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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불필요한 ‘그’

‘그’는 편리하다. 가까운 식탁에 있는 사과를 달라고 할 때 ‘그’가 있어서 “그 사과 좀 줘”라고 말할 수 있다. “식탁에 있는 사과 좀 줘”라고 하는 것보다 짧고 효율적이다. 앞에서 말한 대상을 가리킬 때도 ‘그’는 유용하다. “얼마 전 봐 둔 옷이 있어. 그 옷 사려고”라고 하면 된다. ‘그’는 또 다음처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알고 있는 대상을 가리킬 때 쓰인다. “아까 크게 웃던 그 사람이 대표야.” 이 문장에서 ‘그’는 ‘사람’을 더 선명하게 한다.   여기까지는 ‘그’가 가리키는 대상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다음의 ‘그’는 대상이 확실하지 않다.‘그’는 이럴 때와 어떤 일을 명확하게 밝히고 싶지 않을 때도 쓰인다. “지식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대상이 확실치 않으니 ‘그’라고 해야 했다. 박완서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보이는 ‘그’는 분명하게 대상을 밝히고 싶지 않았서였겠다. 이렇게 막연한 ‘그’는 말에서보다는 글에서 주로 보인다. 그런데 문학적 ‘막연함’은 상상력을 북돋우지만, 실용적이어야 하는 글에서는 ‘그’가 거추장스럽다.   “최종 점검하는 부서에서 그 이행 성과를 부풀렸다.”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장 구조가 다르다. 그 의미 또한 다르다.” ‘그 이행 성과’ ‘그 결과’ ‘그 의미’라고 표현했다. ‘그’가 필요했을까. 없는 게 간결하고 낫다. 우리말 바루기 불필요 이행 성과 문장 구조 대통령 선거

2024-11-06

폐금광 승강기 고장 …12명 구조

    관광지로 운영 중인 콜로라도의 한 금광에서 승강기 오작동으로 1명이 사망하고 약 6시간 동안 지하에 갇혀 있던 12명이 구조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당국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크리플 크릭 타운에 있는 ‘몰리 캐슬린 금광’(Mollie Kathleen Gold Mine)에서 지하 갱도로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지표면 아래 약 500피트(152m) 지점에서 기계적 문제로 오작동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또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면서 지하 1천피트(305m) 깊이의 광산 바닥에 관광객 11명과 가이드 1명이 갇혀 있다가 약 6시간 만에 구조됐다. 당초 구조대는 필요할 경우 밧줄을 이용해 구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다행히 엘리베이터를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데 성공해 지하에 있는 이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산안에 갇혀 있던 이들은 각자 먹을 물을 지니고 있었으며 구조 당국과 무전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또 사고 직후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11명이 먼저 구조됐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은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오게 된 구체적인 사고 경위나 피해자의 신원 등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 금광은 1800년대에 문을 열어 채굴이 이뤄지다 1961년 폐쇄된 이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산 웹사이트에는 방문객이 1시간짜리 투어에 참여해 지하 광산의 금맥을 볼 수 있고 트램을 탈 수도 있다고 소개돼 있다. 당국은 1980년대에도 엘리베이터 오작동으로 방문객 2명이 이 광산내에 갇힌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사망자나 부상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경진 기자폐금광 승강기 승강기 오작동 구조 당국 엘리베이터 오작동

2024-10-23

AB 신탁이 상속인에게 미치는 자본이득세 부담과 이를 줄이기 위한 전략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AB 신탁의 자본이득세 문제   AB 신탁은 상속세 절세 전략으로 자주 사용되지만, 상속인에게 자본이득세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산이 B 신탁으로 이동하면, 사망한 배우자의 자산으로 간주되어, 그 자산이 상속인에게 이전될 때 자본이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는 상속인이 자산을 처분할 때 상당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탁의 원래 목적이 희생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속인이 B 신탁에서 유산으로 받은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상속 시점에서의 시장 가치와 구입 가격의 차액에 대해 자본이득세가 부과됩니다. 이러한 세금은 상속인이 예상하지 못한 재정적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 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자본이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   이러한 자본이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1. 포터빌리티 활용: 포터빌리티 제도를 통해 부부가 각각의 면세 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AB 신탁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포터빌리티를 통해 사망한 배우자의 면세 한도를 살아 있는 배우자가 활용하면, 자산의 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담이 줄어듭니다.   2. 신탁 구조 재검토: AB 신탁이 더 이상 유리하지 않은 경우,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고 간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신 세법에 맞춰 신탁을 조정함으로써, 상속인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자산 분산 전략: 신탁 내 자산을 다양화하여 자본이득세의 영향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과 부동산 외에도 채권이나 뮤추얼 펀드와 같은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자본이득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AB 신탁은 상속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자본이득세 부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최신 세법에 맞춰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문 변호사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상속 관리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상속인은 자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여 상속 계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 / Info@cchonglaw.com / www.cchonglaw.com미국 자본이득세 자본이득세 문제 자본이득세 부담 신탁 구조

