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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인터뷰 100만건 늘릴 것”

연방정부가 2024~2025회계연도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대비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외국인의 미국 여행 관련 대언론 발표’를 통해 역대 최다였던 2023~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 인터뷰를 이번 회계연도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2024회계연도의 비자 인터뷰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가 2023~2024회계연도에 1150만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문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2026년 축구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 여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앞으로 미국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미국을 찾을 사람들이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개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6600만명에 달했다”며 미국의 관광.여행 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2026년 미국 방문객 9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간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인터뷰 상무장관 인터뷰 건수 직전 회계연도 이번 회계연도

2024-10-29

“아시아 국가들과 ‘강력한’ 경제협정”…러몬도 상무장관 밝혀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에 아시아 국가들과 새로운 형태의 “매우 강력한” 경제 기본협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지나 러몬도 연방 상무장관이 지난 9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뉴욕 블룸버그 본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공급망 관련 공조, 수출 통제, 인공지능(AI) 기준 마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재가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 4년과는 달리 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강화하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적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아시아 방문도 전통적인 무역 협상이 아닌 형태의 경제 대화에 대한 이들 국가의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미국의 존재와 재개입에 대한 요구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려는 것은 새로운 경제를 위한 새 경제적 틀이라면서 이는 국가에 따라 모든 구성요소에 서명하지 않아도 되는 유연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전통적인 무역협정처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형태가 되지 않을 것이지만 매우 강력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본이나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같은 선진국들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태국 같은 개발도상국도 포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1분기에 공식적으로 협정 관련 공식 절차를 시작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반도체와 관련해 “미국의 대만 의존도가 이렇게 높은 것은 문제”라며 새 경제 협정에서 반도체 등 핵심 상품의 공급망 문제에 특히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감한 상품의 중국 등 독재 국가에 대한 수출 통제를 조율하는 것도 협정의 주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정 상무장관 아시아 국가들 지난달 아시아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2021-12-12

중국 이민자 후손 로크, 주중 미 대사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 말 물러나는 존 헌츠먼 주중대사의 후임자로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지명했다고 언론들이 8일 일제히 보도했다. 로크 장관의 주중대사직 기용은 그가 워싱턴주 첫 중국계 주지사에 중국계 첫 미국 상무장관에 이은 '금의환향'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 이민자들이 이룩한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로크 장관은 중국 광둥성이 고향인 할아버지가 1910년대에 서부 워싱턴주로 이민을 온 중국인 3세이다. 로크 장관의 부모도 모두 중국에서 태어났다.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까지 로크 장관은 중국어로 얘기했다. 1950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로크 장관은 어릴 적 중국에서 자랄 뻔 했다. 이민 올 무렵 할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오지 못했던 그의 할머니는 그후 중국을 떠나 홍콩 난민 수용소에 거주하고 있었다. 로크 장관은 10살 때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부모와 함께 홍콩을 방문했다. 당초 그의 부모는 로크 장관을 할머니에게 맡길 계획이었지만 간곡하게 미국으로 다시 데리고 가달라는 애원으로 결국 로크 장관을 시애틀로 데리고 왔다고 그 자신이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후일담으로 털어놓은 적이 있다. 보스턴대 로스쿨을 졸업한 로크 장관은 1996년 워싱턴 주지사로 선출됐고 연임에 성공했다. 중국계는 물론 아시아계 첫 주지사였다. 주지사직에서 물러난 후 로펌에서 중국과 연관이 있는 무역문제를 다루는 컨설팅을 맡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후 중국계 첫 상무장관으로 발탁됐다. 그의 부인은 NBC 방송기자 출신인 모나 리이며 그녀의 아버지는 중국 국부로 추앙받는 쑨원의 의붓아들이다. 미국땅에서 중국계로서 화려한 이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중국식 이름도 갖고 있는 로크 장관은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대형할인매장 샘스클럽이 광둥성에 매장을 개설했을 때 함께 방문했던 로크 장관을 보기 위해 수많은 현지인들이 몰려드는 등 인기가 대단했다. 함께 방문했던 헌츠먼 대사는 로크 장관의 인기를 "인기 그룹 U2의 보컬 보노의 인기와 맞먹을 정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니라 중국계라는 배경을 갖고 있고 광둥어에 능통한 현직 상무장관을 주중대사로 내정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현안인 미ㆍ중 무역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1-03-08

