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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TV 월 구독료 또 인상

2017년에 비해 137% 상승유튜브TV가 이용료 인상을 발표했다. 현재 8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유튜브 TV는 내년 1월부터 월 구독료를 기존 72.99달러 82.99달러로 10달러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콘텐츠 제작비 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유튜브 측은 설명했다. 유튜브 TV는 가입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서 “이러한 결정을 가볍게 내리진 않았으며, 이로 인해 회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라이브 TV 시청 방식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요금은 2024년 1월 13일 이후의 첫 번째 청구 주기부터 적용된다. 가입자들은 계정 설정에서 본인의 멤버십 플랜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TV는 일부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따라 서비스를 해지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가입 해지가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유튜브 TV는 2017년 월 35달러의 구독료로 시작했다. 2019년에는 50달러로 올랐으며, 지난해 3월 72.99달러로 인상된 바 있다. 7년 전과 비교하면 137%나 상승한 것이다. 이번 인상으로 유튜브 TV는 구독료 상승 폭이 가장 큰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가 됐다.     이번 유튜브 TV 요금 인상은 올해 들어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앞다투어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하는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지난 8월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 가격을 2달러 인상했다. 광고 유무에 따라 9.99달러에서 15.99달러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훌루와 함께 하는 번들의 요금도 인상했다.     애플 TV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가격 인상과 계정 공유 규제 강화 등을 시행하며 추가 수익 창출에 나섰다. 조원희 기자유튜브tv 구독료 요금 인상 구독료 상승 이용료 인상

