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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다양성 확장한 사진전 기획” 남가주사진작가협회 김상동 회장

2005년 비영리단체로 창립된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사진)는 지난 18년 동안 사진예술 작업과 사진을 매개체로 지역사회 참여 및 봉사를 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얻은 성과와 보람은 끊임없는 협회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올해 협회는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남가주 사진 협회로서 명성을 더욱 구축하고 사진 예술성을 높이는 활동에 집중하려고 한다.     먼저 17년째 LA 한국문화원과 공동주최로 협업 중인 정기전시회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독특하고 특별한 작품 주제로 확장해 회원 작품들의 창작성과 예술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정부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한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주류사회에 소개하는 사진전도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및 협력을 강화해 사진 예술을 폭넓게 알리려고 한다.     올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해마다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사진전을 LA 개최로 유치하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남가주 한인 사진작가의 작품과 협회 활동을 알리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내실 다지기에도 집중한다. 회원들의 사진 작업 실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진 기술과 예술성을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최신 사진 테크놀러지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업그레이드된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새해 예술계에 기여하고 회원들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지역사회와 성장하는 단체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기자남가주사진작가협회 다양성 남가주사진작가협회 김상동 회장 김상동 사진전 기획

2024-01-28

한인 폐암 권위자 ‘다양성 리더’ 선정

폐암 분야 권위자인 에드워드 김(사진) 박사가 올해 ‘최고 다양성 리더’에 선정됐다.   6일 국립암연구소 지정 암치료연구센터인 시티 오브 호프(COH)는 부수석의사(Vice Physician-in-Chief)이자 오렌지카운티 암센터장인 김 박사가 의료 전문 매거진 ‘모던 헬스케어’가 꼽은 2023 최고의 다양성 리더(Top Diversity Leade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모던 헬스케어는 매년 전국 의료계 정책 전반에 변화를 가져온 성과를 보인 업계 리더와 조직을 선정하고 있다.   김 박사는 다양한 배경의 교수진을 채용한 것을 포함해 임상시험 연구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인정받아 최고 다양성 리더에 선정됐다.   앞서 시티 오브 호프는 노스캐롤라이나의 르바인 암연구소에서 임상시험 디렉터로 재직한 김 박사를 2020년 OC 센터장으로 영입됐다.   김 박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의대 교수를 지냈으며, 휴스턴의 MD 앤더슨 암센터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김 박사는 “민족, 인종, 성별, 소득 또는 우편번호와 관계없이 우리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생명을 구하는 암 연구와 치료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정해준 모던 헬스케어에 감사드린다”며 “암 환자 20명 중 19명은 엄격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자격 기준으로 인해 임상 시험에 등록할 수 없다. 우리는 이를 바꾸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고 이 중요한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의료계 다양성 의료계 다양성 다양성 리더 최고 다양성

2023-11-06

대학 경제적 다양성 빈익빈 부익부

뉴욕타임스(NYT)가 8일 경제적 다양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대학 접근성 지수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아이비리그 대학의 펠그랜트(Pell Grant) 수혜자 비율은 증가한 반면 전체 펠그랜트 수혜자 비율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NYT가 2020~2021학년도 미국 내 최고 명문 대학 300곳에서 펠그랜트를 받은 1학년 학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20~2021년 펠그랜트를 받은 대학교 학생 평균 비율은 21%로 10년 전에 비해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접근성 지수 순위(College-Access Index)’를 살펴보면 펠그랜트 수혜 학생 비율이 높은 상위 대학은 모두 커뮤니티칼리지와 주립대였다. 뉴욕 일원에서는 뉴욕시립대(CUNY) 버룩칼리지의 펠그랜트 수혜 학생 비율이 69%, 버팔로 뉴욕주립대 수혜 학생 비율이 56%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펠그랜트 수혜 학생 비율은 14~22% 사이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2011~2012학년도와 비교하면 3~8%포인트 상승한 수치였다.     NYT는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이 나며 대학 내 다양성을 키우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펠그랜트 수혜 수치를 보면 저소득층 학생들은 결국 커뮤니티칼리지나 주립대로 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2023~2024학년도의 펠그랜트 최대 수혜액은 7395달러로, 학생들은 최대 6년 동안 지원금을 보조받을 수 있다. 펠그랜트는 학생이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는 데 드는 비용(COA)이 7395달러 이상이라는 전제 하에, 그 최대 금액에서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EFC는 가족 구성원 수, 본인 및 가족의 연소득, 본인 및 가족 자산, 부양 가족 수 등에 따라 결정된다.     펠그랜트 수혜 기준인 EFC는 자산 및 연소득, 가족 구성원 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지만, 대부분 가족 소득이 2만~4만5000달러인 학생에게 지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다양성 빈익빈 아이비리그 대학들 경제적 다양성 대학교 학생

