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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10배 급증…무서운 디지털 송금사기

#. 토런스에 거주하는 K씨는 소유 차량에 대한 집단소송과 관련된 문자를 받았다. 차량에 결함이 있어서 소정의 변호사 수임료를 내면 수천 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이를 믿고 300달러를 송금했다. 한참을 기다려도 보상금을 받지 못해 확인하니 송금을 했던 계정은 아예 없었다. 그제야 사기임을 깨달았다.     #. 풀러턴에 거주하는 C씨는 최근 아마존에서 이메일을 받았다. 개인정보가 노출돼 결제 계좌의 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메일 속 링크를 눌러 들어간 웹사이트에 아이디와 계좌번호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이후 타인이 본인의 아마존 계정을 통해서 500달러어치의 물건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본인이 적은 정보를 통해서 아이디가 해킹당한 것이다.     디지털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바이오캐치에 따르면 북미 금융기관들이 보고한 올해 3분기까지의 디지털 금융 사기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가 늘었다.     바이오캐치의 톰 피콕 사기 대처 총괄 디렉터는 “이전에는 범죄자들이 보안 시스템을 뚫으려고 시도했지만, 이제는 소비자들을 노리고 있다”며 “소비자를 공략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디지털 금융 사기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F스퀘어가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본인을 노린 디지털 금융 사기 시도가 있었다는 응답률이 85%에 달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사기에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의 41%는 사기 시도가 매주 있다고 말해서 디지털 금융 사기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줬다. 2023년에 비교해서 시도가 늘었다는 답변도 36%나 됐다. 금융 사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금융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34%에 달했다. 이는 2022년과 비교하면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디지털 금융 사기 피해자 4명 중 1명꼴로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송금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지면서 관련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벤모나 젤과 같은 앱을 이용한 송금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젤을 통한 사기 피해액은 1억6600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기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서 한인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도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측은 웹사이트 첫 페이지에 비즈니스 이메일을 이용한 사기 방지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명 기업을 사칭한 이메일로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에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뱅크오브호프의 박인영 부행장은 “고객들의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 의심스러운 송금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고객에게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의 대형 은행도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경고를 받고 사기 대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모르는 번호로부터 오는 전화 받지 않기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클릭하지 않기 ▶송금 전에 믿을 수 있는 기관에 전화해 확인하기 ▶송금 수신자의 신원 확인하기 등을 통해서 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송금사기 디지털 디지털 송금 디지털 금융 송금 사기

2024-11-13

인공지능으로 40억불 금융 범죄 적발

연방 정부가 각종 금융범죄와 싸우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에 따르면 머신러닝 AI를 이용해 2024 회계연도에만 전년 대비 6배나 급증한 총 4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사기를 예방하고 회수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AI는 방대한 데이터 검색을 통해 10억 달러 상당의 수표 사기를 적발했는데 이는 이전 회계연도에 재무부가 회수한 금액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재무부 회계정책 및 금융투명성 담당 레나타미스켈 차관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혁신적이었다. 데이터 활용을 통해 사기 적발 및 예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수의 은행과 신용카드 회사들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지난 2022년 말부터 금융 범죄를 적발하는데 AI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AI 도입 목적은 팬데믹 기간 연방정부가 소비자와 기업에 긴급 지원금 지급에 나서면서 급증한 사기 범죄로부터 납세자의 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끊임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를 샅샅이 검토하고 미묘한 유형을 감지하는 데 있어 정교한 AI 모델을 학습시키면 단 몇 밀리초 만에 의심스러운 거래를 찾아낼 수 있다.   미스켈 차관보는 “사기꾼들은 몰래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하는데, 정말 능숙하다. AI와 데이터 활용은 이러한 숨겨진 패턴과 이상 징후를 찾아내고 사기 범죄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시스템이 의심스러운 거래를 찾아내긴 하지만 항상 사람이 개입한다”며 “사기 여부는 연방 기관이 최종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세청(IRS)도 지난해 헤지펀드, 로펌 등의 대규모 복잡한 세금 보고서류 검토를 통한 탈세 적발을 목적으로 AI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공지능 금융 금융 범죄 사기 범죄 AI IRS 국세청 재무부 사기

2024-10-20

[우리말 바루기] ‘~하는 가운데’

