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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년의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

대만계 신인 감독 션 왕의 데뷔작. 올해 선댄스영화제가 발굴해낸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와 함께 시상 시즌이 다가오면서 조용히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달콤한 꿈을 꾼 듯한, 그러면서도 아픔의 묘사가 현실적이고 감상하고 나서의 울림이 오래도록 지속되는 영화다.   영화 ‘디디’는 밀레니엄 세대인 크리스(아이작 왕)가 13세의 나이인 2008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춘기 소년의 성장 이야기다.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직전의 마지막 한 달을 섬세하고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대만계 이민자로 싱글맘이며 화가인 청싱(조안 첸), 할머니, 누나와 살고 있는 크리스, 집에서는 그를 남동생을 뜻하는 디디라 부른다.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보내는 하루하루의 일상에는 사춘기 십대 소년의 부끄러운 모습이 더 많다.     크리스는 터프한 말투에 대마초도 익숙한 듯 피워댄다. 스케이트 보드를 멋지게 타고 싶어 하지만 서툴기만 하고 누나와 죽일 듯이 싸우면서도 좋아하는 여학생 앞에서는 수줍어서 말도 제대로 못한다. 크리스가 유일하게 열심인 동영상 촬영, 그리고 유튜브에 올리기, 그마저도 조회 수는 두 자리를 넘지 않는다.   어른처럼 행동해도 사춘기 소년의 어수룩함과 앳된 티를 숨길 수 없다.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아이 취급을 할 뿐이다. 특히 집안의 세 여자가 그렇다. 엄마, 누나, 그리고 디디의 도발을 편들어주는 유일한 사람 할머니.   소년의 인생에서 가장 격동적인 시간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 예를 들면 스케이트 보드를 잘 타는 방법, 이성 친구와 멋있게 썸타는 방법. 말을 하지 않지만 디디의 마음속 감정들은 이런 것들로 차있다.   불안하고 고민하는 소년 디디, 혼란기의 크리스는 엄마로부터 느껴오던 소외감과 거리감을 원망과 분노로 표현한다. 집을 뛰쳐나가는 아들과 조용히 아들을 기다리는 엄마 사이에 그간 말로 표현할 수 없던 내적 갈등이 드러난다. 가장 좌절했을 때 찾아가는 엄마라는 존재, 엄마의 포옹은 모든 걸 녹여 내린다.   영화는 션 왕 감독의 실제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많은 부분을 그가 살던 집에서 촬영했다. 엄마에 대한 회고를 통해 사춘기 시절 그가 배웠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엄마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은 모두 성장한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본다. 크리스의 모든 행동들은 때로는 부끄럽고 어리석을지라도 순수하고 아름답다. 사춘기에 마침표를 찍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크리스의 성장통이 너무 사랑스럽다. ‘나의 사춘기 시절’을 보는 듯 공감하게 되는 영화다. 김정 영화평론가소년 엄마 사춘기 소년 엄마 누나 존재 엄마

