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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상원의원 첫 인터뷰 “한미동맹 강화에 역할”

  "한국과 한반도 문제를 잘 알기에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   앤디 김(사진) 연방 상원의원(뉴저지)은 그의 외교위원회 배정을 두고  ‘이해 충돌’ 우려가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 불쾌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상원 외교위에서 한국과 관련된 업무에는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의 현 정국 상황에 관해서는 "신속한 민주주의 확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의원은 9일 취임 선서 후 한인 언론으로는 미주중앙일보와 첫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외교위원회 배정 소식을 알리고 한미 우호 관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첫 표결은 무엇이었는지.   "연방 법원 판사 인준의 건이었다. 연방 하원에서는 하지 않던 일인데 상원에서는 내각, 대사, 연방 판사들을 인준한다. 미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제일 앞장서 일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검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대법원을 포함해 아태계와 더 많은 소수계를 대표할 판사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외교·금융·재정 상임위서 하는 일은.   "백악관과 연방 하원에서 줄곧 해왔던 외교 업무, 인공지능을 포함한 차세대 기술, 국가 재정 업무 등에 지원했으며 13일 은행 및 금융위원회, 외교위, 재정위 배정을 최종 통보받았다."   -외교위 관련 업무의 '이해 충돌' 우려는.   "절대 아니다.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불쾌한 일이다. 하원에서도 유대인 출신 의원들이 이스라엘 전쟁 관련 내용을 다루고, 유럽 출신 의원들이 관련 유럽 국가의 문제를 다뤄왔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며 오히려 출신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중요한 외교적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미국은 내각 후보자들 문제로 시끄럽다. 상원의 시각은.   "개인적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충성파들에게 고위직을 주고 있어서 문제다. 내각은 전체 국민을 받들어야 하는 사람들인데 극단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 추천되고 있어 걱정이다."   -가주에서 한인 지지자들 만날 계획은.   "가주에서 보내준 지지와 힘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일정이 허락하는 대로 곧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한인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싶다.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 탄핵 정국에 대해서는.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국 국회가 신속하게 계엄을 철폐하고 민주주의를 확보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한국은 여전히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일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참여(engage)’하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는 아메리칸 드림의 바탕이다. 우리의 목소리가 진지하게 테이블 위에 오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미국 모두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갖자. 아직 부족하지만 나도 900만 명을 대표하는 일을 하게 됐다. 이런 모범적인 일을 우리가 모두 할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의원 앤디김 상원의원 외교 외교위원회 배정 금융위원회 외교위

2024-12-16

한인 2세 리더 모임 170만불 모금

한인 2세 리더들의 모임인 미주한인위원회(CKA·이사장 피터 허)가 연례 갈라 모임에서 170만 달러를 모금해 화제다.   CKA는 지난 15일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금모금을 위한 인비전 서밋’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주 밝혔다. 해당 모임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2세 리더들이 모여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브러햄 김 CKA 사무국장은 “단일 연례 모금에서 100만 달러를 넘긴 것인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런 성과는 회원들의 통한 기업, 기부자와 지원자들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2011년에 결성된 CKA는 전국 주요 도시들의 리더들이 모인 커뮤니티로 법조계, 재정 분야, 의약, 학계, 언론과 예술 분야 출신인 다양한 회원들이 발표와 토론, 협력을 이어왔다.   15일 행사에는 입양아 출신 크리스틴 키시 셰프, 빌 김 키잰인터네셔널 설립자, 폴 김 라셀 에셋 매니지먼트 설립자, 캐서린 김 NBC 뉴스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원에 진출한 앤디 김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주요 기부자 그룹에는 빌&매리 김 재단, 프로비던스 픽처스, 팹코 시푸드, UC어바인, KYCC, 한국 재외동포청 등이 올랐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펀드레이징 연례 모금 설립자 캐서린 상원의원 당선자

