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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주택보험료…82% "상한제 도입해야"

주택보험료가 치솟으면서 주택소유주 10명 중 8명은 정부가 보험료 인상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US뉴스)가 1800명의 주택소유주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주택보험료 상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험사들이 이상 기후로 인한 산불·홍수·토네이도 등 빈번한 자연재해 발생으로 손실이 커졌다며 보험료를 가파르게 올리거나 가입을 해지하고 갱신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택소유주들이 보험사들의 이런 행태를 제한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 결과로 풀이된다.     설문 조사 결과는 주택소유주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보험료가 올랐다는 응답률이 68%나 됐다. 반면, 보험료가 동일하거나 소폭 내렸다는 답변은 20%에 불과했다.     또한 보험료가 인상됐다고 답한 주택소유주 중 44%는 보험료가 너무 올라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주택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봤다는 응답도 62%에 이르렀다.       가입 및 갱신 거부와 보험 해지 등의 사례도 빈번했다. 응답자 중 20%는 주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많은 소비자가 지붕의 수리나 교체 등을 완료해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처를 하지 않으면 보험이 해지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 가입이나 갱신을 거부당한 주택소유주의 비율도 17%를 넘었다.     기후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한 우려도 컸다. 주택소유주 중 61%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기후 관련 재해는 24건이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35%는 자연재해 위험성이 낮은 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소유주들이 느끼는 자연재해의 위협이 크다는 증거다.     US뉴스는 주택소유주들이 홍수(20%), 태풍(14%), 지진(8%), 산불(7%) 등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방 의회 차원에서 보험료 부담이 커진 주택 소유주를 지원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8월 발의한 ‘주택보험료 감세법’은 실거주 주택 보험료에 대한 최대 1만 달러까지 세제 혜택 제공을 골자로 한다. 다만 법안은 아직 재정소위원회에서 검토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상한제 주택보험료 감세법 보험료 인상

2024-11-01

미성년 자녀 추가시 “차 보험료 연 2만불<5인 가족 기준>”

자동차 보험료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보험에 추가하면 자칫 가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보험료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내 여러 지역에서 미성년 자녀를 둔 가족이 2만 달러 이상 보험료를 내는 일이 많아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리아 카터는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자동차 보험엔 다섯 명의 운전자와 다섯 대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최근 카터 가족의 보험료는 1년 새에 두 배가 넘게 뛰어 2만1000달러가 됐다. 전문가들은 카터 가족은 미성년 운전자 추가, 자동차 추가, 교통법규 위반 등 보험료가 급등할 모든 요인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성년 자녀를 추가한 게 보험료 급등의 주원인이었다. 카터는 16세 막내아들을 운전자로 추가하니 보험료가 5000달러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가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주에 사는 데비 무카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16세 딸을 운전자로 추가하자 보험사 측에서는 1년에 1700달러였던 보험료를 5000달러 이상으로 올렸다. 세배 가까이 뛴 것이다.     보험 업계는 미성년 운전자의 자동차사고 빈도가 높고 손실률도 높아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대폭 올린다고 설명했다. 전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데이터에 따르면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어린 운전자’는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의 5%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들이 낸 사망사고의 비율은 전체의 8.1%나 된다. 경찰에 보고 될 정도의 큰 교통사고 중 미성년 운전자가 낸 비율은 12.0%였다. 어린 운전자가 더 위험하게 운전하고 사고를 많이 내는 것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다고 업계는 전했다.       특히 미성년 남성 운전자의 사고 위험성은 여성보다 더 컸다. 미성년 여성 운전자 10만명당 22.74명이 사망 사고와 관련이 있었다. 남성의 경우엔 두 배 이상 높은 58.73명이나 됐다. 다만 가주의 경우 성별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기 때문에 어린 여성 운전자라고 해서 보험료 상승 폭이 더 작지 않다.   보험료 급등도 문제지만 사고를 낸 후 보험사가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다고 업계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험사가 갑 중의 갑이 됐다"며 "사고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를 2배 이상 올리거나 보험 갱신을 거부하는 경우도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NYT는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이 보험료 할인을 받는 몇 가지의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받는 할인이다. GPA가 3.0 이상인 경우, 보험료 할인율은 15~20% 사이다. 다만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보험료 총액이 아닌 해당 운전자의 보험료에만 할인이 적용된다. 또 방어운전 코스를 수료하면 보험료가 내려가기도 한다.     이외에도 이미 보험에 가입된 미성년 자녀가 타주로 대학을 진학하고 대학에서 차를 운전하지 않는다면 이 같은 사실을 보험사에 알려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NYT는 ‘엄격한 훈육’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녀들에게 교통법규 위반을 하거나 사고를 내서 보험료 상승시 그 상승분을 본인들이 내야 한다고 가르치면 자녀들이 안전운전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미성년 보험료 보험료 할인율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급등

