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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은퇴자 인기 커뮤니티 어디?

남가주에는 은퇴 후 안전하고 여유롭게 노년의 삶을 보낼 수 있는 시니어 리빙 커뮤니티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중 한인 시니어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은퇴촌은 실비치 ‘레저월드’, 라구나우즈 ‘라구나우즈 빌리지’, 라미라다 ‘랜드마크’다. 시니어 커뮤니티는 이민생활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한인 시니어들과 함께 노후를 보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최근 랜초 미션 비에호 등에도 새로운 은퇴단지가 계속 건설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한인 시니어는 다운사이징으로 시니어 리빙 커뮤티니 주택을 찾는다. 대부분 코옵 스타일로 80~90%는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한다. 부부 중 한 사람이 55세 이상이면 입주가 가능하지만, 평균 입주 나이는 70대 초중반이다.       ▶실비치 ‘레저월드’   남가주 최대 규모의 시니어 커뮤니티인 레저월드는 은퇴를 앞두고 다운사이징을 하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시니어들 사이에서 인기다.   일단 위치가 좋다. 실비치에서 1.5마일로 바닷가가 인접해 있고 풀러턴 한인상권 25분, LA한인타운은 35분 거리에 있다.   공기가 맑고 환경이 쾌적한 데다 24시간 시큐리티 서비스가 가동되는 게이트 커뮤니티다.   9홀 골프코스, 헬스케어센터, 우체국, 은행, 도서관, 수영장, 대형 야외극장, 피트니스센터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런 편리한 서비스로 인해 6400세대, 9000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단지에 거주하는 한인 시니어는 1000명 이상이나 된다.   레저월드에 거주하는 버크셔 헤서웨이 박윤택 에이전트는 “2011년 입주 당시 300여명이었던 한인 시니어들이 2019년부터 1000명 이상으로 폭증했다”며 “입소문이 나고 한인 신문에 시니어 커뮤니티 기사가 자주 나오면서 전국에서 문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인 시니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막상 ‘레저월드’ 입주는 상당히 까다롭다.   재정 서류는 2년간 세금보고 사본, 2만5000달러 혹은 5만 달러 이상 6개월 동안 은행 및 금융기관 예치 사본 등이 필요하다.   주택 가격은 4~5년 전만 해도 20만 달러대였지만 지금 1베드룸 22~28만 달러, 2베드룸은 30~40만 달러대로 주택 가격을 일시불로 지불해야 한다.   50만 달러 주택 기준 월 HOA 300~400달러, 월 재산세 400달러, 총 700~800달러의 4배 정도 소득이 필요하다.   좌쉬아 김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은 “은퇴 후 수입 및 자산 증명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은퇴단지 구입에 제약이 있었다”며 “레저월드는 양도성예금증서(CD), 홈에퀴티 등을 정규 수입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마련해 자격 요건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라구나우즈 ‘라구나우즈 빌리지’ 남가주의 대표적인 시니어 커뮤니티 중 하나인 라구나우즈 빌리지는 총 1만2736채로 프라이빗 게이트 내 있다. 90% 이상 주택이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있어 라구나우즈를 시니어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구나비치에서 10분 거리에 2개의 골프코스를 비롯해 수영장, 피트니스, 테니스코트, 승마장, 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가득하다.   클레어 나 서테르프로퍼티 에이전트는 “뉴저지, 뉴욕, 시카고 등 추운 동부에서 따뜻한 지역을 찾아 남가주로 이주한 한인 시니어들이 많다”며 “단지가 커서 한인 동호회 280여개가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주택을 구매하려면 55세 이상이어야 하고 연 4만~4만5000달러 소득과 자산 12만5000달러를 증명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을 할 때 GRF 비용으로 5000달러를 내야 하는데 시니어타운 내 많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시니어 주택은 콘도, 코옵, 타워 3가지 유형이 있다. 콘도인 서드 라구나힐스 가격은 30만~110만 달러, HOA는 680달러 정도다.   코옵 형태인 유나이티드 라구나 우즈는 캐시 구매만 가능하며 HOA는 600달러 정도다. 한국 실버타운과 유사한 타워는 HOA가 1인 기준 2200달러인데 공과금, 저녁식사, 청소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라미라다 ‘랜드마크’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한인 상권에서 1.5마일, 차로 10분 정도 거리여서 한인 시니어들의 선호도가 높다.   55세 이상 입주가 가능하고 1~3베드룸 주택 가격은 40~70만 달러, HOA는 440~700달러 정도다. 총 521가구 중 330가구가 한인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자체 한인회도 운영되고 있다.   제니 배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 부사장은 “콘도지만 단층 구조라서 시니어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코옵이 다른 시니어 커뮤니티와 다르게 일반 매물이어서 주택구입 때 융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실버타운도 로케이션 가장 중요 입주비 비싸도 식사·의료·여행 등 풀서비스 이은영 기자한인 은퇴자 어디서 살까 시니어 낙원 한인 시니어들 시니어 커뮤니티 시니어 리빙

