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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스타스, 리글리필드서 70여년만에 여성 경기

미 프로여자축구(NWSL) 시카고 레드스타스가 올 여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홈구장 리글리필드서 70여 년 만에 첫 여성 프로스포츠 경기를 갖는다.     레드스타스는 오는 6월 8일 리글리필드서 샌프란시스코 베이 FC를 상대하는데 이는 지난 1943년 특별 여자 야구 경기가 열린 후 처음 리글리필드서 열리는 프로 여성 스포츠 경기가 된다.     레드스타스는 현재 시카고 남서부 브리지포트에 위치한 2만8000석 규모의 싯긱(Seatgeek) 스태디엄을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데 소유권이 없어 경기 우선권이 없는 상태다.     레드스타스 구단은 "일정이 겹칠 경우, 우선권을 갖고 있는 남자 청소년 팀에 프로 여자 선수들이 밀려나 경기장을 비켜줘야 할 때가 있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레드스타스만의 구장을 보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레드스타스 소유주인 로라 리켓츠는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NFL 시카고 베어스는 새로운 구장 신축을 위한 공공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시카고를 대표하는 레드스타스 또한 새 홈구장 마련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evin Rho 기자리글리필드 레드스타 여성 경기 여성 프로스포츠 경기 우선권

2024-04-11

돌반지 <1돈 살때> 350불까지…한인들 “금 팔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최근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금을 판매하려는 한인들도 부쩍 늘고 있지만 비싼 금가격에 매입 수요는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한 국제 금 선물가격이 지난 8일 온스당 2327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에다 LA한인타운 경기가 하강하면서 생활이 팍팍해지자 가지고 있던 골드바, 14K 골드, 순금반지를 현금화하려는 한인들도 증가 추세다.     마이클 김 금돼지 대표는 “좋지 않은 LA한인타운 경기를 반영하듯 금을 팔려는 고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순금반지를 가져오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금값의 고공행진에 돌반지와 골드바 수요는 시들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돌반지 한 돈 가격이 300달러를 넘어서고 1온스 골드바 가격도 2480달러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보석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선물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서면서 1온스 골드바 소매 가격은 개당 2480~2700달러 사이에서 결정된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인들에게 금 가격의 척도인 돌반지 한 돈 가격은 3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존 김 보금사 대표는 "한 달 전만 해도 돌반지 한 돈당 270~280달러에 판매했는데 300달러를 훌쩍 넘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돌반지 선물을 하려면 반돈은 190달러 이상, 한 돈은 305~350달러 정도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값이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거래가 활발했던 한인들의 골드바 구매는 오히려 줄었다.     데이비드 허 그레이트 킹스 주얼리 대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투자용으로 골드바를 사러 오는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 들어 금값이 너무 올라서인지 투자용 골드바 구매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젊은층과 타인종 고객들의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게 허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금팔찌와 체인 금목걸이 를 500~6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만 달러짜리도 구입하고 있다"며 "젊은 타인종의 경우, 금을 안전자산, 남에게 보여주는 과시용 귀금속으로 여겨서 인기"라고 말했다.     금값 랠리에 대해서 보석 업계는 지정학적 긴장이나 중국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과 대형 금융 기관 수요 폭증 등의 요인을 꼽고 있지만 정확한 주요 요인을 꼭 집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서금값 랠리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저명한 경제학자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 랠리가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 등 전형적인 거시경제 문제를 뛰어넘었다"며 "미국 경제의 두 가지 시나리오, 즉 연착륙과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모두 금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서재선 기자돌반지 한인 기준금리 인하 한인 보석업계 la한인타운 경기

2024-04-08

[로컬 단신 브리핑] UIUC 남자농구, 마치매드니스 2라운드 진출 외

#. UIUC 남자농구, 마치매드니스 2라운드 진출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UIUC)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챔피언을 가리는 ‘마치 매드니스’(March Madness) 토너먼트 1라운드서 승리하며 32강에 올랐다.     3년 만에 ‘빅 텐’(Big Ten) 컨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동부지구 3번 시드에 배치된 일리노이대학은 지난 21일 열린 1라운드 경기서 14번 시드 모어헤드스테이트대학을 85-69로 꺾고 승리했다.   일리노이대학은 23일 오후 7시40분부터 11번 시드 듀케인대학을 상대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듀케인대학은 1라운드에서 6번 시드 BYU를 71대67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일리노이대학이 2라운드에서 듀케인대학에 승리하면 워싱턴스테이트대학(7번)과 아이오와스테이트대학(2번) 승자와 16강 진출권을 놓고 겨루게 된다.       #. 시카고 봄철 눈폭풍    시카고 일원에 22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봄철 눈폭풍이 몰아쳤다.   이날 눈폭풍은 오전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계속됐는데 지역에 따라 최대 4인치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인 레이크와 맥헨리 카운티의 적설량이 많았는데 거니 3.8인치를 비롯 볼보 4인치, 맥헨리 4인치, 워키건 3인치, 레이크 빌라 4인치, 마렝고 4.5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주말 시카고 지역 최고 기온은 화씨 40도 안팎으로 예보됐으며 내주 초엔 최고 60도까지 오르지만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꽃잎을 내민 수선화가 22일 내린 봄 눈을 맞고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남자농구 라운드 2라운드 진출 2라운드 경기 1라운드 경기

