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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문닫을 판"...메디케이드 확대 보류 여파

주정부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 미루는 사이 저소득층 탈락자 증가로 수익성 크게 악화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 증가와 함께 주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보류하면서 조지아주 시골지역 병원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고 있다.       애틀랜터 저널(AJC)은 의료 컨설팅 업체 차티스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조지아 시골지역 병원 절반 가량이 재정난에 허덕이면서 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지아주 교외지역 병원 30곳 가운데 18곳이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재정 위기를 겪고 있다.     폐원 위험 규모가 텍사스(45곳), 캔자스(38곳), 네브래스카(29곳)에 이어 전국 여섯번째로 높다. 조지아병원협회(GHA)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문을 닫은 병동은 총 12곳이다.   보고서는 교외 지역 병원 적자가 지난해 심화된 가장 큰 이유로 메디케이드 축소를 들었다. 조지아를 비롯해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 메디케이드 전면 확대를 미뤄온 10개 주에서 병원 재정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 총 600여개 시골 병원 중 수익 적자를 기록한 병원의 비중은 2022년 대비 지난해 51%에서 55%로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이 연방법에서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운영할 것을 지정한 지역별 '크리티컬 액세스 병원'(CAH)에 해당한다.   AJC는 "주 정부가 메디케이드 확대를 거부하며 많은 사람이 보험 미가입자로 전락했고, 이들의 치료비 미납은 고스란히 교외 병원의 몫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연방 응급의료법(EMTALA)에 따라 병원은 환자의 보험 가입 여부 또는 지불 능력과 관계 없이 응급치료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클린치 카운티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안젤라 애몬스 원장은 "작년 무보험 환자로 인해 17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몇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파트 C) 가입률이 높아진 것도 병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병원에 대한 보험금 지급액이 메디케어보다 낮다. 보고서는 2019년 대비 지난해 전국 교외 지역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48% 증가해 총 가입자가 9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역시 교외 주민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률이 50%를 초과하는 전국 7개 주 가운데 하나다. 저소득층의 메디케이드 탈락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민간 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는 현실은 빈부격차로 인한 보험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수익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항암 등에 사용되는 고비용의 화학요법을 중단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조지아주 교외 병원 23곳이 환자에게 화학 요법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베이컨 카운티 주민 스테파니 루이스는 "1년간 항암 치료를 위해 4시간 거리의 애틀랜타시에 위치한 에모리 병원을 이용해야 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메디케이드 조지아 병원 재정난 메디케이드 확대 조지아주 저소득층

2024-04-11

병원 전공의·전임의 노조결성 허용 요구

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하는 전공의(resident physician)의 노조 가입 움직임이 한창이다. 이들은 병원에서 시간당 임금 20달러, 80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현실이 개선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8일 온라인 매체 캘매터스에 따르면 지난주 캘리포니아 최대 비영리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수백명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결성을 허용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북가주에서 일하는 이들은 병원 측이 노조 결성을 인정하지 않자 NLRB에 도움을 요청했다.     노조 가입 또는 결성에 나서는 전공의 측은 전문의 수련이란 이유로 저임금·고강도 노동에 시달린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의사시험(USMLE)을 통과한 전공의들은 수련병원과 계약을 맺고 3~7년 동안 전문의 과정을 배워야 정식 의사가 된다. 이들의 주당 근무시간은 60~80시간으로 일반 직장인의 1.5~2배에 달한다.     반면 전공의들이 받는 연봉은 평균 8만 달러 안팎으로 시간당 20달러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고 한다. 전공의 측은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때 병원 내 다른 의료진과 비슷한 일을 했지만 급여와 복지 등 처우에서 소외됐다”며 수련과정 의사도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가주에서 노조에 가입한 전공의는 62% 급증했다. 최근까지 가주에서는 스탠포드 헬스케어, 커크USC메디컬센터, UC계열 6개 병원에서는 수련과정 의사 노조가 결성됐다.     지난해 스탠포드 헬스케어 수련과정 의사 노조는 임금 21% 인상 등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한편 전미 수련과정 의사 노조인 인턴전공의위원회(CIR)는 2020년 이후 가주에서 노조에 참여한 수련과정 의사는 1만7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 수련과정 의사는 1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전공의 움직임 병원 전공의들 노조 결성 결성 움직임

