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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거부·철수·보험료 폭등 ‘삼중고’

  가입 거부, 갱신 불가, 사업 철수, 그리고 보험료 폭등 … 올해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인 단어들이다. 주택, 자동차,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보험 사업자와 가입자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하강과 고물가 여파가 보험에 그대로 반영된 한 해였다.   ▶주택보험   올해 가장 논란이 컸던 분야다. 파머스, 올스테이트, 스테이트팜 등의 대형 보험사가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피해가 늘어나면서 급증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30% 이상 보험료가 급등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야말로 ‘주택보험 대란’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가입을 받지 않던 파머스가 다시 한번 신규가입을 받는 등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가주보험국도 산불 피해 지역 주택 보험 가입을 쉽게 만드는 새 규정을 발표했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자동차 보험료도 크게 뛰었다. 지난 1년간 가주 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가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내년에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법에 따라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가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오르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건강보험은 자동차나 주택만큼 인상률이 높지 않았다. 다만 올해 건강보험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청구 지급 거부’였다. 지난 4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UHG)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이 살해당했고,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가 그를 살해한 이유를 보험 지급 거부에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많은 소비자가 크게 오른 보험 지급 거부율과 엄청난 의료비용을 비판하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맨지오니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 충격적 사건은 내년에도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앤드류 위티 UHG 회장이 공개적으로 의료시스템의 결함을 인정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원희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보험료 삼중고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폭등 이상 보험료

2024-12-18

주택보험 가입 쉬워진다…가주, 새 규정 내달 2일 시행

가주가 산불위험지역의 소비자들이 더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 규정은 보험료 책정 시 과거 손실 데이터 대신 컴퓨터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새로운 의무를 지게 된다. 주 전체 주택 보험 시장 점유율의 85%에 해당하는 비율로 산불 위험 지역의 보험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 전체 시장 점유율이 10%인 보험사는 산불 위험 지역에서도 최소 8.5%를 커버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들이 특정 지역의 위험도를 이유로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계약을 거부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산불 대비를 위해 건물 방화벽 설치, 불연성 지붕 재료 사용, 주변 초목 제거 등 주택 보호 조치를 취한 소비자들에게는 이를 반영한 보험료 책정을 의무화한다.   산불위험지역에서의 보험가입이 쉬워지는 대신 보험사들은 기상 데이터, 지리 정보, 산불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복잡한 컴퓨터 모델을 통해 보험료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리카르도 라라 가주보험국장은 “기후 변화로 인해 과거 데이터를 더는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며 “소비자들의 보험가입을 더 쉽게 하기 위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접근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빈번해진 산불이 규정 개정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산불피해가 늘어나자 보험사들의 적자 규모가 커졌고 위험지역 주택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아예 사업을 철수하는 보험사가 많아졌다. 실제로 가주 7위에 해당하는 리버티 뮤추얼 보험은 주택보험을 중단했고 스테이트팜은 7만2000여 가구의 주택보험갱신을 거부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주 정부가 운영하는 페어 플랜에 가입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페어 플랜은 주택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보장을 제공하는 ‘최후의 보험’이다. 최근 몇 년간 가입자 수가 급증했고 위험 노출 규모도 2020년 1530억 달러에서 2023년 9월 기준 4580억 달러로 폭증했다.   이번 규정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소비자 단체 컨수머와치독은 복잡한 컴퓨터 모델이 보험료 산정을 불투명하게 만들 가능성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과도한 보험료 인상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보험국 대변인 마이클 솔러는 “새로운 규정은 투명한 검토 과정을 통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할 권한을 제공한다”며, 보험사가 규정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감독할 계획임을 밝혔다.     보험 업계는 이번 규정을 ‘필수적 변화’로 평가했다. 전미손해보험협회(APCIA)는 가주의 기존 보험 규제가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에는 지나치게 느렸다고 비판하며 “이번 규정이 보험 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인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세부사항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다”며 “다만 대형보험회사들이 산불위험지역에서 보험을 더 많이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이 받는 보험혜택의 질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주택보험 시행 위험지역 주택보험 가주가 산불위험지역 보험료 책정

2024-12-16

[보험 상식] 지역별 보험료 차이

Q:얼마 전 이사를 했습니다. 같은 LA카운티 내에서 시만 바뀌었는데 자동차 보험료가 크게 올랐습니다. 주소지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의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A:자동차 보험료는 동일한 주 안에서도 도시마다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는 여러 지역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 요인들이 결합되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주요 요인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통사고 발생률   도시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사고가 잦으면 보험사는 더 큰 손해를 보게 되므로, 보험료가 상승합니다. 반면, 사고율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습니다.   ▶차량 도난 및 손상 위험   특정 도시에서는 차량 도난이나 파손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의 주차 환경이나 범죄율이 높다면 보험사들은 그에 따라 더 높은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도난이나 범죄율이 낮은 지역은 보험료가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인구 밀도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는 교통량이 많고, 그에 따라 사고 발생 가능성도 커집니다. 이로 인해 보험사는 더 높은 보험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할 수 있습니다.   ▶지역적인 법률 및 규제   각 도시나 카운티는 자동차 보험에 관한 지역적 규제나 법률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부 도시는 특정 교통 법규를 엄격히 시행하거나, 특정 지역에서만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경우, 해당 지역의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평균 연령 및 운전 습관   도시마다 운전자의 연령대나 운전 습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도시에서는 젊은 운전자가 많고, 사고를 일으킬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작은 도시나 교외 지역은 평균 연령대가 높고, 더 안전하게 운전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어 보험료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보험사마다 다른 기준   보험사마다 각 지역에 대해 다양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교통사고 발생률이나 도난율 등 특정 데이터에 따라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이 데이터는 도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주 내에서도 도시마다 보험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차 환경   도심 지역에서는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주차가 불편하거나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차량이 도난당하거나 손상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면, 교외 지역에서는 주차가 비교적 안전하고 저렴한 경우가 많아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도시의 경제적 특성   특정 도시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이거나 고급 차량이 많을 수 있습니다. 고급 차량은 수리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사의 부담이 커지므로 보험료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고급 차가 적고, 보험사에서 수리 비용이 적게 들 수 있어 보험료가 더 낮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동차 보험료는 각 도시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며, 이 차이는 주로 교통사고 빈도, 도난율, 지역적 법규, 인구 밀도 및 기후 등의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여 최적의 보험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지역별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차이 지역적 환경적

