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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핫 커피' 때문에 또 피소…29년전 270만불 소송과 유사

맥도널드가 29년 만에 또다시 뜨거운 커피 때문에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1994년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스텔라 리벡 여사(당시 79세)의 맥도널드 커피 소송과 유사한 사례다.   샌프란시스코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80대인 메이블 차일드레스라는 여성이 지난 14일 맥도널드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지난 6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필모어스트리트의 맥도널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에서 발생했다.   소장에서 원고 측 변호사인 딜런 헤켓은 “원고는 컵의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를 받았다가 무릎에 쏟아져 사타구니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사건 직후 직원 3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맥도널드 측은 반발하고 있다.   맥도널드 측 관계자는 “우리는 뜨거운 음료의 뚜껑을 안전하게 닫는 직원 교육을 하는 등 식품 안전 프로토콜을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사건 당일 차일드레스씨가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 곧바로 도움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 첫 사건 관리 회의(case management)는 내년 2월 14일에 열린다. 현재 언론들은 이번 소송이 지난 1994년 맥도널드를 상대로 제기됐던 커피 피해 소송이 재현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당시 뉴멕시코주에 살던 리벡 여사는 맥도널드의 뜨거운 커피 때문에 3도 화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장기간 소송 끝에 배심원단은 맥도널드 측의 과실을 인정했다. 이후 법원은 맥도널드에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270만 달러를 리벡 여사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맥도널드 커피 맥도널드 커피 맥도널드 드라이브 관련 맥도널드

2023-09-21

아리랑축제 부스 완판 임박

제38회 아리랑축제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스 완판이 임박했다.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에 따르면 판매 목표치인 120개 부스 가운데 한국에서 오는 벤더의 공산품, 특산품, 농수산물 부스 30개를 포함, 100개가 팔렸다.   재단 측은 오는 29일 축제 개막 전까지 남은 부스를 모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축제엔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홍보 부스를 마련한다. 정철승 회장은 “오랜 만에 맥도널드가 축제에 참가한다. 맥도널드 부스에선 시식 등을 통해 제품 홍보가 이루어지며, 판매는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 동안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 몰의 한인회관 앞 주차장에서 열린다.   부스 신청 문의는 정철승 회장(714-653-5010)이나 한명수 부회장(714-743-5740)에게 하면 된다.   재단 측에 따르면 축제 프로그램은 거의 확정됐다.   개막일인 29일엔 가수 김정주, 선예지, 유화의 공연, 한복 패션쇼, 마이클 잭슨 헌정 공연, 국악, 난타, K-팝 경연대회, 개막식 등이 열린다.   30일엔 국악 경연대회, 한복 패션쇼, 노래자랑, 추억의 7080쇼 등이 이어진다.   내달 1일엔 합창과 댄스, 민요, 사물놀이, 아리랑 연예인쇼, 태권도 시범, K-팝 공연 등이 마련된다.   폐막일인 내달 2일의 주요 프로그램은 장수무대, 합창, 댄스, 고전 무용, K-팝 공연, 한복 패션쇼, 마이클 잭슨 헌정 공연 등이다. 정 회장은 “그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3년 만에 재개하는 축제를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 모두 애쓰고 있다. 축제가 시작되면 많은 관람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아리랑축제 부스 아리랑축제 개막 맥도널드 부스 홍보 부스