2024-10-27

달라스 $218.89-최고, 킬린 $149.93-최저

  ━    텍사스 주요 도시 50개 가운데,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싼 곳은 달라스이며 가장 싼 곳은 킬린으로 조사됐다.   지난 몇 년 동안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미전역의 거의 모든 곳보다 더 빨리 상승했다. 연방노동통계국(BLS)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차량 보험료는 지난 5년 동안 30%나 올랐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텍사스의 자동차 보험료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46.5%나 급등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 2년 동안 주 전체에서 연이어 보험료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 보험료는 도시마다 격차가 적지 않다. 인슈어런스 쿼트닷컴(InsuranceQuotes.com)과 쿼드란트(Quadrant)는 텍사스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도시에서 운전자가 지불한 보험료를 조사했는데 도시별로 차이가 컸다. 50개 도시의 월 평균 차량 보험료는 182.81달러였지만 달라스거주 운전자는 218.89달러로 가장 많이 내는 반면, 킬린 거주 운전자는 149.93달러로 가장 낮았다.   이번 차량 보험료 조사에서의 운전자 및 차량 기준은 ▲연령: 24~55세 ▲차량 연식: 2020~2024년 ▲차량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볼트(EV 하이브리드), 쉐보레 실버라도, 다지 램, 포드 F-150, 혼다 어코드, 혼다 CR-V, 니산 알티마, 니산 타이탄, 도요타, 캠리, 도요타 코롤라(고급차량의 경우 아큐라 MDX, 아우디 BMW X3, 렉서스 ES, 테슬라 모델 3) ▲보험 점수 정렬(Insurance Score Alignment): 보통 및 양호 상태 ▲사고 내역: 사고 없이 깨끗한 기록 등이었다.(데이터 출처: 2024 Quadrant Auto Insurance Information Systems: 자동차 보험료 보고서로 유명한 자동차 보험 비용 데이터 분석 회사) 주내 50개 도시중 달라스($218.89)를 비롯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200달러가 넘는 곳은 모두 9곳이었다. 메스키트가 $214.66로 두 번째로 높았고 그 다음은 에딘버그($211.14), 휴스턴($211.12), 갈랜드($208.69), 그랜드 프레리($204.52), 팔(Pharr/$202.98), 미션($202.13), 샌 안토니오($201.05)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월 평균 차량 보험료가 가장 낮은 킬린($149.93)에 이어 위치타 폴스($151.91), 칼리지 스테이션($155.97), 샌 앤젤로($156.49), 템플($158.72)의 순으로 보험료가 낮았다. 이밖에 알링턴은 $191.68, 어빙은 $185.10, 플레이노 $184.64, 엘 파소 $183.37, 프리스코 $181.63, 오스틴 $178.79, 포트 워스는 $176.91이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휴스턴 메트로폴리탄 지역 도시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약 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했으며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도시들은 약 4% 더 많은 보험료를 지불했다. 텍사스 주보험국(Texas Department of Insurance)의 벤 곤잘레스 대변인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몇 가지 공통적인 요인으로 인해 보험료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통량이 많고 사고 빈도와 심각도가 높으며 도시 지역에서 청구가 많을수록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험료가 높은 또다른 지역은 멕시코와 접한 지역으로 50개 도시 평균보다 평균 6% 더 많았다. 특히 브라운스빌과 맥앨런 거주 운전자들은 50개 도시 평균보다 8.75% 더 높은 보험료를 지불해 주내 모든 메트로폴리탄 광역 도시권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주요 대도시 지역 밖에 사는 운전자는 평균 보험료가 가장 낮았으며 50개 도시 평균보다 7% 적게 지불했다. 지역 전체 보험료의 가장 큰 요인은 손실 내역이다. 사고가 많은 지역은 보험료가 더 비싼 경향이 있다. 혼잡하거나 관리가 잘 안 된 도로에서는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해 보험료가 더 높아진다. 그러나 보험사가 지역 요금을 설정할 때 고려하는 것은 사고만은 아니다. 보험료는 해당 지역의 일반 운전자가 주행한 마일 수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경향이 있다. 날씨 관련 청구 내역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우박, 폭풍, 홍수와 같이 손실로 이어지는 날씨 가 잦은 지역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수리 비용도 보험료를 끌어올린다. 지역 사회에 더 높은 시장 가격을 설정할 수 있는 정비사가 몇 명뿐이라면 보험료가 더 비싸지며 무품이 비싸면 수리 비용도 당연히 높게 된다. 소송 추세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이다. 사고 후 소송 제기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은 보험료도 더 많이 내는 경향이 있다. 의료 비용도 주요 요인의 하나다. 자동차 수리는 사고 후 비용의 일부일 뿐이며, 병원 비용에서 재활 비용에 이르기까지 부상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밖에 차량 도난 통계도 보험료를 인상시킬 수 있다. 차량이나 부품 도난이 많은 지역의 경우 보험료는 더 올라가게 된다. 각 보험사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한 다음 보험 위원회측에 새로운 요금을 제안한다. 곤잘레스 대변인은 “주보험국은 보험요율이 보험료를 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제안된 요금 내역을 검토해 주법을 준수하고 부당하게 차별적이지 않은지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내 50개 도시별 차량 보험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insurancequotes.com/insurance-tips/2024-texas-auto-insurance-city-cost-report)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  달라스 텍사스 차량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달라스거주 운전자

2024-10-15

[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절약법

최근 자동차 보험료와 주택 보험료의 인상이 가파르다.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에서 갱신 견적을 받았는데 너무 올랐다며 다른 보험사에 견적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 보험사의 견적도 높을뿐더러, 여러 이유로 가입을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다. 자동차가 필수품인 현대사회에서 자동차보험 역시 의무가입이다 보니 피할 수도 없다. 오늘은 어떻게 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결정하는 것은 운전 경력, 사고 기록, 나이, 거주지역, 차량의 종류 및 가격, 운행 거리 등 여섯 가지 요인이다. 그런데 이 항목들은 이미 결정이 나 있어 운전자가 바꾸기 쉽지 않다. 이 항목 외에 각종 할인을 받는 조항들이 있을 수 있으니 내용을 잘 파악하여 최대한 혜택을 받는다면 보험료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험회사별로 적용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할인 가능 항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택 보험과 자동차 보험을 한 회사에 가입할 때 통상 자동차 보험료의 10~15%, 주택 보험료는 약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세를 주고 있는 주택의 보험은 해당이 안 되며, 세입자가 주택 보험에 가입 시 해당 주택 보험에는 혜택이 거의 없고, 세입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7% 정도 할인받을 수 있다.     둘째, 모범 운전자에 해당이 되면 최고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셋째,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할 경우 약 15% 할인을 받는다.     넷째, 자동차 보험을 한 보험사에 3년 또는 5년간 계속 유지하면 약 15% 할인을 받는다.     다섯째,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성적증명서 제출이 요구된다. 우수 학생 할인율은 15~20%인데, 전체 보험료가 아니라 해당 학생의 보험료에만 적용된다. 다만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는 24세 이하 학생만 해당한다.     여섯째, 도난 방지 시스템 장착 시 자차보험의 약 3% 할인 혜택이 있다.   마지막으로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가지고 있다면 일부 보험사에서 5%의 할인을 제공한다.     위 할인율은 보험사마다 다를 뿐 아니라, 할인율이 변동될 수 있다.   상기에 열거한 할인 혜택 중 모범운전자란 국내에서 운전면허를 3년 연속으로 소지해야 하며, 음주운전 기록이 지난 10년 동안 없고, 지난 7년 동안 메이저 벌점이 없으며, 내 잘못으로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3년간 없어야 한다. 단, 마이너 벌점이 1건만 있거나, 내 잘못으로 인한 사고이되 사람이 다치지 않은 기록이 있다면 모범운전자로 분류된다.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 같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모범운전자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가벼운 티켓 하나 또는 간단한 사고 하나까지는 혜택이 적용된다.     이처럼 본인 또는 가족에게 해당하는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최고의 방법은 안전운전이다. 벌점이나 사고 기록이 생기면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 혜택은 없어지고, 추가 요금이 더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현저하게 차이 난다. 항상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최고의 절약이다.   내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서류를 한번 꺼내 보고 사고 발생 시 얼마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필요한 커버리지는 제대로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자. 내용에 궁금한 점을 담당한 보험 에이전트에게 문의해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소중한 내 가정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문의:(213)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자동차 보험료 자동차 보험료 주택 보험료 보험료 절감