2024-12-15

최소 책임 보험 가입 금액 인상 [ASK미국 교통사고/상해/레몬법-알렉스 차 변호사]

▶문= 캘리포니아의 최소 자동차 책임 보험 가입금액이 인상되나요?   ▶답= 네, 캘리포니아는 2025년 1월 1일부터 최소 자동차 책임 보험 가입금액을 인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명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30,000 달러로 인상, 두 명 이상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60,000 달러로 인상, 재산 피해 보상액: 15,000 달러로 인상     ▶문=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요구하는 최소 자동차 책임 보험 가입금액은 얼마인가요?   ▶답=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요구하는 최소 자동차 책임 보험 가입금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명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15,000 달러, 두 명 이상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30,000 달러, 재산 피해 보상액: 5,000 달러     ▶문= 최소 책임 보험 가입금액 인상은 언제 이루어졌나요?   ▶답= 해당 요건은 1974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50년 동안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문= 2035년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답= 2035년에는 최소 책임 보험 가입금액이 다음과 같이 인상됩니다: 한 명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50,000 달러, 두 명 이상의 사람에 대한 대인배상 또는 사망: 100,000 달러, 재산 피해 보상액: 25,000 달러     ▶문=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답= 책임 보험 가입금액의 증가로 인해 보험료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운전자가 자동차 보험 가입을 중단할 수 있습니다.     ▶문= 그러면 어떤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답= 법적으로 요구되지는 않지만, 무보험/저보험(Underinsured/Uninsured, UM/UIM)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UM/UIM 보험 가입금액을 한 명당 25만 달러, 두 명 이상의 사람에 대해서는 50만 달러로 높이는 것이 추천됩니다.     ▶문=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만약 당신이나 가족이 캘리포니아에서 차량 사고에 연루되었다면, 알렉스 차 변호사 사무실로 연락해 주세요. 법적 근거를 통해 공정한 합의와 최고의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213)351-3513 / www.alexchalaw.com 알렉스차 변호사미국 교통사고 가입금액 인상 보험 가입금액 보험료 인상

2024-12-03

[보험 상식] 가주 자동차 보험료 인상

Q:캘리포니아 거주민입니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는데 이유가 뭘까요?   A:가주의 높은 자동차 보험료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하는데 주요 원인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높은 교통량과 사고 발생률   가주는 국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로, 그만큼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많습니다. 교통량이 많고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 보험사는 사고 처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보험료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LA와 같은 대도시는 교통 체증이 심하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으로, 보험료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차량 도난 및 범죄율   가주는 차량 도난이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특히, LA 지역은 차량 도난의 주요 타깃이 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차량 도난이 잦아지면 보험사는 더 많은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므로, 보험료가 상승하게 됩니다.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   가주는 지진,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이런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커버하기 위해 보험사가 더 높은 보험료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불이나 지진으로 인한 차량 손상 위험이 커져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법적 요구사항   가주는 자동차 보험 가격 규제가 있으며, 보험사가 과도한 요율을 책정하지 않도록 제한합니다. 그러나 높은 사고율과 손해율로 인해 보험사는 여전히 높은 보험료를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즉 주 정부는 자동차 보험사의 요율을 제어하려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보험료는 비쌀 수 있습니다.   ▶소송과 법적 비용   가주는 다른 주들에 비해 소송 발생률이 높고 법적 절차가 복잡합니다. 자동차사고 후 소송이 발생할 경우, 보험사는 법적 비용과 보상금을 부담해야 하므로 그 비용을 보험료에 반영합니다. 이로 인해 소송 위험이 큰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더 비쌉니다.   ▶자동차 수리 비용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차량 수리와 부품 비용이 많이 올랐습니다. 특히 가주에서는 이러한 비용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팬데믹 이후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고, 자동차의 컴퓨터화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수리비와 부품 비용이 급격히 상승하여 보험사가 보상해야 할 금액도 늘어났습니다.     ▶운전 기록   만약 사고를 자주 일으켰거나, 교통 법규를 위반한 기록이 있다면,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가주에서는 운전자의 사고 기록이나 법규 위반이 보험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미쳐 보험료를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문의: (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사 보험료 상승

2024-11-24

치솟는 주택보험료…82% "상한제 도입해야"

주택보험료가 치솟으면서 주택소유주 10명 중 8명은 정부가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US뉴스)가 1800명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주택보험료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험사들이 이상 기후로 인한 산불·홍수·토네이도 등 빈번한 자연재해 발생으로 손실이 커졌다며 보험료를 가파르게 올리거나 가입을 해지하고 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택소유주들이 보험사들의 이런 행태를 제한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설문 조사 결과는 주택소유주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보험료가 올랐다는 응답률이 68%나 됐다. 반면, 보험료가 동일하거나 소폭 내렸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또한 보험료가 인상됐다고 답한 주택소유주 중 44%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택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다는 응답도 62%에 이르렀다.       가입 및 갱신 거부와 보험 해지 등의 사례도 빈번했다. 응답자 중 20%는 주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많은 소비자가 지붕의 수리나 교체 등을 완료해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처를 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당한 주택소유주의 비율도 17%를 넘었다.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주택소유주 중 61%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기후 관련 재해는 24건이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자연재해 위험성이 낮은 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소유주들이 느끼는 자연재해의 위협이 크다는 증거다.     US뉴스는 주택소유주들이 홍수(20%), 태풍(14%), 지진(8%), 산불(7%)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의회 차원에서 보험료 부담이 커진 주택 소유주를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주택보험료 감세법’은 실거주 주택 보험료에 대한 최대 1만 달러까지 세제 혜택 제공을 골자로 한다. 다만 법안은 아직 재정소위원회에서 검토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감세법 보험료 인상

