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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고갈로 저소득층 인터넷 지원 중단…5월 46%로 축소, 6월 만료

저소득층 가정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방 정부가 지원해 온 인터넷 보조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지난 10일 CNN에 따르면, 2021년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1조 달러 규모의 ‘인터넷 연결 할인 프로그램(ACP)’이 현재 기금 고갈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연방 의회는 프로그램 연장을 위한 법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원 혜택을 4월까지 유지한 후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지원 규모가 46%로 축소되며 6월부터는 지원이 아예 끊긴다. 즉, 월 30달러 지원금이 5월부터는 13.80달러로 줄어드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종료 시 수백만 명이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거나 연간 수백 달러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CP는 저소득층 가구에 월 최대 30달러의 인터넷 요금 보조금을 제공하며 노트북, 태블릿 등의 기기를 구매할 때 최대 100달러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프로그램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회가 미적거리고 있어 추가 예산 배정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저소득층 고갈로 인터넷 지원 기금 고갈로 초고속 인터넷

2024-04-11

시행 1년 맨션세, 9억불 예상에 2억1500만불 그쳐

LA시가 50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 매매 시 추가 양도세를 부과하는 일명 ‘맨션세(Measure ULA)’ 시행 1주년을 기념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일부 시의원들과 주택 개발자, 임대인, 이해관계자들 지난 4일 LA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ULA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ing)을 위해 2억1500만 달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렴한 주택 생산 및 보존을 위한 전례 없는 금액의 기금을 창출했다”며 UCLA, USC, 옥시덴탈 칼리지가 이날 공개한 공동 보고서 ‘LA 맨션세 측정: ULA 첫해 평가’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해 4월 1일 발효된 ULA에 따라 거래가 500만~1000만 달러 사이 부동산에 추가 양도세 4%, 1000만 달러 이상에는 5.5%가 부과되고 있다.   ULA 시행 후 10개월간 1억9200만 달러가 조성됐는데 이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시의 노숙자 방지안(Measure HHH)의 연수입을 초과하는 규모며 시가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연례 저렴한 주택 기금의 두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년간 조성된 2억1500만 달러는 시 예상치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당초 시는 9억 달러로 추정했다가 다시 6억720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는 맨션세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뿐만 아니라 다수의 주택 소유자들이 추가 과세 시행 전 처분에 나서면서 부동산 거래가 정상 수준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ULA 기금은 건강 관련 또는 소셜서비스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되는 331유닛의 지원 주택을 포함해 총 795유닛의 저렴한 주택 건설을 촉진하고 있으며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ULA 기금 1달러당 주, 연방, 민간 기금에서 10달러씩 총 5억148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4652명의 세입자에게 렌트비를 제원하고 퇴거 소송에 휘말린 1262명에게는 법률 대리를 지원함으로써 세입자 수천 명의 퇴거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ULA가 위헌이라며 하워드 자비스 납세자 협회, LA아파트협회, 뉴캐슬 코트야드가 지난해 10월 제기한 소송이 최근 기각됐으나 항소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맨션세 ula 시행 la 맨션세 주택 기금

2024-04-07

도산기념관 건립 후원 미술전 성황

카르투스(KARTUS, 회장 벤자민 이) 개최로 지난달 30일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 갤러리에서 개막한 도산 안창호 기념관 건립 기금 후원 미술 전시회가 첫날 관람객 250여 명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캘리포니아 드림과 서울 드림’이란 주제로 13일까지 진행될 이 전시회에선 한국의 대표적 중견 작가 28명의 회화 등 80여 점이 선을 보였다. 카르투스 측은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많은 관람객이 찾아왔다”라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시의 수전 소네 시장, 조이스 안 부시장도 리본 커팅 행사에 참여, 전시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카르투스 측은 K-아트를 미국에 전파한다는 설립 취지에 따라 JSJ 엔터테인먼트와 이재린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도 들려줬다. 라미라다에서 온 한 관람객은 “전시 작품의 수준이 높은 데다 귀까지 즐거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란 관람평을 남겼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출범한 카르투스가 처음 마련한 전시회다. 벤자민 이 카르투스 회장은 “많은 관람객과 작품 구입으로 기념관 건립에 동참해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 전시회가 끝나는 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와 함께 커뮤니티에 봉사할 수 있는 다양한 K-ART 행사를 추진해 나가겠다”란 포부를 밝혔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회장 데이비드 곽)는 내년 8월 리버사이드에서 기념관 건립 공사를 시작하기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AJL 아트 갤러리(8600 Beach Blvd, #201)는 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VIP에게 오픈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는 박진주 카르투스 전시회 준비위원(213-605-0642, k@kartus.us)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도산기념관 미술전 도산기념관 건립 미술전 성황 건립 기금

