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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청소년의 비극

한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젊은이들이 줄지 않고 있어 가정은 물론 사회,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이 생명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부모나 가족, 그리고 본인이 속한 공동체와도 관계가 있다. 또한 기독교인이라면 창조주의 것이기도 하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생명 존속의 천륜에 반하는 것이다. 또 가족과 주변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일이다. 이런 사실을 인식한다면 본인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지적되는 것이 교육의 문제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전인적 교육을 받기보다 성적에만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성적이 좋지 않거나 사회에 진출해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본인을 경쟁에서 낙오된 실패자로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열등감과 박탈감으로 절망에 빠져 꿈을 접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학자는 미국에서 창조적 기업가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초·중등학교에서 잘 가르쳐서가 아니라 잘못 가르쳐서라고 주장한다. 시험성적만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환경을 만들어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는 기업가에게는 창의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육의 목표는 기존의 지식을 배우고 이를 통해 경쟁하는 생존게임이 아니라  창조적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모두가 기존의 가치 기준에 몰입하지 않고, 각기 다른 성향에 따라 방향을 잡고 자기계발을 한다면 과잉경쟁 대신 마음의 여유로움과 삶의 보람을 갖게 될 것이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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