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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들렀다 올까·들렸다 올까?

“대전 부모님 댁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세종대왕릉에 들렀다.” “귀경길에 속초에 들려 바닷바람을 쐬고 왔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머무르는 일을 나타낼 때 위에서와 같이 ‘들렀다’고 말하기도 하고, ‘들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들렀다’와 ‘들렸다’ 둘 중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   ‘들렀다’와 ‘들렸다’를 혼동해 쓰는 이유는 기본형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나가다 어딘가에 잠시 머무르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들르다’이다. ‘들르다’는 ‘들르고, 들르며’ 등과 같이 활용되는데, ‘-아/-어’ 앞에서는 매개모음인 ‘으’가 탈락한다. 따라서 ‘들르-’에 ‘-어’가 결합하면 ‘으’가 탈락하면서 ‘들러’가 되고, 과거형은 ‘들렀다’가 된다.   ‘들렀다’를 ‘들렸다’고 틀리게 쓰는 이유는 ‘들르다’가 아닌 ‘들리다’를 기본형으로 잘못 알고 활용했기 때문이다. ‘들려’는 ‘들리+어’가 줄어든 형태로, ‘들르다’가 아닌 ‘들리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들리다’는 ‘듣다’의 사동사와 피동사나, ‘들다’의 사동사와 피동사로 사용하는 단어다.   그러므로 “대전 부모님 댁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세종대왕릉에 들렀다”는 바르게 쓰인 표현이므로 고치지 않아도 된다. “귀경길에 속초에 들려 바닷바람을 쐬고 왔다”는 ‘들려’를 ‘들러’로 고쳐 써야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대전 부모님

2024-09-09

[전시회 리뷰] 제1차 대전의 참혹함 고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7월 7일까지 열리는 ‘상상의 전선: 제1차 세계 대전과 글로벌 미디어’는 미디어와 전쟁을 조합한 최초의 기획전이다.     최초의 글로벌 미디어 전쟁이기도 했던 1차 세계대전은 미술과 그래픽 디자인, 영화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기획전 ‘상상의 전선’은 참혹한 전장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전시 분위기까지도 세밀하게 전시공간으로 옮겨온 ‘전쟁의 축소판’이다.   한 세기 전, 테러를 빌미로 시작한 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한 소모전으로 기록된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허명에 수많은 생명들이 총알받이로 죽어간 전쟁이었다. 전방의 군인들이 전쟁을 치르는 동안 전쟁 관련국들의 시민들은 미디어를 통해 전쟁에 참여했다.     1차 대전의 전쟁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정보와 미디어였다. 목숨을 각오하고 군대를 따라 다녔던 종군 기자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 펼쳐진 전쟁터의 현장성을 보도했다. 자신의 국가를 응원하는 예술가들은 각자의 작업실에서 전장을 상상하며 전쟁의 참혹상을 표현했다.     그들은 회화, 포스터, 삽화, 판화, 사진,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들을 폭넓게 사용했다. 전쟁을 주제로 한 포스터와 삽화들을 연일 접하면서 민간인들의 심리 속에는 포탄 자국과 전사자들의 유골 이미지가 완연하게 자리 잡았다.   윌리 재캘의 석판화 시리즈 ‘Memento 1914/15’는 옆으로 잘린 머리를 그린 강렬한 이미지로 시작한다. 그가 빌헬름 2세의 예술에 대한 억압에 반대하기 위해 베를린 분리파에 가담했던 191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독일의 위대한 화가 오토 딕스는 스스로 군에 입대, 병사로서 직접 체험한 전쟁을 합성된 이미지들로 표현해냈다. 엑스레이처럼 뒤죽박죽된 두개골과 멍한 눈, 입을 벌리고 있는 유령,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얼굴 등 적나라하고 강렬한 그의 그림들은 자기 내면의 공포와 불안, 살기가 서려 있는 자화상들이다.   전시회는 전장의 탱크와 비행기 공격, 쥐와 이가 들끓는 참호, 포탄에 맞아 사지가 잘리고 찢어지고 으깨진 병사들의 참상 등 저절로 고개를 돌려 피하게 되는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2차 대전 기간 저널리스트의 통절한 기고와 미디어 아트(매체 예술)는 시민들의 일상에서 공포를 조장하는 가상의 엔진으로 작동됐다. 공포는 전이되기 마련이다. 정치가나 문인들의 여론전만큼이나 미디어에 의한 정보전도 민중들의 심리를 전쟁 열기 속으로 끌어들였다.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참혹함 대전 전쟁 분위기 세계 대전 대전 기간