2024-03-22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 가장 저렴

시카고 남부서 메이저리그(MLB) 경기를 관전하는데 드는 비용이 미국 여느 지역보다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베팅 웹사이트 '부키스닷컴'(bookies.com)은 2024시즌 모든 메이저리그팀의 4인 가족 기준 경기당 관전 비용을 비교 분석했는데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가 가장 적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키스닷컴은 각 팀의 4인 입장권(가장 싼 구역 기준)을 비롯 주차 비용, 2잔의 맥주, 2컵의 소다, 그리고 4개의 핫도그 가격을 더해 경기당 관전 비용을 계산했다.     이에 따르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4장의 티켓을 구입하는데 38달러를 비롯 주차 비용 27달러, 2잔의 맥주 21달러, 2컵의 소다 12달러, 그리고 4개의 핫도그 20달러로, 총 118달러면 4인 가족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4인 가족 기준 화이트삭스 경기 관람료 118달러는 MLB서 가장 싼 가격으로, 전체 평균 180.54달러보다 62달러 가량 적었다. 시카고를 같은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 라이벌 시카고 컵스는 4인 가족 관람료가 267달러로 화이트삭스보다 2배 이상 들었다.   올 시즌 4인 가족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전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필요한 팀은 경기당 322.25달러로 나타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321.25달러), 컵스(267달러), 휴스턴 애스트로스(233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6.75달러), 뉴욕 메츠(226.25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06.25달러), 애틀란타 브레이브스(197.50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95달러), 워싱턴 내셔널스(188.20달러)가 탑10을 형성했다.     경기 관람료가 가장 적게 드는 팀은 화이트삭스에 이어 캔자스시티 로얄스(122.75달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30.75달러), 콜로라도 로키스(136.50달러), 신시내티 레즈(139달러)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관람료 화이트삭스 경기 경기 관람료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4-03-22

일리노이대, '빅 텐' 농구 챔피언십 우승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 농구팀이 3년 만에 '빅 텐'(Big Ten) 컨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     UIUC는 지난 17일 열린 매디슨 위스콘신 대학과의 '빅 텐' 챔피언십 경기서 93대 87로 승리했다.     UIUC 가드 테렌스 쉐논 주니어와 포워드 마커스 도마스크가 각각 34득점과 2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도마스크는 26득점 외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 주말 '빅 텐' 토너먼트 3경기서 총 102득점을 올린 쉐논 주니어는 '빅 텐' 역대 토너먼트 최다 득점 기록서 단 1점이 모자랐지만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2021년 '빅 텐' 우승을 차지했던 UIUC는 이로써 지난 5시즌동안 '빅 텐'서 가장 승률이 높은 팀이 됐다.     한편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지난 17일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대진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랭킹 13위 UIUC는 동부 지구 3번시드에 배치돼 1라운드서 14번 시드 모어헤드 스테이트 대학과 맞붙게 됐다.     UIUC 외 일리노이 주서는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이 동부 지구 9번 시드로 플로리다 애틀란틱을 1라운드서 상대한다.     중서부서는 아이오와 스테이트 대학(동부지구 2번), 미시간 스테이트 대학(서부지구 9번), 위스콘신 대학(남부지구 5번), 마켓 대학(서부지구 2번), 퍼듀 대학(중서부지구 1번) 등으로 올해 마치 매드니스에 출전한다.     각 지구 1번 시드는 중서부 퍼듀대를 비롯 동부 코네티컷 대학, 서부 채플힐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 남부 휴스턴 대학이 각각 선정됐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대 챔피언십 챔피언십 경기 스테이트 대학 위스콘신 대학

2024-03-18

GSU 경제예측센터 "조지아 경기 둔화 되지만 침체는 면할 듯"

조지아주 경기가 올해 둔화되지만 침체에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아주립대(GSU) 산하 경제예측센터(EFC)는 28일 정기 컨퍼런스를 갖고 미국과 동남부, 조지아 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라지브 다완 EFC 소장은 올해 조지아 주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작년의 절반에 못 미치는 3만7400개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약하다. 실업률은 낮지만, 고용주가 내리는 결정에서 경기둔화의 조짐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다완 소장은 이어서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이후 많은 대출 기관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리고 있다. 지방은행은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들이 신규 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건설경기가 후퇴하고, 급여와 고용이 동결된다.   다완 소장은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망하며 "지난 4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3.3%에 달했지만 올해는 성장세 둔화를 겪으면서 오는 4분기에는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조지아 경기 또한 미국 경제의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조지아는 신규 고용 창출이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고임금 중산층 일자리보다 호텔과 의료 분야의 저임금 일자리가 더 많이 늘어나고 있다. 다완 소장은 "일자리 수보다는 일자리의 질, 그로 인해 창출되는 구매력 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경기 조지아 조지아 경기 경기 침체 동남부 조지아

