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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영철과 함께 '밀알의밤'

'남가주밀알선교단'에서 매년 가을 개최하는 '밀알의밤'이 돌아온다.     올해 밀알의밤도 이민생활에 지쳐 있는 한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휴식을 안겨주는 동시에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소중한 재원이 될 전망이다.   2023 밀알의밤은 오는 9월 29일(금)부터 10월 1일(일)까지 사흘 동안 'We Are Family! (갈라디아서 6:10)'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히 한국의 코미디, 예능 프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김영철을 메인 게스트로 초청해 그의 인생과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철은 초창기 '개그콘서트'부터 '강심장' '무한도전' '집사부일체'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인기 연예인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뛰어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해외 코미디제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영철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분의 말씀과 뜻에 온전히 순종하려고 하는 진실된 신앙인이다. "사람에게 인정받기보다는 하나님을 웃겨드리고 기쁘게 하는 개그맨이 되는 것이 간절한 소망"이라고 고백하는 그의 아름답고 진솔한 삶의 나눔이 남가주 한인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용기를 전달할 것이다.     밀알의밤을 통해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학생들에게 '2024 밀알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밀알선교단에서는 2001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인 학생들에게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을 수여하기 시작해 2023년까지 총 287만 6200달러를 전달했다.     감동과 열정이 넘치는 간증을 통해 한가족이 되는 은혜를 체험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장애인 학생들에게 작은 사랑의 손길을 모아줄 수 있는 밀알의밤 티켓은 '핫딜'에서 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개그맨 김영철 개그맨 김영철

2023-08-27

북미회담 11일 LA시간 오후6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회담' 윤곽이 구체화하고 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지난주 워싱턴·뉴욕 방문을 계기로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면, 회담 시간과 장소를 비롯한 디테일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첫 회담은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9시에 열린다"라고 말했다. 한국시각으로 같은 날 오전 10시, LA시간으로는 11일 오후 6시에 해당한다. 양국 정상으로서는 조찬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담판에 들어가는 셈이다. 세부 스케줄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간상으로는 오찬 회동과 오후 회담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담판'도 가능해 보인다. 가장 큰 변수는 회담 기간이다. 현재로서는 당일치기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하루 연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그날(6월 12일)을 넘겨 연장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담 장소도 상당 부분 가닥이 잡힌 모양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정상회담 무대로 샹그릴라 호텔을 유력하게 거론하는 가운데 북미 실무팀의 숙소인 풀러턴 호텔(북한)과 카펠라 호텔(미국)도 후보군으로 꼽는 분위기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과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정상회담 장소와 의전 등을 논의 중이다. 북미정상회담의 디테일이 속속 드러나는 것은 북미 양측의 실무협의가 순항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샌더스 대변인도 "싱가포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비무장지대(판문점)에서는 외교적 협상이 계속됐다"며 "논의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의미 있는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018-06-04

오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확정…트럼프 "종전선언 논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원래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관계기사 5면 한국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 취소 선언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북.미 정상회담은 8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앞으로 열흘 뒤 '세기의 담판'이 벌어지게 됐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대해 "매우 좋고 흥미로운 편지였다"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빅딜은 12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날 특히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남·북·미 3국 정상회담 개최와 종전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를 원한다"며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은 오후 1시12분쯤 김 부위원장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안내를 받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도착하자마자 시작됐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오후 2시35분까지 80분가량 지속됐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백악관을 출발해 차량을 이용해 뉴욕에 되돌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외교기밀을 주고 받을 채널이 없는 워싱턴DC 대신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에서 평양의 김 위원장에게 면담 결과를 보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8-06-01

백악관 가는 김정은 친서…'결단' 보여줄까

6·12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일) 워싱턴 DC를 전격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 소식통은 1일 오후(동부시간)에 예정돼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 때 김 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해 담소를 나누는 방안이 모색된다고 말했다. 31일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조기 종료한 후 '북미정상회담이 정말 이뤄지는 것인가. 원점으로 복귀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지 확답은 할 수 없다"면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확실한 비핵화 약속을 받았나'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어려운 이슈고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아직도 많은 숙제가 남아있다"며 확답은 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금요일(6월 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보길 고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 아주 중요하다"면서 김 부위원장이 친서 전달을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기내에서 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는 "김 부위원장이 친서를 갖고 백악관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에 뭐라고 적혀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모르겠다"면서도 "그것(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열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담이 하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여러분에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북핵 담판에 이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추가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05-31