2024-10-13

“신규가입 거부 많고 2주 기다리라는 말만”

자동차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직접 시도해봤다. 하지만 모두 실패해 높아진 보험료를 그대로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건 9월 초였다. 지난해에는 6개월에 2300달러가 밑돌던 보험료가 올해는 3100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나 위반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1년 만에 800달러나 급격히 오르는 것은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 이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많은 조사를 하고 에이전트들과 상의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보험료 절약에 나섰다.   ▶디덕터블과 보상한도   가장 빠르고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것은 디덕터블(본인 부담금)을 높이거나 보상한도를 낮추는 것이다. 디덕터블을 얼마나 높이느냐 보상한도를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를 통해서 20% 이상 보험료를 절약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경우 사고를 대비할 수 없어서 이를 권하지 않았다. 현재 가입해 있는 보험은 본인 과실로 사고가 났을 때 치료비 등 인명피해 보상한도가 1인당 10만 달러, 사고 건당 30만 달러다. 이를 가주가 설정한 최소한도인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까지 내리면 보험료도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가격도 많이 오른 데다 수리비도 크게 상승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 보험 혜택을 못 받고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막대할 수 있다. 디덕터블을 올리면 사고가 났을 시 본인 부담금이 올라가기 때문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파머스의 스티브 진 에이전트는 “주택이나 사업체 등의 재산이 있을 경우는 보상한도를 높게 설정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큰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디덕터블과 보상한도를 조정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것은 피하기로 했다.     ▶보험사 제공 할인   같은 보험사를 5년 이상 이용하거나,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한 업체에서 가입하거나, 2대 이상의 자동차를 하나의 보험약관에 가입한 경우 할인 혜택이 있다. 보통 이 경우 5~20%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혜택을 이미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추가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은 거의 없었다.     ▶다른 보험사와 비교   많은 전문가가 ‘발품을 팔아야만’ 싼 보험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고 낮은 보험료를 찾으면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렴하다는 코스트코에 연락했더니 가주 운전자는 가입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자동차 보험사도 문의했다. 신규 가입은 불가하다거나 2주간의 검토 기간 후에 알려주겠다고 하고는 답이 없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 정보와 거주지, 결혼 여부, 고용 여부 등의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가격 비교를 해봤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현재 보험료보다 싼 곳은 딱 한 곳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훨씬 더 비싼 보험료를 제시했다. 심지어 6개월에 2000달러가량 더 높은 보험료를 제시한  업체도 있었다.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한 보험사도 자세히 살펴보니 보상 한도가 기존 보험보다 낮았다. 현재 수준으로 올리니 보험료가 지금 내는 것보다 훨씬 높았다.     보험료 비교 사이트에 정보를 입력하고 난 뒤에는 스팸 전화에 시달렸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소규모 보험회사에서 계속 전화가 와 불편함이 컸다.     ▶꼼수 절대 금물   주변 지인을 통해서 들은 ‘획기적으로 보험료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도 해봤다. 교통량이 적고 교통사고 빈도가 낮은 교외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거나 1년간 운행하는 거리를 대폭 축소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어기고 거짓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는 엄밀하게 보면 보험 사기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보상도 못 받을 수 있고 보험사기로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캘코보험의 데이비드 이 에이전트는 “적절치 않은 방식으로 보험료를 줄이려다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원희 기자신규가입 오프라인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절약 현재 보험료

2024-10-06

[보험 상식] 생명보험

“몇 년 전에 친구가 보험을 시작해서 도와주려고 하나 들어 둔 건데….”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이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꼬박꼬박 보험료만 내 온 한인들의 문의 전화는 흔히 있는 일이다.   보험료를 20년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보험회사에서 더 오래 내야 한다고 편지를 받았다거나 저축이 많이 된다고 해서 가입했더니 10년이 지나도 원금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분개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아는 친척이나 친지 또는 지인들이 보험을 시작하면서 가입한 이들이다. 그야말로 ‘도와주는 차원’에서 가입하다 보니 보험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조차 듣지 않고 덜컥 사인부터 해놓은 결과다.   일단 가입해 놓은 것이니 그저 보험료만 내고 있던 차에 경제 사정이 안 좋아지자 ‘그때 가입해둔 보험이 뭐더라’ 하며 다시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결과가 좋으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어디 마땅히 하소연할 때도 없다.   보험 가입을 권했던 친구나 친지는 이미 보험을 그만둔 지 오래되었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내용을 따지는 것도 체면이 안 서는 일이라 속앓이만 할 뿐이다. 물론 가까운 이들을 돕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최소한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하는 보험계약은 단순히 돕는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 분명하다.     어느 회사가 좋고 어떤 상품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보험상품을 선택하기보다는 보험업에 종사하는 친척이나 학교 선후배의 권유가 있으면 내용도 잘 살펴보지 않고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미주 한인들도 마찬가지다. 고객 상담을 하다 보면 ‘친척이 보험을 시작해 하나 들어줬다’라거나 ‘보험 하는 친구가 하도 권하길래 하는 수 없이 가입했다’는 식의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경험 있는 전문가를 찾아 상담하는 주류사회의 일반적인 모습과 달리 한인들의 경우는 친인척이거나 안면이 있는 보험 에이전트의 권유로 보험에 가입하는 예가 압도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혈연과 지연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문화가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한인 사회만의 현상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좀 더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보험업을 시작해서 3년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20%에도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처음 보험을 시작한 친지나 친구에게 보험에 가입했던 많은 이들이 수년 후에는 담당 에이전트가 없는 고아 신세가 되는 데 실제 이런 보험계약을 ‘고아’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형 보험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에이전트를 뽑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새 에이전트를 뽑으면 친지와 친구를 통해 처음에는 많은 보험계약을 성사시키지만, 상당수가 2~3년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기 때문이다.   물론 살면서 꼭 필요한 생명보험을 가급적이면 친분이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 자신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생명보험은 중요한 계약이므로 플랜의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것도 분명한 지혜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생명보험 에이전트 보험 가입 보험 에이전트 이상 보험료

