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의 블루 파라다이스, 피지(남태평양)

남태평양의 피지(Fiji)는 내로라하는 여행지는 모두 다녔을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이 바쁜 일정 속 나른한 휴식과 달콤한 낭만을 누리러 향하는 곳이다. 연중 따스한 날씨에 어느 곳에 시선을 두어도 푸르른 하늘, 에메랄드빛 바다,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야자수 나무가 가득 차 마치 '천국에서 누리는 휴가'와 같은 기분을 완성해 준다. 피지는 그림 같은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 덕분에 여러 영화에 등장했다.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 '남태평양'부터 톰 행크스의 열연이 인상적인 '캐스트 어웨이', 브룩 쉴즈 주연의 '블루 라군' 등 눈이 시원해지는 영화들이 피지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피지 면적은 7100스퀘어마일로 제주도의 약 10배 정도 된다. 약 333개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3개의 큰 섬 이외에는 모두 작고 아담해 섬 하나에 초호화 리조트가 하나씩 들어선 셈이다. 국제공항이 있어 피지 여행의 관문이 되는 난디는 가장 큰 섬인 비티 레부의 서쪽에 위치한다. 이곳에서는 피지의 기원이 된 비세이세이 마을부터 빼곡히 들어선 가게들이 왁자지껄한, 그야말로 사람 사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난디마켓,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야자를 시음할 수 있는 퍼스트랜딩, 세계적인 난초 정원 등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난초 정원의 정식 이름은 '잠자는 거인의 정원'이다. 산의 형상이 마치 거인이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70년대 난초를 좋아했던 미국 영화배우의 개인 별장이었던 것이 지금의 명소가 됐다고 한다. 춤추는 발레리나, 매니큐어 바른 열 손가락 등 재미있는 별명을 가진 희귀한 난초들을 감상하며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피지 여행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크루즈 투어다. 영화에서나 보던 멋진 범선을 타고 인근 섬을 탐험하게 된다. 가장 가볼 만한 곳은 티부아 아일랜드. 이 섬에 가까워지면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글라스보텀보트로 갈아타고 해안으로 이동한다. 발아래 형형색색의 산호, 열대어가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으로 깔려 있다.   잘 찍은 유명 관광지의 사진을 보고 실제로 그곳에 가게 됐을 때 간혹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피지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다. 오히려 무엇을 예상했든 그 이상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 보인다. 남태평양에 콕 박힌 파라다이스에 머물다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들, 지는 저녁노을,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또 감동하게 된다. 또한 전 세계에 단 네 군데밖에 없다는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어서 아침마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피지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피지를 한 마디로 정의 내려야 한다면 남태평양에 콕 박힌 파라다이스라는 표현이 제일 근사하게 잘 어울릴 것 같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 파라다이스 영화 남태평양 블루 파라다이스 블루 라군

2024-08-15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피지(남태평양)

2023년 새해가 밝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 한 해를 돌이켜보고 정리해야 하는 12월이다. 인생이 20대 때는 시속 20㎞로 느리지만, 40대 때는 40㎞로 달리다가 60대가 되면 60㎞, 70대가 되면 70km 속도로 달린다던 농담이 실감 난다. 연말이 되면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마음에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떠나고 싶은 개개인의 상황과 취향, 목적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맘때엔 늘 같은 곳이 생각나곤 한다. 바로 남태평양의 지상낙원, 시간이 멈춘 섬, 피지다.   남태평양 쪽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겨울의 피지는 정말 따뜻하다.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불라(Bula)!' 하며 여행객들을 반겨주는 피지 주민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정겹다. 잘 찍은 유명 관광지의 사진을 보고 실제로 그곳에 가게 됐을 때 간혹 실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피지만큼은 뛰어난 사진이나 비디오로도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그 덕에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일', '캐스트 어웨이' 등의 촬영지로 활약했으며 영화 '트루먼 쇼'에서도 한 번도 자신이 사는 섬 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주인공 트루먼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남태평양의 낙원 피지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피지는 행복의 섬이자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그 자체다. 그래서 전 세계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보았을 할리우드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이 바쁜 일정 속 휴식을 취하기 위해, 또한 허니무너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피지를 찾는다.   피지에는 총 333개의 부속 섬이 점점이 박혀 있는데 큰 섬을 빼고는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함으로써 잠시나마 섬 전체를 통째로 소유하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프라이빗 바다에서는 스노클링이나 씨 카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수영장 시설도 수준급이고 정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정원까지 어우러져 리조트에 머무는 것만으로 완벽한 힐링이 된다. 이윽고 밤이 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별들이 총총 모습을 드러내 별 헤는 낭만까지 누릴 수 있다. 이처럼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들, 지는 저녁노을, 지구상에 거의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또 감동하는 곳이 피지다.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어서 아침마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피지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피지 사람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전염이라도 되는 것일까? 투어멘토인 필자뿐만 아니라 피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모든 이들은 입을 모아 천국에 머물렀던 것처럼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 파라다이스 남태평양 쪽빛 점도 피지 낙원 피지

