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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검거 과정서 총격 한인 FBI 검거팀 살인 혐의 심리

흑인 강도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한 애틀랜타 한인 경찰에 대한 재판이 19일 연방법원에서 5년만에 재개됐다.     이날 조지아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의 에이미 토텐버그 판사는 성 김(사진) 전 애틀랜타 경찰국(APD) 소속 경관의 과실치사 및 살인 혐의에 대한 첫 심리를 열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연방수사국(FBI) 도주 용의자 검거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강도사건 용의자 지미 애치슨(당시 21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했다.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아파트 옷장에 비무장 상태로 숨어있다 경찰 지시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흑인 남성에 대한 경찰의 차별적 과잉진압 가능성을 의심하는 여론이 비등했다.     이 사건 이후 26년 경력의 경관 김씨는 경찰직에서 물러났지만 별도의 형사처벌은 받지 않았다. 당시 FBI 내부 규정상 현장 요원의 바디캠 사용이 금지돼 있었기 때문에 증거자료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폭스5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애치슨의 유족 측 변호사인 타냐 밀러 씨는 사건 경위를 조사한 조지아수사국(GBI)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치슨이 상충되는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체포팀 중 한 명이 손들 들고 나오라고 명령한 반면, 다른 한 명은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밀러 변호사는 주장했다.       반면 당시 김 경관은 GBI 조사에서 애치슨이 위협적으로 움직였으며, 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취임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유족 측의 항의를 받아들였고, 김씨는 이듬해 대배심에서 과실치사 및 중범죄 살인 혐의에 대해 기소 평결을 받았다. 그러나 재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연됐다.     대배심의 기소 평결이 내려지자 김씨 변호인측은 주법이 아닌 연방법에 따라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구, 작년 초 연방법원으로 재판이 옮겨졌다.     또 지난 1월에는 연방 의회 회계감사국(GAO)이 사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애치슨 유족 측은 존 오소프 상원의원에 청원했고, 오소프 의원은 GAO에 연방 법무부가 용의자를 체포하는 검거팀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장채원 기자비무장 검거팀 검거팀 살인 총격 한인 검거 과정

2024-11-20

생일파티 가려던 여성, 참수된 채 발견…체포된 범인은 아들

애리조나주의 한 가정집에서 자신을 위한 생일파티에 갈 준비를 하던 여성이 참수된 채 발견됐다. 수사 결과 체포된 범인은 피해자의 아들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FOX11 방송에 따르면 사건은 애리조나 글렌데일 지역의 가정집에서 9월 27일 발생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이날 자정 무렵 테레사 데헤수스 크루즈 루비오(49)가 그의 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신고했다.     가족들은 피해자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고 오후 3시 40분쯤 모이기로 한 장소에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걱정된 가족은 피해자의 집을 찾았고 참수된 시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아들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가 용의자인 것으로 파악, 그를 9월 28일 새벽 2시 40분쯤 체포했다. 곤잘레스는 사건 당일 오후 5시쯤 어머니의 차를 몰았고 어머니의 휴대폰으로 가족들에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알레한드로가 심문 과정에서 부엌칼로 어머니를 여러 차례 찌른 후 참수했다고 시인했다”고 설명했다.   알레한드로는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리코파 카운티 구금 시설에 수감돼 있다.   살해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 뉴스팀생일파티 참수 사건 살인 부모 아들 부엌칼

2024-10-01

텍사스서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됐던 아기 두 명 숨져

텍사스에서 어린 아기가 차 안에 방치됐다가 폭염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하루 사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   수사당국은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비빌 지역에서 9개월 된 아기가 21일 할머니의 차 안에 거의 8시간 방치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비빌 경찰국은 이날 오후 4시쯤 차량 카시트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성명을 통해 “초동 수사 결과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쯤부터 아기의 할머니가 아기를 뒷좌석 카시트에 앉힌 채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는 오후 4시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할머니에 의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건은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에서 22개월 아이가 차 안에 방치됐다 사망되는 사건이 발생한 지 24시간도 안 돼 발생했다. 코퍼스 크리스티 경찰국에 따르면 아이의 어머니인 힐다 아담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러 가야 하는 것을 깜빡했다고 주장했다.   이 아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차에 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힐다는 아이를 어린이집 보건실에 데려갔고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경찰과 구급대원은 오후 1시 29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범죄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에만 미국 내에서 최소 25명의 아이가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됐다 숨졌다고 한다.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텍사스로, 1990년부터 2023년 사이 총 156명의 영유아가 차 속에서 폭염으로 숨졌다. 온라인 뉴스팀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 비빌 폭염 사망 살인