2024-12-15

[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면 마음도 편해진다

지난 한해 세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주제로 수많은 뉴스와 논쟁이 난무했다. 소셜연금이 인상되는 수준은 한창 아래에 있고 LA갈비 한 팩을 사려면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돈을 더 벌든지 덜 쓰든지 해야 한다. 덜 쓸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공유해본다. 그동안 몰라서 그랬지 알게 된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자사 매거진을 통해서 수시로 절약을 강조한다. 특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방안이다. 비록 미국인들 기준이지만 한인 시니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숨겨진 구독을 찾아내자. 구독은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기도 쉽다. 2022년 5월 조사에서 소비자연구소(C+R Research)는 소비자의 42%가 매달 비용을 내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반복구독을 하나 이상 잊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매월 공공요금과 같은 일부 자동 납부는 편리하며 연체료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줄줄 새서 큰 돈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월간 구독료는 24.99부터 시작하고, 투자 정보 서비스인 모닝스타인베스터(Morningstar Investor)의 구독료는 월34.95달러다. 이런 구독이 아주 유용하다면 구독을 유지할 만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가계도를 조사하지 않거나 투자 내용을 자주 변경하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는게 맞다.     최소 1년에 한 번 구독 및 자동 결제를 검토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조차도 구독을 취소한다. 어떤 사람은 팬데믹 기간에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이야기를 읽어주며 마음을 달래주는 앱(Calm)에 가입했다. 이제는 다시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구독을 취소했다.     둘째, 새는 수도꼭지를 꽉 잠근다. 무슨 비유같지만 실제 수도꼭지를 잘 잠궈야 한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화장실 물이 새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욕실 수도꼭지에서 분당 10방울의 속도로 물이 떨어진다고 가정해 보면 3개의 수도꼭지에서 새는 물은 하루에 4만3200방울, 즉 연간 1042갤런에 해당한다. 물의 양은 많지만 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042갤런의 비용은 1.5달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냥 하수로 보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반면 물이 새는 변기는 실제 물 낭비가 심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갤런, 즉 한 달에 6000갤런, 즉 연간 108달러를 낭비한다. 물이 새는 변기 평균 자가 수리 비용은 45달러에서 200달러이고 플러머를 부르면 전국 평균 비용 350달러가 든다.   셋째, 은행 수수료를 아껴보자. 금융 사이트인 뱅크레잇(Bankrate.com)에 따르면 체킹계좌의  평균 월 수수료는 15.33달러이고 연간으로는 184달러다. 수수료를 회피하는데 필요한 평균 잔고는 8684달러다.  은행 수수료가 없는 무이자 계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184달러를 절약하고 8684달러를 묶어두지 않아도 된다. 다른 투자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업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은 크레딧유니온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온라인 전용 은행(및 일부 기존 은행)에서 수수료 없는 체킹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뮤추얼펀드 수수료를 줄여보자. 다른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뮤추얼 펀드 회사에도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마케팅 임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등 비용이 발생한다. 평균 주식 뮤추얼 펀드는 연간 펀드 자산의 0.50%를 청구한다. 이러한 수수료는 수익을 줄이거나 손실을 늘린다. 현재 펀드 수수료는 수십 년 전 평균 1.50%보다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식 펀드에 2만5000달러가 있다면 연간 1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연간 0.05% 미만, 즉 2만5000달러 계좌에 12.50달러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주가 지수 펀드를 찾을 수 있다. 연간 0.05%를 청구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0.5%를 청구하는 평균 주식 펀드에 비해 연간 11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다섯째, 외식을 줄여라.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외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면 놀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안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점심, 친구, 자녀 또는 손자와의 점심, 테이크아웃, 우버이츠, 편의점 구입, 스타벅스 등 해당 지출 범주에 대한 모든 지출을 합산하면 놀랄 것이다. 경제학에 나오는 한계 체감의 법칙에 따르면, 더 많이 구매할수록 그에 따른 만족감은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애햐 한다.     여섯째, 냉방비를 절약하라. 가족들이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에도 실내온도가 72도인 것은 낭비다. 연방 에너지부는 온도 조절 장치를 하루 8시간 동안 정상 설정보다 7~10도 정도 조정하면 난방 및 냉방 비용을 연간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를 구입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원하는 온도로 집을 냉난방할 수 있다.   일곱번째, 전기먹는 하마를 막아라. 일상에서 집집마다 전기 먹는 하마를 키우고 있다.