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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은퇴연금 업그레이드

소규모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 사주들, 특히 100명 미만의 직원을 둔 기업들은 은퇴연금 플랜을 고민할 때 SIMPLE IRA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플랜 셋업 및 관리가 간단하고 저렴하며, 세금 혜택이 있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하면서 SIMPLE IRA의 한계점이 드러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한된 기여 한도, 한정된 투자 옵션, 그리고 단순한 이익 분배 구조 등이 기업의 확장된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401(k)로의 전환을 고려해볼 만하다.   2022년 12월에 서명된 SECURE Act 2.0이 이러한 전환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2024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SIMPLE IRA를 운영 중인 기업은 이제 연중 언제든지 401(k) 플랜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는 연말에 맞춰 전환을 계획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런 제약 없이 기업의 성장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전 규정에 따르면, SIMPLE IRA에서 401(k)로의 전환은 매우 엄격한 시기적 제약을 받았다. SIMPLE IRA는 일반적으로 달력 연도를 기준으로 운영되었기 때문에 전환은 반드시 12월 31일에 SIMPLE IRA를 종료하고, 다음 해 1월 1일부터 새로운 401(k) 플랜을 시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했다.     또한 SIMPLE IRA 종료 60일 전 직원들에게 플랜이 바뀐다는 걸 통지해야 했고, 이 요건을 충족시켜야만 전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연중 언제든지 SIMPLE IRA를 종료하고 401(k)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12월 31일과 1월 1일이라는 고정된 날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 또한 SIMPLE IRA 종료 60일 전이 아닌 30일 전에만 직원들에게 통지함으로써, 기업은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플랜전환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401(k)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할까? 401(k)는 성장하는 기업에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한다. Profit Sharing을 통한 다양한 기업 매칭 전략, 폭넓은 투자 상품 선택권, 직원 교육 프로그램 지원, 그리고 Roth 옵션 제공 등이 가능하다.     또한 401(k)는 고용주에게 더 큰 제어권을 주어, 베스팅 스케줄 설정이나 자격 요건 조정 등을 통해 직원 유지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특히 인재 유치와 유지가 중요한 성장 기업에게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SIMPLE IRA에서 401(k)로 연중 전환할 때는 반드시 Safe Harbor 401(k)를 채택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권장사항이 아니라 필수 요건이다. Safe Harbor 401(k)의 주요 특징은 모든 적격 직원들에게 일정 수준의 고용주 기여금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이런 구조는 직원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플랜 내에서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다.     SIMPLE IRA에서 401(k)로의 연중 전환 시 주목할 점은 SIMPLE IRA의 2년 투자 요건이 면제된다는 것이다. 원래 SIMPLE IRA 규정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계좌 개설 후 2년 동안 자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퇴직 계좌로 이전할 경우 25%라는 높은 조기 인출 벌금이 부과되었다. 이는 참가자들의 단기 인출을 막고 장기적인 퇴직 저축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였다.     또한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의 퇴직 저축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하는 조치로, 직원들은 더 유연하게 자금을 관리하고 새로운 플랜의 혜택을 즉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 면제 조항은 전환 과정에서 직원들의 저항을 줄이고 SIMPLE IRA에서 401(k)로의 전환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연중 전환 시 은퇴연금 계좌 기여 한도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간단히 말해, 한 해 동안 두 가지 다른 퇴직 플랜을 사용하게 되면 각 플랜에 얼마나 돈을 넣을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이는 마치 두 개의 다른 크기의 저금통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은퇴연금 플랜의 전환은 단순한 행정적 변경이 아닌,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전략적 결정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혜택을 넘어 직원들의 장기적인 재정 안정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공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다.     특히 SIMPLE IRA에서 401(k)로의 전환은 성장하는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고려할 때, 401(k) 플랜으로의 전환을 고려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받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연금 업그레이드 simple ira 은퇴 플랜 직원 유지율