“바쁘신 가운데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가운데’는 이렇게 ‘-ㄴ, -는’ 다음에도 사용한다. 이때 ‘가운데’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나타낸다. 배경이나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제시할 때 편리하다.   ‘가운데’ 없이 문장을 나누어도 의미는 비슷하게 전달된다. “(모두) 바쁘십니다. (그럼에도) 자리를 함께해 주셨습니다” 에서도 ‘바쁘신 가운데’ 라는 상황은 읽힌다. 다만 ‘-ㄴ(는) 가운데’로 연결된 문장처럼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가 선명하지는 않다. 어떤 형태가 더 좋고 나쁘고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 그때그때 다를 수 있으니까.   다음 같은 문장들에서는 ‘-ㄴ(는) 가운데’가 필요하지 않거나 어색한 느낌이다.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강요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개혁도 빨리 해야 한다.” 이 문장은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금융 개혁도 빨리 해야 한다”여야 했다. 무리하게 ‘있는 가운데’를 넣어버렸다.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지만 간결성은 떨어지고 의미는 모호해졌다.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는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질문이 오래 계속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가 자리를 떠난 건 질문이 쏟아져서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썼다. 왜 그랬을까. 여기저기 보이는 ‘-ㄴ(는) 가운데’ 따라하기다. 이러면 얻을 게 없다. 정확성만 떨어지고 만다.우리말 바루기 부실기업 구조조정 금융 개혁 가운데 금융

2024-08-12

최악의 글로벌 IT대란…항공·통신·금융 ‘동시다발 마비’

19일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서비스가 마비되는 ‘글로벌 IT대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서버나 PC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오류 가능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피해 규모나 범위 면에서 ‘역대 최악의 IT 대란’이라는 평가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동부시간 정오 현재 200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델타항공이 60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한 데 이어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도 각각 330여편, 280여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는 등 상당수 비행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아예 취소됐다.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와 지상 관제센터 간 통신에 장애가 생기고, 항공편 예약과 체크인이 차질을 빚은 까닭이다.   유럽과 아시아 주요 공항에서도 항공편 지연과 취소 사태가 이어졌다. 전세계적으로 3200여편 이상 항공편이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미국에서 5400편, 전 세계적으로는 3만편에 달했다. 휴가와 결혼식, 학술 대회, 가족 방문 등을 위해 공항을 찾았던 승객들이 갑작스러운 취소 사태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도 속속 포착됐다.     뉴욕에서는 다행히 전철과 버스·통근열차는 예정대로 운행됐다. 다만 통근자들에게 기차와 버스 도착 정보를 전달하는 화면이 먹통이 되면서 스크린에는 열차 도착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 NJ트랜짓 일부 티켓 자동판매기는 오작동하기도 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는 광고 전광판들 중 일부가 IT대란의 영향으로 작동하지 않고 ‘블랙 아웃’이 됐다.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등 전자지불시스템을 사용하는 매장에서는 IT대란으로 인해 고객들이 물건을 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욕시헬스앤병원 등 대부분 병원은 정상 운영했지만, IT기술이 필요한 일부 수술은 연기됐다.     이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등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 일원은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해 비상 대응 방안을 짜 뒀다”며 “911, 민원전화 311시스템을 비롯한 비상대응 및 필수 서비스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IT대란’은 보안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이버 공격이나 보안 사고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백악관은 이번 사태 영향을 받은 기업들을 접촉하며 상황을 파악하고,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동시다발 글로벌 it대란 동시다발로 항공기 통신 금융

2024-07-21

오픈 3개월 만에 예금고 1억불…‘관계 금융’ 덕 톡톡

한미은행 뉴저지 포트리점이 오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 작년 12월 공식 개점식 없이 문을 열었지만, 3개월 만에 예금고 1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응이 후끈하다.   한미은행 크리스 조 동부지역 총괄전무와 박미아 동부지역 본부장 등은 1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해 포트리점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교적 인지도가 떨어졌던 동부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한미은행은 작년 말 뉴저지 에디슨 지점을 닫고, 포트리에 새로운 지점을 열었다. 애초 2020년 오픈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곳이다.     조 총괄전무는 “한미은행은 1982년 서부에서 영업을 시작해 한인은행 2위로 우뚝섰지만, 동부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스태튼아일랜드, 뉴저지 에디슨 등의 지점이 한인들이 방문하기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인은행과 대형은행이 즐비한 포트리에 새 지점을 연다고 했을 때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며 “그래도 한미은행만의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이 통할 것이라 생각했고, 벌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미은행 포트리점은 지난 3월 말 기준 예금고 1억 달러를 기록했다. 오픈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한미은행은 이번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젊은 세대와 타민족까지 고객층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포트리점에 중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채용했는데, 지역사회의 반응이 좋았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서비스로 한미은행의 장점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예금고 오픈 한미은행 포트리점 기준 예금고 관계 금융