2024-11-25

라이언 박 항소법원 판사 인준안 다수당 교체 시점 양당 줄다리기

연방 상원 다수당이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당이 연방 판사에 내정된 한인 후보자의 인준을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임명 동의안이 상원 본회의 투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임명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4 연방 항소법원 판사에 내정된 라이언 박(사진) 노스캐롤라이나주 송무차관〈본지 7월 4일자 A-2면〉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11대 10으로 연방 상원 사법위원회를 간신히 통과했다. 박 차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지명했다. 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상원의원 11명 모두가 그에게 찬성표를 던졌지만,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반대했다.     관련기사 라이언 박 NC 송무차관 연방항소법원 판사 지명 현재 민주당과 백악관은 인준 마지막 절차인 상원 본회의 투표 초읽기에 돌입했다. 제118대 연방 의회 회기 종료가 내년 1월 3일로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은 진보 성향 무소속 상원의원을 포함, 51대 49로 과반수의 상원 의원을 확보 중이다. 그러나 지난 5일 치러진 연방 상원 선거 결과에 따라 제119대 연방 의회 상원 다수당은 공화당이 된다. 이에 박 차관 임명 동의안이 상원 본회의 투표를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무소속인 조 맨친 웨스트버지니아주 연방 상원의원과 키어스틴 시네마 애리조나주 연방 상원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하고 있다. 맨친 상원의원은 앞서 지난 3월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한 바이든 대통령 지명인사를 반대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해당 발언을 철회했다. 이에 그가 박 차관 임명에 동의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다수당 교체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공화당은 계속해서 박 차관 임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이 있다. 틸리스 상원의원은 박 차관의 진보적인 성향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차관이 지난 2016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또 틸리스 상원의원은 “백악관이 초당파적 후보를 선출하는데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들과 충분히 협력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반면, 딕 더빈(민주) 상원 사법위원장은 “백악관은 박 차관 지명에 앞서 톰 틸리스, 테드 버드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 상원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틸리스 상원의원은 박 차관 임명 동의안이 상원 본회의 투표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인 현재 상황에서 그는 “박 차관의 임명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될 수 있는 충분한 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송무차관 항소법원 노스캐롤라이나주 송무차관 상원의원 10명 항소법원 판사

2024-11-20

트럼프, 국무장관에 루비오 상원의원 내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53·사진) 연방 상원의원(플로리다)을 국무장관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이 국무장관을 루비오 의원에게 맡길 생각을 굳혔다고 전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한때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고려했던 정치인이다.   1971년생인 그는 플로리다주 하원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 2010년 첫 연방 상원의원 도전에 성공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켰다.   쿠바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바텐더 아버지와 호텔 청소부 어머니를 둔 자신의 '아메리칸드림'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고, 강경 보수진영 정치 세력인 '티파티'에 힘입어 당선됐다.   이후 루비오는 2016년 대선의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와 경쟁하다 플로리다 경선에서 패배한 뒤 사퇴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뒤로는 그를 줄곧 지지해 지금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인 충성파 측근으로 꼽힌다.   루비오 의원은 중국과 이란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 '매파'로 분류된다.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국무장관 트럼프 국무장관 상원의원 내정 트럼프 당선인

2024-11-12

워싱턴 주 하원 한인 8선 탄생…신디 류, 득표 3배 압도적 승리

워싱턴 주하원에서 한인 의원이 8선 고지에 올라 화제다.     워싱턴주 총무처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러진 워싱턴주 의회 하원 32지구 선거에서 현역인 신디 류(민주.사진) 하원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7일 오후 2시 25분 기준, 류 의원은 4만4392표를 획득했다. 상대 후보인 리사레작(공화)은 1만4810표를 얻었다. 득표율 차이는 74.87%대 24.98%로 3배 차이다.   한인이 워싱턴주 의회에서 8선에 당선된 것은 류 의원이 처음이다.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을 지낸 신호범 전 워싱턴주 상원의원도 5선에 그쳤었다.   앞서 류 의원은 워싱턴주 쇼어라인시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하며 미국 최초 한인 여성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 의원은 10살도 안 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와 53년째 워싱턴주에서 거주 중이다. 그는 워싱턴대학교(UW)에서 미생물학 학사 학위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류 의원은 워싱턴주 의회 하원에서 여러 중책을 맡아 한인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데 앞장서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워싱턴주 김치의 날 제정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워싱턴 하원 워싱턴주 상원의원 워싱턴주 의회 워싱턴주 총무처