2024-09-18

[보험 상식] 주택보험료 절약 방법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가 많이 인상되고 있다. 올라도 너무 많이 오른다. 심지어 갱신 거절 통보를 받기까지 한다. 팬데믹 이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왜 그럴까?     팬데믹 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자동차 운행이 줄어들었으니 운행 거리 축소로 인해 업무용 차량이 아닌 개인 차량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라는 정부의 압박이 있었다. 각자 할인받은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보험사 업자에선 부담이 컸다. 팬데믹이 종식되자 차량이 다시 늘어났고, 차량이 늘어나면 각종 교통사고도 늘어나니 보험료는 다시 인상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차량은 점점 전자화되어 한 번 교통사고가 나면 수리비가 크게 발생하는 추세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모든 자동차 부품값도 오르고, 모든 인건비가 오르니 클레임 발생 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리비, 치료비 등의 액수도 오른다. 큰 몫이 아니겠지만, 보험사 직원의 급여도 올려줘야 할 것이다. 보험료가 안 오르려야 안 오를 수가 없다.   주택보험도 마찬가지다. 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하여 건물을 수리하거나, 재건축할 경우 모든 자잿값, 공사 인건비가 오르니 주택보험료도 인상을 피할 길이 없다. 그런데, 보험사는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율의 인상 폭은 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크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동을 걸다 보니 보험사 입장에선 보험료가 일부 오른다 해도 불만이다. 보험 가입 계약을 하면 보험사로선 계약액이 늘어 기쁜 것이 아니라 적자가 날 가능성이 늘어날 수 있어 가입을 꺼리는 상황까지 되다 보니 여태껏 가입에 문제가 없었던 보험의 갱신을 거절하거나, 심한 경우 가주에서 사업 철수까지 하는 판국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 주로 이사 갈 수도 없고, 집을 소유하고 있으니, 보험을 안 들 수도 없다. 크진 않더라도 주택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찾아보자.   사는 집에 유료 경비 서비스를 받고 있다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었다면 역시 할인이 된다. 단독 주택이 아니라 울타리가 있고, 정문에 경비가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안에 살고 있다면 할인이 된다. 내가 현재 가입하고 있는 보험에 이런 할인조건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빠졌다면 지금이라도 반영을 요구하자.   소유한 집을 남에게 세를 주고 있을 경우, 세입자가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집 소유주 보험에 역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 보험에 가입한다면 물론 세입자도 보호 혜택을 받는 것이니 건물 소유주만을 위한 보험은 아니다.     같은 보험사에 주택보험과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면, ‘멀티 폴리시’ 할인을 받게 된다. 주택보험 항목 중에 배상책임 한도를 낮추면 보험료가 내려가지만, 큰 차이는 없어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책임 한도를 30만 달러 이상으로 높게 잡고 있다면, 그 이상 부분은 엄브렐라 보험에 따로 가입해 분산시키는 것이 보험료 절약의 방안이 될 것이다. 코스트코나 샘스클럽의 멤버십을 갖고 있다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보험 에이전트나 브로커를 두지 않고 가입자가 보험사에 직접 가입하는 방식으로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가 있다. 그런 보험사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을 한다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대신 견적 산출, 가입, 서류 관리, 사고 시 클레임 신청 등 모든 처리를 본인이 직접 해야 하니 영어도 가능해야 하고, 보험에 대한 기본 지식도 사전에 필요하다. 중간 대리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보험료를 유지하고 싶다면 클레임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평소 안전관리에 힘을 쓰고, 건물의 유지 보수에 미리미리 신경을 써 좋은 보험 기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 (213) 387-5000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주택보험료 절약 주택보험 자동차보험료 보험료 절약 보험료 할인

2024-09-15

비즈니스 보험에 대하여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현재 비즈니스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데 일 년 보험료가 700달러 정도 됩니다. 보험을 제대로 가입하고 있는 건지 궁금해서 어떤 내용으로 가입 해야 하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답= 비즈니스 보험은 일 년 매출과 BPP(Business Personal Property)라고 하는 사업장에 있는 가구 시설 장비 재고자산 등의 가치, 사업장 규모와 스프링클러와 알람의 설치 여부 그리고 급여와 비용 등을 제외한 일 년 순소득 금액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하여 보험 커버리지와 보험료가 결정되게 됩니다.   그런데 고객들을 만나 상담하다 보면 사업장 규모나 매출 그리고 소득에 비해 보험료가 매우 저렴한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보험료 절감을 위해 실제 연간 매출이나 소득 그리고 재고자산 등을 낮추어 가입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에 화재나 도난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되므로 반드시 정확하게 보험을 가입하셔야 합니다.   고객 중에 다운타운에서 도매업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실제로 몇 년 전에 화재가 발생했고 다행히 그전에 가지고 계시던 보험 커버리지를 실제 재고와 소득에 맞게 변경해 드린 이후여서 큰 보상을 받으실 수 있었던 케이스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 많이 발생되는 사업장 도난사고의 경우에는 알람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보험사에서 도난 피해에 대한 보상을 거절하게 되므로 소매점이나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알람 설치를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스프링클러가 없는데도 있다고 기재하고 가입하게 되면 화재 시 보상이 안되므로 이 또한 주의하셔야 합니다.     건물을 소지하고 있는 분들은 렌트 롤에 기재된 렌트비 소득에 따라 보상이 결정되므로 테넌트의 이름과 사업장 크기 그리고 렌트비 소득의 변경에 대하여 보험사에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 건물에 음식점이 들어왔는데 이를 보고하지 않으면 보험사에 가지고 있는 서류와 일치하지 않아 음식점에서 발생된 화재 시 보상을 거절당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테넌트의 사업장에 발생된 사고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테넌트의 보험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Primary and Non-Contributory"와 "Waiver of Subrogation"에 대한 규정이 잘 되어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비즈니스 비즈니스 보험 보험료 절감 현재 비즈니스

