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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이후 개인 소화전 수요 급증

  ━   원문은 LA타임스 1월28일자 “Rich homeowners turn to private hydrants” 제목의 기사입니다.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한 날, 말리부에 위치한 집을 떠나기 전, 카산드라 리에라(54세)는 마당의 식물에 물을 충분히 뿌리고, 가연성 야외 가구를 실내로 옮기고, 개인 소화전에 두 개의 긴 호스를 연결한 후 이를 땅에 단단히 말아 놓았다.   3년 전 리에라는 지역 소방대의 추천으로 개인 소화전 시스템에 1350달러를, 설치를 위해 배관공에게 1136달러를 추가로 지불했다. 그녀의 집이 위치한 거리 쪽에는 공공 소화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과 생명에 대한 위험을 고려했을 때, 이 비용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고 변호사인 리에라(54세)는 말했다. “항상 화재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   리에라가 말리부로 돌아왔을 때, 빅락(Big Rock) 지역에 위치한 그녀의 집은 여전히 멀쩡한 상태였다. 개인 소화전에서 나온 호스는 불에 그을리고 재로 얼룩져 있었으며, 차고 입구에 쌓여 있었다. 그녀는 내화성 자재로 지어진 집이 초기 화재를 견뎌냈으며, 이후 남아있던 이웃이 그녀의 소화전을 사용해 재발한 잔불을 진압했던 것이다.   남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화재는 부유한 주택 소유자들 사이에서 개인 소방관과 화재 방지 제품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켰다. 이들 제품은 일부 건축물이 불길로부터 살아남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주택 소유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알타데나 등 화재 취약 지역에서 수천 건의 보험이 해지된 이후 화재 대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주택보험 시장의 위기를 초래했다. 이제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공공 소화전 수십 개가 비어 있는 물 저장 탱크 때문에 물이 거의 나오지 않았던 후, 그들은 소방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시 인프라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전용 소방대를 집 밖에 배치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사전에 설치하기 쉬운 개인 소화전을 판매하는 회사들은 한 달 내내 매출이 급증했다고 전한다.   2011년에 소방 장비 회사 FireHoseDirect를 설립한 전직 소방관 배리 맥코너히(Barry McConaghey)는 “어제 캘리포니아에서만 약 30건의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개인 소화전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판매한다.   고객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개별적으로 구매한다. 개인 소화전은 재킷 호스, 노즐, 밸브, 어댑터 등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조립 후 주택 외부 수도꼭지의 수압을 크게 증가시킨다. 가격은 호스 길이와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코럴 캐니언 화재 안전 동맹이 추천한 10개 구성의 개인 소화전 세트는 FireHoseDirect 웹사이트에서 157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배송 주소는 말리부, 웨스트레이크 빌리지, 스티븐슨 랜치, 샌클레멘테, 샌디에이고 등을 포함하며, 일부 고객은 익일 배송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고 배리 맥코너히가 회사의 구매 기록을 살펴보며 말했다. “산불이 발생하면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소화전은 합법이며, 소유자가 유지 관리 책임을 진다. 또한, 개인 소화전을 사용하는 경우 수영장, 물탱크와 같은 자체 물 공급원이든 시 공공 수도 시스템이든 물 사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이건 당신의 물이고, 계량기 뒤에 있는 물이다. 화재 시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사우스패서디나에 위치한 개인 소화전 판매 회사인 Brushfire Battle Systems의 데이비드 휘트먼은 말했다. 이 회사는 3년 전부터 개인 소화전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만약 이런 소화전이 곳곳에 설치된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쓸모없는 정원용 호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1.5인치의 고압 호스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이는 게임 체인저라고 할 만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휘트먼은 지난 7일부터 매일 밤 자정까지 혼다 엔진으로 작동하는 수영장 펌프와 개인 소화전 주문을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펌프 가격은 1895달러에서 5895달러까지 다양하다.   “100%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이렇게 바빴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가능한 한 빨리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오늘 제조사에 전화를 걸었고,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트럭에 추가 펌프를 실었다”고 그는 말했다.   지역별로 주택 소화전의 외관과 허가를 규제하는 규칙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공공장소에 있는 표준 소화전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개인 소화전을 공공 소화전과 구분하기 위해 빨간색으로 칠해야 하며, 2023년 로스앤젤레스 화재 안전 규정에 따르면 개인 소화전의 설치, 변경 또는 이전에는 허가가 필요하다.   “규칙은 이러한 장비가 눈에 잘 띄고 식별 가능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직 소방관이자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화재 방지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네이선 위타섹은 말했다.   개인 소화전은 화재가 접근할 때 표면을 적시는 용도로 주택 소유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화재 진압은 훈련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빨간색 개인 소화전과 말려진 호스를 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공공 소화전은 종종 거리가 너무 멀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위타섹은 말했다. “거리가 멀수록 물을 화재 현장까지 옮기는 데 걸리는 시간이 선형적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화재는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이는 불리한 싸움이다.”   개인 소화전은 부유한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요청되는 편의시설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고급 부동산 중개 회사인 Christie' s International Real Estate Southern California의 설립자 아론 커먼은 말했다.   “개인 소화전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 모두가 이것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이제 보안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다른 화재 예방 조치와 마찬가지로 개인 소화전도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팰리세이즈와 이튼 화재 초기 단계에서 소방관들이 직면한 극단적인 조건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백업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리부 주민 카산드라 리에라는 말했다. 2018년 지역에서 발생한 우울시(Woolsey) 화재 이후, “우리는 이제 소방대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다음 화재에 대비해 연못이나 수영장과 원격 펌프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글=안드레아 창소화전 급증 소화전 시스템 공공 소화전 캘리포니아주 주택보험

