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뉴저지주·민주당 상원후보> 후원금 1천만불 육박…한인 570명 기부
[연방선거위 모금자료 분석]
전체 기부자 중 한인 3% 차지
모금액 뉴저지 이어 가주 2위
단체·이익집단 지원금 안받고
순수 개인 후원이라 의미 깊어
이는 전체 기부자의 4.7%가량으로 일부 한인들은 서너 차례 기부하기도 해 총 기부 건수는 720건(건당 평균 120달러) 이었다.
최근 연방선거위원회(FEC)가 분기별로 보고해온 후보 모금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5월 15일까지 김 후보 진영에 모인 후원금은 총 786만 달러였다. 캠프 측에 따르면 오는 15일 2분기 보고에서는 액수가 200만 달러 늘어나 총100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액의 액수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캠프는 주요 이익 그룹과 단체들의 돈을 받지 않았으며 순수하게 민초들의 지원금이 모인 것이라는 것에 반색하고 있다.
해당 기간 모금 건수는 총 1만4624건이었으며 중복 지원을 제외하고 약 1만2000여 명이 김 후보 캠프에 주머니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적은 액수로 십시일반에 참여한 한인 기부자들의 면모도 관심을 끈다.
한인 사회 주요 민주당 인물, 한국 지상사 임원, 가주 소재 사업가, 동부 지역의 대학생과 주부 등이 참가해 50달러에서 500달러까지 크고 작은 성원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모두가 100달러씩 지원했다는 김모(LA)씨는 “성인 자녀들과 함께 첫 한인 상원 후보가 된 김 의원에게 힘을 보태고자 400달러를 보냈다”며 “아이들도 이번 선거를 꼼꼼히 지켜볼 것이어서 이왕이면 반드시 큰 표 차이로 성공해 한인사회를 뿌듯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에 대한 지원 행렬은 민주당과 소수계에 집중된 탓에 뉴저지 외부에서는 가주에서 가장 많은 기부자가 나왔다. 뉴저지에서는 총 214만6905달러(9199건)가 모금됐으며, 가주에서는 112만1938달러(1185건)가 모였다. 뉴욕에서 100만 달러, DC에서 25만여 달러가 모금돼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6월 4일 열린 뉴저지 연방상원 당내 경선에서 총 39만2602표(74.8%)를 얻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11월에는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배쇼와 결전을 벌이게 된다. 당내에서 14만4869표(45.6%)를 얻어 후보가 된 배쇼는 부동산 거부이자 친트럼프 성향이 강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변수는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밥 매넨데스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다. 뉴저지 정계에서는 그의 첫 재판 선고가 8월 초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무죄가 나오거나 동정여론이 생겨날 경우 김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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