2024-10-16

사춘기 자녀들의 건강한 성교육을 위한 현명한 선택

 ‘성’은 자녀들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지만, 서로에게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주제이기도 하다. 그러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의 이진아 대표로부터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비영리재단인 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 대표이자 20년간 차세대 사역에 매진해온 이진아 대표가 오는 4월 뉴라이프 선교교회에서 학부모와 자녀를 위한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세미나 4회, 자녀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단, 자녀들이 직접 들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은 학부모가 세미나 전체를 수강한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하다.   [성경적 세계관 정립]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는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자녀들에게 성경적인 세계관을 가르칠 수 있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 대표는 “자녀들이 핸드폰 사용으로 음란물에 쉽게 노출되고 무기력해지면서 우울증도 겪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생명의 존중, 혼전순결 등과 같은 세계관도 제 각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범람하는 미디어와 복잡한 환경 속에서, 자녀들이 성경적인 세계관의 틀을 가질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두어야 한다”면서 자녀들의 올바른 세계관 정립을 위한 분별력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안내한다.   [다음세대의 위기,미디어와의 전쟁]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녀들은 핸드폰 중독, 낮은 자존감, 우울증, 사회 부적응, 현실 도피, 음란물 중독 등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우리 자녀들을 이해하고, 미디어 중독으로 몸과 영혼이 병들어 가는 아이들을 위해 어떤 대책과 바운더리를 만들어야 할 지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이별 성경적 성교육] 미국내 공립학교에서 성교육 프로그램은 진행되고 있지만, 성적 모호성, 동성애, 양성애, 성행위의 다른 형식을 받아들이도록 세뇌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미 공립학교에서 우리 자녀들이 배우는 성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학부모로서의 권리와 자녀를 지키기 위해 대안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부모가 자녀의 나이에 맞춰 성경적 성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사춘기 세미나 특강] 이 대표는 교회의 많은 고등학생들이 교회에 오지 않거나, 교회에 와서도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상담을 하는 중 상당수의 고교생들이 음란물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사탄으로, 어릴 적부터 성경에 따른 성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안정감있는 사춘기를 보낼 수 있다. 이 시간은 수 많은 기로에 서있는 자녀들이 성숙한 하나님의 아들 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자녀들 대상 온라인 성교육 세미나] 학부모가 위의 네가지 강의를 모두 들어야 학생 성교육 등록이 가능하며, 자녀들은 각자의 시간에 맞춰서 강의를 들으면 된다. 영어로 진행되며, 미리 알려주면 한국어로도 가능하다. 3학년부터 5학년은 키즈 세미나를 듣게 되며, 6학년부터 12학년은 틴스 세미나를 들으면 된다.      세미나 장소는 뉴라이프 선교교회이며 주소는 15051 E. Iliff  Ave., Aurora, CO 80014 이다. 시간은 4월12(금) 오후 7시 45분, 13일(토) 오전 9시, 오후 7시, 14일(주일) 오후 2시30분이다. 등록은 광고지면에 게재된 QR 코드를 스캔해서 진행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303-907-6619, 303-337-9191로 하면 된다.   김경진 기자성교육 사춘기 성교육 세미나 성경적 성교육 성교육 프로그램

2024-02-26

'사춘기 부모로 사는 법' 강의…한인정신건강협 15일 개최

미주 한인정신건강협회(KAMHA)는 15일 오후 4시 청소년 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육 세미나: 사춘기 부모로 살아가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의 강사를 맡은 한영주 교수는 한국에서 사춘기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 형성을 위한 상담프로그램인 '십오통활'을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시행해 왔고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한 '부모성 파트너십 교육'을 개발한 청소년.부모 전문가다.   한국 교육 전문 방송사인 EBS의 '다큐파일'에도 방영되어 소개된 바 있는 청소년 집단 상담 프로그램인 '십오통활'은 책으로도 출판이 되어 청소년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참가자들은 청소년의 두뇌와 심리적.사회적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모로서 청소년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등록은 필수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세미나 후에는 한인 가정을 위한 남가주 내 상담소 및 심리 치료사 안내 정보도 제공된다.   한편 미주 한인정신건강협회는 교육과 행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정신 건강 증진을 돕고 관련 전문가들의 교류와 교육을 통한 자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사전 등록: kamhaoc.org/event-details/sachungi-bumolo-sal-agagi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정신건강 사춘기 부모교육 세미나 미주 한인정신건강협회 사춘기 부모

