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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과학자들 한자리에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회장 이태식),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이광복 이사장)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4.포스터)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UKC 2024’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음 세대의 과학, 기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000명 이상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 결정자, 과학기술 전공 학생들이 모여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학술 토론과 정보 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KSEA 오태환 신임회장을 비롯해 류재현 차기 회장(아이다호대 교수), 권오봉 제1부회장(뉴욕시립대 교수), 김자영 제2부회장(Thermo Fisher Scientific) 등 20여명의 임원이 참여한다. 오 회장은 로체스터 공대에서 컴퓨터 및 정보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KSEA의 차세대 그룹을 창설하는 데 기여한 1.5세다.   개회식에서는 2013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토마스 수도프(Thomas C. Sudhof) 스탠퍼드대 교수가 콜레스테롤 대사와 알츠하이머 질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공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박아형 UCLA 공대 학장이 탄소 경제와 클린 에너지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의 창업자 정세주 대표가 미국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단계와 경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UKC 2024에서는 ‘Future & Opportunity Symposium (FOS)’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강석희 연방 조달청 선임지역청장이 나와 미국의 공공서비스에 대해 강연한다. 또 로봇공학의 세계적 석학인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인공지능(AI)이 로봇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한다. 루크 이(한국명 이평세) 하버드 의대 교수의 변혁적 의학에 대한 강연과 홍양기 앨라배마대 석좌교수의 국제 협력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발표도 있다.   이 밖에도 14개 과학기술 테크니컬 분야별 학술 심포지엄과 기관별 R&D 포럼,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대학 리더십 포럼, 젊은 과학기술자 커리어 워크숍(SEE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기술 산업 분야의 첨단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 간 핵심 인재들의 교류를 돕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종 뉴욕시립대 교수에게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이 수여되며, 윤영섭 에모리대 교수에게 과학인상, 이평세 하버드대 교수에게 공학인상이 수여된다. 차세대상은 조너선 김(Capital One)에게 돌아가며, KSEA가 선정한 올해의 유망 과학자로는 스탠퍼드대 최준희 조교수가, 유망 공학자로는 펜실베이니아대 김도형 조교수가 선정돼 각각 1만 달러의 KSEA 신진 연구자 지원금을 받는다.   1971년 워싱턴 DC에서 69명의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모여 창설한 KSEA는 현재 미국 내 등록회원만 3만명, 활동회원만 8000명이 넘는다.     ▶문의: UKC.ksea.org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차세대 과학자 차세대 과학자들 과학기술자 기업가 첨단 과학기술

2024-08-18

한인 기업가 5200만달러 저택 구매

유명 한인 기업가가 말리부 지역에 초고가 저택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가주 베이지역 매체 SF게이트는 빅테크 임원 출신 투자자이자 프로미식축구(NFL)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공동 구단주인 기드온 유(한국명 기돈)씨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말리부 해안 언덕 주택을 5200만 달러에 구매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럭서리 생활정보매체 롭리포트에 따르면 유명 인사들이 모여 사는 포인트 둠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 가운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이전 기록은 2022년 4900만 달러였다.   이 지역 거주자로는 밥 딜런, 숀 펜, 크리스 마틴, 줄리아 로버츠, 오언 윌슨을 비롯해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있다.   2020년 2200만 달러에 구매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리모델링한 0.76에이커 부지의 주택은 약 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생활 공간에 침실 5개, 욕실 7개 및 테니스코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는 지난 2021년 북가주 팔로알토 인근 부촌 애서튼 지역 주택을 2450만 달러에 매각한 후 아내 민혜정씨와 함께 LA로 이주해 셔먼오크스에서 950만 달러짜리 주택을 장만, 거주하고 있다.   1971년 한국 태생인 유씨는 테네시주 내슈빌서 고교 졸업 후 북가주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실리콘 밸리에 입성한 유씨는 야후 재무담당 수석 부사장, 유튜브와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지난 2012년 49ers 공동 구단주로 임명된 유씨는 2013~2014년 NFL 사상 첫 아시안계 사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한미은행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기업가 한인 유기돈 구단주 말리부 저택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4-21

