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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스쿠터 뺑소니범 수배…제보자에 5만 달러 현상금

최근 60대 한인 남성이 LA 한인타운 인도에서 불법으로 질주하던 전동 스쿠터와 충돌해 숨진 가운데〈본지 9월 23일자 A-1면〉 경찰이 용의자(사진)를 찾기 위해 현상금을 내걸었다.
 
24일 LA경찰국(LAPD)은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제임스 M 우드 불러바드와 사우스 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한 전동 스쿠터 뺑소니 사건 용의자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LAPD는 용의자 체포에 기여한 제보자에게 5만 달러 상당의 현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보행자는 한인 도니 김(65)씨다. 김씨는 이날 사건 현장 인근 주차장에 서 아내 제니 김씨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길 건너 식당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주차장에서 김씨가 인도로 나온 순간 빠르게 질주하던 전동 스쿠터와 부딪혔다.  
 
충돌 이후 김씨는 병원 이송 대신 응급처치를 택했다. 그러나 그는 귀가 후 통증을 호소하고 구토를 하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이날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인 지난 14일 끝내 병원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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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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