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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패널 생산

달튼 공장과 합쳐 8.4GW 규모 북미 최대 '솔라 허브' 시동   한화큐셀이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처음 모듈 공정을 가동해 태양광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고 3일 보도했다. 공장은 올해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패널은 미국 최초의 통합생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카터스빌 공장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통합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3.3GW(기가와트) 규모의 패널을 생산한다.   AJC는 "전통적으로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패널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해 왔다"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부품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 미국 내 제품 가격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골칫덩이였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스코위츠 한화큐셀 홍보 담당자도 "지금껏 태양광 산업이 생산 비용 절감에만 집중했다면 이젠 공급망 안정화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카터스빌 공장 가동에 앞서 달튼에 있는 1.7GW 규모의 첫 번째 모듈 공장에 이어 인근에 3.4GW 규모의 2공장을 완공, 양산에 돌입했다.   달튼과 카터스빌 두 공장의 태양광 패널 생산 용량은 총 8.4GW에 달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솔라 허브'로 미국의 1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에너지시장 조사회사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작년 1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5%, 상업용에서 35.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카터스 태양광 태양광 패널 패널 생산 국내 태양광

2024-04-03

시카고 75년 역사 초콜렛 공장 폐쇄

앞으로는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향기로운 초콜렛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됐다. 85년간 운영되던 유명 다운타운 초콜렛 공장이 문을 닫기 때문이다.     블루머 초콜렛(Blommer Chocolate Co.)은 다운타운에 위치한 초콜렛 생산 공장을 오는 5월 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강과 90번 고속도로 사이의 풀턴 리버 지구인 600번지 웨스트 킨지길에 위치한 블루머 초콜렛 공장은 27만 평방피트 규모로 1930년대 이 회사가 문을 열 당시부터 초콜렛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공장의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운영 비용이 높아지자 더 이상 생산성을 맞추기 힘들다고 판단한 회사측은 공장 운영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공장의 생산은 지난 22일부터 중단됐고 5월 말까지 생산 시설 철거와 수송 작업이 이뤄진다.     블루머사는 아직까지 어느 지역으로 생산 시설을 옮길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킨지길 공장에서 일하던 250명의 직원들은 다른 지역으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사직해야 한다.     블루머사는 다운타운 공장을 폐쇄하지만 머천다이스 마트에 있는 본사와 연구 시설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올 가을에는 머천다이스 마트에 새로운 연구 개발 시설을 오픈해 신상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블루머사 공장의 경우 펜실베니아와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회사는 앞으로 1억달러를 투자해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블루머사는 소비자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회사는 아니다. 특정 제품의 초콜렛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코코아를 가공해 초콜렛을 만든 뒤 이를 다른 생산업체에 판매하는 도매 업무를 주로 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블루머의 코코아 가공 능력을 북미 1위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해왔다. 이로 인해 다운타운 블루머 공장 인근에서는 초콜렛 냄새가 진동하면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1939년 현재 자리에서 창업자인 헨리 블루머와 형제들이 세운 블루머사는 지난 2018년 일본의 후지 오일사가 7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시카고는 초콜렛과 캔디 산업이 매우 활발한 지역이었다. 1800년대부터 툿시 롤을 비롯해 프랭고, 리글리 껌, 패니 메이, 마스 등의 유명 회사들이 시카고를 중심으로 제품 생산과 판매를 했기 때문이다. 페니 메이의 첫번째 매장이 다운타운에 있었고 프랭고 민트 제품은 스테이트길에 위치한 마샬 필드 백화점 건물에서 70년 이상 생산돼 왔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초콜렛 블루머사 공장 블루머 초콜렛 초콜렛 생산