2023-09-08

백인 인구 고령화로 전국 인종 다양성 증가 추세

전국적인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백인이 노인 인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유색인종 인구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전 세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백인이 미국 인종의 다수를 차지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45년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전체 인구 절반 미만에 불과할 것이며, 2050년에는 4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지않아 비백인 인구가 백인 인구를 넘어서는 셈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9% 증가했지만 18세 미만 청소년 인구는 1.4% 감소했다. 이 중 노령 인구 증가에 가장 높게 기여한 인종은 백인으로, 2020년 비히스패닉 백인은 ▶75세 이상 인구의 77% ▶55~64세 인구의 67%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백인 베이비붐 세대가 노령 인구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인이 노령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젊은 층 인구는 높은 인종 다양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세 미만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고, 라틴계나 히스패닉 약 25%, 흑인 약 13%, 아시안아메리칸이 약 5%로 뒤를 이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인구 조사는 백인이 미국 청소년 인구의 절반 미만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였다.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연령의 유색인종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된 것이 젊은층 인구의 인종 다양성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안·히스패닉 등 젊은 유색인종의 증가가 청년층 및 주요 노동 연령층에서 감소하는 백인 인구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구학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중위 연령이 38.9세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출산율 감소에 따라 평균 연령도 증가하는 현재의 추세가 미국의 노동력을 고갈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 수 감소는 경제 성장 감소로 이어지기에, 다양한 인종의 젊은 층 유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다양성 인구 인종 다양성 비백인 인구 유색인종 이민자들

