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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개막

한국채색화 특별전인 '생의 찬미(Korea in Color)' 전시회가 발보아 파크 내 샌디에이고 미술관 (SDMA)에서 개막됐다.   지난 26일 오프닝 행사와 함께 성대하게 막을 올린 이 전시회는 지난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한국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동명의 전시회를 해외 관람객들을 위해 재구성했다.     SDMA의 5개 전시 공간에 총  50여 작품(참여작가 총 34명)이 전시된 이번 특별전은 한국인의 삶에서 독특한 역할을 담당해 온 19세기 초 ~20세기 초의 전통 채색화 작품을 비롯한 오늘날 동시대 작가들이 이를 재해석한 작품들로 꾸며졌다.   지역 문화계 리더들과 미술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LA한국문화원과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및 SDMA가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협업한 결과물이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20주년을 맞아 미주 지역에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교류를 넓힐 기회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전시회"라며 "SDMA가 이번 전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지난 1년 동안 양국 관계자들은 공전의 협업을 이뤘다. 개막과 동시에 평소 미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개성 있는 한국 색채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벌써 반응이 뜨겁다 "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성희 홍보과장은 "회화부터 판화 영상 설치까지 다채로운 매체는 물론 대형화 현대화된 작품들로 인해 전시 분위기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평가"라며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삶과 밀착해 일상의 복을 빌고 액운을 떨치기 위해 혹은 학문과 교훈을 전하고 삶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자연을 감상하는데 사용됐던 채색화의 '역할'을 이해하고 오늘날의 작가들이 어떻게 적용했는가 살펴보는 것도 좋은 감상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프닝 행사에서는 김영완 LA총영사와 록사나 발라즈케스 SDMA 관장 등도 참석해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 총영사는 "오랜 동맹국인 한미 양국이 서로의 문화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도모하는 우정의 상징이 되는 전시회"라며 "이를 통해 한국 미술이 세계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며 샌디에이고로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한층 증진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또 발라스케스 관장은 "미술의 소통 요소로서의 한국의 색채를 과감하게 내세운 전시회가 전미 최초로 개최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예술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놀라운 전문가 정신을 발휘해 준 관계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관람을 마친 소라이다 페인씨는 "다양한 색을 이용한 작품들이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전달력이 강하다. 또 작품에 담긴 한국의 전통과 숨은 이야기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늘(28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SDMA입장권을 구입한 후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 https://www.sdmart.org/ (323)936-3014 (LA문화원 태미 조 담당) 글·사진=서정원 기자한국채색화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 이번 전시회

2023-10-27

샌디에이고 미술관서 한국미술특별전

한국의 채색화를 재조명하는 한국미술특별전이 샌디에이고 미술관(SDMA/San Diego Museum of Art / 1450 El Prado, San Diego )에서 오는 10월 28일 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열린다.   '생의 찬미'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약 50여 편의 한국전통작품과 현대작품이 선보이는데 특히 한국 채색화가 한국인들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기획한 이 전시회는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SDMA에서 열리게 된다.   SDMA 의 도슨트 양성과정에 있으면서 이 전시회의 홍보를 돕고 있는 최희봉 씨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개자료에 의하면 한국 채색화는 전통적으로 삶 속에서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벽사), 장수와 부귀영화를 가져오는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길상), 학문을 숭상하며 명심해야 할 중요 문구를 마음에 새기도록 하며(책가도와 문자도), 개인과 나라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길 뿐 아니라(기록화), 감상화로서 이상적인 산수풍경을 통해 우리의 의식을 고양시키는 등 그야말로 생을 찬미하며 기운을 얻고 성숙한 삶을 이어가도록 하는데 다양한 역할을 했다"며 "이같은 관점으로 전통 채색화 작품들을 즐기고 특히 한국의 김종학 작가가 소장한 대작 현대 모란도> 10폭 병풍 등을 감상하며 우리 모두 찬란한 생을 찬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목) 저녁 7시 30분, 발보아 파크 내 SDMA에서는 이 전시회의 오프닝 파티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는 한식과 칵테일을 포함한 식음료가 제공되고 '김치주스(줄리아 천)' 작가가 벽화를 그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오프닝 기념 파티 티켓은 www.SDMArt.org 에서 구매가능하며 가격은 ▶미술관 회원 85 달러 ▶비회원 100 달러 ▶VIP 패키지 500 달러다.   ▶문의:(619)232-7931 개인/(619) 696-1935 단체  서정원 기자한국미술특별전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미술관 회원