2024-02-29

[삶의 뜨락에서] Super Bowl LVIII

제58회 수퍼보울 경기가 라스베이거스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대결이 있었다. 수퍼보울은 온 미국 사람들이 열광한다. 한국 사람들의 월드컵에 비교된다. 마켓에 가면 포테이토칩이 군데군데 나열해 놓았고 가격이 내려 쇼핑백에 무더기로 담아가는 사람도 많다. 수퍼보울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이 평생소원인 사람도 있고 또 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저금하는 사람도 있다. 티켓 가격이 1만 달러가 넘고 미국 스포츠 도박의 거의 전부를 이 경기에 베팅하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이 열광할까 아니면 풋볼이 좋아서 미쳐버린 걸까 궁금하다.   나는 땅따먹기식 공을 던져 받아서 끝까지 달려 Touch down 번쩍이는 글자가 나오면 6점, 거기에 네모진 공간에 공을 차서 들어가면 1점이 가산된다는 기본적인 상식 이외에 몸집 큰 젊은이들이 태클하고 넘어지고 밀고 웬만한 체격으로는 버틸 수 없는 운동을 왜 좋아할까. 축구는 45분 동안 공을 차고 뺏고 쉴 사이 없이 움직이지만 풋볼은 15분 경기에 작전 타임이 많아 공 몇 번 던지고 넘어지고 타임아웃 또 부른다. 그러면서 3시간 경기 흐름이 있으니 몸집 큰 미국인들은 쉬면서 먹고 마시고 딱 좋아하는 경기에 악을 쓰고 덤비지도 않고 방안에 앉아 즐기니 이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운동인 것 같다.   손님이 포티나이너스 셔츠를 세탁 주문을 했다. 아끼는 셔츠인데 아들이 몰래 입고 나가 잉크가 묻었다. 그 잉크를 지워달라는 부탁이다. 셔츠가 보통 스포츠 셔츠와 달랐다. 셔츠를 샌프란시스코 구장에서 7년 전에 450달러를 지불했다고 한다. 선수들이 입는 셔츠와 똑같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영원한 포티나이너스 팬이란다. 이 경기에 5000달러를 베팅했는데 포티나이너스가 이기면 1만2000달러를 받는다고 했다. 나에게도 200달러 주겠다고 약속했다.     닭 날개, 피자, 포테이토칩을 타임아웃 시간에 먹고 마신다. 응원하는 팀이 지고 있으면 힘내라고 바삭거리며 칩을 먹고 이기고 있으면 기분 좋아 한잔 마신다.     미국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풋볼을 가르치는 것 같다.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가 학교에서 배웠다며 어느 편을 응원할 거야 묻는다. 또 뉴욕 러너스 클럽에서는 수퍼보울 데이에 5마일 레이스가 있다. 치프스와 포티나이너스 라인을 만들어 시작할 때 자기가 응원하는 팀에서 출발하게 한다. 타임아웃 시간에 내보내는 광고료도 어마어마하다. 50초 광고에 700만 달러라니 광고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하프타임 쇼다. 15분 동안 어느 가수가 나오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쇼를 꾸미냐도 관심이다. 이번에는 오래전부터 유명한 팝스타 어셔가 무대를 장식했다. 하프타임 쇼는 팝 스타들에게 꿈의 무대로 자리 잡았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퍼포먼스는 1991년 최고의 인기 그룹이던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공연한 뒤 1993년 마이클 잭슨이 하프타임 쇼를 선보여 관심이 뜨거워졌다. 또 하나는 캔자스시티 트래비스 켈시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브 스토리는 풋볼에 관심이 없던 소수 미국인의 시선마저 잡아끌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극적 역전 쇼를 펼쳤다. 1분 53초를 남겨두고 16-19로 패색이 짙었으나 치프스에는 현역 최고의 쿼터백으로 불리는 패트릭 마홈스가 있었다. 경기 종료 3초가 남은 가운데 키커 해리스 버커가 필드골 3점을 성공시켜 19-19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15분 연장전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25-22로 빈스 롬바디 트로피와 수퍼보울 2연패를 달성했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super bowl 수퍼보울 경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포티나이너스 셔츠