북·미 비핵화 합의 일단 미뤘다

오는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졌다. <관계기사 한국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31일 뉴욕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가진 고위급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며 실무접촉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맨해튼의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에서 김 부위원장과 150분 동안 회담을 가진 후 오후에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고위급 회담은 주요 쟁점을 둘러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후 회담 없이 조기 종료됐다. 장관은 회담 종료 직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오늘 김영철(부위원장)과 그의 팀들과의 회담에서 좋은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북한과 세계는 한반도의 비핵화로부터 크게 이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도 "회담이 잘 진행됐다. 진전을 이뤘다"는 국무부 관리의 언급을 전하면서 좋은 진전이 이뤄져 회담이 일찍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아직 많은 일이 남아 있다"고 해 비핵화와 관련한 핵심 의제에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흘려버리는 것은 비극과 다름없다"고 밝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르려면 비핵화 문제를 놓고 김 위원장이 정상 차원에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을 위해 1일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친서 내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따라 이날 전격적으로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될 여지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도 31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그들(북한 대표단)이 금요일(1일) 내가 기대하고 있는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올 것"이라면서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확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6월 12일 열리길 희망한다"면서 "회담을 위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의 비핵화가 실행 가능한 한 빨리 되길 바란다"며 "비핵화에는 미사일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밝혀 정상회담에서 핵 폐기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은 이어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등 북핵 담판에 이어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을 위해 추가로 한국을 포함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거나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북·미는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을 놓고 실무회담을 진행 중이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8-05-31

북미 '뉴욕 담판' 시작됐다…김영철 '철통경호' 뉴욕 입성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 정상회담 막판 조율을 위해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30일 오후 2시쯤(동부시간) 도착하면서 미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의 항공기 도착과 맞물려 6~7대의 검은색 세단과 경찰 차량이 계류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멀리서 목격됐다. 뒤이어 1층 입국장 또는 2층 출국장 한쪽 편의 'VIP 통로'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각국 취재진은 접근이 원천 봉쇄됐다. <관계기사 본국지> 외교가의 한 관계자는 "계류장에서 직접 에스코트하는 것은 통상 국가원수급에게 제공되는 것"이라며 "국무부기 김 부위원장의 의전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후 3시 30분쯤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JFK공항과 맨해튼 호텔 간 거리를 감안하면 곧바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숙소는 유엔본부 및 주유엔 북한대표부와 인접한 곳으로 뉴욕을 찾는 북한 고위 당국자가 자주 사용하는 곳이다. 경호 차량의 호위를 받으면서 숙소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워싱턴과 평양 사이에 이뤄지는 사안이라 우리는 아는바 없다" "대표단이 도착해야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이어 오후 7시 김 부위원장은 맨해튼의 38번가에 있는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의 관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실무만찬(working dinner) 회동을 했다. 이들은 오늘(31일) 오전 공식 고위급 회담을 열어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은 회담 일정으로 하루가 꽉 찰 것"이라며 북미고위급 회담이 '마라톤 협상'식으로 장시간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핵심 인물로 2000년 10월 조명록 당시 국방위 제1부위원장 겸 군총정치국장(인민군 차수)의 워싱턴DC 방문 이후 18년 만에 미국을 방문한 북한 최고위급 인사다. 폼페이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방북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던 것에 비춰 김 부위원장 역시 김 위원장의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친서'를 휴대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담판'으로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발표로 한때 위기에 빠졌던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백악관은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실상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됐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 대해 "성 김 (주 필리핀 미국)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오늘 북한 당국자들과 만났으며 그들의 회담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회담을 공식화했다. 한영혜·백민경 기자

2018-05-30

김영철 뉴욕 도착…'세기의 담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JFK 공항의 일반승객용 도착 게이트나 VIP 게이트가 아니라 항공기 계류장에서 바로 캐딜락 승용차에 올라타 뉴욕 시내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맨해튼 유엔본부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사이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유엔플라자 호텔. 경호차량에 둘러싸여 호텔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최강일 외무성 국장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의 만찬을 위해 맨해튼 38가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관저로 향했다. 이미 두 사람은 평양에서 두 차례의 만남을 가졌고 이번이 세 번째인 만큼 만찬장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탐색전이 시작된 것이다. 뉴욕 담판은 31일 오전부터 진행된다. 회담장은 만찬장과 같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6월 12일 회담 개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회담은 31일 하루 종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 측의 체제안전 보장 등을 놓고 좀더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을 놓고 최종 담판을 벌이게 된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담판'으로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발표로 한때 위기에 빠졌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에 빅딜이 성사될 경우 김 부위원장이 워싱턴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하면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 이후 18년만이다. 다만 회담이 잘 진행되더라도 3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많아 다음날인 6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심재우 뉴욕특파원