2024-10-21

포터빌리티 제도와 AB 신탁의 필요성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포터빌리티 제도의 개념   포터빌리티(portability)는 부부가 상속세 면세 한도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사망한 배우자의 면세 한도를 살아 있는 배우자가 합산하여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제도는 2010년 세법 개정으로 도입되어 상속 계획의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AB 신탁의 구조   AB 신탁은 주로 부부가 자산을 상속하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A 신탁은 생존 배우자가 관리하고, B 신탁은 사망한 배우자의 자산을 포함하여 면세 한도를 활용하도록 구성됩니다. 전통적으로 AB 신탁은 높은 자산을 보유한 커플에게 유리했지만, 최근의 세법 변화로 그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포터빌리티의 장점   포터빌리티는 AB 신탁의 복잡성을 줄여주고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부부가 각각의 면세 한도를 사용하는 대신, 포터빌리티를 통해 상속세 부담을 줄이면서도 간단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산 규모가 면세 한도 이하인 경우, AB 신탁을 유지할 필요성이 줄어듭니다.   자본이득세 부담: AB 신탁의 함정과 해결책   AB 신탁의 구조는 상속인에게 자본이득세 부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B 신탁에서 발생하는 자산은 사망한 배우자의 자산으로 간주되어, 자본이득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상속인이 자산을 처분할 때 상당한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본이득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적절한 상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AB 신탁을 보유한 경우,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고 포터빌리티를 활용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신탁을 간소화하거나 포터빌리티를 통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상속인은 자본이득세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상속 계획에 있어 AB 신탁과 포터빌리티 제도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변화하는 세법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여 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상속 관리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상속인은 더욱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미래의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833)256-8810 / Info@cchonglaw.com / www.cchonglaw.com미국 트러스트 상속세 면세 신탁 구조 상속 계획

2024-10-21

AB 신탁 및 세법 변화가 신탁 구조에 미친 영향 분석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AB 신탁(AB Trust)은 주로 기혼 커플이 자산을 관리하고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신탁 구조입니다. 1982년 Tax Equity and Fiscal Responsibility Act (TEFRA)에 의해 시작된 이 신탁은 부부가 각각 보유할 수 있는 면세 한도를 활용하여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도와줍니다. 초기 AB 신탁 구조는 A 신탁과 B 신탁으로 나뉘어져, 첫 번째 배우자의 사망 시 두 번째 배우자가 세금을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부부는 더 많은 자산을 자녀에게 세금 없이 상속할 수 있었습니다.   세법 변화가 신탁 구조에 미친 영향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세법 변화로 AB 신탁의 유용성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2011년과 2017년의 세법 개정 이후 연방 상속세 면세 한도가 개인당 12.92백만 달러로 증가하면서, 많은 가정에서 AB 신탁의 필요성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AB 신탁의 세금 절감 효과가 감소하고, 복잡한 관리 비용이 증가하여 많은 이들이 신탁 구조를 재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포터빌리티 제도의 이해: AB 신탁의 대안으로서의 가능성   포터빌리티(portability)는 사망한 배우자의 상속세 면세 한도를 살아 있는 배우자가 상속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2010년 세법 개정으로 도입된 이 제도는 상속 계획의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즉, 한 배우자가 사망하면 그 배우자의 면세 한도가 살아 있는 배우자의 면세 한도에 합쳐져 사용할 수 있습니다.   AB 신탁의 대안으로서의 포터빌리티   포터빌리티 제도는 AB 신탁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산 규모가 면세 한도 이하인 경우, 많은 부부가 AB 신탁 대신 포터빌리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포터빌리티를 활용하면 AB 신탁의 복잡성과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간단하게 상속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문의:(833)256-8810 / Info@cchonglaw.com / www.cchonglaw.com  미국 신탁 신탁 구조 세법 변화 상속세 면세

2024-10-21

AB 신탁의 역사와 세법 변화: 과거와 현재의 교훈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AB 신탁(AB Trusts)은 상속 계획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그 기원은 미국의 세법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본 칼럼에서는 AB 신탁의 역사적 배경과 최근의 세법 변화가 신탁 구조에 미친 영향을 분석해보겠습니다.   AB 신탁의 기원: TEFRA와 레이건 행정부의 영향   AB 신탁의 기원은 1982년 제정된 세제 형평 및 재정 책임법(TEFRA)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TEFRA는 당시 레이건 행정부의 세율 인하와 세금 감면을 위한 여러 법적 허점을 폐지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세제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이 법은 부부가 각각의 면세 한도를 결합하여 총 120만 달러까지 유산세 없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때의 유산세율은 최대 55%에 달해, AB 신탁을 활용함으로써 부부는 상당한 세금 절감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세법 변화: 2011년과 2017년의 영향 2011년과 2017년의 세법 개정은 AB 신탁의 매력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2017년 세법 개정으로 연방 유산세 면제 한도가 1,292만 달러로 인상되었으며, 이는 2026년에 약 700만 달러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대다수의 캘리포니아 거주자들에게 AB 신탁의 세제 혜택을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AB 신탁이 자본이득세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AB 신탁의 현재와 미래: 재검토의 필요성   오늘날 AB 신탁은 여전히 유용할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해 그 필요성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포터빌리티(portability) 제도를 통해 생존 배우자가 사망한 배우자의 유산세 면제 한도를 인계받을 수 있어, 많은 가정에서 AB 신탁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AB 신탁은 자산의 기초 원가 조정을 제공하지 않아, 상속인이 자본이득세를 부담하게 될 수 있는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AB 신탁을 활용 중인 부부는 변화하는 세법과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맞춰 신탁을 재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과적인 상속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의:(833)256-8810 / Info@cchonglaw.com / www.cchonglaw.com    미국 트러스트 세법 변화 신탁 구조 ab 신탁