2024-04-01

[커뮤니티 액션] 40주년 40주간 모금 캠페인

1995년 밸런타인스 데이, 맨해튼에서 장미꽃을 팔았다. 딱 한 송이를 팔고 경찰에게 붙잡혔다. 불법 노점인 까닭이다. 하루 종일 갇혀 있다가 법원 출두 날짜를 받고 풀려났다. 다른 자원봉사자들에게 체포 소식을 전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 십여명이 잡히지 않고 곳곳을 누비며 꽃을 팔았다. 그 뒤 법원에서 판사에게 비영리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꽃을 팔았다고 했더니 다음에는 꼭 허가를 받으라며 그냥 보내줬다.   연말에는 기부받은 장난감을 길에서 팔았다. 이 또한 불법 노점이다. 다행히 카트를 밀고 다니며 멕시칸 음식을 파는 여성이 주변에 있었다. 그분만 잘 쳐다보고 있으면 걱정이 없었다. 경찰이 가까이 오면 어떻게 알았는지 바로 담요로 음식을 덮었다. 그 순간 우리도 장난감을 숨겼다. 그렇게 하루 종일 팔던 중 막판에 한 고객이 100달러 지폐를 내밀었다. 90여 달러 거스름돈을 주고 장을 접었다. 그런데 돌아와 살펴보니 가짜 돈이었다. 하루 종일 고생한 봉사자들이 가여워 울고 싶었다.   크리스마스트리도 팔았다. 다행히 뉴욕시는 트리 판매를 단속하지 않았다. 후원자가 나무를 싼 가격에 사서 보내줬다. 일 년 중 가장 큰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문제는 나무를 보관할 곳이 없었다. 할 수 없이 두 명씩 짝을 지어 외투를 두툼하게 입고 차에서 잠을 자며 나무를 지켰다.   여름 주말에는 마당에서 기부받은 헌 옷을 팔았다. 옷 한 벌이 1달러였는데 그마저도 깎겠다는 주민들이 많았다. 한 주민은 바지를 50센트에 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날 서너 번 계속 찾아와서 50센트를 고집했다. 결국 해가 질 때 남은 옷을 챙기고 있으니 또 와서 50센트를 불렀다. 쿼터 두 개를 받고 옷을 내줬다.   창피한 것도 같고, 좀 쑥스러운 민권센터의 옛날 기금 마련 이야기다. 1984년 설립 이래 1997년까지 민권센터는 그렇게 버텼다. 유급 직원도 없었고 모두 가난한 자원봉사자였다. 길에서 행사 전단을 나눠주고 있었는데 후배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다. 사 줄 돈이 없었다. 너무 미안했다. 그때 잡지에 칼럼을 쓰고 월 300달러를 벌면서 민권센터에서 풀타임 무보수로 일할 때였다. 다음 주에 원고료가 오니까 그때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잊어버려 사주지도 못했다.   그렇게 배를 곪아가며 기금을 마련해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저소득층 복지 혜택 신청 대행 서비스를 했다. 우리가 돕는 분들보다 우리가 더 가난했다. 그랬던 민권센터가 이제는 30명에 가까운 유급 직원이 있고, 뉴욕과 뉴저지 두 곳에 사무실을 두고 해마다 수만 여명을 돕는다. 지난해 무료 세금 보고 858명, 이민 법률 서비스 684명, 주택 법률 서비스 224명, 건강보험 신청 220명 그리고 1만1500여 명에게 식량 지원을 했다. 1만3813 가정이 민권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40주년을 맞은 민권센터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40주년 기념, 40주간, 40만 달러 모금 캠페인을 펼친다. 모인 기금은 한인사회를 위해 펼치는 이민자 권익, 정치력 신장, 사회봉사, 청소년 교육, 문화 활동에 알차게 쓰인다. 민권센터는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있다. 모든 지원금은 한 푼도 헛되지 않게, 값지게 쓰일 것을 약속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캠페인 무료 법률상담 비영리단체 기금 옛날 기금

2024-03-21

바이든 대통령 LA 방문…2박3일 일정 모금 행사 6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년 재선 캠페인 기금 모금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8일 LA를 찾았다.   LA 방문 기간중 바이든 대통령은 총 6개의 모금 행사 등에 참석한다. 도착 첫날인 8일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바버러 스트라이샌드, 롭 레이너 등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모금 행사에 나섰다. 이 행사의 티켓 가격은 최대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행사 일정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돼 있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각종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 뒤 10일 LA를 떠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LA방문 목적중 하나는 재선에 필요한 정치 기부금 확보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대선 캠프 측 관계자는 NBC4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4분기 모금액 목표인 6700만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LA에 앞서 8일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고속철 도입 등 철도 분야에 역대 최대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라스베이거스와 LA를 잇는 32억달러 규모의 고속철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8년 LA올림픽을 앞두고 이뤄지는 10개 노선에 달하는 서부 지역 철도 건설에도 82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CBS 방송에 따르면 이는 1971년 미국철도여객공사(Amtrak·앰트랙)이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의 철도망 투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대학(UNLV)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하며 연방 의회의 법 제정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만 600건 이상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절대로 정상이 아니며, 이것이 정상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의회는 행동에 나서야 하며. 우리는 공격용 무기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바이든 대통령의 LA 방문 일정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가주교통국 마크 비쇼프 공보관은 8일 “보안 문제 때문에 대통령 방문과 관련한 도로 폐쇄 일정에 대한 사전 공지는 없다”며 “대통령 일행의 진입하는 도로를 수시로 폐쇄할 것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사전에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7일 연방법원LA 지법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에 대한 탈세와 관련한 기소장이 접수됐다. 기소장에는 “헌터 바이든은 2016~2019년까지 최소 140만 달러의 세금을 고의로 납부하지 않았다. 이 기간에 LA에서 마약, 최고급 호텔, 외제차, 여성 등 호화로운 생활에 현금을 마구 지출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LA는 민주당 텃밭이긴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반감도 만만치 않다. LAPD는 7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바이든 반대 시위 등을 예상하고 “향후 며칠 동안 집회나 시위 등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사복 경찰과 기타 자원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대통령 방문 모금 행사 기금 모금 이번 행사들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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