2025-01-29

공공 근로자 사회보장 혜택 확대

교사, 소방관, 경찰관 등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소셜시큐리티 혜택이 늘어난다.   CNBC는 지난 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소셜시큐리티 공정법(Social Security Fairness Act, 이하 SSFA)에 서명함에 따라 300만명에 가까운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소셜시큐리티 확대 혜택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초당적 법안인 SSFA는 지난 40여년간 시행돼 온 두 가지 규정인 WEP(Windfall Elimination Provision)와 GPO(Government Pension Offset)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WEP는 소셜시큐리티 급여세가 원천징수되지 않는 근로소득으로부터 연금 또는 장애 수당을 받는 개인의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축소하는 규정으로,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약 200만 명의 수혜자들이 영향을 받았다.     GPO는 개별적으로 공공연금을 받는 배우자 및 남편·아내와 사별한 배우자의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줄이는 규정으로 약 75만 명의 수혜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SSFA로 수백만 명의 공공 근로자 및 그 배우자, 유족들에게 월평균 360달러의 혜택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러한 추가 소득은 중산층 가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250만명 이상이 지난해에 받지 못한 소셜시큐리티 혜택 보상 명목으로 수천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FA는 2023년 12월 이후 지급되는 소셜시큐리티 혜택에 영향을 미칠 예정으로 사회보장국은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법안 서명과 관련해 전국연방공무원협회 윌리엄 셰클포드 회장은 “WEP와 GPO 폐지로 연방 퇴직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정당하게 얻은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마침내 모두 받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낙희 기자사회보장 근로자 공공부문 근로자들 소셜시큐리티 혜택 공공 근로자

2025-01-05

남가주 상공에서도 정체불명 드론 목격

최근 남가주 곳곳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방 수사 당국이 특이한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17일 공동 성명을 통해 5000건의 제보와 100건 이상의 단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목격한 드론은 상업용·취미용 드론 또는 정부 기관의 드론, 고정익 항공기, 헬리콥터나 별 등으로 확인됐다며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특이한 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즉, 적법한 드론과 항공기를 오인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당국의 설명에도 LA카운티의 테메큘라, 롱비치와 샌디에이고카운티의 목격자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소셜미디어(SNS)에 촬영한 정체불명 드론 영상을 게재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드론의 크기는 소형차 한 대 정도이며, 야간에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비행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한편, 11월 중순 이후 뉴저지에서도 미상의 드론이 곳곳에서 목격돼 수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14일 백악관, FBI, DHS, 연방항공청(FAA)은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급증한 드론 목격 신고는 유인 항공기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여론은 이 같은 당국의 입장에 여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쪽이 많다.   김영남 기자드론 정체불명 정체불명 공공 정체불명 영상 공공 안전

2024-12-17

“경찰 경력 살려 공공 안전 확실히 개선할 것”