2023-12-21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청정 자연…뉴질랜드(남태평양)

뉴질랜드 출신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가 최근 뉴질랜드 관광청과 협력하여 새로운 뉴질랜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토르(2017)', '조조 래빗(2020)' 등을 연출한 와이티티 감독은 뉴질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곳(No Place Like it on Earth)'라는 타이틀의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에서는 여행자들이 뉴질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광경과 매혹적인 경험들이 연이어 보여진다.   와이티티와 스턴트 배우 데니엘스는 북섬의 로토루아에서 화이트워터 래프팅을 즐기고, 호수 남동쪽에 위치한 타라웨라산 상공을 비행하며 장엄한 풍경을 펼쳐 보인다. 또 바다를 자유롭게 헤험치는 돌고래를 관찰하고 오클랜드에서 와인을 시음하며 세상 그 어디에도 뉴질랜드만 한 곳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이 밖에도 코로만델 핫워터비치, 타우포의 후카 폭포, 웰링턴의 케이블카, 마오리족의 전설이 깃든 와이타키의 모에라키 바위 등 뉴질랜드 곳곳에 숨은 그만의 '최애' 여행지를 추천한다.   뉴질랜드는 와이티티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남다른 사랑을 받는 나라다. 뉴질랜드 태생의 영화 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반지의 제왕' 3부작을 비롯해 '호빗' 3부작, '나니아 연대기', '킹콩', '라스트 사무라이', '울버린',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 등 빼어난 영상미를 지닌 다수의 수작이 뉴질랜드에서 촬영됐다. 그 이유는 한없이 순수에 가까운 청정한 자연에 있다. 울창한 원시림부터 빙하와 해안, 목장까지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재현할 수 없는 광활한 대자연을 가진 곳이 뉴질랜드뿐이기 때문이다.   와이티티 감독만큼이나 필자도 뉴질랜드를 사랑한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매년 거르지 않고 찾는 여행지다. 몇 가지 보충해 설명하자면 뉴질랜드는 두 개의 큰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남섬은 빙하와 피요르가 장관이고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북섬은 동굴, 온천, 마오리족 문화 등 독특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로토루아에서는 세계 10대 온천인 폴리네시안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수 천년에 걸쳐 형성된 오묘한 빛깔의 온천에는 라듐과 프리스트가 첨가돼 근육통이나 관절염,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양 목장에서는 새끼 양에게 먹이를 주고 쓰다듬는 것부터 양털 깎기 시범, 목양견들의 양몰이 쇼를 감상하며 뉴질랜드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남섬에서는 퀸스타운에서 와카티푸 호수를 끼고 호머 터널을 지나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로 들어가는 길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신의 조각품'이라 부르는 밀포드 사운드에서는 크루즈에 올라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항해할 수도 있다. 협곡 여기저기서 폭포들이 쏟아지는데 그중 높이가 나이아가라의 3배나 되는 스털링 폭포 물을 맞으면 10년 젊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또한 항해 중에 만나는 돌고래 가족과 바다표범, 가마우지 등도 밀포드 사운드에서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말이 옳다. 뉴질랜드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곳이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뉴질랜드 남태평양 뉴질랜드 홍보 뉴질랜드 태생 뉴질랜드 출신

