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직장인 51% "이직 원한다"…현 직장에 만족 답변 18% 불과

직장인들이 현재 일하는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업무만족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단절의 시대’(The Great Detachment)가 찾아왔다는 진단이 나왔다.   설문조사업체 갤럽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 국내 직장인 51%는 새 직장을 찾고 있거나 이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의 45%보다 6%p 뛴 것이다. 반면 현재 직장에 매우 만족하기 때문에 이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2020년의 26%에서 크게 감소한 18%에 불과했다.   갤럽은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을 팬데믹 기간에 있었던 직장환경의 변화로 꼽았다. 지난 4년간 직장인들은 대규모 해고, 경제 회복기의 재채용, 많은 이직, 채용 둔화 등을 경험했다. 짧은 기간 동안 일어났던 극적인 변화들이 직장인의 업무 만족도를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의 직장인이 지난 1년간 조직 내 변화로 인한 업무 재배치, 업무 추가, 예산 삭감 등을 경험했다고 한다.   여기에 많은 회사들이 높아진 직장인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은 더 나은 보상을 받길 원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강도를 통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직장인들은 이직을 택한다는 것이다.   갤럽 측은 회사들이 직원을 적절히 관리하고 동기부여를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만이 회사가 자신의 업무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30%만이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하고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도 큰 문제로 작용한다. 갤럽이 포춘 500대 기업의 인사책임자(CHRO) 135명을 조사한 결과 성과 측정 및 관리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조사기관 측은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업무 기대치를 설정하고, 이를 회사의 목표와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명확한 기대치는 팀의 목표와 조화를 이루며, 근로자의 업무량과 웰빙을 고려해 설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리더들은 직원들에게 회사의 사명과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이 조직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갤럽은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만한 업무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직장인 이직 국내 직장인 이후 직장인들 업무 만족도

2024-12-25

[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거목들 속삭임 속 '녹색 힐링', 태평양 기차여행

'칙칙폭폭' 이 소리에는 시대를 불문하고 모든 청춘들의 추억이 담겨 있다. 엄마 손을 꼭 붙잡고 기차에 첫발을 내딛던 어린 시절부터 저 멀리 두고 온 고향의 아득한 풍경, 설렘 가득했던 친구들과의 소풍과 여행, 그리고 삶은 달걀과 사이다도 빼놓을 수 없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땐 역시 기차 여행만 한 게 없다. 시원스럽게 철길을 내달리는 열차에 몸을 싣고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면 행복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고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는 것도 국내 기차여행의 장점이다.       연말연시에 가볼 만한 여행으로는 태평양 기차여행을 추천한다. '미국의 리비에라'라 불리는 산타바바라에서 암트랙(AMTRAK) 기차에 탑승할 수 있다. 답답했던 속을 뻥 뚫어주는 태평양 바다 구경에 흠뻑 빠진 사이 기차는 샌루이스 오피스포로 여행자들을 옮겨놓는다. 샌루이스 오피스포 인근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들의 서식지로 유명한 레드우드 주립공원이 위치한다.   안개 자욱한 자연 그대로의 숲속에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뻗은 붉은 삼목들이 무성하다. 1억 년 전부터 살았다는 레드우드의 한국 이름은 미국삼나무. 어마어마하게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어떤 나무는 장정 10명이 안아야 할 정도로 굵기도 하다. 그래서 레드우드 한 그루를 자르면 40채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목재가 나온다고 한다. 더러는 생을 다하고 쓰러진 나무 위로도 옹기종기 새 생명이 자라나고 있다. 짧게는 100년, 길게는 1000년 동안 새로운 나무들의 자양분이 되는 까닭에 죽은 레드우드를 유모 나무(Nursery Tree)라고도 부른다.   피톤치드가 가득한 삼나무 길은 여유롭게 산책하기에도 그만이고, 증기기관차를 타고 원시림을 탐험해 볼 수도 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볕은 숲과 나무에 의해 여러 갈래로 흩어지며 신비의 숲을 만든다. 안개 자욱한 숲에서 청량한 공기와 직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레드우드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감탄하고 영험한 기운까지 얻어갈 수 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여정에 추가해 볼 것을 추천한다. 차이나타운을 지나 금문교, 피어 39, 선착장, 페리빌딩, 알카트라즈, 자이언츠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 등 연말 시즌에 더욱 화려한 샌프란시스코를 만나볼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금문교로 진입하는 고속도로를 메워 자연 친화적인 프레지디오 터널 톱스를 개장했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는 고층 빌딩 한가운데 루프톱 공원도 새롭게 오픈했다. 물론, 오늘도 어김없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케이블카는 151년째 옛 방식 그대로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사람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처럼 유니크한 문화와 다채로운 지역색이야말로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샌프란시스코만의 매력이라 하겠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기차여행 속삭임 태평양 기차여행 국내 기차여행 거목들 속삭임