2023-10-12

[건강 칼럼] 여드름, 한방치료로 속부터 다스려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에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피부에 수분이 부족한 가을부터 겨울에는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여드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여드름이 악화하면 여드름 흉터 자국 등 2차 증상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여드름 흉터나 자국의 경우 자연치유를 기대하며 장기간 방치하거나 별거 아닌 증상으로 치부해 손톱으로 쥐어뜯거나 짜내는 등의 잘못된 방식의 압출을 시도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은 다양한 부위에 복합적인 형태로 나타나는데 흉터 및 자국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외부 피부 치료만으로는 간단하게 해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계적인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드름은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얼굴, 등, 가슴에 발생한다. 사춘기에 누구나 겪고 지나가는 증상이기도 하지만 귤껍질처럼 영구적인 흠을 남기기도 하고 오히려 20대나 30대에 시작되기도 한다. 성인 여드름은 모공의 피지가 모공 사이의 각화 현상으로 인해 모공이 좁아지면서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긴다. 사춘기 여드름보다는 후천적 생활의 원인이 작용하고,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로 균형이 깨져 생기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의 원인은 첫째, 수분과 유분 조절 및 유지기능 저하로 인한 피지 문제, 피부 재생 기능 저하로 인한 각질 문제,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여드름균에 의해 생긴다. 둘째,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다. 10대 남녀 모두 사춘기 때에는 2차 성징으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젠이증가하므로 피지 분비가 많아진다. 20대 이후에 생기는 여드름은 과도한 스트레스, 과지방질, 과탄수화물, 생리불순, 위장장애, 변비, 두꺼운 화장, 스테로이드 제제와 같은 약물 오남용으로 인해 호르몬 불균형이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성인은 사춘기에 비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므로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피부 영양 불균형으로 여드름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사춘기에는 이마와 콧등 T- zone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20대 이후부터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장, 자궁 등의 영향으로 입 주변과 턱부위에 주로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 부위에 따라 그 원인도 다르다고 본다. 이마는 심장, 코는 비장, 왼쪽 뺨은 간, 오른쪽 뺨은 폐, 턱은 신장에 배속된다. 예를 들어 이마에 나는 여드름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심장에 화가 생겨 그 열이 위로 치솟아 이마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 단순히  피부의 피지량을 줄이고 염증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열을 내리면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법을 병행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턱에 나는 여드름은 신장의 이상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 신장의 이상은 배뇨 기능뿐만 아니라 생식과 내분비, 자궁이나 호르몬의 이상도 신장의 이상으로 간주한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의 장기를 오장육부로 분류하고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 오장은 간, 심, 비, 폐, 신, 육부는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삼초이며 간-담, 심-소장, 비-위, 폐-대장, 신-방광, 삼초가 서로 짝을 이룬다. 이 중 폐와 대장은 수분 대사를 하고 노폐물을 밖으로 내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폐에 결점이 생겨 가래가 끓기 시작하면 대장에도 노폐물이 쌓이기 시작하고 대장 운동이 원활치 않아 변비가 생긴다면 피부도 탁해진다. 아무리 치료해도 낫지 않는 여드름이 있다면 바로 변비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폐의 수분을 보강하고 대장 운동을 원활히 해주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오랜 기간 천연 약재를 이용한 한방 여드름 치료는 그 탁월한 효과를 입증해 왔다.     여드름에 좋은 한방 팩을 소개한다. 첫째는 모공수축, 배농 작용이 있는 율무(의이인)와 항균, 해독 작용이 있는 어성초다. 특히 어성초는 항균, 해독작용으로 화농성 여드름에 좋다. 방법은 가루를 꿀, 우유, 요구르트나 물 중 한 가지에 섞어 얼굴 전체에 도포하고 10-15분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어낸 후 기초화장품으로 마무리한다.     두꺼운 화장을 피하고, 유분을 없애기 위해 3~4회 이상의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피지선을 자극하므로 좋지 않다. 하루 2회 충분한 거품을 내어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세안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한방치료 여드름 사춘기 여드름 여드름 흉터 여드름 염증