2024-10-21

[부동산 투자] 커미션 시스템의 변화

몇 주 전부터 각종 언론이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문제를 다루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 문제는 2022년 미주리의 법원이 부동산 거래에서 구매자가 에이전트에게 직접 커미션을 지불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서 시작됐다. 이 판결은 이후 캘리포니아에서도 유사한 규제를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새 시스템에 따른 장단점을 살펴보겠다.   첫째,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거래에서의 커미션 구조와 금액을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이제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거래조건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둘째, 에이전트의 역할과 그에 따른 보수 구조를 더 명확히 정의하여, 소비자들이 에이전트의 서비스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커미션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협상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보다 유연하게 협상할 수 있게 된다.     판매자에게 커미션이 명확하게 공개되는 것이 장점이다. 숨겨진 비용이 없어서 판매자가 예상외의 비용을 피할 수 있는 투명성이 증가한다. 단점으로는 일부 에이전트가 낮은 커미션을 수령하면,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구매자에게 장점은 거래의 모든 비용이 명확히 공개되어 예측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매자는 에이전트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끌어낼 수 있다.   단점으로는 커미션을 협상하고 비용을 직접 조정하는 과정에서 따로 서명하고, 오퍼와 함께 들어가는 서류들이 늘어나서 복잡함이 증가할 수 있다.     새 시스템으로 인해, 이제는 구매자가 에이전트에게 직접 커미션을 지급해야 하므로, 어느 구매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에이전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셀러 측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구매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이 방법을 통해서 구매 시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구매자가 직접 거래를 진행할 경우, 경험 부족 때문에 부동산 거래의 복잡성을 잘 알지 못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약서의 법적 조항이나 거래 조건 등을 잘못 이해하여 불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     둘째, 에이전트들은 시장 동향, 유사 매물의 가격, 최근 거래 사례 등을 잘 알고 있다. 구매자는 이러한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비효율적인 구매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셋째, 에이전트들은 협상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구매자가 직접 협상하려면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계약서 작성 및 기타 서류 작업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넷째, 거래 과정에서 법적 문제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에이전트를 통한 중재 역할 또는 전문적인 법적 조언이나 법률 지원을 받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끝으로, 요즘은 에이전트들이 구매자들에게 주택 쇼잉 전후로 서명을 요구하는 서류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바뀐 시스템으로 인하여 생긴 새로운 법이기 때문에, 에이전트의 설명을 통해, 우려 없이 서명하고, 집 쇼잉을 시작하면 될 것 같다.  드림부동산 캐티 리     ▶문의: (213)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투자 커미션 시스템 커미션 시스템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 구조

2024-09-04

[재정칼럼] 테니스와 주식시장

주식시장 분석가인 찰리 엘리스의 ‘패자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Winning The Loser’s Game)'이란 책이 있다. 주식 투자를 한다면 읽어야만 하는 책 중 하나다. 주식을 직접 선택하거나 뮤추얼 펀드를 선택하려는 투자자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1998년에 처음 출간되었는데 그동안 재판을 거듭하며 여덟 번째까지 출판되었다.   엘리스는 프로와 아마추어 테니스 선수들에 대한 관찰로 주식투자를 설명했다. 먼저 프로 테니스 경기의 결과는 승자의 행동에 의해 결정된다. 프로 선수들은 상대 선수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정확하게 서브한다. 그리고 상대 선수가 실수할 때까지 랠리를 하다 정확하고 강하게 몰아친다. 프로 선수들은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아마추어 경기는 완전히 다르다. 승점은 패자에 의해 결정된다. 공이 자주 네트에 걸리거나 벗어난다.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자신의 실수로 게임에서 진다.   개인 투자자들은 50여 년 전만 해도 노력한 만큼 주식 시장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전문 투자자들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보다 더 숙련되고 정보도 한발 앞선다. 과거에는 개인 투자자도 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있었지만, 현재는 주식시장 구조가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가 이기는 방법은 무엇인가? 한 마디로 투자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기는 방법이다. 투자 실수를 간단히 열거하면 개별적인 기업에 투자, 주식시장 폭락 전 빠져나오고 상승 전 투자한다는 시장 타이밍, 뜨거운(Hot) 주식 종목, 단기 거래, 주식시장 예측 및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 등의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 역시 유망 기업 선정은 어렵고,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 위험한 투자를 하고, 고객 보다 자신의 회사 이익에 집중한다. 이런 이유로 책의 저자는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최선의 전략은 주식 시장을 능가하려 노력하는 것보다 시장에 동참하는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로저 페더러는 역대 최고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이겼지만, 다른 선수보다 승점이 월등히 뛰어난 것은 아니다. 그가 경기에서 이긴 점수(Point)는 54%에 불과하다. 이처럼 경기 내용은 대부분 대등하지만 단 4%가 꾸준히 쌓여 경기에서는 80% 이기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은 주식 시장이 본질적으로 단기 투자지만 장기적으로는 놀라운 승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비슷하다.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오르고 내린다. 1950년 이후 주식시장의 하루 결과를 보면 54% 확률로 오르고 46%는 내린다. 월 단위로는 오르는 확률이 64%, 연간 기준은 79%, 5년 기준은 93%, 10년 기준으로는 97%, 그리고 15년을 기준으로 보면 100%이다. 주식시장에 10년 혹은 20년 투자하면 투자한 돈을 잃은 확률이 거의 없는 것이다.   페더러의 승리와 승점 비율은 기본적으로 주식 시장의 승리와 매우 비슷하다. 페더러가 실점, 타이브레이크, 세트를 내줄 때마다 포기했다면 20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1년 주식시장(S&P 500)의 수익률은 25.19% 그리고 나스닥은 33.07%이다. 지난 5년 연평균은 15.75%, 10년은 12.07%, 그리고 금융위기 2009년 후로는 14.01%이다. 10만 달러 투자가 80만 달러로 8배가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인 성과에 너무 큰 비중을 두면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어렵다. 주식시장 변화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않고 낙관적인 마음으로 장기투자를 하면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질 것이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테니스 투자 주식시장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구조