2024-12-12

한국 온라인 서비스 이용 쉬워진다

이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도 간편하게 한국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재외국민이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오프라인 인증서를 발급하거나, 국내 휴대전화 본인확인 등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 전자여권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 방송통신위원회·재외동포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해외체류 국민의 국내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해 28일부터 ‘재외동포인증센터(재외국민 비대면 신원확인 시스템)’ 서비스를 시범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해 공동·금융인증서를 발급받아야만 했다. 인증서를 발급받더라도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국내 휴대전화 본인확인을 요구하고 있어 디지털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제 재외국민도 재외국민 등록을 하고 주민등록번호 및 유효한 전자여권을 보유하고 있으면 민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재외국민 인증서를 발급받아 온라인 신원확인을 할 수 있다.   시범 서비스 기간에는 인증서 발급을 우선 제공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온라인 한국 온라인 국내 온라인 온라인 신원확인

2024-11-28

트럼프 2기 유학생 감소 우려 커져

팬데믹 이후 해외 유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트럼프 2기 이민 정책으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교육원(IIE)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1만여 명까지 내려갔던 국내 유학생 숫자는 올해 112만6690명으로 전년 대비 7%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대학교 이상의 교육기관 학생 중 5.9%에 해당하는 숫자다. 2009년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유학생 수는 인도계로 총 33만1602명(29.4%)이다. 이어 중국(27만7398명·24.6%), 한국(4만3149명), 캐나다(2만8998명) 순이다.   특히 총 14만858명으로 가장 많은 유학생이 있는 가주의 경우 중국계가 36%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도계(20%)가 이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의 경우 국내 유학생의 등록 숫자가 15% 감소한 바 있다. 이후 상당 부분 팬데믹과 온라인 강좌가 감소 배경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유학생 등록 감소 경향이 감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슬림 국가들의 미국 방문을 금지했으며,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통해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었다. 이어 서부 지역 대학에서 일하는 일부 중국인 교수와 학자들의 방문과 비자 발급도 지연됐다.   LA타임스는 이번 2기 행정부에서도 트럼프가 여전히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을 견지하고,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등의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을 펼친다면 유학생들의 숫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UC 샌디에이고 경제학자 코라브카나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발 학생들의 숫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도계 학생들은 취업 비자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외교 정책 내용이 어느 정도 현실화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유학생 숫자가 많은 학교는 뉴욕대학교(2만7247명), 노스이스턴대학교(2만1023명), 컬럼비아대학교(2만321명) 순이다. 가주에 있는 대학들도 주요 순위에 올랐는데 USC가 1만7469명, UC버클리가 1만2441명, UC 샌디에이고가 1만467명, UCLA가 1만446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학생들이 가장 많이 유학을 가 있는 곳은 이탈리아로 지난해 기준 4만184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에는 총 5909명의 미국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전년 대비 3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상승 국내 유학생들 유학생 숫자 유학생 등록

2024-11-18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⑦연방하원 데이비드 김 후보] 4년전 3천표차 2위, 올해는 반드시