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커다란 블랙박스가 부착돼 있는 컴퓨터와 TV의 전원 플러그를 말한다. 또한 전원에 연결하면 노트북이나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둘 다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한 집에 있는 다른 기기들은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빨아먹고 있다. 잘 켜지 않는 두번째 TV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생하기 위해 켜는 DVD 플레이어가 있다. 이 기기는 1년내내 전기를 먹고 있다.     물론 냉장고는 끄지 않는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가전 제품은 멀티탭(연결 콘센트)에 연결하고 멀티탭을 끈다.     여덟번째,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책은 빌려라. 좋은 책은 갖고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득 찬 책장은 멋진 장식이다. 하지만 정말 모두 소유해야 하나. 소설 문고판의 평균 가격은 17.89달러이며, 양장본 소설의 경우 평균 27.45다. 지역 공립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구해 볼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LA시와 LA카운티 도서관에 한글책도 무척 많다. 검색을 통해서 쉽게 어느 지점으로든 요청해서 며칠만에 빌려볼 수 있다. 또한 전자책과 DVD를 얻을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책을 제때 반납하는 것뿐이다. 팬데믹 이후 약간의 연체료도 없어졌다.     아홉번째, 필요 없는 물품을 잘 간수한다고 저장해두지 마라.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거나 아이들이 언젠가 오래된 제설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지하실이나 차고에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물건 상자가 있나. 그것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한, 이러한 것을 붙잡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빈티지 카메라는 이베이에서 최대 250달러에 판매되며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페이스북,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스노우블로어를 100달러 정도에 판매할 수 있다. 고급 빈티지 옷이 있다면, 더리얼리얼(The Real Real) 또는 트레이디시(Tradesy)에서 판매해보라. 스스로가 '50달러짜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50달러에 팔 수 있는 물건이 5 가지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베이에서 어떤 문구로 팔아야 할지 모른다면, 같은 물건을 검색해서 거기에 적힌 대로 따라서 올리면 된다.     열번째, 개스값을 줄여라. 프리미엄 개스를 사용해야 하는 차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고급 개스가 필요한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터보차저나 고압축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 개스값을 줄이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에 두면 좋다. 연비를 최대 3%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권장되는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측 도어 잼이나 글러브 박스에 있는 스티커와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다. 권장 기준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엔진을 튜닝하라.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산소 센서 고장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면 주행 거리가 4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열한번째, 보증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마라. 멋진 새 휴대폰을 구입했든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든 소매점에서 유료로 연장해야 하는 보증을 제공하라고 권한다.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이지만 낭비일 수 있다. 무료 보증만으로도 지정된 기간 동안 제품 파손이나 손상된 경우 수리 또는 교체해 준다. 연장 보증은 원래 보증이 만료된 후의 보험이다. 무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장난감부터 전자제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연장 보증을 구매할 수 있지만 꼭 구매할 필요는 없다. 연장 보증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장 보증 대신 크레딧 카드에 보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보라. 대부분 크레딧 카드 발급 회사에서는 구매 후 90~180일 이내의 제품이 손상되거나 도난당한 경우 보상하거나 교체 제품을 제공한다.     열두번째, 불필요한 식료품을 사지 마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 가공, 운송되는 식품의 30~40%가 매립 쓰레기로 버려진다. 연방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9년에 6600만 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으며 그 중 40%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낭비되는 음식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1)배고픈 상태로 식품점에 가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라. (2)식료품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키라. 매주 요리를 몇 번이나 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 (3)바나나부터 빵까지 많은 것을 냉동할 수 있어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식품을 냉동할 때는 식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밀폐 용기를 사용하라. 레이블을 붙이고 날짜를 기재하라. 장병희 기자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 은행 수수료 욕실 수도꼭지 월간 구독료

