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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1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다”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인텔리초이스(대표 이길식)의 2024년 장학금 시상식이 지난 15일(일) 오후 5시 UTD(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캠퍼스에서 열렸다. 인텔리초이스는 올해 시상식에서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각 500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장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비롯해 인텔리초이스 기부자,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TJ 길모어(TJ Gilmore) 루이스빌 시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학생들을 격려하고 인텔리초이스 관계자 및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길모어 시장은 “차세대를 위한 교육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인텔리초이스가 무료 수학교실은 물론, 장학금 지급을 통해 미래 세대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높이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길모어 시장은 이어 “이 모든 것은 금전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기부자들과 귀한 시간을 내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인텔리초이스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선한 영향력에 다시 한번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인텔리초이스는 UTD 대학에서 각각 전기공학 교수와 수학 교수로 재직 중인 이길식 교수와 이정순 교수 부부가 지난 1993년 루이지애나에서 설립한 단체에서 시작한 것으로, 올해로 31년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이후로 이 수학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현금으로 지급되지 않고 529 칼리지 연금 계좌에 입금된 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면 지급된다. 이런 방식으로 장학금이 지급되는 이유는 어떻게 해서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인텔리초이스는 북텍사스 뿐만 아니라 오스틴, 루이지애나 배턴루지, 아리조나 루프(Leupp), 테네시 내시빌 등에 20개 넘는 브랜치를 두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초이스를 통해 혜택을 받는 학생 수는 1,200여명이며 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 수만 800여명에 이른다. 이길식 교수는 인텔리초이스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수학교실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하고 밝히고 장학금을 후원한 기관, 업체 및 개인들에게 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길식 교수가 저소득측 학생들에게 수학교실을 제공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아이들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작용했다. 특히 소수인종, 저소득층, 이민자 및 난민 가정의 자녀들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데 수학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게 이길식 교수의 설명이다. 이길식 교수는 “저소득층 자녀들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학 성적 때문”이라며 “고등학교 수학성적이 좋지 않아 대학을 못 가는 경우도 있고,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수학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인텔리초이스는 달라스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졌고 한국에서도 이길수 교수 부부의 선행이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이길식 교수는 “수학교실에 임하는 학생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기부자들의 의욕이 넘쳐난다”며 “앞으로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인텔리초이스가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리초이스 후원 및 자원봉사에 관한 정보는 웹사이트 intellichoice.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저소득층 학생 저소득층 학생들 소수인종 저소득층 인텔리초이스 기부자

2024-12-20

MIT 등 명문대, 기부자 자녀 우선 선발 등 이유로 피소

MIT 등 명문대 5곳이 학생의 성적보다 집안 재산이나 기부금을 우선 선발 요소로 두고 '부자 신입생'을 입학시켰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IT·펜실베이니아대·조지타운대·코넬대·노터데임대 등 5개 대학이 부모가 낸 기부금을 기준으로 그 자녀들을 특별 입학 대상자로 선정해 입학시켰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해당 대학의 전 학생들이며, 이들은 대학들이 기부금을 입학 평가 요소로 사용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손해배상 금액으로 6억8500만 달러를 요구했다.     이 소송은 2022년 일리노이주 연방법원에 제기됐던 것으로, 당시 명문대 17곳이 피소됐고 이중 12개 학교는 원고 측과 합의했다.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나머지 5개 대학에 대해 원고 측이 집단 소송 자격을 구하는 소를 같은 법원에 낸 것.     원고 측에 따르면 조지타운대학교 전 총장은 가족의 재산이나 기부금만을 기반으로 학생 80명을 특별 명단에 올렸고, 이들 대부분이 합격했다.     이들의 성적표나 교사 추천서, 개인 에세이 등은 평가 요소에서 제외됐다. 명단 맨 위에는 '입학 요망(Please Admit)'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MIT에서는 이사 한 명이 과거 사업을 함께했던 부유한 동료의 자녀 두 명을 입학시켰고, 노터데임대학교에서는 특별 입학 대상자를 담당하는 관계자가 다른 직원들에게 "내년에 부유한 사람들이 똑똑한 자녀를 더 많이 키우길 바란다"고 했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대학들은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고, "입학한 학생은 모두 그 자격을 충분히 갖췄으며 성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원고 측이 승소할 경우 독점금지법에 따라 배상액은 원고가 청구한 6억8500만 달러의 3배가 넘는 20억 달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기부자 명문대 명문대 기부자 명문대 5곳 당시 명문대

