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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1만 시간의 법칙 뛰어넘는 2만 시간의 전문성과 사명감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지 되새겨 보았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 있다. 매일 3시간씩 10년, 혹은 하루 10시간씩 투자하면 3년이 걸리는 셈이다. 전문가는 특정 분야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학습하고 재해석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관점과 논점을 제시해야 한다. 또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응방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도 25년간 1500개 기업과 50만의 후보자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HR 전문성을 키웠고, 그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HR 산업 및 시장의 동향을 예측하여 기업·인재 모두가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매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HRCap이 제시하는 2025년 톱10 HR 트렌드다.     1. HR은 기업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다. 인사팀은 앞으로 트랜잭셔널 관리자가 아닌 변혁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동해야 한다.   2. 시장 불확실성과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의 한계는 증가할 것이다. 공감도가 높은 매니저를 뽑고 키워야 DEI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   3. 대다수 기업은 이미 AI와 기술을 도입, 통합하고 있다. 기술 투자를 통해 HR 절차를 자동화하고 HR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   4. 최고의 CHRO들은 데이터 분석 사용을 상시화해 객관적이며 경쟁력을 갖춘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인사팀 모두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마켓 리더들은 학습 및 개발에 적극 투자해 최고의 핵심인재를 유치 및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6. 수익성 있는 조직은 생산·효율·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구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 성격과 팀 문화에 알맞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7. 퇴사율이 낮은 기업들은 직원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다세대·다문화 조직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조직전략을 세워 직원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8. 신체건강만큼 정신건강이 중요한 시대다. 번아웃이 오지 않게 직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경영자 본인의 정신건강도 챙겨야 건강한 조직을 이끌 수 있다.   9. 발전과 성장에 진심인 기업들은 ‘컬처 핏’이 아닌 ‘컬처 애드’를 수용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시대변화에 대응 가능한 변혁적 인재에 투자해 미래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 미래지향적 기업은 사회적 책임 중심인 사업 계획 및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진 핵심인재를 찾아 투자하면 된다.   최소 1만 시간의 노력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1만 시간을 더 투자해 공부하고 적절히 응용해야만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새해를 맞이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전문가보다, 스스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는 법을 되새겨 보길 바라며 무한한 응원을 드린다. 스텔라 김 / HRCap, Inc. 전무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전문가 칼럼 전문성 사명감 다문화 조직 기술 투자 조직 문화

2024-12-18

[부동산 투자] 주택 임대 시 에이전트 역할

아파트 임대와 주택 임대의 대표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아파트 임대의 경우, 한 매니지먼트 회사가 수십 또는 수백 명의 임차인을 일괄 관리한다. 반면, 일반 주택의 임대는 한 집주인과 한 명의 임차인, 또는 한 가족과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아파트의 경우, 수많은 임차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계약 시 여러 항목이 자연스럽게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 관한 규정을 위반할 경우 바로 퇴거 조치를 하기도 하고, 계약 완료 후 보증금에서 청소비를 자동으로 차감하는 등 강제 조항이 많다.   그러나 일반 주택 임대의 경우, 집주인은 한 가족과 계약을 맺어 그 집을 사용할 권리를 양도하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집을 깨끗하게 잘 사용할 임차인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강제 조항을 넣어 딱딱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보다 임차인과의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적인 관계를 맺어 두는 것은 임차인이 그 집을 내 집처럼 깔끔하게 사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임차인과 집주인의 관계를 처음부터 부드럽게 만드는 중간 역할을 에이전트가 담당해야 한다. 가끔 이를 이해하지 못한 집주인이 “왜 아파트처럼 까다롭게 계약하지 않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미국식의 엄격함을 따르지 않고 너무 한국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정확하고 엄격하게 규율에 따라 진행하는 미국식 방식이 당연히 편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양보를 통해 중요한 부분만 정확히 짚어가며 계약 당사자 양측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한국적인 사고방식일 수 있지만, 이러한 융통성은 미국식 엄격함보다 더 많은 곳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임차인을 고르고 계약을 맺으며 입주를 지원하고, 수시로 집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의 역할은 무엇일까? 우선, 에이전트는 집주인의 요청에 따라 집을 방문해 내부를 살펴보고 조언을 한 뒤 리스팅 계약을 맺는다. 집 내부 및 외부 사진을 보통 20여장 촬영해 MLS(에이전트 리스팅 서비스)와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에 등록하여 다른 에이전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한, 신문과 지역 잡지 등에 광고를 올리고, 플라이어를 배포하며 해당 사실을 웹사이트에도 게시해 알린다.   임차인이 모집되면 집을 안내하고 해당 집, 주변 지역, 학군 등에 관해 설명한다. 임차인이 임대를 신청하면 크레딧 조사, 재산, 직장과 월 급여, 가족관계를 조사해 집주인에게 보고한다. 양측의 의견이 일치하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임차인으로부터 보증금과 첫 달 임대료를 집주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한다. 이후, 집주인에게 이사 준비를 요청하고 청소 상태를 확인한 뒤 집 열쇠, 공동시설 열쇠, 우편함 열쇠, 차고 리모컨 등을 2개씩 받아 입주 당일 임차인에게 전달한다. 또한, 임차인에게 각종 유틸리티 전화번호를 제공해 명의를 임차인 이름으로 변경하도록 안내한다.   이사가 끝난 뒤 약 일주일간의 기간을 두고 집 안의 각종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하자는 없는지 점검해 리포트를 작성하여 양측에 전달한다. 임대 기간 임차인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접수해 집주인에게 통보하고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문의:(661)373-4575 제이슨 성 /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부동산 투자 에이전트 주택 주택 임대 에이전트 리스팅 아파트 임대