2024-01-21

[우리말 바루기] '들렀다', '들렸다'

긴 연휴로 인해 이번 추석엔 고향을 방문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주변 여행지를 찾은 이가 많았다. “대전 부모님 댁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세종대왕릉에 들렀다” “귀경길에 속초에 들려 바닷바람을 쐬고 왔다” 등과 같은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왔다.   지나가는 길에 잠깐 머무르는 일을 나타낼 때 위에서와 같이 ‘들렀다’고 말하기도 하고, ‘들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들렀다’와 ‘들렸다’ 둘 중 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   ‘들렀다’와 ‘들렸다’를 혼동해 쓰는 이유는 기본형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나가다 어딘가에 잠시 머무르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들르다’이다. ‘들르다’는 ‘들르고, 들르며’ 등과 같이 활용되는데, ‘-아/-어’ 앞에서는 매개모음인 ‘으’가 탈락한다. 따라서 ‘들르-’에 ‘-어’가 결합하면 ‘으’가 탈락하면서 ‘들러’가 되고, 과거형은 ‘들렀다’가 된다.   ‘들렀다’를 ‘들렸다’고 틀리게 쓰는 이유는 ‘들르다’가 아닌 ‘들리다’를 기본형으로 잘못 알고 활용했기 때문이다. ‘들려’는 ‘들리+어’가 줄어든 형태로, ‘들르다’가 아닌 ‘들리다’를 활용한 표현이다. ‘들리다’는 ‘듣다’의 사동사와 피동사나, ‘들다’의 사동사와 피동사로 사용하는 단어다.   그러므로 “귀경길에 속초에 들려 바닷바람을 쐬고 왔다”는 ‘들려’를 ‘들러’로 고쳐 써야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대전 부모님 주변 여행지 이번 추석

2023-10-12

[독자 마당] 내가 체험한 6·25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소련제 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은 옹진반도, 춘천, 홍천, 강릉에서 동시 다발로 38선을 침범하고 물밀듯 쳐들어왔다. 단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여기엔 6·25의 미스터리가 있었다. 1950넌 5월, 북한군의 남침 동향이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이로 인해 5월11일부터 국군에는 비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전쟁 발발 이틀전인 6월23일 24시를 기해 경계령은 해제되었다. 많은 장교와 군인들이 외박과 휴가를 떠났고 육군장교클럽은 낙성식 축하 파티를 6월25일 새벽까지 열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 발발 직전 전후방 부대의 대대적인 교체가 진행되어 전력 공백이 있던 상태였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3년 동안 계속됐다. 그 참혹한 전쟁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불러왔고 귀중한 문화유산들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국군 13만7899명, 미국 3만6940명, 유엔군 3730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사망자도 수없이 많았다. 그리고 남한에서만 5만여 명의 전쟁고아가 생겼다.     난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잠시만, 아니 2,3일만 피해 있으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말을 믿고 나와 내 동생은 책가방만 짊어졌고, 아버지는  방을 얻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이불보따리를, 어머니는 반찬으로 굴비 한 드럼, 고추장 한 그릇, 그리고 당장 갈아입을 여름옷 몇 벌 챙긴 것이 전부였다.     서울 수복 후 돌아온 집은 완전한 잿더미로 변해있었다. 내가 다니던 대전 원동초등학교도 뼈대만 앙상한 시멘트 건물 한동만 남아있었다. 그해 겨울은 왜 그리 추웠던지…. 학생 수는 반 이상 줄었다.     얼마 전 종전 70주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전쟁이 우리 의식 속에서 점점 잊혀가고 있는 것 같다. 6·25세대는 점점 늙어가는데….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체험 대전 원동초등학교 비상 경계령 서울 수복