2023-08-07

[시선] 하버드대 다양성의 두 얼굴

얼마 전 미 연방 대법원이 내린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소수인종 대입우대 정책)’ 위헌 판결로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 한국에서도 많은 언론이 비중 있게 이 소식을 전하며 큰 화제가 됐다. 마침 국내에서도 ‘킬러 문항’을 비롯한 사교육 문제와 입시 공정성을 놓고 뜨거운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퍼머티브 액션은 1960년대 흑인민권운동의 영향으로 시작됐다. 1961년 존 F 케네디와 1965년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이 인종·국적에 따른 차별금지와 적극적(affirmative) 우대 조치의 근거가 담긴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하버드대 등 여러 대학이 소수인종을 배려하는 입시 정책을 도입했다.   일각에선 이번 판결을 정치적 이슈로 본다. ‘낙태권 폐기’ 판결 때처럼 6대 3으로 나뉜 보수 우위의 대법관 성향대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어퍼머티브 액션을 합헌으로 봤던 1978년 대법원과도 정반대였다. 그러나 단순한 정치적 진영 논리로만 이번 판결을 해석해선 안 된다. 45년 전과 지금은 인종적 구성 등 입시 환경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어퍼머티브 액션으로 흑인의 명문대 입학률이 높아지는 등 차별시정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인종 가산점이 오히려 백인과 아시안을 차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ABC방송 조사에 따르면 어퍼머티브 액션이 폐지되는 것에 대해 백인(찬성 60%)·아시안(58%)과 흑인(25%)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이번 소송을 주도한 ‘공정 입학을 위한 학생들(SFA)’은 스펙이 비슷할 때 하버드대 입학 가능성은 아시안(25%)·백인(35%)이 히스패닉(75%)·흑인(95%)보다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아시안(6%) 인구는 히스패닉(19%)·흑인(14%)보다 소수지만, 오히려 소수우대정책의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버드대가 어퍼머티브 액션을 고수해온 이유는 뭘까. 판결 직후 하버드대는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는 다양한 배경과 삶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에서 나온다”며 “진보와 변화를 위해선 토론과 이견이 필요하고 다양성은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의 구성원들이 있는 활기찬 커뮤니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하버드대의 설명은 교육·연구 측면에서 보면 백번 옳다. 창의적 혁신은 다양성에서 나온다. 진화론에서도 개체의 다양성이 종의 생존에 유리하다. 그러나 하버드대가 원하는 커뮤니티 다양성이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보편적 권리보다 우위에 있진 않다. 차별시정을 위해 도입한 제도가 시대적 소명을 다 하고, 오히려 인종차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다른 특례인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도 공정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다. 지난 3일 미국의 비영리단체 ‘시민권을 위한 변호사(LCR)’에 따르면 하버드대 입학 가능성이 기부 관련 지원자는 7배, 동문 지원자는 6배 정도 높다. LCR은 “2019년 졸업생의 약 28%가 동문 자녀”라고 했다. 이들의 부모는 대부분 전문직이거나 정관계, 기업계 인사들로 향후 사회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버드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레거시 입학 제도는 어퍼머티브 액션과 정반대의 사안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버드대가 말하는 커뮤니티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다소 학력이 부족해도 좋은 집안 출신의 동문 자녀가 있는 게 커뮤니티 다양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이 다원성을 높이고, 추후에 이들은 기부금 또한 많이 낼 가능성이 크다.   다양성만 놓고 본다면, 기계적이든 인위적이든 여러 인종·계층의 구성원을 골고루 유지하는 게 좋다. “복잡한 세상의 리더를 양성하려면 서로 다른 경험을 하고 살아온 학생들”(하버드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시가 계층 상승의 주요한 수단이고, 하버드대의 설명처럼 대학이 “부모·조부모가 꿈꿀 수 없었던 꿈을 이룰 수 있는 장소”라면 그 기회가 누구에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옳다.   인종이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우대하지 않고, 소득·자산과 같은 객관적 지표로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건 필요하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시안과 백인도 흑인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면 문제 될 게 없다. 하지만 단지 타고난 피부색 때문에 명문대 입학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공정하지 않다. 커뮤니티 다양성을 중시하는 하버드대의 뜻은 알겠지만, 인위적인 다양성 유지를 위해 누군가 제도적으로 차별을 받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윤석만 / 논설위원시선 하버드대 다양성 하버드대 입학 소수인종 대입우대 명문대 입학률

2023-07-14

미국 기업 내 다양성 조치도 불안

미국 대학들의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정책에 위헌 결정이 내려진 것과 유사하게 기업 내 다양성 조치도 안팎에서 도전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미국에선 2020년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이 강화됐다. 그러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내 DEI 관련 예산과 인력은 설 자리를 잃고 점점 줄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대기업 인사 책임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향후 12개월 내 DEI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9%로, 지난해의 84%보다 대폭 줄었다. 워싱턴 DC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돈 크리스천도 WSJ에 “기업 고객들이 다양성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력공급업체 켈리가 1500명의 최고 경영진, 이사회 멤버, 부서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중 약 20% 만이 다양성에 관해 열린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의 30%보다 감소한 수치다.   지난 5월 발표된 퓨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에선 조사 대상자 중 약 40%가 다양한 인종이 함께 일하는 직장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다양성 정책에 대한 직장 구성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우선 소수자들은 회사의 다양성 정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온라인에서 열린 다양성 관련 토론회에서 버라이즌과 제록스 임원들은 유색인종 채용과 승진이 더딘 점에 직원들이 실망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제록스 내 일부 흑인 직원과 경영진은 회사가 약속을 충분하고도 신속히 이행하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고 제록스 내 다양성 책임자인 예타 톨리버는 전했다.   반면 회사의 다양성 정책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도 높다.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인 ‘하이드릭&스트러글스’의 DEI 담당 조너선 맥브라이드는 “고객사들은 (다양성 정책으로) 일부 직원들을 소외시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특히 백인 남성 직원의 소속감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근로환경 자문 업체인 킨센트릭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백인 남성 절반 이상은 직장에서 평가절하되거나 자신의 기여를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낀다고 답했다. 비(非)백인 남성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약 43%였다. 박종원 기자기업 인종 다양성 소수 인종 입시 우대 정책 기업 인종 다양성 후퇴 기업 인종차별 백인 역차별