2024-12-18

[부동산 투자] 2025년 주택 경기 전망

매해 연말을 맞이하면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지만 그 중에서도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몇 일 남지 않은 2024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뜻하시는 많은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오늘은 지난 3분기 가주에서 주택 구매가 가능한 분들에 대한 자료가 나와서 소개 해 드리며, 간략한 내년도 주택 경기 전망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주부동산협회(CAR)는 지난 3분기 주택 구매 가능성 지수를 발표 하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에서 평균 가격인 88만250달러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인구의 비율은 16%로 나왔습니다. 이는 2023년 15%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만 2012년 3분기 56% 비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주에서 평균 주택 가격인 88만 달러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로 6.63% 모기지 이자로 구입하려면 원금, 이자, 보험료 및 재산세를 포함한 필요한 금액이 월 5520달러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최소한 년 소득이 22만800달러이며 이러한 조건에 부합되는 인구는 가주에서 16%만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 낮은 67만 달러대 주택을 구매 하려면 매달 4200달러를 모기지로 내야하며 이를 커버 할 수 있는 연 소득은 16만8000달러입니다. 이에 부합되는 인구는 25%로 보고서에는 나와 있습니다.   또한 가주부동산협회에서는 내년도 주택 시장 전망을 발표 하였는데 10.5%의 주택 거래량 증가를 예측하며 30만4000채의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예측 하였습니다. 평균 주택 가격은 4.6% 상승한 90만9400달러로 2023년 대비 6.8% 상승을 예측하는 올해에 비해 상승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 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이자율은 5.9% 로 하락을 전망 하며 주택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 하고 있습니다. 낮아진 금리는 바이어와 셀러 모두가 시장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주택 판매량과 가격이 동시에 올라가는 효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한인들의 인구가 많은 지역의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 카운티 주요 시장은 약간의 가격 성장을 예측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안 지역과 샌호세와 같은 기술 허브는 안정을 유지하거나 적당한 성장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주택 구매 가능성 지수는 여전히 낮아 내년에도 구매 여건이 완전히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낮은 금리에 묶여 기존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는 ‘락인 효과’는 여전히 공급 부족을 심화 시키고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을 유도하여 부의 쏠림 현상을 심화 시키지 않을까 우려 하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 개선 전망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의 높은 주택 가격과 낮은 구매 여력은 중장기적으로 도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신규 주택 공급의 지속적인 증가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시장의 안정성과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의:(213)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주택 경기 주택 구매 주택 시장 내년도 주택

2024-12-18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전략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모든 투자자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장 가격과 투자자가 실제로 지불하고자 하는 투자 가격의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 두 가격은 단순히 부동산의 거래 금액을 나타내는 것을 넘어, 투자자가 설정한 전략과 목표, 그리고 부동산의 장기적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먼저, 시장 가격은 부동산 시장에서 실제로 거래가 성사된 가격을 의미합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 속에서 형성되며, 특정 시점의 시장 상황을 반영합니다.     반면, 투자 가격은 투자자가 해당 부동산에 대해 지불하고자 하는 금액으로, 개인적인 투자 목표와 부동산의 잠재적 가치를 기반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이 1000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는 해당 지역의 시장 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투자자는 이 부동산의 위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1100만 달러를 투자 가격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투자자는 운영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900만 달러의 투자 가격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 가격과 투자 가격은 항상 일치하지 않으며, 투자자의 판단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형성됩니다. 특히 현재처럼 매물이 부족하고 거래가 뜸한 시장에서는 시장 가격이 막연하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시에 투자 가격 역시 내려갈 것이라고 믿고 기대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투자자는 정확하지 않은 느낌에 시장 가격을 예측해서는 안 됩니다. 대신, 부동산 자산의 내재 가치와 잠재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한 건물이 시장 가격 2000만 달러로 평가된다 하더라도, 투자자가 해당 자산의 운용 비용과 미래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 더 높은 가치를 발견했다면, 투자 가격을 2200만 달러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동일한 건물에 대해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될 경우 투자 가격을 시장 가격보다 낮게 책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자산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투자 목표에 맞는 가격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부동산은 현재의 수익률이 낮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시장 가격에 의존하기보다는 건물의 수익 구조, 지역 개발 계획, 경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를 통하여, 시장 가격과 투자 가격의 차이를 인지하고, 협상을 통해 원하는 조건을 끌어내야 합니다. 높은 투자 가격을 제안할 때는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낮은 투자 가격을 제안할 때는 자산의 리스크를 강조해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장 가격과 투자 가격의 차이가 크다면, 구매를 보류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문의: (213) 537-9691 렉스 유 /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상업용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시장 투자 목표

2024-12-18

[전문가칼럼] 금리 인하 시대의 채권 투자

최근 채권시장에는 여러 가지 주요 이벤트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0.25% 금리 인하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총 0.75% 금리 인하에 발맞추었다.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압력 때문에 유럽과 미국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모든 경제 데이터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채권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인 미국채 수익률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채권 스프레드, 즉 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수익률 차이가 2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됐다. 따라서 채권 투자에 더욱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이 높고 만기가 짧은 우량 단기채권은 스프레드 확대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현시점에서는 스프레드 축소보다는 경기 악화로 인한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스프레드 변동에 대한 노출을 관리하면 스프레드 확대 시기에 경기 악화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 세계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대선을 둘러싸고 잔존하는 긴장감 등은 여전히 채권 스프레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채는 올해 들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의 지속이 예상된다. 신규 지방채가 대규모로 발행되고 있지만, 투자금 역시 충분히 유입되고 있다.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도 높은 수익률 수준과 지방채 발행기관의 탄탄한 신용 펀더멘털 덕분에 투자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용 사이클은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며, 재정 건전화와 신중한 예산 편성 등의 영향으로 신용 사이클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다.   우호적인 기술적 요건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권의 질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리스크를 대폭 축소하기 위해 수익률이나 스프레드 일부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산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재무약정 준수 압력, 지정학적 갈등 재점화 등의 잠재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미 국채 수익률은 대통령 선거 전에 크게 상승했지만 대선 이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향후 3개월 동안 미 국채 수익률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미 국채 수익률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미국의 재정 적자로 국채 발행량이 증가하고 연방기금의 중립 금리 수준이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날 데사이 / 프랭클린템플턴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전문가칼럼 금리 인하 채권 스프레드 채권 투자 금리 인하

