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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선물일까?...올 겨울 조지아 따뜻·건조

복숭아·블루베리 농작물 피해 입기도   최근 북조지아의 기온이 뚝 떨어졌지만, 겨우내 대체로 따뜻할 전망이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17일 예보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비롯한 남부 지역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평년보다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남부 지역 기온이 예년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간 애틀랜타의 겨울 일평균 낮 최고 기온은 화씨 50도 중후반, 최저기온은 30도 후반이었다. 애틀랜타에서 가장 추운 달은 1월이다.   2024년은 현재까지 조지아에서 기록된 가장 더운 해 중 하나다. NOAA에 의하면 8월까지의 기온은 조지아 역사상 6번째로 더웠다. 이렇듯 높았던 기온이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해 겨울은 강수량이 적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NOAA는 조지아주 대부분, 특히 남부 조지아가 평년보다 더 건조한 날씨를 나타낼 것으로 예보했다.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 날씨는 라니냐의 전형적인 현상으로, 전 세계 기상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 NOAA는 라니냐가 11월 말 이전에 발생하여 내년 초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60%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오는 라니냐 기간이 짧지만, 여전히 조지아 겨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한다.   조지아대학(UGA)의 농업 기후학자 팸 녹스는 “약한 라니냐가 발생하면 겨울 폭풍을 몰아오는 제트기류가 오하이오 강 유역을 따라 북쪽으로 밀려나 동남부 대부분이 평소보다 더 따뜻하고 건조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기온 상승은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이기도 하다. 녹스 교수는 “다른 계절보다 겨울이 더 빨리 따뜻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는 최근 몇 년간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는데, 과일을 재배하는 농장이 큰 타격을 입히기도 했다. 조지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블루베리와 복숭아는 봄에 건강한 새싹을 맺기 위해 일정 기간 추위에 노출돼야 하는데, 높아진 기온 탓에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꽃이 피면 꽃샘 추위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다. 지난해 기록적으로 따뜻한 겨울 탓에 조지아 복숭아 작물 대부분이 3월 꽃샘추위에 져버렸으며, 2022년에는 블루베리가 심각한 서리 피해를 입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겨울 조지아 겨울 이번주 북조지아 조지아주 대부분

2024-10-18

허리케인 '헐린' 상륙 대비 초긴장... 조지아도 폭풍 영향권 진입

메트로지역 학교 이틀 휴교·원격수업   허리케인 헐린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면서 조지아주도 초긴장 상태다. 재난 당국과 주민들은 강풍과 폭우,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헐린의 영향으로 25일 오후부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로 북상할 때는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헐린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26일 오후부터 27일 오후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조지아 북부 경계부터 애틀랜타 남쪽까지의 지역은 26일 오후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주 대부분의 지역에도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발령됐다. 조지아 남부 지역은 25일 오후 현재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헐린의 상륙 전부터 조지아 북부와 중부지역 I-85를 따라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에는 앞으로 며칠간 8~12인치 비가 예보됐으며, 동북쪽 일부 지역에는 최대 12~16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노후화된 인프라가 폭우를 견디지 못해 홍수가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메트로 지역에 홍수가 날 수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조지아 농무부는 폭우와 홍수를 우려해 농부들에게 “가족과 농장을 지키기 위해 대비하라”라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앞서 지난 24일 오후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교통부는 기상예보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도로 하수구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전 사태도 이어졌다. 조지아파워는 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9200건의 정전 보고를, 조지아 EMC는 3000건 이상의 보고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EMC는 전봇대, 허리케인 시즌에 대비해 변압기, 전선 등을 비축했으며, 비상 장비가 장착된 트럭을 준비하고 추가 인력을 모집했다.   메트로 카운티 대부분의 학교가 26~27일 임시 휴교 조치를 취했다. 귀넷 카운티의 경우 26일은 휴교하며, 27일은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허리케인 영향으로 항공편도 대거 취소됐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6일 예정됐던 플로리다주 템파행 항공편 200편 이상이 25일 오후에 취소됐다. 또 26일 템파공항의 항공편 절반 이상이 취소된 상태다. 포트마이어스, 사라소타-브레이튼던, 탤러해시 공항 등에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됐다. 애틀랜타 공항에서도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다. 윤지아 기자허리케인 조지아 북조지아 주민들 조지아 북부 조지아 농무부

2024-09-25

해밀턴밀에서 흑곰 또 목격...먹이 찾아 90마일 이동

  최근 북조지아 일대에서 곰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지역매체 채널2 액션뉴스는 귀넷 카운티 해밀턴밀에서 어린 흑곰(사진)이 목격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곰은 조지아 최북단 패닌 카운티에서 90마일을 이동해 귀넷 카운티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정됐다.      조지아 천연자원부(DNR)에 따르면 해당 곰은 어린 수컷일 가능성이 높으며, 자신의 영역과 먹이(먹을 수 있는 모든 것)를 찾아다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조지아 흑곰은 조지아 북부 카투사 카운티 등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고 있으며, 봄과 여름에 가장 활발하다.    최근 야생곰 출몰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것과 관련, DNR은 주민들에게 쓰레기를 버리는 날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쓰레기를 내놓으라고 조언했다. 또 반려동물 사료를 밖에 내놓지 말고 새 모이통을 비우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야생곰은 결국 산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해서 반려동물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해밀턴밀에서 흑곰을 목격한 줄리 다반조 씨는 “주변에 코요테도 있고, 곰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반려견 목줄을 메고 신경을 더 쓸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밤 북조지아 I-75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우버 차량이 산에서 내려온 흑곰과 부딪혀 차가 크게 파손된 사고도 발생했다.   윤지아 기자해밀턴밀 출몰 카운티 해밀턴밀 최근 북조지아 북조지아 i

