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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무료 증정 이벤트

후코이단 전문기업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감사 이벤트가 오는 20일에 마감될 예정이어서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인기 후코이단 제품 캡슐 5병을 구매하면 60정 2병을 무료로 증정하고, 10병 구매하면 160정 1병과 60정 4병을 무료로 증정하고 있다. 또 액상 타입 6세트를 구매하면 40팩을, 8세트를 구매하면 60팩 (1세트+1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후코이단은 항암 치료를 포함한 중증 환자를 비롯하여 폐렴·간염·대상포진 등의 질환자나 면역유지가 필요한 소비자가 찾는 성분인데, 이러한 성분은 미역·모즈쿠·블래더랙 등 해조류 중에서도 특히 갈조류에만 소량 함유되어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후코이단 제품마다 사용한 갈조류 종류·순도·함유량·원산지 등이 다르기 때문에 품질이 천차만별인데, 저품질 후코이단은 후코이단 특유의 갈색을 띄지 않고, 바다 맛이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유기농 인증 미역귀 및 후쿠스 후코이단을 사용하고, 국제 공인 검사기관 SGS의 품질 검사를 통해 방사능과 중금속으로부터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받고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연방 식품의약청(FDA) 기준에 맞는 CGMP 공장에서 생산하며,  세계적인 품질 평가상인 벨기에의 ‘몽드 셀렉션’을 2024년에도 수상함으로써, 8년 연속 수상한 유일한 후코이단 제품”이라며 “현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고, 아마존에서도 베스트셀러 후코이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현재 ‘AHCC 강화 후코이단’과 ‘3 플러스 후코이단’ 2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건강 목적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하루 복용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 상담이 필요한데,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 샘플과 관련 자료를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전화: 888-761-1188, 웹사이트: www.NMfucoidan.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네이쳐메딕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가정의 달 감사 이벤트 후코이단 AHCC 강화 후코이단 3 플러스 후코이단

2024-06-10

KCS, 가정의 달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전문 사진가가 가족사진을 찍어 제공하는 이벤트(포스터)를 진행한다.     KCS가 각 가정에 제공하는 가족사진은 24“X36” 사이즈로, 사진을 보존하는 캔버스 프레임은 무료로 지원한다.   촬영 날짜는 5월 9·16·23·30일(5월 둘째 주부터 매주 목요일), 시간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단 신청 가정이 많을 때는 선착순으로 50가정까지만 가능하다. 한 가정당 촬영 시간은 15분.     KCS는 “가족사진 촬영을 신청하려면 일정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가구 연소득이 2024년 연방빈곤선의 300% 이하에 해당해야 한다”며 신청은 소득세신고서와 함께 이벤트 광고 전단지 등에 나온 QR 코드를 이용하거나, e메일(chloe@KCSny.org/davidyoon@kcsny.org), 또는 전화(718-939-6137, 연결 번호 315/325)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가정의 달 기념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내용과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Q9azZuz3G1HDOa-2ihMpxJnp0m9CnK1mYNLWq2VakLjyzGg/viewform)를 참조하면 된다.   또 KCS는 프리스티지와 함께 오는 25일(토)에 베이사이드 KCS 강당에서 명문대학 입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KCS는 “이번 명문대학 입시전략 세미나에서는 전 스탠퍼드대 입학업무 고위 담당자와 프리스티지 대표인 이영호 원장님이 미국 입시 트렌드에 따른 최신 준비 전략을 다룬다”며 “대학별 올해의 합격 트렌드부터 입학사정관의 학생평가 키워드 분석, 에세이 작성 방법, 그리고 디지털 SAT 고득점 전략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미나는 오전 10시 30분부터12시 30분까지 진행되는데, 대학 입시에 관심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에 전화 예약은 필수,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KCS 교육 전화(718-939-6137)로 연락하면 된다.   KCS는 이날 세미나 참석자에게는 최고 품질의 디지털 SAT 모의솔루션 테스트(25달러 상당) 무료 1회 응시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KCS 가정의 달 가족 사진 촬영 이벤트 뉴욕한인봉사센터 명문대학 입시 전략 세미나 KCS 명문대 세미나