2022-12-06

[중앙칼럼] 욕의 미학과 욕의 품격

중학교 때 친구들과 어울리며 ‘욕’을 달고 살았다. 환경 영향도 컸다. 주변에서 화풀이할 때 자연스레 욕을 했다. 그래도 되는 줄 알았다. 욕의 의미를 모른 채 일상어로 받아들인 셈이다. 사춘기가 시작되고 주위의 ‘찰진 욕’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비속어의 본고장이라고 할 정도로 욕도 참 다양했다. 왜들 그리 욕지거리를 즐기는지 신기했을 정도.   중학교 2학년쯤 ‘욕을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 이유가 기억나진 않지만, 욕이 퍼트리는 분노의 감정이 그냥 싫었다. 사춘기 자의식은 당장 실천을 독촉했다. 쉽지 않았다. 이미 대화의 기술에서 욕은 일상어, 추임새가 된 지 오래였다. 머리는 ‘욕하지 마!’라고 채근하지만, 입에서는 육두문자가 아무렇지 않은 듯 튀어나왔다. ‘경로의존’, 어릴 때부터 사춘기까지 10년 넘게 쌓인 욕의 내공은 정말 강했다.   방법을 고심했다. 자각의 힘과 반성을 택했다. 매일 일기장을 마무리할 때 ‘오늘은 욕을 0번 했다’고 적기 시작했다. 1년, 2년, 3년… 고등학교 2학년쯤 입에서 욕이 사라졌다.   한 번 사라진 욕의 효과는 대단했다. 육두문자를 입 밖에 내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고, 욕을 내뱉는 것이 불경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사회생활하며 불쑥 욕이 튀어나오면 여전히 반성하는 이유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며 ‘욕의 기원’도 배웠다. 지금도 유행어처럼 쓰이는 ‘씹*다, 씨*, 니*씨*, *빠지다, *나(내)’ 등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과 민감한 신체 부위를 심하게 비하하는 표현이다. 욕은 국경도 없다. 영어권에서 쓰는 ‘F*ck, Mo**Fu*k*r’는 ‘씨*, 니*씨*’과 뜻이 거의 똑같다.   남에게 이런 욕을 한다면 말 그대로 최고 수위의 경멸과 분노를 퍼붓는 행태다. 이성은 잠식되고 본성이 그대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지난 8월 영국 인디펜던트 온라인 뉴스판 인디100(indy100)은 영국 사람이 가장(strongest) 불쾌하게 느끼는 욕으로 ‘F*ck, Mo**Fu*k*r’를 꼽았다.   욕의 미학이 학술적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현대사회 스트레스 해소를 꼽을 수 있다. 넷플릭스의 ‘욕의 품격’ 시리즈는 인지과학자, 언어학자, 영문학 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욕의 기원과 의미 변화를 짚는다. 시리즈 중 재미난 실험은 사람이 고통받을 때 욕을 하면 ‘진통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이 혼잣말로 욕을 내뱉는 이유를 추론해 볼 수 있다. 사람 관계에서 욕은 친밀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절친한 사이 농담을 주고받듯 ‘개**,  Bi**h’를 남발하는 이유다.   다만 욕의 미학은 한정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욕의 대상,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해야 욕의 미학이 공감을 얻는다. 특히 타인을 향한 욕지거리는 다르다. 이때 욕은 그저 일상의 ‘감탄사, 관용어’라는 항변도 통하지 않는다. 욕의 기원과 본래 뜻이 분명한 상황에서 기표(記表, 단어나 표현방식)와 기의(記意, 단어나 표현이 담은 뜻)를 재해석하긴 쉽지 않아서다. 일상에서 욕설(기표)을 아무 뜻 없는 감탄사처럼 내뱉었다 해도, 욕을 들은 타인은 욕의 의미(기의)를 얼마든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날 것 그대로의 ‘인성’이 드러나는 순간일 때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욕설이 대중에 공개돼 논란이다.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인간다운 모습보다 거만함이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f*ck’은 욕이 몸에 배었음을 드러냈다. 인성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 욕의 품격을 배우고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한다. 각자 내뱉는 욕의 기원과 의미부터 곱씹어보자.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미학과 품격 윤석열 대통령 기표 단어 사춘기 자의식