2024-11-07

[사설]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당선 쾌거

한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지난 5일 실시된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42) 후보는 경쟁자를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김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줄곧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 배출은 121년 한인 이민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일이다. 지난 1992년 김창준 전 의원의 연방 하원 당선을 시작으로 하원 의원 배출은 있었지만 상원 의원은 김 당선인이 최초다. 김 당선인이 또 하나의 유리천장을 부순 것이다. 김 당선인으로 인해 한인 사회 정치력도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연방 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면, 연방 상원은 각 주를 대표한다. 따라서 하원과 상원의 권한과 역할, 의원들의 임기 역시 다르다. 그리고 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에도 차이가 있다.  3선 하원의원 출신의 김 당선인은 성실한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2021년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난장판이 된 의사당을 묵묵히 청소하던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에게 큰 정치적 자산이 됐다. 김 당선인이 출마 선언 이후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당선인은 이제 전국구 정치인의 반열에 올랐다. 과거보다 정치적 위상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한 일에 발 벗고 나서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40대 초반인 김 당선인은 벌써 차세대 유력 정치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방 상원 의원 자리는 대통령 후보 도전의 지름길로도 통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카말라 해리스, 공화당의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모두 연방 상원 의원 출신이다. 앤디 김 당선인의 앞으로의 활약상과 함께 미래도 기대가 되는 이유다.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탄생은 한인 차세대에게도 희망을 보여준 쾌거다. 사설 상원의원 당선 상원의원 배출 상원의원 선거 하원 당선

2024-11-06

한인 첫 상원의원, 새 역사 썼다…앤디 김, 뉴저지주서 당선

한인으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42·민주) 연방 하원의원이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관계기사 3면〉   한인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동부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하게 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저지주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자리를 거머쥐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일찍부터 나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현 지역구인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란 김 후보는 공립학교에서 초중등 교육을 마친 뒤 소수정예 전인교육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딥스프링스 칼리지를 거쳐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이후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는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각각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역임하면서 미국이 주도한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힘을 보탰다.   이민 2세인 김 의원의 부친 김정한 씨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거친 유전공학자로서 암과 알츠하이머 치료에 평생을 바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간호사였던 모친은 다른 사람들 곁에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시키기 위해 아들에게 병원 자원봉사를 시켰다고 한다. 관련기사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상원의원 뉴저지주 상원의원 후보 상원의원 선거 뉴저지주 예비선거