2024-05-01

[9월 '전국 자살예방의 달'] 팬데믹 기간 극단적 선택 한인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줄었던 자살자가 다시 늘고 있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등 보건당국은 ‘전국 자살예방의 달(National Suicide Prevention Month)’인 9월을 맞아 팬데믹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었다며 정신건강 교육 및 자살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10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총 4만944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자살자는 전년 4만8183명보다 2.6%나 늘었다.   인구 10만 명당 14.4명(남성 22.8명, 여성 5.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종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는 원주민/알래스카 원주민 28.1명, 백인 17.4명, 태평양계 12.6명, 흑인 8.7명, 아시아계 6.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 한인 자살자는 235명으로 전년 203명보다 15.7%나 급증했다. 한인 자살자는 2018년 232명, 2019년 205명, 2020년 179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1년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표 참조〉     2021년 기준 연방센서스국에 따르면 전국 한인 인구 추산치는 194만5880명(한국계 모두 포함)이다. 이를 토대로 한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은 약 11.8명으로 다른 아시아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 김재원 트레이닝 코디네이터는 “팬데믹 기간에는 다같이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돕고 보호하는 분위기 속에 자살자가 줄었다”면서 “팬데믹이 잠잠해지면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가진 분들은 다시 고립될 위험이 커졌다.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을 위한 초기대응 기술을 적극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전문의에 따르면 ‘우울증,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약물중독, 과도한 스트레스, 큰 정신적 충격’은 자살 충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신체건강에 신경을 쓰는 만큼 정신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학적 기준 우울증 항목은 ▶슬프고 울고 싶은 감정 ▶평소 흥미를 느꼈던 활동 관심 저하 ▶체중 및 식욕 변화 ▶과한 수면 또는 불면증 ▶무기력증 ▶자존감 저하 및 잦은 죄책감 ▶사고력 및 집중력 감퇴 ▶자살 등 죽음 관심  ▶삶의 의욕 상실이다. 위 항목 중 5가지 이상 해당하고,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면 주변에 도움 요청 및 상담을 꼭 받는 것이 좋다.   정신건강 상담전문가는 우울증 또는 자살 전조증상을 겪는 당사자는 내면의 아픔을 적극 표현하고, 가족과 지인은 그 말을 유심히 듣고 대화를 나누라고 당부했다. 이웃케어클리닉 문상웅 심리상담가는 “주변에서 누군가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면 주의 깊게 들어야 한다. 처한 상황에 공감해주고 (자살 시도 등) 위험요소를 제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에 빠져 있을 때는 ‘약물이나 술’을 멀리해야 한다. 약물과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충동성이 높아져 자살 위험이 크다고 한다.   김자성 정신과전문의는 “현재 본인이 처한 힘든 상황을 전문가 등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시도가 가장 큰 ‘관문’이자 상황 개선 가능성의 순간”이라며 “우울하고 힘든 상황을 수치나 실패로 여겨선 안 된다. 전문가와 이야기를 통해 상황을 객관화하면 현재 처한 상황을 개선할 의지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6번), 한인가정상담소(213-389-6755), 이웃케어클리닉(213-235-1210), 한인타운청소년회관(213-365-7400),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은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한다.   LA카운티 정신건강국은 자살 예방 주간(9월10~16일)을 맞아 9월 14일 오전 8시~오후 5시 캘리포니아 엔다우먼트(1000 N. Alameda St)에서 정신건강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9월 전국 자살예방의 달 한인 기간 정신건강과 자살예방 한인 자살자 la카운티 정신건강국