2024-08-28

[보험상식] SEP IRA 및 SIMPLE IRA

오늘은 SEP(Simplified Employee Pension) IRA와 심플(SIMPLE·Savings Incentive Match Plan for Employee) IRA에 대해서 알아보자.   SEP IRA란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주를 위한 은퇴 플랜이다. 직원이 있을 경우 본인에게 제공하는 것과 동일한 비율로 불입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직원이 없거나, 소규모 직원만 있는 경우에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가입자격은 21세 이상의 자영업자 및 사업을 운영하는 자로 최근 5년 중 3년 이상 사업을 운영해 왔고, 소득이 750달러 이상이면 된다.   불입은 소득의 25%나 6만9000(2024년 기준) 중 적은 금액까지 할 수 있다. 불입한 금액은 세금 공제 대상이 된다. 즉 불입한 금액만큼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여 세금유예 혜택을 받게 된다. 소득이 높을 경우 로스(Roth) IRA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저축할 수 있다. 가입 자격을 만족할 경우 Roth IRA와 SEP IRA를 동시에 불입이 가능하다. SEP IRA에 불입함으로써 소득액이 줄어드는 바람에 소득 제한에 걸려 Roth IRA에 가입할 수 없던 사람이 가입자격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소득이 높을 경우 여러 IRA의 가입을 통해 여러모로 절세효과를 모색할 수 있다. 자영업 외에 급여를 받으며 직장도 다니고 있다면 그 회사에서 401(k)까지 별도로 가입할 수 있다. SEP IRA는 은행이나 투자회사를 통해 가입하는데, 금융기관마다 가입수수료 및 운영비용이 발생한다. SEP IRA는 401(k)보다 관리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따라서 직원이 적은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의 노후대비 복지를 생각한다면 SEP IRA를 고려해볼 만하다.   자영업자 및 소규모사업 운영자의 은퇴 플랜으로 추천할 수 있는 다른 IRA로는 SIMPLE IRA가 있다. 이는 직원 100명 이하의 사업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은퇴플랜이다. 고용주는 직원에게 연봉의 2%씩 저축을 시켜주거나, 종업원이 은퇴계좌에 저축하는 경우 연봉의 3%까지 매칭해 주는 방식으로 불입한다.   무조건 전 직원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고용주가 가입자격을 정할 수 있다. 불입한도는 2024년 기준으로 50세 미만은 1만6000달러까지, 50세 이상은 1만9500달러까지다.     SIMPLE IRA는 은퇴플랜을 쉽게 수립할 수 있고, 관리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종업원에게 제공한 매칭은 물론 회사경비로 인정되어 소득공제를 받는다. 반면 저축할 수 있는 한도가 적다.   이런 IRA 외에 회사에서 발생한 수익을 직원들에게 배당으로 나누어주어 연금화하는 ‘프로핏 쉐어링(profit sharing)’이라는 제도도 있다. 이는 전 직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퇴직연금의 개념이므로 급여 및 나이에 따라 차별 지급이 가능하다.   은퇴 프로그램들은 한 번 수립하면 여러 해 유지를 하게 된다. 또한, 세금혜택을 받는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할 프로그램을 선택, 운영할 필요가 있다.   ▶문의:(213)387-5000   health@calkor.com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상식 ira simple simple ira roth ira 소규모 사업체

