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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한 달 새 42%<평균 도매가 기준> 폭등…금겹살 됐다

가주동물복지법(Proposition 12)이 유예기간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농무부(USDA)가 발표한 국내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삼겹살 경우 1월 초 2.5달러에서 이달 초 3.55달러로 한 달 사이 42%나 상승했다.     한인 정육 도매업체 관계자는 “가주동물복지법 규정에 따라 사육되지 않은 돼지고기 판매를 금지해 기존 생산업체 중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면서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업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한 브랜드는 매우 제한적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에 멕시코, 캐나다 등 수입산 돼지 삼겹살 가격도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영향이다.     LA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평균 0.5달러에서 1달러 정도 상승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생목살 파운드당 4.99~5.99달러, 수육용 삼겹살은 파운드당 7.99~8.99달러, 흑돼지 생삼겹살 파운드당 8.49~8.99달러, 돼지 등갈비 파운드당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지점장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매주 소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판매 가격에 바로 적용하지 못해 마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생삼겹살 대신 절반 가격인 냉동 삼겹살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 전 한 팩에 10달러 미만이면 구입했던 생삼겹살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8.49~8.99달러, 무지 후지 삼겹살 파운드당 9.99달러로 한 팩에 15~20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냉동 삼겹살은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파운드당 4.99달러로 거의 절반 가격이다.     가주동물복지법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국 양돈 및 정육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이 미국 돼지고기 수요의 13%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인 가주에 판매를 원하지만 가주에 돼지고기를 판매하려면 이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자협의회(NPPC)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하려면 돼지 사육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수익 구조가 좋지 않은데다 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토드 마로츠는 “현재 농장 내 20%만이 가주 규정을 충족한다”며 “생산자들이 가주법을 지키려면 에너지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나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동물복지법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양돈업체는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 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의 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양돈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발의안 12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은영 기자돼지고기 도매가 돼지고기 도매가격 돼지고기 판매 국내 돼지고기

2024-02-14

LA갈비 40%↑ 소고기값 사상 최고…공급 부족 한동안 오름세 예상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켓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소매업소의 햄버거, 스테이크 등 소고기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재 소고기 소매 가격은 파운드당 8달러로 팬데믹 이전 5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60% 이상 뛰었다.     한인 도매 정육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고기 도매가격은 꾸준히 오르며 평균 20% 이상 증가했고 LA갈비 경우 40% 이상 뛰었다.     도매가격이 40% 넘게 올랐지만, 현재 LA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LA갈비 가격은 파운드당 13.99~15.99달러 사이로 작년보다 20~30%가 상승했다. 이는 한인마켓들이 도매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흡수했다는 걸 보여준다.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소고기 가격이 평균 2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소고기 구입에 주춤하고 있다.     한남체인 정육부 김영교 이사는 “고물가로 소비자들 지출이 냉각되어 도매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번주 주말 소고기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돼지고기에 이어 소고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식당과 마켓 등에서 육류 수요가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수년 동안 LA인근 도축장들이 문을 닫고 한인이 운영하는 주요 정육 도매업체도 4~5곳으로 줄면서 도매가격 인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도매 업계의 전망이다. 즉, 소고기 가격 급등에다 축산업 고전에 따른 공급 감소와 가뭄으로 인한 건초 재고량 감소, 인건비 포함 높은 제반 비용 증가 탓으로 소고기 값이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지난 9월 가축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쇠고기 생산량이 8월부터 연말까지 1억8000만 파운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땅값, 물값, 인건비 등이 비싼 데다 잦은 가뭄으로 가주에서 축산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텍사스, 캔자스 등 주요 목축업 주에서 장기간 가뭄으로 사육 소의 수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사육에 필수인 건초 공급은 지난해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12월 건초 재고량은 7190만 톤으로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USDA의 5월 수치에 따르면 농장의 건초 재고량이 작년보다 13%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그로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분석가인 아담 스펙크는 “앞으로도 국내 소 공급이 부족해 소고기 수요가 수년 동안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소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고기값 la갈비 도매가격 상승분 공급 감소 소고기 제품

