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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대기 아동들의 희망이 되고 있는 콜로라도

 사망자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기증받아 이식해주는 콜로라도 아동 병원의 생체 기증(living donation) 프로그램이 간 이식이 절실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다음은 해당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담관 폐쇄증을 앓고 있는 텍사스의 어린 소녀 엠마는 간이 점점 기능을 잃어가고 있어 더 늦기전에 간 이식이 절실했다. 간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의사들은 엠마의 부모인 콜과 메간 가이어 부부에게 간을 하루라도 더 빨리 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추천했다. 가이어 부부는 간 이식없이도 엠마가 수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엄마 메간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합병증도 심해질 것이다. 그러면 메간은 너무 아파서 간 이식을 받을 수도 없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애간장이 탔다”고 말했다.       가이어 부부는 사망한 기증자들의 간을 기증받기 위해 여러 기관에 등록을 하고 엠마와 일치하는 기증자가 나타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살아있는 기증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콜로라도 아동 병원의 대기자 명단에도 엠마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생체 기증 프로그램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환자에게 이식한 후 환자의 완전한 장기로 다시 성장시키는 과정이 포함된다.이 생체 기증 프로그램은 가이어스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다. 콜로라도 아동 병원의 소아 간 이식 프로그램 의료 책임자인 에이미 펠드먼은 “미전역에서 대기자수가 가장 짧으며 이 점이 정말 자랑스럽다. 평균적으로 간 이식을 위해 약 50일만 기다리면 된다. 전국 평균은 약 8개월이다”라고 전했다.       간부전(liver failure)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에게 시간은 전부일 수 있다. 감염은 치명적이 될 수 있으며 아이가 너무 오래 아프면 영구적인 발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 엠마도 간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차례 감염이 발생해 수시로 입원해야 했다. 엠마의 부모들은 “2주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연달아 입원하기 시작하자 정말 힘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중 정말 다행히도 콜로라도 어린이 병원에 등록한지 얼마되지 않아 엠마를 위한 기증자를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엠마는 이식받은 후 행복하고 건강한 어린 소녀로 회복 중이다. 메간은 “이제 엠마는 잠시도 가만히 못있고 항상 여기저기 돌아다닐 정도로 건강해졌다. 가끔씩 엠마가 매우 아팠던 애였는지도 잊어버린다”며 농담을 건넨다.       엠마의 미래는 이타적인 기부자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펠드먼은 “간은 일부를 떼어내더라도 애초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기증자로부터 완전히 재생되기 때문에 특히 기증하기 쉬운 장기다. 각종 검사를 통해 대기자와 기증자가 매칭이 되면 기증자 간의 20%를 떼어 이식이 필요한 어린이 환자에게 이식하게 된다. 이후 병원에서 하루나 이틀 동안 회복한 후 한 생명을 구했다는 뿌듯한 보람을 품고 귀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정심 많은 사람들과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돕는 것은 펠드먼의 열정이다. 펠드먼은 “매년 30~40명의 어린이가 간 이식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고 있다. 미국에는 수천만명에달하는 강한 성인이 있으며 이중 자신의 간 일부를 기꺼이 제공하는 성인 40명을 찾을 수 있다면 간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아이들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웹사이트 https://www.uchealth.org/services/transplant-services/living-donation/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간이식 콜로라도 아동 기증자 프로그램 콜로라도 어린이

2024-11-27

“시신 기증자 귀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한인 사회에서 시신 기증 캠페인을 벌여온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와 UC어바인(UCI) 의대 산하 시신 기증 프로그램 측이 지난 2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에서 시신 기증자 추모식을 열었다.   이 행사엔 지난 3년간 시신을 기증한 이들의 유족과 소망을 통해 기증 서약을 한 한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소망 사무총장 신혜원 박사와 UCI 시신 기증 프로그램 마크 브룩스 디렉터가 사회를 맡은 추모식은 유분자 이사장의 감사 인사로 시작됐다. 유 이사장은 시신 기증자와 유족, 기증 서약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시신 기증은 소망소사이어티가 추구하는 함께 누리고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귀한 선택이다. 그 귀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 권성환 부총영사는 한인 시니어들의 아름다운 행보를 격려했고 브라이언 허비 UCI 부총장도 기증자, 기증 서약자에게 UCI를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UCI 치매, 뇌질환 연구센터인 UCI 마인드(MIND)의 디렉터인 조슈아 그릴 박사는 의학 교육과 의료 연구에 시신 기증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UCI 의대생 크리스 이씨는 “기증된 시신을 통해 책으로는 알 수 없는 인간의 신체에 관해 알게 됐다며, 모든 의대생이 기증자에게 늘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 존 김씨는 어머니 고 김옥남 목사의 일생을 추억하며 “어머니의 시신 기증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는데 아들이 UCI 뇌과학 캠프에 참여한 후에 뇌질환 치료, 진단 연구에 기증된 뇌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고 어머니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소망 중창단과 아르모니아 싱어스의 공연 중 상영된 기증자들의 사진 슬라이드 쇼를 보며 참석한 모든 이와 함께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망 측은 앞으로 UCI와 2년마다 한인 대상 추모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망은 시신 기증 홍보대사(김병희, 이범영, 유태윤, 유기선씨)를 두고 기증 서약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기증자 시신 시신 기증자 기증자 기증 기증 프로그램