2024-12-15

[부동산 이야기] 트럼프 시대 부동산 시장

주택 가격 상승과 임대료 급등으로 인해 많은 주민이 주거 비용 부담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되는 정책들에 대해 알아보자.     ▶감세 정책과 부동산 투자 활성화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동안 대규모 감세와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한 바 있다. 재선 이후에도 이러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감세 정책은 기업과 개인의 세금 부담을 줄여 부동산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자본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인프라 투자와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전국의 기반 시설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새로운 인프라 구축은 접근성을 향상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택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주요 도심 인근 및 교외 지역에서 이러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정책과 모기지 금리 상승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여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구매자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주택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민 정책과 건설 인력 감소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규제 강화는 건설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불법 이민자 추방 등으로 인해 건설 인력이 감소하면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이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설 인력 부족은 건축 비용 증가와 프로젝트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 제한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영향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 특정 국가와의 긴장감이 고조되면 외국인 투자 제한이 강화되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자본 유입이 감소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자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경제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연관성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글로벌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리 정책, 환율 변동, 글로벌 경제 심리 변화 등은 다양한 방식으로 주택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트럼프 정책으로 인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를 주목해야 한다.     ▶에너지 정책과 부동산 시장의 상관관계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공급 확대 정책은 에너지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 있지만, 친환경 에너지 업계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관련 건설 프로젝트들이 있었기 때문에 건설업계에도 영향이 갈 것이다. 에너지 가격 변동은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련 업계는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이민 규제 강화, 외국인 투자 제한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자와 관련 업계는 이러한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뱅커 베스트부동산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트럼프 부동산 시장 부동산 투자 트럼프 대통령

2024-12-11

[마켓나우] 트럼프의 비트코인 밀어주기 성공할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눈부시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도화선이었다. 그는 7월 26일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을 “지구 행성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철폐도 약속했다. 트럼프 자신도 디지털 자산의 일종인 NFT 카드를 팔아 수백만 달러를 모았다. 그가 설립한 미디어 회사도 가상화폐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측근도 가상화폐 지지자가 수두룩하다. 부통령 당선자 J. D. 밴스는 비트코인 투자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새 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래전부터 도지코인을 홍보했다. 상무장관 후보로 지명된 하워드 루트닉은 수억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코인정책을 전담할 ‘크립토 차르’직을 신설하고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지정한다는 전망도 있다. 비상용 전략비축유(SPR) 처럼 비트코인을 취급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게까지?’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공화당 소속 신시아러미스 상원의원이 이미 ‘비트코인 법안’을 발의했다. 그는 향후 5년간 정부가 비트코인 100만 개를 사들이자고 제안했다. 현 시세로 1000억 달러 프로젝트다.   국고를 털어 대안통화를 사들인 일은 과거에도 있었다. 미국은 1873년 주조법을 통해 화폐를 금본위로 단일화했다. 금과 함께 돈으로 취급하던 은의 유통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통화량이 줄어들자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   곡물 가격이 하락해 농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대규모 경제 공황이 미국을 덮쳤다. 농민과 은광업자 주축으로 ‘은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1890년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은 ‘은 매입법’을 통과시켜 매월 450만 온스의 은을 국고로 사들이게 했다. 하지만 정부의 눈물겨운 노력에도 온스당 1달러 안팎이었던 은 가격은 1895년까지 40% 하락했다. 은을 금으로 교환하려는 요청이 쇄도했다. 국고의 금 유출이 심해졌다. 당시 금은 국제투자 및 결제에 쓰이는 표준 자산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잘나가던 아르헨티나에 정변이 일어났다. 영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가 미국 자본시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금의 국외 유출이 가속했다. 1895년 미국은 금 보유고 하락으로 전례 없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렸다.   트럼프와 같이 한번 낙선했다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클리블랜드 대통령은 월가 황제 JP모건과 세계 금융을 주름잡던 로스차일드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겨우 국가부도를 면했다. 인기에 영합해 대체자산을 사들이고 자국 통화 가치를 외면한 대가는 총체적 국가위기였다. 김성재 / 퍼먼대 경영학 교수마켓나우 비트코인 트럼프 비트코인 투자 비트코인 콘퍼런스 비트코인 초강대국

2024-12-04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구입 시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파는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제 ‘구입 시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어 많은 분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지금이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할 적기인지 여부일 것입니다.     이는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이미 부동산을 소유한 분들에게도 중요한 결정입니다.   부동산을 구입할 때는 투자자의 목적과 목표가 다를 수 있어 최적의 시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도 구입은 가능하지만 충분한 다운페이먼트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장기 계획   만약 은퇴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목적이라면, 지금도 구입이 가능한 시기입니다. 다만, 다운페이먼트를 충분히(40% 이상)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 투자의 경우 시장의 상승과 하락 주기를 여러 번 겪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007년 서브프라임 이전에 부동산의 가격이 높은 시기에 매입한 분들 중, 충분한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여유 자금을 가진 분들은, 서브프라임을 지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공실 문제를 버텨내며 건물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 건물의 가치는 매우 많이 상승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구입 시기보다는 이후의 건물 관리와 운영 방식이 더 중요해집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초기 자본을 마련하고 꾸준히 운영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됩니다.   2. 중장기 계획   중장기 투자(약 5년에서 10년)를 염두에 둔 경우, 구입 시기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은퇴를 위한 장기 계획이 아니므로, 구입 시점이 더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이자율과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중장기 투자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구입 시점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항상 좋은 기회는 있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구입 대상 건물의 투자 가치를 면밀히 평가하는 것입니다. 중장기 계획을 가진 투자자라면 시장 흐름과 이자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운페이먼트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3. 단기 계획   단기 투자(매매 차익을 노리는 투자)는 부동산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요즘 같이 경기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단기 투자 계획을 세우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이자율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예측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목표를 명확히 세우고 이에 맞는 구입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이 필요하지만, 어떤 시점에서든 철저한 분석과 준비가 뒷받침된다면 성공적인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중장기 투자 상업용 부동산 중장기 계획