[기고] 어린 소녀의 기업가 정신

릴리 하퍼( Lily Harper)는 아빠, 엄마, 여동생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 사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런데 릴리의 엄마에 따르면 릴리는 2019년 초등학교 입학 후 친구들로부터 심한 육체적,정신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심지어 릴리의 아빠는 릴리가 계단 아래로 밀려 넘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친구들의 괴롭힘은 끝이 없었다. 릴리의 책가방을 찢는가 하면 돌을 던져 눈 바로 아래를 다치는 일도 있었다.     릴리의 엄마는 더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학교 교육 대신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택했다. 2년 만에 학교를 자퇴한 것이다.   릴리는 학교에 다닐 때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일까”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릴리와  엄마는 홈스쿨링을 하면서 더는 괴롭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고, 흥미가 있는 과목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잘한 선택이었다고 회상했다.      홈스쿨링을 통해 릴리는 더 자신감 있고 의사소통도 활발해지고 창의적인 소녀로 성장했다. 릴리는 학업에 대한 걱정이 없어졌으며 오히려 자신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분야를 발견했다.   릴리와  어머니는 둘 다 양초를 좋아했다. 그런데 양초에는 두통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릴리는 엄마에게 우리가 유해물질 없는 양초를 만들면 어떻겠냐고 먼저 제안을 했다.  그리고 가족, 친구들로부터 양초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등 독학으로 제조법을 연구했다.   문제는 어렵게 않게 해결됐다. 그리고 마침내 사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렇게 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1년 ‘릴리 로스 아로마스(Lily Lou’s Aromas)’라는 업체가 탄생했다. 릴리가 겨우 9살이던 해다.     릴리는 소설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수제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본인이 직접 제품에 대해 해설을 하고 동영상도 활용했다. 이렇게  ‘릴리 로스 아로마스’ 제품이 알려지면서 판매는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고객들의 피트백은 릴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릴리의 엄마는 자신의 딸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한다. 지금도 사업을 확장하고  더  많은 제품 라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일은 릴리 스스로 처리한다고 한다.      릴리는 본인이 만든 제품을 전 세계에 판매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제품 보관 창고를 직접 관리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사업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공유하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릴리의 엄마는 “릴리는 내게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영감을 주며, 열정적이고 친절한 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릴리가  자신을 강하게  유지하는 두 가지  신념은 첫 번째가 “나는  할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나는  꿈을 꿀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은 릴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도록 격로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는 자신을 ‘미니 기업가’고 말한다. 현재 ‘릴리 로스 아로마스’ 제품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판매망을 확대되고 있다. 제품 라인업도 수제양초, 방향제 등으로 더 다양해지고 있다. 릴리는 밴쿠버의 ‘A  Women of Worth’라는 단체에서 리더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기천 / LA 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기고 기업가 소녀 제품 라인업 기업가 정신 미니 기업가