2024-11-11

한미교육연구원 장학생 모집…12학년 대상 장학금 1000불

"꿈나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고 성취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한미교육연구원(원장 차종환)이 제 35회 꿈나무 장학생 및 꿈나무상(우수학생상)과 페스탈로치상(교육공로자상)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35회를 맞는 꿈나무 상은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성적표, 사회봉사활동 기록, 에세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0명을 선발한다.   특히 선발된 장학생의 소속 학교에도 수상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해 학생이 대입 지원서에 기록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차종환 원장은 "학생들이 그냥 장학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도 우수한 학생으로 알려 인정받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또 미래 세대를 위해 일하는 한인 교육자들을 발굴해 공로를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사범대 출신으로 고교 교사부터 대학교수까지의 경험을 살려 페스탈로치 상을 제정한 차 원장은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현재 한미은행, LA민주평통이 일시장학금 기증자로, 이태리양복점(대표 임구영), 터보에어(대표 김윤신), 밀리남, 찬일장학재단(대표 김선기), 로즈힐공원묘지의 브라이언 한씨 등이 영구장학금 기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차 원장은 "우수한 교육자가 있어야 우수한 미래의 리더를 키울 수 있다"며 "주위에 좋은 교육자와 학생이 있다면 추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꿈나무상 지원자는 웹사이트(www.kaercedu.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사진과 함께 성적증명서(GPA 3.5 이상), 대입시험 기록, 성장 과정이나 장래 희망을 쓴 에세이를 오는 11월 15일까지 한미교육연구원에 접수하면 된다. 페스탈로치 상 후보는 본인이 추천할 경우 2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이메일로 통지한다.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우편(975 S. Vermont Ave. #201, LA, CA 90006)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213)385-4279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미교육연구원 장학생 꿈나무 장학생 일시장학금 기증자 영구장학금 기증자

2023-10-03

"도전하고 꿈을 키우는 장학생 찾습니다"

"꿈나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하고 성취하는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한미교육연구원(원장 차종환)이 제 35회 꿈나무 장학생 및 꿈나무상(우수학생상)과 페스탈로치상(교육공로자상)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35회를 맞는 꿈나무 상은 내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으로, 성적표, 사회봉사활동 기록, 에세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20명을 선발한다.   특히 선발된 장학생의 소속 학교에도 수상 사실을 정식으로 통보해 학생이 대입 지원서에 기록을 쓸 수 있도록 했다.  차종환 원장은 "학생들이 그냥 장학금만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도 우수한 학생으로 알려 인정받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차 원장은 또 미래 세대를 위해 일하는 한인 교육자들을 발굴해 공로를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사범대 출신으로 고교 교사부터 대학교수까지의 경험을 살려 페스탈로치 상을 제정한 차 원장은 장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현재 한미은행, LA민주평통이 일시장학금 기증자로, 이태리양복점(대표 임구영), 터보에어(대표 김윤신), 밀리남, 찬일장학재단(대표 김선기), 로즈힐공원묘지의 브라이언 한씨 등이 영구장학금 기증자로 참여하고 있다.    차 원장은 "우수한 교육자가 있어야 우수한 미래의 리더를 키울 수 있다"며 "주위에 좋은 교육자와 학생이 있다면 추천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꿈나무상 지원자는 웹사이트(www.kaercedu.org)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사진과 함께 성적증명서(GPA 3.5 이상), 대입시험 기록, 성장 과정이나 장래 희망을 쓴 에세이를 오는 11월 15일까지 한미교육연구원에 접수하면 된다. 페스탈로치 상 후보는 본인이 추천할 경우 2명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이메일로 통지한다.  접수는 이메일([email protected])이나 우편(975 S. Vermont Ave. #201, LA, CA 90006)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213)385-4279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장학생 피플 꿈나무 장학생 일시장학금 기증자 영구장학금 기증자

