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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99년 만에 개기일식

99년 만에 뉴욕주에서 개기일식(Total Eclipse)이 펼쳐졌다. 낮이 밤으로 바뀌는 진기한 우주쇼를 보기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한 뉴욕주 버팔로에는 100만명이 몰렸다. 개기일식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서게 되면서 달이 태양이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8일 오후 3시 20분경, 뉴욕주 버팔로 일대에선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졌다. 3분 45초간 해당 지역은 낮이 완전히 밤으로 바뀌었다.     이날 버팔로 뿐 아니라 업스테이트 뉴욕 로체스터·시라큐스·레이크플래시드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희귀한 우주쇼를 관람했다.     뉴욕시 일대에서는 개기일식은 아니지만, 태양이 최대 89% 가려진 부분일식을 감상할 수 있었다. 뉴욕시 일대에서는 오후 2시가 넘은 시각부터 태양이 달에 조금씩 가리기 시작, 오후 3시 25분에 최대 89%까지 가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맨해튼 곳곳의 전망대 꼭대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특수 안경을 쓰고 일식을 관람했다.     북미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며, 이번 개기일식 이후에는 2044년 8월 23일에나 개기일식이 북미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개기일식은 2017년 당시보다 미국 내 더 넓은 지역에서 더 오래 관측됐다. 멕시코 일부 주에서 관측되기 시작한 이번 개기일식은 텍사스·오클라호마·아칸소·미주리·일리노이·켄터키·인디애나·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뉴욕·버몬트·뉴햄프셔·메인주를 통과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개기일식 뉴욕주 이번 개기일식 뉴욕주 버팔로 20분경 뉴욕주

2024-04-08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유럽 귀족처럼 아프리카 여행해 볼까…세렝게티(아프리카)

같이 아프리카를 여행하자는 제안에 평소 동물원도 싫어하던 아내는 "무섭고 더럽고 원시적이라 싫어요. 접시에 파리가 드글거린다던데요”라며 거절했었다. 아내의 마음을 돌린 건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었다. 세렝게티에서 만나게 되는 야생동물은 동물원의 동물들과는 완전히 다르고, 그곳이야말로 천국 같다는 호평과 감탄을 연거푸 듣고 난 후에야 부부가 함께 떠나는 아프리카 여행이 현실화됐다.   제일 먼저 아내를 놀라게 한 건 초호화 시설이었다. 아프리카야말로 극소수 유럽 귀족들이 즐기는 여행지이다 보니 식사도, 호텔도 으리으리하다. "이곳에 오니 꼭 유럽 귀족이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라며 아내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아내를 완전히 매료시킨 것은 세렝게티였다. 스와힐리어로 '거대한 초원'을 뜻하는 세렝게티는 케냐 남부와 탄자니아 북부에 걸친 사바나 지역이다. '동물의 왕국' 촬영지이자 세상에서 가장 드넓은 초원으로서의 상징성과 위용을 자랑하는 그곳을, 사륜구동을 타고 경쾌하게 질주한다. 지축을 흔들며 이동하는 누우 떼와 얼룩말 무리, 그중 낙오자를 잡아먹으려 호시탐탐 노리는 사자들, 라이온킹 심바의 친구인 멧돼지들, 집채만 한 몸을 느릿느릿 움직이는 코끼리 무리와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기린들… 과연 세렝게티는 텔레비전에서 보던 그대로 동물의 왕국이었다.   세렝게티는 무엇보다 매년 누우 떼의 이동으로 유명하다. 초원에 건기가 찾아오면 세렝게티에 살던 누우와 얼룩말, 영양 등 수백만 마리의 초식동물들이 물과 풀을 찾아 마사이마라 지역으로 대이동을 시작한다. 물론 이들을 먹이로 삼는 육식동물들도 이 행렬에 동참한다. 그만큼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이 펼쳐지는 무대이기도 하다. 매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제목을 붙이자면 '버팔로 구출 작전'. 아프리카 버팔로는 아프리카 물소라고도 불리는데 초식동물이지만 몸집이 크고 성격도 터프한 편이라 적이 나타나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큰 무리를 이뤄 생활하기 때문에 아무리 사자라도 혼자서는 버팔로를 사냥할 수 없다.     사자들 역시 혈연관계인 암컷들과 그들의 새끼, 그리고 수컷들로 한 무리를 이뤄 생활한다. 대개 6~7마리가 무리 지어 움직이는데, 그날 사자 무리가 육중한 덩치의 버팔로를 몰아붙이며 사냥에 성공했다. 만찬을 시작하려는 찰나, 버팔로를 구하고자 버팔로 특공대가 나타났다. 사자들은 순식간에 진을 치고 경계태세에 나섰다. 위용을 뽐내는 사자들의 비호 아래 연한 내장과 넓적다리로 새끼 사자들이 먼저 배를 채운다. 특공대는 울고 비명을 지르며 나자빠진 버팔로를 일어나라 독려한다. 뜨거운 눈물이 차오른다. 그럼에도 어쩌겠는가, 이곳에서 사냥은 하루라도 목숨을 더 잇기 위해 매일 치러야 하는 경건한 의식인 것을.     반면에 새끼들은 어찌나 귀여운지, 행여 엄마와 떨어질세라 허리춤에 찰싹 붙어 걷는 아기 코끼리는 미소를 자아내고 오히려 신기하다는 듯 인간들을 구경하는 아기 사자는 한 마리 집어오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위험이 도사리는 처절한 약육강식의 세계. 그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공존하는 세렝게티는 드넓은 초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이자, 영락없이 우리네 인생과도 닮아있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아프리카 세렝게티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 버팔로 유럽 귀족