2023-10-26

["사육 공간 넓혀라" 가주 동물복지법 발효] 삼겹살 도매가 3배까지 뛰었다

지난달부터 발효된 캘리포니아 동물복지법 조치로 향후 삼겹살 소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인 육류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새 50~70% 정도 급등했다.     베이컨용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지난 5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3배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베이컨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이컨 치즈버거, 베이컨 치킨 샌드위치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베이컨용의 도매가격은 지난 5월 말 파운드당 0.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2.3달러로 올랐다.     이런 돼지고기 가격 급등은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제정한 동물복지법이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     육류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발의안12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대법원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캘리포니아에서 육류업체는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 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다만, 육류업체와 가주정부의 협상으로 올해 말까지 기존 재고 판매가 허용됐다. 법이 완전히 발효되기 전 돼지고기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으로 가주돼지고깃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겹살 가격은 일반적으로 돼지 도축과 돼지고기 생산이 둔화하는 여름에 상승하지만, 올해는 가격 상승 속도가 팬데믹 시작된 때를 제외하고는 10년 내 가장 빠르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판매 금지 전 재고 확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최고 2배까지 인상됐다”며 “돼지고기 가격이 비교적 싼 편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소비자들은 급등한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급등에도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포함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돼지고기는 미국산, 멕시코산, 캐나다산으로 아직 재고가 남아있어서다.     한남체인 김태중 이사는 “6월 30일까지 도축된 냉동 돼지고기의 재고가 남아있어 가격 인상은 보류한 상태”라며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이 아니더라도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삼겹살 가격은 파운드당 냉동 삼겹살 4.99~5.99달러, 돼지 등갈비 4.99달러, 생삼겹살 7.99~9.99달러, 목살 5.99달러, 수육용 삼겹살 5.49~7.49달러, 돼지 양념 불고기 5.99달러로 전주와 큰 변동이 없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생산되는 대부분 돼지고기에는 동물복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업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베이컨 포함 삼겹살 가격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는 전국 돼지고기 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돼지고기 공급업체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장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의 발효로 사육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되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사육 공간 넓혀라 가주 동물복지법 발효 삼겹살 도매가 돼지고기 도매가격 베이컨용 돼지고기 돼지고기 재고

2023-08-03

LA 16.78불…7월부터 12곳 최저임금 인상

LA시 최저 임금이 7월 1일부터 인상된다.     다음 달 1일 LA시와 카운티 직할지(unincorporated area)를 비롯한 패서디나, 웨스트할리우드 등의 지방 정부 12곳이 최저 임금을 상향 조정한다.     인상 폭은 74센트에서 2.08달러 사이다. 다음 달 1일 이후 시급이 17달러가 넘는 곳은 5곳이다.       이번 인상으로 LA시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현행 시간당 16.04달러에서 16.78달러로 인상돼 고용주는 시간당 74센트를 더 지불해야 한다. 〈표 참조〉   LA카운티 역시 7월 1일부터 최저 시급이 15.96달러에서 16.90달러로 94센트가 오른다. LA시와 카운티 정부의 시간당 최저 임금은 물가상승률(CPI)을 반영해 시급이 조정된다는 설명이다.   말리부도 시간당 15.96달러에서 94센트 오른 16.9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패서디나 역시 16.11달러에서 16.93달러로 인상된다.      종업원 수에 따라 시급 조정액이 달랐던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은 7월 1일부터는 19.08달러로 일원화된다. 즉, 50인 미만이면 17달러에서 2.08달러를, 50인 이상인 업체(17.50달러)는 1.58달러를 더 줘야 한다. 호텔 종사자의 시급 역시 18.35달러에서 19.08달러로 상향된다. 특히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은 7월 1일부터 임금을 올리는 12곳 중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가장 높았다. 북가주의 에머리빌(18.67달러),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각 18.07달러)가 그다음으로 시급 높았다.   LA시와 카운티의 최저 임금 인상에다 경기 둔화까지 겹치면서 LA 한인 업주들은 인건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한 식당 업주는 “인건비, 렌트비, 식자재 가격 등 오르지 않은 게 없다. 최저 시급 인상 영향은 업계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가게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이 늘면서 가족이 돌아가며 나와서 서버 1명을 대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LA한인마켓 관계자도 “도매가격 인상, 인력난, 일부 제품 공급 부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박스보이 시급이 16.78달러로 올라가면 다른 직원들의 임금도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저 시급 인상은 전체 직원의 임금 상향으로 이어져서 임금 인상분을 업체가 감당할 수 없어서 결국 소비자 가격을 올려야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업계 역시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인력난과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가든스위트 션 김 전무는 “최저 시급 인상은 결국 전 직원 임금에 영향을 미쳐 비즈니스에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급여 수준이 이미 인상될 시급보다 높아서 여파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이은영 기자최저임금 인상 시간당 최저임금 도매가격 인상 이번 인상