2023-12-17

저가 스트리밍 종말…구독료 55%까지 상승

저가 스트리밍 시대가 저물고 있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연이어 구독료를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본지가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 구독료를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파라마운트 플러스, 훌루, 유튜브 등 주요 5개 서비스 업체가 1년 6개월( 2022년 4월~2023년 10월) 사이 17~55%까지 인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프 참조〉     2023년 10월 기준(인상 시기)으로 볼 때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지난 7월부터 넷플릭스는 월 9.99달러의 광고 없는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하고 월 15.49달러의 광고 없는 스탠더드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광고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넷플릭스를 보려면 기존보다 55% 이상 상승한 요금을 지불해야만 한다. 또 한 집에서 거주하지 않는 경우 계정 공유를 하려면 월 구독료에 추가 수수료 7.99달러까지 내야 한다. 단 기존 9.99 베이식 요금제를 사용해 왔던 이용자들은 계속 베이식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동기간 두 번째로 많이 인상된 것은 디즈니 플러스로 1년6개월 사이 27%나 올랐다.   최근 스트리밍 요금을 인상하고 계정 공유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제는 10월부터 적용되며 광고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월 3달러 올린 월 13.9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이는 4년 전 디즈니가 처음 출시됐을 때 보다 두 배나 오른 가격이다. 이에 내년부터 계정 공유를 막기 위한 대책도 밝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디즈니가 손실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디즈니는 최근 분기에 5억12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며 디즈니 플러스가 도입된 2019년 이후 총 스트리밍 손실이 110억 달러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일 종료 기준 지난 3개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약 1170만 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가면서 총 1억 461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최근 월 9.99달러였던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11.99달러로 20% 인상했다. 유튜브도 11.99달러에서 17% 인상된 13.99달러로 동기간 가장 인상폭이 적었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회사들의 연이은 구독료 인상이 수익을 늘리고 이익이 더 많은 광고 지원 요금제로 소비자들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라 분석했다.         스트리밍 구독료가 대폭 인상되며 과거 비용이 높고 광고를 시청해야 했던 케이블 TV 시장에서 벗아나고자 몇십 억 달러를 들여 혁신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결국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하은 기자스트리밍 종말 스트리밍 구독료 스트리밍 서비스 스트리밍 손실