2024-11-05

[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혁파 승부사 마침내 '꿈' 이뤘다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상원에 진출하게 된 앤디 김(42) 후보는 ‘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인 이민 2세다.   민주당 소속으로 젊은 나이에 뉴저지주에서 3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기득권을 혁파하는 모습을 보여줘 미 정치권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마침내 연방 상원의원 자리까지 꿰차게 됐다.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그는 당시 공화당 현역 의원이었던 톰 맥아더에 신승을 거두며 뉴저지주의 첫 아시아계 연방 의원이 됐다.   뉴저지주 남부 지역인 그의 지역구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 연거푸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21년 1월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패배에 불복해 의회에 난입한 사태 때 폭도들이 물러난 뒤 난장판이 된 연방 의회 건물에서 혼자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성실한 공복’의 이미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미 정치권과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 과정에 김 의원이 보여준 승부사 기질에 주목했다.   뉴저지주는 지난 1972년 이후 50여년 간 치러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본선거에 앞서 치러진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도 치열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여겨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뉴저지 출신인 현역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다음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격적으로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저지주 민주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독특한 경선 시스템 탓에 지금까지는 지역 당 지도부에 ‘출마 신고’를 먼저 하고 그들의 지지를 구하는 게 선거 관례였다.   하지만 그는 관례를 따르는 대신 오히려 이런 기득권에 맞서고 이를 혁파하는 전략과 개혁적 정치인 이미지로 승부를 걸었다.   그는 지역 정치권의 기득권을 지키는 무기로 활용돼왔다는 비판을 받은 뉴저지주의 투표용지 표기 방식, 일명 ‘카운티 라인’ 혁파에 나섰다.   뉴저지주는 투표용지에서 지역 정치권이 지지한 후보를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후보는 투표용지의 구석, 이른바 ‘시베리아’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을 유지해왔다.   김 의원은 이런 투표용지 관행이 비민주적이고 헌법 정신에 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당초 유력한 경쟁 후보였던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는 당 지도부의 지지를 등에 업었지만 ‘남편 찬스’에 대한 논란 속에 지지율 정체로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지난 3월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 보여준 김 의원의 이런 모습은 개혁가로서 그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머피 후보 사퇴 후 뉴욕타임스(NYT)는 김 의원을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누구에게서도 허락을 구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본선거를 겨냥한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그의 인간미는 돋보였다. 그는 지난 달 6일 공화당 소속 커티스 바쇼 후보와의 TV 토론 도중에바쇼 후보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식은 땀을 흘리며 연단을 붙잡고 비틀거리는 이상증상을 보이자 즉각 달려가 연단이 쓰러지지 않도록 붙잡고 “괜찮냐”고 물으며 자신의 경쟁자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고장 난 듯한 아메리칸드림의 기회를 미래 세대를 위해 되살리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왔다. 그는 지난 9월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11월 5일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선거일은 결승점이 아니라 출발선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상원 의원 당선인 앤디 김 기득권 승부사 뉴저지주 민주당 민주당 후보 상원의원 선거

2024-11-05

첫 한인 상원의원 탄생 유력…앤디 김 지지율 20%p 앞서

뉴저지 연방상원 의석에 도전 중인 앤디 김(사진) 후보가 부동의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두 여론조사에서 상대 공화당 후보를 20% 포인트에 가까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지난 30일 공개된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는 뉴저지 내 응답자 지지율 57%를 보여 39%를 보인 경쟁 후보 커티스 배쇼를 무려 18% 포인트 차이로 리드했다. 더 나아가 같은 날 공개된 럿거스대학 주관 여론조사에서도 김 의원은 47%의 지지율을 기록해 배쇼(19%)를 크게 따돌렸다.   조사 대학들은 김 후보가 재선 연방하원임에도 2021년 의회 폭동 사태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밥 메넨데스 현역 의원의 비리와 추문을 강력히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정치전문 폴리티코는 전통적으로 뉴저지 내 민주당 후보들이 대선이 있었던 2020년 16% 포인트, 2012년 20% 포인트, 2008년에 14% 포인트 차이로 상대 공화당 후보를 눌렀다고 전했다.   한편 가주 우편투표 시작 23일 만에 유권자 4명 중 1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통계사인 폴리티컬데이터(PDI)에 따르면 30일 오후 현재 전체 유권자 2225만 명 가운데 총 540만여 명이 우편투표에 참여해 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참가 유권자 중에서는 민주당 소속이 49%(264만여 명), 공화당이 30%(161만여 명)를 기록했으며 여성이 50%로 남성(47%)보다 소폭 참여가 많았다. 우편투표 참여자들은 연령대별로 구분할 경우 65세 이상이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50~64세가 26%, 35~49세가 16%를 차지했다.   인종별로는 백인계가 60%, 라틴계가 22%, 아시안이 14%를 차지했다.     26일부터 투표소에서의 조기투표가 이뤄지면서 실제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24%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가주 투표율은 80.6%로 기록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우편투표도 전체 투표 참여 유권자 중 86.7%를 차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의원 지지율 한인 상원의원 응답자 지지율 우편투표 참여자들