2023-06-20

중고차 도매가 올 들어 최저치 하락

고금리와 인플레로 인한 판매 부진이 중고차 도매가격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7일 발표한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에 따르면 지난달 224.5로 전달보다 2.7%, 지난해보다는 7.6%가 떨어졌다.   지난 4월 올해 처음으로 3%가 떨어진 중고차 도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219.3 이후 최저치다.   세그먼트별 가격 하락 동향을 살펴보면 럭셔리차가 10.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SUV와 중형차가 각각 8%, 7.9%가 하락했다. 미니밴과 소형차가 각각 7.5%, 7.2% 떨어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달 0.2% 하락에 그쳤던 픽업트럭이 4.6%로 급락했으며 중형차, 소형차도 전달보다 하락폭이 두배에 육박했다.   중고차 가치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신차 인벤토리 개선과 소비자를 위축시키는 높은 이자율 때문에 올해 지속해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콕스의 경제산업전문 크리스 프레이 시니어 매니저는 “5월의 전년동기 대비 지수 하락세는 3월, 4월에 비해 가속화됐지만 지난해 5~11월 사이의 경매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향후 몇 달간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고차 소매판매는 지난해 5월보다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는데 크레딧점수가 낮은 구매자들이 차를 교체하는 대신 수리해서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는 이런 판매 감소와 도매가격 하락세가 중고차 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자동차 딜러들에게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고차 도매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소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만6213달러였던 평균 소매가격이 4월 2만6969달러로 2.9%가 오른 데 이어 최근 4주 동안에도 0.8%가 상승했다.   LA한인타운 소재 자동차매매업체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이 내려간다고는 하는데 중고차와 신차를 찾는 구매자 비율이 예전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들은 여전히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센 편”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 하락과는 별개로 소매가격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남아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도매가 도매가격 하락세 중고차 도매가격 중고차 소매판매