2023-10-10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LACMA 이사 됐다

이부진(사진) 신라호텔 사장이 LA카운티 미술관(LACMA) 이사로 선임됐다.   LACMA는 이 사장이 올해부터 이사로 선임됐다고 7일 발표했다.   LACMA는 이날 이 사장 외에도 10명의 신임 이사를 추가로 발표했다. 신임 이사들의 추가로 LACMA 이사회는 기존의 54명을 더해 총 65명으로 늘었다.   LACMA는 성명을 통해 “이 사장은 근현대 미술의 영향력 있는 후원자로, 한국과 아시아의 예술과 문화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공유하려는 노력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아트+필름 갈라를 포함해 전시회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LACMA를 지원해왔다”고 설명했다.   LACMA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도 삼성문화재단이 지원했다.     LACMA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한 ‘사이의 공간’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미술품 중 20점도 전시돼 눈길을 끈 바 있다.여기서 ‘이건희 컬렉션’으로 전시된 작품들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이응노, 이성자 등이 포함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LACMA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축 건물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됐으며, 건축에 필요한 기금 7억5000만 달러 중 97%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또 전체 모금액의 절반가량인 3억3000만 달러를 이사들이 기여했다고 공지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이부진 이사 신임 이사들 한국 이부진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2023-03-07

코오롱 율량 하늘채 센트럴 주택홍보관 오픈... 이틀만에 500여명 방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교통, 입지, 미래 가치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가 풍부한 단지이면서 합리적인 매매가인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청주 내덕동 인근에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예정)하는 ‘코오롱 율량 하늘채 센트럴’이 지난 12월 16일 홍보관을 오픈했다. 홍보관은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홍보관은 오픈 이틀만에 500여명이 방문하며, 관심을 모았다.   해당 아파트는 전용면적 59~77㎡ 중소형 평형, 총 721세대로 조성, 인근 지역의 시세보다 합리적이면서도 주변에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뛰어난 교통 여건도 주목받고 있다. 청주시 중심 생활권의 주요 교통축인 충청대로를 접하고 있어 공항로와 연계되어 청주공항 이용이 편리하고, 고속도로망인 중부구속도로 서청주IC와 KTX오송역과도 연결돼 있다.     주변에는 내덕초, 율량초, 청주중앙여자중, 신흥고, 대성고, 청주여자고등학교 등 우수한 교육환경이 갖춰져 있으며 롯데마트, 홈플러스, 재래시장 등도 가까워 생활환경 편의성이 우수하다. 인근에는 공공 관공서나 청주성모병원도 있으며 단지의 바로 옆에는 내덕생활체육공원, 새적굴공원, 우안산근린공원, 청주랜드, 국립현대미술관, CGV, 국립청주박물관까지 자연과 문화레저 프리미엄도 우수하다.     뿐만 아니라 사업지 인근에는 허브센터 조성과 도시재생 길라잡이 육성 및 지원, 지역역량 강화사업 등 내덕 1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수혜단지로 미래 비전까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어 채광과 통풍 효과가 우수하고, 생활체육공원 등 조망권을 높였다.     코오롱 율량 하늘채 센트럴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와 인프라,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2억 후반대 아파트 가격으로 공급되는 만큼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우 기자 (kim.jinwoo.ja@gmail.com)주택홍보관 코오롱 하늘채 센트럴 오픈 이틀 청주랜드 국립현대미술관