'리처드슨 낙마시킨 금융업자, 오바마측에도 거액 기부'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에 내정됐다 사퇴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유착의혹이 제기된 인물로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거액의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ABC방송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ABC 방송은 지난 대선 당시 오바마 선거캠프가 문제의 인물인 캘리포니아의 금융업자 데이비드 루빈으로부터 3만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지난 4일 자신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루빈의 회사 CDR이 뉴멕시코 주정부로부터 10억달러의 계약을 따낸 것과 관련 연방 대배심의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입각을 철회했다.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미리 사퇴했다는 분석이다. ABC방송에 따르면 루빈은 작년 9월 말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오바마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모금 행사에는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작자 데이비드 카젠버그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들은 수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했다. 오바마 캠프는 기부금을 선거캠프 기금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주 단위 선거운동 그룹 등에 배분해 참석자들로부터 개인 기부한도인 2300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었다. 루빈의 기부금도 이런 방식으로 오바마-DNC 공동기금에 2만8500달러 DNC에 2만6200달러 오바마 선거캠프에 2300달러씩 배분됐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2009-01-06

[뉴스분석] 취임 앞두고 '상처' 입은 오바마···상무장관 지명자 리처드슨 '업체외 유착 의혹' 낙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상무장관에 내정된 빌 리처드슨(61) 뉴멕시코 주지사가 4일 장관직을 스스로 내놓았다. 오바마 내각 내정자 중 사퇴한 첫째 사례다. <본지 1월 5일자 A-1면> 히스패닉인 리처드슨은 연방 하원의원(7선)·에너지 장관·유엔 대사 등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오바마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맞섰다가 중도 하차한 뒤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리처드슨은 이날 “연방 대배심이 뉴멕시코주와 업무상 관련된 기업을 조사하고 있는 문제로 인해 차기 행정부에 입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나와 뉴멕시코 주정부는 모든 사안에 관해 적절하게 일해 왔지만, 조사로 인해 상원의 장관 인준절차가 지연될 것이란 결론에 도달해 상무장관직을 사퇴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뉴멕시코 주지사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깊은 유감”이라며 리처드슨의 결정을 수용했다. 연방 대배심은 리처드슨에게 1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제공한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소재의 한 기업이 뉴멕시코 주정부로부터 거액의 공사 발주 계약을 따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상원은 해당 상임위에서 진행하는 인사청문회와 본회의에서 각각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그렇지만 한 명의 의원이라도 계속 반대하면 인준 절차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리처드슨은 연방 대배심의 조사가 매듭지어질 때까지는 상무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취임(20일)을 2주일여 남긴 오바마는 리처드슨의 중도 하차로 일정 부분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됐다. 오바마 정권 인수팀의 사전 검증 절차에 의구심이 제기된 것이다. ◇6일부터 연방 의회 새 회기 시작=민주당이 14년 만에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한 정치 지형에서 6일 의회가 새 회기(제111회)를 시작한다. 최대 안건은 경기부양법안 처리,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오바마 후임 연방 상원의원 지명 등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오바마가 취임 후 서명할 ‘제1호 법안’으로 지목한 경기부양 관련 법안 처리 여부가 최대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신속한 법안 심의를 통해 대통령 취임 이전에 법안이 통과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 그래야만 일자리 300만개 창출 등 경제 회복 구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공화당 지도부는 청문회를 개최해 경기부양책의 효용성과 국가 재정에 미치는 부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다는 입장이어서 양당 간 갈등이 예상된다. 8일 시작되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리처드슨의 자진 사퇴에서 보듯 험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가 개발업자의 이권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준 대가로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재단을 통해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바마의 정치적 스승으로, 8일 첫 청문 절차를 밟게 될 톰 대슐 보건장관 내정자는 자신과 부인의 로비스트 활동 경력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오바마의 퇴임으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후임 지명을 둘러싼 논란도 의회로 옮겨진다. 매관매직 파문의 장본인인 라드 블라고예비치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명한 롤랜드 버리스(71) 전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은 6일 등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욱 워싱턴 특파원

200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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