2024-05-01

뱅크오브호프 신임이사, 금융 전문가 레이첼 이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신임 이사를 영입한다.   은행의 지주사 호프뱅콥이 28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정기 주주총회 소집통지서(proxy)에 따르면, 선임이사 명부에 레이첼 이(37·사진) 신임이사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이 신임이사는 17년간 금융 및 투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인수합병(M&A)과 부채 및 에퀴티 분야는 물론 전략적 최고경영자(CEO) 승계 플래닝과 고객 주도 성장 비즈니스에도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지난 18일 매리 시그펜 이사가 사임하면서 총이사 수는 12명으로 변화가 없다.     한편, 지난해 케빈 김 행장은 기본급 105만 달러를 포함해 300만여 달러의 컴펜세이션을 받았다. 이는 2022년의 356만여 달러에서 약 15.7% 줄어든 것이다.   그외 주요 한인 고위 임원(NEO) 중에선 피터 고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규성 최고커머셜뱅킹오피서(CCBO)가 각각 87만여 달러와 84만여 달러로 그뒤를 따랐다.     뱅크오브호프의 주주총회는 5월 23일 오전 10시 30분(서부시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날 주주들은 12명의 이사 선임, 주요 경영진 컴펜세이션, 외부 회계 감사법인 선정건 등을 처리한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신임이사 전문가 신임이사 금융 선임이사 명부 정기 주주총회

2024-03-28

상속받은 한국 재산 미국으로 보낼 때 자주 묻는 말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한국에서 상속받은 재산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법은?   ▶답= 상속받은 재산을 외국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한국의 외국환거래법상 반드시 세무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세무조사를 거쳐 해외 반출 승인 여부가 가려지는데, 일반적으로 세금이 완납되고 자금 출처가 명확하게 확인되어야 승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 상속재산이 금융 재산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답= 상속재산이 금융 재산일 땐, 상속재산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제반서류와 상속 관련 세금 신고와 이에 따른 세무조사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최종 승인이 나면 관련 절차에 따라 반출을 하면 된다.     ▶문= 상속재산이 상장회사 등의 주식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답= 상속재산이 상장회사 등 주식인 땐, 먼저 해당 주식을 이전 받아야 한다. 상속인 간 협의 내용에 따라 단독 분할 또는 공동 분할을 하며, 주권 발행 여부에 따라 주권 교부 절차를 밟아야 할 수도 있다. 아울러, 주권이 분실된 경우 법원의 공시최고 신청과 예탁결제원의 재교부 신청 등의 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질 수 있다. 이후, 주식을 현금화하여 세금 처리와 세무서 승인 절차를 밟은 이후 해외로 반출하게 된다. 단, 상장회사 주식은 현금화가 쉬울 것이나, 비상장 회사의 경우 적정 매수인을 찾기가 어렵다면 실질적으로 현금화를 하여 반출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문= 상속재산이 부동산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   ▶답= 부동산은 먼저 상속인 명의로 이전하고, 반출을 위해선 매각을 해야 한다. 매각 이후엔 관련 세금 등을 신고 및 내야 하는데, 반출 절차에서 매각에 따른 세금 등도 완납 되었는지 여부도 중요하다. 승인이 나면 금융 재산과 마찬가지로 관련 절차에 따라 반출을 하면 된다. 각 상속재산을 실제 이전 받는 데에는 재산별로 이전 방식이 다르기에, 어떠한 절차와 구비서류를 갖추고 이전 받아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해야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산을 이전 받을 수가 있다.     ▶문의: www.lawts.kr / info@lawts.net미국 상속법 유산 상속법 한국 재산 금융 재산