2023-07-04

[종교와 트렌드] MBTI와 창조주의 다양성

MBTI 테스트는 개인을 4가지 주요 차원인 외향(E) 또는 내향(I), 감각(S) 또는 직관(N), 생각(T) 또는 느낌(F), 판단(J) 또는 인식(P)에 따라 나눈다. 선호도에 따라 16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하는 성격 평가 도구다.     브릭스와 마이어스는 미국인 모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부족해진 노동시장에 여성들이 진출하게 되었고, 여기에 개개인의 성격을 확인하여 적합한 직종에 배정하기 위해 칼 융의 심리유형을 바탕으로 MBTI를 만들었다. MBTI는 100년이 다 되어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MBTI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유형을 판단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MBTI 테스트가 널리 사용되고 인기를 얻었지만 장단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장점으로는 자기 인식 향상을 돕는다. MBTI 테스트는 개인에게 자신의 선호도, 강점 및 잠재적인 성장 영역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람들이 타고난 성향을 이해하고 개인 및 직업 생활을 더 잘 탐색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 향상을 도울 수 있다.     MBTI 검사는 성격 유형의 다양성을 강조하여 개인 간 더 나은 이해와 의사소통을 촉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관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촉진하여 보다 효과적인 팀워크와 관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MBTI 테스트는 선호하는 작업 환경, 의사 결정 스타일 및 관심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진로 개발 및 지도에 자주 사용된다. 직업 선택시 성격 특성 및 강점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개인은 자신의 경향을 이해함으로써 취약한 영역을 개선하고 개인적 및 직업적 성공을 위해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물론 MBTI 테스트는 단점도 있다. MBTI 검사는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비평가들은 성격 특성을 측정하는 데 일관된 경험적 지원과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엄격한 성격 유형으로의 테스트 분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제한적으로 판단하게 만든다.     MBTI 테스트는 예를들어 외향성 또는 내향성 등 각 차원의 이진 분류에 의존하며, 이는 인간 성격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할 수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성격 특성이 스펙트럼에 존재하며 개별 유형으로 깔끔하게 분류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MBTI 테스트는 개인 성격의 뉘앙스를 포착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질문은 해석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인 편견과 부정확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테스트 결과는 시간 경과에 따른 성격 변화나 변이를 포착하지 못할 수 있다.     MBTI 테스트의 성격 유형을 사용하면 유형에만 기반한 개인에 대한 고정 관념이나 가정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의 복잡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오해나 오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   MBTI 테스트가 몇 가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성격의 결정적인 척도로 간주하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은 성장하는 존재이다. 특히 120세를 살아갈 인간에게 시간을 거치면서 성격은 변한다. 그리고 상황 속이나 만나는 사람들 관계 속에서 자기의 페르소나는 바뀌게 마련이다. 혈액형 유형판단이나 MBTI은 인간을 창조한 창조주의 다양성을 무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창조주 다양성 개인 성격 성격 유형 테스트 분류

2023-07-03

뉴욕시, 교사 다양성 향상됐다

공립교 교사들의 인종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시에서 교육 인력 다양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다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공립교에서는 유색인종 교육자 부족 현상이 지속돼 왔다. 2020~2021학년도 공립교 교사의 4분의 3이 여성이고 80%가 백인이었던 반면, 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남성이었고 백인 학생 비율은 약 45%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은 자신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교사에게 배울 때 더 효과적인 학습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흑인 학생은 흑인 교사에게 배울 때 더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이와 같은 이유로 뉴욕시는 유색인종 남성 교사를 지원하는 ‘NYC Men Teach’ 프로그램에 투자하며 다양한 학생들의 배경에 맞는 교육자 모집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2015년 뉴욕시 공립교 교사의 약 7%만이 유색인종 남성이었다면, 2022년 그 수치는 17%까지 증가했다.     ‘NYC Men Teach’는 시장실, 교육국, 뉴욕시립대(CUNY) 간의 파트너십으로 2015년 설립된 프로그램이다. 2018년까지 1000명의 유색인종 남성 교사를 교원 파이프라인에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며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메트로카드, 도서 바우처 등의 재정적 인센티브와 학업적 지원을 받으며, 현재 600여 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중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lyny.com다양성 교사 뉴욕시 교사 인종 다양성 유색인종 교육자

2023-05-31

칙필레 '너무 깨어있다' 비판 무슨 일?