2024-01-11

여름휴가 시즌, ‘휴포족’ 증가로 간편식 업계 분주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엔데믹 이후 맞이하는 첫 여름휴가인 만큼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고물가로 휴가를 포기하는 이른바 ‘휴포족’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조사기관 ㈜피앰아이의 ‘올여름 휴가에 대한 기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7명이 휴가 여행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 응답했다. 이유로는 34.8%가 비용이 부담되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계속되는 고물가에 여름 성수기 물가가 더해져 여행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여름도 집에서 OTT를 시청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홈캉스와 먹캉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식품업계는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방구석 미식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더 부드럽고 바삭한 사세 치킨가라아게와 치캉스 가야G 집에서 전문점의 치킨의 맛을 즐기고 싶은 먹캉스족이라면 버팔로윙 제왕 사세(SASE)의 ‘치킨가라아게’를 추천한다.     사세 치킨가라아게는 튀김옷을 강조한 후라이드치킨과 달리, 닭고기 차체에 집중하여 올 6월 리뉴얼한 정통 닭튀김 요리 제품이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닭다리 살을 100% 사용해 육즙 가득한 부드러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사세만의 비법 레시피로 개발한 마늘과 특제 간장 소스로 풍미를 더했으며, 최적의 전분 배합으로 완성된 얇은 튀김 옷은 기름 없이 조리해도 갓 튀긴 듯 바삭한 식감을 전해준다.     사세 치킨가라아게는 바삭하고, 짭조름한 맛에 홈캉스족의 간식과 술안주부터 시즈닝을 곁들인 다양한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남녀노소 좋아하는 데리야끼소스를 곁들인 치킨가라아게 데리마요덮밥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념치킨소스를 곁들인 앙념치킨 가라아게, 스위트칠리소스와 카레로 요리한 치킨가라아게 카레덮밥 등이 대표적이다.     사세는 퀼리티 있는 맛과 품질의 치킨을 집에서도 맛보고 싶은 소비자의 니즈를 공략하고자, 지난해 B2C 제품을 선보이며 홈치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홈플러스 등을 통해 ‘사세 버팔로’, ‘치킨가라아게’ 등 뛰어난 맛과 합리적 가격의 다양한 갓성비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사세는 치킨가라아게 리뉴얼 제품은 출시하며 홈캉스족을 위한 1+1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홈캉스족들을 위한 ‘세상에 없던 순살치킨 사세 치킨가라아게 전국민 페스티발’은 8월4일까지 사세 공식몰에서 진행된다.     비비고 평양냉면, 함흥냉면만 있으면, 여기가 홈면옥!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음식 냉면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비비고 평양냉면과 비비고 함흥냉면을 출시하며, 고물가로 인해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비비고 평양냉면과 메밀 속껍질을 함께 갈아 넣은 면발로 고유의 향과 고소한 풍미를 살렸으며, 소고기 양지와 사태를 우린 육수와 야채 육수를 배합해 깊은 맛을 구현했다. 비비고 함흥냉면은 고구마 전분을 넣어 만든 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더했으며, 다섯 가지 과일과 야채로 만든 특제 양념장으로 매콤한 감칠맛을 담아냈다.     오엠쥐 쏘굿과 함께하는 시원하고 상쾌한 맥캉스도 굿~ 오비맥주 발포주 브랜드 ‘오엠쥐(OMG)’에서 고물가 시대 여름철을 겨냥한 가성비 맥주 ‘오엠지 쏘굿(OMG SO GOOD)’을 한정 출시했다.     오엠쥐 쏘굿은 기존 출시된 오엠쥐와 비교해 청량함과 깔끔한 목 넘김이 돋보인다. 신제품 패키지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OMG 랄라베어’와 노란 색상을 사용했다. 여기에 파란 물결 무늬를 더해 시원함을 강조했다. 제품은 330밀리리터(㎖) 6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국 GS25 매장을 통해 한정수량 판매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여름휴가 간편식 여름휴가 시즌 순살치킨 사세 사세 버팔로