2024-03-19

LA서 4인<성인 2명+자녀 2명> 가구 ‘안락한 삶’에 28만불 필요

LA에서 4인 가족이 안락한 삶을 살려면 연간 28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금융 전문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에 따르면 LA에서 ‘지속 가능한 안락함’을 영위하려면 4인 가구(성인 2명+자녀 2명)가 필요한 연소득은 27만6557달러였다.     시급 기준으로 53달러이며 독신의 경우엔 연소득 11만781달러가 있어야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장 적은 소득이 필요한 텍사스 휴스턴과 비교하면 시간당 17달러를 더 벌어야 했다. 독신은 추가로 3만5693달러가 4인 가구는 10만1338달러가 휴스턴 거주자보다 더 있어야 편안한 생활이 가능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가장 많은 연간 소득이 요구되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로 34만 달러에 가까운 33만9123달러나 필요했다. 〈표 참조〉 특히 가주의 경우, 상위 10개 도시에서 5곳이나 포함됐다. 두 번째로 많은 소득이 요구된 도시는 샌호세(33만4547달러)였으며 31만9738달러의 매사추세츠 보스턴과 31만8573달러의 버지니아 알링턴이 그 뒤를 따랐다.   뉴욕은 31만8406달러로 5위권에 들었다. 이외 북가주 오클랜드(31만6243달러)와 하와이 호놀룰루(29만9520달러)가 각각 6위와 7위에 올랐다.     남가주의 어바인과 샌타애나는 29만1450달러로 공동 8위에 랭크됐고 오리건 포틀랜드가 28만9786달러로 10위를 차지했다.     독신을 기준으로 보면, 뉴욕이 가장 많은 연소득(13만8570달러)이 필요했으며 샌호세, 어바인, 샌타애나 순이었다. 샌디에이고와 출라비스타의 경우엔 독신이 연간 12만2803달러의 소득을 올려야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었다.   문제는 안락한 삶을 꾸리는데 필요한 소득은 빠르게 상승하는데 소비자들의 소득은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에 있다.     커리어 전문 웹사이트 지피아(Zippia)의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5명 중 1명 꼴도 안되는 18%만이 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체 가구 중 34%만이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이었다.       개인 금융 전문가 사이러스 푸르넬은 “(실상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대다수가 ‘지속가능한 안락한(sustainable comfort)’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소득을 충당하기 위해 더 많은 소비자가 부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여섯 자리 소득’에 도달하면 안락한 삶을 살 것이라는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스마트에셋이 국내 주요 도시 99곳에서 거주자가 ‘지속가능한 안락함’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을 조사한 것이다.     업체는 이를 위해 가용 소득 산출 기준으로 주택, 식료품 등 생계에 필수적인 부분에 소득의 50%, 오락 및 취미생활에 30%, 저축 또는 모기지 상환에 20%를 삼았다.     즉, 이상적인 개인 재정의 평가 잣대로 여겨지는 ‘50/30/20’ 법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 법칙을 토대로 도시별 주거비용과 엔터테인먼트 비용을 고려해서 안락한 삶에 필요한 소득을 산출했다는 설명이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성인 자녀 가구 기준 연소득 11만781달러 금융 전문가

2024-03-10

FBAR 보고와 FATCA보고는 어떤 조건에서 보고해야 하나 [ASK미국 주택/커머셜/비즈니스-사무엘 리 융자 전문가]

▶문= FBAR 보고와 FATCA보고는 어떤 조건에서 보고해야 하나요?     ▶답=미국 세금법에 따라 해외 금융 계좌를 보유한 미국 시민이나 거주자는 특정 조건 하에 FBAR (Foreign Bank and Financial Accounts Report, 외국 은행 및 금융 계좌 보고)와 FATCA (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 해외 계좌 세금 준수 법) 보고를 해야 합니다. 이 두 보고 요구 사항은 서로 다르며, 각각의 기준과 목적이 있습니다.   FBAR 보고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FBAR 보고의 대상은 미국 시민, 거주자, 법인, 파트너십, 그리고 조합 등이 해외에 보유한 금융 계좌가 있을 경우입니다. 보고 기준은 해외에 있는 모든 금융 계좌의 합계 금액이 어느 시점에서든 $10,000 USD를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그 해에 FBAR를 보고해야 합니다. 보고 방법은 FinCEN Form 114를 온라인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FATCA 보고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FATCA의 보고 대상은 미국 시민, 거주자 등이 해외 금융 기관에 보유한 계좌를 소유할때 입니다. 보고 기준은 FATCA는 FBAR보다 높은 보고 기준을 가지며, 개인의 상태(미혼, 결혼, 해외 거주 등)에 따라 보고 기준 금액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해외 거주자의 경우 연말 계좌 잔액이 $50,000 USD를 초과하거나, 연중 어느 시점에 $50,000 USD를 초과할 경우 보고해야 합니다.   보고 방법은 IRS Form 8938을 사용하여 세금 보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FBAR와 FATCA 보고는 서로 독립적이며, 특정 조건에 따라 둘 다 보고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계좌 잔액이 $10,000 USD를 초과하는 경우 FBAR 보고는 필요하지만, FATCA 보고 요구 사항은 계좌의 금액과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문의:(714)472-4267미국 비즈니스 융자 전문가 해외 거주자 금융 계좌