2023-12-15

[리얼 시니어 스토리] 후배 기업가 돕기 위해 오늘도 치열한 AI공부

"항상 마음에 뒀던 AI공부 시작했는데 잘 익혀서 마음 맞는 후배에게 도움 주고 싶습니다."   UCLA석좌교수 출신 한홍택(1942년생) 박사의 하루는 오전 6시30분에 주식시장과 함께 시작된다. 투자한 주식과 시장의 변동을 주시하며 부인 백훈(1942년생) 여사와 1시간 정도 집 주위를 산책한다. 사는 곳이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산책로로는 제법 경관이 좋다. 오후 1시  주식시장이 끝나면 관리하는 웹사이트를 정리하고, AI를 인터넷으로 공부한다. 마당 손질 등 잡일을 하며 오후를 보낸다. 또 한 달에 4번 줌으로 진행하는 세미나 포럼, 과학기술 포럼, 기업 라운드테이블, 경험을 공유하며 배우는 해피아워(Happy Hour) 등에 참석할 준비를 한다.   한 박사는 "UCLA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도 계속 공부했는데 지금도 공부한다"면서 "예전과 달리 인터넷이 발달돼 공부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과(60학번) 졸업 후 ROTC 장교로 병역을 마치자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57년 전의 일이다.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21년 후인 1992년 남가주로 오는 동안 직장을 6번이나 옮겼다. 한 박사의 미국 생활은 그야말로 이동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이후에도 2번이나 집을 떠나 임시였긴 하지만 타향살이를 했다. 소위 미국에서 말하는 7년의 근지러움(Seven Year Itch)이 민망할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의 변명은 가능하면 여러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고, 또 경력과 가족에게 더 맞는 직장과 도시에서 살려고 했던 것이다.   남가주로 이사 온 후에는 UCLA 기계항공과에서 교수 생활을 했고, 2009년 그동안의 미국 경험을 살려 공헌할 기회가 생겨, 갑자기 한국에 나갔다가 4년 후에 돌아와 2013년 전문직에서 완전히 은퇴하게 됐다. 이 때문에 UCLA에서는 별 준비할 새 없이 조기 은퇴한 셈이다.   "은퇴를 하니 가장 좋은 것은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남의 간섭 없이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립연구소와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에 몰두하다가 은퇴하니 그동안 꽁꽁 묻혀 두었던 사업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직접 발휘하기에는 다소 늦었고, 그 대신 간접적으로 마음에 맞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그 회사의 경영을 엿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좋겠다고 생각해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아울러 항상 흥미는 있었으나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기만 했던 AI도 인터넷으로 배우기로 결정했고, 비영리 단체를 위해서 웹사이트와 줌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앞으로 10년 후의 목표액을 세워 놓고, 얼마 전 시작한 모교와 동창회의 장학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힘이 있는 한, 집에서 할 수 있다면,  좀 더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AI 공부도 마음에 맞는 후배 기업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이고, 웹관리는 계속할 생각이다. 그래서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건강해야 하니 산책을 규칙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한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세자녀(혜련, 혜진, 진이)들에게는 자기대로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남을 배려하고 남과 나누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전한다. 세상에 대해서는 "인류의 역사는 개인의 자유를 향한 투쟁의 연속인 것 같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독재하에서 신음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 하루속히 인류 모두가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마웠던 사람 일,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고마운 분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다섯분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줘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유학을 오게 해 준 이해 박사, 학위를 받도록 도와주신 버논 뉴버트(Vernon Neubert), 월터 존제미스(Walter Jaunzemis) 지도교수, 전문 분야에서 꿈을 펼치게 해 준 스티븐 차이(Stephen Tsai) 박사, 호암상을 추천해 준 한창대 교수를 꼽았다.     한 박사는 "평범하게 산 인생이라 별로 후회되는 일은 없다"며 "하고자 하는 일이 뜻대로 안 되었을 때에도 그 때문에 배운 것이 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지 자녀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아쉽고, 관행을 너무 모르고 한국을 나갔던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홍택 박사의 약력=경기도 광주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과(1964), 펜스테이트 석박사(1971, 공업역학), 미공군항공재료연구소(1972~1978), 워싱턴대 교수(1979~1986), 펜스테이트 석좌교수(1986~1992), UCLA석좌교수(1992~2009), 삼성호암상 공학부문 수상(1999).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기업가 ai공부 후배 기업가 ucla석좌교수 출신 박사 호암상

2023-09-24

재미과기협 신임 회장단 출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제52대 신임회장단이 지난 1일 출범했다. 한인 1.5세인 손용호 신임 회장은 센트럴 플로리다대학 재료공학과에서 2개의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임기는 이번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이다.     손용호 회장과 오태환 차기 회장(로체스터 공대 교수)을 비롯한 20여 명의 임원들은 버지니아주 비엔나 소재 KSEA 사무국에서 신·구 회장단 이·취임식 및 출정식을 하고,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3)를 포함한 향후 1년간의 사업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과학기술협력과 차세대 과학기술자 양성 방안 등을 모색했다.   KSEA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 등이 공동 주관하는 UKC 2023은 내달 2~5일 텍사스주 댈러스 하얏트 리젠시 DFW호텔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견, 혁신, 그리고 전파’를 주제로 개최된다. UKC 2023에서는 한국과 미국 등지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결정자, 과학기술 전공 학생 1000여명이 모여 첨단과학기술연구에 대한 학술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과학정책 및 외교 포럼, 대학 리더십 포럼, 기업가 정신 포럼,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  20개의 기관별 포럼과 다양한 학술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3일 동안 개최된다.     UKC 2023 프로그램 등록 문의는 웹사이트(http://ukc.ksea.org)를 통해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회장단 재미 신임 회장단 과학기술자 기업가 손용호 신임