2024-09-10

주택 소유자 26% “극한 날씨 대응할 돈 없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과 허리케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택 소유주 4명 중 1명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 7월 말 전국의 주택 소유자 13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26%가 극한 기상 사태와 관련된 잠재 비용에 재정적으로 대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부와 서부가 각각 29%, 28%로 가장 많았으며 북동부 25%, 중서부 19% 순이었다.   응답자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주택 소유자의 43%가 지난 2019년 7월 이후 극한 기상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극한 기상에 대비하기 위해 허리케인 셔터나 방화재 등에 투자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9%에 불과한 가운데 산불과 허리케인 다발 지역인 서부와 남부 지역 주택소유자의 12%, 10%가 방재 관련 투자를 했다고 밝혀 북동부(6%), 중서부(5%)보다 2배나 많았다.   자연재해와 관련 재정적 대비 정도는 소득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연 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인 주택 소유자의 71%가 대비됐다고 밝힌 데 반해 5만 달러 미만인 주택 소유자는 48%에 그쳤다.     전혀 준비가 안 됐다고 답한 비율도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은 5%로 나타났지만 5만 달러 이하 주택 소유주는 20%에 달했다.     재산 피해를 보았을 경우 주택보험 공제액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를 져야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15%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주택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주택 소유자의 7%가 보험이 없는 가운데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주택 소유주가 15%로 10만 달러 이상(3%)의 5배였다.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해도 재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39%는 최근 5년간 적절한 보상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험 정책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예방조치를 위해 29%는 보험 정책을 변경했는데 여기에는 보험사를 변경(15%)하거나 보상 범위 확대 및 추가 구매(13%), 공제금 낮추기(8%) 등이 포함됐다.     보험 전문 애널리스트 새넌 마틴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극한 기상 현상으로 보험 시장이 변화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주택 보험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수의 보험사가 보상 평가 및 범위를 변경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조언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유자 주택 주택 소유자 주택보험 공제액 주택 보험료 주택보험 보험 보험료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9-09

43개사 인상 요청…보험료 쓰나미 또 온다

40곳이 넘는 주택 및 자동차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요청한 최고 인상률이 주택은 42.9%와 자동차는 56.1%나 됐다.     본보가 가주보험국이 공시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주택보험료 인상을 신청한 보험사는 17곳이었다. 자동차 보험사 26곳도 보험료 인상을 요청했다.     주택 보험사들이 요청한 인상률은 최대 42.9%부터 10%까지 두자릿수에 달했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요구한 보험사는 트래블러스 보험 산하의 스탠더드 파이어(42.9%), 아메리칸 모던 홈 (42.2%), US코스탈(30.5%), 프로그레시브 산하의 ASI 셀렉트(30.0%), 스테이트팜(30.0%), 세이프코(27.6%), 동부화재(26.5%) 등이었다. 보험사 중 절반에 가까운 8곳이 20% 이상의 인상을 요청했다.     자동차 보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6곳의 보험사 인상률은 최대 56.1%부터 17.4%까지였다. 가장 높은 인상율을 요청한 업체는 커머스웨스트(56.1%)였다. 센추리 내셔널(51.3%), 인테곤프리퍼드(43.5%), 캘리포니아 캐피털(33.7%), 이센시아(29.1%), 하트포드(28.7%) 순으로 높았다. 20% 이상 인상안을 제출한 업체는 26곳 중 18개나 됐다. 보험료 상향 조정안을 제출한 보험사 중에는 프로그레시브나 스테이트팜과 같은 대형 보험사도 다수 포함돼 주택과 자동차 보험 가입자들이 앞으로 대폭 오른 보험료를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주보험국은 올스테이트가 제출한 평균 34% 주택보험료 인상안을 허가 바 있다. 〈8월 10일자 중앙경제 1면〉 이는 2021년 이후 인상률 최고치였지만 큰 수정 없이 허가를 받았다. 현재 검토 중인 인상안들 또한 대부분이 신청한 인상률 그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보험료의 가파른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크게 인상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불 때문에 전소한 주택의 보상이 많아졌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집값이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가주에서 영업하는 많은 주택보험사는 적자를 호소했다. 자동차 보험 또한 인건비와 재료비의 상승으로 수리비용이 올라가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리스크가 큰 가입자의 보험갱신을 거부하거나 신규보험 가입을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아졌다. 리버티 뮤추얼, 스테이트팜 등이 보험 갱신을 거부하며 10만여 가구가 무보험자로 전락할 위험에 처했다. 파머스와 올스테이트 또한 신규 보험 가입을 제한적으로 받고 있다. 아예 가주에서 보험 사업을 철수한다는 보험사들도 나오고 있다. 가주보험국 측은 보험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제한을 할 수 있지만, 사업 규모 축소나 가입 제한 등에 대해서 금지할 권한은 없다고 한다.     한 보험 업계 관계자는 “2019년 이전 주택 보험사들은 산불 위험 지역 주택의 보험료를 크게 올렸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드론과 항공촬영 사진을 이용해 주택 파손 위험도를 포착하면 해당 주택의 보험료를 대폭 올리거나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입해도 보험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짧게는 2주에서 한 달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등 자동차 보험 역시 가입 제한이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조원희 기자보험료 쓰나미 주택보험료 인상안 보험사 인상률 주택 보험사들

2024-09-08

내년 뉴욕주 개인 건강보험료 평균 12.7%↑

내년도 뉴욕주 건강보험 플랜의 보험료 인상 폭이 개인 보험은 평균 12.7%, 소기업 보험 플랜은 평균 8.4%로 확정됐다. 주정부가 올해 승인했던 보험료 인상 폭보다 인상률이 소폭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지난달 30일 "보험사들의 2025년 보험료 인상 폭을 최종 승인했다"며 개인 및 소기업 보험 평균 인상률 승인 현황, 각 보험사별 내년 보험료 인상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승인된 결과를 보면, 개인 건강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2.7%로, 지난 5월 보험사들이 주정부에 요청한 인상 폭(16.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보험사별로 주정부가 승인한 인상률 상한을 살펴보면, 최종 인상률이 20~30%대에 이르는 곳들도 있다. 엠블럼의 내년 개인보험 최종인상률은 35.6%로 확정됐다. 당초 엠블럼은 개인 보험료를 내년에 51.0%까지 올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주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외에 하이마크(전 헬스나우)는 26.5%, IHBC는 24.4% 보험료 인상률을 승인받았다.     직원 100명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기업·소그룹 건강보험에 대해서는 평균 보험료 인상 폭이 8.4%로 결정됐다. 당초 보험회사들이 요구한 소기업 보험 인상 폭(18.6%)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인상률이다. 소기업 보험 중에서는 IHBC의 내년 인상률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CDPHPUBI(19.8%), CDPHP(14.9%) 등의 소기업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 금융서비스국은 "입원 환자를 돌보기 위한 비용, 의료비 상승과 의약품 가격 상승이 건강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금융서비스국은 "당초 보험사들이 요청한 것보다는 보험료 인상 폭을 크게 낮췄다"며 "기존에 보험사들이 올리려고 했던 보험료 인상 폭과 비교하면 개인 소비자와 소기업들이 약 8억5300만 달러를 절감하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보험료 인상 폭을 낮춤으로써 개인 건강보험료는 약 8700만 달러, 소기업 보험료는 약 7억6600만 달러를 절약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건강보험료 뉴욕주 보험료 인상률 개인 건강보험료 건강보험료 평균