“우리 지역이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갔으면, 선거에 나설 일도 없었다.”   11월 5일 본선거가 약 1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하원 25선거구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한인 1.5세 케네스 백(한국이름 백정호) 후보가 “오랜 기간 경찰로 일해온 경험을 살려 공공 안전을 확실히 개선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9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백 후보는 먼저 “주민들이 범죄 걱정 없이 안전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도록 재범을 줄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109경찰서에서 일할 당시 범죄자를 겨우 체포해도 몇 시간만에 풀려나는 모습을 보고 큰 회의감이 들었다”는 그는 “한 번은 약국에서 소매 절도 신고가 들어와 잠복을 통해 범인을 잡았는데, 훔친 물품의 가격이 200달러 이하면 별다른 처벌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그 약국은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백 후보는 “뉴욕시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70%는 재범”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범죄 관련 법안을 강화해 재범률을 낮추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망명신청자 셸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이 망명신청자 셸터로 인해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백 후보는 “아무런 배경 확인도 없이 무작정 망명신청자를 받아들이는 게 문제”라며 “주 차원에서 그들이 어떤 국가에서 왔는지 확인하고, 지문을 따는 등 최소한의 백그라운드 체킹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망명신청자들로 인해 뉴요커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백 후보는 “망명신청자 지원금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먼저 우리 주민들부터 필수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인.중국인 커뮤니티 리더와 함께 본사를 방문한 백 후보는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의견을 내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5년 동안 이 지역에 살았지만, 대다수의 한인들은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했다”는 백 후보. “약 20년 동안 경찰로 일하며 느낀 문제점들을 개선하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는 그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도울 준비가 됐다”며 한인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는 프레시메도.플러싱.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 등 지역을 포함하며, 백 후보는 내달 5일 본선거에서 현역인 닐리 로직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백 후보는 2000년부터 4년동안 해군에 복무 후 2006년부터 NYPD 경찰관으로 근무해오다 지난해 은퇴했으며, 지난 1월 출마를 선언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경찰 경력 공공 안전 경찰 경력 뉴욕주하원 25선거구

2024-10-29

“공공 안전·교육 개선 등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

11월 5일 본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주하원 25선거구 재선에 도전하는 닐리 로직(민주) 후보가 “더 안전한 거리 조성 등 공공 안전·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을 위해 처벌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로직 의원은 2013년부터 25선거구 주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며, 뉴욕주하원 25선거구는 프레시메도·플러싱·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더글라스톤 등 지역을 포함한다.     24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현역 로직 의원은 먼저 공공 안전과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아시안 증오 범죄에 맞서 투쟁할 것을 약속했다. 로직 의원은 “12년 동안 25선거구의 주하원의원으로 일하며 커뮤니티의 치안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노력했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법 집행기관에 대한 지원 확대 ▶보석제도 개혁 ▶불법 총기 근절 등에 주력해왔고, 이러한 노력 덕에 경관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주민을 위해 더 안전한 거리, 학교,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로직 의원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플러싱의 공립교에 새로운 보안 시스템 설치, 강당 시설 개선 등에 주정부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기록적인 학교 지원 예산을 확보해 저렴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필요한 교육 자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로직 의원은 ▶정신 건강 ▶시니어 프로그램 ▶스몰비즈니스 등을 위한 주정부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또 “패밀리 택스 크레딧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해서,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로직 의원은 내달 진행되는 본선거에서 한인 후보인 공화당의 케네스 백 후보와 맞붙는다.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내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일할 당시, 로직 의원은 우리에게 최고의 영웅이었다”며 “그가 가정상담소·KCS·민권센터 등 한인 단체에 주정부 예산을 많이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한인이라고 투표하기보다는, 우리 한인커뮤니티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며 “12년 동안 일해온 로직 의원은 우리 커뮤니티를 지원해줄 힘과 영향력 있는 리더”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력 개선 공공 안전과 교육 환경 교육 자원