2024-08-22

'살인·성폭행' 한인 상병 법정 출두…타코마지역 조나단 강 이 상병

아동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탈영〈본지 1월 30일자 A-1면〉한 미 육군 소속 한인 상병이 군사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한인 상병은 탈영 도중 택시 기사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코마 지역 언론 코모뉴스는조나단 강 이(25·사진)씨가 12일 루이스-맥코드 합동 기지에서 진행된 예비심문에 출석했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이씨는 살인, 강도, 체포 불응, 탈영, 명령 불복종 등 7가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날 예비심문에서 이씨의 변호인들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들에 대해 반박하지 않았다.   이씨는 아동 성폭행 및 성 학대 혐의로 재판 출석을 이틀 앞두고 지난 1월 14일 부대에서 탈영했다. 이씨는 탈영 과정에서 택시 기사인 니콜라스 호케마(34)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재판에서 검찰은 이씨가 호케마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났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씨가 피해자의 가슴 부분을 수차례 찔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호케마가 이씨에게서 도망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법원은 이씨가 탈영한 가운데 재판을 열어 아동 성폭행, 아동 대상 음란행위 등 중범 혐의로 64년형을 선고했다. 관련기사 아동 성폭행 한인 탈영병 체포…육군 소속, 64년형 선고 정윤재 기자성폭행 상병 한인 상병 타코마지역 조나단 살인 강도

2024-08-13

애틀랜타 경찰 '바닥 지나 정상화'

조지아주 애틀랜타 시의 살인 범죄 발생 건수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애틀랜타 경찰(APD)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살인 범죄는 총 62건이다. 경찰은 이중 58%인 36건에 대해 용의자를 검거, 사건 수사를 종결했다.   범죄 건수만 보면 이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해 애틀랜타는 상반기 59건을 비롯, 총 135건의 살인 범죄가 일어났다. 애틀랜타의 강력 범죄는 2022년 이후 꾸준히 발생 건수가 낮아지고 있다. 2022년에는 17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해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의 사건 종결률은 몇년새 변동폭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겹치며, 시 전역에서 폭력 범죄가 급증하자 APD는 안팎으로 도전을 받았다. 2020년 에리카 쉴즈 전 경찰서장이 사임했으며, 범죄 확산으로 비난을 받은 키이샤 랜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2022년 재선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애틀랜타 경찰의 살인사건 종결률은 2020년 46%, 2021년 54%에 불과했다. 그러다 2022년부터 79%로 크게 높아졌고 지난해 62%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이 52%임을 감안하면 APD의 경찰력이 어느정도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적으로 경찰 살인사건 종결률은 지난 5년간 10% 감소했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사 종결률"이라며 "APD의 정상화를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살인 애틀랜타 경찰력 애틀랜타 살인 조지아주 애틀랜타

2024-07-05

패션아일랜드몰 대낮 강도…60대 여성 맞서다 차에 치여 숨져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강도들에 맞서다 강도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2일 대낮에 발생했다. 10대를 포함한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돼 살인 혐의 등으로 수감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쇼핑몰 내 반스앤노블 서점 인근 지역에서 일어났다.     뉴포트비치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68세 여성이 남편과 함께 걷고 있는데 두 명의 용의자가 접근해 그들의 물건을 훔치려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이 여성이 주차장 쪽으로 끌려나가게 됐으며 용의자 중 한 명이 차로 이 여성을 밟고 지나간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포트비치 경찰국 스티브 오베론 경관은 “해당 차량이 여성을 치는 사이 용의자 한 명이 도주했으나 이후 차로 다시 돌아갔다”며 “이 과정에서 권총이 몇 발 발사됐고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관은 이날 사망한 여성이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온 68세 여성 패트리샤 맥케이라고 밝혔다. 함께 있던 그의 남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제이든 커닝엄(18), 말라치다넬(18), 리로이너스트맥크라리(26)로 확인됐다. 한 명은 사이프리스에서, 다른 두 명은 사우스게이트 지역에서 체포됐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 뉴포트비치 뉴질랜드 뉴포트비치 쇼핑몰 강도 살인 강도 살인 체포 수감 백주대낮

2024-07-03

청부살인에 세입자 쫓아내려 방화까지 계획한 남성 결국...