2024-03-04

[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첫 해외 개최…타운 노조 결성 붐

엔데믹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및 한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한 경제계 주요 10대 뉴스를 2회에 걸쳐 정리, 소개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지구촌 한인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가 해외 첫 개최라는 역사를 쓰며 오렌지카운티에서 지난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재외동포청 발족 후 첫 대형 행사로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의미가 더해졌다. 한상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31개국에서 7825명의 한인 기업인뿐만 아니라 한국의 15개 광역지자체, 미국의 6개 주와 중소기업개발센터에서 참여했다. 대회장인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는 535개의 기업과 지자체에서 650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투자 상담 건수 1만7183건을 통해 5억7260만 달러의 상담 규모와 1940만 달러의 현장 계약이라는 역대급 성과를 냈다. 미주 한인 상공인들이 ‘원팀 정신’으로 혼연일체가 돼 물심양면 지원에 나선 것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평가됐다.   ▶금융 혼란   지난 3월 8일부터 12일 사이 중견 은행 3곳이 대규모 인출사태 ‘뱅크런’ 영향으로 잇따라 파산하며 금융업계에 위기감이 몰아쳤다. 암호화폐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은행은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몰락 영향으로 81억 달러의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져 자진 파산했다. 국내 16위 규모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특화 은행인 실리콘밸리뱅크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로 스타트업 예금이 줄어 보유했던 국채 등 매도가능증권을 헐값에 팔아 18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고 3월 9일 하루 만에 420억 달러의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은행감독국이 다음날 은행을 폐쇄하고 자산을 몰수했다. 12일에는 암호화폐 자산 비중이 높았던 시그니처은행이 하루 만에 온라인 뱅킹으로 100억 달러의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뉴욕주 금융당국이 파산을 결정했다. 이들 은행은 채권 등 안전자산에 중점 투자했다가 금리 인상이라는 암초를 만났고 뱅크런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지 못해 결국 파산을 맞게 됐다.   ▶노조   올해는 한인 커뮤니티나 주류사회나 노조 관련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다. 지난 1월 코웨이USA 직원 157명을 대표하는 노조 설립안이 최종 가결되면서 시작된 노사간 협상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다가 노조가입에 대한 찬반 재투표 개표를 놓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최종 결과 확정이 내년 1월로 넘어가게 됐다. 한남체인 LA점도 노조 결성 움직임이 본격화 됐으나 지난 8월초 노조결성 찬반 투표가 이의표 제기로 개표가 지연된 끝에 지난 15일 진행된 개표에서 반대표가 과반수를 넘어 노조 설립이 최종 부결됐다. 비한인사회에서는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데 이어 할리우드 배우 노조(SAG-AFTRA)도 지난 7월 14일부터 최저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내세워 파업에 들어갔다. 작가조합은 9월에, 배우노조는 지난달 타협점을 찾아 148일, 118일만에 각각 파업을 철회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와 협상 결렬로 지난 9월부터 6주에 걸친 동시 파업에 돌입한 결과 4년에 걸쳐 25% 임금 인상을 포함한 협상을 끌어냈다. UAW는 현대차, 혼다, 복스왜건 등을 노조결성 방해 이유를 들어 노동당국에 신고했다.   ▶증시 활황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보다 1.8%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서만 12% 이상 상승했다. S&P500지수도 올해 23% 이상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올해 42%나 폭등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와 예상치 못했던 금융 혼란, 세계 곳곳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며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소위 ‘매그니피션트 7’ 빅테크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220%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메타도 172%나 뛰었다. 엔데믹으로크루즈 산업이 재개되면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로열 캐리비안도 117%의 상승을 나타냈다. 기술주와 성장주 이외에도 챗GPT 및 기타 생성 AI 서비스 관련 주식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유가 등락    국제유가는 지난 4월 초 배럴당 80달러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상승했다. 하지만 은행 위기 사태를 겪은 미국과 제조업 부진으로 인한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OPEC플러스 소속 산유국들이 자발적 추가 감산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60달러대 중반에서 70달러 중반 사이를 오르내리며 2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대적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면서 재고 감소로 7월에만 14%가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과 미국 원유 재고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이며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영향으로 불안이 고조되며 100달러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확전 억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꺾이며 80달러대를 유지했다.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1월에는 7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6일에는 홍해 위기 재발 소식에 상승하며 배럴당 75.57달러를 기록, 지난달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올해 10대 경제 뉴스<상> 한상대회 10대 경제 뉴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WKBC 증시 유가 노조 금융 은행 뱅크런 금리