2023-10-03

페어팩스 한인, 조선 후기 회화 한국에 기증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거주 한인이 '조선 시대 최대 서화 컬렉션'을 한국의 박물관에 기증해 화제다.   주인공은 게일 엘리스 허(사진)씨.  허 씨는 시아버지인 고 허민수(1897~1972)로부터 물려받은 조선 후기 회화 3건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했다.  해당 회화는  조선시대 최대 서화 컬렉션 '석농화원' 기록을 사실로 확인시켜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고 허민수는 전남 진도 출신의 은행가로, 호남화단의 거장 소치 허련(1808∼1893) 가문의 후손이기도 하다.     기증자 게일 허씨는 고인이 된 남편 허경모 씨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이들 회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한국 당국에 연락했으며,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전해들은 후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허씨는 “시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작품들이 가장 잘 향유될 수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기증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증 서화는 조선 후기 최고의 서화 수장가 김광국(1727∼1797)의 석농화원 중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인 김진규(1658∼1716) 〈묵매도〉를 비롯해, 신명연(1808∼?)의 〈동파입극도〉등 18~19세기 조선시대 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미공개 작품들이 포함되어 주목된다.   이번 기증품 중에는 소치 허련의 작품 2점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기증으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해외사무소(일본.미국)를 통한 환수 성과는 총 19건 305점이 됐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페어팩스 한인 조선시대 회화사 페어팩스 한인 기증자 게일

2023-04-04

희소병 앓는 13세 한인 소녀 "조혈모세포 기증자 찾습니다"

재생불량빈혈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오클라호마 출신 한국·프랑스인 혼혈 맥신 가르니에(13·사진) 가족이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고 있다.   맥신은 이민 1세대 한인 어머니와 프랑스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지난 9월 두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가 중증 재생불량빈혈(Severe aplastic anemia) 진단을 받았다.     평소 쾌활한 성격으로 야외활동을 즐겼던 그는 현재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투병 중이며 조혈모세포(HSC) 기증자를 찾을 때까지 정기적인 수혈에 의존하며 생활해야 한다. 이로 인해 좋아하던 야외활동도 멈추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생불량빈혈은 골수 안에서 모든 세포의 모체가 되는 줄기세포를 만들지 못하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세포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흔한 증상으로는 빈혈에 의한 무기력, 피곤감, 두통, 활동 시 호흡곤란 등인데 모든 종류의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의 이식이 시급하다.     맥신의 이모인 주디 김씨는 “같은 인종일수록 조혈모세포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이 높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인들의 기증 확률이 낮아 기증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기증 방식이 생각보다 쉽고 간편하다”며 “기증자가 부족해 한국인 4명 중 1명은 사망하는데 같은 인종으로서 관심을 갖고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증 희망 등록방법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웹사이트(join.bethematch.org)에 접속해 동의서를 작성하면 구강 세포 채집 키트를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대상은 18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유전자형 등록은 구강 내 표본만 채취하면 되고 기증은 헌혈처럼 하면 된다. 기증자는 보통 2~3주 이내에 조혈모세포가 원상으로 회복한다. 김예진 기자한인 희귀병 한인 어머니 조혈모세포 기증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2022-11-30

“13세 맥신 양을 도와주세요!”