2022-10-06

스스로 한계 정하지 않았나 돌아보고…불편한 것 시도하면 성장의 기회 열려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지는 것을 마다하고 다소 어려워 보이는 새로운 일을 시도하기는 늘 쉽지 않다. 친근한 느낌을 주는 전혀 스트레스가 느껴지지 않는 일상의 삶의 방식을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 종교작가인 닐 도널드월쉬는 “인생은 당신의 안락한 구역의 끝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강인함은 역경의 습격을 무찌르는 영혼의 잠재력이다. 담대한, 자신감, 확신, 인내, 건실함이 모여 강인함을 만든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자   새롭고 두려운 일을 시도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시작할 때는 불편하다. 시도할 때는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더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잘할 수 있을지, 혹은 하는 것이 유익할지 확실하지 않게 느껴지며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기에 바빠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우선 충분한 정보를 찾아보자. 낯선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수영을 배우는 것이 두렵다면 낮은 물속에서 놀면서 환경에 친숙해지면서 두려움은 서서히 줄어들게 된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되뇌며 도전에 성공했을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시도해 보는 것이다.     ▶틀에 박힌 패턴을 깨 보자     내성적인 성격인 사람들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말이 거는 것을 힘들어한다. 이런 사람들이 먼저 하루에 한 명에게 먼저 인사를 하기를 도전해 볼 수 있다. SAT 공부를 하면서도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절대 만점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공부한다. 왜 그럴까? 머리가 나빠서 정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만점을 받을 만큼의 노력을 더 들어야 하는 것이 싫거나 겁이 나는 학생들도 있다. B를 받는 학생들 중에는 그만큼만 노력하기를 원하고 더 이상의 노력을 들이는 것이 싫다고 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일상의 삶의 방식을 유지하며 자신에 대한 한계를 스스로 정해 버리는 일은 매우 쉽다. 하지만 이것을 깨고 나올 때 기분 좋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 수 있다. 참 희망적이며 기분 좋은 이야기다. 경험이 없는 사람은 새로운 일을 하나의 위협으로 간주하며 가능성보다는 잠재된 위험을 먼저 본다.     ▶실패를 즐길 수 있다면     걸음마를 뗄 때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안전하고 당당하게 걷는 것이 가능할까? 누구나 수없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서 다시 걸음을 걷기에 가능한 일이다. 심리학자 스나이더는 그의 책 ‘희망의 심리학(the Phychology of Hope)’에서 힘든 순간, 우리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진 후에도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의지력이 가해진다고 했다. 의지력이 강한 사람은 이전에 난관을 극복한 사람이다.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장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도전의 어려움 때문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에 대한 것은 공포감에 가깝다. 그렇기에 그들이 겪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그 어떤 시기보다 강렬하다는 사실을 교사와 부모는 이해해야 한다. 그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반드시 겪게 될 실패에 대해 우리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므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부모도 도전하자     청소년 재단을 운영하는 필자는 수천 명의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요즘 십대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디스코드’를 소개받았다. 카카오톡과 같이 여러 사람들이 그룹 방을 만들어 소통할 수 있으며, 사진과 같은 파일 전송도 용이하고, 화상 미팅도 가능한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지만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부분 때문에 통신수단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것을 배워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배우기에 어려운 것도 없었다. 그전 친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익혀야 하는 부담에서 오는 거부감이 컸다. 거기다 문제는 나 한 사람 바꾸는 건 쉬운 일이지만 모든 학부모들에게 나가는 공지도 바꿔야 한다는 것은 큰 도전이 되고 있다. ‘굳이 바꿔야 하는가?’라는 질문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신세대 자녀들이 사용하는 것을 공부하고 함께 익숙해지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과 사고를 배워 나가보자고 권유하고 싶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 A1칼리지프렙한계 불편 심리학자 스나이더 정신적 노력 사춘기 청소년들

2022-07-31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당연 엄마가 이긴다.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이 가장 심하게 앓는 질환이 바로 갱년기다. 몸과 마음 모두가 거의 중증 환자에 가까울 정도로 심하게 아프고 짜증이 말도 못한다. 한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홀로 소파에 앉아 한겨울에도 부채를 팔랑팔랑 부치면 갱년기 임에 틀림없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정작 여성들은 자신의 몸마음 감정을 돌보는 것에 소홀히하며 인생 전반을 허비하고 결국 몸의 변화가 일어나면 그 때 자신을 챙겨본다. 별일도 아닌 일인데 통제되지 않는 화를 벌컥 내기도 하고 만사 귀찮아 삶 자체가 시큰둥하며 재미가 없다.     왕성했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수위가 낮아지면서 몸과 마음도 어디가 끝인 줄 모르고 추락하는데 생전 경험하지 못한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열감은 계속 높아만 가니 사춘기 자녀들도 엄마만 보면 얼른 꼬리를 감추며 숨어야 화를 면한다.   월경과다로 빈혈이 오고 휴대폰이 왜 냉장고에 들어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는 건망증 입맛은 없는데 살은 계속 불어만 가는 체중과다 중년 이후의 갱년기 증상에 여성들은 관심을 가져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의 삶이 보장된다. 자신과의 길고 긴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그 고통을 남성들은 잘 모른다.   모 방송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소개되며 국내 홈쇼핑완판 제품으로 등극한 여성갱년기 호르몬 밸런서 파이토젠은 100% 천연 식물성원료로 제조됐다며 갱년기 여성들에게 다가갔다. 게다가 SNS를 통한 입소문이 자자한 이유가 별도의 광고 없이 효능으로 승부수를 띄운 영양제라 더욱더  신뢰가 쌓였다.     파이토젠은 에스트로겐 성분이 석류보다 2800배 많고 대두의 1370배 백수오의 400배가 넘는 Linen Extract 100% 천연물질이 주성분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 증진에 엄청난 효과가 입증되어 이미 캐나다에서 출시됐지만 국내에서 먼저 여성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로얄캐네디언 오리지널 파이토젠은 철저한 검수 및 절차로 획득하기 까다로운 NPN 인증번호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받아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파이토젠 섭취 시 주의사항은 알레르기 및 특이체질 혹은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이거나 처방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 전문의와 상의하면 된다.     핫딜에서는 60캡슐 140달러 300캡슐 500달러 500캠슙 750달러에 판매한다.     추수감사절 특별 프로모션으로 로얄 캐네디언 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가 80달러의 rTG 오메가 3를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갱년기 사춘기 여성갱년기 호르몬 갱년기 엄마 갱년기 여성들