2023-07-31

[이 아침에] ‘빌스 마피아’의 경험

추석 즈음 딸과 아들, 그리고 우리 부부 이렇게 4명의 가족은 LA의 풋볼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 다녀왔다. 딸과 아들, 남편은 ‘빌스 마피아(Bills Mafia)’다. 나는 처음 이 ‘빌스 마피아’가 유명 선수의 이름인 줄 알았다. 본 밀러라는 유명 선수가 신문에 ‘빌스 마피아에게 2022년 NFL 킥오프 시즌에 보내는 편지’라는 글을 썼기 때문이다. 내 무지함에 세 손주가 배를 잡고 웃었다고 한다.     폭설 외에는 별다른 게 없는 동부의 매력없는 도시 버팔로. 이런 환경은 버팔로니안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빌스 팀을 응원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빌스 마피아’란 이름까지 붙여진 것 같다.   호텔에 도착하니 딸의 30년 전 버팔로 친구 찰리가 식당에서 점심을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곧 이어 아들 나이 또래의 앨버트가 라구나비치에 정착한 부모님과 함께 식당으로 들어선다. 버팔로에서 함께 자라 이제 40대 중년이 된 옛 고향 친구 버팔로리언들과 부모를 위해 런치로 반겨주는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다.   나는 TV에서 풋불 중계를 하면 방으로 들어가곤 했었다. 농구는 선수들이 몸을 날리는 멋진 슬램덩크 모습도 있고 룰도 쉬워서 좋아하는 팀을 힘껏 응원하곤 했다. 반면 풋볼은 바위처럼 부딪치며 계속 시작만 되풀이 하는 것 같고, 그 거대한 몸에 부딪치면 얼마나 아플까 하는 안타까움에 보고 싶지 않았던 스포츠다.   한데, 딸이 7월부터 이 NFL(프로풋볼)의 시즌 오프닝 게임을 직접 보러 가자고 노래를 부르더니 이미 내 표까지 다 샀단다. 옳타구나, 나는 이 기회에 LA에 있는 동창들을 만나고 올 속셈으로 한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그 친구는 자기도 슬리핑백을 챙겨 오겠다며 다른 친구집에 모이기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그런데 15살짜리 큰 손주의 “어떻게 나 대신 나나(할머니)를 데려갈 수가 있어?”라는 말에, “너는 몇 명 중에 하나이지만, 내 엄마는 하나 뿐이야” 라고 답했다는 딸의 말에 감동해서 친구들 얘기를 꺼내지도 못했다.     우리 좌석 앞 줄엔 빌스 팬들이 진을 치고, 뒷 좌석엔 덴버와 미네소타에서 왔다는 램스 팬들이 빌스팬인 남편과 주먹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웬일로 지난해 챔피언 램스가 홈구장에서 시작부터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는 10:0에서 20:10 으로 빌스가 계속 앞서갔다.  앞좌석의 빌스팬들은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지도 못한채 뒤로 돌아서서, 아들과 남편의 주먹을 부딪치며 목청껏 환호한다. 한 순간에 30여 년을 훌쩍 되돌려 아이들은 키즈(kids)로 우리도 펄펄 뛰던 시절로 되돌아 가 있었다.     바로 이것이 스포츠의 묘미인가. 처음 본 타인들이 같은 팀 팬이라는 이유 하나로 한순간에 하나가 되는 열광하는 이 진한 맛에 비싼 티켓 값을 지불하고, 이 더위에 이렇게 붙어 앉아 열광하는 것일까.   마침내 전광판이 31:10 파랗게 스코어를 밝혔다. 풋볼 룰도 모르던 내가 단번에 ‘빌스 마피아’가 되어버린 순간이다. 김찬옥 / 수필가이 아침에 마피아 빌스 빌스 마피아 빌스 팬들 버팔로 친구