2024-10-24

몬터레이 파크 시장 토마스 웡, AAPI 리더 점심 및 Prop 5에 대한 브리핑 개최: 저렴한 주택 및 공공 인프라

몬터레이 파크 시장 토마스 웡은 오늘 지역 AAPI 리더들을 초대하여 저렴한 주택과 공공 인프라의 중요한 필요를 다루기 위한 중요한 투표 제안인 Prop 5에 대해 논의하는 특별 점심 및 브리핑을 개최했습니다.   “저는 지역 및 주 차원의 리더들, 교사들, 간호사들, 비즈니스 리더들, 근로자 가족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 이들 모두가 이번 11월에 Prop 5에 찬성 투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몬터레이 파크 시장 토마스 웡은 말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저희는 주택 및 노숙자 위기를 겪고 있으며, 상황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도시에서 지역 사회에 대한 중요한 투자와 재투자가 필요합니다. 몬터레이 파크에서는 지역 내 가장 오래된 소방서 중 하나인 63번 소방서를 재건하기 위해 주 및 연방 정부의 자금을 모색해왔습니다. Prop 5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지역 유권자들과 도시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웡 시장의 발언 후,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은 Prop 5가 어떻게 그들의 지역 사회를 강화하고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이웃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강력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할지를 논의했습니다:   - 스탠 리우, 다이아몬드 바 시장 - 빈 응우, 몬터레이 파크 부시장 - 프랭크 요코야마, 세리토스 시 의원 - 마이크 엥, 전 주 하원의원 및 몬터레이 파크 시장 - 쥬리 칸델라리오, APAIT 전무이사 - 스티브 강, 코리아타운 청소년 및 커뮤니티 센터 외부 업무 담당 이사   “Prop 5는 승인 기준을 55%로 낮추어 저소득 및 중산층 가족, 노인, 그리고 첫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저렴한 주택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기 쉽게 만들어, 우리 지역 사회의 다양성과 활기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다이아몬드 바 시장 스탠 리우가 말했습니다. “주택 및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Prop 5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도시 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Prop 5를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라고 빈 응우 몬터레이 파크 부시장이 말했습니다. “첫째, 새로운 인프라. 둘째, 우리 지역 사회를 위한 더 많은 저렴한 주택. 셋째, 지출 책임. 아시아계가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에서 이민자로서, Prop 5는 이러한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 이민자 커뮤니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저렴한 주택, 악화된 인프라, 그리고 지역 사회를 보호할 충분하지 않은 비상 서비스라는 긴급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세리토스 시 의원 프랭크 요코야마가 말했습니다. “이 문제들은 우리 모두와 우리의 도시들에 영향을 미치지만, 현재의 주법은 지역 차원에서의 행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Prop 5는 지역 유권자들과 납세자들에게 우리 도시의 특정 필요에 맞춘 지역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이를 변화시킵니다.”   “산 가브리엘 밸리에서 네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이 지역의 도시들을 대표해온 저로서는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Prop 5가 생명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전 주 하원의원 및 전 몬터레이 파크 시장 마이크 엥이 말했습니다. “Prop 5에 대한 투표는 우리 미래를 위한 투표이며, 다음 세대가 가족을 키우고 그들의 희망과 꿈이 이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투표입니다.”   “저는 Prop 5를 지지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에서 운영하는 9개의 주택 사이트에서 약 350명의 개인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산 가브리엘 지역 사회의 많은 단독 부모 가족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는 식비를 충당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월세를 내는 것이라는 것을 매일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APAIT의 전무이사 쥬리 칸델라리오가 말했습니다. “임대료의 급등은 너무나 심각합니다. 주택 불안정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Prop 5와 같은 이니셔티브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체계적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라고 코리아타운 청소년 및 커뮤니티 센터 외부 업무 담당 이사 스티브 강이 말했습니다. “저렴한 주택 공급자로서 우리는 더 많은 저렴한 주택을 짓기 위해 제한된 자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firsthand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Prop 5가 지역 사회가 저렴한 주택에 대한 투자를 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모든 분들이 Prop 5를 지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Prop 5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yesonprop5.org를 참고하세요. 몬터레이 토마스 몬터레이 파크 공공 인프라 커뮤니티 리더들