2024-04-08

진료비 부담 MZ세대 병원 안 간다

MZ세대가 비싼 의료비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서비스업체 어슈어런스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층의 3분의 2가 높은 진료비 때문에 진료 예약을 꺼렸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4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성인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 ‘재정적 웰빙 2024’는 밀레니얼(M; 1981~1996), Z(1997~2012)세대가 의료 비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재정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4명 중 3명은 지난해 예상치 못한 의료비를 지불했다고 답해 X세대(1965~1980) 63%, 베이비부머(1946~1964) 40%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진료 예약을 기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Z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부분의 성인이 메디케이드 또는 고용주를 통해 건강보험 혜택을 보지만 MZ세대의 4분의 1 이상은 필요에 충족할 만큼 충분한 보험이 없다고 답했다.   연소득 7만5000달러 미만인 성인의 과반수가 건강보험 자기 부담금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는 다수의 젊은이가 건강보험 관련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직장평가사이트 글래스도어에 따르면 올해 엔트리 레벨 직종의 평균 연봉은 4만3472달러로 일을 처음 시작하는 MZ세대의 다수가 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보험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다수 도시에서의 생활비가 오르고 최근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MZ세대들은 의료보험이 제공되는 직종에 취업하기가 힘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정 부담으로 젊은이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의료비 부담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젊은 층은 재정적 스트레스 수준이 높고 사회적 관계에서도 열악하다고 답했으며 Z세대 10명 중 8명은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혀 다른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외로움은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의료비가 요구되는 정신 건강 문제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어슈어런스는 정신 건강 서비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부 젊은이들은 필요한 상담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싼 의료비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가장 큰 재정 부담으로 연준(Fed)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국인의 4분의 1 이상이 비용 때문에 병원 진료, 처방전 작성, 후속 진료 예약 등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진료비 병원 보험서비스업체 어슈어런스 건강보험 혜택 병원비 MZ세대

2024-04-07

음파로 말기암·종양 분쇄…남가주 병원, 치료기 도입

음파를 이용해 말기 암과 종양을 분쇄하는 항암 치료기가 남가주 한 병원에 도입돼 화제다.     NBC LA뉴스와 OC레지스터 등 주요 언론들은 미션비에호 소재 프로비던스 미션 호스피털(Providence Mission Hospital)에서 수술없이 암이나 종양을 핵체로 분쇄하는 음파 종양치료기 ‘에디슨 히스토트립시 시스템(EHS)’을 도입해 환자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보도에서 매우 활동적인 50대 한 남성이 급성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케이스에서 EHS를 통해 효과적으로 암을 없애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계는 전세계적으로 8대 있으며 이중 시애틀에 있는 기계가 첫 번째 항암 치료에 성공했고 이번이 두 번째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EHS는 지난 10월 연방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가주에서는 미션비에호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기계는 미시간대학교에서 처음으로 고안 및 개발됐으며 수년 동안의 개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HS는 간의 종양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추후 신장과 췌장, 방광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의료계는 더 나아가 유방암, 뇌암 등에도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음파로 말기암 음파 종양치료기 음파로 말기암 남가주 병원

2024-04-02

[오늘의 생활영어] what‘s the latest (on someone)?; (그 사람은) 요즘 어떻게 지냅니까?