LA 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한 데이비드 김(사진) 후보를 미주중앙일보가 공식 지지합니다.     LA 다운타운 북쪽으로 글렌데일과 패서디나 남쪽 지역, 서쪽으로 몬테벨로까지 포함되는 34지구는 다양한 소수계 주민들이 거주하며 소득 수준이 매우 낮은 지역 입니다.     법정에서 이민자 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을 대변하는 국선변호인으로 활동 중인 김 후보는 LA 내에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인물로 기존의 선출직 의원들이 하지 못한 저소득층 이민자에 대한 지원 활동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세 번의 출마를 통해 일관되게 생명 존중의 안전한 환경 조성, 각계 정부가 참여하는 공동 행정, 기업 대신 서민을 위한 정책 마련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역구 저소득 가정에 최소한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18세 이상에게 일정 액수 지급, 연방 학비 융자의 단계적인 탕감, 처방 약값 대폭 하향 조정 등 민생과 밀접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인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지난 2020년 첫 도전에서 47%를 득표해 지역 정치권을 놀라게 했으며 2022년 도전에서는 3021표가 부족해 2위로 밀려났습니다.     김 후보는 동일한 현역 의원에 맞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의 당선은 한인사회에서도 ‘한인타운 연방 대변인’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는 길이라고 보고 각계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캠프와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웹사이트(davidkimforc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보평가위원회] 관련기사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⑦연방하원 데이비드 김 후보] 4년전 3천표차 2위, 올해는 반드시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타운 고질적 문제들 해결하겠다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⑤주상원 37지구 최석호 후보] 주상원도 ‘한인 대표자’ 필요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 ④주민발의안 36] 상습 절도·마약 처벌 강화안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③연방상원 애덤 쉬프] 친 이민자·서민 정책…'위안부 결의안'도 참여 [중앙일보가 지지합니다…②연방하원 47지구 데이브 민] 이민 개혁·총기 규제 강화 등 기대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드 후보 후보 국내 저소득층 이민자들 지역구 저소득

2024-10-21

벤모 등 결제 앱 잔고…정부 보장 안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벤모나 캐시 앱 등 결제 앱의 잔고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간단한 송금이나 서비스및 상품 대금 결제를 앱으로 처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결제 앱 사용자 상당수는 앱에 잔고가 있어도 이를 은행 계좌로 옮기지 않는다. 이후에 사용할 일이 있다는 생각에 수백 달러부터 많게는 수천 달러의 잔고를 내버려두는 일도 흔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제 앱 잔고는 FDIC 등 정부의 보장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로히트 초프라 국장은 “소비자들이 은행이나 신용조합의 계좌 대신 결제 앱을 사용하고 있다”며 “은행 계좌와 같은 수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FDIC 보험에 가입한 은행의 경우엔 파산하더라도 소비자의 예금은 25만 달러까지 보장받게 된다. 하지만 결제 앱의 잔고는 이런 보장을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앱 회사가 문을 닫으면 그 계좌에 있던 잔고는 정부가 보장을 해주지 않기에 계좌주가 손해 봐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결제 앱 중 일부는 예금 보호 기능이 있다. 캐시 앱은 앱 전용 데빗카드를 만들고 이를 은행 계좌와 연결할 때 FDIC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벤모는 다이렉트 디파짓으로 들어온 자금의 경우 FDIC 보험과 동일한 수준의 보장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렇게 특수한 사례가 아니면 잔고에 대한 정부의 보장을 받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CFPB는 보고서를 통해서 “결제 앱의 잔고는 은행 예금보다 위험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 현재 결제 앱 업체가 제공하는 안전장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제 앱의 잔고를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본인이 이용하는 은행으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앱은 대부분 잔고를 비용없이 은행 계좌로 옮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결제 앱으로 거래를 많이 하는 경우 쉽게 잔고가 쌓이므로 돈을 받는 즉시 옮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결제 앱은 2010년대부터 대중화됐고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2022년 컨슈머리포트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벤모, 페이팔, 애플 캐시, 구글 페이와 같은 결제 앱을 사용해 본 소비자의 비율은 85%에 달했다.     이용자가 많다 보니 결제 앱을 통해서 거래되는 자금 규모 어마어마하다. CFPB가 2022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결제 앱 거래 규모는 8930억 달러에 달한다. 기관 측은 2027년이 되면 거래액이 1조600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원희 기자결제 잔고 국내 결제 현재 결제 보장 혜택