2024-09-02

그 여자의 평온함 아래 미칠듯한 내면이 날뛴다

고립감이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올해 미국의 약 5780만 명의 성인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고 매년 4만 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통계는 이러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존 카사베츠 감독의 1974년 작품 ‘영향 아래 있는 여자(A Woman Under the Influence)’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현대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압력과 그로 인한 고통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준다. 특히, 70년대 여성의 정신 건강 문제를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섬세하게 다루며,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흐릿해지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은 몽타주 기법인 시점 쇼트와 반응 쇼트를 교차하며 관객을 주인공의 시선에 몰입시켜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반면 카사베츠는 시점 쇼트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탐구하는 동시에,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는 특징을 보인다. 그는 시점 쇼트 이후 인물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보다는, 관객 스스로 인물의 심리를 추론하고 영화의 의미를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일상적인 공간을 뒤틀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인물의 불안정한 심리를 카메라의 움직임과 편집으로 생생하게 표현하여 관객을 깊은 심리적 혼란 속으로 끌어들인다.   주인공 메이블은 신경쇠약으로 고통을 받는 세 아이의 엄마다. 그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낄뿐더러 불안과 고독을 끊임없이 드러낸다. 그녀의 불안정한 행동으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지만, 동시에 아이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성애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단순히 ‘비정상적인’ 존재가 아니라, 복잡한 감정과 욕망을 가진 인간임을 시사한다.   남편 닉 역시 마찬가지다. 성실하고 정이 많은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가부장적인 태도와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핏 보면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관계는 금이 간 유리처럼 뒤틀려 있다. 닉은 표면적으로 메이블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전형적인 가족의 이미지를 연기하는 데 집착한다. 메이블이 정신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가족과 밥을 먹을 때조차 그는 부인을 생각하기보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메이블을 통제한다.     이는 정신적으로 괴로운 메이블이 의자에 올라가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를 부르며 날갯짓을 하자 정점에 달한다. 닉은 이상행동을 하는 그녀를 보고 화를 누르지 못하고 힘으로 제압한다. 무력이 사용된 순간 이 관계는 수평적인 이해관계로 성립되지 않는다. 메이블의 절규는 정신적인 고통을 넘어, 사회가 여성에게 가하는 억압에 대한 묵언의 항변처럼 들린다. 메이블은 날 수 없는 백조나 다름없다. 사회적으로 부여된 여성의 역할과 남성 중심적인 사회 구조에 갇혀 자유롭게 날 수 없는 것이다.     영화를 구성하는 건축적인 특징 또한 메이블의 억압된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층에 위치한 메이블의 침실은 곧 식당으로 사용된다. 이는 메이블이 개인적인 공간 없이 가족을 위한 헌신만을 강요받는 상황을 보여준다. 침실, 계단 옆 통로, 부엌, 화장실까지 이어져 있는 주택의 구조는 메이블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자유를 억압한다. 통 유리된 메이블의 방 또한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그의 삶을 반영한다.   영화는 부부가 아이들을 재우고 집안을 정리하는 평화로운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다만 그 이면에는 깊은 균열과 불안이 도사리고 있음을 암시한다.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내면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씁쓸함과 함께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카사베츠는 이 영화를 통해 70년대 여성들이 겪었던 사회적, 심리적 고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메이블의 정신적인 불안은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과 가부장적인 가족 구조 속에서 여성들이 겪는 구조적인 문제의 결과라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영향 아래 있는 여자’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influence 비정상 사회적 심리적 사회 구조 가족 구조

