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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기업 주택 매입 둔화세

작년 2·3분기 고점 도달
지난 11월부터 감소 추세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둔화세를 보였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코어로직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가 2021년 2, 3분기에 정점을 찍은 후 4분기부터 주춤하고 있다. 2021년 11월 투자자 주택 매입 활동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후 12월까지 내림세가 이어졌다.    
 
주택을 100채 이상 보유한 대형 투자 업체의 주택 매입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투자자가 매입한 집 5채 중 1채가 대형 투자업체였다. 이는 지난 9월보다 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반면 3~10채를 보유한 소규모와 중형 기업(10~99채 보유)은 4분기 주택 매입 활동이 되레 늘었다.
 
문제는 투자 업체가 사들인 주택을 단기간에 되팔지 않고 있어서 매물 부족 심화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6월 투자자가 산 주택 중 12월까지 전매한 집은 13.8%에 불과했다. 2019년 6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코어로직 측은 투자자들의 주택 매입 둔화세가 장기의 유행이라기보다 단기에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실질 주택 구매자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어서 더 명확한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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