2023-12-26

취소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에 넣지 않아도 되는 것들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취소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Revocable Living Trust)에 넣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답= 취소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는 다양한 자산을 관리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한 유산 계획 도구입니다.  리빙 트러스트의 자산에는 일반적으로 은행 계좌, 부동산, 동산, 사업체, 주식, 채권, 암호화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빙 트러스트에 되도록 편입되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자산 유형들이 있습니다.     1) 생명 보험: 많은 분들이 생명 보험을 트러스트에 맡기는 것이 좋은지 문의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따로 취소 불가능한 생명 보험 트러스트(ILIT : Irrevocable Life Insurance Trust)라는 별도의 트러스트가 있습니다. 취소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를 생명보험의 수혜자로 지정하는 데에는 리스크가 생기는데, 그중 취소 가능한 리빙 트러스트의 수탁자인 경우 트러스트의 모든 자산이 본인의 재산으로 간주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 생명 보험금은 재산 가치의 일부로 간주되며 재산에 대한 IRS 기준액에 도달할 경우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2023년 상속세 면제 한도는 개인은 1,292만 달러 이하, 부부는 2,584만 달러 이하입니다. 따라서 부동산, 사업체, 기타 개인 재산, 생명보험을 포함할 경우 이 금액을 초과하면 상속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2) 금융 계좌: 트러스트로 소유할 수 있는 금융 자산에는 채권 및 주식 증서, 뮤추얼 펀드 계좌, 비은퇴 중개 계좌(non-retirement brokerage accounts), 당좌 예금 및 저축 계좌, 연금(annuities), 양도성 예금증서 계좌(Certificate of Deposit accounts), 심지어 대여금고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그중 양도성예금증서 계좌는 금융 기관에 따라 트러스트에 넣으려 할 때 중도 인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3) 당좌 예금, 저축 예금, 비은퇴퇴직 중개 계좌 및 뮤추얼 펀드 계좌와 같은 계좌들에는 일반적으로 수혜자를 지정하여 유산 계획에 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계좌를 개설할 때 금융 기관이나 은행에서 서명할 때 수혜자를 선택하도록 요청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계좌에 주 수혜자와 보조 수혜자를 추가할 수 있는 사망 시 지급(POD : Payable on Death) 옵션이 있는지 검토하시기 바랍니다. 특정인을 트러스트의 수혜자로 지정할 수 있으므로 실제 계좌를 트러스트에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망 시 지급(POD)은 은행 계좌에 사용되는 반면, 사망 시 이전은 주식, 채권, 뮤추얼 계좌 및 기타 브로커리지 계좌의 자산을 수혜자에게 이전하는 유사한 도구입니다.   4) 은퇴 계좌: 401(k), IRA, 403(b) 및 특정 연금과 같은 계좌는 리빙 트러스트로 이전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인출이 필요하며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금융 계좌처럼 이러한 계좌를 트러스트에 넣는 대신 트러스트 계좌의 주 수혜자 또는 보조 수혜자로 지정하면 사망 시 해당 자금이 트러스트로 이체 될 수 있습니다.   5) 건강 저축 계좌 또는 의료 저축 계좌: 이러한 계좌는 허용되는 의료 비용에 대해 면세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계좌입니다. 세금 혜택 때문에 트러스트로 이체할 수는 없지만, 은퇴 계좌와 마찬가지로 트러스트를 주 또는 보조 수혜자로 지정하여 사망 시 자금을 트러스트로 이체할 수 있습니다.   6) 부동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이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을 신속하게 이전할 수 있는 리빙 트러스트가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카운티에 소유된 토지, 상업용 부동산 및 주택에 대해 별도의 유언 검인 절차를 거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습니다. 모기지가 있는 부동산은 신탁 명의로 소유권을 변경해야 하며, 일부 대출기관(모기지 회사)은 주 거주지가 아닌 부동산의 경우 이 작업을 꺼릴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 -8810  리빙 트러스트 금융 계좌 저축 계좌

2023-10-24

5%대 CD·저축계좌 봇물…지금이 마지막 기회 인식

현재 금리가 정점을 찍고 곧 내려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 속에 고금리의 CD(양도성예금증서)와 세이빙 계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물가가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내 금리 동결 및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으면서 높은 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금융권에선 이자율이 5% 이상인 CD와 세이빙 계좌 등의 금융 상품을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정 비용이 적은 온라인 은행들의 CD는 연이자율은 대체로 5.5% 선이다. 다만 CD는 계좌 개설 시 만기일이전 예치금을 인출할 경우 페널티를 물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CD는 조기 해지에 따른 페널티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그럴 경우엔 이자율이 낮다.   반면에 세이빙 계좌는 CD보다 출금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덕에 CD보다 이자율이 낮은 경우가 많다.   최근 뱅크레이트가 소개한 고금리 CD와 세이빙 계좌 상품을 정리했다. 해당 상품들을 제공하는 금융기관들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서 예금주당 최대 25만 달러가 보호돼 안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 상품들의 이자율은 지난 9월 13일 기준이며 상세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   CD 상품 중 일부 이자율은 5.65%도 있으며 소개하는 CD 상품의 만기는 모두 1년이다.   온라인 은행 포브라이트의 CD는 이자율이 5.65%다. 최소 예치금은 1000달러다. CFG커뮤니티뱅크의 경우, 1년 만기 CD는 연이자율이 5.60%이며 최소 예치금이 500달러로 낮은 편이다.   콜로라도페더럴세이빙스뱅크에서도 5.55% 이자율의 상품을 내놨다. 최소 5000달러를 예치해야 한다.   메릭뱅크의 CD는 이자율이 5.50%다. 12개월 만기로 최소 예치금이 2만5000달러로 다소 높은 편이다.   라임뱅크 역시 12개월 만기로 5.50% 이자율인 CD 상품을 제공 중이다. 최소 예치금은 1000달러. 〈표 참조〉   세이빙 계좌도 CD 못지않은 5%대의 높은 이자율의 금융 상품들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체이스 등 대형은행들의 세이빙 계좌 연이자율은 0.01%로 매우 낮다.   비오뱅크는 연이자율이 5.25%의 세이빙 계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소 예금액은 100달러. 뱅크스테이트먼트의 우편 수령을 신청하면 월 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돼서 주의해야 한다.   UFB다이렉트도 5.25%인 상품이 있으며 최소 예치금 제한이 없어서 소액 저축도 가능하다.   파퓰러다이렉트의 세이빙 계좌는 5.20%다. 이자를 위해 유지해야 할 최소 밸런스와 최초 예치금은 100달러다. ATM(현금자동인출기)을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이자율이 5.05%인 CIT뱅크의 경우, 계좌 개설에 필요한 최소 예치금은 5000달러이며 이 이자율을 유지하려면 밸런스를 5000달러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TAB뱅크에선 5.02% 이자율의 세이빙 상품이 있다. 개설 시 필요한 금액은 100달러다.   한편, 한인은행들은 웹사이트에 공개한 CD 이자율 외에도 고객과의 관계, 예금 규모에 따라 예금 이자를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일부는 은행과의 비즈니스 관계가 우수하고 예금 규모가 큰 경우, 4% 중후반선의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저축계좌 봇물 금융 상품들 세이빙 계좌 일부 이자율