(Matthew is talking to Mary about her husband … )   (매튜가 매리에게 남편 얘기를 한다 …)   Matthew: What‘s the latest on Bill?   매튜: 요즘 빌은 어떻게 지내?   Mary: He’s doing better.   매리: 좀 나아졌어.   Matthew: Is he home?   매튜: 집에 왔어?   Mary: No, he‘s still at the hospital.   매리: 아니, 아직 병원에 있어.   Matthew: How long does he have to stay at the hospital?   매튜: 얼마나 오랫동안 병원에 있어야 한대?   Mary: They want to keep him for at least a week.   매리: 병원에서 적어도 일주일동안은 잡아두고 싶어해.   Matthew: That’s a long time.   매튜: 긴 시간이네.   Mary: I know. I miss him at home.   매리: 그러게. 집에 있으면 보고 싶어.   Matthew: If you need help with anything don‘t hesitate to call me.   매튜: 뭐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나한테 전화해.   Mary: Thank you, Matthew.   매리: 고마워, 매튜.     ━   기억할만한 표현     * (they) want to keep him/ her: 의사들 병원에서 환자를 입원시켜놓고 싶어하다    “My mother’s in the hospital but she‘s fine. They want to keep her for two more days.” (저희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지만 괜찮으십니다. 의사들은 어머니가 이틀동안 더 입원해있기를 원해요.)   * at least: 적어도   “It’s at least 70 degrees today.” (오늘은 적어도 70도는 됩니다.)   * don‘t hesitate to call me: 전화하기를 주저하지 마세요, 언제든지 전화하세요     “Don’t hesitate to call me if you need a ride to the airport. I can do it.”     (공항에 가는 차편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저한테 전화하세요. 제가 해드릴 수 있어요.)오늘의 생활영어 latest latest on 의사들 병원 hospital but

2024-04-02

[기고] 앨라배마 냉동 배아 판결의 파장

지난달 미국 법조계와 의학계는 법원의 판결 하나로 인해 대혼란이 벌어졌었다. 앨라배마 주 대법원이 ‘냉동 배아도 태아’라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냉동 태아’ 문제가 주 대법원 소송까지 간 이유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아이를 갖지 못하는 난임 부부들은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하곤 한다. 병원 측은 이 시술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난자 여러 개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후, 인공수정한 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이식한다. 이렇게 임신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임신 후 남은 배아는 병원에서 폐기한다.     그런데 앨라배마 주의 한 병원에서 냉동 보관 중인 배아 몇 개를 실수로 폐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 병원을 이용했던 세 부부가 병원을 상대로 “인공수정된 배아도 태아로 봐야 한다. 따라서 이를 폐기한 의료 관계들은 아동 과실치사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앨라배마 주 대법원은 “태아는 발달 단계, 신체적 위치와 관계없이 아기로 간주해야 한다. 따라서 냉동 배아도 아기와 똑같은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파장은 의료계에서 먼저 터졌다. 앨라배마 주의 대다수 병원과 난임 클리닉들이 “의사 등 관계자들이 형사 고발이나 민사 소송을 당할 수 있어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당장 앨라배마 주의 난임 부부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의회는 이 판결에 맞춰 부랴부랴 현행 임신 관련법을 개정하는 촌극을 벌였지만, 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앨라배마 주 대법원의 판결은 법복을 입은 판사 몇 명이 난임 시술과 같은 사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필지는 아직 어머니의 자궁에 들어가지도 않은 병원 냉동고 속의 배아도 아기로 봐야 한다는 판결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대법관들은 판결문에 “신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에 따라 창조하였다”는 성경 문구까지 집어넣었다. 이는 이번 판결이 법률에 따른 것이 아니라 종교적 신념으로 결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연방대법원의 2022년 돕스(Dobbs) 판결로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은 후, 법조계와 정치권의 여성 인권 제약은 심각해지고 있다. 비영리단체 ‘시스터 송 (Sister Song)’의 모니카 심슨 사무총장은 “낙태권 폐지 판결은 여성 보건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동안 낙태 시술을 한 산모 5명 중 1명은 낙태를 불법화 한 주 출신으로 이들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낙태를 합법화 한 주로 가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낳은 후에도 여성의 고민은 계속된다. 여성의 소득이 남성에 비해 낮기 때문에 혼자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은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출산, 육아 휴가나 병가를 받기도 쉽지가 않다. 전국가정주부연합의 아이젠 푸 회장은 “자녀 양육과 부모님 병간호 등 두 가지 부담을 안고 있는 기혼여성이 1100만명에 달하는데, 제도적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여성 정치인에 대한 위협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 로스쿨 브렌넌 정의센터(Brennan Center for Justice)에 따르면 정치인의 3분의 1이 가량이 언어폭력 등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중 80%가 여정 정치인이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성 정치인의 절반 이상이 선거 출마를 꺼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른 주에서도 앨라배마 주 대법원처럼 보수적인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  최근의 정치 극단화 현상은 역설적으로 많은 여성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간선거에서도 여성의 투표 참여가 승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인 여성 유권자도 여성 인권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 올해 11월 선거에 꼭 투표를해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앨라배마 냉동 냉동 배아도 병원 냉동고 이번 앨라배마