2024-03-28

현대차, 조지아에서 수소에너지 시대 연다

현대차가 조지아주와 손잡고 '수소 대전환' 시대를 준비한다. 페기물을 통한 수소에너지 발전 및 충전, 저장 기술 개발부터 자체 공장을 통한 수소자동차 생산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높은 사업성을 입증한 전기차와 달리, 아직 대중화되지 못한 수소차 생태계가 조지아에서 첫 걸음을 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앞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가 수소차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EV) 생산 전용 메타플랜트를 짓고 있다. 해당 공장에 배터리 전기차(EV) 외 수소연료전지차(FCEV)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수소 생산 및 충전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계힉이다.   조지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화석연료 전환과 차세대 혁신 기술 발전 모두를 실현시키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분야를 일찌감치 미래 먹거리로 키워왔다. 적극적 기업 유치 전략을 펼치며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을 육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수소 역시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월 민주당의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은 수소 에너지 개발을 위한 초당적 브레인트러스트(고문단)를 결성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미디어데이 행사에 함께 참여한 팻 윌슨 조지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수소차 산업에 대해 "조지아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광범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 운송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윌슨 장관은 지난달 수소전기 트럭의 상용화 현황을 살피기 위해 조지아주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공장이 소재한 사바나 지역도 현대차의 수소차 확장에 바삐 발맞추고 있다. 트립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공사 CEO(최고경영자)는 행사에서 "올해 연말 사바나항의 물류 공급망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애틀랜타저널(AJC)에 따르면, 조지아 교통부(GDOT)는 이미 지난해 사바나항과 현대차 메타플랜트 인근 수소 충전 인프라 설치에 대한 민간 자문을 추진한 바 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양산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98년부터 수소 기술을 집중 개발했으며 2018년에는 수소차 전용 모델인 넥쏘를 출시했다. 내년 넥쏘의 후속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조지아텍과 배터리, 수소에너지, 소프트웨어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 개발 과제를 연구하는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현대차 수소에너지 수소에너지 발전 조지아 브라이언 수소자동차 생산

2024-01-09

[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가 보내는 우울한 신호들

세계의 상품 거래는 세계 경제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지표로 널리 인식되고 있는데, 최근 시그널은 결코 고무적이지 않다. 먼저 상품 거래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비록 제조업이 서비스업보다 세계 경제 총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작지만, 상품 생산은 기업과 소비자의 지출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서비스 지출의 변동성은 정부 지출 영향을 받아 완화되기 일쑤다.   제조업 생산은 공장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최종 제품, 이 두 측면에서 복잡한 글로벌 해운망에 의존한다. 특히 공장 투입재의 무역 흐름은 생산에 앞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공장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전망에 따라 구매 행동을 빠르게 조정한다. 이 때문에 구매관리자(PM), 즉 ‘공장 투입재의 구매를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장과 전문가들은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S&P글로벌의 PMI(구매관리자지수) 설문 조사를 면밀히 관찰한다. 40개국 2만7000개 회사가 참가하는 설문 조사다. 걱정스럽게도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공장 생산은 지난 14개월 중 10개월 동안 감소했다. 특히 전세계 제조업체들이 받은 수출 주문이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생산 하락으로 이어졌다. 9월에도 수출 주문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줄었다.   각국 통계 담당 부처의 발표는 PMI 조사를 뒷받침하고 있다. 글로벌 상품 수출량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3.2% 줄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감소다.   PMI 조사 응답자들은 올해 세계무역이 감소한 원인으로 약한 수요, 높은 가격, 탈글로벌화(deglobalization), 그리고 서비스 지출의 증가를 꼽았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필요했던 높은 수준의 안전재고(갑작스러운 주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재고)를 더이상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비용 절감을 위한 재고 축소 정책과 결합해 무역 감소를 더욱 심화했다. 재고 축소 정책을 유발한 것은 경기 침체 위험, 그리고 높은 이자율의 장기화가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였다.   이러한 데이터는 기업들이 현재의 글로벌 제조업 상황에서 즉각적이고 전반적인 개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내년의 생산 전망에 대한 낙관론 또한 타격을 입었다. 제조업 반등의 첫 징후를 포착하려면 앞으로 무역 수치와 재고 주기의 디테일이 어떻게 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이런 변화들이 글로벌 제조업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초기 징후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리스 윌리엄슨 /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구매관리자지수 우울 전세계 제조업체들 글로벌 공장 제조업 생산