2024-08-07

한인은행 상반기 직원 214명 감소

  고금리 장기화로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은행들이 경비 절감에 나서면서 직원 수와 인건비가 전년보다 감소했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직원 수는 전년의 2884명보다 214명(7.4%) 감소한 2670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3곳의 직원 수가 줄었다. 2곳은 늘었고 1곳은 작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을 단행한 뱅크오브호프의 직원 수는 12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218명) 줄었다. 한미은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16명) 감소한 602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272명이었던 PCB뱅크 역시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각각 4.2%(7명)와 14.7%(20명)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전년과 같았다.   올 상반기까지 한인은행들의 총급여(베네핏 포함) 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4%(1513만 달러) 준 1억8974만 달러였다. 다만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5곳의 인건비는 되레 늘었다. 이들 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2~10.4%였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나빠진 한인은행들은 수익 구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현재 고용 수준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인력 #급여 지출 #고금리 장기화 #수익 구조

2024-07-31

힘 받는 LA카운티 정부 개편안…수퍼바이저위원 5 → 9명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 수를 확대하고 전문 경영인을 선출하는 등 정부 구조를 일부 개편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9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회의에서 현재 5명인 위원 수를 최대 9명으로 늘리고,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골자로 한 카운티 정부 개편안이 상정돼 3대 0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더 구체화된 개편안이 오는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본지 7월 5일 A-3면 참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현재 개별 위원이 대표하는 인구가 무려 200만 명에 달한다. 카운티가 출범했던 1912년 당시 5만 명보다 많이 늘어난 상태라 서비스의 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방점을 두고 개선안을 마련해왔다. 또한, 방대한 정부 운영을 전담할 전문 경영자가 필요하다는 안팎의 지적을 고려해 이번 발의안을 추진해왔다. 실제 OC 등 대부분의 카운티에서는 CEO를 두고 있으며 일부는 임명직으로 고용하기도 한다.     반대의사를 가졌지만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홀리 미첼(2지구), 캐서린 바거(5지구) 위원은 개혁 과정이 충분한 준비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반대 위원들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다급하게 채택함으로써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민생과 치안 등 더 중요한 현안들에 더 집중할 시기”라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개편안이 지난해 미첼 위원으로부터 제기된 바 있으나 확정되지 못했다. 이번 개편안은 오는 23일과 내달 6일 두 차례의 투표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따라서 성급하다는 주장을 내놓은 미첼, 바거 위원이 중재안 또는 개편의 성급함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추가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LA카운티는 1000만 명이라는 가주 내 최고의 인구와 재정 능력에도 불구하고 대표성 부실에 대한 지적이 끊임 없이 제기된 바 있다.     또 LA카운티는 높은 인구 비율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시안 위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 인구의 50%가 라틴계이지만 현재 연방 노동부 장관 출신인 힐다 솔리스 위원이 유일한 라틴계로 남아있다.     한편, 11월 선거에서 카운티 헌장 개정을 위한 찬반 투표가 주민투표로 포함되기 위해서는 8월 9일 이전에 수퍼바이저들의 과반 찬성이 나와야 한다.  관련기사 LA카운티수퍼바이저 개편안 “5명이 1000만 명 관리 안돼”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수퍼바이저위원 la카운티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카운티 정부 정부 구조

2024-07-11

도시가 죽인 ‘경아’ 커다란 사회적 반향 일으켜

어니언스의 ‘편지’, 양희은의 ‘내 님의 사랑은’, 한대수의 ‘물 좀 주소’가 가장 인기 있는 노래로 각광받던 해, 육영수 여사가 암살당한 ‘8.15 저격사건’으로 대변되는 1974년은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였다.   70년대 한국영화계는 창조성 결여로 60년대의 부흥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70년대 시대적 상황을 통속적으로 그려낸 영화 ‘별들의 고향’은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영화는 ‘별들의 고향’의 개봉을 계기로 침체기를 끝내고 다시 대중들의 호응을 받기 시작했다.   영화 검열관인 아버지 덕에 신필림에 입사, 신상옥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던 이장호는 1973년 어린 시절 친구이며 서울고 동창인 소설가 최인호를 찾아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신문 연재소설 ‘별들의 고향’을 영화화하겠다고 선언한다. 결국 그의 천재성과 돌파력은 이듬해 신인 감독의 데뷔작으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영화 ‘별들의 고향’을 탄생시킨다.   ‘별들의 고향’은 시간순으로 이어지지 않고 화가 문오(신성일)가 호스티스 경아(안은숙)를 만나면서 경아의 과거 남자들(윤일봉, 하용수, 백일섭)과의 관계를 플래시 백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같은 비연대기적 진행 방식은 당시 영화계에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다.   착하고 순수하기만 한 경아는 남자들에게 무척 의존적인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그녀는 4명의 남자들의 품을 전전하며 버림받고 자학과 술로 세월을 보낸다. 눈 내리는 어느 날, 산속을 헤매다 수면제를 먹고 눈밭에 쓰러져 영원한 잠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경아의 불행은 가부장적 남성중심의 사회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그녀를 죽게 한 건 4명의 남자들이었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이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른다. 작가 최인호는 ‘도시가 죽이는 여자의 이야기’로 자신의 소설을 표현했다. 경아는 작가의 말대로 남성적 문화, 남성적 폭력성을 상징하는 도시의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     영화는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이장희), ‘나는 19살이에요’(윤시내) 등의 노래들이 삽입되어 빅히트를 기록했고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영화 음악만을 따로 모아 독립 앨범으로 출시했다. 이후 OST 앨범 붐이 일기 시작했다.   ‘별들의 고향’ 이후 젊은 여성의 삶을 다루는 영화들이 대거 발표됐다. 그 흐름은 ‘영자의 전성시대’(1975), ‘겨울여자’(1977)로 이어졌다. 그리고 ‘호스티스 멜로드라마’의 효시가 되어 1980년대 ‘애마부인’이 등장하는 시기까지 지속됐다.     비운의 여주인공 경아 역에 아역배우 출신 안인숙이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시도하며 16년 연상의 수퍼스타 신성일과 알몸을 드러내는 베드신을 촬영, 노출 연기를 꺼리던 당시 영화계에 가히 획기적인 시도로 받아들여졌다.   김정 영화평론가 ckkim22@gmail.com반향 사회 사회적 반향 한국영화 사상 사회 구조