2024-09-03

한인 한의사 보험료 허위청구…벌금 85만 달러 납부에 합의

중가주 거주 한인 한의사가 보험료 허위청구 혐의에 대해 벌금 85만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6일 연방 검찰 캘리포니아 동부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프레즈노 아쿠월드 헬스클리닉에서 근무한 한의사 김모씨가 연방 보훈부를 상대로 보험료 허위청구 사기를 벌인 혐의와 관련, 벌금 85만 달러와 관련 이자를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6~2020년 사이 베테런 환자를 치료했다는 명목으로 보험료를 허위 청구했다. 검찰 측은 김씨가 베테런 환자에게 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보험료를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연방 검사 필립 탈버트는 “연방 헬스케어는 베테런이 소외받지 않도록 마련된 건강보험 제도”라며 “개인적 이득을 위해 연방 프로그램을 악용하려는 사기 등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사기행각 덜미를 잡은 연방 보훈부 감사국도 베테런 헬스케어 사기 단속 의지를 강조했다. 연방 보훈부 북서부지부 디미트리아나 니코로브 감사국장은 “우리 부서는 베테런이 수준 높은 헬스케어를 누리도록 허위청구 사례조사 등 검찰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허위청구 한의사 보험료 허위청구 한인 한의사 허위청구 벌금

2024-08-28

[보험 상식] 보험의 장점

일반 가정이 매달 지출하는 페이먼트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가장 가깝게는 자동차 보험부터 시작해 주택보험과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한 가구당 적어도 2개 내지 3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혹 미성년자 자녀가 운전하는 가정이라도 있으면 엄청난 자동차 보험료에 울상을 짓게 마련이다.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보험은 가입자의 재산 보호를 위해 태어난 상품이다. 필요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는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과도 통한다.   우리가 만일 보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인생 자체가 그야말로 벼랑 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생 땀 흘려 벌어 놓은 재산을 어느 한순간의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모두 잃게 되는 허무하고 황당한 현실에 직면하는 것이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나서 상대방 차량의 파손은 물론이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했다. 차량에 운전자의 치료비까지 모두 내야 하고 본인의 차와 병원비까지 합쳐 한순간의 차 사고로 수십만 달러 이상을 물어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주택에 불이 나서 모두 타버려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재산피해를 보상받을 곳도 없다. 어느 날 찾아온 병 때문에 병원에서 수술받고 장기간 입원하는 사태를 가정해보자. 일하지 못해 수입이 끊기고 병원비에 수술비까지 물어내야 하면 평생 땀 흘려 모아 놓은 재산이 순식간에 의료비용으로 사라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삶의 터전인 사업체에서도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종업원이 일하다 크게 다쳐서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다면 엄청난 치료비와 보상금, 소송비용 등으로 아무리 잘 되는 비즈니스라도 문을 닫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객의 출입이 잦은 업소라면 혹시라도 고객과 어떤 문제가 생길까 봐 속 태우며 매일 밤잠을 설칠 것이다.     보험은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커다란 재산상의 손실에 대한 위험도(Risk)를 보험회사 측에떠넘기는 대신에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수십만 달러 수백만 달러의 손해가 나도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비용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책임진다. 가입자가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자동차 보험, 비즈니스 보험, 종업원 상해보험, 주택보험 등은 재산 및 불의의 보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이를 대신 보상해주는 손해보험의 대표적 상품이다.   생명보험은 어떤가. 누군가 당신에게 찾아와서 자신이 매달 50달러씩 꼬박꼬박 줄 테니 자신이 사망하면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제안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작 한달에 50달러를 벌자고 언제 100만 달러를 물어줘야 할지도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보험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혜택이다.     지금 내는 보험료가 아깝기는 하겠지만, 보험의 역할과 필요성을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보험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보험 장점 자동차 보험료 건강보험 생명보험 보험 종업원

2024-08-21

캘코보험, 한인종합보험 인수…차 보험 등 사업 부문 강화

한인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캘코보험(대표 진철희)이 한인종합보험(대표 마이클 강)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을 강화했다.   19일 진철희 대표는 캘코보험 오피스에서 열린 조인식을 통해서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M&A) 사실을 발표했다. 한인종합보험은 머큐리 보험을 한인사회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보험 에이전시다.   캘코보험 측은 이번 합병으로 자동차 보험 분야를 강화하는 등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치솟는 자동차 보험료로 많은 한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캘코보험이 머큐리 자동차 보험을 제공해 여러 고객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진철희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현재 65명인 캘코보험의 에이전트 수도 75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인종합보험의 마이클 강 사장 또한 캘코보험의 일원으로 합류하게 된다.   진 대표는 “보험 회사는 한인사회에 척추 같은 역할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야 한인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한인보험회사가 더 큰 규모로 성장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서 한인 분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합병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험회사들의 승인과 사무실 병합 등의 다양한 논의를 거쳐 1년여 만에 실현됐다. 조원희 기자한인종합보험 인수 한인종합보험 합병인수 한인종합보험 인수 자동차 보험료