2024-02-16

2026년 월드컵 애틀랜타 경기 일정 발표

2026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경기 일정이 4일 공개된 가운데, 애틀랜타 다운타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는 준결승전 1 경기를 포함해 총 8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애틀랜타에서는 2026년 6월 15일, 18일, 21일, 24일, 27일 조별 예선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 7월 1일과 7일에 16강전 경기가 열리며, 7월 15일에 예정된 4강 준결승전도 벤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026년 애틀랜타 월드컵 경기 티켓은 2025년 9월에 판매될 예정이며, 토너먼트 추첨은 2025년 12월에 진행된다.     2026년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4년 만에 열리는 역대 두 번째 공동개최 월드컵으로,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의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 월드컵이며, 처음으로 본선에 48개국이 진출하는 피파 월드컵이기도 하다.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유나이티드 2026'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한국어로는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고 있다.     애틀랜타 축구 업계 관계자들은 4일 발표에 기쁜 심경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아서 블랭크, 댄 코르소 애틀랜타 스포츠위원회 회장,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애틀랜타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 경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특히 월드컵으로 하여금 애틀랜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축구 연맹은 2026년까지 페이엇빌 인근으로 본부를 이전하고 최초의 국립 트레이닝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정부 관계자는 2026년 월드컵을 위해 시에 세계 방송센터를 준비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입찰 과정에 참여해야 하지만, 아직 FIFA는 입찰 일정을 밝힌 바 없다.     아울러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 개최에도 애틀랜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월드컵 애틀랜타 월드컵 월드컵 경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2024-02-05

[FOCUS] 이번엔 정부 돈풀기, 인플레 자극 경기 불안

팬데믹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펼치고 있는 재정 확대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돈풀기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이면서 오히려 경기 불안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도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 6일 열린 경제학계 최대 행사인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에서 경제학자들은 팬데믹 이후 과도한 경기 부양책이 경제 불안정성을 높인다고 진단했다.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교수는 이날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경기침체’ 논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데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금리인상 경로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경기침체와 이에 대응한 재정 지출의 막대한 증가, 그에 따른 물가 급등,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팬데믹 이후 급격한 경기하강에 대응한 막대한 재정지출이 2020년 이후 나타난 급격한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판단이다.   배로 교수는 정부의 재정 확대와 반대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급격한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어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제로 수준에서 급격히 상승한 단기금리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이나퍼스트리퍼블릭은행 사례와 같이 금융위기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배로 교수는 특히 연준의 지속된 긴축정책을 거론하며 “종합적으로 볼 때 이는 2024년 경기침체를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연차총회 사전 발표문을 통해 “재정정책은 극도로 정치적일 수 있어서 재정 준칙 등을 통한 제어 노력은 거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중앙은행이 현재 정치적 압력을 점점 더 거세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고프 교수는 “팬데믹 이후 과도한 경기부양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국의 성장률 저하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려 세계 거시경제의 균형에 큰 충격을 미쳤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평균 장기 실질금리가 향후 10년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서 “장기 고금리는 금융 안정성과 부채의 지속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고프 교수는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를 전제로 한 많은 정책 아이디어의 기반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물가상승률이 1%대 수준일 무렵부터 “한 세대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던 서머스 교수는 지난해 말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지난 70년간 큰 폭의 물가를 잡으려 할 때마다 경기침체가 뒤따랐다”며 “경기 연착률을 위한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 관리를 동시에 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머스 교수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각종 지표의 둔화를 “공급망 대란으로 일시적으로 올랐던 가격이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착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낮은 실업률과 5%를 넘는 임금 상승률을 들어 지속적인 물가상승을 예견했다.   지난해 초까지 인플레이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바이든 정부의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과거의 경제 모델들이 들어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과거 모델을 적용했다”며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세상에서는 안전한 예측이 아니었다”고 시인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던 과거 발언이 틀렸다고 공개 석상에서 인정했다.   반론도 있다. 토마스 퍼거슨 매사추세츠대 보스턴 명예교수는 부의 양극화가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호황으로 소득 상위 10%의 자산가가 소비에 기여한 비중이 75%에 달했다는 주장이다. 이 기간 상위 1%가 소비 지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퍼거슨 교수는 “코로나 지원금과 인플레이션이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다”며 “되레 연방정부 및 주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세수 부족에 시달리는 시점부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급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교수는 수입 가격 상승과 에너지 비용 인상 ▶기업 마진율 상승 ▶저임금 직종의 퇴직자 급증을 제시했다.   안유회 에디터저금리 인플레 돈풀기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금융위기 경기 부양책