2024-11-20

[부동산 투자] 임대보증금 반환

임대보증금, 즉 시큐리티 디파짓은 가주 부동산국의 표준리스 계약서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돼 있다. 테넌트가 입주 시 내는 보증금은 집주인 혹은 브로커가 무이자로 보관, 관리하며, 적절한 이유가 있을 경우 테넌트가 입주하는 동안 내지 못한 렌트비(연체 페널티와 체크 바운스 페널티 등 포함), 일반적인 사용으로 인한 파손이 아닌 테넌트의 과실로 인한 파손에 대한 수리비용, 잃어버린 키 등과 손실 물품의 대체 구매비용, 이사 후 청소비, 카펫 샴푸 비용 등을 차감할 수 있다.   또한 이 보증금은 테넌트의 마지막 달의 렌트로 대신 사용할 수 없으며, 렌트가 끝난 후 21일 이내에, 파손된 수리비와 물품 구매비 등의 영수증을 첨부하여 잔액을 테넌트에게 보내주어야 한다.   파손과 손실 부분의 책임소재를 두고 항상 양자 간의 분쟁이 발생한다. 이럴 땐 반드시 계약서의 내용에 따라 일을 진행해야 한다. 렌트 시에 고장, 수리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보자. 우선 렌트 계약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테넌트의 정상적인 사용으로 파손되고 고장 나는 것은 집주인이 수리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사용으로 인한 파손(Ordinary wear and tear)인 경우에는 테넌트의 잘못이 아니므로 집주인의 경비로 수리하고 교체해야 한다.     단, 하수관 막힘은 내부 부품의 파손과 나무뿌리의 침투로 인해 막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입주 후에 발생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용이라 할지라도 모두 현재 사용자인 테넌트가 수리해야 한다.     테넌트가 알고 있는 청소회사에 청소를 시킨다 하더라도 완벽하게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때 또다시 청소를 하게 되면 경비가 이중으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이런 점을 최대한 잘 설명해 적절한 청소비를 나중에 테넌트의 보증금에서 한 번만 빼서 처리하도록 하면 가장 바람직하다.     그리고 카펫의 샴푸비용, 고장 난 전구 교체비용, 창문의 블라인드 파손 등은 테넌트 보증금으로 차감이 가능하다. 하지만 벽의 페인트 터치업 비용은 책임 소재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다만 심한 낙서 같은 것이 없다면 그 비용을 테넌트에게 묻기가 어렵다는 게 일반적이다. 페인트 비용을 보증금에서 테넌트의 동의 없이 차감한 경우 불복할 수 있다. 테넌트가 집주인을 상태로 소액재판으로 몰고 가면 집주인이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한, 사전에 테넌트에게, 거주 기간 부엌과 화장실 수도꼭지에서의 누수, 워터 히터의 누수, 변기의 펌프 고장, 차고 문의작동 이상, 주방기기의 고장 등 집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문제들을 발견 즉시 집주인에게 통보하여 그때그때 수리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 렌트가 종료될 때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집주인과 테넌트 사이의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렌트가 끝날 시기가 다가오면, 반드시 1달 정도 이전에 서로에게 통보해서 이사를 나갈 날짜를 정하고, 보통, 이사를 나가기 10일 전 정도쯤에 집주인은 에이전트를 동반하여 다시 그 집을 인스펙션하거나, 혹은 테넌트가 이사를 나간 후, 비어 있는 집을 양측의 에이전트가 함께 인스펙션하도록 하여 그 문제점을 서로가 확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문의: (661)373-4575 제이슨 성 /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부동산 투자 임대보증금 반환 테넌트 보증금 구매비용 이사 샴푸비용 고장

2024-11-20

[부동산 이야기] 상가 부동산 투자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 비트코인이 9만 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올해에는 엔비디아나 테슬라와 같은 대형 주식의 상승률이 60%에 달할 정도로 주식 시장이 최고점에 달해 있다. 워런 버핏이 역대급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과 더불어 한 재정 전문가는 주식 시장의 하락기를 대비해서 부동산과 주식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의 나이와 성향에 따라 5%에서 30%를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장한다. 현재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라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보장되는 NNN 리스 소매 상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시길 권한다.     그동안 남가주 지역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거주용 부동산은 높은 관리부담과 낮은 수익에도 불구하고 팔 때 막대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투자의 중요한 이유였다. 그러나, 2024년 마지막 분기에는 남가주 거주용 투자 부동산 시장에 바이어가 사라져 수많은 매물들이 쌓여 있는 상태이다. 경험 많은 부동산 관련 분야의 대부분이 당황해 할 정도로 본격적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     2024년 11월 현재 특히 LA 한인타운 주변 사무실 인구 감소, 대형 아파트 공급 증가, 저소득층의 렌트 수요증가, 높은 이자율, 팬데믹 이후 개인이 처리하기 까다로워진 세입자와의 관계, 비싼 관리비용 등의 이유로 거주용 유닛이 은퇴자금 확보를 위한 부동산 투자 대상이 되기 어려워졌다. LA 한인타운의 오피스 10곳 중 3곳이 비어 있는 등 사무실 임대 시장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들어오는 수입대비 아파트 판매 가격이 정점에 올라와 있다. 그리고 신축 아파트 매물보다 임대 수익이 낮고 건축된 지 오래된 건물이 매물로 시장에 많이 나오는 영향도 크다.     2028년 올림픽을 LA에서 개최한다는 호재도 과연 한인타운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   사두고 버티면 오른다는 시세차익의 전략이 더는 어려운 이유는 또 있다. 많은 기업과 젊은 중산층 인구가 집값이 싼 타주 이주가 진행되고 있고 렌트비가 비싸져 홈리스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저가 아파트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등 렌트비 인상이 점차 둔화하고 있다.     주거용 부동산과는 달리 리테일 상업 부동산 구매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호기인 시점이다. 남가주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매물이 투자율이 8% 넘는 것도 보이고 요즘 미국에서 대세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조지아에는 신축 리테일 상가 7%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 퀵서비스 레스토랑과 마켓들은 10년에서 15년씩 리스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단독으로 분리가 되어 있으며 100만 달러대부터 가격이 형성돼 있다.     리테일용 상업 부동산 구매를 위해서 11월 중순 현재 은행에 문의하시면 대략 이자율은 6.5% 정도일 것이다. 후반기 들어서 투자 매물의 투자율이 이자율보다 나은 7%대 매물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이자율보다 높아지는 상황으로 전환이 될 수도 있다. 중산층 인구 감소세가 여전한 남가주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주거용 유닛보다는 매월 꾸준한 수입이 보장된 안정된 세입자가 NNN 리스 계약되어 관리가 거의 없는 상가부동산이 현명한 투자가 될 것이다.   ▶문의: (213) 626-9790 해리 정 / 한바다 부동산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상가 부동산 투자 부동산 시장 거주용 부동산