2024-07-03

트러스트를 만들어 재단에 넣을 수 있나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재단(Foundation)을 가지고 있어요. 트러스트를 만들어 재단에 넣을 수 있나요?     ▶답= 네, 비영리단체로서의 재단도 트러스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재단이 자선적 목적이나,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재산을 보유하고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트러스트 구조로 설립됩니다. 이러한 트러스트는 종종 재단의 운영 목적과 재산 관리를 규정하는 문서인 재단 설립 서류에 의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재단은 종종 트러스트로 운영되며 자산 및 자금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러한 구조를 채택합니다. 아울러 특정한 법적 요구사항과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재단인 비영리 단체가 트러스트에 참여할 때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영리 목적 : 재단이나 비영리 단체는 주로 사회적, 교육적, 종교적 또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설립됩니다. 이러한 비영리 목적을 트러스트 구조에 통합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조직 문서 : 재단의 조직 문서, 주로는 특별한 형태의 기구설립시 또는 재단문서는 재단의 목적, 운영 방식에 따른 회사구조 적인 면을 규정합니다.  이 문서를 통해 트러스트 문서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통합 관리 됩니다. - 관리 구조 : 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운영되며, 이사회는 재단의 운영을 지도하고 관리 합니다. 트러스트 문서는 재단의 관리 구조와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 세법 및 비영리 단체 규정 준수 : 재단은 해당 국가 및 지역의 세법과 비영리 단체에 관한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트러스트나 재단의 수익, 세금 혜택 등에 대한 세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 유산 계획 및 자산 이전 : 재단의 목적이나 자산 이전에 관한 명확한 계획이 트러스트 문서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재단의 목적에 따라 자산을 보호하고 유산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국가 또는 각 지역의 법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으로, 재단이 트러스트에 참여하기 전에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 &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833)256-8810미국 트러스트 트러스트 문서 트러스트 구조 재단인 비영리

2024-03-21

트러스트를 만들어 개인 기업 회사를 넣을 수 있나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미국에서 개인 기업 (Sole Proprietorship) 회사를 가지고 있어요. 트러스트를 만들어 회사를 넣을 수 있나요?     ▶답= 개인 사업주 형태에서는 사업체와 사업주 간에 법적 분리가 없기 때문에, 사업주와 사업체는 동일한 개체로 간주됩니다. 이것은 사업주가 사업을 소유하고 운영한다는 개념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개인 사업주는 사업을 소유한다고 할 수 없으며, 사업과 개인의 자산을 따로 구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 사업주는 사업 이익을 트러스트에 양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개인 사업주는 사업을 구성하는 실제 자산을 트러스트에 양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은행 계좌, 사무용 장비, 재고 등 사업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산은 개인이 트러스트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산의 이전은 개인 사업주가 사업을 포기하거나 자산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수행되는 목적으로 반영됩니다. 이러한 자산의 이전은 규제와 조건이 따를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각 지역 법률 및 세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자산을 이전하기 전에 전문가 상담을 권해 드립니다.   개인 기업 (Sole Proprietorship)은 개인 소유자 본인이 운영하는 비지니스 입니다. 개인이 회사의 유산을 트러스트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 법적 책임 : 개인 기업의 주인은 개인적인 법적 책임을 모두 본인이 부담합니다. 따라서 트러스트 구조를 설정할 때 이러한 법적 책임과의 상호 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개인 소득 및 세법에 관련사항들 : 개인 기업은 본인 개인 소득세 신고에 100%반영됩니다. 트러스트 구조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비용, 및 기타 세금 사항은 본인의 개인 세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유산 플랜 및 상속부분 : 개인 기업을 소유한 본인이 트러스트를 통해 유산을 계획할 때, 상속 및 세대 간 자산에 대한 분배와 명확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 비지니스 목적과 계획 : 개인 기업의 비지니스 목적과 장기 계획이 어떻게 트러스트와 조화가 되는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합법적 문서 수정 : 개인 기업 소유자는 개인 사업을 위한 합법적 문서를 수정하여 트러스트에 참여할 준비를 해야합니다.   *모든 경우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 기업 소유자가 트러스트에 참여하기 전에 법률 전문자와 상담하여 해당 상황에 맞는 적절한 결정을 내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 & 문자 주시기 바랍니다.       ▶문의: (833)256-8810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개인 사업주 개인 소유자 트러스트 구조

2024-03-21

"불타는 집 보니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뿐…" 조이스 이 경관 화염 속 구출