2023-06-07

계란값 이젠 폭락, 20개에 2.99도

인플레이션의 지표였던 계란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소매 업계에 따르면, 한때 한판에 18달러까지 치솟았던 계란 가격이 6불대로 내려앉았다. 67%나 떨어진 수치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자료에 따르면, 4월 전국 평균 4월 계란값 역시 전달보다 1.5% 내리는 등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     이런 하락세는 LA한인타운 마켓에도 반영됐다.     LA한남체인은 계란 한 판(20개)을 지난 11일부터 오늘(17일)까지 2.99달러에 특가 세일한다. 갤러리아 마켓도 6달러대로 계란을 판매 중이다.     계란 가격의 하락 폭은 소매가격보다 도매가격에서 더 컸다.     가격관리 회사인 어너배리에 따르면 지난주 도매시장에서 계란 한판 거래 가격은 0.94달러였다. 이는 불과 6개월 전 5.46달러 대비 83%나 폭락한 것이다. 도매가격의 하락 폭은 커지고 있지만, 소매 가격은 이보다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도매가격이 내려간다고 해서 소매업체가 즉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소매 가격이 더 하락할 때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는 계란 수급 부족 현상의 역전 현상과 수요 감소를 계란값이 폭락한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공급이 턱없이 줄었다. 게다가 사료와 연료 비용까지 치솟으며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전국 최대 계란 생산업체인 캘에인푸드(CALM)는 계란 가격 상승으로 인해 2월 25일 마감 분기에 700% 이상 수익 성장을 보고했다.     최근 계란 공급량은 정상궤도에 올랐다. 어너배리에 따르면 계란 도매가격 하락은 3월 말부터 시작돼 이달 초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상황이 개선되면서 계란 공급이 증가했지만 소비자 수요는 고물가에 되레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몇 개월 동안 계란 가격급등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계란 구매를 줄였다”며 “계란을 식품 인플레이션의 지표로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판매를 추적하는 NIQ에 따르면 4월 22일로 끝나는 4주 동안 소매업계 달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식품산업협회(FIA)의 앤디해리그 부사장은 “4월 CPI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가격이 느리지만,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라며 “육류, 가금류, 계란, 생선 등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한인마켓에서 가격이 내린 식품 품목이 눈에 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장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파로 6~7단 0.99달러, 대파 1.99달러에 세일 중이다.     갤러리아마켓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고기류같이 한 품목에 지출이 많은 식품 구매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라면, 두부, 김 등 유통기한에 민감한 식품들의 세일 폭이 크고 식단 주재료인 야채, 김치, 쌀, 밑반찬 식재료 등의 세일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 체인도 최상급 무지 후지 흑돼지 삼겹살 파운드 4.99달러, CJ 햇고등어 3.99달러, 냉동 양념 장어 한 팩 9.99달러 등 매주 특가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계란값 폭락 도매가격 하락 식품 인플레이션 동안 소매업계

2023-05-16

중고차 값 올해 들어 첫 하락…4월 도매가 전달보다 3%↓

중고차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을 추적하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가 지난달 230.8로 전달보다 3%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19.3에 비해서는 여전히 5.2%가 높지만 4월 241.3보다는 4.4%가 내렸다.   지난 2021년 12월 25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17.6까지 떨어졌던 MUVVI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그먼트별로는 럭셔리차가 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미니밴과 SUV가 각각 5.6%, 5.0% 떨어져 뒤를 이었다. 중형차와 소형차도 각각 3.9%, 3.4%가 하락한 데 비해 픽업트럭은 0.2% 하락에 그쳤다.   콕스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평균 중고차값은 2만6213달러였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찰리 체스브로는 “중고차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제한된 인벤토리가 가격 방어를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 현재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소매가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중고차값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도매가 중고차값 하락 중고차 도매가격 평균 중고차값

2023-05-07

한 달 새 4%대 급등…중고차 가격 또 뛰나

중고차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자동차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이 지난 2월 전달보다 4.3%나 급등해 4.4%를 나타냈던 2009년 이래 2월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콕스의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가 지난해에 비하면 7%가 하락했음에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개 세그먼트별 중고차값은 1월보다 3.3%에서 5.9%의 인상을 보였다.   도매가격 인상 여파가 소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한인타운의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2월 초와 중순 사이 동일 차량 가격을 비교해 보면 일주일 사이로 700달러 정도가 올랐다. 전 차종에 걸쳐 비슷한 양상의 가격 상승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상승 이유에 대해 장 부사장은 “하락하던 중고차값이 왜 다시 오르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지만, 신차 구매나 리스 이자율이 급증하면서 융자 부담이 신차보다 적은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자율이 높을 경우엔 융자액이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차 소매판매는 1월보다 5%가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보다는 9%가 줄어들었다.   2월 소매판매 대기 기간은 41일로 전달보다 7일이 단축됐으며 54일이었던 지난해 2월보다는 13일이 줄어들었다. 도매판매 대기 기간은 24일을 기록해 전달보다는 2일, 전년보다는 5일이 각각 단축됐다.   신차 판매는 전년 대비 8.7%가 증가했으며 1월보다는 9.1%가 늘어났다. 상용차, 임대용차, 관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평균 48%가 증가한 가운데 임대용차가 77%, 관용차 42%, 상용차 23%의 신장을 기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중고차 급등 중고차 소매판매 세그먼트별 중고차값 중고차 도매가격