2024-11-20

[부동산 스케치] 트럼프 시대 부동산 시장

2025년부터 다시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은 다시 불확실성의 중심에 서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재등장이 투자자, 주택소유주, 그리고 부동산 관련 종사자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과 함께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대규모 인프라 투자, 감세 정책, 이민 규제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적인 정책들이 다시 도입되면서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본다.     트럼프 정책 중 하나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전국의 기반 시설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프로젝트가 시행되는 지역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되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주변 경제가 활성화된다. 이 때문에 주택 수요 또한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주요 도심 인근 및 교외 지역에서 이러한 상승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주요 정책인 법인세 및 개인 소득세 인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감세를 통해 기업들이 더 많은 자금을 유보할 수 있고, 개인 투자자들도 소득세 부담이 줄어듦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자본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부동산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다만, 현재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부족한 국가 재정 상태 및 금융 환경이 존재하고 있어 완만한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특정 국가와의 긴장감이 고조되면 외국인의 미국 부동산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미 중국인의 미국 내 부동산 취득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시사 한 바 있다. 국외 자본의 유입이 감소해 상업용 및 기타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보통 해외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거나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을 취할 수 있어 결국엔 여전히 미국 부동산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느낄 가능성이 크다.     다가올 트럼프 시대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다. 현재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 가능성 또한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모기지 금리를 상승시켜 주택 구매력은 계속해서 약화할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의 꽃은 적정한 이자율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트럼프 행정부는 극단적인 관세 정책 및 보호무역과 같은 외부요인을 자의적으로 만들어 이자율을 내리려고 할 것이다.     2025년의 미국 부동산 시장은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하는 복합한 환경이다. 인프라 투자와 감세 정책으로 인한 상승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한 번에 해결할 수 없는 이민 규제, 인플레이션 및 금리 문제, 외국인 투자 규제 등 다양한 요인들이 시장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과거 집권 시기를 비추어 봤을 때 침착하게 본인에게 맞는 방향으로 단단히 안전벨트를 맨다면 ‘트럼프 롤러코스터’의 스릴 넘치는 여정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의:(424)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부동산 트럼프 부동산 시장 부동산 투자 트럼프 정책

2024-11-17

[대선과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선거 결과 무관하게 투자 목적 기반 운용 전략 수립

예상대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연준이 현재 인플레이션 환경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 고용시장의 상황과 인플레이션 환경이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후로 0.75%포인트가 인하됐다. 이는 지난 95~96년 인하 사이클 당시 내려왔던 폭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추가 금리인하가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리스크’ 자산에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금리인하 보류 가능성   금리인하 보류 가능성과 관련된 연준 의장의 입장은 인플레이션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임무가 성공적으로 충분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직 예외적인 주거비 부문은 현재의 물가상승 압박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물가상승 압박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지금까지의 입장과 비교할 때 전향적인 판단이다.   연준은 금리인하를 지속할 전망이다. 통화정책이 여전히 긴축적인 상황이라고 연준 역시  보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해온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도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년간 고용시장은 꾸준히 약세 트렌드를 보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양호하지만, 점차 약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지나치게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 고용시장을 추가 악화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임무는 아직 완성형은 아니다. 다만 현 경기를 반영한 금리인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내달 있을 회의에서 추가적 인하조치가 이뤄질지는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추가 데이터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혹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압박을 경험하고 있다는 판단이 서면 추가 인하를 보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대선 결과와 통화정책   대선 결과에 따라 연준의 정책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따라 바뀌는 통화 정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행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연준의 입장이기도 하다.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경제 정책은 장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연준의 분석에 반영될 것이지만 단기적인 현 금리인하 사이클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행정부가 바뀌어도 통화 정책의 지속성은 유지될 것이다.   ▶정책적 변수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유지 혹은 변화에 따른 영향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화당 우세의 상원은 기업이나 자산가들에 대한 전격적인 세율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시장에 유리한 환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첫 집권 후 입법화한 현 세법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고, 에너지 분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기업에 대한 세율은 기존 21%에서 15%로 인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로 추진된다면 이는 주요 기업들의 순익을 현재보다 4% 이상 신장시킬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계산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이와 관련, 의회를 통과할 법한 절충안이 마련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일 것이다.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스몰캡과 금융부문, ‘빅테크’ 등이 크게 올랐다. 연방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스몰캡이 수혜를 입은 것은 기본적으로 세금 때문이다. 세금부담이 적은 만큼 중소기업의 활동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미국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국내 경제활동 진작에 유리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지역 금융권에도 당연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전반적인 규제 완화 역시 시장 유동성을 늘리고 금융시장의 활기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다.   ▶시장   당분간 현재의 시장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경기 ‘펀더멘틀’이 결국 중요하다. 기존의 양호한 성장 트렌드를 새 정부가 어떻게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많이 언급되고 있는 관세 문제도 글로벌 공급체계와 미국의 무역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불투명하다.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단 긍정적인 경제환경을 물려받을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하락세를 유지했고 연준은 최근부터 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 국채 수익률도 결국 하락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환경은 일단 소비자와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낼 것이다. 금융활동과 비즈니스 투자가 계속 활기를 띨 수 있다. 현재로써는 경기가 계속 성장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대선 결과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까. 결론적으로는 없다.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 기준은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이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변동성이 있다면 이를 원하는 종목을 추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자신에게 맞는 투자전략에 기초한 것이어야 한다.     자신의 리스크 성향과 리스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 목적, 기간 등을 반영한 효과적인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를 꾸준히 운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성공투자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대선과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 수립 전략 추가 금리인하 금리인하 사이클 금리인하 보류

2024-11-13

[부동산 이야기] 상업용 부동산 매매 시점

부동산 투자는 언제나 ‘사는 때’보다 ‘파는 때’가 더 중요한 결정적 순간입니다. 어떤 투자 대상을 선택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그 대상을 언제 매도하느냐가 전체 수익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투자 주기는 저가에 사서 고가에 팔 수 있다면 이상적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정확히 맞추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은 이런 난관을 자주 겪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바라보면서도 구입 후 그 본래의 투자 목적을 잠시 잊게 될 때가 있습니다.     부동산 구입 시, 장기 보유를 통해 은퇴 대비를 하거나 자녀에게 상속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수도 있고, 중장기적 가격 상승을 기대하거나 단기 차익을 노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의 특성상, 매월 발생하는 현금 흐름(Cash Flow)이 있다 보니 종종 이익을 실현할 적절한 매도 시점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부동산의 현금 흐름은 매력적이지만, 그 수익이 시장 상황에 따라 떨어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에 200만 달러에 매입한 부동산의 경우 구입 당시 연 렌트 수입이 10만 달러라면 초기 Cap Rate는 5%입니다.     만약 이때 다운페이먼트를 40%인 80만 달러로 했다면, 초기 자기자본 수익률은 12.5%가 됩니다.     그런데 24년이 지난 후, 같은 부동산의 시장가치가 500만 달러로 상승했다고 가정해 봅니다. 좋은 테넌트가 계속 머물러서 렌트 수입은 매년 3% 인상을 꾸준히 하여 20만 달러 가깝게 증가했습니다. 렌트도 많이 올랐지만, 현재 부동산의 시장가치로 대비하면, Cap Rate는 4%로 떨어집니다. 또한 렌트비의 제한적인 인상으로 현재 건물의 가치도 Cap Rate 5%를 대입하면 400만 달러의 가치만 인정을 받게 됩니다.     만약 이런 건물 가치의 저평가와 수익률의 변화가 상업용 부동산이 아닌 다른 투자 상품에서 발생했다면, 당연히 그 투자 상품을 계속 보유할 것인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투자처를 변경할 것인지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매월 발생하는 현금 흐름이지만, 이 현금 흐름에만 집중하다 보면 시장가치가 상승했을 때 매도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켓의 변화에 따라 수익률이 하락하거나 투자 목표에 이미 부합했거나, 부합하지 못할 것 같은 경우, 현재 부동산을 매도하여 다른 고수익 투자 대상으로 전환하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부동산은 소유 기간에 그 가치가 증가하지만, 단순히 보유 기간이 길어지는 것이 투자 수익률이 증가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정기적으로 부동산의 가치와 시장 상황을 검토하여 매도 시점을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상업용 상업용 부동산 부동산 투자 부동산 구입