2024-10-31

뉴욕시 교통체증 역대 최악 수준

뉴욕시의 교통체증이 역대 최악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브래드 호일만(민주·47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샘 슈와츠 전 뉴욕시 교통국장이 ‘뉴욕시 교통 혼잡 및 응급 대응 시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교통 분석 회사 인릭스(Inrix)·데이터 분석 회사 스트리트라이트(Streetlight)가 각각 연구한 ‘글로벌 교통 현황’·‘1억 마일 주행 거리(VMT)당 빚어진 교통 혼잡 현황’ 분석 결과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내 운전자가 교통체증에 허비한 시간은 지난해 총 101시간으로 10개국중 1위였다.   특히 지난 5년간 시내 교통 체증이 전국 25개 도시중 가장 많이 악화된 데 따라, 혼잡도와 VMT의 증가 모두 양의 곡선을 그려 타 도시 대비 극심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유사한 도시로는 댈러스,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등이 등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혼잡도와 VMT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맨해튼 교통 상황도 악화했다.   시 교통국과 택시 GPS TPEP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맨해튼 미드타운의 교통 속도가 2011년(6.2mph) 이후 팬데믹 기간(2021~2023년)을 제외하곤 꾸준히 하락해 역대 최저치(4.8mph)를 기록했고,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의 중심상업지구(CBD)의 교통 흐름 역시 2011년(9.0mph) 이후 팬데믹 및 그 영향이 있는 기간(2020~2023년)을 빼곤 악화한 최저치(6.9mph)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을 기준으로 2014년 7월 대비 생명에 지장이 갈 만한(Life-threatening) 시 응급의료서비스(EMS) 대응 시간은 과거 9.6분에서 12.4분으로 2.8분 늘었고, 시 소방국(FDNY)의 응급 출동 역시 기존(7.89분) 대비 2.13분 늘어나 10.02분을 기록했다. 시경(NYPD) 주요 범죄 출동 시간도 동기간 과거(3.57분) 대비 1.38분 늘어난 4.95분을 기록했다. 호일만 주 상원의원과 슈와츠 전 국장은 이 같은 지연으로 인해 중범죄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시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심장협회(AHA)와 뇌졸중협회의 발언을 인용, 뉴런 등이 손실돼 분초를 다투는 환자에게 장애 후유증 등의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는 24~30일 맨해튼 유엔본부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와 관련해서는, 시속 3~4마일가량의 속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체증 뉴욕 뉴욕시 교통국장 역대 최악 뉴욕주 상원의원

2024-09-23

성노예 취급…남성 보좌관이 의원 소송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성 상원의원이 자신의 남성 수석 보좌관을 성 노예로 부린 혐의로 피소됐다.   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메리 알바라도-길 가주 상원의원(4지구)의 전 수석 보좌관은 그가 자신을 성 노예로 삼았다고 주장하며 새크라멘토 카운티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은 50세에 민주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 8월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한 인물이다.   유부남인 전 수석 보좌관인 채드 콘딧은 알바라도-길 상원의원과 함께 일하는 동안 원치 않는 성적 접근과 괴롭힘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을 유지하기 위해 수년간 상원의원과 성적 행위를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콘딧에 따르면,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은 구강성교를 요구하는 성향이 있었으며, 이를 권력의 특권으로 여겼다고 주장했다.   현재 콘딧은 상실된 임금, 소득 능력 상실, 직원 복지 혜택 손실, 정신적 고통에 대한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은 2022년 선출된 후 콘딧을 수석 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소장에 따르면,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은 취임 직후부터 콘딧과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데이트, 이혼, 불륜 등의 이야기가 포함되었다.   또한, 상원의원은 자신의 약물 사용 문제와 오락 활동 등 사적인 어려움을 자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콘딧은 상원의원이 차량 내에서도 자주 구강성교를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허리 디스크와 고관절 붕괴 등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8월 허리 부상을 이유로 상원의원의 성적 요구를 거부했으며,  이에 상원의원은 그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징계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12월, 다른 직원들에게 요구되지 않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거부한 이후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덧붙였다.   소장에서 콘딧은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이 “무질서하고 통제적인 성격을 보였으며, 성적으로 권력과 권위를 남용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알바라도-길 상원의원의 변호사 오그니안 가브릴로프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금전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브릴로프 변호사는 “불만을 품은 전 직원이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증거 없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펼쳤다”며 “우리는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수석보좌관 성노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수년간 상원의원 수석 보좌관