2023-03-07

3월 가스값 67% 내린다

천연가스 도매가격이 2달 연속 내리면서 이번 달부터 가스값이 인하될 예정이다.   남가주가스컴퍼니는 지난달 28일 성명에서 3월 천연가스 조달 비용이 1월 대비 83% 감소함에 따라 가스 요금이 지난 1월보다 67%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1월 가스요금이 300달러였다면 3월엔 약 10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체의 주 고객층인 남가주 주민들과 소규모 사업주들은 최근 폭등한 가스 요금 부담을 덜게 됐다.   길리언 라이트 남가주가스컴퍼니 수석 부사장은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추위가 이어짐에 따라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을 권고한다”며 “신청 가능한 지원금이 있다면 그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해 겨울 폭풍과 강추위 등 이상 기후로 소비자들의 난방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전국 천연가스 사용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은 캐나다와 텍사스의 천연가스 공급 배관 정비 등의 이유로 천연가스 공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고 분석됐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도매가격 가스값 천연가스 도매가격 천연가스 공급 전국 천연가스

2023-03-01

계란값 이달 말께 떨어진다 …도매가, 최고치서 52% 급락

이달 말쯤 폭등한 계란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식품산업 시장조사업체 ‘어너배리’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월 6일 계란 도매가격은 12개에 2.61달러였다. 이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작년 12월 19일의 5.43달러에서 52% 하락한 수준이며, 올해 1월 초 가격보단 47% 저렴한 것이다.     계란의 도매가격 급락이 조만간 소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는 조류독감 확산 완화, 계란 수요 감소, 계란 생산망 복구 등을 계란 가격 안정화 요인으로 봤다. 연방 농무부도 지난달 2022년 12월 20일 이후 신규 조류독감 발생 보고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계란의 도매가격 하락에도 소매 가격에 반영되는데 시차가 있어서 당장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인절 루비오 어너배리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소매 시장이 도매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데는 평균 4주가 걸린다”며 “소비자들은 2월 말쯤 돼서야 눈에 띄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소매 가격은 또 도매가격보다 변동 폭이 작아서 단기에 급격한 가격 변화는 없는 점도 소비자 체감이 쉽지 않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즉, 계란의 경우, 도매가격 10% 변동 폭을 소매 가격에 반영하면 약 2%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부활절이 있는 4월에 계란 수요가 다시 대폭 늘어날 수 있다며 계란 가격 안정화에 여러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조류독감 발생과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계란값이 폭등했다. 올 1월만 해도 LA한인마켓의 20개들이 계란 한판 가격이 19달러로 치솟으면서 인근 양계장을 방문하거나 닭을 키우는 이웃으로부터 계란을 구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더욱이 멕시코·캐나다산 계란의 밀수도 급증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도매가격 소매가 계란 도매가격 도매가격 하락 도매가격 변화

2023-02-08

중고차 도매가 1년 만에 최저가로 반전

고공 행진하던 중고차 도매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찍었지만, 소매판매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평균 가격을 추적하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도매가격이 15.6% 하락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만하임 지수는 2021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00 이하로 떨어져 19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4.2% 하락한 것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고차 도매가격 하락은 기록적으로 낮았던 신차 인벤토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양한 융자 옵션 및 할인 프로모션이 다시 등장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소매업체의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소비자들의 수요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정보전문업체 콕스오토모티브 자료에 따르면 최근 중고차 가격은 2만7564달러로 연초와 비교하면 가격 하락은 0.5%도 되지 않아 거의 변화가 없었다.     중고차 소매가격이 여전히 고점을 유지하고 있어 판매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중고차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1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고점을 찍던 시점의 차 가격을 고집하는 소매판매 딜러로 인해 도매가격 인하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딜러들이 낮은 가격에 판매를 원치 않는다”며 “그 점이 매장에서 가격 인하된 차를 찾을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콕스는 올해 중고차 총 판매는 지난해 4060만 대에서 12% 이상 하락한 채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영 기자중고차 최저가 중고차 도매가격 중고차 소매판매 만하임 중고차 박낙희