  청부살인을 계획하고 세입자를 쫓아내려고 방화를 사주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 갇혔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샌 가브리엘 밸리에 거주하는 아서 라피 아슬라니안(55)은 살인 청부와 저소득층 세입자를 쫓아내기 위해 노스할리우드의 본인소유 아파트 단지에 방화를 사주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배심원은 지난 7월 아슬라니안을 청부살인 미수와 건물 방화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법무부의 설명에 따르면 아슬라니안은 공범 세사르 리베라 (41)와 함께 청부살인을 공모했다.   리베라가 두 명의 살인을 청부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붙잡혔고, 리베라가 협조하는 조건으로 아슬라니안의 청부살인 정황을 포착해 검거했다.   아슬라니안은 또한 2022년 2월 리베라를 통해 저소득층 세입자를 쫓아내려고 본인소유 아파트 단지에 방화를 사주했다. 리베라는 2023년 3월 청부살인 공모와 방화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세입자 청부 청부살인 정황 청부 살인 방화 미수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4-05-07

시카고 살인 줄고 무장강도 사건 급증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살인 사건은 줄어든 반면 무장 강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래 가장 많은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할 정도다.     시카고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11월 26일까지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은 총 4900건이었다. 이는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5% 폭증한 수치다.     이전 5개월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강도 사건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강도 사건 발생이 잦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강도 사건 발생 건수는 201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추세다. 무장 강도 사건 역시 증가세다. 최근 5개월 사이 시카고에서 발생한 무장 강도 사건은 3600건으로 이전 5개월 대비 75%가 늘었다.     강도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훔볼트 파크와 가필드 파크, 오스틴 등 시내 주요 우범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주민 200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5개월 동안 강도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카고 경찰은 최근 강도 사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한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우범 지역으로 꼽힌 지역에서 강도 사건 발생이 집중됐다는 현상만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말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569건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약 12% 감소한 수치다.     Nathan Park 기자무장강도 시카고 시카고 살인 무장강도 사건 시카고 지역

2023-12-13

이두영씨 살인범에 5년형…한인들 분노

LA카운티 소년법원이 지난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업주 고 이두영씨를 흉기로 살해한 10대 용의자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사건 발생 후 지난 1년간 용의자 강력 처벌 및 사법정의를 외쳐온 고인의 딸과 시민들은 허탈함과 분노를 표했다. 특히 이들은 살인 용의자 2명을 성인으로 간주해 기소하지 않은 LA카운티 검찰을 비판했다.   지난 5일 LA카운티 소년법원은 우발적 살인(voluntary manslaughter) 혐의로 기소된 10대 용의자 중 1명(여)에게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양형 기준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17세였던 점이 반영됐다. 5년형은 우발적 살인 혐의에 대해 소년법정이 내릴 수 있는 최고형이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다른 용의자(남)의 선고 재판은 2주 뒤 열릴 예정이다. 선고 재판을 앞둔 남성 용의자 역시 우발적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0월 1일 오후 1시 15분 LA다운타운 자바시장 한 가발 가게에서 발생했다. 10대 남녀 2명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가 업주 이두영(당시 56세)씨와 몸싸움을 벌였고, 강도 용의자 중 1명(남)이 휘두른 흉기에 이씨는 목숨을 잃었다.〈본지 10월 3일자 A-1면〉     사건 직후 LA경찰국(LAPD)은 라틴계 17세 남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LA카운티 검찰은 살인사건이 벌어진 4일 뒤 이들을 살인 및 강도 혐의로 소년법원에 기소했다.   판결 소식을 접한 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두영씨 살인 용의자의 성인범 간주 처벌을 요구해온 모임을 이끈 나오미 홈은 “이번 판결의 1차 책임은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이라며 “한인 등 수백 명이 지난해 용의자 인정신문 때 법원 앞에서 ‘성인’으로 간주해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검찰은 우리 요구를 무시했고, 말도 안 되는 판결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숨진 이두영씨의 딸 이채린씨는 LA카운티 검찰과 소년법원이 선고를 앞둔 남성 용의자는 성인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채린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찌른) 남성 용의자가 성인범으로 간주돼 처벌받기를 원했다”며 “현재 담당 검사는 남성 용의자를 성인범으로 기소하려면 ‘윗선’의 결정이 필요하다는 말만 한다”며 한인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씨는 이어 “그동안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편지도 썼고, 법원 재판 때마다 직접 모은 증거를 제출하고 증인도 데려갔다”며 “용의자가 미성년자로 처벌받을 경우 징역 최고 7년형만 가능하다고 한다. 검찰이 아직까지 성인범 또는 미성년자 기소 여부는 결정하지 않은 만큼, 꼭 성인범으로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두영씨 살인 용의자 강력 처벌을 촉구한 한인비영리단체 FACE(구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 관계자는 “이번처럼 가벼운 처벌은 한인의 생명을 그 정도로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끔찍한 판결”이라며 “자칫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자바시장 용의자 남성 용의자 살인 용의자 남녀 용의자

