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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오늘부터 에어비앤비 금지

에어비앤비 등을 겨냥한 뉴욕시 단기숙박공유 규제 조례가 오늘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호스트가 뉴욕시 주택을 렌트한 뒤, 에어비앤비·부킹닷컴 등 플랫폼에 등록해 훨씬 비싼 돈을 받고 단기렌트로 돈을 버는 행위가 금지된다.       가장 큰 변화는 뉴욕시에서 에어비엔비를 호스팅하기 위해서는 뉴욕시장실 산하 특별단속반(OSE)에 라이선스를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호스트는 ▶침실 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임차인과 함께 숙소에 거주해야 하고 ▶임차인이 숙소에 머무는 동안 휴가 또는 업무 등의 이유로 집을 비울 수 없고 ▶30일 미만의 숙박만 제공 가능하며 ▶뉴욕시의 모든 공동주택 관련 법률, 건축법, 구역 설정 규칙을 숙지하고 있음을 OSE에 증명해야 한다.     오늘부터 발효되는 조례를 위반할 경우 호스트에게 단기숙박 건당 최대 5000달러의 벌금, 또는 해당 숙소가 창출하는 수익의 최대 3배 금액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뉴욕시는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소유주에게 9월 5일까지 라이선스를 신청하도록 명령했으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SE는 약 3200개의 라이선스 신청 건수 중 257건만 승인했으며, 제출된 신청서 중 약 75%를 아직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조례는 ‘에어비앤비 차익 거래’에 뛰어든 뉴요커들이 많아지면서 렌트가 더욱 급등한다는 지적에 따라 시행됐다.     그간 많은 뉴요커들은 목돈을 들여 렌트 여러개를 계약했고, 이 매물을 에어비앤비 등에 등록해 단기로 돌리면서 수익을 올렸다.     월 3000달러 수준의 렌트를 계약하고, 본인은 그곳에 살지 않지만 단기 렌트로 한 달에 2배가 넘는 수준의 수입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AirDNA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뉴욕시에는 총 4만7000개의 숙소가 있지만, 새로운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이 중 약 7500개 숙소는 더 이상 호스팅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에어앤비 뉴욕 뉴욕시 단기숙박공유 에어앤비 금지 뉴욕시장실 산하

2023-09-04

뉴욕시, 1070억불 규모 예산 합의

  뉴욕시정부와 뉴욕시의회가 총 1070억 달러 규모 2023~2024회계연도 예산안에 전격 합의했다. 뉴욕시로 밀려들어온 망명신청자가 급증해 예산 부담이 커진 만큼, 이번 예산안 협상 과정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회계연도를 넘기지 않고 합의를 이뤄냈다. 합의된 예산 규모는 올해 초 뉴욕시가 발표한 예비 행정예산안(1027억 달러)보다 더 늘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우리의 임무는 단순히 예산을 절약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노동계약·교육·예술 및 도서관 지금지원·저소득 뉴요커 지원 등 우선순위 과제를 설정하는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망명신청자) 위기에도 강력한 예산을 성공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예산에서 초점을 맞춘 부분은 ▶안전과 위생 ▶도서관 및 문화 기관 지원 ▶청소년 일자리와 일하는 가족 지원 ▶보건 지원 등이다.     범죄를 줄이고 안전한 뉴욕을 만들기 위해 뉴욕시는 재범자들을 더 강력하게 관리하기 위한 ‘집중 사례 관리’ 모델을 만들고, 368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총기폭력 예방 태스크포스(TF) 확대에 190만 달러, 총기폭력 예방 효과와 커뮤니티 반응 분석 등에도 85만 달러를 투입한다. 소외된 범죄 피해자들의 회복 지원과 트라우마 회복 센터에도 240만 달러를 배정했다.   ‘쥐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뉴욕시는 쓰레기 수거 빈도 확대(2200만 달러), 고속도로 청소 프로그램(960만 달러), 거리와 인도 청소 프로그램(300만 달러) 등에도 예산을 상당 부분 할당했다.     당초 약 3600만 달러 삭감될 예정이었던 도서관 관련 예산은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도서관 예산을 줄이면 각종 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는 반발이 이어진 결과다. 문화 관련 기관 등에도 4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이외에 뉴욕시는 일하고 싶은 청소년과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투자, 뉴욕시립대(CUNY)와 공립교 프로그램을 통한 일자리 지원, 뉴요커들을 로컬 기업 인턴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 등에도 예산을 배정해 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뉴욕 뉴욕시 예산안 뉴욕시장실 뉴욕시예산안

2023-06-29

NYPD 불심검문 약 25%는 ‘불법’