2023-08-11

디즈니 플러스 구독료 3불 인상…기본 요금 월 10.99불

디즈니 플러스가 광고 없는 기본 구독료를 인상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8일 “광고 없는 구독 플랜을 기존 요금에서 3달러 올린 월 10.99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광고 지원 플랜을 6.99달러에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디즈니도 광고 지원 새 플랜인 디즈니 플러스 베이직을 7.99달러에 출시했다.     또 디즈니 플러스 베이직과 훌루 광고 지원을 함께 월 9.99달러에 서비스하고, 여기에 ESPN 플러스를 추가한 3개 서비스를 월 12.99달러에 제공한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은 이번 분기 15억 달러 손실을 보았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6억3000만 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11월 기준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전 세계 1억6420억 명으로 광고 지원 플랜과 번들 서비스 제공 등공격적인 구독 서비스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까지 2억3000만~2억600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밥 체이팩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획기적인 콘텐츠 제작과 전 세계 서비스 출시에 막대한 투자를 한 결과 디즈니 플러스 출시 후 불과 3년 만에 빠르게 성장했다”며 “2024년에도 수익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 기본 구독료 디즈니 최고경영자

2022-12-08

[중앙일보 신규독자 구독료 일부 기부 운동] 어떤 단체 지원하나 (3)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

고 이태석 신부, 현지에 병원 설립 첫발 지금은 교육 온힘…1600명 학교로 성장 교회·불교 신자 등 각계서 도움 줄이어 시작은 2008년 한 강연이었다. 이태석 신부는 형인 이태영 신부의 초청으로 남가주에 와서 강연을 하게 되었다. 당시 이태석 신부는 한인 언론에 노출이 별로 없어 남가주 한인들은 이 신부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던 상태였다. 강연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기대감으로 술렁이거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석 신부가 차분히 풀어놓는 아프리카 삶의 이야기는 청중들의 가슴을 때렸다. 2000여명이 모여든 강연장은 이태석 신부가 전해주는 절절한 사연에 울음바다가 되었고 많은 신도들이 감동했다. 이태석 신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었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는 이렇게 시작됐다. 120명으로 조촐하게 시작한 모임은 이제 1600여명 까지 늘어났다. 이태석 신부가 가기 전엔 남수단의 톤즈는 조금 과장해 아무 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전기는 물론 병원이나 학교도 없었다. 이 신부의 남수단 사랑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한 구수회 KBS PD는 당시의 톤즈의 생활상을 "구석기시대의 원시생활"이라고 표현했다. 남수단의 다른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선교사들도 톤즈란 이름 자체를 몰랐다고 한다. 이 신부가 이런 오지 중의 오지로 간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보기에 톤즈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된 이 신부의 활동은 톤즈를 바꾸어 나갔다. 무당 같은 미신에만 의지하여 치료 아닌 치료를 했던 톤즈의 사람들은 이 신부가 운영하는 자그마한 병원이 문을 열면서 현대의학의 혜택을 받게 되었다. 전기가 안 들어오는 톤즈에 유일하게 전기가 들어오는 곳이 병원이다. 백신을 보관할 작은 냉장고를 태양열로 가동 시키고 있다. 현재는 이 신부의 선종으로 의료봉사의 길이 막혀 교육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처음에는 전기가 없어 달빛에 공부하던 아이들을 위해 유일하게 전깃불이 들어오는 성당을 개방하는 정도였다. 그것이 발전해 초등학생 200명을 가르치게 되었고 현재는 고등학교 3학년까지 1600여명이 다니는 큰 학교로 성장했다. 정규교육 외에도 이 신부가 중점을 둔 것은 음악교육. 이 신부의 지도 아래 조직된 브라스 밴드는 이제 남수단에서 가장 유명한 밴드로 성장했다. 이런 음악교육에 감명받은 아이는 "전쟁에 쓰는 총을 녹여서 악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 신부의 활동은 톤즈의 희망이 되었다. 이런 희망을 후원하는 단체가 바로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다. 미주 아프리카 후원회는 아직은 짧은 역사를 가진 작은 단체지만 그 뜨거움은 결코 작지 않다. 이 신부의 활동과 안타까운 선종이 언론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에도 후원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하와이를 비롯한 미주 전역은 물론 캐나다 같은 먼 곳에서도 후원이 날아든다. 이 신부의 삶에 감명을 받은 한 60대 주부는 10만 달러짜리 생명보험을 들어서 수령자를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로 해놓았다고 한다. 이 보험증서를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에 전달하며 꼭 이 신부의 유지를 이어달라고 부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의 특징은 집중력에 있다. 남수단의 톤즈만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성과가 눈에 보인다. 이런 점이 후원자들에게는 큰 기쁨으로 다가오곤 한다. 실제로 이태석 신부가 생전에 그렇게 소망했던 학교 건설도 이미 완료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이었던 톤즈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톤즈 고등학교가 생긴 것이다. 이에 남수단 지원을 맡고 있는 살레시오회 수도원은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와 손을 잡고 남수단 전체로 지원 범위를 넓혀가는 계획을 세웠다. 남수단 전체에 초등학교 100개를 지어 교육의 불모지였던 남수단을 바꾸겠다는 포부다. 앞으로는 후원자와 남수단 학생을 1:1로 연결해 장학금을 후원하는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신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은 지금 남수단 지원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열풍은 가시적인 성과로 드러났다. 지난 달 남수단에는 의류 등의 생활 필수품과 교육 기자재 등을 실은 컨테이너 3개가 들어갔다. 오지인 남수단에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물품들이었다. 이런 열풍은 남가주에서도 뜨겁다. 이 신부의 감동적인 이야기의 힘은 종교의 벽도 뛰어 넘었다. 남수단 봉사활동 지원에는 천주교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종교의 신자들도 후원에 동참하고 있고 참여 열기도 뜨겁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를 비롯한 대형 교회들에서 이 신부의 헌신적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얼마 전 자신을 불교신자라고 밝힌 독지가가 2만달러를 선뜻 기부해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익명으로 1만달러를 기부한 독지가도 개신교 신자라고 알려졌다. 현재 미주 아프리카 희망 후원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효근 신부는 "이 신부의 삶은 우리들에게 삶의 방향에 대해 크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까를 고민한다. 이 신부의 삶은 절대 신비롭지 않다. 우리에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사나 하는 삶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르쳐주는 삶이다."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인간이 사는 목적은 사랑이다. 사랑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작은 도움의 손길도 그 사랑의 방법이다. 많은 도움을 달라"며 독자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조원희 인턴기자