2024-09-09

바이든, ‘사퇴요구 중단’ 촉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선 완주 방침을 밝히고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일각에서 계속되는 후보직 사퇴 요구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교체 논의 자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 이롭게 하는 사실상 해당 행위이자 당내 경선 결과를 무시하는 반(反)민주주의적 행위로 규정하고 자신을 중심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단결할 것을 압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두 쪽 분량의 서한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내 "언론 등에서의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리라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42일, 대선까지는 119일이 남았다"면서 "향후 임무에 대한 결의 약화나 명확성 부족은 오직 트럼프에게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상처를 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힘을 모아 단결된 당으로 전진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패배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서는 5명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으며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하원 민주당 상임위 간사 회의에서는 15명가량의 참석자 중 제리 내들러(뉴욕)·조 모렐(뉴욕) 하원의원 등 최소 4명이 이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상원의원 중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인사는 아직 없다.   마크 워너 의원(버지니아)이 애초 이날 바이든 대통령 후보직 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일정은 취소됐다고 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상원 민주당은 9일 정례 오찬 회의를 진행한다.  김은별 기자사퇴요구 중단 대통령 후보직 민주당 하원의원 민주당 상원의원

2024-07-08

새로운 경제적 포퓰리즘이 온다…대기업과 부자의 낙수효과 없어

새로운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공화당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BC는 포퓰리즘 경제정책이 워싱턴 정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포퓰리즘(Neopopulism)으로 불리는 이 정책 기조는 무역장벽을 높이고 기업에 대해서 강하게 규제를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신포퓰리즘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 아메리칸 컴퍼스는 ▶모든 수입품에 10%관세 부과 ▶미국 회사의 중국 투자 금지 ▶중국 회사들의 미국 자본시장 진입 금지 ▶이민정책에 불응하는 회사들에 대한 징벌적 조치 ▶1000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건설을 위한 개발은행 설립 등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기존 보수 정권이 내세웠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본인의 정책적 방향으로 내세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아메리칸 컴퍼스의 창립자인 오렌 카스는 “가장 큰 정책의 변화는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너진 제조업을 다시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 높은 관세와 기업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금융계가 벌어들이는 돈이 과연 정말 사회에 도움이 되냐고 반문하며 “생산적인 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생산적이지 않은 일을 덜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본래 친기업적 성향이 강했던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신포퓰리즘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에 대한 불만이다. 과거에는 대기업을 위해 낮은 세율과 적은 규제 등의 혜택을 줬지만 실제적인 이익은 중산층이 아닌 대기업에 돌아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낙수효과’에 대한 환상이 깨진 것이 보수지지층이 신포퓰리즘으로 몰리게 되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 여기에 대기업들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면서 진보적 아젠다를 시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인식도 반기업적 정서가 확산하는데 일조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아직 전통적인 보수를 표방하는 의원이 많기 때문에 신포퓰리즘이 주류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유권자 중에 지지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중론.     특히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신포퓰리즘이 경제정책의 뼈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 JD 밴스 오하이오주 연방 상원의원, 조시 홀리 미주리주 연방 상원의원, 톰 코튼 아칸소주 연방 상원의원 등이 신포퓰리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로 꼽힌다. 이들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구성에 주요 요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스트셀러 힐빌리의 노래 저자로 유명한 밴스 의원은 최근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용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신포퓰리즘 정책과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진보적 정책들이 공통점을 보여 ‘예상치 못한 동맹’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로 밴스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쉘든 화이트하우스 의원과 협력해 ‘기업합병 보조금 폐지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페이스북과 왓츠앱의 합병이나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이 진행될 때 받은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퓰리즘 성향의 의원이 좌우에 가리지 않고 뭉쳐서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공화당 출신의 팻 투미 전 상원의원은 “많은 사람이 공화당을 떠날 수 있고 좌파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과 정당도 만들 수 있다”며 “이는 공화당에 아주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포퓰리즘 낙수효과 포퓰리즘 경제정책 상원의원 조시 트럼프 행정부