2022-10-06

바이든, “백인우월주의는 ‘독’”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버팔로 총격사건 현장을 방문해 백인우월주의를 ‘독’이라고 규정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버팔로를 방문해 참사현장 수퍼마켓 앞에 임시로 조성된 추모장소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과 지역주민을 만난 자리에서 ‘다양성’이 미국의 강점이며 소수의 혐오주의자에 의해 왜곡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국내 테러’라고 명확히 규정했다. 또 백인우월주의에 대해 침묵하는 것도 공범이라면서 인종차별적인 ‘대체이론’이라는 거짓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버팔로 동부 흑인 거주지역의 한 수퍼마켓에서 인종차별주의자 페이튼 젠드런에 의한 총기난사로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참사 현장을 찾은 것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이다. 그만큼 인종 증오범죄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3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한국계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사건 당시에도 곧바로 현장을 찾았었다.    한편, 이날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폭스뉴스 측에 ‘대체이론’을 확산시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색인종과 이민자들에 의해 백인과 백인 문화가 대체되고 있다는 주장인 이른바 ‘대체이론’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이 공개적으로 옹호하면서 확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용의자 젠드런이 온라인에 게시한 문서에는 ‘대체이론’의 신봉자임을 드러내는 내용이 다수 나타나 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백인우월주의 총격사건 인종차별주의자 페이튼 버팔로 총격사건 참사현장 수퍼마켓

2022-05-17

“다른 마켓 가 더 죽이려 했다” 뉴욕주 버팔로 총격범

뉴욕주 버팔로 지역 수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본지 5월16일자 A-1면〉과 관련,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18)이 계획하에 또 다른 대형 수퍼마켓에서까지 총격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팔로경찰국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국장은 16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서 나가 광란의 총격을 이어가고 사람들을 계속 쏘려는 계획을 세웠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라마글리아 국장은 “용의자는 다시 차량에 타서 제퍼슨 애비뉴를 따라 운전하며 총기 난사를 계속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 역시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젠드런은 현재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젠드런이 파일 공유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입수했다. 문건에 따르면 젠드런은 범행 현장이 된 탑스 프렌들리 마켓을 ‘1번 공격 지점’으로 지칭했고, 버팔로 내 다른 2곳의 수퍼마켓을 ‘모든 흑인에게 총을 쏠’ 다른 공격 지점으로 표기했다.   젠드런은 이 문건에서 공격 지점들 사이의 이동 경로와 각각의 범행에 필요한 시간, 최소 30명 이상 살해할 것이라는 추정치 등을 자세히 적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용의자 젠드런은 지난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지난해 뉴욕주 빙햄턴의 고교를 졸업한 젠드런은 범행 전날 3시간 반을 운전해 버팔로에 도착한 뒤 현장을 미리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주 버팔로 뉴욕주 버팔로 버팔로경찰국 조지프 수퍼마켓 총기

2022-05-16

“총격범, 흑인 더 죽이려 했다”

 〈속보〉10명을 숨지게 한 버팔로 수퍼마켓 총격범이 다른 가게들도 공격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제퍼슨애비뉴를 따라 차를 타고 이동해 총격을 이어가려고 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존 플린 이리카운티 검사장은 “용의자는 더 많은 흑인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페이튼 젠드런은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젠드런은 유색인종에 대한 혐오를 동기로 이번 총격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인터넷에 사전에 올린 선언문에서 백인이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음모론인 ‘대체이론(great replacement)’이 언급됐다. 또 사건 전날 범행장소를 찾기 위한 의도로 현장을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젠드런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을 젠드런의 단독 범행으로 판단해 연방법상 증오범죄 혐의 등으로 그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8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호컬 주지사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 피해자서비스사무국(OVS)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와 유가족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장은주 기자총격범 수퍼 버팔로 경찰국장 버팔로 수퍼마켓 버팔로 동부