2024-10-21

페창가, 국내 최고 카지노 리조트

테메큘라에 위치한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가 여행업계 유력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독자가 뽑은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됐다.     미국 내 13개 지역에서 총 169개가 콘데 나스트 독자가 뽑은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된 가운데 페창가는 국내 카지노 리조트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남가주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페창가 소유인 테메큘라 크릭 인도 남가주 최고의 호텔 중 하나로 선정됐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리조트를 비롯해 항공사나 스파 등 여행업계 전반에 걸쳐 독자들의 투표를 받았고 투표에 따른 최고의 브랜드를 선정했다. 리조트 분야에서는 전 세계의 모든 리조트 중 433개가 최고로 뽑혔다.     페창가 디벨롭먼트 컴퍼니의 켄 페레즈 대표는 “투표에서 페창가 리조트를 뽑아주신 모든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국내 최고의 명문 리조트들과 나란히 리스트에 선정되었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페창가의 전 임직원들의 노력과 비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페창가는 1100개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럭셔리 스파, 수영장, 골프 코스는 물론 5500개 이상의 슬롯머신을 포함한 카지노와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카지노 리조트 카지노 국내 카지노 명문 리조트들

2024-10-20

치솟는 커피값 부담에 ‘홈카페’ 인기몰이

#. 매일 커피 2~3잔을 사먹는 직장인 K씨는 한 달 커피값이 400달러나 나가는 것을 보고 최근 커피 머신을 구입했다. 캡슐만 넣고 내려 먹으면 되는 데다가 한 달에 25달러면 20잔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 LA한인타운에서 회사에 다니는 J씨는 개인용 커피 머신을 사무실에 두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돈도 절약할 수 있고 동료들과도 나눠 먹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커피 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원두나 캡슐커피로 직접 만든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시장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NBC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커피 체인점의 커피 가격은 2021년 대비 올해 약 23% 인상됐고, 이는 소비자들이 집에서 직접 커피를 즐기는 추세를 촉진하고 있다.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의 양은 4년 전 대비 8%가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홈카페의 보급 확대, 커피값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소비가 줄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주요 체인점의 커피 한 잔의 평균 가격은 4.76달러로 3년 전 3.97달러에 비하면 0.79달러나 비싸졌다. 콜드브루 한 잔의 평균 가격은  3년 전보다 1.24달러가 오른 4.41달러로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떼 한 잔의 평균 가격은 5.50달러로 2021년에 비해 23%가 뛰었다. 2~3달러면 사 마실 수 있었던 블랙 커피의 경우 현재 3.50달러~4달러로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요 원두 생산국의 기상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공급망 차질, 운송비용 증가, 노동 부족, 인플레이션 압박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보도했다.     이로 인해, 홈카페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관련 서비스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용 커피 머신 시장의 규모는 올해 30억6000만 달러에서 2029년 41억8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시장 조사 업체 모르도 인텔리전스는 내다봤다.     4월 인스턴트 커피 제조업체 네스카페는 차가운 액체에 녹는 커피(7.39달러)를 출시했다. 업체는 “카페에서 사 먹는 음료 한 잔 가격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수십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 머신 제조회사 큐리그는 올해 집에서 아이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커피머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뜨거운 커피를 추출한 후 3분 이내에 아이스 커피로 냉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약 200달러다.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 조쉬 휠렛은 최근 홍보 영상에서 “집에서도 카페 수준의 음료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했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커피를 직접 만드는 강좌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핸드드립과 라떼 아트 강좌를 운영하는 데이브 워드씨는 “최근 모든 클래스가 매진될 정도로 예약이 급증했다”고 말하며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것을 보면, 직접 만든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스히어로가 LA지역에서 진행하는 전문적인 바리스타 강좌는 한 클래스당 180달러대이며, 간단한 커피 추출법과 로스팅을 배우는 코스는 90달러대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커피 급등 국내 커피 커피숍 방문 아이스 커피 박낙희