2023-07-11

[독자 마당] 청소년의 비극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줄지 않고 있어 가정은 물론 사회,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생명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모나 가족, 그리고 본인이 속한 공동체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기독교인이라면 창조주의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생명 존속의 천륜에 반하는 것이다. 또 가족과 주변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한다면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지적되는 것이 교육의 문제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전인적 교육을 받기보다 성적에만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적이 좋지 않거나 사회에 진출해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본인을 경쟁에서 낙오된 실패자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열등감과 박탈감으로 절망에 빠져 꿈을 접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학자는 미국에서 창조적 기업가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초·중등학교에서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잘못 가르쳐서라고 주장한다. 시험성적만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을 만들어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기업가에게는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육의 목표는 기존의 지식을 배우고 이를 통해 경쟁하는 생존게임이 아니라  창조적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모두가 기존의 가치 기준에 몰입하지 않고, 각기 다른 성향에 따라 방향을 잡고 자기계발을 한다면 과잉경쟁 대신 마음의 여유로움과 삶의 보람을 갖게 될 것이다. 윤천모 / 풀러턴독자 마당 청소년 비극 사회국가적 문제 창조적 기업가 전인적 교육

2023-05-07

한국인 유니콘 기업 1호 '센드버드' 존 킴 대표와의 대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영기)가 세계 1위 기업 간 채팅 플랫폼 센드버드(Sendbird)의 존 킴(한국명 김동신) 창립자이자 CEO를 초청해 내달 11일 새해 첫 온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센드버드는기업 간 소통 플랫폼으로,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1호를 기록했다. 현재는 음식 배달앱도어대시(DoorDash), 미국 초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야후, 월그린, 일본의 종합서비스 제공업체 라쿠텐(Rakuten) 등을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을 통해 채팅 사용자 3억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과학기술명사와의 대화' 행사에서는 김 대표가 센드버드의 CEO가 되기까지의 인생 여정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연하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는 내달 11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며, 6일까지 KSEA 웹사이트에서 신청하여 온라인 줌 링크를 받을 수 있다. 참석은 무료로 KSEA 회원만 참석할 수 있지만, 비회원일 경우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다.     신청=ksea.org 에 접속하여 구글폼으로 제출 문의=itm@ksea.org   윤지아 기자센드버드 대표 대화 행사 스타트업 기업가 온라인 행사