2024-06-02

[전문가 기고] 개인사업자 SEP IRA, 연 6만6000불 공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은퇴연금을 각자가 준비하게 하면서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세금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비공제플랜(Non-Qualified)은 세금을 유예시키거나 나중에 세금을 받을 수 없고, 세금과 관련 있는 것은 공제플랜(Qualified Plan)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설명해서 생명보험이나 은행의 체킹어카운트에 들어있는 돈으로 연금상품에 가입한다면 이것은 비공제플랜이라고 보면 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Traditional) IRA, 로스(Roth) IRA, SEP IRA, 심플(SIMPLE) IRA, 401(k), 403(b)등은 모두 세금과 관련 있는 공제플랜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더 보충설명을 하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50세 이상 되는 부부가 일 년에 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부부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한다면, 연방세와 주세를 포함하여 1만924달러를 납부하게 됩니다.     그런데, 세금보고 전에 IRA에 부부 각각 7500달러씩 최대한도 금액인 1만5000달러를 저축한다면 8249달러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어 2675달러의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이득이 있고, 또한 1만5000달러를 연금상품에 저축하고 복리로 이자가 매년 불어나게 되어 노후에 은퇴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이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Roth IRA 상품은 돈을 넣는 시점에서는 세금유예 혜택이 없습니다. 그러면 Roth IRA는 왜 가입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건 나중에 찾을 때 혜택이 있습니다. 즉, 원금과 이자에 대해서 모두 세금감면을 받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공제플랜은 나중에 찾을 때 원금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고, 그동안의 이자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야 합니다. 공제플랜 상품 중에 일반 IRA나 SEP IRA, SIMPLE IRA, 401(k)는 찾으실 때 원금과 이자 모두 세금을 내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입 시 적립 금액 만큼 소득에서 공제하고 세금을 내셨기 때문입니다.     올해 만일 세금유예의 목적으로 돈을 넣으신다면 일반 IRA나 SEP, SIMPLE IRA와 같은 상품에 돈을 넣으셔야 하고, 세금 유예의 목적이 아니고 저축의 의미라면 Roth IRA에 돈을 넣으셔야 합니다.       ▶2023년 IRA의 적립한도 및 소득범위   개인은퇴연금 즉 일반 IRA와 Roth IRA의 경우 50세 미만은 6500달러 그리고 50세 이상은 7500달러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도는 일반 IRA와 Roth IRA를 합한 금액입니다. 즉, 일반 IRA에 6500달러를 넣고 따로 Roth IRA에 6500달러를 넣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직장에서 401(k)나 SEP, SIMPLE IRA를 받고 있는데 추가로 일반 IRA나 Roth IRA와 같은 개인연금플랜에 돈을 넣을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소득에 따라 다릅니다.     2023년 기준 싱글인 경우에 8만3000달러가 넘으면 넣을 수 없고, 7만3000~8만3000달러 사이의 소득인 경우에는 부분적인 금액을 넣을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에는 13만6000달러가 넘으면 넣을 수 없고, 11만6000~13만6000달러 사이이면 부분적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부부가 각자 세금보고를 하는 경우라면 소득이 1만 달러가 넘으면 개인연금은 넣을 수 없습니다. 이때 401(k)에 얼마를 넣는지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즉, 싱글이고 소득이 7만3000달러 이하이고 직장에서 401(k) 일정 금액을 넣고 있다면 금액과 상관없이 50세 미만은 6500달러, 50세 이상은 7500달러를 적립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찾으시면 401(k)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Roth IRA와 일반 IRA에 얼마나 넣을 수 있는지 계산할 수 있는 계산기를 찾으실 수 있고, 거기서 정확한 금액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을 넣을 때 2023년 것을 넣는 것인지 2024년 것을 넣는 것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단 개인 세금보고 기간인 4월 15일 전에 돈을 넣으시면 되고 세금보고 시 미리 회계사에게 이 내용을 알리셔야 합니다. 또한 2023년 IRA를 넣을 때 2024년 IRA를 같이 한꺼번에 넣으시고 회계사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2024년 IRA 적립 한도는 2023년보다 500달러씩 더 넣으실 수 있습니다.   ▶SEP IRA와 SIMPLE IRA 비교     개인은퇴연금 즉, IRA에 가입하셔서 세금혜택을 보시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해 드렸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절세하고자 하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개인사업을 하시는 분이나 전문직을 가진 분들의 경우 일 년 소득이 높아서 일반 IRA나 Roth IRA에 넣는 6500달러 또는 7500달러 가지고는 세금혜택을 받게 되는 금액이 적으므로 많이 선택하시는 것이 SEP이나 SIMPLE IRA입니다. 이것은 일단 돈을 넣을 수 있는 한도가 많습니다. SEP의 경우 6만6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고, SIMPLE은 1만5500달러까지 가능합니다.       SEP과 SEMPLE의 가장 큰 차이는 직원이 돈을 넣어야 하는지 안 넣는지 입니다.     SEP은 직원이 돈을 넣지 않고 고용주 측에서만 넣어주어야 합니다. 이때 해당하는 직원은 21세 이상이어야 하고 지난 5년 중에 3년 이상 일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바꾸어서 이야기하면 아직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3년이 되지 않은 사업체의 경우에는 고용주만 최대한도인 6만6000달러까지 넣어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플랜을 셋업하는 것은 사업체 세금보고 전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만일 세금보고를 연장하신다면 그전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SIMPLE은 고용주와 직원 양측에서 돈을 같이 넣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일 년에 5000달러 이상 번 직원은 모두 해당이 됩니다. 누구는 넣어주고 누구는 안 넣어주고 차별할 수는 없고 동등하게 넣어주어야 합니다. 즉 401(k)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한도는 401(k)가 2만2000달러인데 반해서 조금 적은 1만5500달러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셋업하는 마감 기한이 10월 1일이어서 2023년 세금 보고하는 것은 2023년 10월 1일 전에 셋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2023년 세금보고용으로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렇지만 2024년을 위해서는 바로 하실 수 있습니다.     SIMPLE의 경우, 돈을 넣는 방식은 직원급여의 1%에서 3%까지 고용주가 선택해서 넣을 수 있고, 직원도 똑같은 퍼센티지로 매칭해서 넣게 됩니다. 직원이 넣는 금액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2%를 넣는 방식도 있습니다. 2024년에는 1만6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고, 50세 이상은 1만9000달러까지 가능합니다.     SEP은 6만6000달러 또는 소득의 25% 금액 중 적은 금액까지 넣을 수 있고, 2024년에는 6만9000달러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 엠제이보험전문가 기고 개인사업자 공제 simple ira ira simple roth ira

2024-03-04

[부동산 이야기] Fee(Fee Simple)