오클라호마주 출신 한국·프랑스인 혼혈 맥신(13)양 가족이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는다.   이민 1세대 한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지난 9월까지 화목한 가정과 함께 평범한 삶을 보내던 맥신양은 중증재생불량빈혈(Severe aplastic anemia)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평소 쾌활한 성격으로 야외활동을 즐겼던 맥신양은 현재 프랑스의 병원에서 약 한달간 입원 중인 상태로 투병 이후 좋아하는 일들을 모두 멈추고 일치하는 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찾을 때까지 정기적인 수혈에 의존해 생활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생불량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피를 만드는 능력이 감소해 골수 내에서 조혈세포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세포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감소되는 질환이다. 비정상적인 면역세포가 정상 조혈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증의 경우 형제간 공여자가 없을 경우 사람백혈구항원(HLA; 골수조직이 이식에 적합한지 보는 혈액검사)이 일치하는 비혈연간 공여자를 찾고, 적합한 공여자가 있으면 제대혈이식 혹은 반일치 조혈모세포 이식을 통해 치료하게 된다.   뉴저지주 수퍼마켓 앞에서 도움을 호소하고 있는 맥신 양의 고모 주디씨는 “병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혈모세포 기증이 급히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같은 인종일수록 조혈모세포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이 높지만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한 한인이 많지 않아 기증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한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기증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탓이다. 최근에는 골반에서 골수를 직접 채취하는 방법보단 헌혈과 같은 방식인 말초혈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돕고 있다.     기증희망등록 방법은 간단하다. 18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이면 누구나 기증할 수 있으며 유전자형 등록은 구강 내 표본만 채취하면 된다. 조혈모세포 기증희망 홈페이지(join.bethematch.org)에 접속해 온라인 신청서와 동의서 작성을 완료하면 구강 세포 채집 키트를 집으로 배달해준다. 기증에 동의하면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생겼을 경우 연락이 간다. 문의 800-627-7692, 484-753-1900.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중증재생불량빈혈 조혈모세포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조혈모세포 기증자 조혈모세포 유전자형

2022-11-15

희소암 FBI출신 한인 애타는 '골수 기증자 찾기'

희소성 암 진단을 받은 한인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시카고 샴버그에 거주하는 존 오(54)씨는 FBI 요원으로 22년간 활동하다가 1년 전 은퇴했다.     해군사관생도인 2학년 딸 해나(20)양과 케일럽(18)·제이콥(16)군, 세 자녀에게 존경받는 가장이었던 그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것은 지난해 10월.     단순한 피부 감염인 줄 알고 병원을 찾은 오씨는 아주 희소한 암의 일종인 ‘피하 지방층염 유사 T 세포림프종(SPTCL)’ 진단을 받았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의 병세는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HLH)이라는 혈액암까지 촉발시키면서 더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늘 건강한 모습이었던 그였기에 암 진단은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아내 샌디(53)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픈 곳 하나 없었던 사람이었다”며 “우리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지난주 6차 항암 치료 중 5차를 마친 그는 병마와 싸우며 많이 쇠약해진 상태라고 샌디씨는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에 암 진전 상황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현재까지 우리 가족을 포함해 친지까지 남편과 맞는 골수를 찾지 못했다”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 오씨의 상태로는 항암 치료와 함께 완전한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가족들을 포함해 오씨의 형제와 그 자녀들까지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해 막막한 상황이라고 샌디씨는 전했다. 그는 “대학교 때 남편을 만나 30년 넘는 세월 동안 함께했는데,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힘들다”며 “한인분들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재 아시안 골수 기증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골수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47%에 불과한 상태라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 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 타입을 검사해 등록된 오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증: https://my.bethematch.org/John  또는 문자 (61474번으로 ‘John’) 장수아 기자희귀암 기증자 골수 기증자 희귀암 fbi출신 골수 타입

2022-02-23

골수 기증자 찾던 워싱턴DC 정지은씨, 제대혈 이식술 받아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정지은씨(워싱턴DC 거주)가 조건이 정확하게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해 대안으로 '제대혈 조혈모 세포' 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대혈 조혈모 세포'는 '골수 조혈모 세포'에 비해 구하기가 쉽다. 골수 이식에 비해 부작용과 위험성이 낮아 '조직 적합성 일치 조건'이 덜 까다롭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골수 조혈모 세포' 이식보다 생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정지은씨의 의료진은 골수 기증자를 찾느라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의료진은 "첫 이식을 받은 날로부터 100일이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며 "앞으로 몇개월간 차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지인들은 정지은씨가 받은 제대혈 줄기세포가 성공적으로 생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지은씨는 올해 1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은 받았다. 정씨의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하고, 말초혈액으로 전신에 퍼지게 된 것. 워싱턴지역과 애틀랜타 등 미 전역에서 정씨를 구하기 위해 골수 기증자를 찾아 나섰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정씨는 미 해군을 전역한 소아 치과의사다. 정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무료나 저렴하게 치료를 제공해왔다. 심재훈 기자