2011-03-16

[어떤 단체 지원하나 <2> 굿네이버스USA] 한인들 온정속 5배 성장…전세계로 수혜국 늘린다

본지와 함께 한 소망우물 프로젝트 성공…아프리카 '차드'에서 '말라위' 수혜 확장 빈곤아동 700명과 결연, 도서관 사업도…극빈국에 재래식 아궁이 교체 사업 역점 굿네이버스USA(대표 오은주)는 단체명 그대로 선한 일에 바쁜 '좋은 이웃(Good Neighbors)'이다. 한국의 토종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의 미주 본부로 지난 2007년 12월 설립된 이 단체는 3년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1:1 결연을 통해 전세계 빈곤 아동 700여명을 돕고 극빈국에 학교와 도서관을 지었다. 아이티 지진 때는 현지에 달려가 3주간 식량배급과 이재민 피난소 설치 등 구호사업을 벌였다. 특히 지난해 굿네이버스USA는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다. 중앙일보와 소망소사이어티와 함께 기획한 '소망우물 프로젝트'에 한인들의 온정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소망우물은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의 식수난을 해갈하기 위해 현지에 우물을 파는 구호사업이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1년간 모인 기부액은 3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병희 사무국장은 미주 한인들의 기부가 '폭발적'이라고 표현했다. "불경기에 먼나라 아이들을 도와주실까하는 걱정했는데 단순한 기우였어요. 우물 40개를 목표했는데 100개를 넘어서는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차드에서 구호단체가 만든 우물의 대표 브랜드가 됐죠." 소망우물의 성공에 힘입어 2010년 한해 굿네이버스USA가 모금한 기부 총액은 110만달러를 기록했다. 설립 이듬해인 2008년에는 23만달러였다. 3년만에 5배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일반 기업에 매출 성장은 이익을 의미하지만 구호단체들에게 기부금 증가는 업무가 더 많아진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저희가 힘들수록 더 많은 이들이 웃을 수 있어요. 그러니 바쁘다고 불평할 수 없죠." 굿네이버스USA는 올해 더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워싱턴 D.C.에 개설된 2번째 지부 활성화가 그 첫번째 계획이다. 기존의 LA 지부는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D.C. 지부는 정부를 상대로 기부금을 조성하겠다는 '2원화 체제'다. 구호사업도 확장한다. 우선 소망우물 프로젝트는 차드에서 '말라위'로 수혜나라 수를 늘린다. 또 다른 주력사업인 과테말라 빈민촌의 재래 아궁이 교체 프로젝트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재래식 아궁이 폭발사고로 19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지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함께 살고 있는 셈이죠." 치명적인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비용은 고작 400달러다. 1차 목표로 솔로라 지역 1000가구에 안전한 현대식 스토브를 설치할 계획이다. 빈곤 아동결연 후원사업도 굿네이버스USA의 주업무다. "미주 한인들은 한국의 기부자들에 비해 철저한 피드백을 원하세요. 즉 내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결과를 알고 싶어하시죠. 그래서 그 사후관리도 보다 더 꼼꼼하게 하려 합니다." 굿네이버스USA는 최근 중앙일보 독자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본지가 후원하는 기부전문 포털 웹사이트 '해피 빌리지(www.myhappyvillage.org)'의 수혜단체로 선정됐다. 해피 빌리지는 중앙일보 신규 구독 접수시 구독자 명의로 매달 5 10달러씩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행복한 마을'에 살게된 '좋은 이웃'들은 이제 소망우물에 버금가는 또 한번의 기적을 준비중이다. ▶도움 주실 분들:(877)499-9898 굿네이버스/(213)368-2600 중앙일보 독자서비스팀/홈페이지 www.goodneighbors.org 연예인 홍보대사들, 최수종·김혜수·변정수·박용하… 굿네이버스는 최근 한국 구호단체들이 앞다퉈 홍보전략으로 앞세우고 있는 '연예인 홍보대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수종 김혜수 김현주 변정수 김선아 이정진 김종석 정종철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연예인들이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최수종씨는 지난 2009년 굿네이버스 홍보차 LA를 찾기도 했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연예인 가운데 한명은 지난해 요절한 한류스타 박용하다. 박용하씨는 중앙일보가 굿네이버스USA와 함께 찾았던 아프리카 극빈국 차드의 아픔을 먼저 목격했다. 2009년 8월 차드를 방문해 비쩍 말라가는 갓난아이를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박용하는 사재를 털어 아픈 아이들의 병원 치료비를 지불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학교인 '요나스쿨'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요나스쿨 건립기금에는 그의 일본 팬들이 5500만원을 보태 화제가 됐다. 그는 차드 주민들에게 "꼭 다시 오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듬해인 2010년 5월 다시 차드를 찾아 손수 벽돌을 나르며 학교 건축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귀국한 직후인 6월말 스스로 세상을 등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요나스쿨은 지난해 9월18일 개교해 고인의 뜻은 현지 아이들에게서 살아 숨쉬고 있다. 굿네이버스, 20년전 설립된 한국 토종 국제 NGO 굿네이버스(GoodNeighbors)는 한국 토종 국제구호개발 NGO다. 1991년 3월 이일화 회장 등 한국인들에 의해 설립됐다. 1996년 한국 최초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로부터 NGO 최상위 지위인 '포괄적 협의지위(General Consultative Status)'를 받아 단체의 성실성을 인정받았다.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이 설립 이념이다. 빈곤과 재난 억압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인권을 존중하며 그들이 희망을 갖고 자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한국 및 북한과 해외 27개국에서 종교와 인종 사상을 초월하여 전문사회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학대 받고 소외된 아동 구제에 주력한다.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을 비롯한 39개 지부를 통해 전문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13

[어떤 단체 지원하나 <1> 한국 컴패션]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전세계 9만명 돕는다