각각의 전문 분야마다 그에 해당하는 용어들이 많이 있다. 부동산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여러 용어 중에서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용어로는 집이나 상업용 건물을 구입할 때 접하게 되는 소유권 종류 관련 용어이다. 물론 오퍼를 작성하고, 억셉트되고, 에스크로를 열고, 클로징 되는 매 순간순간마다 수많은 용어들이 나오지만, 이 모든 과정이 끝나면 내 집, 내 건물을 법적으로 인정해 주는 등기(Deed), 내 이름이 들어 있는 등기를 받게 된다. 그 한장의 등기 속에 소유권이 집약되어 있다. 등기를 받았을 때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사람에게는 가장 행복하고, 뿌듯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기쁨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등기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이 맞는지 살펴보고 무슨 뜻이 담겨 있는지 알아야 한다.   부동산 소유권 종류에는 혼자 소유하는 단독 명의가 있고, 두 명 이상이 소유하는 공동명의가 있다. 공동명의는 또 몇 가지로 나누어진다. 단독 명의는 영어로 Sole ownership 또는 fee(fee simple)라고 한다. Sole ownership은 말 그대로 혼자 소유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fee 또는 fee simple은 왜 단독 명의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일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fee는 수수료, 요금, 비용 등의 뜻이다.   그런데 부동산학 또는 부동산법에서의 fee는 몇 가지 예외 사항을 빼고 부동산 소유주 마음대로 팔거나, 상속하거나, 양도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부동산 소유권, 단독 명의를 뜻하며, 영국을 비롯하여 영국 관습법의 영향을 받은 국가에서 쓰이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수수료, 요금, 비용 등의 뜻인 fee가 왜 부동산의 단독 명의, 단독 소유권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fee의 어원을 살펴보자. Fee는 fief에서 나온 말로, 봉건시대 토지 소유권을 뜻한다. 봉건시대에는 토지를 왕이나 영주가 소유했다. 왕이나 영주는 자신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 예를 들어, 군 복무를 하는 군사들에게 토지를 나눠 주었다.   다시 말하여 군사들은 토지 보유를 조건으로 왕을 위하여 전쟁터에 나가 싸웠다. 토지 주인인 왕은 군사들에게 토지 제공 외에도 그들을 안전하게 지켜 줄 의무를 가졌다. 이렇게 하여 토지 소유주(지주)인 왕과 군사들은 landlord와 tenant의 관계로 이어졌다. 이러한 것을 complex relationship이라고 했다. 서로에게 맡은 바 의무를 다하는 관계, 즉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가 되었다. 그러다가 서로의 조건이나 의무가 채워지면 이들의 관계는 complex에서 조건이나 의무가 없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없는, simple한 관계가 되어 군사들은 왕에게서 받은 토지를 아무 조건 없이 fief simple, 단독 소유하게 된다. 쉽게 한마디로 말하면, 전쟁터에서 싸운 대가로 토지를 받고, 받은 토지는 왕 또는 지주가 군인들에게 지급한 수수료 또는 비용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으로 인하여 우리는 아직 단독 명의라는 뜻으로 fee 또는 fee simple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등기 외에도 커머셜 리스팅인 경우에는 건물과 땅까지 포함한다는 뜻으로 fee simple이라고 쓰여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문의: (213)369-9677 이재경 / 드림부동산 에이전트부동산 이야기 fee simple fee simple 부동산 소유권 fief simple

2023-07-26

[삶의 뜨락에서] 순수한 열정

202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품 아니 에르노(Annie Ernaux)의 ‘단순한 열정(Passion Simple)’을 읽었다. ‘사적인 기억의 근원과 소외, 집단적 억압을 용기와 임상적 예리함을 통해 탐구한 작가’라고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혼녀인 주인공은 연하의 유부남과 폭풍보다 심한 열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이 사랑은 그녀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엎어버린다. 그녀는 하루하루를 그 남자만을 생각하며 넋이 나간 상태로 보내고 그 남자만을 기다리는 일 이외는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녀의 일상, 몸, 정신 그리고 영혼까지도 잊게 하는 열정으로 그에게 깊게 빠져들어 간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명품이나 저택 혹은 지적인 삶이 사치라고 생각했으나 지금은 한 남자에게 사랑의 열정을 느끼며 사는 것이 바로 사치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배경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게 되면 사랑에 끌리는 정신적 교감이나 지적인 대화가 배제된 단순한 욕망만 드러내고 나열했다는 질타를 받을 수 있겠다. 이 글을 전개해가는 형식에 있어서 그녀는 감정 상태의 미묘하고 복잡한 내면세계를 묘사한 것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 사랑을 낭만적으로 미화시킨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평평하고 객관적인 문체로 사실만을 적어 내려감으로써 독자는 일기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줄곧 한 남녀가 불륜을 저지르며 긴장감을 즐기는 대중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도 제목을 ‘Passion Simple’이라고 붙였다. 그녀는 생생하고 강렬하게 거의 광적으로 묘사하여 정신병자가 아닌가 하는 의혹과 충격, 당혹감까지 자아내게 한다. 날마다 애타게 그의 전화만을 기다리고 만남을 위해 준비하고 황홀한 섹스를 한다. 그 이후로는 그와의 정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한다.     결국 1년 2개월 후 그는 본국으로 떠난다. 1년 후 꿈속에서처럼 다시 한번 만난 후 그녀는 그 기억을 오래 붙잡아 두기 위해 ‘단순한 열정’을 출간하기로 결심한다. 작가는 이별의 괴로움과 과거에 대한 기억은 풍화되기 때문에 어쩌면 단어들로 그 기억을 영원히 붙잡아 두려고 한 것이 아닐까. 오죽하면 혹시 그가 에이즈라도 남겨주지 않았는지 검사를 해보고 싶었을까. 작가에게 그는 그녀의 상대로서 가치 있는 사람인지를 재고하는 일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녀는 그 사람 덕분에 그녀를 남들과 구분시켜주는 어느 한계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그녀는 온몸으로 인간이 어떤 일에 얼마만큼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지, 숭고하고 치명적이기까지 한 욕망, 위엄 따위는 없는 무분별한 신념과 행동을 스스럼없이 행했다.     이 책은 그녀에 관한 책도, 그에 관한 책도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의 존재 자체로 인해 그녀에게로 온 단어들을 글로 표현했을 뿐이다.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열광과 악평으로 나뉘었다. 말과 글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의 소외와 상처를 표현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작가의 말이다. 칼날 같은 글쓰기의 작가로서 그 용기와 단호함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세상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 남에게 보이는 ‘나’와 내적으로 충만한 ‘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려 나를 세상과 더욱 굳게 맺어준 다리 역할을 해준 본인의 경험을 담담하게 적은 개성적인 글이다. 어린 시절 가난과 무지한 부모 밑에서 자라지만 학교에서 사회 계층을 알게 되면서 심한 충격을 받는다. 총명한 그녀는 신분 상승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교수가 된다. 바흐를 듣고 책을 쓴다. 자신의 출신이 부끄럽고 그런 수치심을 느끼는 자신이 부끄럽고 그 수치심을 글로 드러내는 일이 자신을 낳아준 계층을 배반하는 일이기에 더욱 수치스럽다고 생각했으나 결국 펜의 힘은 칼보다 강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순수 열정 passion simple 노벨 문학상 감정 상태