2024-11-01

미성년 자녀 추가시 “차 보험료 연 2만불<5인 가족 기준>”

자동차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에 추가하면 자칫 가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이 2만 달러 이상 보험료를 내는 일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리아 카터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자동차 보험엔 다섯 명의 운전자와 다섯 대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최근 카터 가족의 보험료는 1년 새에 두 배가 넘게 뛰어 2만1000달러가 됐다. 전문가들은 카터 가족은 미성년 운전자 추가, 자동차 추가, 교통법규 위반 등 보험료가 급등할 모든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성년 자녀를 추가한 게 보험료 급등의 주원인이었다. 카터는 16세 막내아들을 운전자로 추가하니 보험료가 5000달러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가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주에 사는 데비 무카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6세 딸을 운전자로 추가하자 보험사 측에서는 1년에 1700달러였던 보험료를 50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세배 가까이 뛴 것이다.     보험 업계는 미성년 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빈도가 높고 손실률도 높아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올린다고 설명했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어린 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이 낸 사망사고의 비율은 전체의 8.1%나 된다. 경찰에 보고 될 정도의 큰 교통사고 중 미성년 운전자가 낸 비율은 12.0%였다. 어린 운전자가 더 위험하게 운전하고 사고를 많이 내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업계는 전했다.       특히 미성년 남성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은 여성보다 더 컸다. 미성년 여성 운전자 10만명당 22.74명이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엔 두 배 이상 높은 58.73명이나 됐다. 다만 가주의 경우 성별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어린 여성 운전자라고 해서 보험료 상승 폭이 더 작지 않다.   보험료 급등도 문제지만 사고를 낸 후 보험사가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고 업계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갑 중의 갑이 됐다"며 "사고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리거나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NYT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몇 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받는 할인이다. GPA가 3.0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율은 15~20% 사이다. 다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험료 총액이 아닌 해당 운전자의 보험료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 방어운전 코스를 수료하면 보험료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미 보험에 가입된 미성년 자녀가 타주로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에서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NYT는 ‘엄격한 훈육’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녀들에게 교통법규 위반을 하거나 사고를 내서 보험료 상승시 그 상승분을 본인들이 내야 한다고 가르치면 자녀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미성년 보험료 보험료 할인율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급등

2024-10-27

달라스 $218.89-최고, 킬린 $149.93-최저

  ━    텍사스 주요 도시 50개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달라스이며 가장 싼 곳은 킬린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미전역의 거의 모든 곳보다 더 빨리 상승했다. 연방노동통계국(BLS)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차량 보험료는 지난 5년 동안 30%나 올랐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46.5%나 급등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 2년 동안 주 전체에서 연이어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 보험료는 도시마다 격차가 적지 않다. 인슈어런스 쿼트닷컴(InsuranceQuotes.com)과 쿼드란트(Quadrant)는 텍사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도시에서 운전자가 지불한 보험료를 조사했는데 도시별로 차이가 컸다. 50개 도시의 월 평균 차량 보험료는 182.81달러였지만 달라스거주 운전자는 218.89달러로 가장 많이 내는 반면, 킬린 거주 운전자는 149.93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차량 보험료 조사에서의 운전자 및 차량 기준은 ▲연령: 24~55세 ▲차량 연식: 2020~2024년 ▲차량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볼트(EV 하이브리드), 쉐보레 실버라도, 다지 램, 포드 F-150, 혼다 어코드, 혼다 CR-V, 니산 알티마, 니산 타이탄, 도요타, 캠리, 도요타 코롤라(고급차량의 경우 아큐라 MDX, 아우디 BMW X3, 렉서스 ES, 테슬라 모델 3) ▲보험 점수 정렬(Insurance Score Alignment): 보통 및 양호 상태 ▲사고 내역: 사고 없이 깨끗한 기록 등이었다.(데이터 출처: 2024 Quadrant Auto Insurance Information Systems: 자동차 보험료 보고서로 유명한 자동차 보험 비용 데이터 분석 회사) 주내 50개 도시중 달라스($218.89)를 비롯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200달러가 넘는 곳은 모두 9곳이었다. 메스키트가 $214.66로 두 번째로 높았고 그 다음은 에딘버그($211.14), 휴스턴($211.12), 갈랜드($208.69), 그랜드 프레리($204.52), 팔(Pharr/$202.98), 미션($202.13), 샌 안토니오($201.05)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가장 낮은 킬린($149.93)에 이어 위치타 폴스($151.91), 칼리지 스테이션($155.97), 샌 앤젤로($156.49), 템플($158.72)의 순으로 보험료가 낮았다. 이밖에 알링턴은 $191.68, 어빙은 $185.10, 플레이노 $184.64, 엘 파소 $183.37, 프리스코 $181.63, 오스틴 $178.79, 포트 워스는 $176.91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휴스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도시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약 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했으며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도시들은 약 4%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했다. 텍사스 주보험국(Texas Department of Insurance)의 벤 곤잘레스 대변인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몇 가지 공통적인 요인으로 인해 보험료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량이 많고 사고 빈도와 심각도가 높으며 도시 지역에서 청구가 많을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험료가 높은 또다른 지역은 멕시코와 접한 지역으로 50개 도시 평균보다 평균 6% 더 많았다. 특히 브라운스빌과 맥앨런 거주 운전자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8.7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 주내 모든 메트로폴리탄 광역 도시권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주요 대도시 지역 밖에 사는 운전자는 평균 보험료가 가장 낮았으며 50개 도시 평균보다 7% 적게 지불했다. 지역 전체 보험료의 가장 큰 요인은 손실 내역이다. 사고가 많은 지역은 보험료가 더 비싼 경향이 있다. 혼잡하거나 관리가 잘 안 된 도로에서는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해 보험료가 더 높아진다. 그러나 보험사가 지역 요금을 설정할 때 고려하는 것은 사고만은 아니다. 보험료는 해당 지역의 일반 운전자가 주행한 마일 수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경향이 있다. 날씨 관련 청구 내역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우박, 폭풍, 홍수와 같이 손실로 이어지는 날씨 가 잦은 지역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수리 비용도 보험료를 끌어올린다. 지역 사회에 더 높은 시장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정비사가 몇 명뿐이라면 보험료가 더 비싸지며 무품이 비싸면 수리 비용도 당연히 높게 된다. 소송 추세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사고 후 소송 제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보험료도 더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 의료 비용도 주요 요인의 하나다. 자동차 수리는 사고 후 비용의 일부일 뿐이며, 병원 비용에서 재활 비용에 이르기까지 부상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밖에 차량 도난 통계도 보험료를 인상시킬 수 있다. 차량이나 부품 도난이 많은 지역의 경우 보험료는 더 올라가게 된다. 각 보험사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한 다음 보험 위원회측에 새로운 요금을 제안한다. 곤잘레스 대변인은 “주보험국은 보험요율이 보험료를 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제안된 요금 내역을 검토해 주법을 준수하고 부당하게 차별적이지 않은지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내 50개 도시별 차량 보험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insurancequotes.com/insurance-tips/2024-texas-auto-insurance-city-cost-report)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  달라스 텍사스 차량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달라스거주 운전자