지난달 30일 새벽 라카냐다 한인 가정집에 불이 나 제이콥 성(67)씨가 숨진 가운데〈본지 2월 1일자 A-1면〉 성씨의 아내와 조카(남)의 목숨을 구한 한인 조이스 이 여성 경관과 동료들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경력 10년 차인 조이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에서 불이 번지는 것을 가장 먼저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경관은 화재신고와 동시에 어머니 수지 이(60대)씨와 함께 불이 난 주택으로 달려갔고, 이 노력 덕분에 성씨의 아내와 조카의 목숨을 살렸다.     화재 당시 거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성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소방국 구조대가 심폐소생술(CPR)을 40분 넘게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와 관련 LA카운티 셰리프국은 화재 당시 이 경관과 현장에 도착한 동료 경관 3명의 활약상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지난달 31일 밤 공개했다.     보디캠 영상에는 이 경관이 성씨의 아내를 구조하던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조이스 이·안드레 코르네호·미첼 라우다노·에듀아도 올모스 경관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반지하 방에 머물던 성씨의 조카를 구조한 뒤, 곧바로 1층 침실 창문을 깨고 성씨의 아내도 구했다. 경관들은 놀란 성씨의 아내가 창문 밖으로 무사히 나오도록 도왔고, 침실에 가득 찬 유독성 연기가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이 경관은 화재 당일 오전 4시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 성씨 가족이 머물던 단독주택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이 경관은 성씨의 단독주택 맞은편 주택에 사는 이웃으로 성씨의 외동딸과는 오랜 친구사이라고 한다.   이 경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집 안에서 불꽃이 일어난 것이 보였고 사람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911에 신고한 뒤 다른 동료와 소방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조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조이스 이 경관은 LA카운티 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경관의 남편도 셰리프국 경관이다. 화재 직후 근무를 마치고 도착한 그는 소방국 진화작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이 경관 남편은 1일 본지 인터뷰에서 “아내는 불이 난 현장을 보고 두려움도 느꼈지만, 무척 용감하게 대응했다”며 “특히 1살 딸을 둔 아내가 이웃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경관의 어머니 수지 이씨도 구조작업을 도왔다. 어머니 이씨는 “딸은 어릴 적 경찰이 되고 싶어 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한 뒤 “딸이 불이 났다고 해서 나도 그 집으로 가 계속 문을 두드렸다. 인기척이 없었다. 한결같이 친절했던 오랜 이웃 성씨는 구하지 못해 아직도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이웃들은 성씨의 단독주택 마당에 모여 고인을 추모했다. 1일 성씨의 조카는 화재현장을 찾아 셰리프국 경관에게 화재 당시 상황을 진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날 성씨의 조카와 가족들은 슬픔을 억누르며 화재현장에서 일부 물품을 정리했다. 성씨의 가족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성씨의 아내는)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고 돌아가신 분의 장례식은 준비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의류업, 건축업, 요식업에 종사한 성씨는 생전 외동딸 외에 한인 2명(여)도 입양했다고 한다.   한 이웃은 성씨네 가족이 최근 단독주택 리모델링을 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과 소방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조이스 구조 소방국 구조대 여성 경관 경관 남편