2023-10-29

날개 단 닭고깃값, 1년새 26% 올랐다…생산 감소로 공급 부족 영향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 중 하나인 닭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압박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닭다리 가격은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2월보다 10%나 상승했다. 닭가슴살은 파운드당 최고 5.50달러로 지난해 4.35달러와 비교하면 26%나 상승했고 2012년 3.27달러 보다 68%나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가금류 회사들이 마진을 높이기 위해 생산을 줄이면서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무섭게 오르고 있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값싼 닭고기를 선택하면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연방 농무부(USDA)는 닭고기 소비량이 올해 처음으로 1인당 100파운드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정육 도매업계는 “높은 장바구니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비싼 소고기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구입하면서 수요가 늘었지만 타이슨 등 정육 회사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닭고기 재고가 급증하면서 타이슨 푸드, 필그림스 프라이드 등 정육 회사들이 닭고기 생산을 대폭 줄인바 있다. 타이슨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6개 닭고기 공장을 폐쇄하고 약 4700명 직원을 감축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닭고기 업체 수익은 1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타이슨의 치킨 사업이 3분기에 1.5% 수익을 기록했고 2024년에는 4%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주류마켓에서 닭고기 가격이 상승세이지만 한인마켓 업계는 기존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마켓에서 통닭 파운드당 가격은 2.99~3.49달러, 닭다리는 파운드당 3.99~6.99달러, 가슴살은 3.99~5.45달러 사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점장은 “닭고기 수요는 정육 전체 판매에서 10~15%를 차지하는데 지난여름 초·중·말복 시즌 약병아리 판매가 40배 상승했다”며 “닭강정, 닭도리탕 재료인 닭다리가 수요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소고기와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닭고기를 선호하면서 닭요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팬데믹동안 문을 닫았던 전원식당이 3가 닭곰탕 자리에 투고 전문점 전원닭을 개장했다. 전용원 대표는 “삼계탕과 닭도리탕 판매가 매달 10~20%씩 증가하고 있다”며 “한 달 사이 닭 도매 가격이 10% 인상됐지만 당분간 음식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소 공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고기 소비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돼지고기 소비는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은영 기자날개 생산 닭고기 생산 닭고기 소비량 닭고기 수요

2023-10-05

한국 기업, 미국 법인·공장 설립 러시

국내에 법인이나 공장을 새로 설립하거나 기존 시설을 확대하는 한국 기업이 증가하는 등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류에 따른 한국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외국 기업의 국내 유치를 공격적으로 추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드노믹스(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법 등)에 힘입어 한국 기업의 미주 시장 공략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K팝·K드라마 등 한류에 국내 소비자가 집중하면서 K푸드의 인기도 높아졌다. 이로 인해 한국 식품기업의 미국 법인과 공장 설립도 탄력이 붙었다.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롯데웰푸드는 롯데칠성음료와 미주시장에 합작 판매 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미국에 별도의 법인을 두지 않고 국내 생산 제품들을 현지로 직수출해왔다. 현재 롯데칠성은 미국에 주류 판매 법인 등을 두고 있다.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롯데그룹의 기조를 반영한 미국 법인은 롯데칠성에서 생산하는 음료를 비롯해 롯데웰푸드의 빙과·제과 제품 판매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미주 시장에 발을 들인 오뚜기도 생산 법인인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를 세워 시장 확대 전략을 꾀한다. 오뚜기 측은 제품 판매 중심인 오뚜기 아메리카 홀딩스 산하에 생산 법인을 뒀다. 홀딩스는 북미 지역에서의 식료품 판매 및 원재료 구매, 수출을 주로 담당하고 하고 오뚜기 푸드 아메리카는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K라면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농심은 동부에 제 3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100호점을 연 CJ푸드빌의 뚜레쥬르 역시 빵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 머물었던 의류와 화장품도 국내시장에서 몸집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달 미국 법인 신세계 아메리카 인터네셔널 설립을 결정한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뽀아레’와 의류브랜드 ‘search 스튜디오톰보이’ 등 자사 브랜드를 글로벌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996년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 수입 및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 브랜드 수입을 확장하며 패션·화장품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수입 회사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시장 개척 및 확장에 나선 셈이다.   바이오기업 파마리서치도 최근 캘리포니아에 파마리서치 USA 법인 사무소를 개소했다. 파마리서치는 안티에이징 대표 품목인 리쥬란 브랜드를 필두로 미주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섰다. 리쥬란은 일본, 중국, 싱가폴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진출했다.     오는 10월에는 고주파 절제술 전문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스타메드의 미국 법인이 출범한다. SK텔레콤 역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 글로벌 진출을 위해 자사 미국 법인에 약 400억원(약 3억 달러)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고 현대제철은 중국 법인 매각하고 미국 투자를 늘린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은 “바이든 정부의 IRA 시행 이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장을 내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측의 설명대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1년 후 한국이 대규모 대미 투자 발표가 가장 많았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해 8월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발표된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계획 중 1억 달러 이상 규모를 집계한 결과, 한국이 총 20건으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전체 19건보다 많았다. 이는 일본(9건), 캐나다(5건), 대만(3건)을 훨씬 앞선 것이다.     지난 4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그룹, LG, 롯데케미칼 등 한국 주요 5대 대기업은 향후 미국에 100조원(약 76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롯데 미국 3공장 설립 생산 법인 생산 공장