2022-09-22

[J네트워크] 맥도널드도 못 막은 전쟁

 1996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황금 아치의 갈등 예방 이론’이란 것을 소개했다.   “맥도널드 매장이 있는 나라 사이에선 절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다소 도발적인 내용이었다.     황금 아치는 맥도널드 매장마다 세워져 있는 노란색의 거대한 ‘M’자 조형물을 말한다. 그래서 ‘맥도널드 평화이론’이라고도 불렀다.     사실상 당대를 풍미하던 세계화에 대한 예찬이기도 했다. 각 나라 경제가 얽히면서 일단 한 시스템에 들어오게 되면 강력한 외교 정책이 작동해 서로 섣불리 전쟁을 일으킬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맥도널드 평양점 입점을 바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이론을 염두에 뒀는지는 모르겠지만, 맥도널드가 평화 정착에 역할을 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던 것은 분명하다.   사실 이 이론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의문에 부딪혔다. 맥도널드가 성업 중이던 세르비아가 1998년 코소보 전쟁을 일으키면서다.     역시 수천 개의 맥도널드 매장을 가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이 전쟁에 개입했다.     그러자 그간 맥도널드가 전쟁 안 날 만한 나라에만 진출해서 그랬지, 그 자체에 어떤 억지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론이 아니라 그저 결과론적 연관성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프리드먼도 할 말은 있었다. 코소보 전쟁은 내전이었고, 나토는 엄밀히 말하면 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달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었다. 이번엔 반론의 여지 없는 맥도널드 진출국 간의 전쟁이었다.   여기에 지난 8일 맥도널드는 러시아 내 850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냉전 해체의 상징으로 모스크바 푸시킨 광장에 처음 들어섰던 매장도 32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평화이론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매사추세츠 앰허스트대의 폴 무스그레이브 교수는 ‘맥도널드 평화이론’을 “아름답지만 바보 같은 꿈”이라고 했다. 분쟁을 막는 데 경제의 역할을 너무 과장했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영토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을 때, 맥도널드와 상관없이 일어날 전쟁은 일어날 거라고 봤다.   가혹한 경제 제재로 국가부도 직전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금 민간인까지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곧 문을 닫을 맥도널드 모스크바 매장이, 이제 황금 아치 같은 달곰한 것만으로는 독재자의 도발을 막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김필규 / 워싱턴특파원J네트워크 맥도널드 전쟁 맥도널드 평화이론 맥도널드 매장 맥도널드 진출국

2022-03-14

맥도날드·코카콜라 “불똥 튈라” 러시아 진출 기업 전전긍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거대 기업들이 피해를 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CNN은 서방 국가들이 총의 전쟁 대신 ‘쩐의 전쟁’을 선택하며 러시아 증시와 루블화를 표적으로 삼은 가운데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러시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의 대기업들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이중 해저 천연가스 수송 사업인 ‘노드스트림2’에 투자한 셸(네덜란드), 엔지(프랑스), 바스프(독일)의 타격이 클 전망이다.   또 토탈에너지스(프랑스)는 러시아의 북극 LNG(액화천연가스) 및 유전개발에 투자했고, BP(영국)는 러시아 최대 외투 기업으로 국영 에너지 기업 ‘로즈네프트’의 지분 19.75%를 보유하고 있다.   소매업 중에서는 코카콜라 HBC(영국)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및 동유럽에 코카콜라를 제공하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다농(프랑스)은 유가공 분야 전체 매출의 6%가 러시아에서 나오는데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또 메트로(독일)는 소매업체로 러시아에서 1만명의 직원을 두고 250만명의 러시아 고객을 두고 있고, 네슬레(스위스)는 러시아에 6개 공장을 두고 2020년 기준 1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 밖에 르노(프랑스)는 러시아 자동차 브랜드 ‘라다’를 소유한 아브토바즈의 지분을 69% 소유하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영국)와 사프란(프랑스)은 나란히 항공 엔진 및 이착륙 부품에 쓰이는 러시아산 티타늄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기업 중에는 엑손모빌이 러시아 현지 자회사를 통해 원유 및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 중이고, 맥도널드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러시아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일본 기업으로는 러시아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재팬 타바코의 타격이 예상됐다. 재팬 타바코가 2020년 러시아에서 낸 세금은 전체 연방 세수입의 1.4%에 달했다.   미쓰비시는 141개 딜러십을 통해 자동차를 수출하고, 도요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두고 캠리, 라브4 등을 현지 생산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맥도널드 코카콜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러시아산 티타늄 러시아 자동차

