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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노숙자 방화' 수사 거부해 논란…피해 규모 작고 추적 어려워

이글록 지역 한 건물 앞에서 노숙자 방화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사법당국이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논란이다.   최근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길거리에서 불 피우는 노숙자가 많아지면서 건물주를 비롯한 소상공인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KTLA는 최근 요크 애비뉴와 이글록 블러바드 교차로 인근에 있는 LAKO 복싱 클럽 앞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4시 40분쯤 발생했다. 한 여성 노숙자가 복싱 클럽 앞에 있던 타이어 위에 침대 매트리스와 자재를 올린 뒤 불을 붙였다. 이내 불길이 타오르면서 침대 매트리스와 자재들을 태웠다. 여성 노숙자는 불을 붙이자마자 현장에서 도주했다.   다행히 행인이 화재를 목격하고 LA소방국(LAFD)에 신고한 덕분에 화재는 복싱 클럽 건물과 인근 건물로 번지지 않고 진압됐다.   유이치 오이 LAKO 복싱 클럽 관장은 “신고가 4~5분만 늦게 이뤄졌다면 아마 건물이 전소됐을 것”이라고 KTLA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자칫하면 불길이 복싱 클럽 뒤에 있던 아파트로 번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LA경찰국(LAPD)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오이 관장은 LAPD에 이번 방화 사건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으나 경찰 측이 이를 거절했다. 피해 규모가 작고 용의자가 노숙자라는 이유에서다.   LAPD는 오이 관장에게 용의자가 직업을 갖고 있거나 집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적해서 체포할 수 있지만, 노숙자는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체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이 관장은 KTLA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현실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LA시가 노숙자 방화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이 관장은 “노숙자들이 LA시 어디서든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인데 이를 제지하거나 예방 조치를 취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LA시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노숙자 경찰 노숙자 방화 la시가 노숙자 여성 노숙자

2024-12-17

노크로스 주택에 화염병 투척...60대 아시안 여성 방화범 수배

  이웃 목격자 "화염병 봤다"   귀넷 카운티 화재조사과는 지난 1일 오전 노크로스 주택에 화염병을 던진 용의자로 60대 아시안 여성을 수배하고 있다.   귀넷 소방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 휴인(Hong Huynh·61) 씨가 지난 주말 두 건의 주택 방화 사건의 주요 용의자라고 밝혔다. ‘휴인’은 베트남계 성씨로 추정된다.   이날 소방 당국은 오전 5시 45분 노크로스 ‘6000 버킹햄 코트’에서 주택 화재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이웃 차고에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오전 6시 13분쯤 화재를 진압했으며, 해당 집에 있던 가족 4명은 대피할 수 있었다.   이때 현장에서 크게 다친 한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외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전 6시 4분 노크로스 ‘1300 터너스릿지 드라이브’에 있는 또 다른 주택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집주인으로 “집에 불이 났고 진입로에 있는 차량으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화재가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현장에서 한 명이 상처를 입었다. 이 주택에서 성인 4명과 미성년자 2명이 대피했다.   이번 사건을 보도한 지역매체 채널2액션뉴스는 화재를 목격한 이웃의 증언을 전했다. 한 이웃은 "화염병을 봤다"며 “가솔린으로 채워진 비닐봉지와 구겨진 냅킨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은 “우리 집은 서로 너무 가까워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화재조사과는 두 건의 화재가 모두 방화에 의해 발생했으며,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건의 화재에 대해 제보할 사람은 귀넷 카운티 화재조사과(678-518-4890)에 제보할 수 있으며, 방화 책임자를 체포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는 최대 1만 달러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윤지아 기자노크로스 용의자 노크로스 방화 여성 수배 오전 노크로스

2024-06-06

제로베일로 풀려난 범죄용의자 '연쇄 방화'

LA시 전역에서 방화 사건이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도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0건이 발생했다. 심지어 범죄 용의자가 무보석으로 석방되면서 방화 범죄를 일으킨 사례까지 생기고 있다.     26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최근 LA북부 셔먼오크스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방화를 저지른 용의자 재클린 와틀리(36)가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11시쯤 벤투라 불러바드 선상의 1층짜리 꽃집에서 불이 났고,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튿날 오전 2시쯤 인근 1층 주택에서 화재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자동차와 홈리스 텐트 그리고 초목과 쓰레기, 잔해물 등에서도 유사한 화재가 연이어 보고됐다. 경찰은 이를 ‘의심스러운 화재’로 보고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 와틀리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사건 전주 주말에 커피숍과 스시집을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체포됐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그는 기물파손 혐의로 체포됐지만 무보석 정책으로 체포 직후 풀려났다.   다시 잡힌 와틀리는 사업장과 집, 홈리스가 사용 중인 텐트 등에 고의로 불을 냈고 이번에는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돼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됐다.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1~9월 LA 시내 방화 사건은 총 41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2018년 연간 집계치를 이미 초과한 규모다.   지난 2010년 이후 방화 사건이 가장 심각했던 해는 2020년으로, 한 해 동안 653건이 발생했다. 이후 매년 방화 사건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많은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매달 평균 25~40건의 방화 신고가 접수됐지만, 2020년 5월부터 급증한 방화 사건은 그해 10월 한 달간 78건이 접수됐다. 올해 8월도 한 달간 6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LAPD에 따르면 올해 방화 혐의 용의자 130명 이상이 체포됐다.     최다 방화 신고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올해 31건이 접수됐다. 이어 방화 피해가 잦은 곳은 밴나이스·웨스트레이크(16건), 보일하이츠·노스할리우드(15건), 할리우드(13건) 순으로, 한인타운도 10건이 신고돼 LA시에서 9번째로 신고가 많은 곳으로 꼽혔다.   LA소방국(LAFD) 에릭 스콧 캡틴은 “최근 쓰레기 화재 등이 증가했고 일부는 고의적인 사건이었다”며 “이러한 증가는 고의적이든지 우연히 발생했든지 홈리스 관련 화재 사건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LA다운타운에서 이런 홈리스가 연루된 화재 사건들로 인해 업주 및 건물주 사이에서 우려가 늘고 있다.     LA다운타운 산업비즈니스개발지구 에스텔라 로페스 사무국장은 “다운타운 모든 구역, 특히 스키드로 및 인근 지역의 업체들이 화재 보험을 취소하거나 갱신하지 않고 있다”며 “보험사들이 건물 벽에 세워진 텐트촌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범죄용의자 방화 방화 신고 방화 범죄 최다 방화