2023-09-14

지갑 닫는 뉴욕시…‘재정 쓰나미·치안 약화’ 우려

뉴욕시가 역대급 지출 감축을 예고하면서 공공 서비스의 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경찰, 소방, 교육 등 전 부처가 예산 삭감 대상에 올라있다.   11일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는 최근 시 경찰·소방·교정·청소국에 추가근무 감축 방안을 제출하고 매월 진행 상황을 보고하라고 알렸다. 경찰노조는 이 계획에 따라 "순찰 경찰이 감소하고 뉴욕시는 더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뉴욕시경(NYPD) 노동조합인 PBA(Police Benevolent Association)는 뉴욕포스트에 "NYPD는 이미 수천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범죄율을 낮추기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 중인데 추가 근무를 줄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출 감소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였다.   아담스 시장은 10일 PIX11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시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금융 쓰나미(financial tsunami)를 겪게 될 것"이라며 "아동 복지부터 시작해서 고령자를 위한 주거시설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뉴욕시는 오는 11월까지 시 정부 지출의 5%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망명신청자 관리에 2025년까지 12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탓이다. 아울러 내년 1월과 4월에 각각 5%의 지출을 더 줄여 최대 15%까지 삭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최대 규모의 긴축이다. 아담스 시장은 작년 1월 취임 이후 총 3번에 걸쳐 지출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는데, 지금까지 밝힌 감축 수준은 총 4%대였다.   구체적인 삭감 계획은 오는 11월께 발표된다. 시의회가 예산 수정안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뉴욕타임스는 "시장은 지출을 늦출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고, 의회 투표는 대부분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뉴욕시는 "적기에 충분한 금융 지원이 이뤄진다면 지출 감축 방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쓰나미 약화 금융 쓰나미 추가근무 감축 지출 감소

2023-09-11

Z세대 ‘카드보다 현금’ 짠테크

현금을 사용하는 Z세대(1997~2012년생)가 늘고 있다. 현금 사용 증가 원인은 돈을 절약하기 위한 Z세대의 짠테크다.   개인재정 전문 업체 ‘크레딧카르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약 7명인 69%의 Z세대가 작년보다 현금을 더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59%는 돈을 예산에 맞춰 쓰기 위해서 현금 결제를 한다고 전했다. 애플페이나 크레딧카드의 경우, 당장 손에 쥔 현금보다 더 돈을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과소비를 막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응답자의 64%는 실제 현금을 사용했더니 지출 규모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 역시 고물가 등으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Z세대가 현금을 사용하면 지출 한도를 설정할 수 있어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CNBC의 4월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재정적 스트레스를 호소한 바 있다.   세인트 토마스의 데이브 뱅 금융학 교수는 “현금을 쓸 만큼 봉투에 나눠서 사용하면 돈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오래전부터 알려진 짠테크 방법이라며 Z세대를 포함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현금 사용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을 보탰다.     뱅 교수는 “월급(페이체크투페이체크)에만 의존해서 생활을 꾸려가는 소비자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며 “월급으로 생활할 때는 돈이 어디에 쓰이는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Z세대의 1인당 평균 부채는 1만6283달러로 작년 3~5월 대비 약 3.1% 증가했다. 특히 Z세대의 평균 신용카드 부채는 5.9% 증가한 2781달러로 집계됐다. Z세대의 평균 크레딧점수는 653점으로 전체 세대 중 가장 낮았다.  정하은 기자디지털 현금 현금 사용 금융 전략 현금 결제