2024-01-28

[내년 경기 전망 시나리오] 상반기에 둔화했다 하반기에는 회복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싸움이 시작된 지 거의 2년이 되어 간다. 금리인상 사이클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하락세를 탔고, 대신 지금까지 올린 금리의 영향이 점차 경기에 반영되고 있다. 내년의 투자환경은 결국 인플레이션의 하강 속도와 성장의 지속성 여부에 달려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에서는 내년에도 물가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말로 하면 경기둔화이기도 하다. 상반기는 둔화, 하반기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미국 등 선진국 전망   고속 금리인상에도 불구,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서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위축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일단 현재로써는 글로벌 경기 전반이 상반기 중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긴 하지만 물론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     긴축 효과는 나라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미국 경제는 그중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여 왔다. 인플레이션이 잡혀가고 있는 만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완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다. 시장은 이런 변화가 그만큼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에 근접해 가고,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중앙은행들은 금리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상반기 막바지쯤 금리인하 조치가 시작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반기까지 위축됐던 경기는 첫 금리 인하를 신호탄으로 회복기로 들어설 것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관측이다.     ▶다른 나라들은   중국이나 일본은 미국이나 유럽 등과는 사뭇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중국은 기존의 안정적 성장 기조를 관철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인센티브 조치들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에 성장 동력을 주는 것에 더 방점이 실릴 것이다. 내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4.3~4.7%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은 긴축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내년 상반기부터 긴축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제 채권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국채 수익률 통제와 관련된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라가면 긴축의 강도를 높일 수 있는 데, 이는 글로벌 채권 수익률의 상승과 엔화 강세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리스크 요인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사태, 중국-대만의 긴장 상황 등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을 높게 하는 요인들이다. 글로벌 공급망과 물가에 모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이들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그만큼 글로벌 경기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내 정치지형도 불확실성을 더해주는 요인이다. 연방 적자 문제는 계속 이슈가 될 것이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스몰 비즈니스의 파산이 늘고 있고, 금융권 위기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런 리스크 변수들의 향배에 따라 2024년의 경기 전반 역시 전혀 다른 양태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두 가지 시나리오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이라는 점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계속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첫 번째는 경착륙 시나리오다. 지금은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배제할 수 없다.     먼저 지금까지 올린 금리 여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는 경우다.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혹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금리를 현 상태에서 더 오래가야 하는 경우다. 그 결과는 마찬가지로 경기 위축이 더 심화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투자환경은 전체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 단, 단기적으로 전자의 상황은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로 빠르게 회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현 수준에서 좀처럼 더 떨어지지 않을 경우 장기 채권과 주식에는 상대적으로 더 불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연착륙이다. 지정학적 요인 등 외적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경기둔화를 경험하는 것은 소비를 줄이고, 인플레이션이 더 내려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적절한 시기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줄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경기침체까지는 경험하지 않고, 내년 하반기로 넘어가며 다시 경기확장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는 중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다시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어쩔 수 없는 변동성을 경험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주식형 자산이 수혜자가 되고, 채권형 자산 역시 이자가 떨어지는 만큼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주식과 채권시장   연착륙 시나리오대로 풀릴 경우 신흥시장과 글로벌 시장 전반이 미국 시장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미국의 주식형 자산은 상대적으로 비싸다. 물론, 가치주나 순환주, 스몰캡 등에서는 여전히 가격대가 좋은 종목들이 많다. 섹터 별로는 경기회복과 맞물려 자유 소비재, 테크놀러지 분야가 좋을 수 있다. 하이테크는 이미 멀티플이 높은 종목들이 많지만 이자가 내려가면 이로 인해 섹터 전반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순환에 민감한 섹터와 가치주 종목이 선전하고 하반기로 넘어가면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영향으로 하이테크와 성장주가 다시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물론, 이런 전망은 연착륙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다.   채권시장은 아무래도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들이 우선시될 필요가 있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 내년 상반기는 경기둔화가 좀 더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채권들이 유리해질 수 있는 데, 이자가 더 내려가기 전에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이자가 내려가면 이자가 많은 장기 채권값이 오를 것이다. 이자하락과 함께, 혹은 이자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달러가 약해지면 해외, 특히 신흥시장 채권이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전술적 자산운용은 이런 시장환경의 변화에 맞춰 자산배치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내년 경기 전망 시나리오 하반기 상반기 내년 상반기 둔화 하반기 하반기 성장률

2023-12-26

송년모임 본격 출발…팬데믹 전 수준 넘어

올해 LA 한인사회의 송년 모임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다음달 내내 타운서 각종 송년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LA한인타운의 주요 식당과 호텔, 연회장 등에는 각종 한인단체, 향우회와 동창회, 기업체 등의 연말 모임 예약이 숨 가쁘게 채워지고 있다.   다만 1년 내내 이어진 호텔업계 직원들의 파업과 시위, 전 분야에 걸친 인플레이션 등으로 식사비 등 행사 비용이 덩달아 치솟으면서 일부 단체들은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2일 로텍스 호텔 내 중식당 ‘홍연’은 지난해 연말보다 예약이 50% 늘었다고 밝혔다. 120명 규모 연회장과 4개의 룸을 갖춘 이곳의 자스민 송 매니저는 “작년에도 팬데믹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며 “단체들의 송년 모임을 비롯해 돌잔치, 칠순잔치, 회갑잔치 등 개인 모임 예약도 증가했고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외식을 하러 나온 가족 단위 손님도 늘었다”고 말했다.     호텔 업계도 송년 모임 예약 문의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든스위트 호텔 장희승 뱅큇 매니저는 “요즘 연말을 맞아 예약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현재까지는 팬데믹 이전의 70% 정도 예약 회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옥스퍼드팔레스 호텔 제이슨 김 총지배인도 “올해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했다"며 “팬데믹 완화 이후 연말 모임을 하는 단체가 많아졌으며 단체마다 모이는 인원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다음달 1일 송년 모임을 여는 고려대남가주교우회는 지난해 100여 명에서 올해 200명 선으로 참석자가 2배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의준 회장은 “올해 팬데믹이 끝난 덕에 북가주에서 동문들이 내려오는가 하면 54학번부터 2017학번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을 아우르는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바빴는데 송년 모임까지 성황리에 치러질 전망으로 교우회가 제 역할을 찾은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너무 오른 행사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기존에 한인타운 호텔에서 송년 행사를 했던 LA한인회는 올해는 행사장을 코리아타운 플라자(KTP) 테라스로 변경했다.   제프 리 사무국장은 “창립 61주년 기념 및 송년 행사인 ‘헤리티지 나이트’를 오는 12월 7일에 ‘고향’을 주제로 KTP에서 연다”며 “호텔에서 행사를 치르는 비용이 2~3배 오른 탓에 장소를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호텔은 1인당 100달러 선이던 식사비를 220달러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리 사무국장은 “호텔 직원 시위와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오른 건 이해하지만 한 번의 행사를 위해 너무 비싼 감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 호텔 관계자도 “일부 손님 가운데 비용 상승을 이유로 송년 모임 장소를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며 “송년 모임을 위한 오랜 단골들이 많아 가급적 가격을 크게 올리지 않고 서비스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각종 원가 상승 폭이 커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김예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송년모임 타운 송년모임 규모 한인타운 경기 타운 역사