2018-06-28

"아직 희망 버리지 않았어요" 백혈병 투병중인 정지은씨

미주 한인사회의 대대적인 조혈모세포(골수) 등록 행사에도 불구하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해군 출신 소아치과 전문의 정지은씨가 아직 골수 일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20일 지인들에 따르면 지은씨는 이달 초 혈액암 전문의가 있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암 전문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지만 자신과 조직형이 일치하는 골수 기증자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한 지인은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지났다고 들었지만 여전히 골수 기증자를 찾으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주 한인사회에 골수 일치자가 있을 확률이 비교적 낮아 한국 쪽으로도 수소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심신이 극도로 약해졌어도 지은씨가 치료를 잘 이겨내고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지은씨 남편은 "아내가 직접 도움을 받지 못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골수를 등록하면 골수를 애타게 찾는 또 다른 분들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포사회의 큰 관심에 감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을 퇴역하고 소아 치과의사로서 적극적으로 취약.소외계층 어린이를 돌본 지은씨는 올해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6살 아들 3살 딸을 둔 엄마다. 골수 기증은 기증자와 환자의 조직적 합성 항원(HLA)이 100 일치해야 가능하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 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움주실 분: 홈페이지(join.bethematch.org) 허겸 기자

2018-06-20

워싱턴 동포 정지은씨 돕기, 미 전역 한인들 나서

‘기적’이라는 희망을 품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투병하고 있는 정지은씨를 위해 미 전역 한인들이 소매를 걷어부쳤다. 일요일이었던 29일, 정지은씨를 돕기 위한 현장 골수 등록 행사가 애틀랜타, LA 등 전국의 한인교회와 마트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애틀랜타에서는 도라빌,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들에 있는 한인 교회들과 많은 한인 청년들이 출석하는 미드타운 교회 등 10여곳에서 골수 등록 행사가 진행됐다. 둘루스에 있는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는 예배 시간에 정지은씨에 대한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교회 앞마당에서 골수 등록을 받았다. 수백 명의 교인들은 면봉으로 입속을 문질러 골수 검사에 참여했다. 3살 짜리 딸과 6살 난 아들을 둔 정씨는 올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정상적인 골수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지혈장애로 치료받지 못하면 수개월 내 사망하는 급성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만으로치료를 해도 99%의 재발 위험이 있어서 정씨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만 재활에 도전해볼 수 있는 상태이다. 정씨는 미 해군 퇴역군인 출신의 소아 치과의사로, 지인들은 “한인들의 전국적인 골수 기증만이 정씨를 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종적으로 비슷한 사람들 사이 골수가 일치할 확률이 높으므로 소수계 미국인들이 기증자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골수기증재단인 ‘비더매치’에 따르면, 미국내 골수 기증 희망자들은 대부분은 유럽계로, 한인이나 아시안들의 등록률은 인구비율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정씨를 돕기 위한 골수 등록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미국 언론들도 앞다퉈 주목하고 있다. 폭스5애틀랜타는 이날 ‘젊은 엄마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적을 찾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정씨의 사연을 다루기도 했다. 투병중인 정지은씨는 그동안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지인 박사라씨는 “불우가정의 어린이들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치료해주고 학대받고 방치되거나 인신매매된 취약계층의 어린이도 돌봐준 천사같은 의사였다”며 “친절과 배려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어디를 가든 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은씨를 살리기 위해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지은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골수 기증으로 기적의 힘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정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증 : join.bethematch.org 조현범 기자

2018-04-30

“기적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 백혈병 투병 정지은씨 돕기 캠페인

‘기적’이라는 희망을 품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투병하고 있는 정지은(사진) 씨를 위해 애틀랜타를 포함한 전국의 한인 사회가 소매를 걷어부쳤다. 일요일이었던 29일, 정지은씨를 돕기 위한 현장 골수 등록 행사가 애틀랜타, LA 등 전국의 한인교회와 마트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애틀랜타에서는 도라빌,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들에 있는 한인 교회들과 많은 한인 청년들이 출석하는 미드타운 교회 등 10여곳에서 골수 등록 행사가 진행됐다. 둘루스에 있는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는 예배 시간에 정지은씨에 대한 소개 영상을 상영하고, 교회 앞마당에서 골수 등록을 받았다. 수백 명의 교인들은 면봉으로 입속을 문질러 골수 검사에 참여했다. 3살 짜리 딸과 6살 난 아들을 둔 정씨는 올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정상적인 골수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지혈장애로 치료받지 못하면 수개월 내 사망하는 급성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만으로치료를 해도 99%의 재발 위험이 있어서 정씨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만 재활에 도전해볼 수 있는 상태이다. 정씨는 미 해군 퇴역군인 출신의 소아 치과의사로, 지인들은 “한인들의 전국적인 골수 기증만이 정씨를 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종적으로 비슷한 사람들 사이 골수가 일치할 확률이 높으므로 소수계 미국인들이 기증자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렵다. 골수기증재단인 ‘비더매치’에 따르면, 미국내 골수 기증 희망자들은 대부분은 유럽계로, 한인이나 아시안들의 등록률은 인구비율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정씨를 돕기 위한 골수 등록 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나자 미국 언론들도 앞다퉈 주목하고 있다. 폭스5애틀랜타는 이날 ‘젊은 엄마가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적을 찾는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정씨의 사연을 다루기도 했다. 조현범 기자