2023-12-06

귀넷 교사가 두 살배기 어린이 구타 살인

체포된 30대 여성 두 명중 한 명 작년엔 피치트리리지고교 근무   3년 전 두 살배기 어린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여성이 뷰포드 시 세킹어 고등학교 교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워너 로빈스 경찰과 휴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3일 체포한 키애나 아이에샤 레니 데이비스(32)가 세킹어 고등학교 교사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귀넷 교육청은 그녀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세킹어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해왔으며 그 이전 2021년 1월부터 2022년까지는 피치트리리지 고등학교 교사였다고 확인했다.   지미 피셔 세킹어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6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피셔 교장은 그녀가 지난 2주 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내 출입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데이비스와 키욘 드보이 벤턴(32)은 두 살배기 카터 앰브로스를 구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앰브로스는 구타를 당해 간 파열로 숨졌다.   경찰은 데이비스와 벤턴을 의도적인 살인, 중범죄, 1급 아동학대, 가중 폭행,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기소장에서 두 사람과 앰브로스와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1월 15~17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토머스 공 기자어린이 교사 어린이 구타 고등학교 교사 살인 중범죄

2023-11-07

[사설] ‘애틀랜타 살인’ 사이비 종교 배후 밝혀야

지난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인 6명이 집단으로 30대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용의자 가운데는 20대 여성과 10대 청소년도 있었다. 이들에게는 살인 외에도 불법 감금, 시신 은닉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피해자는 지난 7월 중순 한국에서 단기 체류 비자로 입국했으며, 이들에게 장기간 감금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발표한 범행 수법을 보면 이들은 정상인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다. 피해자를 3주 이상 주택 지하실에 감금한 채 지속해서 폭행을 가했으며 음식물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망 당시 피해자의 몸무게가 70파운드 정도에 불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을 불태우려는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보면 이들은 사이비 종교 집단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 체포 당시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군사들’이라고 밝힌 데다 범행 장소에서 집단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번 사건이 특정 사이비 종교 집단의 의식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사이비 종교 집단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다. 그럴듯한 교리를 앞세워 사람들을 현혹하고 결국은 파멸로 이끈다. 그동안 사이비 종교로 인한 이런 피해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사이비 종교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람들의 약한 고리를 파고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조금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허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허무맹랑한 주장에도 쉽게 넘어가게 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정확한 원인과 함께 사이비 종교 집단 관련성 여부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사이비 종교 집단이 배후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도 처벌해야 한다.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싹은 미리 잘라버려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사설 애틀랜타 사이비 사이비 종교 애틀랜타 살인 특정 사이비

2023-09-20

조지아서 살인 혐의 한인 6명 체포

조지아주 귀넷카운티의 한 찜질방에 주차된 자동차 트렁크에서 한인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것과 관련, 한인 6명이 살인 및 시신 은닉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귀넷카운티 경찰은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의 용의자 6명을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2일 밤 10시50분께 은색 재규어 차량 트렁크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발견된 곳은 둘루스에 위치한 한국식 찜질방의 주차장으로 이번 사건과는 연관이 없다.   해당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용의자인 에릭 현(26·수와니)이다. 현 씨는 주차 후 가족에게 전화해 자신을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과 병원에 도착하자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량에 ‘개인적인 물건(personal item)’이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 말을 듣고 주차장에 돌아간 현 씨의 가족이 트렁크에서 시신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20~30대 중반의 한인 여성이다. 경찰은 다수의 폭행 흔적을 발견했다. 사망원인은 영양실조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피해자의 몸무게는 70파운드에 불과했다.   용의자는 에릭 현·이가원(26)·이준호(26)·이준현(22)·이현지(25)·이준영(15) 등 6명이다. 이 중 3명은 형제지간으로 모두 미국 시민권자다. 현 씨 등은 가족 관계는 아니지만 이들과 꽤 오랜 기간 함께 거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사망 장소는 이들이 거주하던 집의 지하실로 추정된다. 이곳에서 수주에 걸쳐 폭행이 이뤄졌으며, 피해자가 사망하자 차로 시신을 유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한국 거주자로 올 여름 ‘그리스도군대(Soldiers of Christ)’라는 종교의 활동을 위해 미국에 입국했다. 피해자의 가족은 모두 한국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둘루스 플레젠트힐에서 연달아 살인사건 발생 [업데이트] 귀넷 주차장 여성 시신 사건, 한인 용의자 6명 체포 이하은 기자조지아 살인 한인