2024-10-15

[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절약법

최근 자동차 보험료와 주택 보험료의 인상이 가파르다.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에서 갱신 견적을 받았는데 너무 올랐다며 다른 보험사에 견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 보험사의 견적도 높을뿐더러, 여러 이유로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다. 자동차가 필수품인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보험 역시 의무가입이다 보니 피할 수도 없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은 운전 경력, 사고 기록, 나이, 거주지역, 차량의 종류 및 가격, 운행 거리 등 여섯 가지 요인이다. 그런데 이 항목들은 이미 결정이 나 있어 운전자가 바꾸기 쉽지 않다. 이 항목 외에 각종 할인을 받는 조항들이 있을 수 있으니 내용을 잘 파악하여 최대한 혜택을 받는다면 보험료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회사별로 적용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할인 가능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한 회사에 가입할 때 통상 자동차 보험료의 10~15%, 주택 보험료는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세를 주고 있는 주택의 보험은 해당이 안 되며, 세입자가 주택 보험에 가입 시 해당 주택 보험에는 혜택이 거의 없고, 세입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7%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둘째, 모범 운전자에 해당이 되면 최고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셋째,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할 경우 약 15% 할인을 받는다.     넷째, 자동차 보험을 한 보험사에 3년 또는 5년간 계속 유지하면 약 15% 할인을 받는다.     다섯째,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성적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우수 학생 할인율은 15~20%인데, 전체 보험료가 아니라 해당 학생의 보험료에만 적용된다. 다만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는 24세 이하 학생만 해당한다.     여섯째, 도난 방지 시스템 장착 시 자차보험의 약 3% 할인 혜택이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면 일부 보험사에서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위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를 뿐 아니라, 할인율이 변동될 수 있다.   상기에 열거한 할인 혜택 중 모범운전자란 국내에서 운전면허를 3년 연속으로 소지해야 하며, 음주운전 기록이 지난 10년 동안 없고, 지난 7년 동안 메이저 벌점이 없으며, 내 잘못으로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3년간 없어야 한다. 단, 마이너 벌점이 1건만 있거나, 내 잘못으로 인한 사고이되 사람이 다치지 않은 기록이 있다면 모범운전자로 분류된다.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 같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모범운전자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가벼운 티켓 하나 또는 간단한 사고 하나까지는 혜택이 적용된다.     이처럼 본인 또는 가족에게 해당하는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은 안전운전이다. 벌점이나 사고 기록이 생기면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 혜택은 없어지고, 추가 요금이 더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현저하게 차이 난다. 항상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최고의 절약이다.   내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서류를 한번 꺼내 보고 사고 발생 시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필요한 커버리지는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자. 내용에 궁금한 점을 담당한 보험 에이전트에게 문의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소중한 내 가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절감