2018-04-29

“기적의 힘 보여주세요” 백혈병 정지은씨 돕기 29일 골수등록 행사 개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30대 한인 여성을 위한 골수 등록 행사가 29일 애틀랜타 곳곳에서 열린다. 워싱턴DC에 사는 정지은씨의 애틀랜타 지인인 마이클 박씨는 “애틀랜타의 한인교회와 다민족 교회 7곳에서 현장 골수 등록 행사가 열리며, 한영 통역이 가능한 봉사자들을 급히 모집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정씨는 3살짜리 딸과 6살 난 아들을 소아전문 치과의사로, 올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 받았다. 정상적인 골수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지혈 장애를 겪기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면 수개월 내 사망하는 급성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만으로치료를 해도 99%의 재발 위험이 있어서 정씨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만 재활에 도전해볼 수 있는 상태이다. 박씨는 “지은씨를 살리기 위해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지은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제발 골수 기증자로 등록하셔서 기적의 힘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골수 등록은 면봉으로 입안 침액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이뤄진다. 29일 열리는 골수 등록 행사의 장소와 시작하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스와니 Grace Community Presbyterian Church 오후 5시 ▶로렌스빌 Karis Church 오전 10시30분 ▶던우디 4 Pointes Church 12시 ▶애틀랜타 Journey Church 오후 3시15분 ▶도라빌 애틀랜타새교회 오전 9시-오후 2시 ▶도라빌 애틀랜타 한인순교자 천주교회 오전 11시40분, 오후 1시10분 ▶스와니 슈가로프 한인교회 오후 12시30분-오후3시 조현범 기자

2018-04-25

"골수 기증자를 찾습니다" 워싱턴DC 치과의 정지은씨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30대 한인 여성이 유전자가 일치하는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19일 워싱턴DC에 사는 정지은씨의 애틀랜타 지인들에 따르면 세 살배기 딸과 6세 아들을 둔 정씨는 올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 말초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게 되며,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골수 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지혈 장애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개월 내 숨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해도 99% 재발 위험이 있어 정씨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 재활에 도전해볼 수 있다. 정지은씨는 미 해군을 퇴역한 여군 출신의 소아 치과의사다. 애틀랜타 지인 박사라씨는 "불우가정의 어린이들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치료해주고 학대받고 방치되거나 인신매매된 취약계층의 어린이도 돌봐준 천사 같은 의사였다"며 "친절과 배려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어디를 가든 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정씨를 소개했다. 박씨는 "지은씨를 살리기 위해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지은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골수 기증으로 기적의 힘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정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증 : join.bethematch.org 조현범 기자

2018-04-19

“골수 기증자를 찾습니다”…워싱턴DC 정지은씨, 1월 급성 백혈병 진단 받고 투병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30대 한인 여성이 유전자가 일치하는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19일 워싱턴DC에 사는 정지은씨의 애틀랜타 지인들에 따르면 세 살배기 딸과 6세 아들을 둔 정씨는 올 1월 갑작스럽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백혈구가 악성세포로 변해 골수에서 증식, 말초혈액으로 퍼져 나와 전신에 퍼지게 되며, 간, 비장, 림프선 등을 침범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정상적인 골수 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면역기능 저하와 지혈 장애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면 수개월 내 숨질 수 있는 질환이다. 항암 화학요법만으로 치료해도 99% 재발 위험이 있어 정씨는 골수 이식을 받아야 재활에 도전해볼 수 있다. 정지은씨는 미 해군을 퇴역한 여군 출신의 소아 치과의사다. 애틀랜타 지인 박사라씨는 “불우가정의 어린이들은 무료 또는 저렴하게 치료해주고 학대받고 방치되거나 인신매매된 취약계층의 어린이도 돌봐준 천사같은 의사였다”며 “친절과 배려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전하고 어디를 가든 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남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정씨를 소개했다. 박씨는 “지은씨를 살리기 위해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지만, 지은씨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골수 기증으로 기적의 힘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정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기증 : join.bethematch.org 조현범 기자

2018-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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