2018-05-30

백악관 "금주 중 김영철-폼페이오 회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이르면 30일 뉴욕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김영철(부위원장)이 뉴욕을 방문해, 금주 중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난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김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북미가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실무회담을 각각 진행하는 가운데 '폼페이오-김영철 고위급회담'까지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 부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머물고 있으며, 30일 오후 뉴욕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은 30일 하루 또는 30~31일 양일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동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최대 관건인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받는 '빅딜' 논의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합의문 조율뿐만 아니라 비핵화 및 체제보장 의지를 서로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수장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최측근 인사로 꼽히며, 수개월 전부터 북미 간 막후접촉을 진두지휘하며 해빙 국면을 이끌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9일 폼페이오 장관의 2차 평양 방문에 이어 이달에만 두 번째다. 특히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2000년 조명록 북한군 차수(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이후 18년 만의 최고위급 북한 인사의 미국 방문이다. 당시 조 차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DC를 방문해 국무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과 면담한 뒤, 백악관을 찾아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다. 이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4, 5월 두 차례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 김 부위원장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사건을 주도한 의혹으로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라 원칙적으로 미국으로의 여행이 제한된다. 미국은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제재를 푼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폼페이오-김영철 회담은 물론 판문점과 싱가포르 실무회담 개최 등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활발히 하고 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내달 7일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악관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통화를 하는 등 약 2~3주 전부터 거의 매일같이 한·일 양국의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2018-05-29

“올림픽 이후 지속 가능한 평화 만들어야” 문정인 특보 북가주 방문 강연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간 교류확대로 신뢰를 회복하고 북미대화와 함께 6자회담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 나가야한다.” SF민주평통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실리콘밸리 KOTRA에서 20일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평창올림픽에 북한 대표단과 응원단이 참석하는 등 전쟁위기설이 나돌았던 지난해에 비해 남북간 화해 무드가 조성된 것은 분명하다”며 “지금까지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화해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당장 올림픽이 끝나고 연기됐던 한미연합훈련이 4월 초에 재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시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앞으로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이어 “지속가능한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우선 남북간 교류확대로 상호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남북간 화해무드 속에서 북미회담이 성사되고 궁극적으로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회담이 열릴 경우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강경태도도 바뀔 수 있다는게 문 특보의 생각이다. 문 특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미국의 군사행동과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 속에서도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가 남북 관계 개선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는 미국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미간 충분한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북특사에 대해 어떤 방법이든 검토하겠다고 밝힌것에 대해 “아직은 두고 볼 문제”라고 답한 뒤 “대북특사를 포함해 남북정상회담은 한국과 미국이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지 한국이 독자적으로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또 “한국정부는 남북정상회담 등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미국 모르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한미간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성을 보장한 상태에서 논의가 진행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갈 길이 멀다고 얘기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번 방미 기간 중 워싱턴DC에도 들러 트럼프 행정부의 분위기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도 참석해 ‘북한 보건의료의 전반적 개요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인요한 교수의 형인 인세반씨가 회장으로 있는 유진벨 재단과 함께 북한결핵퇴치사업과 의료장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낙후된 북한 의료 상황을 설명하며 한인들의 많은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2018-02-21

[이슈추적] '5.24'<천안함 폭침관련 교류중단 담화> 5년…한 걸음도 못 뗀 남북

남 "천안함, 책임 있는 조치를".북 "세계 앞에서 조사를" 반복 광복 70주년, 관계복원 골든타임…"제3의 대안 필요한 시점" # 2010년 5월 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두 달 전에 발생한 천안함 폭침(3월 26일) 사건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반도 정세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2800여 자 담화문의 골자는 "북한과 모든 경협.인적 교류를 중단한다"였다. 북한 당국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만이 이 조치를 풀 수 있는 조건이었다. # 2015년 5월 24일.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이 성명을 발표했다. "5.24 조치는 날조된 천안호 침몰사건을 꾸며낸 대결조치…." 국방위 정책국은 성명에서 "세계 앞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조사해보자"며 "공동조사에 동원될 (북한) 국방위원회의 검열단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관계가 복원되려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했다. 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5.24 조치를 둘러싼 '조건'과 '갈등'은 전혀 변한 게 없다. 이 기간 동안 남측 대통령은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바뀌었고, 북한 지도자는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바뀌었지만 5.24 조치는 그대로다. 청와대는 국방위 정책국 성명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억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통일부는 "5.24 조치는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취한 대북제재 조치"라며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러는 사이 5.24 조치 이전에 비해 이후 남북관계는 꽁꽁 얼어붙었다. 2009년 671억원에 달했던 인도적 지원은 지난해 195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남북 간 교역 규모는 외견상 2009년 16억8000만 달러에서 2014년 23억4000만 달러로 늘었지만 이 중 개성공단 교역액을 빼면 2009년 7억4000만 달러에서 2014년 100만 달러로 '무'에 가깝다. 문제는 광복 70주년과 6.15 공동선언(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선언) 15주년을 맞는 올해지만 남북관계가 복원될 기미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여야는 이날도 5.24 조치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북한의 책임 있는 입장 없이 5.24 조치를 전면 해제할 수는 없다"며 "북한의 공식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언제까지나 남북관계를 이렇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5.24 조치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성명에 '남남 갈등'이 재연되는 모양새다. 인제대 진희관(통일학) 교수는 "대북 햇볕정책의 집약체인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0년 만에 취해진 5.24 조치는 남북관계의 패러다임(틀)을 완전히 바꿨다"며 "화해.협력 정책만이 만능이 아니었듯 단절만 하는 것도 우리 기대와 달리 북한을 변화시키지 못한 만큼 제3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수진.허진 기자

2015-05-25

"천안함·세월호 침몰 관련 잠수함이라니?"