2023-08-28

LA 개스값 5.26불…9개월 내 최고치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이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17일 LA카운티 갤런당 개솔린 평균 가격은 5.26달러였다. 이는 전주보다 8센트, 전월 동기 대비로는 27센트가 오른 가격이다.     LA카운티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갤런당 가격은 4.65달러였으며 반대로 가장 비싼 곳은 6.69달러로 2달러 이상 차이가 났다. 오렌지카운티는 전주보다 10센트, 전월 동기 대비 28센트가 오른 5.21달러였다. 가주 평균가격은 5.18달러로 전주보다 9센트 상승했고 전월 동기 대비 27센트 올랐다.     CNN은 개스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경기침체 우려 완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폭염에 따른 정유소 개스 생산 둔화를 지목했다.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서 가주 지역의 생산 시설이 피해를 볼 경우, 가주의 개스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의 분석가들은 지구온난화와 기록적인 해수면 온도로 인해서 개스 생산 시설이 집중된 멕시코만과 걸프 연안에 허리케인이 발생해서 개스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향수 개스 가격은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국 개솔린 평균가격은 10개월래 최고치인 3.87달러를 기록했다. 정하은 기자개스값 최고치 la 개스값 개스 생산 la카운티 개솔린

2023-08-17

[기자의 눈] 편리함 뒤에 숨겨진 위협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7월은 지구 표면과 해수면 온도가 역대 가장 높았던 달로 기록했다. 지구 표면 평균 기온은 화씨 62.5도로 1940년 관측 시작 이래 최고였다.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19년 7월의 화씨 61.9도보다 0.6도 높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6월 8일 7년 만에 수퍼 엘니뇨가 형성됐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후학자인 킴 콥 브라운대 교수는 본격적으로 엘니뇨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해수면 온도는 놀라운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구가 너무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연방기상청은 지난 7월 14일 열돔 현상으로 미국인 9300만 명이 폭염에 노출되어 있다며 열돔 현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국 최대 한인 거주지인 LA는 스페인어로 ‘천사의 도시’라는 뜻이다. 일 년 내내 날씨가 좋아 붙여진 이름이다. LA는 온난한 아열대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화씨 70도대를 보인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LA도 이상 기후를 보인다. 화씨 10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지구 표면 온도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 폭염이 장기화하고 인간의 건강과 생활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다. 플라스틱은 생산 과정부터 폐기되는 순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에서 4억60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사용됐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반면, 재활용이 가능한 건 9%에 불과하다. 사실상 재활용 정책을 통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후 일회용 용기 및 마스크 수요 증가로 플라스틱 생산도 급증했다. UC 샌타바버라 연구팀에 따르면 2015년~2050년 사이 플라스틱 생산은 560억 톤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약 286파운드로 세계 1위다. 미국은 세계 최대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제품 생산국이기도 하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지난 1992년 바젤협약이 발효됐다.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처리 통제에 관한 국제협약으로 지난 2019년부터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관한 새로운 지침을 추가했다. 하지만 바젤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미국은 지난 2021년 멕시코,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 바젤 당사국에 54만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했다. 미국은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기는커녕 오히려 타국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출하고 있다. 더구나 미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OECD 국가 중 꼴찌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해 6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었다.  또 203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최소 25% 줄여야 하며 2028년까지는 판매되는 플라스틱 제품 가운데 최소 30%는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다른 주들도 플라스틱 제품 규제에 나서야 한다. 물론 친환경 소재 사용과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 확대는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음식 용기를 휴대하고 메탈 빨대를 갖고 다니며 사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는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공간이다. 이런 지구를 위해  편리함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방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과 환경오염 물질이 지구환경을 멍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환경보호를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없을 것이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위협 플라스틱 제품 플라스틱 생산 사이 플라스틱

