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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PCE물가 전년대비 2.4% 상승, 둔화세 멈췄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이어갔다.     20일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10월 상승률(2.3%)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면서 지난 7월(2.5%)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 상승률은 10월 0.2%에서 11월 0.1%로 낮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10월과 동일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대표지수에서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반영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7∼9월 3개월 연속 2.7%에 머물렀다. 하지만 10∼11월 2.8%로 높아지며 둔화세가 멈춘 상태다. 앞서 발표된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2.7%로, 10월 상승률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시장 안팎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멈춘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결국 연준도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금리 조정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한 지점에 도달했다”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정책 입장을 바꿨다. 다만 시장은 이날 발표된 PCE 물가지표가 “예상보단 나쁘지 않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년대비 둔화세 소비자물가 상승률 pce물가 전년대비 가격지수 상승률

2024-12-22

인플레 둔화세 정체…4월 근원 PCE 지수 2.8%↑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4월 들어서도 전월 수준과 유사하게 정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의 0.3%에서 다소 둔화했다.   4월 대표지수 및 근원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및 투자 담당 이사는 “이번 PCE 가격지수는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그다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반등 역시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지표는 전월 대비 크게 둔화했다.   4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3월(0.7%)과 비교해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0.4%)에도 못 미쳤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연준은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김은별 기자인플레 둔화세 근원지수 상승률 인플레 둔화세 인플레이션 지표

2024-05-31

둔화세 물가 곳곳 꿈틀…인플레 재상승 우려

둔화세를 보이던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인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세가 무뎌졌지만, 소비자들의 생활물가에 직접 영향을 주는 계란을 포함한 식품, 패스트푸드 직원 임금 인상에 따른 외식물가, 개스값 등이 다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반등의 동인으로 ▶패스트푸드 직원 임금 인상에 따른 음식 값 상향 ▶계란값 상승 ▶오름세의 개스가격 ▶케이크와 과자 등에 쓰이는 코코아와 커피 원두 가격 등이 지목되고 있다.   ▶패스트푸드 가격 속속 올려     지난 1일부터 패스트푸드 직원들에게 시간당 20달러 최저시급 지급법이 발효됐다. 이에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음식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패스트푸드 가격 인상은 곧 외식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들도 많이 찾는 인앤아웃버거는 콤보 메뉴 포함 버거와 탄산음료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치즈버거 3.95달러에서 4.10달러, 햄버거 3.50에서 3.60달러, 더블더블 버거 5.65달러에서 5.90달러로 약 25센트 올리며 인상 폭은 비교적 작았다.     프렌치프라이즈(2.30달러), 밀크(99센트), 핫코코아(2.20달러), 커피(1.35달러)는 가격을 고수했다.     버거킹 역시 음식 가격을 큰 폭으로 올렸다. 텍사스 더블 와퍼 콤보는 지난달 29일 15.09달러였지만 4월 1일에는 16.89달러로 12%나 급등했다. 빅 피시 메뉴도 7.49달러에서 11.49달러로 53%나 인상됐다. 이외 대부분 메뉴가 25센트에서 1달러 올랐다.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점 치폴레는 캘리포니아 매장 메뉴 가격을 5~9% 인상할 계획이다. 맥도날드, 잭인더박스 등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잭인더박스는 올해 6~8% 규모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계란값과 개스값 급등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와 유가 상승까지 겹쳐  계란과 개스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대 계란 업체 칼메인푸드, 미시간 등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칼메인푸드는 이번 조류독감으로 약 193만7000마리의 닭을 도살 처분했다.   지난달 29일 연방농무부(USDA) 계란 시장조사에서 3월 기준 더즌(12개) 계란 평균 가격은 3.10달러로 전년 대비 0.19달러(6%) 올랐다.     국제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여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LA카운티의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5.22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약 7% 올랐다.     ▶코코아·커피 가격 사상 최고치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도 올해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달 1만 달러 선을 처음 돌파했으며 지난 1일 연고점(1만324달러)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 들어서만 120% 이상 증가 폭을 보였다.     씨티그룹은 수요가 견조하면 1만1100~1만20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코아의 75%를 생산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악천후와 병해로 수확량이 감소한 게 코코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코코아 가격의 급등으로 다른 스낵류 판매가 상승했다. JP모건의 켄 골드먼 수석 애널리스트 는 “지난 두 달 동안 초콜릿 수요가 쿠키와 과자로 옮겨갔다”며 “초콜릿 가격 급등으로 케이크, 코코아 음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커피 원두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아라비카 원두는 파운드당 2달러를 넘으며 연고점을 찍었다.     베트남에서 지속하는 폭염으로 로부스타 원두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수요가 아라비카 원두로 쏠리며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커피 원두 가격 상승으로 카페 커피, 커피 음료 등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계란은 각종 음식과 제빵 및 제과에도 폭넓게 사용되며 초콜릿뿐만 아니라 스낵과 케이크에도 쓰이는 코코아 가격도 들썩이는 등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개스 가격이 오르면서 운송비 증가로 연결돼 결국 잠잠해지던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스트푸드 최저시급 여파는 단순히 요식업계를 넘어서 다른 업계로 영향이 미칠 수 있어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영·정하은·서재선 기자둔화세 인플레 패스트푸드 직원들 외식물가 인상 외식물가 개스값