일요일마다 문을 닫고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등 신앙심과 보수적인 가치를 강조해온 조지아의 대표 패스트푸드 체인 '칙필레(Chick-fil-A)'가 '너무 깨어있다'는 이유로 보수파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파 트위터 유저들이 최근 며칠 사이 칙필레가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부서'가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보이콧을 하겠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 등 다수의 매체가 보도했다.     칙필레DEI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서는 자사 직원들의 다양한 배경을 존중하고 서로를 위하는 사내 문화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앞장서는 곳으로, 2020년 만들어졌다. 최근 '타겟' 등과 같은 기업이 6월 'LGBT 프라이드의 달'을 맞아 다양성 존중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며 칙필레의 이러한 행보도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을 목사라고 소개한 트위터 유저는 칙필레를 언급하며 "그 자리(DEI 부서)를 지키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다른 유저는 칙필레가 기독교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DEI 부서를 둔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며 비즈니스에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유저는 자신의 트위터에 "칙필레는 반-LGBTQ 혐오 단체에 기부하는 기업"이라며 "칙필레가 다양성을 지지한다고 비난하는 보수파들이 우습다"는 의견을 남겼다. 윤지아 기자비판 보수파 트위터 트위터 유저 다양성 존중

2023-05-31

조지아 교사 양성 지침에서 '다양성' 용어 삭제 의도는?

조지아 직업기준위원회(GPSC)는 지난 11일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지침에서 '다양성'(diversity)이란 용어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여러 문장에서 '다양한'(diverse)란 말 대신 '다른'(different)이란 말로 대체함으로써 '다양성'의 개념을 없앴다. 다양성이란 인종, 성적 성향, 성 정체성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일례로 "다양한 학생들"이란 문구는 "모든 학생들"이란 말로 대체됐다.     위원회는 주지사가 지명하는 18명의 위원들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간단한 질의 절차에 이어 출석 위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K-12 교사들을 양성하는 대학과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은 이 지침을 준수해야만 위원회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와 대학 관계자들은 미래 세대의 교육을 포기하는 결정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조지아 교육연합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위원회의 결정을 "중대한 후퇴"라고 비판했다.   또 '올해의 조지아 교사'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트레이시 낸스는 "위원회가 낱말과 의도, 의미를 바꿈으로서 아이들과 교사들의 결과물도 바뀌어질 것"이라며 "끔직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대학 교수들 역시 이번 지침 개정에 대해 공화당 주도의 다른 주에서처럼 조지아에서도 다양성과 평등, 포용을 위한 노력을 공격하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개정 지침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다양성 다양성 용어 조지아 직업기준위원회 조지아 교사