2024-03-25

잉글우드병원 의학세미나 4년 만에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잉글우드병원과 함께하는 장미선의 의학세미나’가 오는 24일(토) 오전 10시에 동 병원 대강당에서 4년 만에 재개된다.   북부 뉴저지 최고의 종합병원 중 하나인 잉글우드병원이 42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최적의 무기, 건강검진’으로, 건강검진의 중요성과 올바른 건강 관리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초대 강사는 ▶최윤범 신경내과전문의 ▶정재훈 심장내과전문의 ▶심재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사회는 유명 방송인 장미선 MC ▶오락은 최경락 방송진행자가 맡는다.     잉글우드병원은 “이번 세미나는 ‘조기 발견과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원칙 아래 건강검진의 필요성과 그로 인한 건강한 삶의 유지 방법을 강조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반드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과 불필요한 검진을 구별하는 방법, 건강검진 결과에 기반한 현명한 건강 관리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잉글우드병원의 혁신적인 의료 정보 시스템인 ‘에픽시스템’을 통한 개인의 의료 정보 관리법, 그리고 3월에 예정된 ‘헬스페어 맛보기’도 세미나의 주요 내용 중 하나다.     이러한 내용은 세미나 참석자들에게 최신 건강 정보와 다양한 건강 관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잉글우드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며 “‘장미선의 의학세미나’를 통해 예방이 치료보다 우선함을 강조하고, 새로운 건강 관리 방법과 기저질환 예방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또 잉글우드병원은 “건강검진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닌,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건강검진을 잘 활용하여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준비된 의학 세미나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참석을 원하면 전화 예약(201-608-2346)이 필요하다. 참석자에게는 점심식사와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잉글우드병원 잉글우드 병원 장미선 의학 세미나 잉글우드병원과 함께하는 장미선의 의학세미나 최경락 최윤범 심재호 정재훈

2024-02-19

시카고 주요 병원들 잇따라 감원

시카고의 주요 병원들이 잇따라 직원 감축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속도로 늘어난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을 대폭 늘렸지만 더 이상 그 숫자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카고대학병원은 최근 18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 직원들은 시카고대 병원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리해고를 당한 직원들은 퇴직 수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대병원측은 성명서를 통해 “공급이 많아지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의료계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아울러 팬데믹 당시 직원들을 늘렸는데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은 대부분 직접 환자들을 돌보지는 않았기에 이번 결정이 환자 돌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대학병원은 2022년 매출 26억달러, 순익 2560만달러를 기록했다. 남부 하이드파크에 위치한 시카고대학병원은 8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57만평방피트 규모의 암 센터를 짓고 있으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러시대학병원 역시 직원 정리해고에 나섰다. 정확한 정리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행정 업무를 보는 직원과 일부 고위직을 해고했다. 러시대학병원의 2022년 매출은 26억달러, 순익은 1800만달러였다.       한편 불법입국 이민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도 직원 임금을 20% 삭감하는 조치를 취했다. 라티노 커뮤니티인 필센의 알리비오 병원은 기존 40시간이던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32시간으로 줄였고 비자발적 무급 휴직 중이던 일부 직원은 병원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병원 시카고대 병원 직원 정리해고 주요 병원들