2024-04-04

‘소비자물가 선행’ 도매물가 깜짝 상승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예상 밖으로 크게 올랐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우려도 재점화할 전망이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0.1%의 상승 폭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4% 하락한 데 이어 12월에도 0.1%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라 전문가 전망치(0.1%)를 더욱 크게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1월(0.6%)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것이 1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노동부는 “병원 외래진료비가 2.2% 상승한 게 1월 서비스 가격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자물가 상승세는 최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공개돼 더 주목됐다. 지난 13일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1% 오른 데 이어, 생산자물가마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이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힘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소비자물가 도매물가 소비자물가 선행 근원 생산자물가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4-02-16

모기지 금리 두 달째 하락세…30년 고정 평균 이자율 6.6%

모기지 금리가 두 달간 하락세를 지속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모기지 금리 통계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이날 기준 연 6.61%로 1주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말(6.57%)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연 7.79%로 꼭지를 찍은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주택저당증권(MBS) 금리를 비롯한 시장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연 4% 언저리였던 팬데믹 이전 금리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지만, 불과 한 달여 전까지만 해도 대출금리가 7%대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출금리 둔화세가 아직 주택거래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11월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감소했다.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지난 10월 사상 최저 수준인 71.4(2001년 100 기준)로 떨어진 바 있다.   통상 주택거래는 거래 종결 때까지 1∼2개월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잠정주택 매매 지수는 기존 주택판매 통계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하락세 이자율 대출금리 둔화세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 금리 통계

2023-12-29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9월 근원 PCE 3.7% 상승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9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지속했다.   상무부는 지난 9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역시 전문가 전망치와 같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4% 각각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에서 9월 3.7%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7%(중간값)라고 발표한 바 있다. 대표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말 3.3%로 내다봤다.   이는 근원 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연말께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 수준에 이미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PCE 지수 발표 직후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36%로 반영했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9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5%)를 웃돌았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9월 들어서도 소비 호조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9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0.4%)에 다소 못 미쳤다.   이하은 기자인플레이션 둔화세 가격지수 상승률 인플레이션 둔화세 근원 개인소비지출

2023-10-27

7월 평균 주급 연간 4.3% 상승한 1215.02달러

 세계 경기 둔화로 캐나다도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꾸준하게 나아지고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고용, 소득, 빈일자리 관련 통계에서, 평균 주급이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한 1215.02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8%가 올랐다.   BC주는 평균 주급이 1230.44달러로 전달에 비해 2.1%, 전년에 비해서 5.9%로,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노동자 수도 7월에 4900명이 늘어났다. 반대로 빈일자리 수는 전년에 비해 5.8%가 감소했다.   임금 노동자 수 증가는 주로 공공분야가 주도를 했는데, 공무행정직이 6000명, 의료보건사회지원 분야가 4500명이 늘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은 7600명, 정보문화산업은 3500명, 소매업도 2300명이 줄었다.   소매업 빈일자리 수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7만 3100개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이후 3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또 숙박요식업도 크게 일자리가 줄어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BC주는 연간 기준으로 3만 8400개의 빈일자리가 사라지며 26%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렇게 빈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빈일자리 대비 실업률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즉 실업자 수에 비해 빈일자리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7월 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1년 전에 비해 0.3% 감소한 33.3시간이었다.         표영태 기자연간 상승 연간 기준 경기 둔화세 임금 노동자

