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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값 올해 들어 첫 하락…4월 도매가 전달보다 3%↓

중고차 가격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터스틴 오토몰의 한 중고차업체. 박낙희 기자

중고차 가격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터스틴 오토몰의 한 중고차업체. 박낙희 기자

중고차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을 추적하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가 지난달 230.8로 전달보다 3%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19.3에 비해서는 여전히 5.2%가 높지만 4월 241.3보다는 4.4%가 내렸다.
 
지난 2021년 12월 25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17.6까지 떨어졌던 MUVVI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그먼트별로는 럭셔리차가 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미니밴과 SUV가 각각 5.6%, 5.0% 떨어져 뒤를 이었다. 중형차와 소형차도 각각 3.9%, 3.4%가 하락한 데 비해 픽업트럭은 0.2% 하락에 그쳤다.
 
콕스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평균 중고차값은 2만6213달러였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찰리 체스브로는 “중고차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제한된 인벤토리가 가격 방어를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 현재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소매가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중고차값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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