2024-07-21

은행들, 상업용 부동산 관리 가능…31곳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크게 노출돼 있으나 경기 침체가 닥치지 않는 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 레이팅스의 스티븐 린치 수석 신용 책임자는 부동산 가치에 부담을 주는 높은 금리에 대해 “이것은 자금 조달 문제”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어 많은 부동산의 임대료와 수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경기 침체가 닥치지 않는 한 문제가 되는 것은 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H4L)’ 체제”라고 덧붙였다.   무디스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약 4조7000억 달러의 미결제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 중 38%가 국내 은행이었다.   무디스는 “국내 최대 은행, 지역 은행 및 커뮤니티 은행은 각각 대출 파이의 10∼13%를 소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익스포저는 가장 큰 은행의 자산에서 약 4.3%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은행들도 연준의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날 배런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연준은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고 “은행들이 경제적 재앙을 견딜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며 “심각한 경기 침체에 매우 잘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올해 테스트에 참여한 은행들은 약 6850억 달러의 총 가상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여전히 최소 보통주 1단계 자본 요건을 여전히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기에도 은행들이 경제를 지원하고 대출을 계속 제공할 수 있는 최소자본 비율을 충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연준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및 웰스파고 등 국내 최대 은행부터 중견 지역 대출 기관에 이르기까지 31개 은행을 테스트했다.스트레스 상업용 상업용 부동산 국내 은행들 지역 은행

2024-06-27

주식 결제일 1일 단축…거래 오류 발생 우려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일이 하루 단축된다.     로이터 통신은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표를 인용해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지난 28일부터 주식 결제일이 거래일 기준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결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게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전망이다. 즉, 주식 매수 후 실제 돈을 내고 증권을 건네받기까지 시간이 이틀에서 하루로 짧아지는 것이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주식시장 또한 이에 발맞춰 결제일 단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이번 조치가 투자자들에 이익을 주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밈주식 등이 유행하며 유동성이 커졌고 이에 따른 위험을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한 우려도 있다. 외국 투자자들이 더 짧은 시간 내에 거래를 성사시킬 때 필요한 달러를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환(FX)거래에서 시차가 큰 두 국가와 관련된 경우 새로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실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뉴욕증시와 주식거래시간이 겹치지 않는 아시아 시장의 경우 자금 마련이 당일에 돼야 하는 경우가 있어 결제 실패율이 특히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원희 기자주식 결제 결제일 단축 주식 결제일 국내 주식시장

2024-05-22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서 태양광 패널 생산

달튼 공장과 합쳐 8.4GW 규모 북미 최대 '솔라 허브' 시동   한화큐셀이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카터스빌 공장에서 처음 모듈 공정을 가동해 태양광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고 3일 보도했다. 공장은 올해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패널은 미국 최초의 통합생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카터스빌 공장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사슬 중 원재료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통합생산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3.3GW(기가와트) 규모의 패널을 생산한다.   AJC는 "전통적으로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들은 패널의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해 왔다"며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부품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 미국 내 제품 가격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골칫덩이였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스코위츠 한화큐셀 홍보 담당자도 "지금껏 태양광 산업이 생산 비용 절감에만 집중했다면 이젠 공급망 안정화로 눈을 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카터스빌 공장 가동에 앞서 달튼에 있는 1.7GW 규모의 첫 번째 모듈 공장에 이어 인근에 3.4GW 규모의 2공장을 완공, 양산에 돌입했다.   달튼과 카터스빌 두 공장의 태양광 패널 생산 용량은 총 8.4GW에 달한다. 이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솔라 허브'로 미국의 13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에너지시장 조사회사인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작년 1분기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5%, 상업용에서 35.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카터스 태양광 태양광 패널 패널 생산 국내 태양광