2023-08-31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가정의 달 이벤트

후코이단 전문기업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10일부터 6월 19일까지 진행되는데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캡슐 160정 3병 구매 시 60정 1병 ▶160정 캡슐 5병 구매 시 60정 2병 ▶160정 10병 구매 시 160정 1병+60정 4병을 무료 증정한다. 또 ▶액상 타입 3세트(150팩) 구매 시에는 20팩 ▶8세트(300팩) 구매 시에는 60팩(1세트+10팩)을 추가로 증정한다.     후코이단은 미국·일본·호주·유럽 등에서 진행된 2600여 편의 연구를 통해 암세포 자살 유도·면역력 강화·항바이러스·항염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성분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NK세포·T세포·대식세포 등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특히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후코이단만 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AHCC강화 후코이단’과 ‘3플러스 후코이단’이라는 2가지 제품을 판매 중이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네이쳐메딕AHCC 후코이단’ 제품은 2가지 후코이단(유기농 미역귀 및 모즈쿠 후코이단)에 백혈구 및 간 활성화에 탁월한 AHCC성분이 믹스되어 있어, 항암치료로 인해 손상된 간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는다”며 “또 3가지 후코이단이 믹스된 ‘네이쳐메딕 3-PLUS 후코이단’ 제품은 후코이단 본연의 기능을 더 필요로 하면서 면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거나, 암치료 후 재발방지 또는 암 환자로서 항암치료를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쳐메딕 3-PLUS 후코이단’ 제품은 세계 최초로 3가지 후코이단(후쿠스·모즈쿠·미역귀)이 복합되어 있다. 특히, 후쿠스 후코이단은 1913년 처음 발견된 원조 후코이단으로, 여성 암·소화기계 암을 포함해, 다양한 항암 효능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쳐메딕 후코이단은 “3-PLUS 제품은 캡슐 1병에 40g, 액상 1세트에 무려 110g의 후코이단이 함유된 고함량 후코이단 제품”이라며 “네이쳐메딕 미역귀 및 후쿠스 후코이단의 경우, 방사능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한 연방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후코이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제품 구매 문의 및 참조는 전화(888-761-1188) 또는 웹사이트(www.naturemdc.cmom / www.fucoidan3plus.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네이쳐메딕 후코이단 네이쳐메딕 후코이단 가정의 달 이벤트 AHCC강화 후코이단 3플러스 후코이단 후코이단

2023-05-02

아이비 뷰티, 국립유방암재단에 3만불 기부

 글로벌 뷰티전문기업 키스그룹(KISS Group.대표 장용진)의 유통 회사인 아이비 뷰티(Ivy Beauty)가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국립유방암재단(National Breast Cancer Foundation)에 1만 달러와 2만 달러 상당의 자사 브랜드 제품을 기부했다.   아이비 뷰티는 “이번에 기부된 제품은 유방암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에게 전달되는 국립유방암재단의 ‘호프 킷(HOPE Kits)’에 사용되는데, 이는 치료 과정에 대한 위로와 격려를 전달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며 “또한 유방암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자가 유방 검사법을 교육해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커뮤니티 대외 이벤트(Community Outreach Events) 참석자들에게도 제공해 해당 이벤트의 참여도를 높이는 일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아이비 뷰티는 국립유방암재단의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로 2년 연속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부에 대해 아이비 뷰티 관계자는 “다시 한번 국립유방암재단과 협력해 커뮤니티의 건강과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더 나아가 유방암을 치료중이거나 혹은 후유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우리 회사의 고품질 뷰티 제품을 통해 잠시나마 병마와의 싸움에서 벗어나 본인을 가꾸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비 뷰티는 키스그룹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i-ENVY ▶Kiss New York Professional ▶Red by Kiss ▶Ruby Kisses 등 제품을 미국과 세계의 뷰티용품 매장에 판매하는 뷰티 케어 업계의 혁신적인 글로벌 리더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효능, 그리고 안전성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윤리·성실·우수성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과 헌신을 기업의 미션으로 삼고 있다.     아이비 뷰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ivyusa.com) 참고.   국립유방암재단은 유방암의 조기 발견과 교육 및 지원 시스템 제공 등으로 여성들을 돕고 있는 기관으로, 세계 최고의 유방암 관련 기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국립유방암재단과 유방암 관련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nationalbreastcancer.org) 참고.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키스그룹 아이비 뷰티 국립유방암재단 아이비 뷰티 기부 유방암 인식의 달

