연다. 재단 측은 예배 형식으로 진행될 추모식을 통해 고인의 뜻을 알리고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10일 펜실베이니아주 그린스버그에서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본지 7월 16일자 A-26면〉
고인은 1998년 OC한인교회 사무실에 세계기독간호재단을 창립하고 초대 총회장을 지냈으며, 재단을 통해 기독 간호사 양성과 선교 활동에 앞장섰다. 서 총회장은 “이 이사장님의 삶은 정열과 에너지, 헌신이 가득했다”라고 말했다.
고인은 192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 의대 부속 고등간호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병원 간호사로 근무 중 6·25가 발발하자 육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이후 대한간호협회 임원으로 활동했고 목회자였던 남편과 사별한 뒤인 1975년 미국에 왔다.
미 동부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1997년 은퇴한 고인은 웨스트민스터의 시니어 아파트에서 15년 가량 살면서 가디나에 재단 국제본부 사무실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고인은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교에 간호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14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지원했다. 또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간호대학과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기독대학 간호대학 설립을 도왔다.
한국의 참전 및 국가 유공자인 고인은 화랑무공훈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캄보디아 총리가 수여한 공로패 등을 받았으며 1남 2녀를 뒀다.
재단 한국지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강당에서 고인의 추도식을 주관했다. 이 행사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및 간호대학 동창회,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부 동창회,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주최했다. 장례 예배는 재단 국제본부 주관으로 지난 3일 버지니아주에서 열렸다.
추모식 관련 문의는 전화(949-933-128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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