2023-09-28

2분기 성장률 2.4%…경기침체 가능성 급감

경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 기대보다 더 크게 팽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는 점점 더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2.4%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분기(2.0%)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2분기 전망치(2.0%)를 모두 상회한 결과다.   예상 이상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소비자들의 지출과 기업들의 비주거 부문 고정투자, 연방·지방 정부의 지출 증가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진 것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6% 상승해 1분기(4.1%)는 물론 시장 전망치(3.2%)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조만간 경기침체에 직면할 것으로 입을 모았던 경제학자들의 시각도 바뀌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개펜은 “올 초 우리 모두를 겁먹게 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연준도 연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쪽으로 경기 전망을 수정했다고 제롬 파월 의장이 전날 밝혔다.경기침체 성장률 경기침체 가능성 연내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둔화세

2023-07-27

도매 물가도 꺾였다…3년만의 오름폭 최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소폭이다. 지난 5월(0.9%)보다 상승폭을 크게 축소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2.6% 각각 올랐다. 근원 PPI는 전년 대비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상승률이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발표에 이어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연이틀 나온 것이다.   이들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특히 일정 부분 소비자 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매 물가의 빠른 둔화 속도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최우선 초점을 맞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단 7월 금리인상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향후 추가 인상 여부를 놓고서는 ‘불필요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지만, 연준은 향후 데이터를 신중히 관찰하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고착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주(7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2천 건 감소한 23만7천 건이라고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청구 건수가 25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을 깨뜨린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3만 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이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오름폭 도매 도매 물가 인플레이션 둔화세 물가 오름세

2023-07-13

5월 물가 4% 상승, 11개월째 둔화…오름폭 2년여만에 최소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4.0%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4월(4.9%)보다 인상 폭이 줄었다. 특히 2021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적게 인상한 기록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지난 4월(0.4%)에 비해 역시 물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3%, 전월보다 0.4%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주택 임차료와 중고차 가격 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에 비해 3.6% 떨어졌다. C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였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당초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물가와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 진영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달 5.25%로 끌어올린 상태다.오름폭 물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연속 둔화세

2023-06-13

인플레이션 둔화세 느려졌다

물가상승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꺼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모든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되살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장기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14일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6.5%)과 비교해 0.1%포인트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1월 물가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예상한 전망치(6.2%)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지난해 12월(0.1%)보다도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완화)이 시작됐다”고 말했지만, 물가 지표는 파월 의장 발언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식료품(10.1%)과 에너지(8.7%)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주거비용 역시 전월대비 0.7% 올라 전체 물가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올라 역시 전망치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이제는 3월 이후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별 기자인플레이션 둔화세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둔화세 인플레이션 장기화

2023-02-14

국내 노동시장 둔화세 확연…연준 파월, 입장 바꿔야할 것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시장은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즈니스인사이더(BI)를 통해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1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10월 임금상승률도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했다. 전달에는 각각 0.31%, 4.98% 올랐다.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10월 고용 지표가 올해 초의 수치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의 극도로 공격적인 입장이 다른 연준 인사들과 공유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표는 급여와 시간당 임금 증가 추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뒷받침한다”며 “내년 3월까지 신규 고용 숫자는 10만 명까지 감소해 추가 금리 인상은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투자자가 내년도 금리 인상에 의문을 제기할 정도로 연준의 긴축 계획을 축소하라는 압력을 조만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12월 고용지표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연준이 12월 50bp(1bp=0.01%포인트), 1월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긴축 영향이 지연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연준이 지금 중단해야 하고, 12월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노동시장 둔화세 연준 파월 국내 노동시장 연준 인사들

2022-11-11

건축도 매매도 위축…잇단 부동산 둔화세

주택 시장 둔화를 알리는 신호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모기지 이자가 6%를 돌파한 지 일주일여 만에 6.38%(21일 오후 2시 현재)로 오르면서 바이어의 구매 심리가 대폭 위축되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면서 주택건설 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준인 50을 밑돌았다. 또 모기지 데이터 분석 업체인 블랙나이트는 최근 주택구매여력이 37년 만에 최저라고 밝혔다.     여기에다 주택매매가 7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15년 만에 침체를 기록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0.4% 줄어든 48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1일 알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9%. 감소 폭은 훨씬 더 커진다.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집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NAR에 따르면 8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8만9500달러로 40만 달러 선을 내줬다. 앞서 7월에는 40만3800달러로 전월보다 1만 달러 떨어졌다.   그동안 집값이 지나치게 올라 수요자들이 점점 더 접근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모기지 이자 급등이 주택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모기지 이자 상승에도 저가 임대물 수요가 많은 다가구 주택 신축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미국의 다가구 주택 신축 증가율이 28%로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게 블룸버그 통신의 설명이다. 통신은 금리 상승이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판매 시장이나 건축업자들의 심리를 억누르고 있지만 모기지 이자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다가구 주택 착공은 늘어 임대 아파트 등 수요자에게 그나마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건축도 부동산 기존주택 매매 부동산 둔화세 건축도 매매