2023-08-01

식품사가 소비자에 직접 설명 'K푸드 대전' 개최

K푸드 이커머스 울타리USA(대표 김민혁)가 오늘(14일)부터 3일 동안 울타리몰 LA매장 주차장에서 ‘K푸드 대전’을 개최한다.     울타리 USA 측은 “한국 제조업체 대표들이 직접 소비자를 만나 원자재, 제조과정, 제품 특징 등을 설명한다”며 “한국산 제품에 대해 상세히 알고 저렴하게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제조업체 12곳이 참여하며 이중 속초 동화푸드(대표 오인성), 제주창해수산(대표 문성익), 속초 참좋은 식품(대표 임용기) 임원진이 미주지역을 방문해 소비자들을 직접 만난다.     주요 판매 제품은 강원도, 전라남도, 제주도의 수산물로 다양한 속초 젓갈류, 속초 오징어순대, 제주 명품 갈치 외 명태 강정, 유자차, 김, 다시다 등 50여 가지 이상 프리미엄 농수산물이다.     오마니젓갈로 미주지역에 알려진 동화푸드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70여개 젓갈 및 식품을 25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미주지역이 수출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동화푸드의 오인성 대표는 “울타리몰에서 판매한 지 4년이 됐는데 해마다 매출이 20~30% 성장 중”이라며 “게장류, 새우장, 반찬용 수산물 강정 등 신제품을 곧 미주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속초의 참좋은 식품은 10년 동안 오징어순대 전문 업체로 성장하면서 소비자 저변확대를 위해 미주지역에 진출했다.     참 좋은 식품의 임용기 대표는 “미주지역에서 판매한 지 2~3년 만에 30%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창해수산(대표 문성익)은 갈치, 옥돔, 고등어, 한치, 민어 등 5종 수산물을 울타리몰을 통해 미주지역에 수출해왔다.     지난해 K푸드 대전 참여를 통해 갈치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고 이번에 명품 갈치, 덮밥류.회덮밥 밀키트 등 신제품을 개발해 선보인다.     이번 K푸드 대전에서 참좋은 식품은 오징어순대를 20달러에서 5달러로 대폭 할인하고 동화푸드는 20여 가지 특정 식품 2개 구매에 1개 무료 증정, 제주창해수산은 자반고등어 2팩을 4달러에 판매한다. 이은영 기자식품사 소비자 k푸드 대전 소비자 저변확대 k푸드 이커머스

2023-07-13

나치 잡는 90분, 누구든 핀란드 사람된다

영화를 보는 90분 내내 관객들은 모두 핀란드 사람이 된다. 그리고 핀란드의 '국뽕'에 흠뻑 젖어 주인공이 펼치는 극단의 폭력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제 2차 대전 핀란드를 점령한 나치군을 때려눕히는 핀란드의 영웅 아타미가 마치 일제강점기의 독립군처럼 느껴진다.   핀란드 영화계의 귀재 잘마리 헬랜더의 또 다른 희귀작. 램보 스타일의 할리우드 액션, 쿠엔틴 타란티노식 미장센과 폭력씬들에 걸맞은 유머 코드와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제2차 세계 대전의 끝 무렵, 초토화된 핀란드 북부의 황야. 고독한 방랑자 아타미(요르마 토밀라)는 금광을 발견한다. 순금 몇 조각을 떼어 시가의 은행으로 현금화를 위해 떠나는 중, 나치군과 맞닥뜨린다. 패망을 눈 앞에 둔 나치 장교는 아타미의 금을 탐낸다. 그리고 곧 그가 '시수(Sisu)'라 불리는 전직 특공대의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어디에서도 '시수'라는 말의 뜻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럴 필요가 없어서다. 시수는 핀란드의 민족적 자긍심이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용기, 불굴의 정신력을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 아타미가 역경에 직면할수록 상상할 수 없는 용기와 결단력으로 앞길을 가로막는 나치 악당들을 때려 눕히리라는 걸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영화는 처음부터 선과 악의 구분이 분명하다. 때문에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긴장감은 없다. 그러나 그 진행 과정은 예측 불가다. 소름 끼칠 정도로 사악한 나치 장교의 죽음에는 환호가 터진다. 나치군이 트럭에 실린 포로 여성들에게 지뢰밭을 지나게 하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다.   헬란더의 적당히 과장된 익살과 장난스러운 어조로 가득한 영화 '시수'는 성인용 로드 액션 어드벤처다. 한 순간의 긴장과 피투성이 폭력이 끝나면 바로 다음의 광기 액션이 기다리고 있다. 카탈루냐에서 개최된 판타지 호러필름축제 Sitge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음악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헬란더의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놀라운 액션을 동반한 서사극 '시수'는 주인공 아타미를 불가사의한 안티 히어로의 영역에서 묘사한다. 그는 마지막 장면까지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는다. 비열한 악당들과의 피비린내 나는 사투 끝에 아타미가 도착한 곳은 어디일까. 그리고 그는 무슨 말을 던질까.  김정 영화평론가핀란드 나치 핀란드 영화계 대전 핀란드 핀란드 북부