2023-04-07

프록시 헬스케어 신기술 ‘CES 2023'서 주목

한국의 의과학 스타트업 기업 '프록시 헬스케어(PROXI HEALTHCARE · 대표 김영욱)'가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3(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2023 ·이하 CES)’에서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과 관련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는 전세계에서 3200개 기업이 참가했고, 행사 기간 동안 1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국에서는 '트로마츠 칫솔'로 잘 알려진 프록시 헬스케어를 비롯해 삼성과 LG 등 550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올해 참가한 3200개의 기업 중 스타트업 기업이 40%를 차지해 앞으로의 세계를 이끌고 나갈 미래 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의 경연장이 됐다.   프록시 헬스케어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상(virtual) 온라인으로 참가했으나 올해는 김영욱 대표를 포함해 주요 직원들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참가해 신기술과 핵심 제품들을 소개하고 상담을 진행했다.     프록시 헬스케어의 첨단 특허 기술인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은 인체에 무해한 미생물막을 물리적 접촉과 자극없이 제거하는 기술로 치아건강 뿐 아니라 자동차의 공조기 · 피부미용 · 비염치료기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해 이번 CES 기간 동안 구강건강 관련 미국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협력관계를 맺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프록시 헬스케어는 주력 제품인 트로마츠 칫솔을 간판 상품으로 소개했는데, 이 제품은 칫솔 헤드에 부착된 두 개의 전극판에서 1초당 1000만 회의 미세전류 파동이 발생해 치아 표면에 끼는 플라크(치태)를 칫솔모가 닿지 않는 곳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프록시 헬스케어는 "트로마츠 칫솔은 연세대 치대와 울산대 병원 등에서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 여타 칫솔 대비 플라크 제거효과가 6배, 치은염으로 인한 염증개선이 1.75배나 더 개선됐다"며 "이번 CES에서 잇몸이 약하고 피가 자주 나는 분들은 물론 임플란트를 했거나 교정중인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인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프록시 헬스케어의 신기술과 우수한 제품에 대해 구강건강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미국 유수의 대기업들이 높은 찬사를 전했고, 일부 기업들과는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프록시 헬스케어는 미국 최대의 약국 소매체인과 50세 이상 연령층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미국 최대의 은퇴자협회 등과의 협력을 논의했고, 글로벌 유통회사 · 치과그룹 등 90여 개 기업과 단체들이 부스를 방문해 관심을 표명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한편 프록시 헬스케어는 현재 미국시장서 판매되는 트로마츠 칫솔과 함께 올 3월에는 애견용 전기칫솔도 시판에 나선다. 미국의 많은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을 위한 애견용 칫솔은 기존의 진동과 소음이 많은 애견용 칫솔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는 미세전류 칫솔의 장점을 갖고 있어 시판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록시 헬스케어는 대표 상품인 트로마츠 칫솔과 함께 애견용 전기칫솔을 앞세워 세계 최대의 구강제품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트로마츠 칫솔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 미세전류 칫솔 반도체 칫솔 트로마츠 심플 트로마츠 프로 트로마츠 웨이브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 TROMATZ Tromatz Simple Proxi Healthcare CES 2023