2023-11-22

지성호·김재평씨 ‘아이언맨’ 꿈 이뤄…새크라멘토 철인 대회 완주

오렌지카운티와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철인3종팀(KATT, 회장 정근동) 회원 2명이 지난달 22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철인(아이언맨)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 아이언맨이 되겠다는 오랜 꿈을 이뤘다.   주인공은 지성호씨와 김재평씨다. 특히 만 74세인 지씨는 대회 최고령 출전 및 완주 기록을 세웠다. 아이언맨으로 인정받으려면 2.4마일을 수영으로, 112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하고 26.2마일을 뛰는 힘든 코스를 총 17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지씨는 15시간 14분 7초, 김씨는 14시간 38분의 기록으로 아이언맨이 되는 데 성공했다.   KATT 측에 따르면 지씨는 올해 전세계에서 열린 아이언맨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70세 이상 한인 출전자 가운데 3번째로 완주를 해냈다.   지씨는 “파김치가 된 몸으로 결승점에 이르렀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출신 최고령 완주자 지성호씨, 당신은 아이언맨이다’라고 외쳤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소리를 들으며 두 손을 번쩍 들고 골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씨는 자신이 속한 연령 그룹에서 8위, 전체 완주자 2101명 중 1834위를 차지했다.   지씨는 지난 2012년 롱비치 마라톤에서 해당 연령대 그룹에서 2등에 올랐지만, 심한 족저근막염을 앓게 됐다. 2015년 철인3종 경기를 하는 지인이 수영과 사이클링이 마라톤의 보완 운동이 되고 부상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권고한 것이 지씨가 KATT에 가입한 계기다.   지씨는 “65세에 수영과 자전거를 새로 배워 대회에 출전하며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도 당했지만, 3종 경기가 재미있고 성취감을 줘 70세가 넘어 풀코스에 도전한 끝에 완주까지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도 적당히 해야 하고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내 몸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면서 다음을 생각하려고 한다. 지금 내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어릴 때 TV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철인3종 경기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심장이 안 좋아 수술까지 했던 터라 자신과는 아주 먼 이야기인 것처럼 느꼈지만, 철인3종 경기에 대한 동경은 그 때부터 싹텄다는 것이다.   2010년 어바인으로 이사 온 후 철인3종 경기를 하고 싶어 동달모에 입회한 김씨는 철인3종 경기를 소개하러 방문한 윤장균 코치를 통해 KATT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오션사이드 철인3종 대회에서 하프 부문에 처음 도전한 이후 풀코스 주파는 절대로 못할 줄 알았다는 김씨는 “어렸을 때 막연히 꿨던 꿈을 새크라멘토에서 실현해 뿌듯하다. 가장 기쁜 건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란 소감을 전했다.   KATT 회원들은 평소 각기 소속된 마라톤 동호회에서 연습하다가 매월 1번씩 모여 철인3종 경기 연습을 한다. 내달 9일엔 송년회를 열 예정이다.   아이언맨 대회에 관심 있는 이는 이메일(kyun156@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아이언맨 지성호 아이언맨 대회 성공 아이언맨 경기 연습

2023-11-05

“경기 침체 와도 길지 않다”…BofA, 주식 매수 기회 분석

경기 침체가 닥치더라도 그 기간이 길지 않고 주식시장이 곧바로 반등한 경우가 많아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조셉 퀸란 수석 시장 분석가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역사적으로 침체(recession)는 오래가지 않는 경향이 있고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입구”라고 말했다고 경제 매체 마켓워치가 25일 보도했다.   퀸란 분석가에 따르면 1945년 이후 침체가 발생한 것은 12차례로, 평균 10개월 정도 지속됐다.   침체가 오면 증시는 바닥을 찍게 되는데, 이후에는 상승장으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바닥을 확인한 뒤 3개월 만에 평균 약 19.7%, 6개월 만에는 28%, 12개월 만에는 43.7% 상승했던 것이다.   S&P500지수가 최고점을 찍은 평균 시점은 침체가 시작된 이후 13개월 만이었다.   퀸란 분석가는 “다른 말로 침체는 주식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석은 경제가 전망과 달리 둔화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4.7%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에 전설적인 채권 투자자 빌 그로스는 4분기 침체를 예상했고 헤지펀드계의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최근 통계자료가 시사하는 것보다 경기가 더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와 추측은 1년여 전부터 있었다.경기 침체 경기 침체 주식 매수 매수 기회