2024-10-11

[삶의 뜨락에서]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

요즈음 포트리 공공 도서관을 드나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10여년간 플로리다와 뉴저지를 왔다 갔다(Snow BIird) 할 때는 플로리다 집 근처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도서관을 드나들곤 했다. 여름이 와 포트리에 올라오면 번화한 도시생활이라 볼 것도 많고 갈 곳도 많아 도서관을 찾을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터라 쏘다니기에 분주했었다.   불의의 방청객 팬데믹 이후 그동안 정들었던 플로리다를 떠나 뉴저지로 아주 올라온 것이 어느덧 몇 년이 돼 오는데 세월이 변해 전처럼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친구들도 뜸하게 만나고 하니 늘, 방콕 신세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해서 무심코 전에 가끔 드나들던 도서관을 찾아가니 한국 섹션에 소설, 비소설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책이 꽤 있었다.  무심코 집어 든 책이 박완서 작가의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란 에세이였다.   이 책은 소설가 박완서가 남긴 660편 중 대표작 35편을 소개했는데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책으로 삶의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한 달 후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찾으니, 대한민국 언론인 이어령 선생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있어 빼 들었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 기자와의 ‘라스트 인터뷰’로 삶과 죽음에 대한 마지막 인생수업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2권의 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 가는 길이 즐거워지고 있었다. 더구나 가는 길은 차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로 메인스트리트에 줄지어 있는 가게들을 눈요기로 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책을 들고 오는 발길은 신선하고 나의 마음을 풍요롭게 긍정의 힘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나는 문득, 몇 년 전에 돌아가신 남편의 세브란스 선배이신 이성우 선생님의 80세 생신(2010년) 때 제가 붓글씨로 써 드린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이란 글이 떠올랐다. 그 당시 우리는 플로리다에 살았을 때인데 2007년 남편이 떠나자 플로리다 지인들의 슬픔을 달래느라고 선생님께서는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시를 우리 플로리다 KGA 멤버들에게 돌리시며 우리 가족을 위로해 주셨다. 이 시(詩)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부활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고 불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의 의미도 포함된 좋은 시라고 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귀천’.         나는  그동안 고맙고 삶의 용기를 주셨던 이성우 선생님의 팔순에 늙은 학이 마음으로 만리(萬里)를 두루 보살피듯이 골프도 열심히 치시고 만리(萬里)를 날 수 있는 의지로 만수무강하시라고 나의 마음을 전해 드렸었다.   생각하면, 세월이 흘러 어느덧 팔십줄에서도 중반을 넘어가는 요즈음, 모든 면에서 움츠리지 말고 글쓰기, 서예 공부 하기 등 나도 노학만리심(老鶴萬里心)의 의지로 도서관도 열심히 다니고 삶을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며 풀꽃 시인 나태주 선생의 ‘봄이다, 살아보자’ 책자를 들고 메인스트리트를 신나게 걷고 있었다. 정순덕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플로리다 지인들 우리 플로리다 공공 도서관

2024-09-19

“주립 공공 병원은 불법 이민자 치료비 보고하라”

 그렉 애벗 주지사가 지난 8일, 텍사스 주내 모든 주립 공공 병원들은 불법 이민자를 치료하는 비용을 모니터링하고 주정부기관에 보고하라는 내용의 행정 명령(executive order)을 발동했다. 달라스 모닝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올해 민주당과 연방정부의 국경 정책을 비판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애벗 주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무모한 국경 개방 정책’(reckless open border policies)과 관련된 비용에 대해 연방정부에 변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 명령 발동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텍사스 주민은 불법 이민자의 의료비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부담을 져서는 안된다”면서 “주내 모든 공공 병원들은 ‘텍사스 보건 및 인적 서비스 위원회’(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THHSC)에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는 비용을 기록하고 분기별로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THHSC는 오는 2026년 1월부터 주지사, 부지사 및 텍사스 주하원의장에게 이같은 비용에 대한 연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병원 직원은 이같은 행정 명령이 발동되더라도 불법 체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에는 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 진보 성향의 공공 정책 비영리 단체인 ‘에브리 텍산’(Every Texan)의 입법 업무 책임자인 루이스 피게로아는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행정 명령으로 인해 불법 이민자들이 연방 이민 당국에 신고될까 두려워 치료를 기피할까 우려된다. 사람들은 응급실에 가는 것을 주저할 것이고 이는 필요한 치료를 받는데 있어 우리 지역 사회를 덜 안전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 시민권 프로젝트 ‘비욘드 보더스 프로그램’(Beyond Borders Program)의 스탭 변호사인 카산드라 곤잘레스는 이메일에서, “텍사스가 불법 이민자의 의료비로 인해 돈을 잃는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번 행정 명령은 ‘외국인 혐오의 연막과 거울’(xenophobic smoke and mirrors)”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유주의 싱크탱크인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평균적으로 받는 혜택보다 세금으로 더 많은 돈을 낸다. 따라서 애벗 주지사의 이같은 잔인한 정책은 주정부 서비스에 의존하는 주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우리 모두가 의존하고 사용하는 서비스다”라고 덧붙였다. 텍사스 병원 협회(Texas Hospital Association)의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애벗 주지사의 행정 명령은 새로운 요구 사항이다. 병원은 현재 치료 조건으로 환자에게 이민 신분을 묻지 않는다. 병원은 관련 법에 의거, 지불 능력이나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의무화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행정 명령은 이민에 대한 애벗 주지사의 가장 최근에 취해진 조치로, 이민 문제는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격돌하는 올해 대선에서 중심적인 이슈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애벗은 수만명의 이민자들을 버스를 이용해 전국의 민주당이 집권하는 도시로 이동시켰고, 텍사스 공안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 소속 주경찰과 주방위군(National Guard) 소속 군인들을 동원해 미국-멕시코 국경을 따라 사유지를 불법으로 침범한 불법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국경 보안 이니셔티브 ‘론 스타 작전’을 시작했다. 그는 또 군인들에게 멕시코와의 국경을 따라 수마일에 걸쳐 철조망을 설치하라고 명령했고 이글 패스(Eagle Pass) 근처의 리오 그란데 강에 부표를 설치해 불법 이민자들이 그 구간을 건너지 못하게 막도록 지시했다.   손혜성 기자  이민자 치료비 불법 이민자들 공공 병원들 주립 공공