2023-08-13

[J네트워크] 중국의 ‘희토류 공정’ 30년, 그 뒷이야기

# 30년 전, 1992년.   중국은 당시에도 ‘미국 공포’에 시달렸다. 미국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1989년 6월)에 대한 무력 진압을 이유로 중국을 옥죄고 있었다. 서방의 봉쇄에 개혁개방 열기도 식어갔다. 그해 1월 덩샤오핑(鄧小平)이 갑자기 언론에 등장해 분위기를 바꾼다. 그는 남부 도시를 돌며 개혁개방을 외쳤다. 그중 이런 말이 나온다.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에는 희토류가 있다(中東有石油, 中國有希土).’ 그게 신호였다. 중국의 크고 작은 기업들이 대거 희토류 생산에 뛰어들었다.   #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02년.   미국의 대표적인 희토류 광산인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가 문을 닫았다. 값싼 중국 제품을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염 업종은 중국에 맡기고, 우리는 반도체와 같은 고부가 제품을 만들자’는 논리도 폐광의 이유였다.   당시 서방 희토류 회사의 선택은 두 가지. 파산하거나, 아니면 기술을 싸 들고 중국으로 가는 것뿐이었다. 중국에 희토류 분리·제련 기술이 쌓이기 시작했다.   # 다시 10년이 지난 2012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대형 희토류 광산이 발견됐다. 서방 주요 국가들이 달려들었다. 특히 2년 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사건 때 중국의 희토류 공세에 무릎을 꿇었던 일본이 채굴권 확보에 필사적이었다. 그러나 모잠비크의 선택은 중국이었다. 2000년대 초부터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온 중국 외교의 승리였다.   중국은 중남미·중앙아시아·호주 등의 희토류 광산에도 손을 뻗쳤다. 심지어 마운틴 패스의 지분 7.7%를 사들이기도 했다.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공급 사슬을 지배하는 이유다.   # 또다시 10년이 지난 2022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22일 희토류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희토류 없이는 미국의 미래도 없다.” 입장은 바뀌었지만, 30년 전 덩샤오핑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마운틴 패스의 제련기술 개발에 거금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광산 살리기에 나섰다.     그러나 낙관적이지 않다. 이 광산은 지금도 채굴한 광물 대부분을 중국으로 보내 처리해야 한다. 합금 순도를 높이는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미사일, 레이더, 스텔스 전투기 등에 쓰이는 중(重) 희토류는 채굴 및 처리 과정의 거의 100%를 중국이 독점하다시피 한다. 희토류는 아니지만 중요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통제가 ‘맛보기’일 뿐이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죽은 덩샤오핑이 살아있는 바이든을 잡는 꼴이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J네트워크 중국 뒷이야기 희토류 광산 글로벌 희토류 희토류 생산