2023-12-14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이라 쓰고 '천국'이라 읽다

누구에게나 천국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남태평양은 지구상에서 가장 천국 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크고 작은 섬들이 수없이 흩어져 있는데 이웃한 피지와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를 한 번에 돌아보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가장 유리하다.   제일 먼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통하는 행복의 섬, 피지로 향한다. 피지의 원주민들은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잠깐 스칠 때도 다정스레 "불라(안녕)"라고 속삭인다.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인사말이다.   총 333개의 부속 섬이 푸른 바다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피지는 큰 섬을 제외하고는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되어 있다. 적도에 가까워 프라이빗한 바다에서 연중 수영, 범선 크루즈, 스노클링, 씨 카약 등이 가능하다.   또한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기에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열대과일의 당도도 단연 최고! 피지에서 먹었던 파인애플과 파파야의 달콤한 맛은 비교 불가한 천상의 맛이다.   다음 목적지는 SF 영화급 절경을 품은 뉴질랜드! 북섬의 대표 명소는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 전 세계 10대 온천으로 통하는 폴리네시안 온천, 뉴질랜드 전통 양농장인 아그로돔, 마오리족 민속쇼,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알려진 레드우드 수목원 등이다. 눈 깜짝할 새 양 한 마리의 털을 깎는 양털 깎기 쇼도 재미있고 귀한 마누카 꿀을 맛보는 것도 뉴질랜드가 선사하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뉴질랜드 여행에서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로 유명한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에 이르러 감탄하는 이가 더 많다. 카메라에 담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밀포드 사운드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크루즈!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항해하며 웅장한 산과 기암절벽, 또 빙하 녹은 물이 흘러 만들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을 보여준다. 돌고래 가족, 물범, 가마우지 등도 등장하며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그 외 이 나라 최고봉인 마운틴쿡, 신비로운 밀키 블루 빛 데카포 호수와 호숫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번지점프가 시작된 고장으로 유명한 퀸스타운 등도 결코 빼놓을 수없다.     마지막으로 찾을 곳은 호주의 시드니다. '리틀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조가비 모양의 하얀 지붕이 푸른 바다와 한 몸을 이루는 오페라하우스, 싱글 아치다리 중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하버 브리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본다이 비치 등 천국의 아름다운 색채들로 여정을 채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올가을 지구 남반구에 위치해 계절이 우리와 정반대인 남태평양으로 떠난다면 봄으로의 시간 여행마저 가능하다. 천국과도 같은 곳에서 힐링과 필링을 경험하고 싶다면 남태평양이 정답이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 천국 뉴질랜드 여행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2023-07-27

어라, 천국이 바다로 흘러내렸나?