2024-06-18

[커뮤니티 액션] 라모스 의원 플러싱 카지노 반대

최근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이 플러싱 카지노 건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라모스 의원은 “여론 조사 결과 주민 75%가 카지노에 반대하고 있다”며 카지노 대신 컨벤션센터와 라과디아 공항 인근 호텔 건립을 제안했다.   라모스 의원의 반대로 뉴욕 메츠 구단주의 카지노 건립 추진이 주춤하게 됐다. 자신의 선거구에서 추진되는 일에 지역 주의원이 반대할 경우 다른 의원들이 앞장서기가 어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라모스 의원의 반대 입장에 맞서 메츠 구단주 측은 다른 의원들을 통해 메츠 야구장 인근 공공 부지의 사용 허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지노 건립에 줄기차게 반대 운동을 펼쳐 온 민권센터는 라모스 의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화요일, 1년 반의 숙고 끝에 라모스 상원의원은 메츠 구단주이며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의 씨티필드 인근 카지노 건립 추진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코헨은 정부가 지정한 공원 부지에 카지노를 지을 수 있도록 특별 예외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주의회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역의 라모스 의원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민권센터는 박수를 보낸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라모스 의원은 카지노에 반대하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며 ‘그가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들을 무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놀랍게도 주민의 75%가 자녀들의 학교 근처 뒷마당에 카지노를 두는 것에 반대했다’며 ‘코헨이 진행한 여론 조사는 라모스 의원의 발표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지만 이는 부정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헨 측은 길에서 사람들에게 ‘플러싱에 더 많은 공원과 녹지 공간을 원하면 서명을 하라’고 접근했지만 카지노를 짓겠다는 문구는 다른 페이지에 적혀 있는 등 사람들에게 잘 알리지 않고 지지를 받으려 했다. 코헨의 사업팀과 대변인은 카지노가 수십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필수 경제 엔진이라고 홍보해왔다. 카지노의 수익은 지출·투자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십억 달러의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커뮤니티의 수익을 창출하는 경제 엔진이 아니라 투자자의 부를 늘리는 엔진이다. 박 총장은 ‘플러싱메도코로나 파크 주변 주민과 커뮤니티가 코헨의 로비스트들에게 속아 카지노를 원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잘못된 것이며, 커뮤니티를 전혀 모른다는 뜻’이라며 ‘누구든 나와 함께 메인 스트리트를 걸어가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총장은 ‘중요한 점은 우리 커뮤니티는 카지노를 원하지 않으며, 억만장자나 고위 선출직 공무원이 유권자의 진정한 뜻과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지노 건립을 부각하면 분명히 반대 여론이 조성될 것이 두려운 메츠 구단주 측은 자꾸만 극장 등 다른 사업 계획 이야기를 하며 애써 카지노 계획을 숨기려 한다. 그들이 받는 서명 용지에는 카지노 계획이 잘 보이지도 않게 제일 끝 한구석에 문구가 있다. 이런 ‘눈 가리고 아웅’하는 수작에 커뮤니티가 속아 넘어간다면 정말 대를 이어 후회하게 된다.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플러싱 카지노 건립 계획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반대 운동을 펼칠 것이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라모스 플러싱 플러싱 카지노 카지노 건립 라모스 상원의원