2024-04-03

돼지고기 한 달 새 42%<평균 도매가 기준> 폭등…금겹살 됐다

가주동물복지법(Proposition 12)이 유예기간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방농무부(USDA)가 발표한 국내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삼겹살 경우 1월 초 2.5달러에서 이달 초 3.55달러로 한 달 사이 42%나 상승했다.     한인 정육 도매업체 관계자는 “가주동물복지법 규정에 따라 사육되지 않은 돼지고기 판매를 금지해 기존 생산업체 중 상당수가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다”면서 “공급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업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한 브랜드는 매우 제한적이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요동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에 멕시코, 캐나다 등 수입산 돼지 삼겹살 가격도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영향이다.     LA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사이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평균 0.5달러에서 1달러 정도 상승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생목살 파운드당 4.99~5.99달러, 수육용 삼겹살은 파운드당 7.99~8.99달러, 흑돼지 생삼겹살 파운드당 8.49~8.99달러, 돼지 등갈비 파운드당 5.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잔 윤 지점장은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매주 소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판매 가격에 바로 적용하지 못해 마진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생삼겹살 대신 절반 가격인 냉동 삼겹살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동물복지법 시행 전 한 팩에 10달러 미만이면 구입했던 생삼겹살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8.49~8.99달러, 무지 후지 삼겹살 파운드당 9.99달러로 한 팩에 15~20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냉동 삼겹살은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파운드당 4.99달러로 거의 절반 가격이다.     가주동물복지법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국 양돈 및 정육업계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업체들이 미국 돼지고기 수요의 13%를 차지하는 대규모 시장인 가주에 판매를 원하지만 가주에 돼지고기를 판매하려면 이 법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 돼지고기 생산자협의회(NPPC)는 “가주동물복지법을 준수하려면 돼지 사육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수익 구조가 좋지 않은데다 비용이 증가하면 결국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토드 마로츠는 “현재 농장 내 20%만이 가주 규정을 충족한다”며 “생산자들이 가주법을 지키려면 에너지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늘어나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작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동물복지법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양돈업체는 최소 24스퀘어피트 사육 공간에서 돈육용 돼지를 키워야 한다. 이보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의 고기는 판매가 금지된다. 양돈업체들은 캘리포니아 대법원의 발의안 12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은영 기자돼지고기 도매가 돼지고기 도매가격 돼지고기 판매 국내 돼지고기

2024-02-14

'원숭이 사육장' 건립에 주민들 거센 반발

과학 연구를 위한 실험동물을 사육 및 판매하는 세이퍼휴먼메디슨(SHM)이 디케이터 카운티에 최대 3만 마리의 실험용 원숭이 사육장을 걸립할 계획을 발표해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방송 WALB-TV는 SHM이 약 3억 9600만 달러를 들여 배인브릿지 시에 긴꼬리원숭이 사육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15일 보도했다. 추산 고용인원만 263명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회사는 지난 11일 카운티 당국에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세계 바이오 업계에 자국우선주의 기조가 확산된 지금, 실험용 동물의 안정적 국내 수급은 생명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고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사회는 시설이 '원숭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존스 엥겔 영장류 실험 전문가는 "해당 시설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인수공통감염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긴꼬리원숭이 종이 미국이 아닌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외래종인 점도 생태계 위협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SHM이 전 찰스리버 연구소 직원이 설립한 회사라는 점을 들어 동물학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짙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찰스리버 연구소는 원숭이 외에도 기니피그, 토끼 등의 실험동물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대형 임상·바이오 제약업체이지만, 동물실험 윤리 위반이 여러 차례 적발된 바 있다. 지난해 캄보디아 원숭이 등을 국내 사육 동물로 속여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2008년과 2009년 연이은 관리 부실 문제로 33마리의 원숭이가 대량 사망하기도 했다.     카운티 당국은 고임금 일자리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시설 건립을 수용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회사에 대해 10년간 재산세를 면제 조치를 승인하기도 했다. 릭 맥카스킬 카운티 개발국장은 "지역의 인구 증가와 맞물려 소, 닭이 늘어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훈련 받은 수의사와 직원이 동물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동물실험용 디케이터 실험용 원숭이 디케이터 카운티 국내 사육

2024-01-18

한국에서 상속받은 재산, 미국으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ASK미국 유산 상속법-이우리 변호사]