2022-12-19

나는 미술관으로 산책 간다…LA인근 가볼만한 뮤지엄

  낯선 도시와 금세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라면 단언컨대 미술관은 언제나 당신 여행의 화룡점정이었을지 모르겠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거쳐 뉴욕 구겐하임, 파리 오르세, 암스테르담 반 고흐, 피렌체 우피치,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은 한 도시의 역사와 성격을 가장 적나라하게 그러면서도 내밀하게 말해준다. 공간이 말을 걸어오는 순간이다. LA에서도 가끔 그런 순간이, 지리멸렬한 일상에 마법과 같은 반짝이는 순간이 절실할 때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기대없이 찾은 그곳에서 빛나는 마법같은 순간과 맞닥뜨릴지도 모르니.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달력 앞에서 작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은 LA 인근 미술관 및 박물관을 알아봤다.     ▶LACMA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미술관인 LA카운티 미술관(LACMA)은 매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방문하는 명실상부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다. LACMA 대표 작품은 LA 랜드마크가 된 크리스 버든의 '어반 라이트(Urban Light)’로 2008년 공개된 이 작품은 1920년대와 1930년대 LA시 가로등 202개를 복원해 만든 작품. 이외에도 디에고 리베라, 앙리 마티스, 바버라 크루거 등 거장들의 작품이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입장권은 시간 제한이 있어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LA 카운티 주민들은 20달러, 시니어 및 학생은 12달러다. 주중 오후 3시 이후엔 LA카운티 주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수요일은 휴무. Lacma.org   ▶게티 센터     1997년 오픈한 브렌트우드 소재 게티 센터는 꼭 작품 관람이 아니어도 LA 다운타운부터 서쪽 해안까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웨스트 파빌리온에서는 고흐의 '아이리스'를, 사우스 파빌리온에선 램브란트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다. 현재 게티센터는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인데 웹사이트에서 전시 관련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관람 시간이 제한돼 있어 온라인 예약은 필수. 주차비는 15달러이며 주차장에서부터 센터까지는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무.Getty.edu     ▶노턴 사이먼 뮤지엄   피카소 팬이라면 현재 이곳에서 진행중인 피카소 작품전을 놓치지 말길.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이 미술관은 좋은 전시회가 많아 미술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미술관이다. 현재 진행 중인 피카소전인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뿐만 아니라 상설 전시 중인 램브란트, 브뤼겔, 프란스 힐스 등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 및 모네, 마네, 르노와르 등 프랑스 인상파 작품들도 미술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아담한 미술관은 굳이 작품을 보러 간다는 목적의식 없이 나들이 갈만하다. 뒷마당 아름다운 연못 옆 카페테리아에서 커피 한 잔만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성인 15달러, 62세 이상 시니어는 12달러다. Nortonsimon.org     ▶헌팅턴 아트 뮤지엄   햇볕 좋은 오후 캘리포니아 바이브를 제대로 느끼며 미술 관람과 더불어 아름다운 정원까지 무작정 걷고 싶다면 단연코 패서디나 헌팅턴 아트 뮤지엄이다. 헌팅턴 라이브러리로 잘 알려진 이곳은 1910년에 지어진 뮤지엄 본관에서 블레이크, 레이놀즈, 터너 등 영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LA 카운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207에이커의 정원 중 120에이커가 일반에게 공개되는데 셰익스피어 정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잉글리시 가든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일본 정원에서는 고즈넉하면서도 화려한 일본 정원의 정취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최근 개장한 중국 정원에서는 12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중국 전통 연주회가 열린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입장료는 주중 성인은 25달러, 주말엔 29달러다. 매월 첫째주 목요일은 무료 관람이 가능한데 이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주차비는 무료. huntington.org 이주현 객원기자미술관 la인근 la카운티 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작품 관람