2023-10-25

[마켓 나우] 고금리로 경기 위축 당분간 더 갈 듯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PMI(구매관리자지수) 조사의 초기 데이터는 미국과 유럽에서 금리 주기가 정점에 달했다는 확신을 더해줬다. PMI는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부문의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신규 주문·생산·재고·출하·가격·고용 등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수다. 그래도 데이터에 의존하는 중앙은행가들은 향후 몇 달 동안 데이터 흐름을 열심히 지켜볼 것이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에겐 경제상황 변화의 조기 지표 역할을 하는 PMI 설문조사 잠정치(flash)에 따르면, 9월 선진국 경제는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경제 활동이 감소하고 영국의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도 두 달 연속 경제 활동이 거의 정체된 상태였다. 일본만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선진국 경제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서비스 부문 실적이었다. 서비스 부문은 유로존과 영국이 두드러진 타격을 입었다. 흔히 높은 이자율이 주범으로 지목됐다. 미국은 다소 덜한 타격을 입었으며, 일본의 서비스 경제는 긴축 정책의 영향이 없는 바람에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PMI의 미래 전망 데이터는 경제 침체가 향후 몇 달 동안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럽에서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우려스러운 점은 서비스업체와 제조업체의 주문 감소 폭이다. 기업들은 생산 라인이나 장비 등에서 생산능력 잉여(spare capacity)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현재 직원 수를 유지하려면 신규 수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자율 상승의 영향이 아직도 완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수요가 더 감소할 가능성마저 있다.   한편 가격 상승 압력은 주로 서비스 부문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려는 노력이 쉽지 않은 도전 과제임을 의미한다. 만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 비용이 추가로 오른다면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PMI 데이터를 봤을 때, 높은 이자율은 경제 성장에 점점 더 부정적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역사적 선례들에 비추어 봐서도 현재 가격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PMI 데이터는 보여준다. 중앙은행들은 고통스러운 이자율 상승이 인플레이션 퇴치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아직은 ‘좀 더 두고 보자(wait-and-see)’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 약화가 기업의 가격 결정력과 노동자들의 임금 협상력을 얼마나 억제할지는 앞으로 몇 달 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크리스 윌리엄슨 /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마켓 나우 고금리 경기 경기침체 위험 서비스 경제 pmi 설문조사

2023-09-29

7월 평균 주급 연간 4.3% 상승한 1215.02달러

 세계 경기 둔화로 캐나다도 경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꾸준하게 나아지고 소득도 높아지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고용, 소득, 빈일자리 관련 통계에서, 평균 주급이 1년 전에 비해 4.3% 상승한 1215.02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0.8%가 올랐다.   BC주는 평균 주급이 1230.44달러로 전달에 비해 2.1%, 전년에 비해서 5.9%로, 10개 주 중에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 노동자 수도 7월에 4900명이 늘어났다. 반대로 빈일자리 수는 전년에 비해 5.8%가 감소했다.   임금 노동자 수 증가는 주로 공공분야가 주도를 했는데, 공무행정직이 6000명, 의료보건사회지원 분야가 4500명이 늘어났다. 반면에 제조업은 7600명, 정보문화산업은 3500명, 소매업도 2300명이 줄었다.   소매업 빈일자리 수는 2021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7만 3100개로 나타났다. 2023년 3월 이후 3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또 숙박요식업도 크게 일자리가 줄어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BC주는 연간 기준으로 3만 8400개의 빈일자리가 사라지며 26%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렇게 빈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빈일자리 대비 실업률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즉 실업자 수에 비해 빈일자리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7월 평균 주당 노동시간은 1년 전에 비해 0.3% 감소한 33.3시간이었다.         표영태 기자연간 상승 연간 기준 경기 둔화세 임금 노동자

