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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한 달 새 42%<평균 도매가 기준> 폭등…금겹살 됐다

가주동물복지법(Proposition 12)이 유예기간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농무부(USDA)가 발표한 국내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삼겹살 경우 1월 초 2.5달러에서 이달 초 3.55달러로 한 달 사이 42%나 상승했다.     한인 정육 도매업체 관계자는 “가주동물복지법 규정에 따라 사육되지 않은 돼지고기 판매를 금지해 기존 생산업체 중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면서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업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한 브랜드는 매우 제한적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에 멕시코, 캐나다 등 수입산 돼지 삼겹살 가격도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영향이다.     LA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평균 0.5달러에서 1달러 정도 상승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생목살 파운드당 4.99~5.99달러, 수육용 삼겹살은 파운드당 7.99~8.99달러, 흑돼지 생삼겹살 파운드당 8.49~8.99달러, 돼지 등갈비 파운드당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지점장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매주 소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판매 가격에 바로 적용하지 못해 마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생삼겹살 대신 절반 가격인 냉동 삼겹살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 전 한 팩에 10달러 미만이면 구입했던 생삼겹살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8.49~8.99달러, 무지 후지 삼겹살 파운드당 9.99달러로 한 팩에 15~20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냉동 삼겹살은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파운드당 4.99달러로 거의 절반 가격이다.     가주동물복지법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국 양돈 및 정육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이 미국 돼지고기 수요의 13%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인 가주에 판매를 원하지만 가주에 돼지고기를 판매하려면 이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자협의회(NPPC)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하려면 돼지 사육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수익 구조가 좋지 않은데다 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토드 마로츠는 “현재 농장 내 20%만이 가주 규정을 충족한다”며 “생산자들이 가주법을 지키려면 에너지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나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동물복지법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양돈업체는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 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의 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양돈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발의안 12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은영 기자돼지고기 도매가 돼지고기 도매가격 돼지고기 판매 국내 돼지고기

2024-02-14

["사육 공간 넓혀라" 가주 동물복지법 발효] 삼겹살 도매가 3배까지 뛰었다

지난달부터 발효된 캘리포니아 동물복지법 조치로 향후 삼겹살 소매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인 육류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한 달 새 50~70% 정도 급등했다.     베이컨용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지난 5월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월부터 3배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베이컨 가격이 급등하면서 베이컨 치즈버거, 베이컨 치킨 샌드위치 가격도 들썩거리고 있다.     베이컨용의 도매가격은 지난 5월 말 파운드당 0.7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2.3달러로 올랐다.     이런 돼지고기 가격 급등은 지난 201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제정한 동물복지법이 지난 7월 1일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     육류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발의안12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대법원은 지난 5월 캘리포니아의 손을 들어줬다.   캘리포니아에서 육류업체는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 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다만, 육류업체와 가주정부의 협상으로 올해 말까지 기존 재고 판매가 허용됐다. 법이 완전히 발효되기 전 돼지고기 재고를 쌓아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으로 가주돼지고깃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겹살 가격은 일반적으로 돼지 도축과 돼지고기 생산이 둔화하는 여름에 상승하지만, 올해는 가격 상승 속도가 팬데믹 시작된 때를 제외하고는 10년 내 가장 빠르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판매 금지 전 재고 확보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최고 2배까지 인상됐다”며 “돼지고기 가격이 비교적 싼 편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소비자들은 급등한 가격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급등에도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포함 돼지고기 가격은 크게 요동치고 있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돼지고기는 미국산, 멕시코산, 캐나다산으로 아직 재고가 남아있어서다.     한남체인 김태중 이사는 “6월 30일까지 도축된 냉동 돼지고기의 재고가 남아있어 가격 인상은 보류한 상태”라며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이 아니더라도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삼겹살 가격은 파운드당 냉동 삼겹살 4.99~5.99달러, 돼지 등갈비 4.99달러, 생삼겹살 7.99~9.99달러, 목살 5.99달러, 수육용 삼겹살 5.49~7.49달러, 돼지 양념 불고기 5.99달러로 전주와 큰 변동이 없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제외하고 생산되는 대부분 돼지고기에는 동물복지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업계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베이컨 포함 삼겹살 가격 변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는 전국 돼지고기 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돼지고기 공급업체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장 철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의 발효로 사육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는 공급 부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되레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사육 공간 넓혀라 가주 동물복지법 발효 삼겹살 도매가 돼지고기 도매가격 베이컨용 돼지고기 돼지고기 재고