2023-04-28

배우 정준호, 대전 둔산동 최고급 주거시설 '그랑 르피에드' 계약

배우 정준호가 대전 둔산동에 들어서는 '그랑 르피에드'의 분양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준호는 견본주택 개관 당일인 지난 13일 견본주택을 방문해 모형도, 유니트 관람 및 상담을 진행하고 119㎡ 타입 1실을 분양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인들의 행보에는 직업 특성상 이목이 자연스레 끌리게 된다. 유명 연예인들의 분양, 부동산 매매 소식도 예외는 아니다.   각종 고급 주거 상품과 중심지 부동산 거래 소식이 특히 눈길을 끄는데, 투자 목적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에게 보여지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자산으로 여겨지는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일대 랜드마크 혹은 희소가치가 있는 이른바 '명품'으로 여겨지는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들도 있다.   연예인들은 평범한 직장인 대비 소득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청담동, 한남동 등 최상급지의 값비싼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연예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입한 부동산마다 큰 차익을 남긴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예인들의 고급 주거 상품과 대한민국의 중심 지역 부동산 거래 내역이 공개될 때 마다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강남권 최고급 빌라 '에테르노 청담'을 가수 아이유가 분양 받아 높은 분양가와 함께 그 상품성이 함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동산 매매 소식도 관심을 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용산구 한남동 건물을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기며 매각했고, 송혜교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을 매각해 약 29억원의 시세 차익을 냈다.   특히 서태지와 비∙김태희 부부는 연예계에서도 소문난 부동산 부자다. 서태지의 경우 20년간 보유해온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을 매각했는데, 알려진 시세 차익만 약 300억원 규모다. 비∙김태희 부부의 경우는 용산구 소재 한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300억원 정도 차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22년 5월에 이태원동 주택을 매각해 약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런 사례들의 공통점은 주변의 선망이 되는 지역, 상품 위주의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게다가 "연예인이 산 건물"이라는 이유로도 일대 부동산 시장의 시세가 일제히 오르는 사례들도 있다. 일대 지역의 가치와 상품성을 고려해 시세 차익을 남겨온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정준호의 그랑 르피에드 분양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연예인들의부동산 매매는 단순 실거주 뿐 아니라 미래 수익까지 고려한 결정인 경우가 많다"며 "정준호씨는 그랑 르피에드의 뛰어난 상품성은 물론 미래 투자 가치까지 고려해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 말한다.   둔산동 그랑 르피에드는 부동산 디벨로퍼 미래인이 시행,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고급 주거 상품이다. 둔산동의 대표적인 노른자위 부지로 꼽히는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에 들어서며 둔산권역 최고 높이 47층에 전용면적 119∙169㎡ 5개동, 총 832실 규모의 대단지로 설계돼 대전을 대표하는 둔산동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지역 랜드마크로서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그랑 르피에드는 랜드마크로서 손색없는 최고급 시설까지 자랑하며,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 단지 내 사우나 시설과 최상층 스카이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조식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레스토랑 시설을 갖추어 지방에서는 최초로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조식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 내 약 5,000㎡(1,500평) 규모의 판매시설이 계획돼 있어 대형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이 또한 대전에서 대형마트가 입점하는 단지로는 최초다.   그랑 르피에드가 들어서는 대전 둔산동은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서구청, 대전지방법원 등이 근거리에 몰려있는 행정업무의 중심지로 여기에 대전둔산경찰청, 대전지방검찰청 등이 단지 앞에 자리해 치안이 뛰어나 안심거주여건도 갖췄다. 방위사업청도 이전해 올 예정으로 각종 핵심 행정시설 종사자의 직주근접 여건도 자랑하는 대전의 중심지로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그랑 르피에드는 지난 14일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으며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에 위치해 있으며 방문 예약을 통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주거시설 정준호 대전 둔산동 배우 정준호 분양 부동산