2024-08-12

유료 고속도로 트랜스폰더 6월 2일부터 4개주에서 공용

 콜로라도 주내에서 사용하는 유료 고속도로 트랜스폰더(ExpressToll transponder)가 6월 2일부터는 인접 3개주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최근 덴버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E-470 공공 고속도로 관리국(E-70 Public Highway Authority)은 일요일인 오는 6월 2일부터 콜로라도 주내 유료 고속도로 트랜스폰더인 파이크패스(PikePass)를 보유한 운전자들은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내의 유료 고속도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E-470 공공 고속도로 관리국은 “콜로라도 주내 익스프레스톨 고객들은 지불을 위해 정차하거나 청구서를 받기 위해 기다리지 않고도 이웃 주로 여행하고 유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내 익스프레스톨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콜로라도 주내 유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E-470 공공 고속도로 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트랜스폰더 공용은 미 중부지역 주 상호 운용성 허브 확장 작업의 일부로 지난 2년동안 추진돼왔다.트랜스폰더 ID, 번호판 및 요금은 허브를 통해 공유되는데, 콜로라도는 주내 유료 도로 이용요금이 부과된 타주 운전자들의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캔자스, 오클라호마, 텍사스 주내 유료 도로 이용요금이 부과된 콜로라도 운전자에 대한 정보를 볼 수는 없다.콜로라도 익스프레스톨 고객들은 고객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 통행료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나, 타주에서 온 운전자들은 거주하는 주의 해당 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이은혜 기자트랜스폰더 고속도로 유료 고속도로 공공 고속도로 트랜스폰더 id

2024-06-05

월세 7불 아파트…로토 당첨같은 입주

  ━   원문은 LA타임스 5월7일자  ‘This tiny apartment costs $7 a month. Scoring one is like winning the lottery’ 제목의 기사입니다.     최솔(24)씨가 최근 당첨된 원룸아파트 월세는 서울에서 가장 저렴하다. 한 달에 1만 원, 7달러에 불과하다.   대학생인 최씨는 “당첨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후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문자 메시지를 쳐다봤다”면서 “드디어 미래를 위한 저축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가 당첨된 새 아파트는 크기가 226스퀘어피트에 불과하지만 에어컨, 인덕션 쿡탑, 냉장고, 세탁기에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주에 입주한 최씨가 사야할 가구는 침대뿐이다.   이 원룸 아파트는 서울 동작구의 새 공공 임대주택 단지인 ‘양녕 청년주택’이다. 최씨처럼 저렴한 거주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한국 청년들을 위해 지어졌다.   100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은 세계에서 주택 시장이 가장 비싼 도시중 하나다. 아파트 중간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증가해 현재 약 6억 8500만원(약 50만1800달러)에 달한다.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은 흔히 ‘영끌(영혼을 끌어모은다)’고 표현될 정도로 어렵다. 최씨는 “제 나이 또래의 청년들은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서울의 임대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주거권 옹호 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분석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12월 기준 355스퀘어피트 미만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457달러로 2021년 이후 15% 상승했다.   일부 대학가에서는 1인용 원룸의 월세가 700달러에 달한다.   최씨는 방송 저널리즘을 전공하면서 프리랜서 비디오그래퍼로 시간당 최저임금인 7달러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비싼 월세에 대해 “성인이 되는 첫 관문에서부터 옴짝달싹도 못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주택 위기의 주원인으로 부동산 투기가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 임대 선호도와 인구 통계학적 변화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얼마전까지 대부분의 한국 중산층은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를 통해 주택을 임대했다. 전세란 세입자가 월세 대신 집주인에게 집 시세의 최대 7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지불하는 것을 말한다.   오랫동안 이 제도는 집주인과 세입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전세 대출 이자가 일반적으로 월세보다 싸기 때문에 세입자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더 쉽게 저축할 수 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전세 보증금이 사실상 무이자 대출과 같기 때문에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집을 담보로 큰 액수를 대출 받은 집주인이 보증금 상환을 거부하는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현금으로 월세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한 결혼을 하거나 가정을 꾸리는 시기가 늦춰지면서 1인 주택의 현금 임대 시장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중앙대학교의 부동산 정책 전문가인 서원석 교수는 “1인 주택 입주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선 더 많은 공공주택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인구의 5분의 1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서 가장 큰 현안은 주택 문제다.   지난 10년 동안 170만 명이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서울 근교로 이주했다.   이런 상황에서 양녕 청년주택과 같은 공공 아파트에 자리를 잡는 것은 청년들에게 마치 로또에 당첨된 것과도 같다.   편의점 점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 졸업반 김도연(25)씨는 “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공공아파트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면서 “양녕 청년주택에 당첨되기 전 다섯 군데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동작구청이 공영주차장 위에 지은 양녕 청년주택의 36가구에 입주 신청한 700명 중 한 명이다. 입주자격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월 소득이 1620달러 이하다.   월 임대료는 서류상으로 93달러, 공공주택 기준으로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공공사업 공사의 수익금을 이용해 첫 입주자 그룹에게 임대료를 7달러만 받고 있다.   최선영 동작구청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첫 6개월 동안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고 이후에도 동일한 임대료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혼부부 등 다른 젊은 세입자를 위한 7달러짜리 공공 임대주택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월세는 싸지만 각 세입자가 약 1만 달러의 보증금을 마련해야 한다.   김 씨는 이미 기본적인 생활비를 지원해주던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콘크리트 벽을 마주보고 있고 창문이 하나뿐인 이전에 살던 작은 아파트의 월세는 446달러였다.   구청 관계자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김씨는 5층으로 올라가 새집 냄새가 나고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새 집을 둘러봤다.     “와, 정말 넓네요.”   창가에 서 있던 직원이 “여기에 블라인드나 커튼을 달 수 있지만 벽에 못은 박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   하지만 김씨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지금 사는 곳은 좁고 환기가 안 돼서 요리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서 “이제 드디어 직접 요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김씨는 2년 임대 계약을 네 차례 갱신할 수 있기 때문에 30대 중반까지 이 집에서 살 수 있다.   그녀는 그때쯤이면 회계사가 되어 삶이 안정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내 집 장만이 더 어려워져 서울에서의 생활을 접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맥스 김 기자아파트 월세 원룸아파트 월세 서울 아파트 공공 임대주택