2022-05-16

백인 우월주의자 총기 난사…뉴욕주 수퍼마켓서 10명 사망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 10대 청년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의 범행 동기가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팔로의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은 13명이 총격을 당해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 젠드런(18)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존 가르시아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증오범죄가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180쪽 분량의 선언문에서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선언문에는 미국 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 등이 담겼다.   특히 용의자는 지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51명을 살해한 사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용의자는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버팔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콜클린에 거주하는 젠드런이 버팔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흑인 거주지역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총알을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끔찍한 범행에 정치권과 미국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증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법원은 전날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젠드런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 평결을 받는다면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     15일 전국 각지에선 총격 사건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LA에선 다운타운 남쪽 던바 호텔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장은주 기자우월주의자 수퍼마켓 버팔로 수퍼마켓 뉴욕주 버팔로 총기 난사로

2022-05-15

뉴욕주 버팔로 수퍼마켓서 총격사건 10명 사망

뉴욕주 버팔로의 한 수퍼마켓에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10대 범인의 범행 동기가 백인우월주의와 인종차별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오후 2시 30분 경 뉴욕주 북부 버팔로의 ‘탑스 프렌들리 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시장은 13명이 총격을 당해 이중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페이튼 젠드런(18.사진)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존 가르이사 이리카운티 보안관은 “증오범죄가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범행 전 인터넷에 올린 180페이지 분량의 선언문에서 자신을 백인 우월주의자, 반유대주의자, 파시스트라고 설명하고 “가능한 많은 흑인을 죽이겠다”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선언문에는 미국사회와 문화가 유색인종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불안과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 등이 담겼다.     특히 용의자는 지난 2019년 3월 뉴질랜드 백인 우월주의자가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 난사로 51명을 살해한 사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현장으로 가는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용의자는 뉴질랜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온라인 생중계를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버팔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콜클린에 거주하는 젠드런이 버팔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명확치 않다.     그가 버팔로를 선택한 것은 흑인 거주지역이 발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사건 현장이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인데다가, 총알을 맞은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끔찍한 범행에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종 증오 범죄를 끝내야 한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지만, 인종범죄는 매우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버팔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버팔로 수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법원은 전날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젠드런에 대해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젠드런은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평결을 받는다면 최대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이 가능하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수퍼마켓 총격사건 버팔로 수퍼마켓 뉴욕주 버팔로 뉴욕주 북부

2022-05-15

가정 안전한 미국 서버브 도시 버팔로 그로브

한인도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 북서 서버브 버팔로 그로브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브 도시 1위로 선정됐다.     버팔로 그로브를 비롯 바틀렛과 올랜도파크 등 시카고 인근 3개 도시가 톱10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한인 밀집 타운인 노스브룩은 11위에 올랐다.     금융 매체 '머니긱'(MoneyGeek)은 인구 3만명~10만명 도시들을 대상으로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기록을 분석, 각 도시별로 범죄 발생으로 인한 재산 및 의료비 손실 등을 바탕으로 '1인당 범죄 비용 지출'(Cost of crime per capital)을 산정했다. 2019년 기준 인구 수는 버팔로 그로브 4만1,062명, 바틀렛 4만1,120명, 올랜드파크 5만8,749명, 노스브룩 3만3,343명이다     이에 따르면 버팔로 그로브 시가 1인당 범죄 비용 지출 22달러로 미국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를 차지했다.     버팔로 그로브에 이어 매사추세츠 주 프랭클린(32달러), 뉴욕 주 카멜타운(35달러), 매사추세츠 주 슈르스버리(38달러), 시카고 서 서버브 바틀렛(39달러), 뉴저지 주 몬로 타운십(39달러), 뉴욕 주 롱비치(42달러), 시카고 남서 서버브 올랜드파크(49달러), 뉴욕 주 욕타운 타운(53달러), 매사추세츠 주 렉싱턴(59달러)이 2위~10위를 기록했다.     시카고 북 서버브 노스브룩은 59달러로 11위를 기록, 아쉽게 탑10을 놓쳤다.     반면, 미국서 가장 위험한 서버브 도시는 1인당 범죄 비용 지출 9022달러를 기록한 버지니아 주 피터스버그가 차지했는데 이는 대도시인 세인트루이스(1만1574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었다. 주민 인구 9만7071명인 워싱턴 주 페더럴 웨이는 1203달러의 범죄 비용 지출로 인구가 80배 이상 되는 뉴욕시(840만명)의 1204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머니긱’은 "일반적으로 폭력 범죄가 비폭력 범죄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미국 버팔로 버팔로 그로브 도시 버팔로 비폭력 범죄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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