▶문= 미국 시민권자가 대한민국에 있는 재산을 상속받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나?   ▶답= 미국 시민권자인 상속인은 상속으로 받은 부동산 처분 대금 및 예금, 신탁계정 관련 원리금 등을 해외로 반출하실 수가 있다. 한국 내의 재산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절차는 아래와 같다.   1. 먼저 국세청에 국내 재산 반출 신고 또는 한국은행에 제3자 지 급신고 등을 해야 한다.   2. 발급받은 확인서로 외국환은행에 제출하여, 해외계좌로 재산을 송금한다.   한국 내의 재산 반출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아래와 같다. (미국 시민권자와 같이, 해외 이주법에 의한 해외이주자로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의 영주권 또는 이에 준하는 자격을 취득한 자) 아울러, 세무서에서 반출 승인 심사를 하거나 한국은행에 제3자 지급 신고를 할 때, 반출 자금은 세금 처리가 이루어진 자금인지가 주요 심사 대상이 된다.     ▶문= 지정 거래 외국환 은행에 제출 및 송금은 어떻게 하나?   ▶답= 관할 세무서에 국내 재산 반출 신청이 완료되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가 있다. 이 확인서로 은행에 송금 신청서 등과 함께 제출하여 해외계좌로 국내 재산을 송금할 수가 있다.   정리해 보자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상속인이 상속받은 재산을 현금화하여 미국으로 반출하려는 경우, 세무서나 한국은행에 반출신고나 제3자 지급 신고를 해야 한다. 이후 세무서 등의 심사를 거쳐 확인서가 발급되면 거래 은행을 통해 해외 계좌로 송금을 할 수 있다.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미국 상속법 유산 상속법 재산 반출 국내 재산

2023-12-27

정치권, US스틸 일본 인수에 반발…"국내 철강생산 안보에 필수"

일본 기업이 미국의 대표 철강기업을 인수하기로 한 것에 대해 미국 정치권에서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따른 국가 안보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규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과 노조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미국 철강노조의 신념을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공유한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CFIUS는 대미 투자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해 안보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에 거래 불허를 권고할 수 있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외국 기업이 US스틸을 인수하면 미국 철강산업 기반이 약해지고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D. 벤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CFIUS 위원장인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CFIUS가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일본제철은 일본에 충성하는 기업이자 과거 미국에 철강 제품을 덤핑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고서 “국내 철강 생산이 국가 안보에 필수”라고 강조했다.일본 철강생산 국내 철강생산 정치권 us스틸 us스틸 인수

2023-12-19

[퓨리서치 아시안 여론조사] 인종차별 경험 한인이 가장 많다

한인 둘 중 한 명(49%)은 미국인들로부터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개월 동안 국내 아시안 7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인 38%는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고, 25%는 ‘공공장소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를 쓴다는 이유로 핀잔을 들어야 했다’고 답했다.   영어를 못한다는 선입견은 일본계(26%), 인도계(32%), 필리핀계(37%)에 비해서 한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 한인들은 총 1146명이 참가했으며 이중 710여 명이 미국에서 태어난 2세라고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아시안들 10명 중 6명(57%)은 인종문제가 ‘큰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오히려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은 ‘인종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정기적으로(5%), 가끔(61%) 그렇다고 답해 10명 중 7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차별 경험을 토로했다.   같은 질문에 중국(62%)이나 필리핀(55%), 인도(50%), 일본계(53%)는 소폭 낮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인들은 ‘비하적인 호칭을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인들의 44%가 그렇다고 답해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는 39%, 인도계는 26%가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특히 해당 질문에는 미국 태생인 2세들 중 57%가 그렇다고 답해 30%인 이민자 그룹과 대조됐다.   공항과 같은 보안 검색 상황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검색이 지연되거나 따로 질문을 받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아시안의 2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이중 인도계는 33%가 같은 대답을 했다. 한인은 1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인종 차별로 인해 직장에서의 부당 대우’에 대한 질문에 한인들 13%가 ‘아시안이기 때문에 고용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1%가 ‘승진 누락’, 3%가 ‘해고 조치’를 받았다고 답했다.   식당이나 호텔 등 서비스를 받는 공간에서 인종 탓에 부실한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아시안 전체 중 40%나 됐다. 특히 한인들은 44%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한인들 10명 중 6명 이상(65%)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퓨리서치 아시안 여론조사 중국 인종차별 인종차별 경험 국내 한인들 인종 차별로