2024-06-06

한인 최초 상원의원 역사…내일 경선서 사실상 확정

100년의 이민역사 속 ‘첫 한인 연방 상원의원’의 꿈은 이뤄질 것인가.     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 의원(3지구.사진)이 내일(4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른다. 조기 투표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뉴저지에는 김 의원의 상원 진출을 염원하는 당원들의 발걸음이 투표소로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주의 예선은 ‘폐쇄형 프라이머리(Closed Primary)’로 각당 소속 유권자들이 오는 11월 본선에 내보낼 당내 후보를 직접 선출한다.     주내 민주당원 비율은 57%로 공화당(41%)에 비해 월등히 커서 민주당 경선 승리자는 사실상 본선 승리자로 간주된다.     게다가 뉴저지 내 68%의 아시안 가정은 집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아시안어를 사용한다. 아직 1세가 가장인 가정이 적지 않고 이민, 문화, 외교 등에서 아시안들의 이익을 옹호하려는 여론이 크다는 것은 김 의원에게도 호재다.     지난해 현직이던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의 비위 혐의가 공개된 직후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줄곧 지지율 1위를 기록해 왔으며 공화당 후보 2명과도 가상 대결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그는 당내에서 주지사의 아내인 태미 머피 후보가 캠페인 도중 경선을 포기하면서 단독 선두주자로 부각됐다. 이후 각종 언론과 지역 노조 등이 그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 의원의 당락 윤곽은 서부 시간으로 오후 9시 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민주당 경선 민주당 경선 상원 진출 상원의원 후보

2024-06-02

[만나봤습니다] 챕 피터슨 전 버지니아 상원의원

    챕 피터슨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책을 냈다. 제목은 '저항자(Rebel)'. '저항자'로 해석했지만, Rebel은  '반군', '반항아', '반역자'로도 해석 가능한 단어다.     피터슨 의원은 지난해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본선이 아닌 6월 열린 민주당 경선에서였다. 민주당 상원 중진으로 5선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를 꺾은 인물은 정치신인으로 방글라데시계 이민자 사담 살린. 능력면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정치적 올바름(PC)'으로 무장한 급진적인 민주당원들의 지원으로 피터슨 의원을 사실상 낙마시킨 '사건'으로, 선거결과는 평가됐다. 급진 민주당원들에게 피터슨 의원은 자신들과 뜻 맞지 않는 '반항아'였기에, 피터슨 의원은 낙마했던 것이다.       "북버지니아의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의 '일당주의'다. 하나의 정당이 모든 시스템을 독점하면 결국 폐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피터슨 전 의원은 16일 열린 출판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를 '저항자'로 규정하며 책 제목이라는 은유로라도 밝히고자 했던 피터슨 의원의 심경일 것이다.         책에는 20여년간 피터슨 의원의 의정생활이 격정적으로 묘사됐다. 피터슨 의원은 특히 팬데믹 기간 막바지 버지니아에서 스스로 입안, 상정, 통과까지 시켰던 '마스크 철폐 법안'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담았다. 그는 "마스크 철폐 법안으로 '자유'를 빼앗겼던 많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줬던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어젠다와는 달랐지만,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를 위해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책은 한국어로도 출판될 예정이다. 책에는 피터슨 의원의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 한인 아내와 가족에 대한 사랑 이야기도 가득하다. 번역은 그와 오랜기간 함께했던 '정치적 동지'이자 '친구', 이현정 교수가 맡는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만나봤습니다 버지니아 상원의원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버지니아 상원의원 피터슨 의원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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