2024-02-08

[로컬 단신 브리핑] 루리 어린이 병원 네트워크, 6일째 서버다운 외

#. 루리 어린이 병원 네트워크, 6일째 서버다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시카고 루리 어린이 병원의 네트워크가 지난 5일 기준 6일째 서버다운 상태를 맞이했다.     병원 측은 “지난 달 31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화•이메일•마이 차트 시스템 등 네트워크 전체에 문제가 나타났다”며 “시스템 산하에 있는 모든 병원이 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콜센터는 현재 완전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대한 빠른 시스템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병원 측은 "콜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전문가 및 법 집행 기관에 적극 협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모들이 자녀의 환자 포털에는 직접 접속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루리 어린이 병원측은 이 같은 시스템 문제로 인해 현재 수술 및 진료 예약, 검사 결과 등의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R   #. 시카고, 1월 살인-총격 사건 25% 이상 감소세    시카고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요 범죄가 모두 큰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 경찰국이 지난주 발표한 2024년 1월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살인 사건과 총격 사건은 2024년 1월 들어 각각 전년 대비 25% 이상 떨어졌다.     살인 사건의 경우 지난달에 모두 31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23건이 발생한 2019년 이후 최저치다. 또 2015년 이후로만 따지면 세번째로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1월 발생한 살인 사건의 경우 2023년 1월 대비 26%가 줄어들었다.     마찬가지로 총격 사건(124건)과 총격 피해자(136명) 수치 역시 각각 25%와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관련 사건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강도 범죄 역시 지난달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1월에만 28%가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발생한 범죄 자료를 보면 작년 대비 2%가 줄었고 CTA에서 발생한 범죄 역시 3%가 감소했다. 이는 차량 탈취 사건도 마찬가지였는데 1월에만 72건이 발생해 2023년 대비 52%가 줄었다.     시카고 경찰은 지난달에만 146건의 차량 관련 체포건수를 기록했는데 이 중 35건은 차량 탈취와 관련된 것이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차량 탈취 사건으로 체포된 49%가 미성년자였다는 점이다.     시카고 경찰국은 1월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대해 “작년부터 살인과 총격 사건 등에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경찰국의 목표는 범죄에 영향을 받은 주민들에게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NP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네트워크 어린이 어린이 병원측 네트워크 전체 병원 측은

2024-02-05

전국 50대 병원에 가주 11곳 선정…시더스사이나이 등 포함

미국 50대 병원에 시더스 사이나이 메디컬 센터 등 캘리포니아 소재 병원 11곳이 선정됐다.       병원 서비스 정보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헬스그레이드(healthgrades)가 지난 23일 공개한 미국 최고의 병원 50곳(America's 50 Best Hospitals)에 따르면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MC·웨스트할리우드) ▶로날드 레이건 UCLA MC(LA) ▶UCLA 샌타모니카 MC(샌타모니카) ▶노스리지하스피탈 MC(노스리지) ▶프로비던스 홀리크로스 MC(미션힐스) ▶메모리얼 MC(머데스토) ▶밀스-페닌슐라 MC(벌링게임) ▶스크립스 그린 하스피탈(엔시니터스) ▶스탠퍼드 헬스케어(스탠퍼드) ▶셔터로즈빌 MC(로즈빌) ▶알타 베이츠 서밋 MC(오클랜드) 등이 포함됐다.   매년 병원 평가를 실시해 우수 병원을 선정하는 헬스그레이드는 이번에 전국 6000개의 병원 중 4500개 이상을 분석했다.     헬스그레이드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병원 250곳’에 오른 병원 환자들은 30% 더 낮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의 5개의 주에 최고의 병원 250개 중 절반가량이 밀집돼있었다. 그중 캘리포니아는 32개가 위치해 우수 병원이 가장 많은 주였고, 이어 텍사스 28개, 플로리다 26개, 펜실베이니아 22개, 오하이오 19개, 뉴욕 9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앨라배마와 알래스카, 델 웨어, 하와이, 메인 등 13개 주에는 한 개도 없었다.   장수아 기자시더스사이나이 전국 시더스사이나이 메디컬센터 병원 서비스 병원 환자들

2024-01-23

[열린광장] 의의식주(醫依食住)