2024-12-18

KAF, 한인사회 발전기금 '1억불' 모은다…1차 목표는 1000만 불 모금

남가주 최초 한인 커뮤니티 재단인 KAF(Korean American Foundation)가 기부자 모집에 나서고 있다.   13일 KAF에 따르면 총 1억 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소액 기부자부터 파운더스 서클 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체는 펀드를 조성해 비영리 단체 등을 지원하고 한인 사회 발전과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KAF의 1차 목표는 먼저 100명의 회원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다. 파운더스 서클의 경우 10만 달러 이상 기부한 회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53명이 파운더스 서클 회원으로 후원하고 있다.     KAF에 따르면 1차 목표액을 기반으로 주류 사회 대기업과 대형 재단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KAF 케빈 강 이사장은 “기부는 단순히 나눔을 넘어 우리 커뮤니티를 위한 유산을 만드는 일”이라며 “투명성과 협력 그리고 공유된 비전을 바탕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미래 세대가 나눔과 자비의 가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기부는 KAF 공식 웹사이트(www.KoreanAmericanFoundation.org)를 통해 가능하다. 수표는 ‘Korean American Foundation’으로 작성해 KAF 사무실 주소(3600 Wilshire Blvd., Ste 722, Los Angeles, CA 90010)로 보내면 된다.   KAF의 기부 활동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5개 단체에 10만 5000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8개 단체에 10만 달러, 기부자 조언 기금(DAF)으로 60만 달러를 추가해 총 70만 달러를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지원 규모가 12개 단체, 총 35만 5000달러로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20개 단체에 24만 5000달러, DAF 기금으로 28만 달러를 지원하며 총 52만 5000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본지 11월 25일자 A-3면〉   KAF는 한인 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1세대뿐 아니라 2세, 3세까지 참여를 확대해 한인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존 림 림넥서스 대표 변호사는 “KAF의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기금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더 강한 한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사람이 기부에 동참해 KAF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AF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됐다. 고(故) 홍명기 이사장(M&L 재단) 등의 주도로 시작됐으며, 현재 12명의 이사들이 재단을 이끌고 있다. 정윤재 기자한인사회 발전기금 기부자 모집 kaf 사무실 kaf 케빈

2024-12-17

앤디 김<뉴저지주·민주당 상원후보> 후원금 1천만불 육박…한인 570명 기부

지난해와 올해 5월 중순까지 전국 한인 569명이 총 8만6720달러를 앤디 김 연방 상원 뉴저지 민주당 후보에게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부자의 4.7%가량으로 일부 한인들은 서너 차례 기부하기도 해 총 기부 건수는 720건(건당 평균 120달러) 이었다.     최근 연방선거위원회(FEC)가 분기별로 보고해온 후보 모금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김 후보 진영에 모인 후원금은 총 786만 달러였다. 캠프 측에 따르면 오는 15일 2분기 보고에서는 액수가 200만 달러 늘어나 총1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액의 액수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캠프는 주요 이익 그룹과 단체들의 돈을 받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민초들의 지원금이 모인 것이라는 것에 반색하고 있다.     해당 기간 모금 건수는 총 1만4624건이었으며 중복 지원을 제외하고 약 1만2000여 명이 김 후보 캠프에 주머니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적은 액수로 십시일반에 참여한 한인 기부자들의 면모도 관심을 끈다.     한인 사회 주요 민주당 인물, 한국 지상사 임원, 가주 소재 사업가, 동부 지역의 대학생과 주부 등이 참가해 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크고 작은 성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모두가 100달러씩 지원했다는 김모(LA)씨는 “성인 자녀들과 함께 첫 한인 상원 후보가 된 김 의원에게 힘을 보태고자 400달러를 보냈다”며 “아이들도 이번 선거를 꼼꼼히 지켜볼 것이어서 이왕이면 반드시 큰 표 차이로 성공해 한인사회를 뿌듯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에 대한 지원 행렬은 민주당과 소수계에 집중된 탓에 뉴저지 외부에서는 가주에서 가장 많은 기부자가 나왔다. 뉴저지에서는 총 214만6905달러(9199건)가 모금됐으며, 가주에서는 112만1938달러(1185건)가 모였다. 뉴욕에서 100만 달러, DC에서 25만여 달러가 모금돼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6월 4일 열린 뉴저지 연방상원 당내 경선에서 총 39만2602표(74.8%)를 얻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1월에는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배쇼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당내에서 14만4869표(45.6%)를 얻어 후보가 된 배쇼는 부동산 거부이자 친트럼프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는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밥 매넨데스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다. 뉴저지 정계에서는 그의 첫 재판 선고가 8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무죄가 나오거나 동정여론이 생겨날 경우 김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상원후보 뉴저지주 한인 기부자들 민주당 인물 전체 기부자