2024-11-06

[경제 상식] 투자와 세금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이번 해가 저물기 전에 점검해 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이번 한 해 동안 주식을 사고팔면서 이익이나 손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파악해 봐야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처럼 박빙의 선거를 앞두고 있었을 경우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일부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을 경우도 많았을 것이다.     주식을 매각하게 되면 세금도 발생하게 된다. 보유한 주식이 장부상 이익이나 손해가 있더라도 매각이나 양도를 통해 실현되지 않으면 세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세금에 관련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주식 투자에 관련해서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올해 수익이 많이 나온 종목들을 팔고 손해 보는 종목을 가지고 가는 경우 이익을 실현한 부분에 대해 세금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내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닥칠 수 있다.     예를들어  종목 A는 1만 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고 종목 B는 1만5000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 종목 A를 팔아 이익을 실현하고 손해 보고 있는 종목 B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경우 내 계좌는 장부상 5000불의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현된 수익 1만 달러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게 될 수 있다.     만약 이번 해에 종목 A와 B를 둘 다 매각하면 이익 1만 달러와 손해 1만5000달러가 실현되면서 세금과 관련해 이익이 손해로 상쇄되며 5000달러의 손해만 남게 된다.     손해는 3000달러까지 세금보고가 가능하고 남은 손해 2000달러는 내년 세금보고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거래를 tax-loss harvesting이라고 부른다.     손해 보고 있는 종목을 매각함으로써 이익에 따른 세금을 절세하는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절세를 위해 매각한 종목을 30일 이내 다시 매수하게 되면 손해 실현이 무효가 되어 세금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를 ‘wash sale’이라고 하는데 온라인 거래 과정에서 이런 경고가 뜨게 되면 무시하지 말고 다시 한번 검토해 보길 권한다.     Tax-loss harvesting을 목적으로 매각할 종목을 매각할 양만큼 먼저 사두는 것도 ‘wash sale’에 해당할 수 있다. 종목 매각 후 30일 이내에 다시 사게 되면 ‘wash sale’이 되듯이 매각전 30일 전까지 미리 사둘 경우도 ‘wash sale’로 세금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Tax-loss harvesting 이외에도 종목 보유 기간이 장기 1년 이상, 단기 1년 이하에 따라 tax rate이 다르게 적용되니 이것도 수익 실현 전에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Tax-loss harvesting과 함께 tax-gain harvesting도 살펴봐야 하는데 tax-gain harvesting은 일정 소득자에게 적용되는 주식 투자를 통한 소득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는 법이다.     세금은 주식투자를 하면서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한 부분이다. 또한 복잡하기 때문에 세금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기도 하다. 투자자는 주식투자에 관련된 세금에 대한 기본 지식 습득에도 시간을 투자하기를 바란다.     ▶문의:(213)434-7787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경제 상식 세금 투자 내년 세금보고 손해 실현 세금 전문가

2024-11-06

[부동산 투자] 에이전트의 필요성

올해 8월 17일부터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에 대한 법이 바뀌었다. 이후 바이어는 커미션을 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직접 리스팅 에이전트를 찾아가거나, 에이전트 없이 부동산 매매를 강행하는 케이스가 있다. 부동산 매매 시에 에이전트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는 에이전트가 가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이다. 이를 통해 문제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 적정 가격대, 부동산 조건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거래를 더 유리한 조건으로 이끌어갈 수 있으며,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둘째는 법적 분쟁의 예방이다. 부동산 매매에는 다양한 서류 작업과 법적 절차가 수반된다. 에이전트는 이런 복잡한 서류와 절차를 대신 처리해 주며, 계약서 작성, 법률 검토 등의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고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에이전트가 계약의 세부 조항을 검토하여 법적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어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셋째는 네트워크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셀러와 바이어 간의 연결을 원활하게 해준다. 또한 이 네트워크를 통해 매물에 대한 정보 공유, 시장에 맞는 잠재적 고객 소개 등이 가능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를 끌어낼 수 있다.     넷째는 협상 능력이다. 부동산 거래는 큰 금액이 오가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에이전트의 능력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에이전트는 셀러와 바이어 사이에서 중재자로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협상을 끌어내며,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한다. 또한 시장 지식을 바탕으로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고 협상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마련할 수 있다.     다섯째는 시간 절약이다. 부동산 거래는 매물 검색, 현장방문, 계약 협의 등 여러 가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에이전트를 고용하면, 이런 과정을 대신 수행해 주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거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여섯째는 가격 산정이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해당 지역과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부동산의 공정 시장 가치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바이어는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하고, 셀러는 자산 가치를 최대한 반영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에이전트는 최근의 매매 기록, 시장 동향, 주택 상태 등을 바탕으로 적절한 가격을 산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곱째는 전략 수립이다. 부동산 시장은 경제 상황, 금리 변화, 정부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항상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 시장에 맞는 유연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매를 서둘러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를 판단하는 데 에이전트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   여덟째는 정서적 지원이다. 부동산 거래는 많은 사람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복잡한 과정이다. 에이전트는 이러한 과정에서 바이어와 셀러의 긴장을 줄이고, 거래의 각 단계를 명확히 설명하며 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이해관계가 얽힌 협상 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며 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원활하고 성공적인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문의:(213)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투자 에이전트 필요성 부동산 에이전트 리스팅 에이전트 부동산 시장