2022-12-21

'LA의 영향력 인물 500인'에 한인 8명

LA 비즈니스 저널(LBJ)이 최근 선정한 '2022년 LA의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에 한인 기업가 등 8인이 포함됐다. 500인은 정치 경제 문화 등 14개 분야를 망라해 선성하는데 한인들은 모두 경제 관련 분야에서만 나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500인 리스트에서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과 BAM 벤처스의 브라이언 이 매니징 디렉터는 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행장에 대해 LBJ는 최근 임기가 2027년 3월까지 연장됐다며 지난해 순익 83% 증가의 호실적을 이뤘다고 전했다.   LBJ는 이 디렉터를 설명하며 이미 '리걸줌' '어니스트' '슈대즐' 등 이전에 이미 여러 기업을 성공시킨 전례가 많다고 소개했다.   2014년 벤처 캐피털 회사인 BAM 벤처스를 설립한 이 디렉터는 소비자 중심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3번째 펀드를 추진 중이며 동시에 LA의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 화폐 관련 기업 등으로 투자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LBJ는 이 디렉터와 함께 BAM 벤처스를 공동 설립한 리처드 전 디렉터도 500인 리스트에 3년 연속 선정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제이미슨의 제이미·개럿 이 남매가 나란히 꼽혔다. 올해로 5년 연속 뽑힌 제이미 이 제이미슨 리얼티 CEO는 100여개의 빌딩을 관리하며 2018년 이후 LA항 항만위원회 의장, 올림픽 조직위원회 'LA2028' 이사회 멤버, USC 출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럿 이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사장은 프로젝트 총괄로 신축과 함께 기존 빌딩의 용도 전환 등을 통해 남가주 지역 3100유닛의 아파트를 포함, 1800만스퀘어피트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지휘하며 4년 연속 500인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도 4년 연속 선정됐다. 이 행장은 4분기 기준 2020년 2660만 달러였던 은행 순익을 지난해 3330만 달러로 키웠고 신규 대출 등 주요 지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3월에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선정한 톱 퍼포밍 커뮤니티 뱅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AG 진' '빅스타 1974' 등 의류 브랜드를 가진 '구스 매뉴팩처링'의 구우율 대표는 사우스게이트에 500명 이상을 고용한 생산공장과 함께 전국 17개 스토어에서 25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1985년 회사를 설립한 뒤 주로 하청 생산을 하다가 2000년 AG 브랜드를 런칭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한인은 4대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의 앤디 박 LA 매니징 파트너로 LA 권역 2300여명의 직원을 관리한다. 2005년 인턴으로 EY에 입사한 뒤 고위직까지 오른 케이스로 LA 오피스는 포천 1000대 기업의 40%에 대해 서비스하고 박 파트너는 각 분야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자문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스트에 포함됐던 CBB 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최근 CBB를 떠나 대만계 은행으로 옮기면서 올해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류정일 기자영향력 인물 한인 기업가 bam 벤처스 부동산 분야

2022-06-22

한인 기업가 모교에 2500만불 기부

앰코테크놀로지(Amkor Technology) 김주진(86·사진) 회장이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학에 한국학 센터 설립 등을 지원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은 17일 “‘제임스&아그네스김패밀리파운데이션'의 김주진(영어명 제임스) 회장과 부인 김정숙(영어명 아그네스)씨가 25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 기부금이 ▶한국학 연구 센터 설립 ▶조셉 로더 경영국제문제연구소 내 한국학 기금 조성 ▶신경혈관 수술 프로그램 개설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 기금 지원 등에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학 측은 기부자의 이름을 따서 '한국학 제임스 주진 김 센터' '김 패밀리 신경혈관 수술 프로그램' '김 한국학기금' 등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펜실베이니아대학은 젊은 시절 한국서 온 이민자인 나에게 세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확고한 직업 윤리를 심어줬다”며 “대학에서 얻은 지식과 인성은 성공을 위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됐다. 이 기부금이 누군가가 그들의 길을 닦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미 지난 2011년 펜실베이니아대학 측에 60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당시 대학 측은 한국학 과정을 '한국학 제임스 주진 김 프로그램(James Joo Jin Kim Program in Korean Studies)'으로 명명한 바 있다.   이 대학 아트앤사이언스 스티븐 플루하티 학장은 “주진 김 한국학센터는 앞으로 한국에 대한 연구를 세계적으로 확대 및 발전시키고 학계에서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 최고의 한국학 학자를 모집하고 한국 연구에 관심 있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과 대학 다니엘 요쇼 학장은 “김 패밀리 신경혈관 수술 프로그램으로 인해 우리 대학은 전국에서도 최고의 신경 혈관 치료 연구, 기술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김 회장은 기술이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가 우리를 지원한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의 기부금은 한국학 교수 초빙, 한국 관련 글로벌콘퍼런스 출범, 학부 및 대학원생 장학금 제공, 한국학 동문, 학부모 등을 연결하는 글로벌 포럼 후원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김주진 회장은 서울대 법대에 다니다가 1955년에 도미했다. 1959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학 교수, 동문 이사회,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 한국유학생회 회장 등을 지내며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한인으로는 처음 와튼스쿨 학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아남그룹 창업주인 고 김향수 앰코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앰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반도체 전문 업체로 그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갑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03년엔 필라델피아 박물관 내 한국관 설립 기금, 2017년엔 서재필기념재단 등에도 거액을 기부한 바 있다. 장열 기자기업가 한인 한국학 제임스 한국학 연구 한국학 기금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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