2023-11-30

가족과 가까이 사는 아시안 18% 불과

추수감사절과 같은 명절에 가족 모임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은 실제 가족들과 얼마나 가깝게 살고 있을까.     미국내 여러 인종 그룹 중에서 아시안 가정이 다른 인종 가정들보다 가족들과 더 먼 거리에 거주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여론 연구기관인 퓨리서치가 올해 4월 국내 거주 미국인 5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28%는 1시간 운전 거리에 직계 가족이 산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시안들은 평균보다 훨씬 적은 18%만이 1시간 거리에 직계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인, 흑인, 라틴계 응답자들의 30~35%가 같은 대답을 한 것에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연중 가족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진 추수감사절에 아시안 가족들은 비교적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가족 모두가 함께 명절을 지내는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아시아 국가들에서 태어나 이민 길에 올랐거나 미국에 태어나서도 가족과 헤어져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실제 2020년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이민자 중 평균 68%는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 왔으며 특히 인도계(83%), 베트남계(74%), 중국계(72%)가 해외 태생이 많았으며 한인의 경우도 69%가 해외에서 태어나 미국에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경우엔 30%만이 해외 태생이었다.   이러다 보니 미국 문화의 영향을 더 받는 2세들과 1세들이 함께 모이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으며, 교류와 소통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 퓨리서치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상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종교활동, 신체활동 등이 30%가량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친구들을 가까이 두고 있는 것에 대한 가치도 물었는데 백인(66%)과 아시안(65%) 그룹이 라틴계(51%), 흑인(46%)보다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조사에서는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가족들과 더 멀리 떨어져 지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인종 응답 아시안 국내 아시안 비교적 아시안

2023-11-22

반중 정치공세 부작용…미국내 아시안 혐오로

국내 아시안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배경에 정치인들의 ‘중국 때리기’ 발언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태계의 권익 옹호를 목적으로 한 ‘내셔널 AAPI 파워펀드(이하 파워펀드)’가 지난 9월 국내 주요 주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는 정치권의 반중국 발언이 중국을 경제와 안보상의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시켰으며 이런 분위기가 국내 반아시안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2024년에 투표에 나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대선의 주요 격전지로 여겨지는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가주 등의 출신이었다.   이번 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레이크 리서치 파트너스’의 조슈아 울리바리는 “유권자들은 외교 분쟁에 대해  책임 소재만을 따지는 반복적인 행태보다는 현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권의 방안 제시에 목말라한다”고 전했다.   파워펀드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때리기는 정치적 소득을 가져오지 못한다”며 “외국 정부를 비난하면서 표를 얻는다면 이것이 책임 있는 정치로 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동시에 과반 이상의 응답자들은 중국과 미국이 함께 일하며 세계 경제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들 중 상당수는 중국과 미국이 서로 과도한 경쟁 또는 무방비한 포용을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국장은 “러시아와 냉전 관계를 유지했던 미국은 전쟁 후 러시아 출신 미국인들을 타겟으로 공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국내 아시안들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른 잣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파워펀드 측은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초 또다시 반중국 메시지들이 넘쳐날 것이며 이는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 및 혐오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가장 가까운 예로 8일 저녁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에선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미국 땅을 더이상 중국에 팔아서는 안된다. 도난당한 것들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며 “펜타닐로 미국인들을 살해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틱톡은 스파이웨어이며 미국의 젊은이들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미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중국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영리 단체인 ‘스톱 AAPI 헤이트’의 스테파니 챈 디렉터는 “결국 이런 분위기는 중국의 중국인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미국 내 모든 아시안들에게 영향을 주게된다”며 “이는 정치권 뿐만 아니라 정당들의 전략에 따라 사회 전반까지 파고들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미국 국내 반아시안 국내 아시안들 혐오 범죄

2023-11-0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