2022-12-08

‘한국미술주간’ 행사 열린다

미국에서 한국 미술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국립현대미술관, 미국 다트머스대와 공동으로 오는 3∼6일 ‘2022 한국미술주간’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첫날 뉴햄프셔 하노버에 있는 다트머스대 후드미술관 주최 앨런 루트 현대미술 강의의 하나로 현대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이 강연한다. KF의 지원으로 후드미술관서 내년 3월까지 열리는 ‘박대성: 먹의 재창조’ 전시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이다.   둘째 날 같은 장소에서 ‘1980년 이후 한국 미술의 전개와 다양성’이란 주제의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국내외 한국 미술 전문가들이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과 다원화, 미디어 아트 등에 관해 이야기한다. 영상 작품 상영 및 작가와의 대화도 이루어진다.   다음날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차세대 한국 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이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는 한국 미술 관련 대학원생과 신진 큐레이터 15명이 참가해 해외 한국 미술 큐레이터 및 학자 20명과 멘토링 세션을 갖는다.   이 워크숍은 KF가 해외 한국미술 전문가 양성 및 지원을 위해 1999년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마지막 날 보스턴미술관 등을 찾아 한국실 및 한국 관련 소장품을 둘러본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미국 내 미술 한류 확산의 기반이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미술 전문가들의 활동을 돕고 차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제교류재단 한국미술주간 해외 한국미술 한국미술 전문가들 국립현대미술관 다트머스대

2022-10-31

[문화산책] LACMA의 멋진 한국미술 기획전

교과서나 미술책에 나오는 유명한 미술작품의 원화(原?)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그런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을 찾아간다고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처럼 귀한 작품들을 원화로 마음껏 감상할 멋진 기회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지금 열리고 있는 대규모 기획전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의 근대 미술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려는 의도로 특별 기획된 이 전시회에는 88명 작가의 작품 130여 점이 원화로 소개되고 있다. 채용신, 고희동, 김은호, 김관호, 나혜석, 백남순, 이쾌대, 배운성, 김복진, 김종영, 변월룡,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유영국, 오지호, 임응식, 김세중, 김정숙, 송영수, 최만린, 박래현, 권진규… 박서보, 윤명로 등등 쟁쟁한 작가들의 중요한 작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전시작 중 62점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이고, 이중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작품이 21점에 이르며, 회화 뿐 아니라 조각, 사진 등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양식이 반영된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다.     LA카운티뮤지엄과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한 이 전시회는 한국의 근대 미술을 종합적으로 해외에 소개하는 첫 기획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알차고 치밀하게 꾸며졌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알찬 전시회는 한국에서도 만나기 어렵다. LA에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귀한 행운인 셈이다.   이 전시회는 대한제국 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시대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문물과 사상이 밀려오면서 한국의 전통적 가치와 충돌하고 융합했던 격렬한 역동기의 작품들인 것이다.   저마다 사연을 가진 작품들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감상하노라니, 우리나라 근대와 현대 역사의 아픔과 서글픔이 겹쳐 떠오른다. 한국이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살피다보면 서글프고 답답하고 울화가 치민다. 문화 예술은 물론 사회 모든 분야가 그렇다. 매우 중요한 시기에 식민지배를 당하며 주권 없이 지내야 했고, 해방이 되자마자 전쟁이 터지고 나라가 둘로 쪼개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우리의 근대화는 곧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따라하는 일이었는데, 우리는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주체적 시각을 가지고 해석하고 취사선택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당연히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기 어려웠다. 그리고, 70년 넘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일제강점기의 일그러진 얼룩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일제 잔재 청산이 중요한 이유다. 미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의 문화는 이처럼 아프고 힘겨운 역사를 이겨내고, 모든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향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기획전 ‘사이의 공간: 한국미술의 근대’는 그런 역사적 아픔과 한계를 이겨내려는 노력의 기록이기도 하다. 한국의 근대와 현대 미술은 끊임없이 열등감과 자부심 사이에서 고뇌하며, 정체성 확립을 위해 몸부림쳐왔다. 그런 과정의 한 자락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회다.     이런 고민과 치열한 투쟁은 미국사회에 살면서 자기 정체성을 바로 세우려 노력하는 한인 작가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앞에서 이미 말했지만, 이처럼 알찬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장소현 / 미술평론가·시인문화산책 한국미술 기획전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대규모 기획전 근대 미술

