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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유학생, 전동스쿠터 사고로 사망

시애틀의 한인 유학생이 전동스쿠터를 타다가 사고로 사망했다.     22일 피해자의 지인 정호연씨에 따르면 한인 노원재(24·사진)씨가 시애틀대학(SU) 인근에서 전동스쿠터 사고로 사망했다. 노씨는 친구들과 함께 전동스쿠터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노씨의 유가족은 전동스쿠터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사로 주장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 전동스쿠터 제조사인 ‘라임(Lime)’과 시애틀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연씨는 “핸들링 문제가 있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는 노씨의 장례비 지원을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다. 22일 현재 목표 금액 10만 달러 중 약 6만 달러가 모였다.     정씨는 “개인적인 비극을 넘어 전동스쿠터 안전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사고 당시 문제가 있는 스쿠터가 그대로 이용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라임 측은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 경찰과 협력해 사고가 자사 스쿠터로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라임 이용 중 사고 비율은 0.01%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 9월 LA 한인타운에서도 전동스쿠터로 인한 사고가 발생했다. 〈본지 9월 23일자 A-1면〉 60대 한인 도니 김(65)씨가 인도에서 빠르게 질주하던 전동스쿠터와 충돌해 사망한 바 있다. 용의자는 한 달 만에 체포됐다. 정윤재 기자 jung.yoonjae@koreadaily.com전동스쿠터 유학생 전동스쿠터 안전 선임 전동스쿠터 전동스쿠터 사고

2024-10-22

타운, 스쿠터 무법지대…뺑소니 절반 이상

LA 한인타운이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가 잦은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인타운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전동 스쿠터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본지 9월 23일자 A-1면〉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이러한 사고의 절반 이상이 뺑소니 사건으로 밝혀져 경종을 울리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시니어, ‘무법 스쿠터’에 충돌 사망 LA경찰국(LAP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올림픽 경찰서 관할 내에서 발생한 전동 스쿠터 및 E-바이크 관련 사고는 총 20건이었다. 이 중 전동 스쿠터가 연루된 사고는 13건이다. 한인타운은 LA시에서 관련 사고가 다섯 번째로 많다.   LAPD 21개 경찰서 중 전동 스쿠터 연루 사고는 ▶센트럴(35건) ▶램파트(24건) ▶뉴튼(21건) ▶데본셔(14건)에 이어 올림픽 경찰서 순이다. 또한 E-바이크 사고의 경우 7건이 발생해 퍼시픽 경찰서(12건)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가 빈번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총 20건의 사고 중 12건(60%)이 사상자가 발생한 뺑소니 관련 사건이라는 점이다.   지난 12일 피해를 당한 한인 도니 김(65)씨 역시 뺑소니 전동 스쿠터와 충돌 후 뇌진탕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오후 3시쯤 6가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가던 26세 한인 남성도 차량과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당시 해당 차량 운전자는 도주했다.   전동 스쿠터는 최대 시속 15~25마일로 주행할 수 있다. 보행 속도가 느리고 순간 대처가 어려운 시니어들에게는 특히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전동 스쿠터 운전자도 교차로에서 좌·우회전을 하는 차량이 스쿠터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교통사고 소송 전문 ‘CZ로펌’의 브라이언 타필라 변호사는 “스쿠터, 모페드(Moped), 기타 모터 구동 자전거는 편리한 운송 수단이지만,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을 유발할 수 있는 충돌 사고에 연루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교차로에서 스쿠터를 보지 못한 차량에 의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가 높고 좁은 골목 도로와 복잡한 교차로가 많아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타운 길가 곳곳에 배치된 전동 스쿠터 역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LA에서는 라임(Lime), 버드(Bird), 리프트(Lyft), 윌스(Wheels), 스핀(Spin), 점프(Jump) 등 여러 공유 전동 스쿠터 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버드’사 스쿠터만 놓고 봤을 때, 한인타운 내에서만 9월 현재 128대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웨스트레이크(119대), 피코-유니언(86대), 이스트 할리우드(66대), 미드 윌셔(55대) 지역보다 많다. 한인타운은 다른 업체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백 대 이상의 전동 스쿠터가 운영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인타운이 인근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스쿠터를 보유하고 있어 사고 유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전동스쿠터 한인타운 가운데 한인타운 올림픽 경찰서 전동 스쿠터

2024-09-23

플러싱서 뺑소니 사망 사건

28일 오전 퀸즈 플러싱에서 한 남성이 전동스쿠터를 타던 중 트랙터트레일러에 치여 사망했다.     뉴욕시경(NYPD)은 이날 오전 6시 15분경 플러싱 노던 앤 파슨스불러바드(Northern and Parsons Boulevards)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시도하던 전동스쿠터 운전자가 빨간색 트랙터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레일러 운전자는 사건 발생 직후 노던불러바드를 따라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스쿠터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피해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NYPD는 메인주 번호판이 달린 트레일러 차량과 운전자를 수배 중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노던 앤 파슨스불러바드는 2020년 1월 74세 여성이 길을 건너던 중 지프 차량에 치여 사망한 치명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한 장소이기도 하며, 지난 10년 동안 해당 교차로에서는 97건의 충돌 사고와 1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 노던불러바드의 도로 재설계를 요청해왔다.     사건 관련 제보는 NYPD 범죄 신고 핫라인(800-577-8477)이나 웹사이트(crimestoppers.nypdonline.org), 트위터(@NYPDTips)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플러싱 뺑소니 뺑소니 사망 15분경 플러싱 전동스쿠터 운전자

2023-12-28

뉴욕시,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 대응 강화

뉴욕시의회가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리튬 배터리 화재 위험을 대응하기 위한 패키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2일 열린 본회의에서 가결된 패키지 조례안은 ▶뉴욕시 소방국(FDNY)이 전동 이동수단의 화재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공안전 캠페인 실시(Int.656A) ▶FDNY가 향후 5년 간 매년 전동 이동수단 관련 화재에 대한 연간 보고서 작성(Int.722A) ▶공인 인증이 없는 전동 이동수단 및 배터리의 판매·대여를 금지하고 적발 시 1000달러의 벌금형(Int.663A) ▶폐기된 리튬 이온 배터리의 재조립 및 판매 금지(Int.752A) ▶시 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이 전동 이동수단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자료 배포하도록 명시(Int.749A) 등이 주요 골자다.     현재 뉴욕시는 자전거·보행자 친화적인 도로안전 정책과 함께 저렴한 전동 스쿠터·자전거 등 리튬 이온 배터리를 활용한 전동 이동수단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상황으로, 배터리 과열로 인한 폭발 화재 사고가 지난해부터 급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FDNY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전동 자전거 관련 화재사고는 22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021년 104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해 전동 자전거 화재로 147명이 부상을 입고, 6명이 사망했다. 올해 2월말까지는 20여 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1월 26일 퀸즈 큐가든힐스에서는 반지하 무허가 데이케어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어린이 18명 등 2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사고 대부분은 전기자전거·스쿠터 배터리 충전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내에서 충전하는 전기자전거·킥보드·스쿠터·호버보드 등의 특성상 리튬 배터리의 과충전, 과열에 의한 폭발로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충전 및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이외에도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학생 656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신설 학교를 건설하기 위한 조닝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해당 학교는 2021년 폐교된 세인트아그네스 가톨릭고등학교(13-20 124스트리트) 자리에 지어질 예정이며, 25학군으로 편입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배터리 화재 전동스쿠터 배터리 리튬 배터리 배터리 과열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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