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 “의미있는 삶을 찾으세요”
오랜 가뭄 끝에 많은 비가 내렸다. 뒷뜰의 나무들도 더 짙은 초록색으로 변했고, 석류,살구, 감 등 과수들은 더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매주 가는 산의 나무,풀들도 더 푸르러저 상쾌한 기운을 내 뿜는다. 대지에 스며든 풍부한 비는 우거진 숲을 만들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많은 곡식과 풍부한 열매도 맺게 한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사막지역은 척박한 땅이 되어 딱딱하고 가시가 있는 선인장 등 작고, 메마른 나무들만 자라서 거칠고 황량한 분위기만 만들 뿐이다. 대지가 풍부한 비를 통해 다양한 열매를 만들고 주변을 수많은 색채로 수놓 듯 사람을 사람다운 향기가 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책인 것 같다. 독서는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글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한줄의 글에서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혜안을 얻게 하는 것이 있다.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도 “나는 내책이 무엇을 말한다고 한정하지 않는다. 어떤 독자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좋은 강연, 설교도 독서와 같은 역활을 한다. 여기 인생의 길을 묻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설교의 일부를 소개한다. 미국의 영적 지도자 중 한사람인 존 파이퍼 목사의 설교 ‘인생을 낭비하지 마세요’의 내용이다. “ 당신은 당신의 삶이 중요하기를 원합니까?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만들고 이세상을 바람직한 사회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재산이 많고, 많이 배워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이 가장 가치있는 삶인지 알고 그것을 위하여 헌신할 결단만 하면 됩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세상의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직장을 갖고,멋지게 은퇴해 생을 즐기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루비 앨리슨과 로라 에드워드가 카메룬에서 숨졌다는 소식입니다. 루비는 80세가 넘었고 독신이며,간호사였습니다. 그녀는 그녀의 삶을 가난하고,병들고,가장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그들의 삶에 희망을 심어주는 일에 일생을 헌신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것이 비극입니까? 이것은 비극이 아닙니다. 빨리 은퇴해서 인생을 즐기는 것이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꿈을 사라고 광고를 합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이런 꿈을 사지 마세요.” 상당히 도전적이고, 삶을 깊이 성찰하게 하는 설교다. 좋은 설교는 반성하게 하고 변화하게 한다. 신이 세상을 만들고 인간을 만들었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신의 뜻일 것이다. 루비는 의미있는 자신의 길을 찾은 것이다.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닥친 비극적인 대참사에 튀르키예와 갈등관계에 있는 그리스, 핀란드,스웨덴까지 모두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갈등을 이긴 것이다. 우리에게는 나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장열린광장 의미 강연 설교 루비 앨리슨 그리스 핀란드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