2021-11-28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갱년기 엄마랑 사춘기 딸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당연 엄마가 이긴다. 폐경기에 접어든 중년 여성들이 가장 심하게 앓는 질환이 바로 갱년기다. 몸과 마음 모두가 거의 중증 환자에 가까울 정도로 심하게 아프고 짜증이 말도 못한다. 한밤중에 잠들지 못하고 홀로 소파에 앉아 한겨울에도 부채를 팔랑팔랑 부치면 갱년기 임에 틀림없다.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정작 여성들은 자신의 몸,마음 ,감정을 돌보는 것에 소홀히하며 인생 전반을 허비하고 결국 몸의 변화가 일어나면 그 때 자신을 챙겨본다. 별일도 아닌 일인데 통제되지 않는 화를 벌컥 내기도 하고 만사 귀찮아 삶 자체가 시큰둥하며 재미가 없다. 왕성했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 수위가 낮아지면서 몸과 마음도 어디가 끝인 줄 모르고 추락하는데 생전 경험하지 못한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열감은 계속 높아만 가니 사춘기 자녀들도 엄마만 보면 얼른 꼬리를 감추며 숨어야 화를 면한다.   월경과다로 빈혈이 오고 휴대폰이 왜 냉장고에 들어 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는 건망증, 입맛은 없는데 살은 계속 불어만 가는 체중과다 중년 이후의 갱년기 증상에 여성들은 관심을 가져야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의 삶이 보장된다. 자신과의 길고 긴 싸움에서 이겨내야 하는 그 고통을 남성들은 잘 모른다.   모 방송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소개되며 국내 홈쇼핑완판 제품으로 등극한 여성갱년기 호르몬 밸런서 파이토젠은 100% 천연 식물성원료로 제조됐다며 갱년기 여성들에게 다가갔다. 게다가 SNS를 통한 입소문이 자자한 이유가 별도의 광고 없이 효능으로 승부수를 띄운 영양제라 더욱더  신뢰가 쌓였다.  파이토젠은 에스트로겐 성분이 석류보다 2800배 많고 대두의 1370배 백수오의 400배가 넘는 Linen Extract 100% 천연물질이 주성분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 증진에 엄청난 효과가 입증되어 이미 캐나다에서 출시됐지만 국내에서 먼저 여성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로얄캐네디언 오리지널 파이토젠은 철저한 검수 및 절차로 획득하기 까다로운 NPN 인증번호를 캐나다 보건부로부터 받아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파이토젠 섭취 시 주의사항은 알레르기 및 특이체질 혹은 임산부 또는 수유 중이거나 처방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 전문의와 상의하면 된다. 핫딜에서는 60캡슐 140달러, 300캡슐 500달러, 500캠슙 750달러에 판매한다. 추수감사절 특별 프로모션으로 로얄 캐네디언 전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가 80달러의 rTG 오메가 3를 선물로 증정한다.     ▶상품구매 바로가기     ▶문의 : 213)784-4628 hotdeal.koreadaily.com        갱년기 핫딜 불면증 파이토젠 엄마 사춘기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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