2024-05-21

방문객에 50달러 부과…하와이 녹색요금 추진

한인들에게도 인기 관광지인 태평양의 낙원 하와이가 자연보호를 위해 방문객에 입장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하와이주가 추진하고 있는 상원법안 304(SB304)는 계속 늘어나는 섬 방문객으로 훼손된 자연경관을 복원 및 보존하기 위해 방문객에 ‘녹색요금(green fee)’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로써 하와이주에 살지 않는 15세 이상의 관광객은 하와이 방문 시 1년간 유효한 50달러의 관광허가증을 구입해야 한다.     이 요금은 연간 약 6억 달러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해안 침식, 해수면 상승, 암초 손상, 병충해 예방, 하와이 명물인 돌고래와 거북이 보호를 위한 순찰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법안은 내년 7월 1일부터 유효하며 하와이 방문시 관광허가증이 없을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     주 하원 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최근 10년간 관광객들의 평균 골프 라운딩 횟수는 30% 줄어든 반면 등산은 50% 늘어나는 등 여행 패턴이 변화했다”며 “20년 전만 해도 관광객들은 해변 한 두 곳과 진주만을 들르는 것이 전부였는데, 요즘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코코넛 나무 그네를 보러 간다. 관광객들은 그동안 찾지 않던 모든 곳을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하와이 여행객 하와이 여행객 하와이 방문 낙원 하와이

2024-01-22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의 파라다이스, 피지(남태평양)

2023년 새해가 밝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 한 해를 돌이켜보고 정리해야 하는 12월이다. 인생이 20대 때는 시속 20㎞로 느리지만, 40대 때는 40㎞로 달리다가 60대가 되면 60㎞, 70대가 되면 70km 속도로 달린다던 농담이 실감 난다. 연말이 되면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서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마음에 여행지를 추천해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떠나고 싶은 개개인의 상황과 취향, 목적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맘때엔 늘 같은 곳이 생각나곤 한다. 바로 남태평양의 지상낙원, 시간이 멈춘 섬, 피지다.   남태평양 쪽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겨울의 피지는 정말 따뜻하다.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불라(Bula)!' 하며 여행객들을 반겨주는 피지 주민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정겹다. 잘 찍은 유명 관광지의 사진을 보고 실제로 그곳에 가게 됐을 때 간혹 실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피지만큼은 뛰어난 사진이나 비디오로도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기 어려울 정도로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그 덕에 영화 '피서지에서 생긴일', '캐스트 어웨이' 등의 촬영지로 활약했으며 영화 '트루먼 쇼'에서도 한 번도 자신이 사는 섬 밖으로 나가보지 못한 주인공 트루먼이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남태평양의 낙원 피지를 소개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피지는 행복의 섬이자 살아서 여행하는 천국 그 자체다. 그래서 전 세계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보았을 할리우드 연예인 및 정재계 인사들이 바쁜 일정 속 휴식을 취하기 위해, 또한 허니무너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피지를 찾는다.   피지에는 총 333개의 부속 섬이 점점이 박혀 있는데 큰 섬을 빼고는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만 조성함으로써 잠시나마 섬 전체를 통째로 소유하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프라이빗 바다에서는 스노클링이나 씨 카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수영장 시설도 수준급이고 정글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정원까지 어우러져 리조트에 머무는 것만으로 완벽한 힐링이 된다. 이윽고 밤이 되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별들이 총총 모습을 드러내 별 헤는 낭만까지 누릴 수 있다. 이처럼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들, 지는 저녁노을, 지구상에 거의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감동하고 또 감동하는 곳이 피지다.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곳이어서 아침마다 세상에서 제일 먼저 뜨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피지를 특별하게 하는 요소다.   피지 사람들의 행복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전염이라도 되는 것일까? 투어멘토인 필자뿐만 아니라 피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모든 이들은 입을 모아 천국에 머물렀던 것처럼 '행복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남태평양 파라다이스 남태평양 쪽빛 점도 피지 낙원 피지

2023-12-21

[글마당] 내 마음의 섬

울릉도에서 죽도를 마주 보면서 뱃길로 15분   멀리서 보면 파도에 흔들릴 것 같이 작게 보이는 섬이나   깎아내린 수직의 절벽은 쉽게 가까이할 수 없는 위엄   세상의 추함이 들어올 틈이 없는 요새다       367개 계단을 나선형으로 한 걸음씩따라 오르면서   들고 온 세상의 것들을 하나씩 떼어내어   몸과 마음이 거울처럼 맑아질 때쯤이면   절벽에 핀 노오란 유채꽃 무더기들이 환하게 밝혀준다       계단을 다 오르면 대나무 숲이 기다리고 있다   숲은 차츰 대나무 동굴로 변하며 어두워지고   동굴 끝에 빛이 들어와 상상의 나래를 그칠 즈음엔   현실 밖의 아득한 다른 세상으로 문이 열린다       밝은 빛이 그려내는 눈부신 정경에 탄식이 쏟아진다   우리가 꿈꾸던 낙원의 한 장면인가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잔디밭   각 색깔로 수놓은 꽃나무를 배경으로   전면의 푸른 유리창으로 서양식 외양을 갖춘   아름다운 저택은 이 섬을 지키는 한 가정의 보금자리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들판 옆에서   더덕밭을 일구며 허리 굽혀 캐던 팔뚝만 한 더덕   고랭지의 최적 조건으로 7년을 키워   최상품을 수확하는 농부의 각별한 수고를   한여름에 만발하는 보랏빛 초롱꽃이 위로한다       오지의 무인도가 낙원으로 이루어지기까지   한 가족의 평생이 바쳐졌다   절벽에서 발을 헛디뎌 세상 떠나신 어머니와   더덕밭 일구며 집 공사와 정원 만들기로 일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섬을 잇기 위해   아들이 혼자서 지켜낸 죽도 살이   지독한 외로움 끝에 이젠 세 식구가 되어   울릉도의 삼선암을 바라보는 전망대에 오른다   절경에 빠져 암석이 된 세 선녀를 감싸 안은   짙푸른 바다가 평안을 선물한다. 최양숙 / 시인·웨스트체스터글마당 마음 대나무 동굴 무인도가 낙원 보랏빛 초롱꽃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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