‘양철북’의 저자인 독일의 시인이자 소설가 귄터 그라스는 199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영광”이라는 뜻의 몇 마디를 던지고 “치과병원에 약속이 있다”면서 총총히 사라졌다.     구강 건강이 치아만이 아니라 소화기와 뇌에도 중요함을 알고 그랬을까?  입안 청결을 위해 식사 후에는 거르지 않고 치실과 치간 칫솔까지 쓰면서 양치질을 철저히 한다. 3, 3, 3원칙, 즉 식후 30분 이내에 3분씩, 하루에 3번의 칫솔질을 하기로 한 결심을 실천하려고 오래전부터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근 2개의 임플란트와 2개의 크라운으로 부실한 치아들을 대체하고 보완했다. 입 안에 유익균과 유해균 등 3억 마리 이상의 세균이 득실거린다니 자주 깨끗이 씻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치과병원에서 해마다 두 번씩 권하는 스케일링을 위해 단골 병원을 방문했는데, 늦은 시간인데도  30분이나 기다려 진료 차례가 되었다. 45분 정도 걸린 치석 제거는 오만상을 찌푸리게 하는 고역이었지만, 마치고 나니 기분은 개운했다.  치아와 연령은 상관관계가 높은 모양이다. 나이가 들수록 퇴행은 늘고, 치료를 많이 받을수록 건강과 수명도 늘어나는 셈일 것이다.      거리로 나오니 바로 길 건너 다른 치과병원의 간판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전철역 주변에 치과가 4곳이나 있지 않은가. 치과만이 아니다. 정형외과도 네거리 코너마다 들어섰고, 안과와 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등 작은 병원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방문한 곳마다 모두 붐볐던 기억이 난다. 대도시도 아닌데 그 많은 병원이 나름대로 성업 중인 것이다.     요즈음 늘어나는 것은 병원이고, 잘 되는 곳도 병원이라는 말도 들린다. 오죽하면 의과대학이 가장 인기가 높아 지원자 쏠림 현상까지 나타날까?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로 의학의 발달과 의료시설 이용 증가가 꼽히고 있다. 옛날부터 인간이 살아가는데 주요한 기본 요건으로 ‘의식주(依食住)’를 꼽아왔는데, 이제는 거기에 의료 의(醫)자가 더해져 ‘의의식주(醫依食住)’가 되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터덜터덜 걷는 귀갓길에 인간과 질병, 치료에 관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일만 해도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병원에 가기도 힘든 환자들,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의 사정도 머릿속에서 고개를 들었다.     한국 정부에서 의과대학의 입학 정원을 늘려 의사 수를 증원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의사 단체가 파업을 벌여 나라가 시끄럽다. 의사들의 요구에도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의 격무도 줄이고 환자의 진료 시간도 여유롭게 함으로써 국민건강을 증진한다는 대국적 차원으로 보면 상식적이지 않다. 앞으로 의료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터인데 국민건강까지 담보로 하는 집단이기주의에 씁쓸한 느낌이 든다. 의사의 희생과 봉사를 윤리 강령으로 삼는 의료의 경전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정신은 어디에서 잠자고 있을까? 아프리카 오지에서 몸 바쳐 봉사하다가 생을 마친 알베르트 슈바이처의 고귀한 박애정신은 아예 먼 이야기일 따름인가? 송장길 / 언론인·수필가열린광장 의사 단체 의료시설 이용 단골 병원

2024-01-12

[독자 마당] 엄마의 일기

막내가 6년째 투병 중이다. 외국 여행을 갔다 쓰러져 의사의 소생 불능 진단을 받았지만 형제들이 지극 정성으로 미국에 데려왔고 1년여의 재활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후유증은 심각하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호전될 기미는 없다. 더 큰 문제는 내가 9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다 보니 그 아이를 보살피기가 점점 힘에 부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내의 투정은 여전하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은 먹지 않고 몸에 해로운 것만 찾는다. 약도 먹기 싫은 것은 골라내 놓는다. 야단도 쳐보고 달래도 보지만 효과가 없다. 당뇨가 심해 저혈당이 올까 봐 굶겨서는 안 되니 식사 때면 아기 다루듯 애가 탄다.   그러나 형제들은 입장이 다르다. 아이 비위만 맞추니 점점 더 버릇이 나빠져 엄마만 고생한다고 도리어 타박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무능한 엄마의 행색이다.     며칠 전부터 어깻죽지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점점 심해져 온 등으로 퍼지고, 이어 목과 머리까지 올라왔다. 서 있기도 힘들고 어지럽기도 하다. 혈압도 높아졌다.     결국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X레이부터 온갖 검사를 다 했다. 그런데 심장도 폐도 머리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결론은 스트레스성 신경 근육통이라고 했다.  주치의는 힘든 일 하지 말고, 좀 쉬면 회복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가 하는 일은 소소한 집안  일 정도다.  빨래는 세탁기가, 밥은 전기밥솥이 해 주고 집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사람이 온다. 내 일은 막내 돌보고 화단에 물 주는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 마음과 생각은 온통 막내 곁에 맴돌고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임을 깨달았다. 아무리 생활 환경이 편안하고 편리해도 마음에 짐이 있다면 어깨를 짓누르는 그 무게감이 스트레스라는 강적으로 다가온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엄마 일기 스트레스성 신경 심해 저혈당 병원 응급실