2024-07-11

“산토스 의원 선거자금 유용, 상당한 관련 증거 확보”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조지 산토스(공화·뉴욕·사진) 의원이 고의로 자신의 이력을 속이고 선거자금을 유용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16일 그간의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산토스 의원의 연방 형사법 위반 가능성과 관련된 증거를 현재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법무부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토스 의원은 그의 하원의원 선거를 위해 지지자들이 기부한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노골적으로 도둑질을 하고 선거를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확보하는 데 남용했다는 게 윤리위의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와 선거자금 기부자, 보좌진에게 자신의 배경과 경력에 대해 계속 거짓말을 했다고 윤리위는 지적했다.   윤리위의 조사 내용은 그간 산토스 의원에 제기된 의혹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산토스 의원은 지난 5월에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23개에 달하는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원은 지난 1일 산토스 의원 제명안을 표결했으나 대다수 공화당 의원이 유죄가 확정되거나 윤리위의 공식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제명할 수 없다고 주장한 탓에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에 윤리위가 산토스 의원이 법을 위반했다고 볼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그를 의회에서 제명하려는 노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토스 의원은 이날 윤리위 발표 후, 내년에 있을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윤지혜 기자선거자금 산토스 선거자금 기부자 조지 산토스 산토스 의원

2023-11-16

100년 가게 엘촐로, 소아암 기부 캠페인…메뉴 지명권에 2만5000달러

100년 역사의 LA 명물 식당 ‘엘촐로(El Cholo)’가 특별한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923년 문을 열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엘촐로는 소아암 연구 지원비 100만 달러 모금 노력의 일환으로 기부자의 이름을 영구적으로 보존할 기회를 마련했다.     엘촐로 측은 5000달러를 기부하는 기부자에게 식당 내 100개의 부스 중 하나를 본인의 이름으로 지명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부자의 이름이 적힌 명판이 식당 부스에 부착될 예정이다.     또 특별히 2만5000달러를 기부하는 손님에게는 모든 엘촐로 지점에서 제공되는 음식 메뉴 중 하나를 자신의 이름으로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적은 금액을 기부하는 손님들도 헬리콥터 라이드나 보트 크루즈, 엘촐로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 ‘루이스 바이 더 배이(Louie’s By The Bay)’에서의 무료 저녁 식사, 와인 구매 시 할인, 기프트 카드 등 다양한 경품에 추첨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엘촐로는 모인 기부금을 LA와 오렌지 카운티 아동병원들에 소아암 연구 지원비로 전달할 계획이다.     엘촐로 3대 운영자 론 솔즈베리는 “우리의 100주년이 단순히 우리의 역사와 우리가 누군지를 넘어 더 특별하길 바랐다”며 “100만 달러 기부 캠페인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조하며 커뮤니티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소아암 기부자 소아암 연구 이름 영구 식당 부스

2023-07-19

KA파운데이션 올해도 10만불 기부

남가주 한인사회 내 첫 커뮤니티재단인 ‘KA파운데이션(Korean American Foundation·이사장 데이비드 이 · 사진)이 올해도 커뮤니티에 거액을 기부했다.   KA파운데이션은 장기간 이어지는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커뮤니티 곳곳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10만 달러의 기금을 비영리단체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7일 기금을 전달받은 8개 비영리재단은 LA한인회, LA시니어 커뮤니티센터,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특수교육센터(KASEC), 한인가정상담소, 터보재단, 어빌리티 퍼스트(Ability First), LA푸드뱅크 등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이웃한 저소득층과 소외된 주민들을 돕고 있다.   KA파운데이션은 지난해 LA푸드뱅크,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휴먼아이티(human-I-T), KYCC 등 4곳의 비영리재단을 선정해 각각 2만5000달러씩, 10만 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데이비드 이 이사장은 “익명의 독지가가 기부자 지정기금으로 20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KA파운데이션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려는 기부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도 각 단체에 그랜트를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팬데믹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파운데이션의 정식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 기금모금 활동도 활발하게 펼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단체들을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A파운데이션은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심사해 기금 지원 단체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공개적으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심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복지향상을 위한 자선사업을 펼치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 설립된 KA파운데이션은 지역사회를 위한 자선기금을 신뢰성 있게 관리하는‘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이다. 고 홍명기(M&L 홍 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어 현재 제이미슨그룹의 데이비드 이 회장이 2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KA파운데이션은 1차로 100명을 목표로 기부자에게 각 10만 달러씩 기부받는 설립자 그룹(Founders Circle)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30명이 참여한 상태로 파운데이션 측은 설립자 그룹이 일단 조성되면 연 50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한인사회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개인 기부자가 지정할 수 있는 기부자 지정 기금(Donors Advised Funds)도 받아 관리하는 파운데이션은 내년에는 1000만 달러, 2025년까지 3200만 달러를 모금해 10년 안에 총 1억 달러의 재단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A파운데이션은 현재 9명의 이사가 운영 중이며, 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 캘리포니아 최대 자선단체인 가주커뮤니티재단(CCF·California Community Foundation)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부금 관리, 그랜트 지급 및 법률적 업무 등을 상호협력하고 있다. CCF는 설립 100여 년 된 가주내 최대 비영리 재단으로, 18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의: (213)342-7877, 이메일([email protected]), 홈페이지(KoreanAmericanFoundation.org) 장연화 기자ka파운데이션 기부 ka파운데이션 올해 기부자 지정기금 한인가정상담소 터보재단