2023-04-25

르피에드둔산PFV, 5200억원 PF 조달 마무리…‘르피에드’ 조성

 대전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 개발을 위한 5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완료돼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르피에드둔산PFV는 NH투자증권 외 8개 기관이 총 5200억원 가량의 대규모 자금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특히 5200억원의 PF는 올해 신규 사업장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으며, 7월 이후에는 1000억원 이상의 PF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대전 최고 입지에 들어서 사업성이 우수하고, ‘르피에드(LE PIED)’ 브랜드를 내건 상품으로 나와 ‘성공 분양’이 예고돼 유동성 위기에도 수천억원의 자금 마련이 가능했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르피에드둔산PFV 관계자는 “금융시장이 완전히 경색되면서 PF가 올스톱 된 가운데 둔산동 홈플러스 사업 부지 개발 PF조달이 성공했다는 것은 입지부터 상품성까지 면밀히 점검한 결과 사업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며 “즉 시장 위기와 무관하게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은 투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PF가 성사되면서 대전 둔산동 홈플러스 부지는 연면적 약 25만㎡, 지하 8층~지상 47층, 전용면적 119·169㎡, 총 832실 규모의 최고급 주거형 오피스텔로 탈바꿈한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고, 분양은 내년 상반기 계획중이다.   특히 이번 PF 성공의 핵심 요인인 둔산동에 자리한 입지가 단연 돋보인다. 둔산동은 대전을 대표하는 부촌이자 선망의 지역으로 전문직, 고위 공무원, 교수 등이 다수 거주하며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곳이다. 특히 홈플러스 둔산점 부지는 둔산동에서도 최고의 부지로 손꼽힌다.   또한 한밭초를 비롯해 초·중·고 명문학군이 밀집한 둔산1동에 속하며, 스타강사와 유명 입시학원이 몰린 둔산동 학원가도 가깝다. 교통부터 공원, 편의시설 등 주택시장에서 강조되는 핵심 인프라가 모두 인접한 점도 강점이다.   반면 최근 15년 동안 50가구 이상의 제대로 된 주택 공급이 없었으며, 재건축도 최소 10년 이상의 긴 기간이 소요되고, 사업성과 이해관계에 따른 변수가 많아 당장 공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둔산동이라는 지역 수준에 걸맞은 주거상품에 대한 수요가 탄탄한 곳이다.   동시에 르피에드 브랜드에 걸맞은 독보적 설계가 적용돼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진정한 랜드마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르피에드는 고소득 가구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최고급 주거상품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초구 서초동 등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에서 연이어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서도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랜드마크에 걸맞은 상품성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47층의 둔산권역 최고 높이라는 상징성과 정부대전청사 등 일대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면으로 설계돼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1천평 이상의 커뮤니티에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 단지 내에서 ‘원스톱’ 생활 편의를 즐길 수 있다.   르피에드둔산PFV 관계자는 “서울, 부산의 경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 시설이 있지만, 대전의 경우 바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단지가 없었다”라며 “르피에드둔산을 지역에서 전에 없던 독보적 상품성으로 공급해 대전과 충청권을 넘어 전국에서 각인될 수 있는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마무리 조달 대전 둔산동 둔산동 학원가 자금 조달

2022-11-29

규제 풀린 지방, 연말 앞두고 ‘밀어내기’ 나서나… 4만 가구 분양 예정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연말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5만9,56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지방 물량은 3만9,574가구로 전국의 66% 물량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남(1만2,227가구)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북 5793가구 △대구 4214가구 △대전 3658가구 △부산 3499가구 △경남 3287가구 △강원 2266가구 △충북 1723가구 △전북 1622가구 △전남 756가구 △울산 311가구 △광주 191가구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이는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발표됐던 9월 물량(7,184가구) 대비 약 5.5배 늘어난 수치다.     이달에는 연내 막바지 물량과 지방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이 되면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수요자들의 청약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그동안 규제를 받았던 5대 광역시의 신규 분양 단지에도 실수요자는 물론 외지인 투자자들까지 진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과 집값하락 우려 탓에 매수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 시그널에 건설사들도 미뤄왔던 공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라며 “특히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 조치로 5대 광역시 신규 분양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달 청약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규제가 해제된 지방 5대 광역시에 위치한 신규 단지의 분양 성적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신세계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 조성되는 ‘빌리브 리버런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78·84㎡ 총 311가구로 공급된다. 도보권에 월봉초, 강남고가 위치하며, 단지 반경 1㎞ 내에는 울산중앙초, 월평중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해 있다.   GS건설은 대구 남구 대명동 뉴타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총 20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위치한 ‘포레나 대전학하’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를 제외한 전용면적 84㎡ 8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달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는 충남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짓는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가구다. 논산에 선보이는 첫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지방 가구 울산 311가구 대전 3658가구 대구 4214가구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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