2023-02-09

[기획특집-프록시 헬스케어]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

지난 1월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2023 · 이하 CES)'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3200개 기업들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다. 한국 기업도 550개나 참가했는데, 의과학 분야의 독보적인 트로마츠 웨이브 기술을 바탕으로 '트로마츠 칫솔'을 개발한 프록시 헬스케어(PROXI HEALTHCARE · 대표 김영욱)가 미국의 구강위생과 유통 등의 유수 기업과 은퇴자 복지단체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협력관계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독자적인 한국의 신기술과 트로마츠 관련 제품을 앞세워 미국과 전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김영욱 대표에게 올 CES 행사의 성과와 미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CES는 어떤 행사고, 프록시 헬스케어가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     ▶CES는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전자·생활 가전기기가 선보이는 전시회다. 우리는 2019년 창업 이래, 2021년에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가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우리는 칫솔의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기술 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전시회에서 참가해 우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싶었다.     -올해 CES에서 보여준 프록시 헬스케어의 대표적인 기술 또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   ▶현재 상용화가 완료된 '트로마츠 칫솔' 등 오랄케어 제품들과 함께 우리 기술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홍보했다. 우선 트로마츠 칫솔이 전동 칫솔과 달리 마모가 일어나지 않으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쌓이는 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향후 의료기기 부분, 염증 개선 부분으로 확장해 나가는 부분 또한 알리는 기회가 됐다.     -올해 CES에 참가한 기업들의 전반적인 전시 내용과 기술 동향,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사실 우리의 현재 주력 제품이 칫솔이라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예상외로 글로벌 리딩 오랄케어 기업들의 방문이 전시회 첫날부터 줄을 이었다. 많은 치과의사들과 치과 재료 유통상 등의 방문이 이어졌고, 미국 은퇴자협회에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까지 생겨서 목표했던 것을 초과하는 수준의 흥행이 이루어졌다. 전시회 이후에도 연락을 하면서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사업적 연계까지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있다.   -프록시 헬스케어의 대표 상품인 트로마츠 칫솔에 적용된 신기술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개발하게 됐는가.   ▶기술이 개발된 이유와 어려운 원리를 설명하려면 본인의 이력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생체전기력을 이용해서 미생물막을 제거를 한다는 것은 전기공학과 의학을 동시에 공부하지 않으면 이루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생물현상은 생물학으로 해결하고, 전기공학의 문제는 공학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나는 의대를 먼저 3년을 다니면서 96학점을 이수하고, 학점도 3.4 수준으로 유지할 정도로 이해도를 높였다. 의약분업이라는 시기에 나는 꿈꾸던 전기전자공학으로 이전을 했고, 전자기학 · 전자물리학 · 전자회로에서 서울대에서 학과 1등을 할 정도로 깊은 이해도를 가지게 됐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연구가 우수한 매릴랜드대(University of Maryland)에서 석사 · 박사 연구를 미생물막을 주제로 하게 됐고, 당연히 전기공학의 원리를 미생물막에 적용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제품의 기본적인 원리는 먼지떨이를 사용하면 작은 먼지가 정전기력으로 붙어나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정전기력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나는 이러한 정전기력의 원리를 바탕으로 전기가 잘 통하는 미생물막에 다앙한 방식으로 정전기력을 가해봤다. 방향도 바꾸어 보고, 정전기력의 세기도 바꾸어 봤다. 그렇게 하면서 가장 작은 전기력을 이용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힘을 주니까 표면에서 잘 떨어져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트로마츠 생체 미세전류 효과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우리 회사 특허로 등록이 됐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트로마츠 기술을 보유한 것이 내가 의대를 그만두고 공학으로 전공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운명적이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어 보고 싶은 열정이 더 생긴다.   -오랄비 칫솔 제품으로 유명한 프록터앤 겜블(P&G) 등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는데, 그들은 어떤 점을 높이 평가했는가.   ▶전시회 첫날 방문자 중에 P&G가 있었다. 전동 칫솔이 지구상에 나온지 어느덧 70년이 됐다. 최초 특허를 오랄비(P&G)가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동 칫솔 부분의 특허는 만료가 되어, 사실 누구나 전동 칫솔을 특허와 상관없이 만들 수 있는 시대다. 요즘의 대세는 음파전동 칫솔로 알려져 있는 일종의 고속 진동 칫솔이라고 봐야 한다. 