2022-10-12

지상 최고 썰매길 만든다, 다국적 '얼음장이' 45인

스켈레톤은 5㎝, 루지는 3㎝ 적당 얼리고 깎고 쓸어내는 작업 반복 작은 알갱이 하나에도 사고 위험 얼음 표면 고르는 일 가장 중요 윤성빈 등 한국 선수 하루 6~8회 올림픽과 같은 조건서 실전 훈련 스켈레톤과 봅슬레이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이 '새롭게'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 위치한 '썰매 전용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 국민의 시선이 더 쏠리는 이유다. 스켈레톤의 '아이언맨' 윤성빈(24·강원도청)과 봅슬레이 '듀오'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가 실전훈련을 소화하는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엔 대표팀 이상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슬라이딩센터 트랙을 관리하는 사람, '아이스 메이커(ice maker)'다. 이들은 요즘 평창올림픽을 치를 최적의 얼음 상태를 위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트랙 안팎을 오가고 있다. 아이스 메이커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때 최적의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얼음은 올림픽에 맞춰 준비된 상태다. 현재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엔 총 45명의 국내외 아이스 메이커들이 배치돼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양성한 국내 30명 아이스 메이커들과 캐나다, 미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에서 온 15명 아이스 메이커들이 뭉쳤다. 2011년까지 스켈레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태래 평창올림픽 조직위 슬라이딩센터 매니저는 "슬라이딩센터에서 얼음이 가장 중요하다. 강도, 온도, 깎여있는 상태에 따라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면서 "이런 얼음을 소중하게 다루는 아이스 메이커들을 '얼음장이'로 부른다"고 소개했다. 콘크리트 트랙 밑에 매립된 냉각 파이프에 냉매를 흘려 얼음을 얼린다. 표면 온도를 영하 10도까지 낮춰 얼음이 얼면 그 위에 아이스 메이커들이 반복해서 물을 뿌려 3~5㎝ 두께의 얼음을 만든다. 무거운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5㎝ 정도, 가벼운 루지는 3㎝ 정도가 적당하다는 것이 얼음장이들의 설명이다. 외부 공기 온도가 영하 5도 안팎이 되면 최적의 얼음 상태가 갖춰진다. 사용하는 물의 양은 약 120톤이다. 얼음이 지나치게 두꺼우면 각종 도구로 이를 깎고 치우는 작업을 반복한다. 트랙 폭이 좁은 데다 경기장 길이가 1857m나 되는 만큼 16개 각 커브 구간마다 3~6명의 아이스 메이커들이 작업한다. 정빙기 등 기계 장비로 얼음을 정비하는 빙상 경기장과 달리 슬라이딩센터는 중장비 없이 브룸(빗자루)과 평탄작업용 스크레이퍼 등으로 얼음을 정비한다. 아이스 메이커들의 일상은 선수들보다 3시간 먼저 시작된다. 김 매니저는 "오전 9시에 훈련을 한다면 우리는 새벽 6시에 경기장에 나와서 얼음을 만든다"고 말했다. 얼음장이들은 세심해야 한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조지아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루지 연습 레이스 도중 썰매가 전복돼 사망했는데 당시 고르지 않은 얼음 표면이 문제였다. 김창환 아이스메이커 팀장은 "안전은 물론이고 얼음 상태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고 100분의 1초 차로 순위가 바뀌기도 하기 때문에 매우 신경 써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룸과 삽을 활용해 깨진 부분이나 작은 얼음을 제거하는 마지막 작업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슬라이딩센터에서 일했던 아이스 메이커 조니 로프건(미국)은 "매끄럽게 출발하는 스타트 부분, 속도를 줄여서 원만하게 결승선을 통과해야 하는 피니시 부분이 가장 예민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아이스메이커들은 "추우면서도 건조한 평창의 1월~2월 기후 덕분에 역대 올림픽 중 최고의 얼음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이스 메이커들의 세심한 작업 속에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수들은 올림픽 때 탈 얼음 트랙과 같은 조건에서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달 말까지 하루 6~8회 실전 훈련한다. 김태래 매니저는 "숙달된 운전자도 초행길을 가면 헤맬 수 있다. 같은 길을 500차례 간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게 홈 이점"이라면서 "후배 선수들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안전하게 영광의 순간을 장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18-01-17