2024-11-06

한인 사업가, 5000만불 투자 유치

한인 인공지능(AI) 사업가 데이비드 심(한글명·우석.사진)이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쾌거를 이뤘다.   그가 지난 2021년 롭 윌리엄스 최고기술책임자, 엘리엇 월드론 데이터 부문 부대표 등과 함께 시애틀에서 공동 창업한 ‘리드 AI(Read AI)’는 AI 기반 회의 요약 서비스의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리드 AI는 지난 28일 스매쉬캐피털이 주도하고, 기존 투자사인 매드로나 벤처 그룹과 굿워터 캐피털이 참여한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81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리드 AI는 지난 4월 2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고, 지난 2021년 시드 라운드에서는 1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또 회사는 투자 유치 탄력을 받아 신규 서비스 이용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주 10만 개의 신규 회원 가입 계정이 생성되고, 첫 달 계정 유지율이 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와 더불어 리드 AI는 지메일(Gmail)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이메일, 회의, 메시지 등의 내용을 요약해주고, 자동으로 응답을 작성해준다. 지메일용 리드 AI 서비스는 무료 구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한편, 투자 유치에 있어 시리즈 A, B, C 등은 자금 유치 단계를 의미한다. 시리즈 B는 해당 회사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출시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단계다. 이번에 리드 AI가 유치한 5000만 달러는 이 단계에 해당한다. 김경준 기자사업가 한인 투자 유치 기존 투자사인 사업가 데이비드

2024-10-30

[재정칼럼] 주식 투자와 부동산 투자

한인 1세대들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이루기 위해 낯선 이국땅으로 이민을 왔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   미국에서 부자 상위 1%에 포함되려면 자산 580만 달러에 연 소득이 81만9324달러는 돼야 한다. 또 상위 10%에 속하려면 자산 194만 달러, 연 소득 17만3176달러가 필요하다. 이런 기준은 연방준비제도(Fed)가 3년마다 실시하는 소비자 금융 실태 조사에 따른 것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다양하다. 부잣집에서 태어나거나 자수성가 하거나 또는 전문직 종사, 부자와의 결혼 등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만 해당하는 얘기다.     그렇다면 일반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은 정녕 없는 것인가? 아니다. 한인들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고 장담한다. 필자가 발행한 책의 제목도 ‘미국에서 확실히 부자되기’이다. 이는 필자가 이론과 실제 투자를 경험하며 얻은 결론이다.   미국 부자 대부분의 자산은 주식에 투자되어 있다. 부자 상위 10%가 미국 주식시장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 40%는 주식시장의 7%, 그리고 미국 인구의 절반인 50%는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거의 없다. 이것이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미국은 자본주의 국가다. 자본주의의 기본은 주식시장이다. 최근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시가총액이 3조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규모고 모든 중국 기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도 시총 3조 달러 기업이다.   한인들은 투자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실물이 있기에 주식 투자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We don’t know what we don’t know)’라는 명언을 상기해야 한다. 투자의 기본인 주식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투자 종목 선택이 부동산으로 간 것이다.     미국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는 어떠한가? 부유층 상위 1%가 소유한 부동산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 그리고 전체의 90%가 부동산의 56%를 소유하고 있다. 부자들의 부는 대부분 주식에 있지만, 서민층의 돈은 부동산에 몰려있다는 뜻이다.     미국 부동산 투자의 수익률은 어떠한가? 1928부터 2023년까지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9.8%, 채권은 4.6%, 그리고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4.2%였다.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주식투자의 절반도 되지 않고 심지어 채권 투자 보다도 떨어진다. 10년 주기로 수익률을 알아보면 2010년대 부동산은 3.8%이고, 주식은 13.4%였다. 2020년대 들어서는 지난 4년간 부동산 수익률은 연평균 10.2%였지만, 주식은 같은 기간 11.9%로 나타났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한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난다는 의미다. 만약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7.2년 후에 20만 달러, 또 7.2년 후는 40만 달러, 또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이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한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지난 30년간 S&P 500의 수익률은 2010%로 연평균 10.7% 상승했다.   일시적인 시장 하락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면 높은 이익이 돌아온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전체는 더 커지는 것이며 투기가 아닌 제대로 투자한 사람만이 혜택을 받는 것이다. 한인들 모두가 제대로 된 투자를 통해 큰 부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투자 부동산 부동산 투자 주식 투자 부동산 수익률

2024-10-30

[은퇴 준비] 은퇴자산 투자 다변화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경제 상황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다. 어느덧, 높은 이자율에 익숙해지면서 뉴노멀 시대에 점차 적응해 가는 모양새다.     팬데믹과 바로 그 이전 시대를 한번 들여다보자.     이자는 0%에 근접했었다. 전기차의 등장과 SPAC 주식 혹은 밈 주식 등으로 주식시장이 뜨거웠던 시절이다. 이러한 뜨겁게 달아오르는 투자시장에 익숙하지 않던 예비 은퇴자나 은퇴자들은 낮은 이자율에 고전하고 변동성 큰 주식시장에 마땅한 은퇴 자산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하던 시기였다. 또한, 은퇴자금으로 인출하는 자산총액이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는 소위 4% 룰이 명제처럼 얘기되던 시기다. 늘어난 예상 수명으로 노후에 은퇴자산이 고갈되는 것을 걱정한 투자 전문가들이 과거 주식시장의 투자 수익률을 배경으로 은퇴자들에게 정답처럼 말하던 얘기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시점의 미국 10년물 국채의 이자율은 4%대다. 팬데믹과 그 이전 시대의 3배 이상 상승한 것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높은 이자율의 상황은 뉴노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투자자금의 인출에 대한 4% 룰은 지금도 그대로 적용된다. 투자시장의 전망은 희망과 불안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그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은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아도 될 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인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4% 룰을 지키더라도 투자손실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고 갈 수밖에 없다. 투자 손실에 대한 결과는 노후 은퇴 자산 고갈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정적 투자로 나타나는 결과의 무게는 너무나 무겁다.     하지만, 팬데믹이 가져온 이자율의 변동은 보험업계에 큰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연금상품으로의 자금이동이 이를 얘기해 주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두 해 동안에만 보험사의 연금상품으로 이동한 자산은 총액이 6500억 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외화보유액이 2024년 5월 기준 4100억 달러라고 하니, 그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보험사로의 자산이동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이자율을 바탕으로 한 은행과 자금유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의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보험사에서의 연금상품은 65세를 기준으로 불입 후 즉시 지급 가능한 연금이 불입금 총액의 8%에 육박하고 있다. 65세 이상이라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 5% 이상을 인출한다면 투자결과에 따라 노후에 자산고갈이 우려되니 4%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하는 유수한 투자 전문가들의 충고가 크게 의미가 없어질 수 있을 정도이다. 연간 8% 가까운 자금을 인출하되, 그 금액은 종신 보장을 받고 모든 투자의 책임을 보험사에 전가하는 형식을 갖춘 연금상품이다.     은퇴 자산의 관리는 목적에 따라 달리 관리되어야 한다. 팬데믹이 가져온 큰 변화인 이자율 상승은 입장에 따라 어려움을 가져오는 분야도 있겠지만, 은퇴자산관리에서는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니 투자 포트폴리오에 꼭 추가하기를 추천한다.     ▶문의:(213)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자산 다변화 은퇴자산 투자 일반 투자자들 투자 전문가들