2022-10-06

수묵화·서예·사진 한자리에…한인 작가 3인 그룹 전시회

한인 작가 3명의 그룹전이 7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 바우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섬머 윤 디렉터는 "한국의 미를 담은 작가들이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기회"라고 말했다.   참여 작가는 우송 신옥균, 테레사 황 니콜스, 케빈 권이며 각각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묵 화가인 우송 신옥균 작가는 화선지에 먹과 수채화를 사용해 한국과 미국의 풍경을 그려냈다. 신 작가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에도 작품이 전시되어있는 한국화단의 역량 있는 중견 화가다.     현대 서예를 담아낸 테레사 황 니콜스 작가는 20년 넘게 서예를 해왔으며 매년 한인 축제에 참여해 현대서예에 대한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니콜스 작가는 "미국에서는 현대서예가 보급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한글의 아름다움과 현대 미술이 어우러진 현대 서예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작가인 케빈 권은 빛을 담아내는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권 작가는 "빛은 희망과 치유를 의미한다"며 "이번 작품은 시간의 붓으로 빛을 그려내 봤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오프닝 리셉션은 다음 달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며 국악가 2명을 초청해 판소리 공연을 연다.   ▶주소: 1251 S. Beach Blvd., #C, La Habra   ▶문의: (310)755-5324 김예진 기자바우하우스 전시회 바우하우스 전시회 갤러리 바우하우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2022-08-31

식민지에도 정체성 형성한 한국 근대미술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The Modern in Korean Art)’ 전시회를 9월11일부터 2023년 2월19일까지 레스닉 파빌리온에서 개최한다.     LACMA는 “한국 미술계가 서구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의 현실에서 재해석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근대 미술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양 문화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이의 공간:한국미술의 근대’ 전시회에는 유화, 사진 및 조각을 비롯해 서양으로부터 수용한 새로운 예술 양식을 반영한 88명 화가의 총 130여점이 전시된다.     LACMA는 “한국이 마지못해 근대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은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과 민족 언어와 문화 말살 시도에 대응해 새로운 민족주의를 발전시켰다”며 “미술계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영향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해석과 실험의 시기를 맞이하며 한국 미술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이의 공간’에서 전시되는 작품들은 한국의 근대 미술이 일본 식민지 시대와 한국전쟁의 상처 깊은 시련과 함께 외부의 영향으로 인해 그리고 그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근대와의 조우, 근대적 반응, 모던의 모멘텀, 신여성의 등장, 현대로의 발전 등 5개 전시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1897년부터 1965년까지 연대 순으로 보여주는 이번 전시에서 대한제국 시대(1897~1910)와 식민지시대(1910~45)에 일본을 통해 유럽의 영향을 받은 미술과 전쟁의 혼란한 시기와 전후 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실험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현대 초기의 미술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예술 부문 큐레이터인 버지니아 문 박사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더 현대 프로젝트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 번째 전시회다.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가 LACMA가 체결한 10년 장기 파트너십에 따른 전시로 한국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공동 주최된다.     마이클 고반 LACMA 최고경영자(CEO)는 “'사이의 공간' 전시는 한국 미술사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의 시기를 조명해보고 다른 문화와의 접촉과 교류를 통해 예술가들이 어떻게 새로운 창작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며 “한국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문의: (323) 857-6000 이은영 기자근대미술 식민지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미술사 한국 미술계