2023-09-14

시카고 1~8월 살인사건 발생 감소

시카고의 살인 사건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살인 사건 발생이 많았던 2021년과 비교하면 21% 줄었고 지난 60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모두 420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9%, 2021년과 비교하면 21.3%가 줄어든 것이다. 또 시카고 경찰국이 살인 사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7년 이후 첫 8개월간 발생한 살인 사건 평균인 426건과 비교해도 못 미치는 숫자다.     물론 지난 2014년의 265건과 비교하면 아직도 상대적으로 높은 살인 사건 발생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일단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났고 최근 65년간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인된 셈이다.     시카고의 경우 지난 2015년 라쿠안 맥도날드가 경찰의 총격 16발을 맞고 사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후 살인 사건 발생이 치솟았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미네아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살해된 직후에도 살인 범죄가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시카고 살인 사건의 90.3%는 총상에 의한 것이었으며 전체 77개 커뮤니티 중에서 16개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전체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했다.     캠브리지대 연구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흑인과 라티노 주민의 56%는 40세가 되기 이전에 적어도 한 건의 총격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시카고 주민들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총격과 살인 사건을 목격하면서 평생 트라우마를 갖고 살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최근 차기 시카고 경찰국장에 래리 스넬링 대테러국장을 지명했고 스넬링 지명자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경찰 근무환경 개선과 교육으로 꼽았다. 스넬링 지명자는 시카고 시의회 승인을 거쳐 차기 경찰국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살인사건 시카고 시카고 경찰국 시카고 살인 시카고 주민들

2023-09-05

무차별 스쿠터 총격에 뉴욕 한인들도 경악

〈속보〉스쿠터로 뉴욕 거리를 누비며 무차별 총격을 저지른 20대가 붙잡혔고,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뉴욕 일원 한인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고 있다.   10일 퀸즈검찰은 "지난 8일 퀸즈·브루클린 등에서 스쿠터를 타고 무작위로 총격을 가해 사상자를 발생시킨 토머스 아브레우(25·사진)를 살인 등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2급 살인 1건, 2급 살인미수 4건, 1급 폭행 2건, 2급 무기소지 2건 등의 혐의를 받았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25년에서 종신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은 "무차별 총격으로 퀸즈와 브루클린 거리가 테러 현장으로 변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그에게 책임을 제대로 묻겠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정부는 "뉴욕시경(NYPD)과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히고, "올해 뉴욕시 총격은 감소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사건 현장 CCTV영상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한인을 포함한 뉴요커들은 경악하고 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서 모씨는 "길을 걷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게 된 87세 피해자가 너무 안타깝고,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이민 20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은퇴는 적어도 총이 없는 나라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인 유학생 김 모씨는 "총기 규제를 못 하는 현실을 알지만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지긋지긋하다"며 "사고가 나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 제 자신,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진다"고 밝혔다.     한편 아브레우는 체포된 후에도 "중국인·러시아인·이탈리아인, 그리고 아프리카가 나를 쫓고 있다"고 말하고, 경찰서 앞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미소를 짓는 등 납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 범행에 사용한 유령총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그는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아브레우는 지난 8일 오전 11시경부터 약 2시간 동안 6곳에서 행인과 상점을 향해 무작위로 총을 발사했다. 리치몬드힐에서 산책하다 총을 맞은 해머드 알리 새이디(86)는 등에 총을 맞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스쿠터 총격 무차별총격 사망 총기사고 뉴욕시경 nypd 살인 기소 체포 용의자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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