2024-10-13

“신규가입 거부 많고 2주 기다리라는 말만”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직접 시도해봤다. 하지만 모두 실패해 높아진 보험료를 그대로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건 9월 초였다. 지난해에는 6개월에 2300달러가 밑돌던 보험료가 올해는 3100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나 위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1년 만에 800달러나 급격히 오르는 것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이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조사를 하고 에이전트들과 상의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보험료 절약에 나섰다.   ▶디덕터블과 보상한도   가장 빠르고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디덕터블(본인 부담금)을 높이거나 보상한도를 낮추는 것이다. 디덕터블을 얼마나 높이느냐 보상한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를 통해서 20% 이상 보험료를 절약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사고를 대비할 수 없어서 이를 권하지 않았다. 현재 가입해 있는 보험은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 치료비 등 인명피해 보상한도가 1인당 10만 달러, 사고 건당 30만 달러다. 이를 가주가 설정한 최소한도인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까지 내리면 보험료도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가격도 많이 오른 데다 수리비도 크게 상승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 혜택을 못 받고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막대할 수 있다. 디덕터블을 올리면 사고가 났을 시 본인 부담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파머스의 스티브 진 에이전트는 “주택이나 사업체 등의 재산이 있을 경우는 보상한도를 높게 설정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디덕터블과 보상한도를 조정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은 피하기로 했다.     ▶보험사 제공 할인   같은 보험사를 5년 이상 이용하거나,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한 업체에서 가입하거나,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한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보통 이 경우 5~20%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혜택을 이미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은 거의 없었다.     ▶다른 보험사와 비교   많은 전문가가 ‘발품을 팔아야만’ 싼 보험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고 낮은 보험료를 찾으면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렴하다는 코스트코에 연락했더니 가주 운전자는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자동차 보험사도 문의했다. 신규 가입은 불가하다거나 2주간의 검토 기간 후에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답이 없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 정보와 거주지, 결혼 여부, 고용 여부 등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가격 비교를 해봤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현재 보험료보다 싼 곳은 딱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훨씬 더 비싼 보험료를 제시했다. 심지어 6개월에 2000달러가량 더 높은 보험료를 제시한  업체도 있었다.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한 보험사도 자세히 살펴보니 보상 한도가 기존 보험보다 낮았다. 현재 수준으로 올리니 보험료가 지금 내는 것보다 훨씬 높았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에는 스팸 전화에 시달렸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규모 보험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와 불편함이 컸다.     ▶꼼수 절대 금물   주변 지인을 통해서 들은 ‘획기적으로 보험료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도 해봤다. 교통량이 적고 교통사고 빈도가 낮은 교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1년간 운행하는 거리를 대폭 축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기고 거짓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엄밀하게 보면 보험 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보상도 못 받을 수 있고 보험사기로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캘코보험의 데이비드 이 에이전트는 “적절치 않은 방식으로 보험료를 줄이려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원희 기자신규가입 오프라인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절약 현재 보험료

2024-10-06

[보험 상식] 생명보험

“몇 년 전에 친구가 보험을 시작해서 도와주려고 하나 들어 둔 건데….”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이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꼬박꼬박 보험료만 내 온 한인들의 문의 전화는 흔히 있는 일이다.   보험료를 20년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보험회사에서 더 오래 내야 한다고 편지를 받았다거나 저축이 많이 된다고 해서 가입했더니 10년이 지나도 원금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분개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는 친척이나 친지 또는 지인들이 보험을 시작하면서 가입한 이들이다. 그야말로 ‘도와주는 차원’에서 가입하다 보니 보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조차 듣지 않고 덜컥 사인부터 해놓은 결과다.   일단 가입해 놓은 것이니 그저 보험료만 내고 있던 차에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자 ‘그때 가입해둔 보험이 뭐더라’ 하며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디 마땅히 하소연할 때도 없다.   보험 가입을 권했던 친구나 친지는 이미 보험을 그만둔 지 오래되었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내용을 따지는 것도 체면이 안 서는 일이라 속앓이만 할 뿐이다. 물론 가까운 이들을 돕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최소한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보험계약은 단순히 돕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 분명하다.     어느 회사가 좋고 어떤 상품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보험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보험업에 종사하는 친척이나 학교 선후배의 권유가 있으면 내용도 잘 살펴보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미주 한인들도 마찬가지다. 고객 상담을 하다 보면 ‘친척이 보험을 시작해 하나 들어줬다’라거나 ‘보험 하는 친구가 하도 권하길래 하는 수 없이 가입했다’는 식의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경험 있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주류사회의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한인들의 경우는 친인척이거나 안면이 있는 보험 에이전트의 권유로 보험에 가입하는 예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혈연과 지연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문화가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한인 사회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좀 더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보험업을 시작해서 3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20%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처음 보험을 시작한 친지나 친구에게 보험에 가입했던 많은 이들이 수년 후에는 담당 에이전트가 없는 고아 신세가 되는 데 실제 이런 보험계약을 ‘고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형 보험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에이전트를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새 에이전트를 뽑으면 친지와 친구를 통해 처음에는 많은 보험계약을 성사시키지만, 상당수가 2~3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기 때문이다.   물론 살면서 꼭 필요한 생명보험을 가급적이면 친분이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생명보험은 중요한 계약이므로 플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것도 분명한 지혜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에이전트 보험 가입 보험 에이전트 이상 보험료