2024-05-08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밴쿠버시는 지난 10일, 시민과 방문객이 야외에서 음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공 광장 음주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6곳의 지정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따뜻한 계절에는 한 곳을 더 추가해 음주가 가능하도록 허용된다.   2020년 팬데믹 기간 동안 사적인 야외 공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2021년에 재시행되었고, 2022년에는 영구 프로그램으로 확정되었다.   캔 시먼 밴쿠버 시장은 "공공 광장에서의 음주 프로그램을 연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밴쿠버에서 활기찬 공공 공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성공에 기여한 광장 및 커뮤니티 관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각 광장이 위치한 지역의 다양한 비즈니스 개선 협회로 구성되어 있다.   2024/2025년도에는 연중 내내 음주가 가능한 장소는 캠비 스트리트와 17번가, 18번가(Cambie Street and 17th Ave), 그랜빌 스트리트와 13번가, 14번가(Granville St and 13th Ave), 로트 19, 855 웨스트 헤이스팅스 스트리트, 메인 스트리트와 21번가(Lot 19, 855 West Hastings St.)가 지정되었다. 추가로, 매년 5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메이플 스트리트와 4번가에 위치한 제7의 광장(The seventh plaza-at Maple Street and 4th Ave)에서도 음주가 가능하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공공 밴쿠버시 공공 공공 광장 음주 프로그램