2024-01-09

[건강 칼럼] 다니던 병원·의사가 없어졌어요

요즘 부쩍 다른 치과의 환자분들이 찾아와 다니던 병원이 문을 닫았다는 말을 한다. 환자분이 임플란트 이식을 하고 때가 되어 크라운을 하기 위해 다니던 병원을 찾았더니 문을 닫았단다. 병원에 전화를 수십차례 한끝에 겨우 연락된 병원 측에서는 담당의사가 없어서 치료를 못 해주고, 미리 지불한 치료비도 환불 못 해 준다고 한단다. 더 황당한 것은 그 병원이 파산했다고 한다는 것이었다.     환자 입장에서는 난감한 일일 것이다. 미국의 치과나 의과도 개인 병원의 경우 대체로 자기 이름을 사용하고 그 자체가 법인의 명칭도 된다. 의료법인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이 법이다.     그럼에도 타인의 면허를 빌리거나, 고용의사를 써 사무장 병원을 불법으로 운영하는 곳이 한인타운에 많이 있다. 협회에 편지를 써 불법치과라고 고발해 온 분들도 많다. 협회 차원에서 정확한 사실확인을 통해 사법 당국에 고발조치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그동안 생길 환자분들의 피해는 어떻게 막을 길이 없다.   이런 피해를 줄이는 길은 환자분들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조금의 노력을 기울이면 될 것이다.   1. 의사의 이름이 치과명이 아닌 치과의 경우, 꼭 주인이 치과의사인지를 확인하자. 되도록 주인인 치과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한다. 불법인 치과(주인이 치과의사가 아닌)에서 일하는 치과의사들 대부분 갓 치과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다. 이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용만 당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또한 진료의 책임소재를 따지는 상황이 되면 매번 환자에게는 불리한 경우가 된다.   2. 진단, 즉 치료계획을 만드는 이가 치과의사가 아닌 경우 대부분 불법치과이다. 법적으로 의사만이 치료 계획을 짤 수 있고, 환자에게 직접 설명해줘야 한다. 하지만 이런 불법 치과의 경우 사무장이라는 여자들이 환자에게 직접 치료계획을 짜고 설명하고 진료비를 수납하는 일까지 한다.     3. 비용을 무조건 선불로, 현금으로 요구하는 곳은 일단 조심하자. 특히 임플란트 치료는 오래 걸리기에 굳이 미리 다 지불할 필요가 없다. 할인을 조건으로 선불 요구 시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 제대로 된 치과라면 굳이 진료비를 미리 받아야 할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   4.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인터넷을 통해 치과 보드에 신고하자. 모든 상황을 날짜나 치료 일자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는 의사의 성명, 다니는 병원의 이름 및 주소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     1) 의사의 라이센스나 병원이 합법적인지, 보드에 등록된 곳인지를 확인한다. 이곳에서 찾을 수 없는 병원이나 의사라면 불법인 확률이 100%다. 자기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치과라 하더라도 병원의 명칭을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2)치과 보드에 신고하는 링크(www.breeze.ca.gov/datamart/complaint.do?applicationId=1)를 이용하자. 단 돈과 관련된 문제는 다루지 않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본인이 겪은 사례만 적으면 된다. 2024년 치아건강, 신체건강들 하시고 새로운 한 해 모두가 행복하시길 빕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 센터건강 칼럼 병원 의사 치과의사들 대부분 사무장 병원 불법 치과