2022-12-29

미군 전사자 외 기부·기여자도 영원히 기린다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준공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오후 1시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1200 N. Harbor Blvd)에서 열릴 준공식에서 공개될 기념비와 기념비 표지석엔 한국전 당시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 3만6591명 외에 기념비 건립을 위해 기부한 이와 완공에 도움을 준 이 392명의 이름이 새겨져 영구 보존된다.   기념비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 노명수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미군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된다는 건 크나큰 영예”라며 “단일 프로젝트에 400명에 육박하는 이가 기여한 것도 한인 사회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전사자 명단은 오각별 기둥 형태로 제작돼 각각 10개의 면을 지닌 기념비에 새겨졌다. 각 주 명칭과 전사자 이름 알파벳 순서대로 새겨졌다. 콘크리트 받침대의 각 면마다 각 주 이름이 표시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브레아 불러바드를 향해 설치된 콘크리트 기념비 표지석은 가로 16피트, 세로 4피트 크기로 제작됐다. 표지판 앞쪽엔 ‘코리안 워 메모리얼(KOREAN WAR MEMORIAL)’이란 영문과 함께 미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문장이 새겨졌다.   표지판 뒤쪽엔 500달러 이상 기부자 337명, 풀러턴 시의회 관계자 7명, 건립위 위원, 자문위원 등 4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기부자 명단은 기부 금액에 따라 별 1개~5개로 구분돼 작성됐다. 500달러 이상은 별 1개, 1000달러 이상 2개, 5000달러 이상 3개, 1만 달러 이상 4개, 2만 달러 이상 5개다. 500달러 미만 기부자 명단은 건립위 웹사이트(ockoreanwar.com)에 등재된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2만 달러 이상 기부자는 18명이다. 1만 달러 이상은 37명, 5000달러 이상은 29명이다, 1000달러 이상 기부자가 165명으로 가장 많다. 500달러 이상 기부자는 88명이다. 건립위 측은 부부가 함께 기부한 경우, 둘의 이름을 모두 기록하되 1명으로 간주했다.   기념비 건립 프로젝트는 11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오랜 세월이 흐른 탓에 2만 달러 이상 기부자 중엔 별세한 이도 둘 있다. 건립위 초대 회장을 지낸 김진오 회장, 홍명기 M&L재단 이사장이다.   건립위 측은 힐크레스트 공원 부지를 제공한 풀러턴 시의원들의 이름도 새겼다. 브루스 위태커 시장, 마이크 던랩 부시장, 프레드 정, 헤수스 실바, 아마드 자라 시의원 외에 제니퍼 피츠제럴드 전 시장과 잰 플로리 전 시의원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역사에 남게 된 건립위원은 타계한 김진오 초대 회장과 오구 회장 외에 노명수 회장, 배기호 부회장, 강석희 고문, 박동우 사무총장, 안영대 재무, 토니 박 총무, 테드 김, 김창달, 정성남, 조이스 김 위원이다.   이 밖에 미셸 박 스틸, 루 코레아 연방하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지종식 아리랑마켓 대표, 이건수 한미동맹재단 명예이사장, 원로 배우 김지미씨 등이 자문위원 자격으로 등재됐다.   준공식 관련 문의는 건립위 노명수 회장(714-514-6363) 또는 박동우 사무총장(714-858-0474)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전사자 기여자 기념비 건립위원회 미군 전사자 이상 기부자

2021-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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