2023-07-12

NVH코리아, 조지아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한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는 NVH코리아가 애틀랜타 남부 로커스트 그로브에 7200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22일 이같이 밝히고, 이로 인해 16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를 방문 중인 켐프 주지사는 항공 엔진 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가 2억6000만달러를 투자, 콜럼버스 공장 확장을 통해 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NVH코리아는 소음과 진동, 열 제어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조지아에서는 배터리 생산에 집중,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전기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주지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지아주가 e-모빌리티,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해 나가는데 NVH코리아와 함께 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구자겸 NVH코리아 대표이사 겸 회장은 “이곳이 NVH의 첫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이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에 기여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VH코리아는 한국과 유럽, 인도 등지에도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AFS아메리카가 이미 콜럼버스에 진출, 바닥 메트와 화물 메트, 화물 트레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토머스 공 기자코리아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부품 배터리 생산

2023-06-22

세계 설탕 가격 심상치 않은 상승세

세계 설탕 가격이 올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27.0으로 올해 1월(116.8)에 비해 약 9% 올랐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최근 6개월간의 변동을 보면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108.6에서 11월 114.4, 12월 117.2로 상승했고, 올해 1월 116.8로 하락했다가 다시 2월 125.2, 3월 127.0으로 올랐다.   올해 3월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지수와 비교해 약 17% 높다.   최근의 설탕 가격 상승은 인도, 태국, 중국 등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지난달의 경우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 전망이 양호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또 브라질 헤알화가 미국 달러보다 약세를 보였고, 국제 원유가 하락에 따라 브라질산 사탕수수가 에탄올 생산이 아닌 설탕 생산에 더 많이 투입된 점도 상승 폭을 제한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일각에선 설탕 가격 상승이 국내 식품업체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 설탕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빵,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등 국내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 수 있다.상승세 세계 세계 설탕 설탕 가격지수 설탕 생산

2023-04-17

한화큐셀 태양광 사업, 조지아 청정에너지산업 발전에 '촉매제' 기대

6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을 찾으면서 조지아에서 생산하게 된 250만개 태양광 패널 프로젝트와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청정에너지 사업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로 인해 조지아주가 받게 될 혜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한화큐셀 방문은 바이든 정부가 밀고 있는 '인베스팅 인 아메리카' 캠페인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의 소위 '블루칼라 커뮤니티'에 청정에너지 생산 시설 설립을 추진, 홍보하며 고임금 일자리 창출, 인프라 재건 등의 성과를 알린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다음과 같이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이 갖는 의미 다섯 가지를 꼽았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단지 사업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달튼 공장에서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서밋릿지 에너지'가 태양광 커뮤니티 조성에 나서고, 한화큐셀은 이에 필요한 태양광 패널 250만개를 생산해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커뮤니티 태양광 프로젝트는 일리노이, 메인, 메릴랜드 주에 걸쳐 총 14만 가구에 1.2기가와트 전기를 발전할 수 있는 발전 시설을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태양광 프로젝트다. 이를 위한 패널을 생산해내기 위해 한화큐셀의 조지아 공장으로는 약 8개월이 걸린다고 알려졌다.       ▶태양에너지 접근성 확대   '커뮤니티 솔라 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태양광 단지는 아파트, 사무실 건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단지의 주민 또는 임대인은 단지 내 조성된 태양광 패널 액세스 권한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패널을 살 수 없거나, 지붕에 패널을 설치하지 못하는 집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청정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태양광은 일반 에너지보다 평균 1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AJC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초기 프로젝트 장소로 거론된 지역 외에도 전국 350개 커뮤니티에 이러한 태양광 시설이 보급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청정에너지 제조업 확대   한화큐셀은 지난 1월 25억 달러를 투자해 달튼 공장을 확대하고 인근 카터스빌에 3.3기가와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큐셀은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이 된다.     새 공장 시설은 2024년까지 가동을 시작할 전망이며, 새 일자리 2500개를 더 창출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공화당 밭'에 청정에너지 일자리 달튼 시는 '강성 트럼프파'로 알려진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의 고향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한화큐셀 공장을 방문하던 날 공장 앞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럼프가 이겼다(Trump Won)'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달튼이 속해있는 윗필드 카운티는 공화당 아성으로 2022년 중간선거 당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후보의 지지율이 77%, 허쉘 워커 후보의 지지율은 72%에 달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자원을 지원하는 법안에 회의적이었다. 실제로 그린 의원을 포함한 대다수의 공화당원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막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민주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반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공화당이 우세한 '블루칼라 커뮤니티'에 청정에너지 생산 시설이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진 것이다. 단순 노동 일자리가 아닌, 급여가 좋은 전문직이 생기며 달튼과 같은 지방 도시의 경제를 부흥시켰다.     한화큐셀 외에도 리비안은모건 및 월튼 카운티에, 현대자동차도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공장 건설을 확정하며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한화큐셀이 새 공장을 확장할 바르토 카운티의 트럼프 지지율이 74%, 브라이언 카운티는 66%, 모건과 월튼 카운티 모두 70%가 넘었지만, 바이든 정부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해당 지역에 새 일자리가 창출된 셈이다.         ▶청정에너지 인센티브 조지아는 연방 정부의 기후 중심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청정에너지 제조·생산 분야에서 앞장서고 있으며,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을 포함한 정치인들은 한화큐셀 투자유치 공적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한화큐셀의 모회사인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6일 행사에서 이번 프로젝트와 공장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해 존 오소프,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역할이 컸다고 언급했다. 윤지아 기자프로젝트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 청정에너지 사업 태양광 커뮤니티