천국, 살아서는 가본 사람이 없는 땅. 저마다의 천국은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지만 누구에게나 천국 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곳이 있다. 누군가, 죽기 전에 단 한 번의 여행이 허락된다면 가겠노라 단언한 남태평양 얘기다.   남태평양 하면 타히티나 보라보라 등도 유명하지만, 한 나라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만큼 이웃한 피지,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를 한 번에 여행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훨씬 이득이다.   살아서 천국을 누려보는 것은 좋은데 항공편부터 호텔, 식사, 이동편 등을 하나하나 비교하고 꼼꼼히 챙기기란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그럴 땐 믿을만한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인 최장수 여행사인 'US아주투어'는 피지, 뉴질랜드, 호주를 한 번에 돌아보는 남태평양 패키지 상품을 갖추고 있다.   일정을 살펴보면 제일 먼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통하는 피지로 향한다. 총 333개의 부속 섬이 푸른 바다에 보석처럼 박힌 피지는 큰 섬을 제외하고는 섬 하나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되어 있다. 프라이빗 바다에서 즐기는 스노클링, 씨 카약부터 정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정원, 까만 밤 별 헤는 낭만,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기에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하는 즐거움, 티부아 아일랜드로 향하는 범선 크루즈까지… 피지는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그 자체다.   다음 목적지는 SF 영화급 절경을 품은 뉴질랜드다. 북섬을 대표하는 명소로는 로토루아가 있다. 전 세계 10대 온천으로 통하는 폴리네시안 온천부터 뉴질랜드 전통 양농장인 아그로돔에서의 양몰이쇼와 양털깎기 쇼, 알파카 목장, 마오리 원주민 민속촌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근처에는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과 '반지의 제왕' 촬영지로 알려진 레드우드 수목원 등도 자리해 특별함을 더한다.     그러나 뉴질랜드 여행에서는 '세계 8번째 불가사의'로 통하는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에 이르러 감탄하는 이가 더 많다. 카메라에 담기 어려울 만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밀포드 사운드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은 크루즈!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 항해하며 웅장한 산과 기암절벽, 또 빙하 녹은 물이 흘러 만들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을 보여준다. 돌고래 가족, 물범, 가마우지 등도 등장하며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눈앞에서 펼쳐진다. 그 외 이 나라 최고봉인 마운틴쿡, 신비로운 밀키 블루 빛 데카포 호수와 호숫가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 번지점프가 시작된 고장으로 유명한 퀸스타운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찾을 곳은 호주의 시드니다. '리틀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조가비 모양의 하얀 지붕이 푸른 바다와 한 몸을 이루는 오페라하우스, 싱글 아치다리 중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하버 브리지, 시드니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본다이 비치 등 천국의 아름다운 색채들로 여정을 채색하게 된다.   한편,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US아주투어의 '피지/뉴질랜드/호주' 12박 13일 여행 패키지를 특가 세일로 온라인 독점 판매한다. 전 일정 초특급 호텔에 숙박하며 귀국 시 한국 경유도 가능하다. 핫딜의 이번 중앙일보 특가 패키지 출발일은 2월 8일과 3월 6일이다. 2월 투어에는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가 직접 가이드를 자청, 한인 여행객들에게 남태평양의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가격은 999달러 내린 1인 $3999+항공 요금으로 판매한다. 남태평양 여행 패키지 구매를 원하는 한인은 핫딜 남태평양 여행 패키지 판매 페이지에서 100달러의 디파짓 금액을 결제하면 US아주투어로부터 자세한 여행 일정 소개 및 상담에 대한 전화를 받게 된다. 여행 경비는 추후에 결제할 수 있다.     상담이나 문의는 핫딜이나 US아주투어(213-388-4000)로 전화하면 된다.     ▶문의: (213)368-2611   ▶[남태평양] 피지/호주/ 뉴질랜드 13일 예약 바로가기핫딜 천국 남태평양

2023-01-01

가슴 쓸어내린 쓰나미 경보…남태평양 해저화산 대폭발

 지난 주말 남태평양에서 일어난 해저화산 폭발 이후 캘리포니아 등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는 별다른 피해 없이 해제됐다. 관계 당국이 주민들의 해변 접근을 금지한 가운데 남가주에서 보고된 가장 높은 파도는 4.3피트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오후 8시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의 폭발음은 1100마일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들릴 정도였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화산재가 바닷물을 뚫고 치솟아 12마일 상공까지 도달하며 인공위성에서 거대한 버섯구름이 포착될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화산 폭발 직후 국립기상청(NWS)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알래스카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통가에서 5300마일 이상 떨어진 남가주의 모든 해변 항구와 선박 정박지는 접근이 제한됐으며 알래스카의 '내셔널 쓰나미 경보 센터'는 15일 오전 5시쯤 태평양 해안에 최고 3피트의 파도를 예고하며 고지대로 대피까지는 아니지만 해변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이날 해 뜨기 전부터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바닷가에 대기하며 서퍼 등의 접근을 막았고 이후 오전 8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지역에 따라 시간대별로 최고 파도가 보고됐다. 가장 높았던 곳은 캘리포니아의 포트 샌루이스로 4.3피트 에이리어코브 3.7피트 크레센트 시티 3.7피트 포트 리스 2.9피트 그리고 알래스카의 킹 코브 3.3피트 등이었다.   LA타임스는 남가주 대부분 해안가에서 1~2피트의 파도가 보고됐을 뿐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샌타크루즈하버는해변 인근 도로와 주차장 일부에 바닷물이 범람했다고 보도했다. 이곳의 한 선주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는 8피트의 파도가 휩쓸어 샌타크루즈에서만 2000만 달러의 재산 피해가 났다"며 "이번에는 파도가 매우 부드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쯤 알래스카의 쓰나미 주의보가 먼저 해제된 것을 시작으로 캘리포니아도 이날 오후 9시 주의보를 해제했다. 내셔널 쓰나미 경보 센터의 데이비드 스나이더 코디네이터는 "16일 오전 현재 파도는 잠잠해지고 상황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OC 셰리프국의 캐리 브라운 공보담당은 "16일까지 정박해 있는 보트 등을 다니면서 주의를 당부했다"며 "현재는 둘 이상의 물결이 만나면서 물살이 거세지는 역조 현상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호세 주립대 환경학과의 더스틴 멀바니 교수는 "해수면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가주 주민들은 지진 산불과 함께 쓰나미까지 취약한 곳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드세셀자 호주 국제개발.태평양 장관은 호주 ABC 방송에 출연해 "다행히 현재 단계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도 통가에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국제 적십자사연맹(IFRC)의 케이티 그린우드 태평양 대표단장은 "화산 분출이나 이로 인한 쓰나미 침수 등으로 통가에서 전체 10만명의 인구 중 최대 8만명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남태평양 해저화산 쓰나미 주의보 해저화산 폭발 내셔널 쓰나미