2023-08-03

중고차 도매가 올 들어 최저치 하락

고금리와 인플레로 인한 판매 부진이 중고차 도매가격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7일 발표한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에 따르면 지난달 224.5로 전달보다 2.7%, 지난해보다는 7.6%가 떨어졌다.   지난 4월 올해 처음으로 3%가 떨어진 중고차 도매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219.3 이후 최저치다.   세그먼트별 가격 하락 동향을 살펴보면 럭셔리차가 10.8%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SUV와 중형차가 각각 8%, 7.9%가 하락했다. 미니밴과 소형차가 각각 7.5%, 7.2% 떨어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달 0.2% 하락에 그쳤던 픽업트럭이 4.6%로 급락했으며 중형차, 소형차도 전달보다 하락폭이 두배에 육박했다.   중고차 가치지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신차 인벤토리 개선과 소비자를 위축시키는 높은 이자율 때문에 올해 지속해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콕스의 경제산업전문 크리스 프레이 시니어 매니저는 “5월의 전년동기 대비 지수 하락세는 3월, 4월에 비해 가속화됐지만 지난해 5~11월 사이의 경매가격이 낮았기 때문에 향후 몇 달간 하락 폭이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고차 소매판매는 지난해 5월보다 11%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는데 크레딧점수가 낮은 구매자들이 차를 교체하는 대신 수리해서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콕스는 이런 판매 감소와 도매가격 하락세가 중고차 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자동차 딜러들에게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고차 도매가격이 연이어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소매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지만 올해는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만6213달러였던 평균 소매가격이 4월 2만6969달러로 2.9%가 오른 데 이어 최근 4주 동안에도 0.8%가 상승했다.   LA한인타운 소재 자동차매매업체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이 내려간다고는 하는데 중고차와 신차를 찾는 구매자 비율이 예전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한인들에게 인기 있는 모델들은 여전히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센 편”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 하락과는 별개로 소매가격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남아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도매가 도매가격 하락세 중고차 도매가격 중고차 소매판매

2023-06-07

중고차 값 올해 들어 첫 하락…4월 도매가 전달보다 3%↓

중고차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을 추적하는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가 지난달 230.8로 전달보다 3%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219.3에 비해서는 여전히 5.2%가 높지만 4월 241.3보다는 4.4%가 내렸다.   지난 2021년 12월 257.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17.6까지 떨어졌던 MUVVI는 지난해 12월부터 다시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그먼트별로는 럭셔리차가 9%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으며 미니밴과 SUV가 각각 5.6%, 5.0% 떨어져 뒤를 이었다. 중형차와 소형차도 각각 3.9%, 3.4%가 하락한 데 비해 픽업트럭은 0.2% 하락에 그쳤다.   콕스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평균 중고차값은 2만6213달러였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찰리 체스브로는 “중고차값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제한된 인벤토리가 가격 방어를 지원하고 있을 수 있다. 현재 공급 상황을 고려할 때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도매가격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소매가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중고차값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도매가 중고차값 하락 중고차 도매가격 평균 중고차값

2023-05-07

"개스값은 내리는데..." 한인마켓 식품값, 여전히 높은 까닭은?

    미국내 일부 도시의 한인마켓 식품 가격이 인플레이션 기조에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버지니아를 포함한 워싱턴 지역에서만큼은 예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를 위해 5일 방문한 H마트 애난데일 지점에서 만난 권대옥 매니저는 “엘에이는 항구도시이기 때문에 공급에 문제가 없어 재고가 쌓이지만, 워싱턴 지역은 팬데믹 이후 배송할 컨테이너가 부족하고 공급망 병목현상이 있어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제 논리에 따라 가격이 내려갈 수가 없다”라는 설명이다.     공급망에 문제가 있다 보니 항구에 오랜 기간 보관되어 있던 제품들이 워싱턴 지역에 도착하면 유통기간 한계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다.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들을 전량 폐기해 공급이 더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권 매니저는 “오히려 코로나 초기에는 사람들이 사재기를 해서 매출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물가가 올라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쇼핑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세일을 하기도 하지만, 손해를 보며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권 매니저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내 제조업체도 원자재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한없이 가격을 올릴 수는 없어, 같은 가격을 유지하되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슈링크(줄이다)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다. 일례로 A사 주력 라면 제품은 멀티패키지 라면 개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이고 박스도 기존 개수보다 줄였는데, 오히려 가격은 올렸다.   한편, 한인들의 장바구니 필수품인 쌀과 육류 가격은 유난히 치솟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 쌀은 40파운드 기준 30달러 미만에 판매됐다. 지금은 40달러 대에 판매되고, 상품에 따라 50달러에 육박하기도 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상승한 사료 가격이 돼지고기 도매가에 반영돼 "돼지고기 값이 금값"이라는 소비자들의 한숨이 터져 나오는 지경이다. 이에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육류의 경우 한인 및 아시아계 마트보다 미국 마트의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다”고 귀뜸해 주기도 했다.   김정원 기자 kimjungwon1114@gmail.com한인마켓 개스값 한인마켓 식품값 돼지고기 도매가 공급망 병목현상

202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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