2023-09-28

[시장 분석 및 경기 전망] 주가 멀티플 최고치…능동적 리스크 관리 필요

지난해 10월 말부터 진행된 반등국면이 지난 7월 말 고점을 찍은 이후 소폭 하락하며 현재까지 새로운 반등 고점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다시 주저앉을 것인가, 상승 국면을 계속 이어갈 것인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대체로 상승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가장 큰 ‘리스크’로 꼽고 있다.   ▶좋은 지표가 나쁘다   2분기 기업실적이 상당히 양호했다. 고용지표도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지만 여전히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등 기타 경기지표도 애초의 예상치를 웃돌며 불황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좋은 소재들이다. 그러나 지금은 달갑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기대하는 방향으로 잡혀가고있지만, 생각보다 경기가 좋기 때문에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화되거나 기대보다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   8월에는 다 마이너스가 났다. 그러나 2023년 전체를 볼 때 시장은 8월 말 S&P500 기준으로 17%가 올랐다. 물론, 이 성적은 ‘메가 테크’ 기업들 탓이 크다. 메타,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엔비디아 등 7대 하이테크 기업들이 올해 들어 66% 상승했다. 이들 7대 기업을 뺀 나머지 493개 기업의 성적만 보면 5% 오르는 데 그쳤다. 불과 10개 미만의 종목들에 대한 편중이 너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말 이후 진행된 반등장에 대해  너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어렵다.   그렇다고 부정적 해석만 할 필요는 없다. 기업들의 규모를 배제한 동일가중지수(equal weight index) 차원에서만 볼 때 8월 말까지의 S&P500의 성적은 7%를 상회했다. 4분기도 이전 3분기의 흐름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동일가중지수로도 두 자릿수 성적이 가능한 상황이다. 역사적 평균 수익률이 10%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이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최근의 단기 하락세가 양호한 경기지표들 속에 나타난 것이어서 부정적 진단을 하기엔 적절치 않다.   역사적으로도 8월과 9월은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편이다. 이런 계절적 요인과 함께 지난해 말부터 회복세가 지속했기 때문에 일부 이익을 실현하려는 동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추세가 바뀐 것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하락 폭도 7월 말 반등 고점을 기준으로 5% 안팎이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험치로도 5% 안팎의 하락은 연평균 3회 이상 있어 왔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낙관 지표   불확실성이 있다. 좋은 지표들과 나쁜 징후들이 뒤섞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긍정적 지표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내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GDP 수치다. 메이저 은행들의 경제학자들 전망치를 취합하는 블룸버그 추정치는 3분기 GDP를 평균 2.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나오는 데이터들을 보다 직접 반영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Now’ 3분기 추정치는 현재 5%대 성장률을 가리키고 있다. 통상 블룸버그 수치보다 애틀랜타 연은의 수치가 더 정확한 경제현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미국의 경제활동은 상당히 왕성한 셈이다.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 역시 현재 계속 하락세를 지속해 타깃으로 삼고 있는 2% 선에서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다. 고용시장도 점차 둔화 조짐을 보이며 신규 일자리 수가 월평균 10만 개 선으로 내려왔다. 고용시장 둔화 자체는 ‘나쁜’ 소식이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이상 이는 반가운 현상으로 읽힌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중요한 기대 인플레이션도 현재 역사적 평균치에 근접한 상태다. 기업의 마진율도 사상 최고 수준이고, 반면 채무 부담은 낮은 수준이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수준 역시 사상 최고치인 반면 채무 부담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의 설비 투자, 소비, 정부지출 등은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며 경기를 견인하고 있다.   ▶비관 지표   고용시장 둔화는 일단 경기둔화의 신호탄으로 읽을 수 있다. 임금 수준도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국채 이자 수익률의 역전상황은 이제 사상 가장 오래 지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사적으로 불황은 늘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동반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시점을 기준으로 편차는 있지만, 평균 2년 정도 후 불황이 시작됐다.     경기 전반이 최근까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런 호조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정부의 과잉지출과 연준의 정책 실수는 계속 지켜봐야 할 리스크 변수다. 연준이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강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고 판단할 경우 긴축 기조가 강화되거나 필요 이상 장기간 유지될 수 있다. 이는 필연적으로 경기 위축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과잉지출은 연방 적자를 심화시키면서 이 역시 결국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정부는 계속 빚을 내서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조치이지만 채무 부담이 위험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결국 민간의 자금 경색과 경제활동 위축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연준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된 양적 완화로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기 위해 국채를 푸는 방식을 통해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역시 국채 이자 수익률에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는 다시 정부의 채무 부담을 가중하게 되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다.   ▶과대평가된 주식값과 자산관   현재 미국 하이테크 기업의 주당 수익 대비 주식값 멀티플(multiple)은 거의 27배다. 역사적 평균치는 18배. 테크 회사들을 포함한 전체 미국 주식값 멀티플의 역사적 평균치는 16배이지만 지금은 20배 가까이 올랐다. 그만큼 이익률도 많이 떨어져 있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과 비교할 때 차액이 1%포인트로 줄어든 상태다. 역사적 평균치는 2%포인트 선이다. 이는 곧 이른바 무위험 자산으로 간주되는 국채에 비해 위험을 수용하는 대가가 너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안전자산인 국채에 비해 너무 비싸다.   주식의 이익률과 연방 국채 수익률의 차이가 1% 수준일 경우 향후 5년간 주식의 수익률 경험치는 연평균 6.4% 선이었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막연하게 ‘바이 앤 홀드(buy and hold)’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능동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고, 더 적절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시장 분석 및 경기 전망 리스크 최고치 기타 경기지표 상승 기조 긴축 기조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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