2024-09-18

[보험 상식] 주택보험료 절약 방법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인상되고 있다.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다. 심지어 갱신 거절 통보를 받기까지 한다. 팬데믹 이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왜 그럴까?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었으니 운행 거리 축소로 인해 업무용 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라는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 각자 할인받은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보험사 업자에선 부담이 컸다. 팬데믹이 종식되자 차량이 다시 늘어났고, 차량이 늘어나면 각종 교통사고도 늘어나니 보험료는 다시 인상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차량은 점점 전자화되어 한 번 교통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크게 발생하는 추세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모든 자동차 부품값도 오르고, 모든 인건비가 오르니 클레임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리비, 치료비 등의 액수도 오른다. 큰 몫이 아니겠지만, 보험사 직원의 급여도 올려줘야 할 것이다. 보험료가 안 오르려야 안 오를 수가 없다.   주택보험도 마찬가지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건물을 수리하거나, 재건축할 경우 모든 자잿값, 공사 인건비가 오르니 주택보험료도 인상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런데, 보험사는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율의 인상 폭은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크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가 일부 오른다 해도 불만이다. 보험 가입 계약을 하면 보험사로선 계약액이 늘어 기쁜 것이 아니라 적자가 날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어 가입을 꺼리는 상황까지 되다 보니 여태껏 가입에 문제가 없었던 보험의 갱신을 거절하거나, 심한 경우 가주에서 사업 철수까지 하는 판국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 주로 이사 갈 수도 없고, 집을 소유하고 있으니, 보험을 안 들 수도 없다. 크진 않더라도 주택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자.   사는 집에 유료 경비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었다면 역시 할인이 된다. 단독 주택이 아니라 울타리가 있고, 정문에 경비가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안에 살고 있다면 할인이 된다. 내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이런 할인조건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빠졌다면 지금이라도 반영을 요구하자.   소유한 집을 남에게 세를 주고 있을 경우, 세입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집 소유주 보험에 역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보험에 가입한다면 물론 세입자도 보호 혜택을 받는 것이니 건물 소유주만을 위한 보험은 아니다.     같은 보험사에 주택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멀티 폴리시’ 할인을 받게 된다. 주택보험 항목 중에 배상책임 한도를 낮추면 보험료가 내려가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책임 한도를 30만 달러 이상으로 높게 잡고 있다면, 그 이상 부분은 엄브렐라 보험에 따로 가입해 분산시키는 것이 보험료 절약의 방안이 될 것이다.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갖고 있다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보험 에이전트나 브로커를 두지 않고 가입자가 보험사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으로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가 있다. 그런 보험사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을 한다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대신 견적 산출, 가입, 서류 관리, 사고 시 클레임 신청 등 모든 처리를 본인이 직접 해야 하니 영어도 가능해야 하고, 보험에 대한 기본 지식도 사전에 필요하다. 중간 대리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보험료를 유지하고 싶다면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안전관리에 힘을 쓰고, 건물의 유지 보수에 미리미리 신경을 써 좋은 보험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 (213) 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주택보험료 절약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 보험료 절약 보험료 할인

2024-09-15

비즈니스 보험에 대하여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현재 비즈니스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일 년 보험료가 700달러 정도 됩니다. 보험을 제대로 가입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어떤 내용으로 가입 해야 하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비즈니스 보험은 일 년 매출과 BPP(Business Personal Property)라고 하는 사업장에 있는 가구 시설 장비 재고자산 등의 가치, 사업장 규모와 스프링클러와 알람의 설치 여부 그리고 급여와 비용 등을 제외한 일 년 순소득 금액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하여 보험 커버리지와 보험료가 결정되게 됩니다.   그런데 고객들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사업장 규모나 매출 그리고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보험료 절감을 위해 실제 연간 매출이나 소득 그리고 재고자산 등을 낮추어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 화재나 도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보험을 가입하셔야 합니다.   고객 중에 다운타운에서 도매업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실제로 몇 년 전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그전에 가지고 계시던 보험 커버리지를 실제 재고와 소득에 맞게 변경해 드린 이후여서 큰 보상을 받으실 수 있었던 케이스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많이 발생되는 사업장 도난사고의 경우에는 알람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보험사에서 도난 피해에 대한 보상을 거절하게 되므로 소매점이나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알람 설치를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스프링클러가 없는데도 있다고 기재하고 가입하게 되면 화재 시 보상이 안되므로 이 또한 주의하셔야 합니다.     건물을 소지하고 있는 분들은 렌트 롤에 기재된 렌트비 소득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므로 테넌트의 이름과 사업장 크기 그리고 렌트비 소득의 변경에 대하여 보험사에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 건물에 음식점이 들어왔는데 이를 보고하지 않으면 보험사에 가지고 있는 서류와 일치하지 않아 음식점에서 발생된 화재 시 보상을 거절당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테넌트의 사업장에 발생된 사고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테넌트의 보험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Primary and Non-Contributory"와 "Waiver of Subrogation"에 대한 규정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비즈니스 비즈니스 보험 보험료 절감 현재 비즈니스

2024-09-10

주택 소유자 26% “극한 날씨 대응할 돈 없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과 허리케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택 소유주 4명 중 1명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 7월 말 전국의 주택 소유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26%가 극한 기상 사태와 관련된 잠재 비용에 재정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가 각각 29%, 28%로 가장 많았으며 북동부 25%, 중서부 19%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주택 소유자의 43%가 지난 2019년 7월 이후 극한 기상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극한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허리케인 셔터나 방화재 등에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한 가운데 산불과 허리케인 다발 지역인 서부와 남부 지역 주택소유자의 12%, 10%가 방재 관련 투자를 했다고 밝혀 북동부(6%), 중서부(5%)보다 2배나 많았다.   자연재해와 관련 재정적 대비 정도는 소득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연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주택 소유자의 71%가 대비됐다고 밝힌 데 반해 5만 달러 미만인 주택 소유자는 48%에 그쳤다.     전혀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한 비율도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은 5%로 나타났지만 5만 달러 이하 주택 소유주는 20%에 달했다.     재산 피해를 보았을 경우 주택보험 공제액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져야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15%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주택 소유자의 7%가 보험이 없는 가운데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주택 소유주가 15%로 10만 달러 이상(3%)의 5배였다.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해도 재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39%는 최근 5년간 적절한 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험 정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예방조치를 위해 29%는 보험 정책을 변경했는데 여기에는 보험사를 변경(15%)하거나 보상 범위 확대 및 추가 구매(13%), 공제금 낮추기(8%) 등이 포함됐다.     보험 전문 애널리스트 새넌 마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상 현상으로 보험 시장이 변화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주택 보험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수의 보험사가 보상 평가 및 범위를 변경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소유자 주택 주택 소유자 주택보험 공제액 주택 보험료 주택보험 보험 보험료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09

