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신인 공모전서 지혜로·허영희 씨 최우수상

올해 9회째를 맞은 애틀랜타 한인문학회(회장 권요한) 신인상 공모전에서 지혜로, 허영희, 박시우 씨가 각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문학회는 4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까지 시 39편, 수필 13편, 글짓기(초등학생 부문) 7편을 응모 받았으며, 이 중 각 분야에서 세 작품을 뽑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작은 없다.   시 부문에서 지혜로 씨가 ‘추억의 군밤’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꽃밭의 행복’을 쓴 임성소 씨가 우수상, ‘모두가 한점일 뿐’을 쓴 신승재 씨가 장려상에 이름을 올렸다.   수필 부문에서 ‘굳세어라 영수, 영희’를 쓴 허영희 씨가 최우수상을, ‘애국가’를 쓴 정은희 씨가 우수상을, ‘음악과 인생’의 안드레아 박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글짓기 부문에서 박시우 양이 ‘사춘기 언니’ 작품으로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속상한 마음’의 정예원 양과 ‘태양의 섬’의 배윤슬 양은 공동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피상적인 작품이 많았다. 신인문학상 응모자들뿐 아니라 글을 쓰는 모든 분이창작 활동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심사 규정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6명의 심사위원은 창의력, 기승전결, 줄거리, 참신함, 독창성, 맞춤법 등의 기준을 두고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출판기념회는 12월 둘째 주 일요일에 열릴 계획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윤지아 기자신인문학상 애틀랜타 애틀랜타 한인문학회 애틀랜타 문학회 신인문학상 응모자들

2024-10-04

애틀랜타에 그윽이 퍼진 문학향기

주말 이틀간 한인회관 문학축제 나태주 시인·유성호 평론가 강연 100여명 ‘품격과 재미’ 강연 매료     애틀랜타에 모처럼 인문학의 향기가 넘쳐났다. 한인회관에서 13, 14일 주말 이틀 연속 이어진 나태주 시인과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강연에서다.   애틀랜타문학회(회장 조동안) 주관,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 주최로 마련된 2022년 여름 문학 축제 첫날 한인회관엔 100여명의 한인이 모여 품격과 재미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날 나태주 시인은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 해도 여전히 많은 사람이 시를 통해 각박한 삶의 위안을 얻고 있다”며 시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인이라면 활화산처럼 쉬지 않고 시를 쏟아내는 늘 현역이어야 한다”면서 “시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짧게, 그러면서도 울림이 있도록 쓴다면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시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유성호 문학평론가도 ‘위안과 치유로서의 문학’이란 제목의 강연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양대 국문과 교수이기도 한 유 평론가는 고전 경전과 영화, 신화에서 뽑아낸 3개의 텍스트를 재미있게 풀어가며 인간 욕망의 본질을 분석했다.   그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의인이나 부처, 군자, 현자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그런 불가능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이라며 “인문학을 통해 습득된 돌봄, 마음 씀의 자세로 타인을 대함으로써 세상을 좀 더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문학인의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두 강연 사이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청소년 연주단 ‘시엘 4중주단’의 연주가 이어져 박수를 받았다. 또 강연 시작에 앞서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의 축사를 송현애동포 담당 영사가 대독했고, 이홍기 한인회장이 격려사를 했다.    김지민 기자     문학회 시인 인문학

2022-08-15

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 공모전에서

 콜로라도 센테니얼에 거주하는 이난순(73)씨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 문학회가 주최하는 제 6회 신인문학상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씨는 “아버지의 퉁소”라는 시를 출품해 대상 상패와 1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애틀랜타 문학회는 작년까지는 조지아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공모전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콜로라도 등 여러 주에서 응모작품들이 쇄도했으며 심지어 한국에서까지 응모작품이 들어왔다고 한다.대상을 받은 이씨는 콜로라도에서 7년째 거주하고 있다. 그녀는 22년 전에 영시(英詩)로 미국 시단에 등단하고 한국 시인으로도 등단한 김광오 시인으로부터 2년반 동안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시 공부를 한 결과 오늘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이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 11월 14일에 애틀랜타에서 실시된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수상했고, 시상식에서 직접 당선작인 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씨는 “일본에 일하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시력을 잃은 아버지가 애환을 담아 퉁소를 제작해 늘 연주하던 모습을 보고 자랐던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김동식 심사위원장은 이씨의 시에 대해 “처음 읽어보았을 때는 아주 평범한 시 같았다. 그러나 두번째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으니 비로소 눈에서 머리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에서 귀로 아버지의 퉁소 소리가 실려있는 시가 깊게 깊게 느껴진다”고 시평을 전했다. 또 그는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소박한 일상언어를 시어로 택하여 질감있게 그 시어들이 배열된 이 시는 대상감으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하굣길에 솔모랭이 돌아서면 들리던 아버지의 퉁소 소리는 이제 귀에 들리는 것이 아니라 영혼을 올리는 소리가 되었다”라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당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기뻤다. 시를 쓴다는 마음은 아침에 잠이 깨어 뜨락을 나섰을 때 새벽 이슬을 머금은 잔디를 걷는 것 같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기억하면서 그 분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아버지의 애틋함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이런 영광을 얻을 수나 있었을까 싶다. 많은 응모작들 중에서  제 아버지의 퉁소를 선택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아직 시를 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완전히 걸음마 단계인 나에게 시작이 반이라고 얘기해주시는 걸로 알고 마음을 열어 시의 세계에 한발짝씩 디뎌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6회 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 문학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난순씨의 작품 아버지의 퉁소 전문이다.  이하린 기자조지아주 애틀랜타 신인문학상 공모전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문학회

2021-12-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