2022-08-28

현대, LACMA서 한국 근대미술전

현대자동차는 LA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의 7번째 전시이자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사이의 공간:한국 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를 오는 9월 11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 미술의 형성 시기인 1897년부터 1965년까지 활발히 활동하며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 88명의 작품 130여점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품 63점을 비롯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 등 평소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여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6·25 전쟁 이후 근현대 시기로 이어지는 과도기 시절의 유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하나의 선상으로 엮어내 근대 시기 한국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특히 한국 근대 시기를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를 서구권 미술 기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와 LACMA의 10년 장기 파트너십 가운데 한국 미술사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장기간의 연구와 기획을 통해 마련됐다. 영문 도록도 함께 출판된다.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른 문화와의 접촉 및 교류를 통해 작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창의적 시도들이 등장한 한국 미술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던 근대 시기를 조명한다”며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한 현대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건희 근대미술전 한국 근대미술전 한국 미술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2022-07-12

[수필] 코로나가 남긴 시간들

새해가 되었건만 코로나 팬데믹이 3년째로 접어 들면서 전 인류가 깊은 시름에 빠진 듯하다.     인간은 코로나를 퇴치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변이하며 저항하고 있다. 수시로 들어오는 뉴스의 톱은 코로나가 차지하고 있고 나도 언제 그 희생자가 될 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산다고 하기보다 유폐된 가운데 숨만 쉬고 있는 기분이다. 이 숨 막히는 상황이 언제 끝날 것인가?   지난 여름 한국을 방문한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한국도 미국처럼 코로나와의 싸움은 치열하기 매한가지라 활동에 여유를 더 가질 처지도 못됐다. 친한 친구들도 맘 놓고 만날 수 없었고 친척 집 방문도 꺼리게 됐다. 방구석에 콕 박혀 사는 날이 대부분이라 그 스트레스가 폭발 직전이었다. 그런 나날이 이어지던 어느 날 후배가 연락을 해 조심스럽게 만났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를 주고받던 중 그녀는 우울한 감정을 책을 읽으며 해소한다는 것이었다.     무심히 듣고 넘겼는데 얼마 후 그 후배를 다시 만났을 때 두툼한 책 한 권을 들고 나왔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이었다. 학창 시절에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읽어서 대충 내용은 알고 있었기에 읽어 봤다고 했더니 다시 읽어보라고 했다. 처음 손에 잡았을 땐 엄두가 안 났다. 700여 페이지나 되는 데다가 아기자기한 로맨스도, 스토리의 빠른 전개도 없었다. 그야말로 방대한 해양소설의 느슨한 상황 설정이 초입부터 나의 인내심을 시험했다. 내 인내심에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고 이 책을 건네 준 후배의 성의도 있고 해서 보름간 이를 악물고 끝까지 정독을 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말할 수 없는 희열이었다. 멜빌의 웅장하고 막힘이 없는 해양소설이 주는 인간의 비극적이고 굽히지 않는 투쟁을 새삼 감동으로 받아들인 것은 물론이고, 나 자신에 대한 자그마한 승리를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배석규 저 ‘대몽골 시간여행’을 가볍게 읽고 최근에는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와 ‘라틴어 수업’도 읽었다. 라틴어 수업은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를 역임했던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에서 강의했던 초.중급 라틴어 수업 내용과 로마 유학 시절의 경험, 공부의 어려움 등 삶의 면면을 담은 책이다. 명강의로 입소문이 나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내가 머물렀던 용인에는 ‘백남준 아트 센터’가 있다. 집에서 몇 정거장 전철을 타고 가서 4~5분 거리에 있는 그곳에는 그의 ‘비디오 아트 숲’과 조형물 등 그의 작품과 기록물들, 그가 생전에 작품을 창작한 뉴욕 스튜디오의 일부를 재현한 공간도 있어 그의 작품 세계를 감상하기 좋은 장소였다. 그곳을 방문하고 나서 좀 더 멀리서 열리고 있는 미술 전시회까지 관심을 돌려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린 곽훈의 ‘이중섭 미술상 수상 기념 전시회’와 삼성동에 있는 마이 아트 뮤지엄의 ‘샤갈 앤 바이블 특별전’을 관람했다.     지난 12월 24일에는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박수근 기획전 ‘봄을 기다리는 나목’도 살펴보며 눈에 익은 그의 작품과 고달팠던 시기에 살았던 그의 생애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특히 박수근 작품은 멀리 양구 그의 고향에 있는 기념관까지 가지 않아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림을 감상한 후에는 덕수궁 경내를 산책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맛보기도 하고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덕수궁 돌담길도 걸으며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회상했다.     덕수궁에서 나와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휘황찬란한 명동거리를 지나 유서 깊은 명동성당에 들렀다. 성모상에 촛불 봉헌도 하고, 성당 안에 들어가 지난 1년 코로나 속에서도 무사히 보내게 해 주심을 감사드리고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린다고 기도했다. 성당에서 나와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서 책 한 권을 사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돌아다녔으나 피곤하지도 않았고 뿌듯하고 충만한 행복감으로 가득 찬 하루였다.       지난 몇 달 남짓 틈틈이 책을 읽고 전시회도 다니고 하면서 인문, 예술의 바다를 헤엄치다 보니 비록 내 육체는 묶였으나 영혼의 자유를 맘껏 누리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에 억눌려 갇혔다고 생각된 내 일상이 새로운 지평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결국 팬데믹이 나를 성장시키는 좋은 시간을 만들어 준 셈이다.     세상 모든 것에는 양면성이 있어서 재앙이 축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자연이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간들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탄소 배출량이 감소하여 공기가 깨끗해졌고, 사람의 발길이 끊긴 곳에서는 동물들이 한껏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 해다. 호랑이는 무섭고 사나운 존재의 상징이다. 그러나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다. 코로나 구렁텅이에 빠져 있어도 나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내 영혼이 다시 도약하는 길을 찾아야 하겠다. 그래서 지금도 서가를 뒤적이고 전시회 정보도 검색한다. 영화나 연주회, 연극 등은 밀집된 장소에서 오래 머무는 게 자신이 없어 아직 도전할 엄두도 못 내고 있지만 내 인내심과 용기를 시험할 또 다른 기회를 갖기 희망한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코로나 시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대몽골 시간여행 라틴어 수업