2024-08-19

가주 자동차 보험 내년에 또 크게 오른다

가주의 자동차 보험료가 1년 새 45%나 올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보험료 비교 플랫폼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2023년 6월 1666달러였던 가주의 연평균 보험료는 2024년 6월에는 2417달러(풀커버리지 기준)다. 전년 동월보다 45%나 오른 것이다. 보험료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해서 54%(작년 6월 대비)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게 업체의 전망이다. 올해 말 가주의 연평균 자동차 보험료가 6월보다 149달러 더 비싼 2566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미네소타(61%)와 미주리(55%)에 이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예상 인상률이다. 업체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9700만 건의 자동차 보험료를 기반으로 6월 기준 인상분과 연말 인상 예상치를 추산했다.   가주가 전국 평균치의 두 배를 웃도는 인상률을 보이는 이유는 가주 특유의 보험시스템에 있다. 가주에서 영업하는 모든 보험사는 가주보험국(DOI)의 허가를 받아야 보험료 인상이 가능하다. 가주는 팬데믹 기간 보험사들의 인상 요청을 허가해주지 않았다.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은 동결된 보험료 때문에 생긴 재정부담을 이유로 가주에서의 영업을 축소하기도 했다. 가이코는 가주에 있는 모든 사무소를 닫았고 프로그레시브는 가주민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은 가입자가 경미한 실수를 하거나 기록 조금만 나빠져도 차량 보험을 취소하거나 갱신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여러 보험사가 가주에서 철수하면서 DOI는 업체들의 가파른 보험료 인상 요청을 허가해 줬고 자동차 보험료가 급등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도로에 차량이 늘면서 사고도 빈번해진 데다 인건비와 자동차 가격과 수리 비용이 급등했고 보험사들의 손실률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 큰 문제는 내년에도 큰 폭의 보험료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가주 의회는 2022년 하반기 책임보험의 최소 보상한도를 대폭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도 서명을 마쳤다. 사고 시 최소 인명 피해 1인당 보상한도와 총 보상한도를 각각 1만5000달러와 3만 달러에서 두 배로 올린 이 법은 2025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이로 인해서 자동차 보험사들의 큰 대폭적인 보험료 인상 요청이 쇄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편, 6월 기준 전국 평균 연간 보험료는 2329달러다. 2023년과 비교하면 15%가 오른 것이다. 평균 보험료는 2024년 말에 작년 대비 22%가 오른 2469달러로 예측됐다.   조원희 기자자동차 내년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 보험료 상승

2024-08-12

올스테이트도 주택보험 인상…34% 최대폭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증가로 캘리포니아주 주택 보험료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올스테이트 보험사가 주택 보험료 인상을 진행한다.     올스테이트 보험사가 최근 가주 보험국에 주택 보험료를 평균 34% 인상하겠다는 안을 제출했다고 LA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올스테이트 보험사는 보험국에 인상 이유로 ▶수리 비용 증가 ▶빈번해진 이상기후 ▶법률 시스템 남용을 꼽았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다.   가주 보험국이 이를 승인하면 약 35만 명의 보험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에 올스테이트사에서 제출한 보험료 인상분은 지난달 제출한 스테이트 팜의 인상안(30%)을 넘어서, 사상 최대 인상폭이 될 전망이다.   가주에서 6번째로 큰 주택 보험사인 올스테이트는 지난해 39.6%의 인상률을 처음 요구했다가 올 1월 이를 34.1%로 수정했다.     이와 관련 가주 보험국의 리카르도 라라 보험국장은 “올스테이트 인상 요청을 검토 중이다. 보험료가 과도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험국에 따르면 올스테이트 인상안에는 ‘복합 산불 모델’이 포함돼 있으며,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처를 하는 주택 소유자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최근 수년 새 미전역에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손실을 메우려는 보험사마다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왔다. 일부는 가주 보험국이 급격한 인상안에 제동을 걸자 신규 가입은 물론 기존 보험 가입자의 갱신도 중단하고 있다.  올스테이트도 지난 2022년 11월부터 새로운 보험 가입을 중단한 상태다. 올스테이트는 지난해 4%를 인상하는 등 최근 수년간 수차례 보험료를 인상해왔다.     이에 소비자 보호단체들은 보험사들이 비공개된 알고리즘을 사용해 산불 위험을 평가하고 주택 보험료를 결정하고 있다며 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올해 말까지 가주 보험 규정을 대폭 손질해 보험사가 재보험 비용과 미래 산불 비용을 보험료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올스테이트 보험료 올스테이트 인상안 보험료 인상분 올스테이트 보험사

2024-07-12

사고·과속·음주 운전 보험료 '천정부지'

모범운전자 월 193불 과속기록 - 232불 교통사고 - 275불 음주운전 - 369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가용 주행량이 늘어나며 자동차 사고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고 건수가 많아지며 자동차 보험료의 할증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8일 금융정보 업체 뱅크레이트는 지난달 전국 자동차 보험료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를 한 번이라도 낸 경우 그렇지 않은 운전자에 비해 43% 높은 3299달러의 연보험료를 납부한다고 밝혔다. 통계는 연간 1만 2000마일을 운전하는 40세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사고 및 운전 법규 위반 기록이 없는 운전자는 월 193달러를 내는 데 반해 졸음 운전, 운전 미숙, 빙판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차량 단독 교통사고 운전자는 평균 월 275달러를 납부한다. 이외 과속 위반 기록이 있을 경우 월 232달러를 납부하며 음주운전자는 무려 92% 높은 369달러를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충돌사고 및 교통법 위반 기록을 3년간 보관한다. 음주운전은 최대 10년간 보험료 할증 사유로 반영될 수 있다.   연방 교통부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중심으로 7~10월 3개월은 교통사고 치명률이 9%대로 가장 높은 달이다. 매달 전국적으로 3800~3900명이 사망한다. 특히 독립기념일 연휴에만 근 5년간 평균 14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음주운전 역시 연말연시보다 7월에 가장 많이 적발된다.   운전 미숙자에게는 여름철 휴가 비용보다 차량 사고로 인한 보험료 인상 부담이 더 큰 셈이다. 뱅크레이트는 "단 한번의 사고로 매달 82달러의 추가 지출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많은 이들이 여름 휴가를 갈 여유를 잃는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보험료 경미 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할증 보험료 인상

2024-07-10

주택·자동차 보험료에 등골 휜다

“갑자기 오른 주택보험료 때문에 당황하는 한인 고객들을 적잖이 만납니다. 팬데믹 이후 보험료가 폭등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보험사로 갈아탈 수도 없죠. 신규 주택보험 가입은 아예 거부하는 보험사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보험은 팬데믹 이후 기본 20%가 올랐다고 보면 됩니다. 클레임이 있었다면 30~50% 뛰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뉴욕 일원 보험 언더라이터들이 주택·자동차 보험료 급등세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다. 팬데믹 이후 폭등한 보험료로 신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뉴욕·뉴저지의 경우 집값이 오르면서 타주에 비해서도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9일 뉴욕타임스(NYT)가 공개한 지역별 주택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는 연간 2000달러 중반 수준으로 2020년 이후 620달러 올랐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 주택소유주는 작년 평균 주택보험료 1685달러를 지출했다. 같은 위험수준인 타지역 주택보험료보다 3% 높고, 팬데믹 전과 비교하면 12.7% 오른 수준이다.     뉴욕주 평균 주택보험료는 3000달러 중반으로, 역시 팬데믹 전 대비 600달러 넘게 올랐다. 퀸즈 평균 주택보험료는 1685달러, 나소카운티 평균 주택보험료는 3285달러 수준이었다. 팬데믹 전 대비 7%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차량보험료도 급등세다. 토요타 캠리 기준 차량보험료가 팬데믹 전 6개월에 600달러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기본 100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같은 차량이라도 최근 IT기술이 반영되면서 수리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보험 급등세에 대응할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차량보험료가 700달러 가까이 오른다는 통지를 받았다”며 “다른 보험도 알아봤지만, 신규 가입할 경우 더 비싸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박진형 이코노보험 언더라이터는 “주택보험의 경우 손해율 때문에 신규 보험을 받지 않는 보험사가 많아졌고, 자동차보험도 신규 가입시 더 비싸지기 때문에 고객들께 기존 보험으로 버티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요금 인상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T는 “보험사들이 기후변화를 핑계로 대고 있지만, 사실상 주정부 규제 강도에 따라 지역별 보험료 인상 폭이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규제가 강한 주에서 못 올린 보험료 인상 폭을 다른 주에서 받으면서 보험사들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보험료 자동차 자동차 보험료 타지역 주택보험료 주택보험료 때문