2022-02-27

김평식 신 미국유람 <36> 오로라 탐험

캐나다 최북단 옐로나이프 나사가 공인한 오로라 명소   한식당 육개장 추위 달래고 최북단 맥도널드도 이색적   오로라는 일반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대기권의 천문 현상이다. 주로 북극권이나 남극권에서만 관측할 수 있는 기상 현상인데 오로라가 발생하는 원인이나 과학적인 현상에 대하여는 플라즈마 입자라든지 태양풍 등 전문 용어조차 제대로 모르는 처지에 거두절미하고 오로라를 가본 현장만을 소개드리겠다.       필자가 10여년 전 신년 여행으로 오로라를 보기 위해 다녀온 적이 있다. 옐로나이프(Yellowknife)라는 캐나다 최북단의 작은 도시다. 물론 북유럽 핀란드나 아이슬란드 또는 노르웨이, 러시아, 알래스카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지만 옐로나이프는 지구상에서 가장 황홀한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천해서 발표한 곳이다. 그래서 이왕에 오로라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경비가 약간 더 들고 가는 길이 좀 어렵더라도 이곳을 가 보라고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옐로나이프를 가기 위해서는 일단 캐나다의 캘거리까지 가서 비행기를 바꿔 타야 한다. 캘거리에서도 북쪽으로 약 1000 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동토 옐로나이프에 내리면 밤인지 낮인지 도저히 분간조차 할 수 없다. 추위는 또 어떠한가. 떠나기 전부터 짐작은 하고 왔지만 그야말로 살을 도려내는, 지금까지 내 생애에 처음 경험하는 강추위다. 조금 속된 표현으로 소변을 보면 얼음으로 변한다는 말이 완전 거짓말은 아닌 듯싶다.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가는 5분 정도도 참기 어려운 추위이니 대략 짐작은 하리라.     오로라는 1년 내내 나타나지만 사람 눈으로는 어두운 밤에만 보인다. 해가 지지 않는 6~7월 백야 때 오로라 관측이 힘든 이유다. 대신 이 시기만 피해 8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에 오로라 여행을 떠나도 된다. 북극의 한파를 피하고 싶다면 이 때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호텔에 투숙하고도 호텔 밖이 궁금해 밖을 나가보려 했지만 추위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는다. 10여분 정도 걸어 나가면 방문객 안내소가 있다 하여 무슨 정보라도 얻을까 하여 나갔다가 5분 정도 걸었는데 도저히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다시 호텔로 와서 택시를 타고 다녀와야 했다. 그것도 현지 여행사에서 나누어 준 우주복처럼 생긴 방한복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서 말이다.   이런 오지에도 한국 식당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오로라 투어는 다음날 저녁에 있다는 통보를 받고 호텔 옆에 있는 한국 식당에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가 따뜻한 육개장으로 속을 덥히니 뱃속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여행객 중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아 보이는데 아마 그래서 한인이라고는 한 사람도 살지 않는 이런 곳에도 한국식당이 있겠지 싶다.   전 세계에는 맥도널드 매장이 수 만개가 있다. 그중 위도 상으로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는 맥도널드가 이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이튿날 아침을 거기서 먹기로 하고 찾아 나섰다. 맥도널드 건물을 사기 위해 간 것도 아닌데 들어가면서 한 번, 나오면서 한 번, 두 번 씩이나 맥도날드 정문 앞 빙판에서 넘어지고 나니 정신이 번쩍 든다. 두꺼운 방한복 덕분에 엉덩이뼈가 온전했지 안 그랬으면 오로라 구경은 물론 집에도 무사히 오지 못할 뻔 했다.   이곳은 저녁 8시경 어두운 밤 시간인데도 대낮같이 밝다. 관광객들은 버스에 나누어 타고 오로라를 보기 위해 어디론지 한없이 달려간다. 나지막한 야산 분지에 내리니 어림잡아 수십 개는 되어 보이는, 고깔모자같이 생긴 하얀 텐트들이 있다. 관광객은 여행사에서 지정해준 조별 번호와 텐트를 꼭 기억해야 한다. 특히 조별 번호를 모르면 돌아올 버스를 탈 때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똑같은 방한복에 오로라 발광으로는 아는 사람도 몰라볼 정도로 그 사람이 그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바깥은 살을 에는 엄동설한이지만 텐트 속은 장작불 난로가 있어 따뜻하다. 와~와~ 함성 소리에 깜짝 놀라 밖을 나와 보니 하늘에서 벌어지는 형형색색의 우주 쇼에 그저 넋을 잃고 만다. 오로라다. 분홍, 초록, 진홍, 푸른 빛 등 오색 등이 하늘을 이리 저리 휘저으며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는 등 하늘이 마치 굿판 같다.     초고층 대기권에서 벌어지는 폭발적으로 벌어지는 오로라의 장관을 보고 온 지도 이미 오래 되었지만 지금도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미 전국에 좋다는 곳은 거의 다 보았다고 자부하는 필자지만 오로라 구경만큼은 평생 잊히지 않을 영원한 추억꺼리가 되고 있다.   임인년 새해 첫 기고문을 오로라로 장식하면서 올 한 해도 더 좋은 정보과 글로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린다. 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면서.     김평식 등산여행 전문가   #여행 메모 옐로나이프는 북위 62도 쯤에 있는 캐나다 최북단 도시다. 오로라로 유명하지만 극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온 원주민들의 역사를 보존한 노던 헤리티지 센터(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도 둘러볼 만하다. 옐로나이프 남쪽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호수인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Great Slave Lake)’가 있다. 최고 수심이 600미터가 넘어 북미에서 가장 깊다. 오로라 관광 패키지가 있다.    미국 김평식 최북단 맥도널드 캐나다 최북단 동토 옐로나이프