2022-12-08

가격 하락 중고차 1~2달 뒤에나 싸게 산다

중고차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딜러 소매판매에는 아직 반영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평균 가격을 추적하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10.6%가 하락했다. 럭셔리카는 13.5%, SUV는 12% 떨어지며 중고차 하락세를 견인하고 있다.   중고차 가격 하락은 연준의 잇따른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자동차 융자 이자율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포기해 판매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노동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트럭 도매가격이 8.4% 하락했음에도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7.2%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딜러들이 내린 가격에 매입한 차량을 이전의 높은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급하지 않다면 차 구매를 미루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딘 베이커는 “자동차 도매가격이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보통 1~2달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구매를 기다려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차 구매 수요 감소로 중고차가 딜러에서 장시간 판매되지 않을 경우 유지, 관리비용이 추가되고 자금 유통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딜러들도 매출 촉진을 위해 인하된 가격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 전문매체모터비스킷닷컴은 “지금 예산 부족으로 구매할 수 없는 차라도 한두 달 안에 가격이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기다리며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고차 가격 하락세에 온라인 중고차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주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 때문에 5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한 카바나의 주가는 지난 8일 기준 5일간 51.64%가 하락한 주당 7.36달러를 기록했다. 9일에는 0.23% 반등하며 7.59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지난해 8월 13일 최고가였던 360.98달러에서 98%가 폭락한 수치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애덤 요나스는 지난 7일 열악한 중고차 시장과 불안정한 금융 시스템을 이유로 카바나의 주가가 주당 1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최대 중고차 딜러인 카맥스도 9일 주당 64.66달러를 나타내 지난해 11월 12일 기록한 최고치 148.81달러에서 57% 떨어졌다. 박낙희 기자중고차 중고차 하락세 중고차 도매가격 온라인 중고차업체들 자동차 Auto News NAKI

2022-11-09

중고차 값 하락세…연말에 사면 싸다

고공행진하던 중고차 값이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보전문업체 콕스오토모티브의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4%의 하락을 보인 중고차 도매가격이 이달 1~15일까지 2.3% 추가 하락했다.   지난 1월 236.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중고차 가치지수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5월에 소폭 반등 후 4개월 연속 하락해 9월 중순 현재 205.9를 나타냈다. 중고차 평균 가격은 소폭 하락한 3만3957달러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인플레이션과 개스값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연비 좋은 차종을 선호하면서 럭셔리카 가격이 3.4% 하락했으며 SUV/CUV도 1.2%가 내렸다. 실제로 OC지역 한 도요타 매장에서는 일부 SUV 모델을 5000달러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반면 소형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7%나 뛰었으며 미니밴, 픽업트럭, 중형차 등이 각각 1.1%, 0.8%, 0.6%씩 올랐다.   중고차 가격정보를 추적하는 카그루유에스의 26일 기준 30일간 브랜드별 평균 중고차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테슬라가 3.89%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어 사이언이 3.44%, 피아트 2.87%, 새턴 2.38%, 왜고니어 2.10% 하락을 나타냈다.   일본차로는 사이언에 이어 렉서스 1.43%, 스바루 1.11%, 인피니티 1.09%, 닛산 0.96%, 도요타 0.62%, 미쓰비시 0.03%가 내렸으며 마쓰다(0.57%)와 애큐라(0.10%)는 각각 인상됐다.   현대차는 변동이 없었으며 제네시스와 기아가 각각 0.66%, 0.47%씩 하락했다.   한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7월 초에 블루북 가격이 급락한 이후 중고차 도매가격이 내리고 있긴 하나 여전히 재고가 부족해 인기 차종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차도 값이 올라 운전자들이 현재 소유한 차를 중고차로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고차 재고는 25일 기준 167만2000대로 지난달보다 0.9%가 감소했다. 자동차 비즈니스 정보매체카딜러십가이는 28일 트위터를 통해 중고차 가격이 매주 1~2% 하락할 수 있어 연말에는 최고의 딜로 구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최대 중고차 딜러인 카맥스는 29일 3분기에 판매 건수가 1년 전에 비해 6.4% 감소하며 수익이 54%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맥스측은 판매가격은 올랐으나 인플레이션 압박, 금리 인상, 소비자 신뢰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차 구매 심리가 도전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낙희 기자중고차 하락세 중고차 도매가격 중고차 가치지수 중고차 재고

