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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체 지원하나 <1> 한국 컴패션]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 전세계 9만명 돕는다

중앙일보 신규독자 구독료 일부 기부 운동
차인표·신애라, 션·정혜영 부부
홍보대사 이면서 적극 후원자로
대학생도 한달 300달러 지원

새로운 독자가 구독을 신청하면 신문 1부당 일정 금액을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신규 구독자 기부 프로그램'입니다. 6개월 선납일 경우 30달러를, 1년 선납일 경우 60달러를 독자의 이름으로 공신력 있는 자선단체에 기부합니다. 독자는 신문도 보고 기부도 하는 것이며 본사는 오늘의 중앙일보가 있게 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그 감사함을 드리는 것입니다. 나눔의 소중함과 기쁨에 많은 독자들의 참여를 바라며 기부금이 쓰일 자선단체가 어떤 곳인지 3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6.25는 동족 상잔의 전쟁이었다. 이전의 전쟁은 군대와 군대만의 무력 충돌이었다. 그런데 1950년에 일어난 6.25는 민간인이 수백만명이나 학살됐다. 이 때문에 엄청난 수의 고아들이 생겼다. 이를 보다 못한 사람들이 구호단체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컴패션'(Compassion)이다.

지난 2003년 한국에서 문을 연 한국 컴패션은 기독교 선교와 관련이 있다. 1대1 어린이 양육과 함께 복음 전파 목적도 있다.

한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이 바로 사랑의 실천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기독교에 배타적인 아랍권에는 한 곳도 수혜국이 없다. 물론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예외다.

한국의 집없는 천사 때문에 '컴패션'이 태동한 만큼 한국은 당연히 수혜국이었다. 한국이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바뀐 것은 2003년이다. 한국 컴패션이 시작된 것이다.

컴패션은 원래 홍보에는 소극적이었다. 또 수혜국이니 널리 알려질 리도 없었다.

남가주에서는 '컴패션'하면 신애라 션 정혜영이 떠오른다. 컴패션이 뭔지 몰라도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이란 문구는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연예인 부부인 차인표.신애라와 가수.탤런트 부부 션.정혜영 부부는 홍보대사면서 후원자다. 션 부부는 1개월에 4만5000원하는 어린이 후원을 무려 200명에게 하고 있다.

신애라는 2005년부터 7년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이들의 활동은 '반짝 봉사'나 '방송용 선행'과는 다르다. 수년간 꾸준히 조용하게 활동하고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 신애라.차인표 부부는 2005년부터 전세계 어린이 24명 대학생 8명과 1대1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다.

현재 '컴패션 인터내셔널'의 수혜국은 26개국 후원국은 11개국이다. 컴패션을 통해서 1대1 후원을 받는 어린이는 120만명이다. 이중 '한국 컴패션'이 맡고 있는 어린이는 현재 9만명이다.

미주의 수혜자는 7600명이다. 별도 프로그램으로 후원하고 있는 대학생은 모두 200명이며 미주에선 105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대학생 후원은 기숙사비와 등록금 등 월 300달러를 후원한다. 컴패션은 이들이 가난의 장벽을 뚫고 고등교육을 받으면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한국출신 해외 입양아가 10만명쯤 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다른 나라에 맡긴 셈이죠. 그래서 10만명의 어린이를 양육하고자 합니다. 배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아이들의 엄마 아빠가 되는 겁니다."

현재 11명을 후원하고 있는 미주사무소 명선희 팀장도 어린이 후원자로 시작했다. 그도 후원자 시절 후원 현장을 방문하고 이 일에 열정을 갖게 됐다.

명 팀장은 "어린이가 고등학교 졸업까지 매달 뭘 먹는지 후원금은 어떻게 쓰이는지 아주 자세하게 정리돼서 매번 확인해 볼 수 있다"면서 "편지까지 주고 받으며 사랑의 교류를 하게 되는데 단순 후원을 넘어 사랑으로 양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컴패션은 재정 투명성도 지켜내고 있다. 이들의 원칙은 80대20. 80%는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 운영비 20%는 일반 관리비용이다. 일부 자선 구호단체들이 실제 구호나 자선에 사용하는 비용인 프로그램 운영비가 일반 관리비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경우가 있는데 컴패션은 80대20 원칙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다.

컴패션은 이런 대학생 후원 어린이 후원같은 일상적인 후원 이외에도 돌발상황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UN이 손길을 뻗치지 못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재난 재해로 파괴된 가옥복구 수술이 필요한 질환의 발견 미결연 어린이 지원 깨끗한 식수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컴패션의 남가주내 결연 사업은 그동안 복음과 관련된 자선 구호 단체답게 교회를 중심으로 조용히 진행됐다. 명 팀장은 중앙일보와 독자들의 구독료 기부 프로그램 소식에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명 팀장은 "중앙일보 독자들의 후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이 웃음을 되찾고 꿈과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문의: 중앙일보 독자서비스팀 (213)368-2600 컴패션 (562)483-4300

■컴패션(Compassion International)은 기독교 기반의 국제 어린이 양육 단체다. 1952년 한국 전쟁 당시 전쟁 고아의 참상을 목격한 에버렛 스완슨 목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2011년 현재 26개국 120만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한국 컴패션은 2003년 설립됐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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