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내집마련이 성공 여부의 척도"
주택 소유의 중요성에 전 세대가 공감은 하는데 내 집 마련의 꿈은 멀다고 봤다. 아파트 전문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Apartmentlist.com)’이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홈오너십이 성공의 열쇠(10점 만점에 10점)라고 답한 응답률이 세대별로 23~45%였다. 설문은 10점 척도로 1점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고 10점은 매우 중요함을 가리킨다. 세대별로 보면, 베이비부머 세대(1946~1964년)가 홈오너십과 성공을 동일시하는 경향(45%)이 다른 세대보다 훨씬 강했다. 1928년~1945년에 태어난 이른바 ‘침묵세대’와 X세대(1966년~80년)가 각각 43%와 45%로 그 뒤를 이었다. 밀레니얼세대(1981년~1966년)는 34%였다. 사회초년생인 1997년~2012년 태생인 Z세대는 23%로 가장 낮았다. 주택소유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지만 내 집 장만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내 집 마련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관한 척도가 8점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를 의미하는 10점에 근접했다. 또, 향후 10년 내 내집 마련 전망에 대해서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의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7%가 앞으로 10년 이내 내 집 장만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반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고작 14%에 불과했다. 침묵세대는 10명중 7명 이상인 75%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50%는 조금 힘들 것이라고 했으며 매우 어렵다는 비율도 25%나 됐다. 그 다음은 베이비부머 세대(73%), X세대(68%), 밀레니얼세대(63%), Z세대(64%) 순이었다. 내 집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률인 가장 높은 세대는 X세대로 31%나 됐다. 〈그래프 참조〉 업체 측은 “지난 20년 동안 주택 시장이 붐을 이루다가 급랭했다가 다시 붐을 이루는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홈오너십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지만, 전 세대가 내 집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택 가격의 빠른 상승과 매물 부족으로 향후 홈오너십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미국 내집마련 성공 여부 향후 홈오너십 주택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