뉴욕시경(NYPD)이 진행한 불심검문의 약 25%는 불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취임 직후인 작년 초부터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YPD ‘이웃안전팀’(Neighborhood Safety Teams)을 운영해 왔다. 범죄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진행된 불심검문이 다소 인종차별적이었다는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6일 뉴욕타임스(NYT)가 연방법원 지정 모니터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웃안전팀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불심검문 대상자의 97%는 흑인·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이었다. 특히 불심검문은 유색인종들이 많이 거주하는 브롱스 등에서 빈번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불심검문의 25%는 불법이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브롱스에서 진행된 불심검문 중 가던 길을 멈춰세우는 것의 41%, 검문의 32%, 수색의 26%만이 합법이었다. 보고서는 “분석에 반영된 약 230건의 자동차 검문 중 단 2건에서 무기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시정부와 NYPD는 보고서에 즉시 이의를 제기했다. 파비앙 레비 뉴욕시장실 대변인은 분석방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범죄단속 유닛은 합법적이면서도 각종 범죄나 살인, 총격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반박했다. 시정부는 지난해 3월 이웃안전팀이 신설된 후 뉴욕시 범죄가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홍보해 왔다. 김은별 기자불심검문 불법 불심검문 대상자 레비 뉴욕시장실 범죄단속 유닛

2023-06-06

뉴욕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인근 환경 좋아진다

뉴욕시가 맨해튼 코리아타운과 가까운 브로드웨이 웨스트 25~32스트리트 구간을 ‘보행자 친화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2일 시 교통국(DOT)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주부터 ‘브로드웨이 비전’(Broadway Vision) 플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맨해튼 매디슨스퀘어파크에서 헤럴드스퀘어까지 브로드웨이를 따라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차량 통행은 줄이고,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은 길로 만들겠다는 것이 기본 아이디어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 경제 타격이 컸던 만큼 보행자들을 거리로 이끌어 소비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절실해졌고, 교통사고도 급증하면서 이 계획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해당 구간에는 ▶새로운 광장 ▶폭이 넓어진 횡단보도 ▶양방향 자전거 도로 ▶적재 및 승하차 전용 공간 등이 추가된다. 일부 구역엔 옥외식당(오픈레스토랑) 전용 공간이 조성된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뉴욕시 5개 보로 전역으로 보행자 친화거리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처음으로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뉴욕시 경제가 되살아난 지금, SVB 불확실성과 우려가 상당하다”며 “뉴욕시에도 테크 스타트업이 많고 고용도 크게 연관돼 있는 만큼 연방정부와 협업해 타격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 뉴욕시 뉴욕시장실 에릭아담스 K타운 코리아타운 맨해튼 보행자거리 자전거

2023-03-12

뉴욕시, 3월부터 에어비앤비 호스트 등록 받는다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Airbnb) 등 단기 렌트 호스트를 하려면, 다음달부터 호텔처럼 정식 등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이르면 다음달 6일 등록 포털을 열 계획이다.   뉴욕시장실 산하 특별단속반(OSE)은 시 행정서비스국(DCAS) 홈페이지에 '단기 렌트를 위한 등록 및 요구사항 최종규칙'을 게시했다. 특별단속반은 "단기 렌트 등록법은 합법적으로 렌트 호스트가 될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제시한다"며 "이번에 발표된 최종 규칙은 호스트가 더 쉽게 등록하고, 예약서비스 업체와 뉴욕시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뉴욕시 단기 렌트 등록 포털이 열리면 렌트 호스트를 하려는 경우 법적 이름과 소유 또는 렌트 중인 유닛의 계약 문서, 유닛의 조닝·안전 규정 및 빌딩 코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해야 한다. 렌트 호스트 등록을 하기 위한 등록비 145달러도 뉴욕시에 내야 한다. 등록했다가 더이상 단기 렌트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등록비를 돌려주지는 않기 때문에 신중히 등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세입자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에어비앤비 등을 통해 집을 단기 렌트해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 집주인의 경우, 역시 뉴욕시 포털을 통해 자신의 주소를 '단기렌트 금지 목록'으로 등록할 수도 있다.   단기 렌트 등록 포털은 에어비앤비와 뉴욕시 간 수년간의 법적 싸움 끝에 열리게 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단기 렌트 호스트를 정식으로 등록하게 되면 뉴욕시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나오는 방이 급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시에선 에어비앤비의 상당수로 추정되는 불법렌트를 단속하려면 이 방법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비앤비가 지나치게 많아져 실제 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현상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에어비앤비 호스트 에어비앤비 호스트 렌트 호스트 뉴욕시장실 산하

2023-02-03

뉴욕시, 망명신청자 급증에 ‘비상사태’ 선포

  텍사스주에서 보낸 망명 신청자들이 뉴욕시로 물밀듯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정부와 뉴욕주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이후 1만7000명 이상의 망명 신청자가 뉴욕시에 도착했고, 대부분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없는 성인"이라며 "이들을 지원하는 데 올해 회계연도에만 최소 10억 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뉴욕시에는 망명 신청자들을 태운 버스가 매일 평균 5~6대씩 도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 뉴욕시 셸터가 꽉 찬 상태로,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는 10만개 이상의 자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돼 수용 가능한 인원을 훌쩍 넘긴다"고 말했다. 셸터가 부족해 노숙자도 수용하지 못할 상태가 되자, 뉴욕시는 호텔 42개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비상 셸터로 전환했다. 수주 내에 랜덜스아일랜드에 '인도주의적 구호 센터'도 열 계획이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은 "구호 센터도 특별한 조치 없이는 문을 열자마자 며칠 뒤면 꽉 찰 것"이라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비상자금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이외에 아담스 시장은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 줘야 지원자금을 줄일 수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망명 신청자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지금 당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에릭아담스 아담스시장 뉴욕시장 뉴욕시장실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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