2024-07-09

천사의 도시 LA, MZ 세대 살기 고단하다

LA를 누가 ‘천사의 도시’라 했나. 현실을 보면 천사라는 애칭이 무색하다.   LA타임스는 젊은 층이 모이는 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LA 카운티가 고령화되고 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하다. 높은 임대료, 치솟는 주택 가격, 고물가로 인한 생활비 문제 등은 젊은 층에 좌절감을 안긴다. 이는 출산율 감소, 교외 지역 이주 등의 문제로 이어지며 젊은 층이 LA를 떠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본지 김경준 기자는 미시간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지난 1월 LA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다. 지갑을 여는 게 무섭다. 젊은 층이 높은 생활비 때문에 LA를 외면한다는 뉴스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김 기자의 빠듯한 한 달 가계부를 1인칭 시점을 통해 공개한다. 〈그래픽 참조〉     USC 도웰 마이어스 교수(인구 정책학)는 LA의 고령화 현상이 “미래에는 매우 치명적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대는 가주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라며 “그들이 너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자도 20대다. 중요한 세대면 뭐하나. 좋아하는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하나 사 먹는 것도 LA에선 어려운 일이다.   LA한인타운 인근의 유명 델리 숍인 랭거스(Langer's)에 갔다. 샌드위치 하나가 세전 기준 24달러다. 미시간 대학 캠퍼스에서 사 먹던 샌드위치가 그립다.   한국에서 아버지가 전화로 묻는다.   “LA사는 건 어때. 살만해?”   농담조이지만 현실을 담아 답했다.   “아메리칸 드림은 커녕 '아메리칸 악몽'이에요.”     매번 가계부를 적는다. 헛웃음이 나온다. 아파트 임대료는 가장 큰 지출 항목이다. 매월 첫날이 되면 '1477달러'가 은행 계좌에서 어김없이 빠져나간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4명이 함께 살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다. 다시 말해 5900달러가 넘는 한 달 임대료를 룸메이트 4명이 나누어 내는 셈이다.     한국의 친구들은 LA지역 임대료 현실에 다들 놀란다. 젊은 층이 가장 많이 몰리는 한국 강남역에서 도보로 30초 거리의 오피스텔 월세도 이 정도는 아니다. 언젠가는 가정도 꾸려야 할 텐데 종잣돈을 모으기 힘든 상황에서 집을 산다는 건 엄두도 못 낼 것 같다.   사람 만나길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 게 취미다. 가계부에서 엥겔지수(총 소비 중 식비 비율)가 높았던 이유다.   LA로 오고 나서는 엥겔지수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 맛집 찾아다니다간 되레 “굶어 죽겠다”라는 위기감이 생겼다. 비싼 음식값에 팁까지, 게다가 대리 주차 비용까지 더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최근 동료들과 한인타운 한 치킨집에 갔다. 치킨 두 마리에 68달러다. 대리 주차 때문에 5달러를 더 냈다. 팁까지 합하면 치킨을 먹는데 '100달러' 지폐 한장이 우습게 날아간다.   지난 한 달 외식 비용을 합산해봤다. 총 558.96달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달과 비교했을 때 계속 줄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은 너무나 중요하고 고마운 제도다. 단, 요즘은 '도둑놈들' 같다. 매달 자동차 보험으로만 300달러를 지출한다. 회사와 거주지가 모두 한인타운이다. 통근 거리도 짧은데 보험료 산정을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요즘은 돈이 '물' 같다.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모든 게 다 돈이다. 차가 없으면 발이 묶이기 때문에 젊음을 마음껏 누리기 힘들다. 그만큼 주유 비용도 부담이다. 한번 주유할 때마다 '60달러' 가량 소요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중간 연령은 현재 37.4세다. 지난 10년(2012~2022년) 사이 2.6세가 더 증가했다.     연령대로 나눠보면 20대는 이 기간에 무려 10.2% 감소했다. 10세 이하(-20.2%), 10~19세(-14.1%) 등 젊은 세대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한국의 친구들과 통화하면 미국 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팜 트리가 가득한 말리부 해변 도로를 자주 드라이브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산이다. 한번 차를 운행할 때마다 개스비 나가는 걸 생각하면 해변가 드라이브는 꿈도 꿀 수 없다. 생활비를 아끼려고 어쩔 수 없이 '집돌이'를 자처하게 된다.   문화생활도 사치다. LA에 온 이후 극장에서 영화를 본 건 단 두 번뿐이다. 영화 한 편도 마음 편히 즐기는 게 쉽지 않다. 머릿속으로 계산부터 한다. CGV는 매주 화요일 영화 티켓(18달러)을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애처롭겠지만 LA에서 본 영화 두 편은 모두 '화요일'에 봤다.   곧 스포츠 빅 이벤트도 있다. 축구를 사랑하는 20대다. 오는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친선 경기가 LA에서 열린다. 물론 그림의 떡이다. LA에 살면 뭐하나. 영화 한 편도 반값 티켓인 '화요일'에만 보는 처지에 100달러가 넘는 축구 티켓은 사치다.   그들이 LA를 떠나는 이유는 명백하다. 한마디로 살기가 어렵다.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없다면, LA는 곧 악몽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 천사의 도시에서 진정 살아보고 싶다. 김경준 기자가계부 청년 발렛주차 비용 외식 비용 자동차 보험료 LA 로스앤젤레스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천사의 도시 MZ세대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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