2022-09-21

전국 한인은행 SBA 융자 둔화세 '뚜렷'

전국 한인은행들의 SBA 융자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2021~2022회계연도'' 3분기 누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전국 한인은행 15곳이 승인받은 SBA 융자 규모는 약 11억3130만 달러였다. 전 회계연도 3분기 누적액인 12억2020만 달러보다 8890만 달러(7.3%) 이상 감소한 것이다. 건수도 작년보다 77건(8.2%)  줄었다.     〈표 참조〉     전국 한인은행 15곳 중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융자금 규모가 성장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CBB,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 뉴욕의 우리아메리카, 펜실베이니아 노아뱅크 등 6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 승인된 융자 금액 기준으로 CBB가 133건 1억5360만 달러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승인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줄었다.     뱅크오브호프는 178건에 1억4660만 달러의 SBA 융자 실적을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건수와 액수 모두 늘었다.   승인 금액과 건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와 36.3%가 불어난 한미은행은 125건에 1억401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뉴욕 우리아메리카는 건수와 액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로 두드러졌다. 우리아메리카는 38건에 4293만 달러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2%와 681.0% 급증했다.   조지아의 퍼스트IC뱅크는 건수는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 액수로는 135%의 증가율을 보여 눈에 띄었다. 이 은행은 60건에 1억 달러에 근접한 9억6280만 달러였다.   반대로 작년보다 역성장한 은행도 많았다.   뉴욕의 신한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절반이 줄었고 승인 금액은 64.8%나 급감했다. 조지아주의 프로미스원뱅크(승인 건수 55.6%, 액수 44.0% 감소)가 그 뒤를 따랐다. 또 조지아의 메트로시티뱅크도 건수는 지난해의 76건에서 42건으로 44.7%가 줄었고 금액은 1억54000만 달러에서 9200만 달러로 40.1%가 축소됐다.   한인은행 SBA 융자 담당자들은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른데다 경기침체 우려로 SBA 융자 신청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와 부실 리스크 동반 증가로 은행 내부에서도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베스터 김 뱅크오브호프 SBA 융자 부행장은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으로 변동금리 융자상품인 SBA 신규 융자 수요가 크게 요동쳤다”며 “잡히지 않는 물가 때문에 울트라빅스텝(한 번에 1.0%포인트 금리인상) 전망까지 나오면서 올해 SBA 융자 여건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SBA 융자 담당자는 "한인은행권이 올 연말이나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해지면서 한인은행들이 더 철저하게 SBA 융자 관리에 나섰다”며 “당분간 무리한 대출 확대는 지양하는 한편 자산 건전성 확보에 더 역점을 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 845건에 11억991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라이브오크 뱅킹 컴퍼니가 SBA 융자 실적 전국 1위 자리를 지켰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둔화세 전국 한인은행들 융자 실적 융자금 규모

2022-07-17

투자 기업 주택 매입 둔화세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둔화세를 보였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2021년 2, 3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4분기부터 주춤하고 있다. 2021년 11월 투자자 주택 매입 활동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후 12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졌다.       주택을 100채 이상 보유한 대형 투자 업체의 주택 매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투자자가 매입한 집 5채 중 1채가 대형 투자업체였다. 이는 지난 9월보다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3~10채를 보유한 소규모와 중형 기업(10~99채 보유)은 4분기 주택 매입 활동이 되레 늘었다.   문제는 투자 업체가 사들인 주택을 단기간에 되팔지 않고 있어서 매물 부족 심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6월 투자자가 산 주택 중 12월까지 전매한 집은 13.8%에 불과했다. 2019년 6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코어로직 측은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둔화세가 장기의 유행이라기보다 단기에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실질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더 명확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둔화세 투자 투자자 주택 주택 매입 매입 둔화세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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