그래서 고속 진동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혁신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P&G에서 우리를 눈여겨 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독자적인 기술과 임상시험, 제품 구성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그들은 우리의 한국내 판매실적과 연구논문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 또 구강 건강관리가 가장 필요한 곳이 사실 시니어 층이다. 이번 CES 행사 중 미국 은퇴자협회에는 내가 직접 방문해 기술 및 상품에 대해 설명했는데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관련 프로그램 가입을 적극 추천했다. 앞으로 은퇴자협회의 핵심 상품이 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려 한다.     -미국 유수의 구강용품 브랜드 등이 관심을 보인 기술과 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기존 고속진동 방식의 칫솔의 문제는 치아 표면을 마모시킨다는 것이다. 진동이 너무 강해서 표면을 닳아버리게 만든다. 우리는 사람의 몸에 흐르는 생체 미세전류를 활용해서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동이 전혀 없어서, 치아 표면은 마모시키지 않는다. 실제 우리의 트로마츠 칫솔 제품을 꾸준히 사용한 고객들 중 많은 분들이 '시린 이'(치아 통증의 일부)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주고 있다. 특히 시니어, 갱년기 여성들은 치아 마모 및 잇몸 증상에 의한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분들에게는 고속진동 칫솔은 치아를 너무 강하게 떨리게 할 뿐만 아니라, 잇몸 질환에 강한 자극을 주어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인구 고령화와 임플란트 시술자, 교정 시술자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보면 자극이 없으면서, 치아 마모도 시키지 않는 방식이면서, 플라크 제거 효과는 높은 저희 기술과 제품이 더욱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록시 헬스케어는 어떤 기술로 어떤 제품을 만들고, 어떤 회사들과 협력해 미국과 세계 시장을 향해 나갈 것인가.   ▶우리의 꿈은 생체 미세전류 기술로 미생물막(물때 · 감염 · 염증) 부분의 솔루션을 전세계에 보급하는 것이다. 곧 '트로마츠 월드'를 만드는 것이다. 구강문제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막 플라크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전세계 오랄케어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생활환경(제습기 · 공기청정기 · 가습기 · 세탁기 · 텀블러 · 공조장치 · 싱크/배수 설치· 정수 등)에서 '물때'(미생물막)에 의한 오염 문제(악취 및 위생문제)를 우리 기술로 개선하고, 선박 표면의 물때에 의한 해상 생태계 교란 및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만들고자 한다. 여기서 미국시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세계시장의 표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성공은 세계시장 성공의 가장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에서 오랄케어 분야의 성공을 시작으로 미국시장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   -프록시 헬스케어의 창업자로서, 트로마츠 칫솔의 개발자로서, 기업의 경영자로서 평소 갖고 있는 좌우명이나 철학, 신념은 무엇인가.   ▶나의 인생이 짧지만 변동이 많았다. 특이한 이력이라서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항상 받아왔고, 어린 시절에는 그런 평가에 화도 나고, 괜히 우쭐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대장암을 겪고, 미국 유학시절 나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남들과의 비교에 의한 수동적인 삶보다는 나의 개인적인 철학에 의한 삶이 지속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세상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정답은 존재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정답이 나에게는 오답이 될 수 있다. 내가 대장암 판정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원망의 마음도 생겼지만, 내 병을 치료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의사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베스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결론은 창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내가 처한 그 상황의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무너진 하늘에서 빛을 보았고, 그래서 지금의 프록시 헬스케어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인동포를 포함해 미국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가.   ▶나는 미국에서 6년이라는 짧은 기간, 그것도 유학생이라는 신분이었지만 참 쉽지 않은 시간을 지냈다. 영어 문제, 학문적 성과 등 당시에 그런 부분을 잘 극복했던 것이 지금의 성장에 많은 기초가 됐다. 나는 한인동포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유학생이 아니라 실제 삶의 터전을 일구고, 미국 내 보이지 않는 유리 장벽을 하나씩 허물면서 한국인의 영역을 만들어 가는 부분에 깊은 존경을 올린다. 이러한 한국인들의 열정과 능력은 미국사회에서도 인정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쪼록 많은 한인동포 분들의 명성에 저희가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열심히 저희를 이끌어 주시길 희망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트로마츠 칫솔 트로마츠 미세전류 칫솔 미세전류 칫솔 반도체 칫솔 트로마츠 심플 트로마츠 프로 트로마츠 웨이브 프록시헬스케어 김영욱 대표 TROMATZ Tromatz Simple Proxi Healthcare CES 2023