새로운 독자가 구독을 신청하면 신문 1부당 일정 금액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신규 구독자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6개월 선납일 경우 30달러를, 1년 선납일 경우 60달러를 독자의 이름으로 공신력 있는 자선단체에 기부합니다. 독자는 신문도 보고 기부도 하는 것이며 본사는 오늘의 중앙일보가 있게 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그 감사함을 드리는 것입니다. 나눔의 소중함과 기쁨에 많은 독자들의 참여를 바라며 기부금이 쓰일 자선단체가 어떤 곳인지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6.25는 동족 상잔의 전쟁이었다. 이전의 전쟁은 군대와 군대만의 무력 충돌이었다. 그런데 1950년에 일어난 6.25는 민간인이 수백만명이나 학살됐다. 이 때문에 엄청난 수의 고아들이 생겼다. 이를 보다 못한 사람들이 구호단체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컴패션'(Compassion)이다. 지난 2003년 한국에서 문을 연 한국 컴패션은 기독교 선교와 관련이 있다. 1대1 어린이 양육과 함께 복음 전파 목적도 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기독교에 배타적인 아랍권에는 한 곳도 수혜국이 없다. 물론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예외다. 한국의 집없는 천사 때문에 '컴패션'이 태동한 만큼 한국은 당연히 수혜국이었다. 한국이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바뀐 것은 2003년이다. 한국 컴패션이 시작된 것이다. 컴패션은 원래 홍보에는 소극적이었다. 또 수혜국이니 널리 알려질 리도 없었다. 남가주에서는 '컴패션'하면 신애라 션 정혜영이 떠오른다. 컴패션이 뭔지 몰라도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란 문구는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연예인 부부인 차인표.신애라와 가수.탤런트 부부 션.정혜영 부부는 홍보대사면서 후원자다. 션 부부는 1개월에 4만5000원하는 어린이 후원을 무려 200명에게 하고 있다. 신애라는 2005년부터 7년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활동은 '반짝 봉사'나 '방송용 선행'과는 다르다. 수년간 꾸준히 조용하게 활동하고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 신애라.차인표 부부는 2005년부터 전세계 어린이 24명 대학생 8명과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다. 현재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수혜국은 26개국 후원국은 11개국이다. 컴패션을 통해서 1대1 후원을 받는 어린이는 120만명이다. 이중 '한국 컴패션'이 맡고 있는 어린이는 현재 9만명이다. 미주의 수혜자는 7600명이다. 별도 프로그램으로 후원하고 있는 대학생은 모두 200명이며 미주에선 105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대학생 후원은 기숙사비와 등록금 등 월 300달러를 후원한다. 컴패션은 이들이 가난의 장벽을 뚫고 고등교육을 받으면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한국출신 해외 입양아가 10만명쯤 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다른 나라에 맡긴 셈이죠. 그래서 10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자 합니다. 배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는 겁니다." 현재 11명을 후원하고 있는 미주사무소 명선희 팀장도 어린이 후원자로 시작했다. 그도 후원자 시절 후원 현장을 방문하고 이 일에 열정을 갖게 됐다. 명 팀장은 "어린이가 고등학교 졸업까지 매달 뭘 먹는지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아주 자세하게 정리돼서 매번 확인해 볼 수 있다"면서 "편지까지 주고 받으며 사랑의 교류를 하게 되는데 단순 후원을 넘어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재정 투명성도 지켜내고 있다. 이들의 원칙은 80대20. 80%는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 운영비 20%는 일반 관리비용이다. 일부 자선 구호단체들이 실제 구호나 자선에 사용하는 비용인 프로그램 운영비가 일반 관리비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경우가 있는데 컴패션은 80대20 원칙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컴패션은 이런 대학생 후원 어린이 후원같은 일상적인 후원 이외에도 돌발상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UN이 손길을 뻗치지 못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재난 재해로 파괴된 가옥복구 수술이 필요한 질환의 발견 미결연 어린이 지원 깨끗한 식수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컴패션의 남가주내 결연 사업은 그동안 복음과 관련된 자선 구호 단체답게 교회를 중심으로 조용히 진행됐다. 명 팀장은 중앙일보와 독자들의 구독료 기부 프로그램 소식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 팀장은 "중앙일보 독자들의 후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웃음을 되찾고 꿈과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문의: 중앙일보 독자서비스팀 (213)368-2600 컴패션 (562)483-4300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은 기독교 기반의 국제 어린이 양육 단체다.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전쟁 고아의 참상을 목격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2011년 현재 26개국 120만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 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다. 장병희 기자

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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