2022-09-29

식품업체들 추가 가격 인상 예고…식탁물가 더 치솟을 듯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식탁 물가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널드를 포함한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6일 유통 고객사들에 미라클휩, 클래시코 파스타 소스,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의 제품 가격을 오는 8월부터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지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제품 가격을 13.9% 올렸으나,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관련 업계의 고위 임원들은 공통으로 노동, 포장, 재료, 운송 등의 비용 급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식료품 유통업체들과 레스토랑들도 이러한 도매가격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계획이다. 맥도널드는 소비자들에게 너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의 가격 인상을 연구 중이라고 이언 보든 국제영업 대표가 9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보든 대표는 “더 자주, 하지만 더 작은 규모로 (가격을) 인상하는 접근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가맹점들이 최종적인 가격 결정권을 갖는데, 이미 일부 점주들은 급격한 비용 상승을 고려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캠벨 수프는 지난 4월 유통회사들에 ‘조만간 최근 1년 새 세 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통보했고, 이달 초 대형 제과업체 몬델리즈는 ‘향후 1년간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공표했다.   육류도 예외는 아니다. 최대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드는 지난 4월 초까지 3개월에 걸쳐 소고기 가격을 평균 24% 인상했고, 3위 닭고기 제조사 샌더슨팜스는 4월 말까지 제품 가격을 34% 올렸다고 밝혔다.   스팸 제조사로 잘 알려진 호멜푸드는 지난달 초 가축 사료용 옥수수와 콩 가격을 각각 125%, 40% 올렸다. 사료 가격 급등은 앞으로 육류 가격을 더 높이 끌어올릴 전망이다.식품업체 식탁물가 추가 인상 도매가격 인상분 식료품 유통업체들

2022-06-13

치킨텐더 공급 부족에 가격 상승…공급망 문제·인력 부족 겹쳐

공급망 문제로 소비자들이 일부 마켓에서 치킨텐더를 찾기 힘들고 비싸게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방송은 치킨텐더가 판매까지 가공과 포장 단계가 많아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지난 3일 연방 농무부(USDA) 발표에 따르면 이번 주 치킨텐더 가격은 파운드당 3.5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4달러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파운드당 3.98달러까지 올랐다.   육류 가공업체들은 악천후, 인력 부족, 수요 증가를 가격 인상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육류 가공업체인 타이슨 푸드는 측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과 악천후를 포함해 여러 가지 전례 없는 충격으로 육류 가공업체 생산력이 급감했다”며 “인력 부족 역시 돼지고기 및 닭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바이든 행정부는 “농무부와 법무부가 함께 닭고기 가공업계의 불법 가격담합을 공동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농무부에 따르면 치킨텐더 도매가격은 9월 초 정점을 찍고 18% 하락했으며 향후 차차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가금협회도 “노동력 부족 및 트럭 운전사 부족 등 공급망 문제로 일부 마켓에서 치킨텐더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제품 공급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품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치킨텐더 공급이 부족하자 KFC 등 일부 패스트푸드 업체는 소비자 수요를 줄이기 위해 치킨텐더 광고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육류 가격이 급상승하자 식물성 대체식품 판매가 반등했다. AI 기반 식품 정보 회사인 테이스트와이즈 8월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성 고기에 대한 소비자 메뉴 언급은 팬데믹 이후 13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기반 육류기업 비욘드미트는 팬데믹동안 기록적인 판매 수익을 올렸다. 지난 7월 전국 수십 개 식당에 식물성 치킨텐더 공급을 시작하고 육류가격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 인하도 단행했다.   이은영 기자치킨텐더 공급망 공급망 문제 치킨텐더 공급 치킨텐더 도매가격

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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