43개사 인상 요청…보험료 쓰나미 또 온다

40곳이 넘는 주택 및 자동차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요청한 최고 인상률이 주택은 42.9%와 자동차는 56.1%나 됐다.     본보가 가주보험국이 공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주택보험료 인상을 신청한 보험사는 17곳이었다. 자동차 보험사 26곳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했다.     주택 보험사들이 요청한 인상률은 최대 42.9%부터 10%까지 두자릿수에 달했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요구한 보험사는 트래블러스 보험 산하의 스탠더드 파이어(42.9%), 아메리칸 모던 홈 (42.2%), US코스탈(30.5%), 프로그레시브 산하의 ASI 셀렉트(30.0%), 스테이트팜(30.0%), 세이프코(27.6%), 동부화재(26.5%) 등이었다. 보험사 중 절반에 가까운 8곳이 20% 이상의 인상을 요청했다.     자동차 보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6곳의 보험사 인상률은 최대 56.1%부터 17.4%까지였다. 가장 높은 인상율을 요청한 업체는 커머스웨스트(56.1%)였다. 센추리 내셔널(51.3%), 인테곤프리퍼드(43.5%), 캘리포니아 캐피털(33.7%), 이센시아(29.1%), 하트포드(28.7%) 순으로 높았다. 20% 이상 인상안을 제출한 업체는 26곳 중 18개나 됐다. 보험료 상향 조정안을 제출한 보험사 중에는 프로그레시브나 스테이트팜과 같은 대형 보험사도 다수 포함돼 주택과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이 앞으로 대폭 오른 보험료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주보험국은 올스테이트가 제출한 평균 34% 주택보험료 인상안을 허가 바 있다. 〈8월 10일자 중앙경제 1면〉 이는 2021년 이후 인상률 최고치였지만 큰 수정 없이 허가를 받았다. 현재 검토 중인 인상안들 또한 대부분이 신청한 인상률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 때문에 전소한 주택의 보상이 많아졌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집값이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주에서 영업하는 많은 주택보험사는 적자를 호소했다. 자동차 보험 또한 인건비와 재료비의 상승으로 수리비용이 올라가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스크가 큰 가입자의 보험갱신을 거부하거나 신규보험 가입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리버티 뮤추얼, 스테이트팜 등이 보험 갱신을 거부하며 10만여 가구가 무보험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 파머스와 올스테이트 또한 신규 보험 가입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아예 가주에서 보험 사업을 철수한다는 보험사들도 나오고 있다. 가주보험국 측은 보험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제한을 할 수 있지만, 사업 규모 축소나 가입 제한 등에 대해서 금지할 권한은 없다고 한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이전 주택 보험사들은 산불 위험 지역 주택의 보험료를 크게 올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드론과 항공촬영 사진을 이용해 주택 파손 위험도를 포착하면 해당 주택의 보험료를 대폭 올리거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입해도 보험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짧게는 2주에서 한 달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등 자동차 보험 역시 가입 제한이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보험료 쓰나미 주택보험료 인상안 보험사 인상률 주택 보험사들

2024-09-08

내년 뉴욕주 개인 건강보험료 평균 12.7%↑

내년도 뉴욕주 건강보험 플랜의 보험료 인상 폭이 개인 보험은 평균 12.7%, 소기업 보험 플랜은 평균 8.4%로 확정됐다. 주정부가 올해 승인했던 보험료 인상 폭보다 인상률이 소폭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지난달 30일 "보험사들의 2025년 보험료 인상 폭을 최종 승인했다"며 개인 및 소기업 보험 평균 인상률 승인 현황, 각 보험사별 내년 보험료 인상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승인된 결과를 보면, 개인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2.7%로, 지난 5월 보험사들이 주정부에 요청한 인상 폭(16.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보험사별로 주정부가 승인한 인상률 상한을 살펴보면, 최종 인상률이 20~30%대에 이르는 곳들도 있다. 엠블럼의 내년 개인보험 최종인상률은 35.6%로 확정됐다. 당초 엠블럼은 개인 보험료를 내년에 51.0%까지 올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 하이마크(전 헬스나우)는 26.5%, IHBC는 24.4% 보험료 인상률을 승인받았다.     직원 100명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기업·소그룹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평균 보험료 인상 폭이 8.4%로 결정됐다. 당초 보험회사들이 요구한 소기업 보험 인상 폭(18.6%)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인상률이다. 소기업 보험 중에서는 IHBC의 내년 인상률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CDPHPUBI(19.8%), CDPHP(14.9%) 등의 소기업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 금융서비스국은 "입원 환자를 돌보기 위한 비용, 의료비 상승과 의약품 가격 상승이 건강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금융서비스국은 "당초 보험사들이 요청한 것보다는 보험료 인상 폭을 크게 낮췄다"며 "기존에 보험사들이 올리려고 했던 보험료 인상 폭과 비교하면 개인 소비자와 소기업들이 약 8억5300만 달러를 절감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보험료 인상 폭을 낮춤으로써 개인 건강보험료는 약 8700만 달러, 소기업 보험료는 약 7억6600만 달러를 절약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건강보험료 뉴욕주 보험료 인상률 개인 건강보험료 건강보험료 평균

2024-09-03

한인 한의사 보험료 허위청구…벌금 85만 달러 납부에 합의

중가주 거주 한인 한의사가 보험료 허위청구 혐의에 대해 벌금 85만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6일 연방 검찰 캘리포니아 동부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즈노 아쿠월드 헬스클리닉에서 근무한 한의사 김모씨가 연방 보훈부를 상대로 보험료 허위청구 사기를 벌인 혐의와 관련, 벌금 85만 달러와 관련 이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6~2020년 사이 베테런 환자를 치료했다는 명목으로 보험료를 허위 청구했다. 검찰 측은 김씨가 베테런 환자에게 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보험료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연방 검사 필립 탈버트는 “연방 헬스케어는 베테런이 소외받지 않도록 마련된 건강보험 제도”라며 “개인적 이득을 위해 연방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사기 등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사기행각 덜미를 잡은 연방 보훈부 감사국도 베테런 헬스케어 사기 단속 의지를 강조했다. 연방 보훈부 북서부지부 디미트리아나 니코로브 감사국장은 “우리 부서는 베테런이 수준 높은 헬스케어를 누리도록 허위청구 사례조사 등 검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허위청구 한의사 보험료 허위청구 한인 한의사 허위청구 벌금