2024-10-27

[능동적인 인덱스 투자] 수용 가능 리스크 고려…맞춤형 투자 전략 중요

인덱스 투자는 기본적으로 수동적인 투자다. 인덱스 투자의 시장점유는 계속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주 투자는 인덱스 투자 성적이 좋았다. 실제로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인덱스 수동투자 펀드에 투자된 자금은 총 13조5000억 달러에 달했다. 능동투자 펀드에 들어간 자금보다 80억 달러가 많은 규모다. 투자자들에게 어필한 부분은 단순성과 효율성이다. 하지만 인덱스 투자를 단순하고 효율적인 투자로만 인식하는 것은 단견일 수 있다. 성공적인 인덱스 투자를 위해서는 거기에 필요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동투자의 현주소   수동투자의 지형도 꾸준히 변하고 있다. 최근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인덱스 옵션이 다양화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요즘의 수동적 인덱스 투자는 능동적인 선택이 필수가 됐다. 맞춤형 인덱스도 있고, 지속적인 혁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아진 탓이다.     물론, 이는 전통적 인덱스 투자에 비해 그만큼 투자자의 ‘컨트롤’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동투자의 꾸준한 진화에 따른 투자 방식의 변화와 이런 변화가 투자자들의 선택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수동투자를 간단하게 정의하면 시장 전체나 특정 분야에 노출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때 투자자들은 직접 종목을 선택하지 않는다. 직접 이들을 사고팔지도 않는다. 그에 대한 능동적 결정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수동투자 방식을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투명성과 비용적인 효율성에 주목한다.     수동투자의 가장 큰 변화는 인덱스를 하는 방식의 다변화를 들 수 있다. 단지 대표적인 시장지수를 넘어 다양한 형태의 ‘팩터’, ESG, 테마를 반영한 지수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인덱스가 다양해진 것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시장에 대한 노출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능동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환경이 되었다. 인덱스 투자를 통해 수동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이 어떤 인덱스를 통해 수동투자를 해야 하느냐는 부분에서 능동성을 발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덱스 선택의 노하우   다양해진 인덱스 옵션 가운데 투자자가 원하는 인덱스를 선택하는 문제는 쉽지 않다. 이는 단지 인덱스를 전략적 혹은 전술적 투자 자산배치에 적용하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대표적인 시장 인덱스를 선택하는 문제에서도 해당 인덱스가 보유한 종목과 구성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러셀 1000과 S&P 500을 생각해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 당시 두 시장 인덱스는 수익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둘 다 대형주 시장지수이지만 러셀은 21%, S&P 500은 18.4%를 기록했다.     이런 차이는 러셀 지수에 포함된 상당수 하이테크 기업들은 S&P 500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났다. 소형주 시장지수에서도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S&P500 소형주 지수는 26.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러셀 2000지수는 14.8%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런 차이는 각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이 어떤 기준과 방법에 따라 선택되고 포함되는가에 따른 것이다. 이를 확인하는 것은 어떤 시장지수가 더 낫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니다. 이런 차이는 시장환경에 따라 늘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대형주 시장지수, 혹은 소형주 시장지수를 선택할 때 단지 이름이 같고, 종목 규정이 같다고 같은 시장 노출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수동투자 역시 능동적 ‘선택’의 기능이 전혀 배제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인덱스 집중화   시장지수에 투자한다고 하지만 시장지수의 집중화가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리스크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많이 회자된 ‘매그니피센트 7’ 이 지수의 집중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이들 7대 기업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다는 지적이 이 집중화 리스크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미국의 대형주 지수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고, 나라에 따라 미국보다 10대 기업의 비중이 더 큰 나라도 있다.     MSCI 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의 경우는 10대 기업 비중이 30%, 일본은 27%로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독일 같은 경우는 10대 기업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 미국 지수의 집중화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미국 기업이 선진국 글로벌 지수의 60~70%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수동적 인덱스 포트폴리오의 집중화를 언급할 때 미국의 대표 시장지수가 자주 언급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맞춤형 지수   수동투자가 능동투자와 적극적으로 만나는 지점이 맞춤형 지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집중화는 리스크다. 집중된 일부의 문제가 전체의 문제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이 능동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는 부분일 것이다. 해당 지수의 성적을 크게 손해 보지 않으면서 종목을 다변화하거나 대체하는 방식을 통해 집중된 리스크를 분산하는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이런 작업은 능동적 자산운용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결국 원래 수동투자인 인덱스 투자가 더는 전통적인 수동투자에 머물지 않는 환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변화된 인덱스 옵션을 무시하고 대형주 지수, 하이테크 지수 위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도 물론 최소한의 능동적 선택은 필요할 것이다. 이런 방식의 전통적 수동투자는 그러나 시장 리스크가 높다. 이를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부분은 맞춤형 인덱스만으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맞춤형 인덱스는 집중화 리스크는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시장 리스크에 대한 능동적 관리는 역시 어렵다. 맞춤형이지만 여전히 인덱스 투자라는 점에서 전통적 인덱스 투자의 시장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목적과 수용 가능한 리스크를 고려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형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능동적인 인덱스 투자 맞춤형 리스크 수동투자 방식 인덱스 투자 소형주 시장지수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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