2024-07-12

I-75 고속도로서 흑곰과 승용차 충돌

지난 주말 조지아주 최북단 카투사 카운티 I-75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곰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 운전자 오브리 보웬(29)은 주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일하지만, 지난 6일 밤 북조지아로 가는 승객을 태웠다. 북쪽에 승객을 내려주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뭔가 큰 것’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한다.   보웬 씨는 지역매체 WSB-TV에 “내가 본 것은 뭔가 큰 것이 내려오는 것뿐이었고, 이후 큰 소음이 발생했다. 모든 에어백이 터지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고, 연기가 자욱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때까지만 해도 차를 받은 것이 사슴인 줄만 알았다. 경찰이 도착해 확인할 결과 흑곰이 근처에 쓰러져 있었다.   조지아 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조지아 흑곰의 주요 서식지인 카투사 카운티에서 이런 사고가 주로 발생한다. 봄과 여름에 가장 활발하고, 음식 및 서식지를 찾기 위해 먼 거리를 떠나기도 한다.   보웬 씨는 우버 운행이 끝난 후 사고를 당했기 때문에 우버 사에 피해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 그는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며, 트라우마로 밤에 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가 완전히 부서져버려 우버 운전을 할 수 없게 된 보웬씨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다. 윤지아 기자북조지아 북조지아 도로 운전자 오브리보웬 조지아 천연자원부

2024-07-11

북조지아 연합감리교 70여개 교회 탈퇴 여부 결정된다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합회 소속 70개의 교회의 교단 탈퇴 여부가 곧 결정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감리교회 교단 내에서 성소수자(LGBTQ) 공동체 포용과 관련해 논란이 돼왔다. 2019년 연합감리교회 총회에서 대표단은 감리교회 목회자들이 동성결혼식에 참여하거나 동성 결혼을 주례하는 것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북조지아연합회 대표단은 2일부터 4일까지 애슨스에서 열리는 북조지아연합회 컨벤션에서 이에 반발하는 교회들에 대한 탈퇴 허용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해당 교회들이 교단에서 탈퇴하게 되면 직전 12개월치와 향후 12개월치의 연합회 부담금, 부채 등을 지불하면 교회의 재산을 갖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탈퇴가 예정되는 교회들은 다른 교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북조지아연합회 수 호퍼트 존슨 감독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20~25% 의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북조지아연합회에는 약 800여개의 교회가 가입해 있다.   이번에 분리를 계획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10~50명의 교인을 보유한 소규모 교회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북조지아연합회의 3%의 회원과 약 10%의 교회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북조지아연합회 소속으로 약 10개의 한인교회들도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정도 주목된다.           박재우 기자연합감리교 북조지아 연합감리교회 총회 북조지아연합회 소속 북조지아연합회 대표단

2022-06-02

"수요산악회서 피톤치드 마시며 기분 전환해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등산의 인기는 오히려 늘어났다. 타인과 접촉이 적은 야외활동이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에도 건강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동호회가 있다. 바로 수요건강산악회이다. 50~60대 한인들로 이뤄진 이들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둘루스에서 만나 함께 벤을 타고 북조지아 지역 등산로나 노스캐롤라이나 접경지역에서 8~10마일 가량을 걷고 건강도 얻고 스트레스를 날리고 있다.   스티브 홍(66) 수요건강산악회 회장은 6년 전 가족들과 하이킹을 즐기다 지인들과 함께 다니게 됐고 입소문이 나자 산악회 규모는 커졌다. 산악회를 위해 15인승 벤까지 마련하게 됐고, 이제는 회원수가 늘어나 수요일·토요일 일주일에 두차례로 등산을 늘리게 됐다.   홍 회장은 알아주는 여행 마니아이다. 배낭을 메고 세계 곳곳을 다녔고 아직까지도 시간이 될 때마다 새로운 곳을 찾아 탐험하는 걸 즐겨한다. 여행에 빠지다 보니 자연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게 됐고, 이제는 매주 두번씩 등산을 즐기고 있다.   등산의 매력에 대해 묻자 홍 회장은 마음의 여유와 신체적 건강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애팔래치아산맥의 최남단인 조지아에서는 우거진 나무들과 호수 등 거대한 자연을 맞딱드릴 수 있다"라며 "이곳에서 피톤치드를 마시고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우울증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60대 여성 회원은 매주 산악회에 출석하고 몸을 움직이자 우울증이 개선되기도 했다.   신체적인 건강도 마찬가지다. 산악회 최고령 회원은 84세 시니어 남성인데 매주 빠지지 않고 건강을 챙기다 보니 60대 70대 회원들보다 산을 더 잘 타는 회원이 됐다. 아울러 홍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원들은 코로나19에 많이 감염되지 않았다"라며 "아마 등산으로 다져진 면역력 때문에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조지아의 경우 애팔래치아산맥부터 차타후치 국유림 등 아름다운 등산지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동남부에서 가장 큰 폭포인 아미카롤라 폭포도 있고, 스프링거 마운틴을 통해 조지아에서부터 메인주까지 2170마일에 달하는 애팔래치안 종주도 가능하다.     홍 회장은 "참가해보셔서 조지아주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산악회는 등산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 환영한다. 매주 참석은 필수가 아니며, 참가할때 20달러의 교통비·차량유지비를 내면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678-908-6153 박재우 기자수요산악회 피톤치드 수요건강산악회 회장 북조지아 지역 산악회 최고령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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