2024-02-01

[마음 읽기] 설계를 잘하려면

‘설계’는 건축과 금융 분야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다. 치수를 정확히 재 도면을 설계하고, 은퇴 후의 삶을 위해 연금을 설계하는 식이다. 건축은 내게 너무 먼 전문 영역이라 제쳐두고, 재테크는 일반인이라도 늘 염두에 두는 일이니 후자의 설계를 생각해보면 보통 투입해야 할 돈의 양과 기간을 떠올리게 된다. 어느 시점에 얼마의 돈이라는 이미지는 내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없고, 먼 일 같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설계는 지적 흥분을 동반한 것이어야 할테니 이런 식으로 설계를 상상하는 것은 잘못이다. 이를 비슷한 뉘앙스의 ‘기획’이란 말로 바꿔보자. 기획의 핵심은 디테일에 있고, 자기 분야에서 세밀하고 세련되게 만드는 것이 승패와 재미 둘 다를 결정한다.   기획할 때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오류는 일반화다. 책 편집자들은 저자를 발굴하면서 예비 필자에게 맞는 기획서를 작성한다. 어느 날 한 편집자가 ‘30대, 여성, 해외 거주’라는 기획서를 들고 왔다. MZ 세대의 작가, 번역가, 편집자들이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나라를 오가며 일하는 추세라 세 키워드의 조합은 흥미로워 보였다. 이때 다른 편집자가 “‘퇴사하겠습니다’류의 에세이는 이미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라는 피드백을 했다. 이 기획이 ‘퇴사’라는 용어로 압축되자 마법은 현실로 쪼그라들었고, 서사는 사라졌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해 어떤 이는 “그냥 12·12 쿠데타가 시곗바늘의 움직임에 따라 전개돼”라고 축약했는데, 이게 주변 사람들의 영화 볼 의욕을 떨어뜨린 것과 비슷하다. 기획의 핵심은 착상에 있지 않다. 연말마다 트렌드 책을 읽어 거기서 짚어주는 내용을 머릿속에 입력해도 자기만의 트렌디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기획자가 버려야 할 것은 어떤 사안을 한 단어로 요약해버리는 습관이다.   기획은 요약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한마디로 정리될 수 없는 세밀함이 그것의 완성도를 결정짓는다. 참조 사례로 소설가의 기획을 들여다보자. 글은 구조와 문체로 이루어져 있다. 구조는 뼈대이니 중요하다는 것을 다 알지만, 가끔 문체를 장식물처럼 여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문체는 결코 인테리어 요소가 아니며 나무 골조만큼이나 중요하다. 나보코프는 “문체란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작가는 자신의 버릇, 속임수, 특징을 모두 문체에 녹이며, 거기에 묘사나 이미지가 덧붙여져 작품은 전진한다. 즉 문체는 엔진과 같다.   이를테면 중국 소설가 츠쯔젠은 뛰어난 색채 감각을 노랫말 같은 문체로 구사하고, 그게 중국 북방의 자연을 형상화해 독자의 가슴까지 도달하게 만든다. “청포도 두 알 같은 눈두덩이” “누런 가을처럼 늙어 있는 날들” “오래된 낙엽처럼 얼굴 위를 기어다니는 검버섯”은 그가 작품 속 등장인물의 생애를 연장시키는 방법이다. 츠쯔젠의 이런 작품을 “동화처럼 순수하다”라고 표현하는 순간 그가 써온 100편의 단편소설은 색이 바래진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다.   설계할 때 먼저 숫자를 버려보자. 내가 아는 이십대의 헤어디자이너는 부지런해서 퇴근 후에도 남아 밤 늦게까지 커트 연습을 하고, 이른 새벽에 일어나 독서로 하루를 연다. 하지만 책에 빠져들까봐 타이머를 켜고 딱 30분만 읽는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정해놓으면 평범함의 진창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자신의 클리셰를 없애려면 실용적인 시간 쓰기에서 벗어나는 게 첫 번째로 할 일이다.   그렇다면 기획을 하는 데도 시간을 에둘러 가는 길, 즉 우회로가 적용될 수 있을까? 내가 잘 아는 출판 분야를 예로 들면, 기획할 때 조급하면 저자를 놓칠 수 있다. 수많은 편집자가 신문, 블로그, 유튜브의 콘텐트를 보고 그 창작자에게 책을 펴내자고 제안한다. 제안받은 사람은 시간을 끌지 않고 결정하기에 서두름이 관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판에 박힌 제안서는 많은 작가와 다시 만날 기회를 놓치게도 만든다. “작가님을 평소 존경했고, 그간 펴낸 작품을 빠짐없이 읽었습니다”라는 말을 하기보다 시간을 들여 갈고닦은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 예컨대 작가 조지 손더스처럼 단편을 사랑한다면, 그 감정을 직접적 표현으로 발설하기보다 대상 작가의 설계물을 하나하나 뜯어 분해한 뒤 그것을 역설계해보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거기에 섬세한 붓질을 가하고, 달빛의 그림자도 드리우면서 작가의 건축물 옆으로 다가가는 신작로를 내는 것이다.   설계는 고유의 구조, 리듬, 색채 등을 띠어야 한다. 이것들은 세상의 수많은 것을 재료 삼아 만들어지기에 현실과의 접촉도 중요하지만, 한편 혼자만의 기량 연마도 중요하다. 나의 붓질이 거칠면 그 캔버스의 인물들은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혹은 작가의 붓질 아래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혜 / 글항아리 편집장마음 읽기 설계 디테일 모두 문체 시간 쓰기 구조 리듬

2024-01-15

볼디산 조난 여성 4일만에 구조…추락한 차에 갇혀 있다 발견

매년 사망·조난 사고가 잇따르는 마운틴 볼디(Mt. Baldy)에서 올겨울 홀로 산행을 나선 여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소방국(LACoFD)은 지난 7일 오후 12시 30분쯤 추락한 차량 내 사람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당국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3일 오후 홀로 차를 타고 이동 중 나타난 사슴을 피하려다 마일 마커 3.3 인근에서 100피트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나흘간 차 안에서 갇혀있다가 산행을 하던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LA카운티 소방국 이안 스랄 캡틴은 “피해 여성이 추락한 지역은 가파른 지형으로 대부분 생존하기가 어렵다”며 “조난 당시 최저기온이 화씨 30도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였다. 비로 인해 타이어 자국도 사라져 발견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매체에서 전했다.피해 여성은 구조 당시 정신이 깨어 있었고 헬기를 통해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피해 여성의 신원과 부상 정도, 조난 당싱 어떻게 버텼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산행 전 주변인에게 산행 일정을 알리며 자동차 대시 보드에 산행을 떠난 시간과 정보를 남기고 특히 날씨와 등산로에 대한 상태 등 최신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도, 선글라스, 헤드램프, 구급약, 부싯돌, 성냥, 여분의 옷을 충분히 챙기고 땅콩, 초콜릿, 비스킷 등 고열량 식품을 준비하라고 권고한다. 눈이 오거나 날씨가 좋지 않다면 등산을 다른 날로 연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겨울산행 마운틴 여성 구조 겨울산행 계절 피해 여성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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