2023-04-07

“미 의료인 90%가 우리가 만든 유니폼 입어요”

“의료 유니폼은 유행을 덜 타고 오래 입는 장점이 있어 과감하게 뛰어들었죠. 한 우물만 파면서 시장의 신뢰를 얻어 회사를 키웠습니다.”   베트남에서 의사·간호사 가운을 만들어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김경록(54) 갈텍스 대표는 “지금까지 다른 복장 생산은 손도 대지 않고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우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대 무역학과를 나온 그는 1994년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상사맨으로 세계를 누볐다. 베트남은 2005년 주재원으로 발령 나면서 인연을 맺었다.   와이셔츠를 생산해 수출하는 일을 맡았던 그는 2009년 퇴사 후 하노이에서 창업했다.   유행을 타는 와이셔츠는 매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도 펼쳐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없어 과감히 접고 유니폼 생산과 수출을 시작했다.   현재 갈텍스는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4곳에 전용 공장이 있다. 올해 매출은 9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코로나19로 의료 시장이 커져 수출도 늘었지만 새로운 바이어 발굴에 성공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표적 의학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 출연진이 입는 복장을 칼텍스가 제공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그에게 2016년 미국 의료복 신생 브랜드 대표가 찾아왔다.   김 대표는 “기존에 박스 형태로 딱딱한 의료복과 달리 몸에 달라붙는 스타일로 몸매도 드러나는 패셔너블한 옷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이었다”며 회상했다.   그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라는 생각에 신생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유니폼을 만들었다.   2017년 첫 주문은 8만 달러 규모의 1만2000장이었으나 인기를 얻으며 올해 1300만장으로 늘어났다. 덕분에 바이어 기업은 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갈텍스도 미국 의료 유니폼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며 의료 종사자의 90%가 갈텍스 유니폼을 한 벌 이상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얼마나 더 벌겠다는 기준은 없다”며 “대신에 얼마나 잘 나누며 살지에 대한 생각은 많다”고 말했다.의료인 유니폼 의료 유니폼 유니폼 생산 의료복 신생

2022-11-11

탄소 창업지원 사업 선정 ‘이레 사이언스’, “탄소 소재의 국산화와 탄소 중립화 기여 앞장서겠다"