2022-01-02

맥도널드 아태계 대학생에 장학금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아태계(APIAs)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 활동을 하는 비영리 단체 APIA 스칼라스(Scholars)와 협력, 2021 맥도널드/APIA 장학금 수혜자들을 발표했다. 2019년 창설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고등교육 진학을 막는 재정적 장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55명에 총 50만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되는데, 15명에게는 각 2만 달러씩 4년 장학금·40명에겐 각 5000달러씩 1년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 수혜자 중엔 한인도 포함됐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재학 중인 세라 황씨와 앨라배마 오번 대학에 재학 중인 이예빈씨 등 2명이다.   28개 주, 17개의 아태계 소집단들을 대표하는 올해의 맥도널드/APIA 장학생들은 민족 구성과 거주 지역 면에서 다양하다. 장학금을 받게 된 학생의 94%는 1세대 이민자이고, 56%는 가족 중 최초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었다.     엘리자베스 캠벨 맥도널드 문화참여담당 시니어 디렉터는 "굳건한 마음으로 학생들이 금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꿈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며 "APIA 스칼라스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덕분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내 삶을 바꿔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곧 열릴 2022~2023 APIA 장학금 신청서 등에 대한 정보는 웹사이트(APANext.com)를 참고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맥도널드 아태계 맥도널드 아태계 apia 장학금 장학금 수혜자

2021-11-09

이매뉴얼 주일대사 인준청문회 하필 맥도널드 사건 발생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 주일 대사로 지명한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 관심이 쏠렸다.   상원 외교위원회가 20일 이매뉴얼 주일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매체들은 이날이 공교롭게도 시카고 흑인 10대 라쿠안 맥도널드가 절도 혐의로 경찰에 쫓기다 16차례 총격을 받고 사망한 지 만 7년 되는 날이라고 보도했다.   이매뉴얼은 맥도널드 사건 발생 당시 시카고 시장 재선을 앞두고 흑인 민심의 동요를 막기 위해 유가족에게 500만 달러 보상금을 쥐어주고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이 사건은 시민 소송에 의한 법원의 명령으로 1년여 만인 2015년 11월 뒤늦게 현장 동영상이 공개되며 전국적인 공분을 샀고, 이매뉴얼은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일찌감치 3선 도전을 선언하고 선거자금을 1천만 달러 이상 끌어 모은 이매뉴얼은 2018년 9월 맥도널드 사건의 피고인인 제이슨 반 다이크 전 시카고 경관에 대한 재판 시작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정계를 떠났다.   AP통신은 이매뉴얼이 주일대사 인준 청문회에서 맥도널드 사건 관련 해명에 시간과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연방하원의 급진좌파 의원들과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의회(NAACP), 시민 운동가 등은 이매뉴얼에 반대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날 시카고 경찰청 앞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이매뉴얼 전 시장의 주일대사 지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직접 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준안은 별 무리없이 처리될 전망이다.   이매뉴얼은 1980년대 말, 리처드 M.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선거자금 모금책으로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유대계 인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모금 능력으로 빌 클린턴(1992)과 버락 오바마(2008)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하며 정치적 입지를 강화했고 클린턴 행정부 백악관 선임고문, 일리노이 연방하원의원을 거쳐 오바마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일하면서 '백악관 실세', '오바마의 오른팔' 등으로 불렸다.   그는 22년간 시카고 시장을 지낸 데일리가 7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백악관을 나와 출사표를 던졌고, 2011년 선거에 승리하며 시카고 시장에 오른 데 이어 2015년 재선에 성공했다.   한때 정치적 돌파력을 과시하며 2016 또는 2020년 대권 도전설까지 뿌렸으나 독단적인 시정 운영과 막후 정치에 대한 비난을 샀고, 맥도널드 사건 은폐 의혹과 함께 정치 생명을 마감했다.   퇴임 후 이매뉴얼은 정치 평론가, 투자은행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지난달 이매뉴얼이 공개한 개인 재정 보고서를 인용, 그가 시카고 시장 퇴임 이후 지금까지 13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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