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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인구 고령화로 전국 인종 다양성 증가 추세

2045년 비백인 인구가 백인 인구 넘어설 것 예측
2010~2020년 백인이 노령 인구 증가분 대부분 차지
유색인종 이민자 유입으로 젊은층은 높은 다양성

전국적인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백인이 노인 인구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유색인종 인구는 베이비붐 세대 이후 전 세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센서스국의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는 백인이 미국 인종의 다수를 차지하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45년 히스패닉이 아닌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미국 전체 인구 절반 미만에 불과할 것이며, 2050년에는 4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지않아 비백인 인구가 백인 인구를 넘어서는 셈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전국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39% 증가했지만 18세 미만 청소년 인구는 1.4% 감소했다. 이 중 노령 인구 증가에 가장 높게 기여한 인종은 백인으로, 2020년 비히스패닉 백인은 ▶75세 이상 인구의 77% ▶55~64세 인구의 67%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백인 베이비붐 세대가 노령 인구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인이 노령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젊은 층 인구는 높은 인종 다양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세 미만 인구에서 백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7%에 불과했고, 라틴계나 히스패닉 약 25%, 흑인 약 13%, 아시안아메리칸이 약 5%로 뒤를 이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인구 조사는 백인이 미국 청소년 인구의 절반 미만을 차지한 최초의 사례였다.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연령의 유색인종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된 것이 젊은층 인구의 인종 다양성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안·히스패닉 등 젊은 유색인종의 증가가 청년층 및 주요 노동 연령층에서 감소하는 백인 인구를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인구학자들은 미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이민자들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 중위 연령이 38.9세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출산율 감소에 따라 평균 연령도 증가하는 현재의 추세가 미국의 노동력을 고갈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노동자 수 감소는 경제 성장 감소로 이어지기에, 다양한 인종의 젊은 층 유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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