성화 봉송 스태프 500명, 그들 때문에 빛난 평창 불꽃

전국 138개 지역에 걸쳐 7500명의 주자가 2018km 거리를 달리는 대장정.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국내 봉송 76일째인 15일 서울 지역을 돌았다. 성화는 16일까지 서울 지역 봉송을 마친뒤 경기 고양과 파주 등을 거쳐 19일 강원에 입성한다. 강원 지역에서 봉송 막바지 일정을 마친 성화는 다음 달 9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 성화대에 최종 점화된다. 봉송 구간마다 성화봉을 들고 달리는 주자는 1명이다. 봉송 주자는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200m 안팎의 구간을 달리거나 걸어 불꽃을 안전하게 운반한다. 그런데 봉송 주자 혼자 뛰는 건 아니다. 플레임 서포터 1명이 주자 옆에 밀착해 안전한 봉송을 돕는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 보안주자 4명이 주변을 에워싸고 달린다. 그 바깥으로는 500여명의 스태프가 봉송행렬을 함께 한다. 이 가운데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봉송팀 인원만 200여명에 달한다. 불꽃 하나에 매머드급 인원이 따라붙는 셈이다. 이 많은 인원은 곳곳에서 각자 역할을 수행하는데, 우선 행사를 총괄 운영하는 기획팀과 봉송 주자와 경로를 담당하는 팀, 봉송 지역의 문화 행사를 진행하는 팀, 행사 관련 물자를 나르는 팀 등으로 나뉘다. 또 3교대로 성화가 안치된 밤 동안 이를 지키는 팀도 있다. 이들 모두가 평창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불꽃의 '수호자'인 셈이다. 봉송 주자 옆에서 뛰는 플레임 서포터는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다. 이들은 봉송 행사의 진행과 함께 봉송 주자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까지 한다. 주자들을 인터뷰하고 세리머니를 유도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높인다. 대학 레크리에이션과 출신으로 76일 내내 성화 봉송을 함께 하는플레임 서포터 선민지(23)씨는 "수천 명의 봉송 주자마다 각각 사연이 다르고,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더라.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걸 알게 돼 반가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성화 봉송 스태프들은 애환도 크다. 매일 수십 ㎞ 봉송을 교대로 걷거나 뛴다. 봉송 여정이 계속 이어지다 보니 제대로 쉴 수도 없다. 하루 수면시간은 5~6시간 안팎인데, 봉송 지역이 매일 바뀌다 보니 숙소에 짐도 제대로 풀지 못한다. 손희연 조직위 성화봉송팀 매니저는 "지난 76일간 한 번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어머니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신다. 나중에 100일간 주고받은 메시지를 모아볼 생각이다. 백일기도의 심정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화려하게 점화될 그 순간만 상상하며 수고를 잊는다. 전 대회인 2014 소치올림픽 땐 80여 차례나 불이 꺼졌다. 2016 리우올림픽 땐 일부 구간에서 성화봉을 향한 물세례가 벌어져 성화가 꺼졌다. 다행히 평창올림픽 봉송은 사고없이 진행됐고 성화가 꺼진 건 봉송 초반 성화봉 문제로 옮겨 붙이다가 꺼진 세 차례뿐이다. 김찬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봉송팀장은 "힘든 순간이 있지만, 거리에 나온 시민들의 응원에 힘을 낸다. 성화 봉송은 '성화대 점화'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며 "성화 봉송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에 맞게 남은 기간에도 많은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봉송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2018-01-15

평창올림픽 열기에 한층 뜨거워진 서울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가 서울을 환히 비췄다. 13~14일(현지시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 행사에선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봉송 주자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성화는 74일 만인 13일 서울에 도착했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을 누빈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첫날, 성화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를 출발해 종로~동대문~용산 등을 거쳐 광화문까지 달렸다. 특히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어가행렬 봉송에는 시민 1만여명이 몰렸다. 14일엔 동대문~성동 지역 등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 호돌이광장에 성화가 안치됐다. 유명인사들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봉송에 나섰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인근에서 전유상(세일중).송한록(포항제철중) 등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6명과 불꽃을 옮겼다.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서장훈 씨는 스포츠 관련 분야를 통해 꿈을 키우는 여학생 4명과 함께 광화문 인근에서 성화를 봉송했다. 그 밖에 재일동포 축구선수 정대세,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이상민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 등이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어가행렬 성화 봉송도 눈길을 끌었다. 300여 명이 출연한 어가행렬은 '세종실록 오례의'를 근거로 재구성됐다. 이홍배 황실문화원 종친회 이사장이 봉송 주자로 나섰고, 취타대와 전통 복식 차림의 행렬단이 어가를 호위했다. 성화 봉송은 16일까지 서울을 돌고, 경기 북부를 거쳐 21일 강원도에 입성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파견할 선수단.응원단 규모 등을 논의할 실무접촉을 이어갔다. 15일 실무접촉에서 이목을 끈 건 북한 대표단의 현송월이다. '관현악단 단장'으로 대표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송월은 북한판 걸그룹이라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유명하다. 모란봉악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기획하고 챙기는 악단이다. 한때 김정은의 첫사랑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던 현송월은 여성 예술인 가운데는 드물게 지난해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2018-01-14