2024-08-28

[보험 상식] 보험의 장점

일반 가정이 매달 지출하는 페이먼트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가장 가깝게는 자동차 보험부터 시작해 주택보험과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한 가구당 적어도 2개 내지 3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혹 미성년자 자녀가 운전하는 가정이라도 있으면 엄청난 자동차 보험료에 울상을 짓게 마련이다.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보험은 가입자의 재산 보호를 위해 태어난 상품이다. 필요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는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과도 통한다.   우리가 만일 보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인생 자체가 그야말로 벼랑 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생 땀 흘려 벌어 놓은 재산을 어느 한순간의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모두 잃게 되는 허무하고 황당한 현실에 직면하는 것이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나서 상대방 차량의 파손은 물론이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했다. 차량에 운전자의 치료비까지 모두 내야 하고 본인의 차와 병원비까지 합쳐 한순간의 차 사고로 수십만 달러 이상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주택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려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재산피해를 보상받을 곳도 없다. 어느 날 찾아온 병 때문에 병원에서 수술받고 장기간 입원하는 사태를 가정해보자. 일하지 못해 수입이 끊기고 병원비에 수술비까지 물어내야 하면 평생 땀 흘려 모아 놓은 재산이 순식간에 의료비용으로 사라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삶의 터전인 사업체에서도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종업원이 일하다 크게 다쳐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다면 엄청난 치료비와 보상금, 소송비용 등으로 아무리 잘 되는 비즈니스라도 문을 닫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객의 출입이 잦은 업소라면 혹시라도 고객과 어떤 문제가 생길까 봐 속 태우며 매일 밤잠을 설칠 것이다.     보험은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커다란 재산상의 손실에 대한 위험도(Risk)를 보험회사 측에떠넘기는 대신에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수십만 달러 수백만 달러의 손해가 나도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비용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책임진다. 가입자가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 비즈니스 보험, 종업원 상해보험, 주택보험 등은 재산 및 불의의 보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신 보상해주는 손해보험의 대표적 상품이다.   생명보험은 어떤가. 누군가 당신에게 찾아와서 자신이 매달 50달러씩 꼬박꼬박 줄 테니 자신이 사망하면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제안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작 한달에 50달러를 벌자고 언제 100만 달러를 물어줘야 할지도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보험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혜택이다.     지금 내는 보험료가 아깝기는 하겠지만, 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보험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보험 장점 자동차 보험료 건강보험 생명보험 보험 종업원

2024-08-21

캘코보험, 한인종합보험 인수…차 보험 등 사업 부문 강화

한인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한인종합보험(대표 마이클 강)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강화했다.   19일 진철희 대표는 캘코보험 오피스에서 열린 조인식을 통해서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M&A) 사실을 발표했다. 한인종합보험은 머큐리 보험을 한인사회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보험 에이전시다.   캘코보험 측은 이번 합병으로 자동차 보험 분야를 강화하는 등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솟는 자동차 보험료로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캘코보험이 머큐리 자동차 보험을 제공해 여러 고객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진철희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현재 65명인 캘코보험의 에이전트 수도 75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인종합보험의 마이클 강 사장 또한 캘코보험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진 대표는 “보험 회사는 한인사회에 척추 같은 역할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한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한인보험회사가 더 큰 규모로 성장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한인 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병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험회사들의 승인과 사무실 병합 등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조원희 기자한인종합보험 인수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 한인종합보험 인수 자동차 보험료

2024-08-19

가주 자동차 보험 내년에 또 크게 오른다

가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2023년 6월 1666달러였던 가주의 연평균 보험료는 2024년 6월에는 2417달러(풀커버리지 기준)다. 전년 동월보다 45%나 오른 것이다. 보험료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해서 54%(작년 6월 대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게 업체의 전망이다. 올해 말 가주의 연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6월보다 149달러 더 비싼 2566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미네소타(61%)와 미주리(55%)에 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상 인상률이다. 업체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9700만 건의 자동차 보험료를 기반으로 6월 기준 인상분과 연말 인상 예상치를 추산했다.   가주가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도는 인상률을 보이는 이유는 가주 특유의 보험시스템에 있다. 가주에서 영업하는 모든 보험사는 가주보험국(DOI)의 허가를 받아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하다. 가주는 팬데믹 기간 보험사들의 인상 요청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은 동결된 보험료 때문에 생긴 재정부담을 이유로 가주에서의 영업을 축소하기도 했다. 가이코는 가주에 있는 모든 사무소를 닫았고 프로그레시브는 가주민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가 경미한 실수를 하거나 기록 조금만 나빠져도 차량 보험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보험사가 가주에서 철수하면서 DOI는 업체들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 요청을 허가해 줬고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도로에 차량이 늘면서 사고도 빈번해진 데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비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큰 폭의 보험료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가주 의회는 2022년 하반기 책임보험의 최소 보상한도를 대폭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린 이 법은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사들의 큰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6월 기준 전국 평균 연간 보험료는 2329달러다. 2023년과 비교하면 15%가 오른 것이다. 평균 보험료는 2024년 말에 작년 대비 22%가 오른 2469달러로 예측됐다.   조원희 기자자동차 내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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