2023-02-09

'영어로 쓴 한국어 문법책' 출간

해외에서 태어난 한인 2세와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로 쓴 한국어 문법책이 출간됐다.   서울에서 4살 때 캐나다에 이민한 한인 1.5세 김한규(33) 씨가 쓴 ‘슈퍼 심플 한국어 문법’(Super Simple Korean Grammar·중앙미디어刊)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공립종합대학교인 사이먼프레이저대 언어학과 출신의 김 씨는 밴쿠버에서 유튜브를 통해 영어로 한국어를 5년간 가르쳤다. 구독자가 3만5000여 명에 달한다. 북경어·광둥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그는 캐나다 상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빼먹지 않고 아주 간명하게’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문법을 쉽게 배울 수 있게 풀이했다.   김 씨는 “2015년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대학생 모국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었는데, 당시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간혹 한국말을 해도 어법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는 책을 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맨 처음 언어를 공부할 때 문법은 지겹고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여러 언어를 공부하다 보니 문법은 일정한 룰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쉽게 전해 주고 싶어 책을 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학습자에게 전체 언어의 큰 그림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가장 유용한 문법만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세부적인 문법을 통해 학습자를 압도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이해하기 쉽고 즉시 사용할 수 있게 설명했다”고 소개했다.   책에서는 외국인들이 한국어 문법을 배우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을 풀이해 놓기도 한다. ‘∼에’와 ‘∼에서’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종종 물어본다고 하는데, 그는 ‘∼에서’는 그 장소에서 어떤 행동이나 행위를 한다고 알려주고, ‘∼에’는 그 장소에 있거나 없거나 한다고 알려준다.   가령, “저는 집에서 공부해요”, “저는 집에 있어요” 등이다. 또 ‘∼는’과 ‘∼가’는 어떻게 다른지도 설명한다. “고양이는 귀여워”라고 말하면 모든 고양이가, 고양이 자체가 귀엽다는 것을 의미하고, “고양이가 귀여워”하면 특정된 고양이가 귀엽다는 뜻이라고 전한다.   김 씨는 “이번에 출간한 책은 한국어에서 발견되는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문법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이것을 배우면 자신의 단어를 추가하고 무한한 양의 문장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영어로 쓴 한국어 문법책 김한규 슈퍼 심플 한국어 문법 Super Simple Korean Grammar 중앙미디어

2022-11-15

스몰 비즈니스 위한 은퇴 플랜 종류 <1> SIMPLE-IRA

스몰 비즈니스 사업주들도 은퇴 플랜 옵션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은퇴 플랜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사업주 자신과 직원을 위한 은퇴 플랜 전략을 수립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스몰 비즈니스를 위해 가장 일반적인 세 가지 은퇴 플랜인, SIMPLE-IRA 및 SEP-IRA, 401(k)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된 것이며 실제의 상황에 대한 조언이 아니기 때문에 은퇴 플랜을 실행하거나 변경하기 전에 세무 및 법률, 회계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SIMPLE-IRA. SIMPLE은 S(저축) I(인센티브) M(매치) P(플랜) E(직원)을 나타냅니다. 이것은 직원을 위해 마련된 Traditional IRA이며 직원과 고용주 모두가 불입할 수 있습니다. 은퇴 플랜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스몰 비즈니스의 고용주라면 SIMPLE-IRA가 적합할 수 있습니다. SIMPLE-IRA는 고용주가 직원의 은퇴 계좌에 직원의 불입금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불입금을 제공하거나, 직원의 불입금액과 상관없이 불입하는 것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습니다. 직원의 경우에는 급여에서 공제한 불입금을 자신의 은퇴 계좌에 납부하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플랜에 비해 유지 관리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스몰 비즈니스 사업주가 SIMPLE-IRA를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1),(2)   SIMPLE-IRA의 분배금은 일반 소득으로 과세하며 59.5세 이전에 수령하는 경우 10% 연방 소득세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2세가 되면 최소인출규정(Required Minimum Distribution)에 따라 분배금을 받기 시작하여야 합니다.기업이 SIMPLE-IRA를 사용하려면 일반적으로 직원이 100명 미만이어야 하며 다른 은퇴 플랜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1)     Hope Investment Services 제공     ▶주소: 3267 West Olympic Blvd. LA   ▶문의: (213) 201-3600   (1) IRS.gov, 2021년 3월 4일     (2) Investopedia.com, 2021년 4월 25일     이 내용은 정확한 정보로 여겨지는 출처로부터 개발되었습니다. 본 자료의 정보는 세금 또는 법률 자문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이 내용은 연방 세금 과징금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개별적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법률 또는 세무 전문가에게 문의하십시오. 이 자료는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FMG Suite에서 개발 및 제작했습니다. FMG Suite는 지정된 브로커-딜러, 주정부 또는 SEC 등록 투자 자문 회사와 제휴관계가 없습니다. 표현된 의견과 제공된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를 위한 것이며 증권의 매매를 권유하는 것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저작권: 2021 FMG Suite.     증권 및 보험 상품은 Cetera Investment Services LLC (캘리포니아에서 CFG STC Insurance Agency LLC로 보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FINRA / SIPC 멤버)를 통해 제공됩니다. 자문 서비스는 Cetera Investment Advisers LLC를 통해 제공됩니다. 두 회사 모두 투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금융기관과 제휴 관계가 없습니다. 투자 상품은 다음 사항이 적용됩니다: 연방예금보험공사 보험 없음. 은행 보증 없음. 가치가 손실될 수 있음. 은행 예금이 아님. 연방정부기관 보험 없음.비즈니스 simple 은퇴 플랜 스몰 비즈니스 은퇴 계좌 재정상식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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