올림픽 사상 첫 '남북 코리아팀' 구성

다음달 개막하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국제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최종성사가 될 경우 지난 1991년 이후 27년만에 처음이자 단일 종목이 아닌 다양한 경기에서 이뤄진 첫 남북 연합팀이 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북한측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전북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던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ㆍ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영광을 평창에서 재현하고 싶다"고 말한 것을 실현하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 해 7월 한국을 찾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남북 단일팀 구성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바 있다. 평창 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이 이뤄지면 국제 종합대회로는 첫 성사라는 새 역사가 탄생하게 된다. 기나긴 남북체육 교류 역사에서 남북 단일팀 시도는 1964년 도쿄 여름올림픽을 1년 앞둔 1963년 시작됐다. 55년전 당시 남북은 스위스 로잔.홍콩에서 세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단일팀 구성에 실패했다. 1979년 제35회 평양 세계탁구선수권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위한 노력이 4차례 있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로 좌절됐으며 1984년 LA 올림픽 단일팀 구성도 구 소련 등 공산국의 불참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30년전인 1988년 서울 올림픽 직전에도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한 협의를 3년에 걸쳐 오랫동안 진행했지만 북한이 IOC의 수정안을 거절하고 올림픽에도 불참한바 있다. 1990년부터 다소간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며 남북은 4차례에 걸친 만남 끝에 1991년 지바 세계탁구대회와 같은 해 세계 청소년 축구에 단일 '코리아팀'으로 참가했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나선 코리아 단일팀은 남한의 현정화-북한의 리분희ㆍ유순복이 주축이 된 여자 단체전에서 '작은 마녀' 덩야핀이 버틴 세계 최강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축구대회 북측 최철의 결승골로 남북 단일팀이 8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단일팀은 1991년 탁구와 축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1년 앞둔 2007년 2월 남북은 체육 회담을 열어 구기 종목을 중심으로 단일팀을 파견하기 위해 깃발.응원가.합동훈련 방안에 합의했지만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며 취소됐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이어지던 개막식에서의 남북선수단 공동입장도 베이징 올림픽부터 중단되고 말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시도했지만 포기했으며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는 북한의 불참결정으로 좌초됐다. 한국 선수들의 엔트리를 줄이고 북측에 와일드카드를 부여하는 등 다소간의 난관이 남아있지만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커지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1-12

피겨 신동 유영 "평창 못 가지만 베이징서 높이 뛸래요"

