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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금융사기 의혹 '존 김' 1년만에 체포

지난해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비롯, 메릴랜드, 뉴욕 등지에서 시니어를 대상으로 다단계 사기 피해 의혹을 불러일으킨 온라인 투자회사 'CMP(Club Mega Planet)'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했다고 알려진 존 김(61)이 수사 1년여 만에 체포돼 현재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본지가 입수한 김 씨의 체포 영장에 따르면 그는 중범죄 '절도(theft by taking)'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지아 현행법상 '훔친' 재산의 가치가 1500달러 이하면 경범죄, 이상이면 중범죄로 취급된다.  
 
귀넷 카운티 법원 문서에 의하면 김 씨가 도주할 위험이 있다며 보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CMP의 다단계 투자 사기에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잔킴 금융 다단계 사기 피해자 미주 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지역 한인 신문에 피해사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을 찾는다는 광고를 낸 바 있다.  
 


이때 게재된 광고 내용은 존 김 씨가 "존재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애매모호한 회사의 홈페이지를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안정적인 금융회사라 소개하면서 주로 인터넷, 컴퓨터를 잘 모르는 은퇴자 및 자영업자들에게 고액의 배당금을 미끼로 그들의 은퇴자금 및 종잣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한동안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주고, 지인을 소개할 때마다 CMP 홈페이지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갔으나 2021년 6월 사이트는 폐쇄,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지난해 대책위는 본지에 애틀랜타에서만 피해자가 100여명이 넘고 피해 금액이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해 수사당국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김 씨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지난해 3월 기자와의 통화에서  "금융사기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 저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뉴스를 퍼트린 이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 체포 소식이 알려진 후 본지는 존 김 씨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전화 응답이 없었다.  
 
김 씨는 7일 카운티 법원에서 예심(preliminary hearing)을 앞두고 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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