2022-01-13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9월 LACMA서 기획전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7일 올해를  ‘미술 한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고 LA 등에서 기획전 등 대규모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에 맞춰 9월부터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사이의 공간: 한국 근대미술’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한국 근대미술 전시로, 1900~1965년 제작된 한국화와 유화, 조각, 사진 등 140여 점을 소개한다. 내년에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아방가르드: 1960-70년대 한국의 실험미술’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날 “올해는 미술 한류를 강화해 우리 미술을 해외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국 근대미술의 본격적인 해외 전시는 초유의 일이며, 앞으로 현대미술 전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월 독일 중부 소도시 카셀에서 개막하는 국제 현대미술전 카셀 도쿠멘타에도 참가한다. 국내에서 아시아 미술을 다뤘던 ‘MMCA 아시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공생을 주제로 새로운 전시를 꾸밀 계획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워치 앤 칠’을 활용해 유럽·중동·아프리카 주요 미술관과의 교류도 확대한다.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을 재조명하는 ‘백남준 축제’도 펼쳐진다. 노후화로 가동이 중단돼 복원 작업을 해온 ‘다다익선’은 상반기 시범 가동을 거쳐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복원을 기념해 백남준이 한국 현대미술에 남긴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 ‘백남준 효과’가 11월부터 과천관에서 열린다. 6월부터는 아카이브 전시에서 ‘다다익선’의 설치부터 복원까지 다양한 자료를 보여준다. ‘다다익선’ 관련 심포지엄 개최, 복원 백서 발간도 추진 중이다. 과천관에 있는 초대형 비디오아트 ‘다다익선’ 재가동을 계기로 백남준을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마련한다.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한국 근대미술 한국 현대미술

202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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