'시애틀 미군 잠수함이, 한국 서해 앞바다에?' 시애틀 한인이 워싱턴주 아나코테스 앞바다에서 찍은 잠수함 사진(사진)이 천안함과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것처럼 왜곡·확산돼 황당해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김모씨는 "수년 전 살고 있는 곳에서 마침 앞바다를 지나가는 잠수함 사진을 찍어 인터넷의 어느 카페에 올렸는데 누군가가 이 사진을 무단 복사해서 불순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증거로 자신이 찍은 사진과 인터넷에 잘못 사용된 사진을 제시했다. 김씨는 "요즘도 미국 잠수함과 충돌했다는 허위 기사들이 종종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며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인양 왜곡선동하는 세력들이 너무 많기에 안타까워서 원본사진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http://engjjang.egloos.com/m/10508392 웹사이트에는 "8초 동영상은 천안함 아닌 잠수함"이라며 김씨의 잠수함 사진이 실려있다. 또 http://blog.daum.net/taracode/15868326 웹사이트에는 김씨가 찍은 사진이 "서해안에서 기동중인 미군 핵잠수함"으로 올라와 있어 마치 세월호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또 http://sports.media.daum.net/sports/general/netizen/talk/#readbbsId=F021&articleId=668584&tracker=off 웹사이트에서도 김씨의 사진이 '서해안에서 기동중인 미군 핵잠수함' 사진으로 잘못 올라와 있으며 역시 세월호 사건과 잠수함이 관련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김씨는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에서 '서해안에서 기동중인 미군 핵잠수함 사진의 진실을 밝힌다' 제목을 통해 해명했다. 이 글에서 김씨는 "저는 시애틀 외곽에 사는 교포"라며 "인터넷으로 세월호의 비극을 접하다가 눈에 익은 사진 한 장이 저를 황당케 하고 있습니다. 제가 8 년 전 집에서 출근하다가 살고 있던 동네 앞바다를 지나는 미군 잠수함이 보이길래 허접한 사진기로 잠수함을 찍었고 지난해에 잠수함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서해안에서 활동중인 미군 핵잠수함으로 둔갑되어 허위정보를 퍼트리길래 왜곡된 사실을 밝히려고 글을 올립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중앙일보 시애틀 지사]

2015-05-12

천안함 폭침사건 원인 규명한 신영식 전 KAIST 교수

오늘(3월 26일)은 백령도 남방 2.5km 해상에서 경계작전 중이던 천안함이 피격돼 침몰하고 승조원 46명이 전사한 ‘천안함 폭침사건’ 4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천안함 침몰원인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명쾌하게 제시하고 이를 입증한 인물이 있다. 1981년부터 2009년까지 몬트레이 소재 해군대학원(NPS) 기계과 교수로 근무하다 당시 KAIST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던 신영식(72·사진) 교수다. 신영식 교수는 NPS 교수로 근무시 수중 폭발이 수상함·잠수함 등의 선체 및 승조원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세계 몇 안 되는 수중 충격반응 전문가다. KAIST 초빙교수로 근무한지 채 1년도 안 돼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자 신 교수는 그의 오랜 연구와 경험을 통해 직감적으로 폭발물의 수중 폭발에 의한 ‘버블젯 현상’임을 알고 버블젯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군함정이 갑자기 침몰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구구한 억측이 난무할 때, 당시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했던 버블젯 현상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과 실험 사례 등 신 교수의 명쾌한 설명은 당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충분했고 결국 인양된 선체의 절단면과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그의 주장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즉, 신 교수는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폭침이라는 것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천안함이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라고 확신하는 그는 천안함 사건조사 발표 후에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모형실험을 통해 천안함 폭침이 버블젯에 의한 것임을 재확인했다. 신 교수는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 지진파나 암초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들이 제기됐지만, 30년 넘게 관련분야에서 연구한 결과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실제 정교하게 계산된 실험을 통해서 선체 아래쪽 1.5m 지점에서 1 kg의 폭약을 폭발시키자 30m 높이의 물기둥이 솟구치면서 모형선박이 산산조각 났다”며 버블젯이 천안함 폭침 원인임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5년여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월 다시 몬트레이로 돌아왔다. 김용순 기자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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