최종 선발전서 총점 200점 넘겨 언니들 제쳤지만 나이 제한 걸려 김연아 밴쿠버 금메달 보고 시작 최연소 태극마크 등 무섭게 성장 새벽까지 점프 훈련하는 '악바리' 링크 밖선 아이돌팬인 10대 소녀 ."언니들보다 점수가 잘 나올 줄 몰랐어요." 지난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끝난 제72회 피겨 종합선수권대회는 뜨거운 열기와 관심 속에 치러졌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출전 선수 최종선발전을 겸했기 때문이다. 여자 싱글에선 준우승한 최다빈(18·수리고)과 4위를 차지한 김하늘(16·평촌중)이 평창 행 티켓을 차지했다. 왜 우승자가 평창 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걸까. 여자 싱글 우승은 유영(14·과천중)이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을 합쳐 204.68점. '피겨 퀸' 김연아(28) 이후 여자 싱글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건, 이날 유영이 처음이다. 유영은 지난달 랭킹배와 종합선수권에서 연속 우승했다. 하지만 올림픽 무대엔 설 수 없다. 올림픽 피겨에는 출전 선수 나이 제한(올림픽 직전 7월 기준 만 15세)이 있기 때문이다. 유영을 1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만났다. 표정이 밝았다. 대회 전까지 강행군하다 모처럼 휴식을 취한 덕분이다. 유영은 "오랜만에 잠을 푹 잤다"며 "(200점을 넘어서) 너무 좋았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전에서) 197.56점을 받아, '조금만 더 하면 되겠다'고 욕심을 내긴 했는데, 200점을 넘어 놀랐다. 지금도 만족스럽지만,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종합선수권 시상식에서 유영은 시상자로 나선 김연아를 끌어안았다. 유영은 김연아 때문에 피겨를 시작한 '팬'이자 '연아 키드'다. 싱가포르에 살았던 유영은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지금도 유영이 가장 좋아하는 레퍼토리는 김연아가 2009~10시즌 연기했던 '007 메들리'(쇼트)와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프리)다. 열대성 기후인 싱가포르의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았다. 일반인 틈에서 스케이트를 타야 했다. 전문 지도자도 없어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영상을 보며 점프 등 기술을 익혔다. 결국 2013년 어머니(이숙희·48) 씨와 귀국해 원룸 생활을 시작했다. 어머니 이 씨는 2년만 해보고 안 되면 그만둘 생각이었다. 유영과 어머니는 한국에, 개인사업을 하는 아버지는 인도네시아에, 큰오빠는 군대에, 작은 오빠는 싱가포르에 흩어져 사는 이산가족이 됐다. 처음 훈련을 시작한 곳은 과천 빙상장이다. 김연아가 어린 시절 연습했던 바로 그 빙상장이다. 한국말이 서툴러서 힘들었지만, 피겨에 대한 열정 만큼은 강력했다. 새벽과 밤에도 이를 악물고 훈련했다. 불과 1년 만인 2014년 트리플(3회전) 점프를 마스터했고, 2015년엔 전 종목을 통틀어 최연소(만 10세7개월)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2016년 종합선수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의 최연소 우승 기록(12년 6개월)을 10개월 앞당겼다. 지난해부터는 캐나다로 건너가 훈련하고 있다. 훈련장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을 준비했던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이다. 유영은 "(김)연아 언니가 거기서 훈련했기 때문"이라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어머니 이씨는 "캐나다에서 점프 전문가인 지슬란 브라이언드(캐나다) 코치를 만나 점프를 교정했다. 그 전엔 점프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빙판에선 시합도, 훈련도 '악바리'지만, 링크 밖으로 나서면 영락없는 10대 소녀다. 유영은 "캐나다에선 친구가 없어 외로웠다. 메신저나 국제전화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기분 전환을 했다"고 말했다. 취미는 셀카 찍기와 아이돌(방탄소년단·트와이스) 공연 또는 뷰티 유튜버(메이크업·패션 소재의 개인 인터넷 방송) 동영상 보기다. 경기 전 화장도 직접 한다. 어린 나이 탓에 평창 무대에 서지 못하는 유영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갈 수 없어 아주 아쉽다. 출전은 못 해도 경기라도 직접 보고는 싶은데"라며 아쉬워했다. 오는 3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준비 때문에 평창을 다녀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두 번째 성화봉송 주자인 방송인 유재석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첫 번째 주자 유영 선수에게 성화봉송을 전달받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두 번째 성화봉송 주자인 방송인 유재석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에서 첫 번째 주자 유영 선수에게 성화봉송을 전달받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는 서지 못하지만, 뜻깊은 추억 하나는 남겼다. 성화 봉송 주자, 그것도 첫 주자로 뽑혀 봉송행사에 참여했다. 아테네에서 성화를 채화해온 김연아로부터 성화를 이어받았다. 유영은 맡은 구간을 힘껏 달린 뒤 방송인 유재석 씨에게 성화를 넘겼다. 유영의 올림픽은 4년 뒤인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이다. 중국어 인터뷰를 목표로 중국어 공부도 열심이다. 유영은 "베이징올림픽까지 열심히 해서 (김)연아 언니처럼 점프도 잘 뛰고, 스핀도 잘하고 싶다. '클린' 연기로 좋은 점수를 받는 게 목표지만, 메달보다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때까지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효경 기자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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