2024-04-15

정준호 변호사 ‘나폴리 로펌’ 듀퐁 상대 초고액 승소

한인사회에 교통사고 및 상해 전문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정준호(사진) 변호사가 속한 ‘나폴리 로펌’이 초고액 승소를 끌어냈다.   정 변호사는 14일 “듀퐁 기업을 상대로 합의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으로 제기한 공공 식용수(수돗물) PFAS(과불화화합물) 오염과 관련된 소송에서 총 11억800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PFAS는 일반 자연환경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고 있는데 많은 지역 수돗물에 함유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이 많았다. 특히 전문가들에 따르면 PFAS는 인체에 들어가면 간을 비롯한 장기와 면역 체계에 손상을 주고, 특히 암을 유발시키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폴리 로펌’은 “이번 법원의 배상 판결은 공공 식용수의 질과 관련된 문제일 뿐 아니라 미국 국민 전체의 직접적인 건강에 관한 것으로, 이번 판결로 모든 미국 국민들의 복지와 건강을 보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듀퐁과의 역사적인 소송에서 받아낸 11억8000만 달러는 미국 내 오염된 상수도를 정화하는 중요한 작업들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 곳에 빠르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상 합의금 중 일부는 그동안 방수.방화 제품들에 포함돼 있는 화학 오염 물질들로 인해 각 지역 식수 공급업체 직원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나폴리 로펌’이 주도한 이번 법원의 배상 판결은 30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조사 문서와 함께 200번 이상의 법정 진술 데포지션을 포함, 5년간의 치열한 소송 끝에 이루어졌는데, 특히 이번 소송은 PFAS 오염 테스트 의무화와 함께 공공 수도 시스템을 운용할 때 식수원에서 PFAS 검출을 확인토록 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데 긍정적이고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 로펌’은 이번 소송에서 파트너인 피건 스콧의 엘리자베스 페건, 더글러스 & 런던의 마이클 런던, 모틀리 라이스 LLC의 조 라이스, 바론 & 버드 LLC의 스콧 서미 등과 함께 ‘PFAS 합의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소송에 임해 승소 판결을 끌어냈다.   한편 ‘나폴리 로펌’은 “이번 성공에 머물지 않고 현재 3M을 대상으로 총 125억 달러의 배상 소송을 진행되고 있기에, 다음 단계에는 듀퐁 소송보다 훨씬 큰 배상 판결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정준호 정준호 변호사 나폴리 로펌 나폴리 로펌 공공 식용수 오염 소송 나폴리 로펌 초고액 배상 판결 나폴리 로펌 듀퐁 배상 판결

2024-02-14

[사설] 공공기관 ‘한국어 서비스’ 당연한 권리

 LA카운티 주요 공공기관과 대형 비영리단체들의 한국어 서비스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역 내 한인들은 각종 정부 지원은 물론 의료 혜택 기회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과금과 교통비 지원, 무료 의료 서비스 등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어디서 제공하는지 모르다 보니 신청조차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LA카운티정신건강국과 한인 비영리단체 ‘굿라이프케어리소스센터’의 공동 조사에서 밝혀졌다. LA한인타운이 포함된 메트로 4지구 내 정부기관 및 비영리단체 380개 가운데 한 번이라도 한국어 통역이나 한글 자료를 제공한 곳은 겨우 109곳(28%)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한 대형 비영리단체는 10여 곳이 전부였다.     그나마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부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수요에 비해 통역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오역 투성이 한글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LA카운티는 전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한인 거주자가 20만 명이 넘는다. 한인 인구 숫자를 고려하면 이 같은 한국어 서비스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인들로서는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한인 사회는 주,카운티,시정부 등에 공공 서비스 분야의 한국어 서비스 확대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성과는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끈질기게 시정을 요구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선거를 한국어 서비스 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후보들에게 한국어 서비스 확대 공약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인 사회에서는 실행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공공 프로그램의 한국어 서비스는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납세자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다.사설 공공기관 한국어 한국어 서비스 공공 서비스 한인 비영리단체

2024-01-17

미국 어린이 5명 중 1명은 적절한 건강보험 없어

미국 어린이 5명 중 1명은 불충분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컬럼비아대학교·미시간대학교·밴더빌트대학교 연구원들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어린이 건강보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전국 어린이 가운데 약 20%인 1650만 명은 자기부담금이 비합리적이거나 의학적 필요를 충족하지 않는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민간보험에 가입한 어린이의 경우 충분하지 못한 커버리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어린이 약 20만 명 중 34.5%는 공공 건강보험에, 65.5%는 민간보험에 가입했는데, 민간보험에 가입한 아동이 불충분한 커버리지 혜택을 경험할 확률(33%)은 공공 보험에 가입한 아동(12.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어린이를 위한 공공 보험과 민간 보험의 주요한 차이점은 연간 자기부담금 액수다. 공공 보험에 가입한 응답자 가운데 92.2%는 “자기부담금 액수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반면, 민간 보험에 가입한 응답자 중 67.6%만이 같은 대답을 내놨다. 또 민간 보험 가입자 중 31.3%는 “연간 자기부담금 액수가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고 답했다.     또 해당 연구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 관련 지원이 일제히 종료되고 자격 확대가 해제됨에 따라 약 500만 명의 어린이가 보험 혜택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들은 “보험 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주정부 차원에서 어린이들이 12개월 연속으로 메디케이드 및 아동건강보험프로그램(CHIP)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미국 건강보험 어린이 건강보험 공공 건강보험 건강보험 혜택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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