2023-05-12

[기고] 다양성 존중은 언어에서부터

서로 다른 문화와 인종이 어우러진 미국에 살면서 포용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늘 생각하게 된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다양성 가치를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머리로 생각했다면, 미국에 와서는 다양성의 가치를 매 순간 ‘지금 당장 나의 문제’로 느끼고 있다. 검은 머리 아시아인의 외모로, 여성으로, 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다양성을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가 많다.   최근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 친구와 시애틀 여행 중에 주변 현지인(백인)들과 대화한 적이 있다. 늘 그렇듯이 아시아인 외모를 한 우리는 “어디서 왔냐(Where are you from)?”는 질문을 받았다. 미국에 와서 정말 아주 많이 받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라고 대답하면 100이면 100명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원래 출신이 어디인데(Where are you originally from)?”라고 되묻는다. 이는 무례한 질문으로 들릴 수 있다. 그 백인 미국인은 ‘미국인이면 이렇게 생겼을 것이고 영어가 모국어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고, 아시아인 외모 사람은 당연히 외국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야 미국에 온 지 4년 정도밖에 안 됐다지만, 그 한인 친구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미국 사회에서 배제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사실 일상에서 편견을 없애고 다양성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일은 그런 미국 백인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나 자신도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언어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돌아보게 된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 역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자칫하면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을 낮추본다고 오해받거나, 남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줄 수 있다.   미국에 온 뒤 얼마 안 돼서 매달 기자들과 공부하는 프레스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그때까지 별 생각 없이 자주 쓰던 ‘브라운백 런치(Brown bag lunch)’라는 단어를 써서 ‘브라운백 런치 프레스 미팅’이라고 내부 문서를 작성하고 동료들과 공유했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조용히 다가와 ‘브라운백 런치’에는 흑인에게 부정적인 스토리가 있으니 다른 말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해 주었다. 그런 내용을 전혀 몰랐던 나는 바로 인터넷에서 그 용어에 대해 찾아봤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1960년대 한 대학교 학생들이 브라운백(마트 등에서 샌드위치 등을 싸던 종이) 색깔을 기준으로 흑인의 피부색을 측정해서 파티 입장 허용 여부를 가렸다는 내용을 봤고, 그런 이유에서 ‘브라운백 런치’란 말을 피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브라운백 런치를 ‘런치앤런 (Lunch and Learn)’ 으로 바꾸었다. 이를 계기로 나 자신부터 언어 민감도를 좀 더 높이고, 또 어떤 말이나 표현을 써서는 안 되는지 찾아보게 됐다.   회사 직원들이 모아놓은 ‘포용적인 언어 리스트’와 작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같은 내용의 리스트를 늘 챙겨보며, 외부로 나가는 공식 문서뿐 아니라 내부 문서도 성별, 인종, 장애인,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표현은 없는지 두 번 세 번 리뷰한다. 가능하면 성별을 굳이 나타내지 않아도 되는 성 중립성 단어들을 사용한다. 남편/아내, 남자/여자친구를 지칭할 때는 partner를 사용하는 식이다. 내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인 대변인은 spokesman 대신 spokesperson을 쓴다. 장애를 나타내는 단어는 일반 표현에 섞어 쓰지 않는다. 시각 장애를 부정적으로 고착화할 수 있는 ‘블라인드 스팟’(blind spot) 대신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not knowledgeable)으로 표현한다. 또한 개발자 용어에서도 포용적 단어를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허용/비허용을 나타내는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 대신에 허용리스트(allowlist)와 비허용 리스트(denylist)라는 말을 사용한다.   한가지 문화와 인종이 두드러지는 한국 사회에서 50년을 살면서 놓쳤던 부분을 미국에 살면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 시각을 포용하는 일상의 민감도를 높이게 되었다. 내가 소수자로서 나의 나 됨을 존중받고 싶은만큼 우리 주변의 다양한 모습 사람들이 그들 본연의 모습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정김경숙 /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기고 다양성 존중 다양성 가치 브라운백 런치 언어 표현

2023-03-10

뉴저지주 교사 인종 다양성 부족

뉴저지주 한인밀집 지역에 있는 공립교 교사의 인종적 다양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0~2021학년도 주 교육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인밀집 지역인 팰팍·포트리·레오니아 등의 아시안 학생 비율은 총 학생 인구 중 20~46%대를 기록할 정도인 반면, 아시안 교사 비율은 2~12%대에 그치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트리의 경우 아시안 학생 비율이 46.4%에 달해 전체 학생 중 절반 가까이가 아시안 학생일 정도로 비율이 높았지만 아시안 교사 비율은 11.5%에 그쳤다.   레오니아도 마찬가지로 아시안 학생 비율이 41.7%, 아시안 교사 비율은 12.3%로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외에도 클로스터·크레스킬·테너플라이 등 북부 버겐카운티 타운들과 팰리세이즈파크·리지필드 등 주요 한인 밀집 지역도 아시안 학생 비율 대비 아시안 교사 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역으로 봐도 학생 중 10%가 아시안이지만 교사 중 아시안 비율은 2%로 인종 중 가장 적었다.   반면 백인 교사의 비율은 전체 교사 중 83%로 히스패닉(8%), 흑인(7%), 아시안(2%) 대비 월등히 높았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 교사의 인종적 다양성을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이 인종적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준비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사 양성을 위한 과정이 번거롭고 ▶교사라는 직업이 존경받지 못하며 ▶초봉이 낮아 학자금대출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아시안 교사 충원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온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 기준 뉴저지주의 아시안 비율은 10.3%를 기록 중이며 2021년 중에 100만 명대를 돌파했다. 10년 전인 2010년 72만5000명에서 10년 만에 44%가 증가한 셈이다.     또 지난해 12월 7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2017~2021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뉴저지주 한인 인구는 10만9856명, 버겐카운티는 6만3558명으로 집계되면서 인구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저지주 다양성 뉴저지주 교사 아시안 교사 인종적 다양성