2024-01-02

[열린광장] 고객이 나의 봉급을 준다

벌써 연말이 됐다. 대형 마트 등 내가 찾는 업소의 직원들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한다. 기분이 나쁘지 않다. 특히 대형 마트 직원들은 고객 예절에 대해 별도로 교육을 받는 것 같다.     나는 연방정부에서 은퇴한 다음 의료 통역사로 몇 년간 파트타임 일을 한 적이 있다. 한 번은 어느 대형 병원엘 갔는데 접수창구에 있던 간호사가 미소로 나를 반겼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한 모퉁이를 돌아가니 간호사들이 옹기종기 앉아 일하고 있었다. 그들도 나를 보더니 접수창구의 간호사처럼 상냥하게 웃는 것이 아닌가. 그때야 그 병원 간호사들은 환자나 방문객을 미소로 맞이하라는 교육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나는 손님을 미소로 접대하지 않았다가 해고될 뻔한 적이 있다. 1974년 하와이에 이민을 왔을 당시였다. 가져온 돈을 다 쓰고 일자리를 찾았으나 할 만한 일이 없었다. 구인광고를 보고 와이키키 해변에 있는 한 일본식당의 부매니저로 취업했다.   말이 부매니저지 빛 좋은 개살구였다. 봉급은 쥐꼬리만큼인데  손님 접대. 웨이터, 심지어 접시닦이 일까지 했다. 가장 먼저 출근해서 제일 마지막에 퇴근했다. 가장 힘든 일이 손님 접대였다. 빨간 상의에 흰 바지를 입고 현관에 서서 손님을 맞이했다. 한 번은 몸집이 큰 사모안 여성 고객들이 몰려와 새로 온 매니저에게 하와이식 인사를 해준다며 나를 껴안더니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  한두 명이 아니라 내 볼은 립스틱 자국으로 요란했다.       어느 날 아침 출근을 했더니 매니저가 나를 보자고 했다. 한인 3세인 매니저는 키도 훤칠하게 크고 미남이며 청산유수로 말을 잘했다. 그는 어제저녁 본사 사장이 우리 식당에 점검차 몰래 다녀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관에 허수아비처럼 무표정하게 서 있는 나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손님이 오면 미소를 지으며 ‘이럇사이마세’라고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할 것을 기대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당장 그 부매니저를 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사장을 설득했다고 한다. 지금 사람 구하기가 힘들고 부매니저는 사람도 착실하고 일도 잘한다고 했으며 미소 짓는 훈련을 시켜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다음 날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거울을 보며 입을 삐죽거리며 미소 짓는 연습을 했다. 며칠 동안은 출근해서 매니저로부터 손님을 대해는 태도에 관한 교육도 받았다.       그의 교육 내용은 간단명료했다. 봉급을 주는 사람은 사장이 아니라 바로 식당을 찾는 고객이라는 것이었다.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올 때 미소는 저절로 나온다. 고객이 나의 봉급을 준다고 생각하면.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고객 봉급 고객 예절 병원 간호사들 하와이식 인사

2023-12-26

뉴욕 일원 병원 영업이익 적자

팬데믹 이후 뉴욕 일원 병원들이 여전히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대(NYU) 랭곤 병원 등 일부 병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병원이 영업이익률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건비 급등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다.   8일 크레인스뉴욕이 컨설팅사 코프먼 홀(Kaufman Hall)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뉴욕·뉴저지·커네티컷에 위치한 병원들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3.1%로 집계됐다.   에릭 스완슨 코프먼 홀 부사장은 “이들 3개 주의 병원 실적이 매월 나아지고 있지만 전국적인 수준으론 여전히 미흡하다”며 “많은 병원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뉴욕시의 경우 NYU 랭곤 병원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업적자를 보였다. NYU 랭곤 병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였으며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역시 3.3%의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노스웰헬스는 -0.3%, 마운트시나이병원은 -4.2% 등 적자를 면치 못했다. 롱아일랜드 가톨릭헬스(-1.6%), 맨해튼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1.7%) 등도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였다.   메디케이드 환자가 많은 브루클린 메이모니즈 메디컬센터의 경우엔 영업손실률이 12%에 달했다.   팬데믹으로 환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본 건 직원 급여와 의료용품 비용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스완슨 부사장은 “대도시, 특히 뉴욕시는 높은 인건비로 인해 모든 비용이 비싸다”며 “뉴욕시 의료용품 공급업자들도 마찬가지로 비싼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 공급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들의 적자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병원 간 경쟁은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이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은 있지만 흑자 전환은 당분간 어렵다는 분석이다. 코프먼 홀은 “인건비는 줄어들 가능성이 없고, 경쟁에 적응할 준비가 되지 않은 병원은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병원 간 수익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영업이익 적자 영업이익 적자 뉴욕 일원 주의 병원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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