2023-07-05

다단계 금융사기 의혹 '존 김' 1년만에 체포

지난해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비롯, 메릴랜드, 뉴욕 등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다단계 사기 피해 의혹을 불러일으킨 온라인 투자회사 'CMP(Club Mega Planet)'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존 김(61)이 수사 1년여 만에 체포돼 현재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본지가 입수한 김 씨의 체포 영장에 따르면 그는 중범죄 '절도(theft by taking)'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지아 현행법상 '훔친' 재산의 가치가 1500달러 이하면 경범죄, 이상이면 중범죄로 취급된다.     귀넷 카운티 법원 문서에 의하면 김 씨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CMP의 다단계 투자 사기에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잔킴 금융 다단계 사기 피해자 미주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지역 한인 신문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찾는다는 광고를 낸 바 있다.     이때 게재된 광고 내용은 존 김 씨가 "존재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애매모호한 회사의 홈페이지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안정적인 금융회사라 소개하면서 주로 인터넷,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은퇴자 및 자영업자들에게 고액의 배당금을 미끼로 그들의 은퇴자금 및 종잣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주고, 지인을 소개할 때마다 CMP 홈페이지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갔으나 2021년 6월 사이트는 폐쇄,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위는 본지에 애틀랜타에서만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고 피해 금액이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수사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김 씨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3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융사기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뉴스를 퍼트린 이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후 본지는 존 김 씨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전화 응답이 없었다.     김 씨는 7일 카운티 법원에서 예심(preliminary hearing)을 앞두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다단계 다단계 사기 금융 다단계 다단계 투자

2023-06-05

금융 혜택 多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선착순 계약

        20일 중도금 대출 제한 폐지로 다주택자의 아파트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다양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신규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1.3부동산대책으로 올해 초 강남 3구와 용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중도금 대출이 1세대당 2건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지난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중도금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분양가와 상관없이 가격의 60%까지 대출받아 중도금을 납부할 수 있고, 1인당 최대 5억원인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도 없어졌다.     이런 영향으로 앞으로 무주택자뿐 아니라 갈아타기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구입에 따른 자금 부담은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인당 한도 폐지와 1분기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지방 거주자들은 현금 부자가 아니어도 수도권 새아파트 구입할 수 있게 됐다.”라며, “여기에 최근 신규 아파트들의 금융 혜택 제공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줄면서 수도권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했다.     최근 조건 변경을 한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도 여러가지 금융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계약조건을 분양가의 10%에서 5%로 낮췄다. 이에 입주 시까지 최소 1000만 원대만 부담하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해졌다. 또한 39· 46· 51m² 타입의 경우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올 8월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할 예정이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인천 동구 송림 3지구에 위치하여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m², 총 1321가구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전체 분양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신규 주택공급이 없었던 인천 동구는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미추홀구와 맞닿은 송림동 일대는 재개발 7곳,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6곳 등 총14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포함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도심에 2만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들어서 신흥 주거촌으로 바뀌게 된다.   인천 지역에서 두산건설은 소위 소비자에게 통하는 브랜드로 꼽힌다. 인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여의는 지난해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주거복지부분 대상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 프리미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도 브랜드에 맞는 세심한 설계로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채광과 통풍효율을 극대화한 남향 위주 설계가 적용하고, 공공에너지 절감과 효율적인 운용을 위한 ‘에너지 절약시스템’을 비롯한 안전시스템, 웰빙시스템, 디지털시스템 등의 특화시스템을 제공된다. 또한 단지내 휘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과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는 원도심에 입지해 편의시설 및 학군, 병원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쾌속교통망까지 갖췄다. 서울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과 도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수도권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대형마트, 공원, 병원 등 기존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송현근린공원, 송림체육관, 인천지방합동청사도 가깝고, 일반병상 234실 규모의 인천 백병원도 직선거리 2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는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강생활지원센터, 다목적 체육관등이 있는 ‘송림골 꿈드림센터’가 올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풍부한 학군도 장점으로 꼽힌다.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초·중·고교 및 대학이 밀집해 있다. 단지 인근에 서흥초와 서림초, 동산중, 동산고를 포함한 17개의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또한 인하대학교, 인천대학교, 재능대학교 등도 단지 반경 5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주택 소유·청약통장·거주지 등과 무관하게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인천 서구 원창동 일원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분양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두산위브 선착순 인천 두산위브 인천 동구 금융 혜택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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