2023-02-21

입학 사정서 인종 다양성 정책 놓고 인재 배출보다 중요한지 논란 확산

명문대 입학 사정에서 ‘인종’(race)을 고려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대부분 명문 사립대는 캠퍼스 다양성 확보라는 명분을 내걸고 지원자들의 인종을 입학 사정에서 반영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내 많은 한인 학생들이 매년 지원하는 명문 공립대 UC 버클리(UCB)의 경우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할 수 없다.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이 지난 1996년 투표를 통해 대학들이 지원자를 심사할 때 인종을 고려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UCB 케이스를 통해 이 문제를 들여다보자.     UCB는 캘리포니아주가 대학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행위를 금지한 후 지난 25년 동안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을 최대한 많이 합격시키려고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UCB 학생 중 흑인·히스패닉 학생 수는 가주 내 흑인·히스패닉 인구 규모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정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주내 전체 공립학교 중 히스패닉 학생은 과반을 웃도는 55%에 이른다. 그러나 UCB 학부생 중 히스패닉 학생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UCB는 부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성을 갖춘 대학이다. 학부생 중 백인 비율이 2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정도 수준의 다양성이 모두를 만족시킬까?   연방대법원은 2023년 여름에 대학들이 입학 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는 ‘소수계 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의 운명을 결정짓는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일각에선 UCB야말로 인종 다양성의 전형이라고 추켜세운다. 그러나 UCB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 타지역 명문 사립대들이 홈스테이트의 인종별 인구 규모에 비례하는 인종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북가주 출신인 한 히스패닉 여학생은 인디애나주의 명문 사립 노터데임대와 UCB에 모두 합격했으나 등록의사 표시 마감일 전 노터데임 캠퍼스를 방문한 후 UCB 등록을 결심했다. 노터데임대 캠퍼스가 너무 백인 일색이어서 자신과 핏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반면 UCB는 자신의 홈타운인 헤이워드와 분위기가 비슷한 것을 느껴 UCB에 마음이 끌렸다.     UCB와 UCLA를 비롯한 9개 UC 대학들은 다양성 확보 및 유지를 위해 연중 내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많은 사립대들과는 반대로 UC 대학들은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의 자녀나 부모 레거시가 있는 학생들에게 입학 사정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 또한 중산층이나 부유층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SAT와 ACT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아예 보지 않는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영구화했다. UC는 저소득층 및 극빈층 가정 출신 학생을 대상으로 재정보조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가주 내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9%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 9개 캠퍼스 중 최소 1곳의 입학을 보장하는 제도를 오랫동안 시행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CC) 학생들의 편입학을 확대하는 것 또한 UC의 강점이다.   UCB는 남가주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모집 요원(recruiter) 수를 늘려 다양한 인종 배경을 갖춘 우수학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UC는 모든 캠퍼스에 인종적, 문화적, 지리적, 경제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노력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UCB는 지원자의 에세이에 인종을 부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이를 완전히 무시하지는 않는다. 학생이 어떤 토픽으로 글을 썼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고려한다는 얘기다.     UCB의 일부 교수는 UCB 히스패닉 등록생 수가 너무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그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교수 또한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연방정부 통계자료를 보면 UCB 전체 풀타임 교수진 중 히스패닉은 6%에 불과하다.     UCB가 너무 인종적 헤드 카운트에 집착한다는 지적도 일부 교수들 사이에서 나온다. 노벨상을 수상하거나 캘리포니아의 리더가 될 능력 있는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것보다 인종 다양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종 별 인구에 부합하는 캠퍼스가 왜 필요한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교수도 있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사정서 다양성 인종 다양성 캠퍼스 다양성 히스패닉 여학생