2022-01-16

[J네트워크] 수에즈 운하의 굴삭기처럼

올 한해 국내외 뉴스를 되돌아보노라면 수에즈 운하에 꽉 끼었던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이리저리 겹친다. 지난 3월 23일 해상교역의 급소에 좌초해 글로벌 물류 위기를 불렀던 컨테이너선 말이다. 22만t급 초대형 선박이 좁은 수로에 대각선으로 갇혀 옴짝달싹 못 한 초유의 사건이었다. 수천 척의 물동량을 멈춰 세운 이 배는 세계적 관심 속에 각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도 탄생시켰다. 할 일들 사이에 치여 있는 자신, 나아가야 하는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불가항력을 빗대는 식이었다.   탈레반 점령 후 카불 공항에서 탈출을 모색하던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심정도 그렇지 않았을까. 철조망 너머 미군들에게 아이라도 받아달라고 던질 때 다른 선택지란 없었다.     고향에서 수만 리 떨어진 폴란드 국경 숲속에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중동 난민도 다르지 않다. ‘난민 밀어내기’를 국제사회 압박으로 활용하는 벨라루스 독재 정권의 덫에 빠져 한기와 굶주림에 떨고 있다. 만신창이 된 나라를 벗어나 미국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리오그란데 강둑에서 채찍 든 국경수비대에 쫓겨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밀항하던 보트가 전복됐는데 양쪽 해경으로부터 구조되긴커녕 “돌아가라”고 내침 당한 이들 역시 옴짝달싹 못 하는 에버기븐 신세다.   시베리아가 불타고 독일이 대홍수로 잠기는 등 이상 재해 속에 어쩌면 올 한해 지구 전체가 에버기븐이었을지 모른다. 온실가스를 부르는 화석연료를 대안에너지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후정상회의(COP26)는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외무장관이 수중연설로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팬데믹이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자 전 세계는 억눌러온 소비와 성장을 향해 앞다퉈 달려갈 뿐이다. 방역과 경제회복이라는 두 과제 사이에서 각국 정부는 대각선으로 낀 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덮치면서 내년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에버기븐호가 다시 움직이기까진 일주일이 걸렸다. 뱃머리가 박힌 운하 제방에서 모래와 흙 수만㎥를 퍼냈고 예인선 수십 대가 동원됐다. 그 사이 우리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이 있다. 길이 400m, 폭 60m 골리앗 선박 앞에서 묵묵히 제방 흙을 퍼내는 굴삭기였다.     압도적인 덩치 차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vs 하루 한 번의 산책 허용’ 등 또 다른 밈으로 번져나갔다. 불가항력적인 삶의 장애 앞에 할 수 있는 건 우공이산(愚公移山)뿐이란 걸 그렇게 자조했다. 내년도 올해처럼 다사다난할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묵묵한 삽질’ 또한 계속될 것이다. 수에즈 운하의 굴삭기처럼. 강혜란 / 한국 중앙일보 국제팀장J네트워크 수에즈 굴삭기 수에즈 운하 운하 제방 남태평양 섬나라

2021-12-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