“카본 프리커서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탄소소재 생산 기술을 통해 탄소 소재 제조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정부 주도의 탄소 중립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탄소분야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탄소산업분야 창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지원사업 ‘2022 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확산사업’에 이레 사이언스의 최진우 대표가 선정되었다.   이레 사이언스는 탄소 소재 제조에 필요한 카본 프리커서 제조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번 탄소 창업 지원사업 지원자를 선발하는 ‘2022 스타트업 해커로드 2nd’의 예비창업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레 사이언스의 카본 프리커서는 탄소 중립화 기여도 열세와 석유자원에 의존도가 높은 화학, 화공(케미칼/고분자 활용 산업)분야 제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탄소 소재를 제조하는데 대량으로 필요한 제품이다. 본 업체는 카본 프리커서 제조 기술과 함께 이를 활용한 전기화학적 특성 및 흡착성이 극대화된 이종원소 도핑(heteroatoms-doped) 탄소소재를 제조,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카본 프리커서는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 되었으며, 다관능 방향족 알콜/아민 작용기를 포함하는 고분자 화합물인 만큼 바인더, 내열성 강화, 경화 물성 향상에 필요한 페놀레진 적용 분야에 알맞다. 또한, 피치와 동등한 물리적 성질을 함유하여 우주·항공용 고기능성 탄소섬유제조에 활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이종원소(heteroatoms)를 선택적으로 벌크 도입 가능한 기술에 의해 전기화학적 특성 및 흡착성을 극대화시켜 맞춤형 탄소소재(인조흑연, 활성탄소) 제조에도 적합하다.   국내에서는 현재 카본 프리커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 중이며, 이들은 주로 중국, 일본,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레 사이언스의 카본 프리커서는 국내 생산 제품인 것과 동시에 기존에 생산되던 카본 프리커서 및 탄소 소재 대비 가격 경쟁력과 기술적 향상 면에서 차별화를 두고 있으므로 시장 경쟁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레 사이언스 최진우 대표는 “10년 이상 기술 개발을 하면서 정부 주도 탄소 중립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원부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부분이나마 기여를 하고자 카본 프리커서를 개발했다.”라며, “본 사업이 탄소 소재를 개발하는 창의적 기업에 지원하는 만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하고자 참가하게 되었다.”라고 제품 개발 계기와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참가 이후 다른 업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아이템 홍보 기회도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라고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카본 프리커서 생산과 더불어 탄소 소재 생산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미래의 사업 목표도 함께 전했다.   ‘2022 탄소 창업지원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캠틱종합기술원, JB기술지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와이즈플래닛컴퍼니가 수행한다. 탄소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사업화 지원비용(대학(원)생 최대 1천만 원, 예비창업자 최대 4천만 원, 초기창업자 최대 5천만 원)과 전문가활용, 시험분석, 수요검증 및 수요처 연계, 전시회 참가, 투자유치역량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탄소 창업지원 탄소소재 생산 탄소 중립화 탄소산업분야 창업가

2022-10-31

첫 아시안 얼굴 등장 25센트 주화 생산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얼굴이 새겨진 25센트 주화가 유통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조폐국이 중국계 여배우 안나 메이 웡의 얼굴이 각인된 25센트 주화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1905년 LA 차이나타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메이 웡은 단역 생활을 거쳐 17세 때인 1922년 첫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에서 손꼽히는 미녀 배우였던 메이 웡은 당시 영화에서 인종이 다른 배우들의 입맞춤 등 신체접촉을 금지하는 미국의 법 때문에 주연으로 출연할 수 있는 영화가 제한됐다. 이 때문에 메이 웡은 유럽으로 건너가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 건국의 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옆모습이 새겨진 25센트 주화에 메이 웡의 얼굴이 각인된 것은 2020년 연방의회가 통과시킨 법에 따른 것이다. 성별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 수정헌법 제19조 발효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된 이 법에는 미국 역사상 중요한 여성이 등장하는 특별 주화를 제작해 유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폐국은 메이 웡 이외에도 시인이자 인권 운동가인 마야 안젤루와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샐리 라이드 등의 얼굴이 담긴 25센트 주화도 생산한다.     안젤루는 사상 최초로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흑인 여성, 라이드는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최초의 성소수자로 기록된다.     메이 웡은 남녀를 통틀어 첫 번째로 미국 화폐에 얼굴이 새겨진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메이 웡의 얼굴이 각인된 25센트 주화는 3억 개 이상 제작돼 유통된다.  장은주 기자중국 아시안 아시안 얼굴 주화 생산 특별 주화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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