2023-01-15

9월 코러스 축제는 "다양성에 초점"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 사진)가 오는 9월 코러스(Korus)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4일 코러스축제 준비위원회는 '작년과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준비회의를 가졌다. 제19회 코러스 축제는 9월 10일(토)과 11일(일)  버지니아 타이슨스코너 블루밍데일 야외주차장에서 열린다. 스티브 리 회장은 "코러스 축제는 다양한 인종에게 한국문화를 보여줄 아주 좋은 행사"라며 "한인 사회와 더불어 여러 지역 민족들과 연합하는 다문화 축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코러스 갓 탤런트'의 주제로 워싱턴 지역의 재능 있는 주민들을 선발하는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러스 축제 부스 참여 신청은8월 중순에서 말까지 할 수 있으며 음식부스 2000달러, 일반부스 1500달러로 진행된다. 스티브 리 회장은 "부스에 참여하는 비영리 단체는 500달러 디스카운트를 고려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코러스 공식 프로그램 북광고는 풀페이지 1000달러, 하프페이지 500달러로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미동부 최대규모 쇼핑몰 중 하나인 타이슨스 코너 몰에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무료로 코러스 축제에 대한 광고를 전자광고판 두 곳서 하루에 12번씩 보여질 예정이라 대규모 다민족 축제가 기대된다. 진예영 인턴기자코러스 다양성 코러스축제 준비위원회 코러스 축제 코러스 공식

2022-07-18

한미은행 2차 ESG 보고서 발간…이사회 다양성 확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 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3가지 측면에서 건전한 경영 실천이나 그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개념을 일컫는다.     보고서를 통해서 은행 측은 1982년 설립된 이후 이민자와 소수계, 로컬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데 이바지하는 걸 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보건 위기를 변곡점으로 삼아서 고객 지원, 커뮤니티 자원봉사, 비영리 단체 기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투명성을 제공하고자 ESG보고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리스크 관리, 성장 전략 계획 수립, 조직 목표와 경영 절차 등 전반적인 의사 결정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고려하고 투자자의 장기 가치 실현을 위한 지배 구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 측은 에너지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1회용 컵 사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직원들에게 텀블러를 제공했으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진성철 기자한미은행 보고서 이사회 다양성 보고서 발간 한미은행 행장

2022-04-20

뉴욕시 우수고교 인종 다양성 증가 예상

올해 뉴욕시의 공립 고등학교 입학심사 과정이 변경되면서 시 교육국(DOE)이 우수고교 내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지난 15일 열린 퀸즈 학부모자문위원회 미팅에서 교육국 관계자는 최근 변경된 2022~2023학년도 공립고교 입학심사 과정에 따라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고교에 진학하는 흑인·히스패닉 학생이 13%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국은 지난 1월 말 공립고 입학심사 과정에서 각 학생이 중학교 7학년 또는 8학년 동안 기록한 4개 주요과목(영어·수학·사회·과학)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반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스크린을 통해 입학우선권을 주는 우수 고교들의 경우 교육국이 성적별로 나눈 4개의 그룹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그룹 순으로 추첨을 통해 입학생을 선정하게 된다.   하지만 퀸즈 플러싱의 타운센드해리스 고교 등 우수학교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학부모들은 “교육국이 내놓은 입학심사 과정이 학업 성적보다 운적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게 됐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 2월 8일자 A2면〉   특히, 모든 과목에서 95점 이상을 받은 학생과 일부 과목에서 65~74점의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같은 그룹으로 묶일 수 있어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또 아시안 학부모 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입학심사 변경점이 아시안 학생들에게 불리한 정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은 이와 관련 “변경점은 내가 취임하기 전부터 계획돼 오던 것”이라며 “많은 학부모들이 변경점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을 이해한다. 앞으로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교육국은 기존 3월 1일이었던 고등학교 지원 마감일을 3월 1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입학지원 신청은 마이스쿨 웹사이트(Myschools.nyc)에서 가능하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우수고교 다양성 뉴욕시 우수고교 다양성 증가 뉴욕시 공립

20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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