2023-10-26

80대 한인여성 숨진 채 발견…경찰 ‘살해 추정’

밸리 지역 주택가에서 80대 한인 여성이 강도에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은 2일 오후 7시 30분쯤 우드랜드힐스 지역 디소토 애비뉴와 마르타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한인 여성 김옥자(81·Ok Ja Kim)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연락이 닿지 않자 걱정한 가족들이 집을 찾아갔고 침실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하고는 911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LAPD는 “방화와 관련된 사건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반쯤 화상을 당한(Semi-Charred) 여성의 사체를 발견했다”며 “사체는 바닥에 눕혀져 있었는데 몸의 절반은 침대 밑에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에는 누군가 강제로 침입해 물건을 강탈하고 불을 지른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LA소방국(LAFD)은 “현장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불은 이미 꺼져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불이 난 침실 문이 닫혀있어 집 전체와 일부 증거가 불에 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PD 밸리 지부 살인과 스티브 케스트로 담당 수사관은 본지에 “숨진 김씨의 몸에 다른 외상들도 확인 중”이라며 “현재 ‘살인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LAPD 한인 샤론 김 수사관은 초동수사를 통해 “용의자가 김씨의 집에 침입해 김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김씨의 집에 불을 지르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김씨의 캐비넷과 보석함 등이 열린 채 발견된 것을 토대로 귀중품이 도난됐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족은 3일 수 시간 동안 사건 현장에 머물며 김씨의 물건들을 수습한 뒤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딸 2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다수의 은퇴한 시니어들이 사는 비교적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로 알려졌다. 숨진 김씨 역시 이곳에 혼자 거주하면서 따로 일은 하지 않았고 교회를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고 김 수사관은 전했다.     앞집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여성은 "숨진 김씨와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며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 지역에서 조경사로 일하는 알렉스는 “지난 15년 동안 일하면서 이런 사건은 처음이다”며 “이곳은 굉장히 안전한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인접한 곳에 있는 101번 프리웨이와 카이저병원, 학교 캠퍼스 주변으로 많은 홈리스가 거주하고 있어 주민들의 걱정거리였다”고 전했다.     김 수사관은 “중상류층이 사는 동네로 이런 폭력범죄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긴 하지만 (사건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금을 소지하고 있는 시니어가 많고 또 이들이 연약하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의 타깃이 되기 쉽다”며 “낯선 사람이나 차량이 보이면 주변을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의 집 내부에 CCTV가 없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목격자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살인사건 1면 살인사건 한인 여성 방화 증거

2022-08-03

한인업소들 또 '홈리스 화재'로 피해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한인 업소 2곳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화재 역시 인근에 집거하던 홈리스의 방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업주들은 대책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20분쯤 LA다운타운 11가와 메인 스트리트에 있는 2층짜리 상업용 빌딩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1층 뒤편 골목에서 시작된 화재는 2층까지 옮겨붙었고, 거대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 지붕으로 치솟았다.   당시 소방국은 불이 난 건물을 기점으로 북쪽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 남쪽으로는 피코 불러바드까지 통행을 막고 진압 작전에 돌입했다.     LAFD에 따르면 현장에는 170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거대한 불길과 맞서 공격적인 진압을 벌였고, 7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나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한인이 운영하던 'R' 가방 소ㆍ도매업체와 'C' 자수업체 등 입주해있던 업소 총 3곳이 소실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물 뒤편 골목에 집단거주하던 홈리스들이 불을 피우면서 불길이 건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를 본 ‘C’ 자수업체 김 모 업주는 “건물 뒷면에 맞붙어있던 재고 창고는 다 탔다”며 “배송하려고 포장한 물건 몇 개 빼고는 물에 젖거나 연기 냄새가 배서 다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해 9월쯤 입점했다는 김씨는 올해 5월까지 단기 계약을 하고 사업체 보험을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이런 일을 겪게 됐다고 토로했다. 해당 건물주는 올해 5월 건물을 허물고 재개발에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는 “손해가 막심하다”면서 “이미 벌어진 일. 빨리 수습해야지 별수 있겠나”라고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홈리스가 밀집된 지역에는 이같은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불과 지난주인 18일에도 자바시장 인근 장난감 업체에서 홈리스 방화로 불이나 건물이 소실됐다.     홈리스 방화는 업주들 차원에서 해결책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조처가 시급하지만, 그 누구도 나서려 하지 않는다고 업주들은 토로했다.       인근 ‘M’ 가방업체 한인 업주는 “요즘 매일 불안을 안고 산다”며 "보호벽을 세우거나 홈리스들을 몰아내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장사하면서 불가능한 일이라 대책이 없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정치인들의 탁상행정을 지적하면서 “진짜 해결책을 고심한다면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업주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실질적인 대책이 나와 더 이상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장수아 기자한인업소 홈리스 홈리스 방화 한인 업주들 화재 사고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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