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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통역 서비스 첫날부터 북적

LA에 사는 김영호(60)씨는 1일 올림픽경찰서로 향했다.   한국어 통역 봉사자가 배치됐다는 소식에 언어 장벽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이날 김씨는 관련 증거 자료를 손에 쥐고 ‘자전거 장물 판매’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김씨는 “아들이 직접 특수 제작한 자전거를 도난 당했는데 용의자가 지금 그 바퀴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일단 신고를 마쳤고 경찰이 3일 정도 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모든 신고 과정에는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가 함께 있었다.   김씨는 “아무래도 한인끼리 좀 더 감정이나, 정서를 이해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편했다”며 “도움이 정말 많이 됐고 통역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수많은 한인이 도움을 받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올림픽경찰서의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시행 첫날부터 한인 민원인들로 북적였다.   1일부터 올림픽경찰서에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가 배치된 가운데 오전 시간(9시~정오)에만 15명의 한인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명의 봉사자가 1시간에 5명씩 통역을 한 셈이다.   이날 오전에 3시간 동안 통역 자원봉사자로 나선 황기윤(68·LA)씨는 “아파트 분쟁, 절도범에 의해 자동차 유리 파손, 지인 간 폭행, 사기 등 경찰서를 찾은 한인들의 문제는 다양했다”며 “민원인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었는데 일단 경찰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우리는 있는 그대로 경관에게 통역만 해줬다”고 말했다.   LA 한인회 측은 첫날부터 한국어 통역의 수요가 많자 경찰서 측과 논의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임스 안 LA한인회 회장은 “봉사자가 더 확보되면 민원인이 인터넷으로 신고하는 과정도 직접 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 신청:(323) 732-0700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국어 통역 한국어 통역 통역 서비스 la한인회 회장

2024-04-01

한국문화 체험 희망 한인 학생 모집…한미 교류 프로그램 일환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가 한국 문화 체험에 나설 한인 학생들을 모집한다. 항공 요금, 숙식, 여행자 보험 등 모든 비용은 ‘1800달러’다.   LA 한인회 측은 1일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국제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가자격은 ▶LA카운티에 사는 9~11학년 학생 ▶다양한 한국 일정을 함께 하는데 건강상 문제가 없는 학생 ▶한국 문화, 역사, 안보, 지역사회 봉사 등에 관심 있는 학생이어야 한다.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지원자는 LA한인회 웹사이트(www.kafla.org/ko)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뒤 자기소개서(영어와 한글), 여권 사진, 유효한 여권 사본, 재학증명서(학생증) 등을 오는 19일까지 LA한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LA한인회가 한국 여주시, 전주시 등과 함께 진행 중인 ‘한미 한인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 1월에는 여주시, 전주시 등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30명이 8박 9일 동안 LA를 방문한 바 있다. 〈본지 1월17일자 A-2면〉   프로그램 참가자로 선정되는 학생들은 오는 6월 18~29일(10박 11일) 동안 서울 일대를 포함한 경기도 여주시, 전라북도 전주시 등을 돌아보게 된다.   한국 방문 프로그램은 청와대, 경복궁, 재래시장, 전통문화연수원, 임진각, 병영체험, 전주전통문화고등학교 수업 참여, 모내기, 도자 체험, 수상 레포츠, 전쟁기념관, 남산 방문, 방송국 견학 등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한인 2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데 있어 이토록 좋은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여주시, 전주시, 파주시 등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많은 학생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중장거리 하이브리드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항공권을 일부 할인한 가격으로 제공했다.   에어 프레미아 브라이언 김 지점장은 “한인 청소년들이 뿌리 의식과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데 있어 우리가 동참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한인 학생들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LA한인회는 서류 검토 등을 거친 뒤 선정된 학생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또, 신청자는 프로그램 성격상 한국어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참가 학생 중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뒤 귀국 일정을 변경할 경우에는 수수료(80달러)와 함께 돌아오는 시기에 따라 운임 차액(255~905달러)이 적용된다.     ▶참가문의:(323) 732-0700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한국 체험 la한인회로 접수해야항공권 한인 학생들 la한인회 웹사이트

2024-04-01

[오늘 105주년 삼일절] 꽃길에서 만난 자유 뺏긴 두 민족

중가주 프레즈노에는 ‘블로솜 트레일(Blossom Trail)’로 불리는 유명한 꽃길이 있다. 매년 3월이면 이 길을 걷기 위해 많은 이들이 시모니안 농장(Simonian Farms)으로 몰려든다.   아름다운 꽃길 이면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미주 한인들의 나라 잃은 슬픔과 일본계 미국인들의 배척당한 이야기가 함께 배어있는 곳이 바로 프레즈노다.   꽃길 너머 시모니안 농장 귀퉁이에는 25피트 높이의 목조탑이 있다. 전면에는 한문으로 ‘위령탑(慰靈塔)’이라고 적혀있다.     탑은 1943년 3월 강제 이주조치로 애리조나 수용소로 보내진 이 지역 일본계 미국인 농부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세웠다. 탑 안내문에는 시모니안 일가가 이들로부터 농업 기술은 물론이고 근면, 성실의 가치를 배웠다고 쓰여있다.   기록에 따르면 일본계 미국인들은 1900년대 초 가주 채소 생산량의 약 40%에  관여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인 농장의 가격은 일반 농장의 거의 7배에 달했을 정도로 그들의 능력과 노력은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진주만 공습(1941년 12월7일) 이후 일본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팽배해지자 당시 가주 채소 재배 협회 측은 곧바로 일본계를 서부 지역에서 추방하는 데 앞장선다. 가주의 농업 산업을 주도하고 있던 일본계 농장주들을 전쟁을 빌미로 배제 또는 도태시키려는 속셈이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수용소로 강제 이주된 일본인들은 전국에서 12만명에 달했다.   시모니안 농장의 위령탑에서 남동쪽으로 불과 20마일 떨어진 리들리 지역에는 미주 지역 한국 독립운동사의 상징이 세워져 있다. 14피트 높이의 독립문이다. 그 옆으로 안창호, 이승만 등 애국지사 10인의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 한국 국가보훈부 등이 리들리시와 함께 22만 달러를 들여 세웠다.   1905년부터 한인들이 모여든 리들리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계약 기간이 끝난 상당수의 한인이 본토로 와서 가장 먼저 정착했던 곳이다. 당시 약 500여 명의 한인이 이곳 농장 등에서 일하며 자연스레 한인 사회가 형성됐고, 이후 미주 지역 항일운동의 근원지가 됐다.   삼일 운동 전후 2년 간(1918-1919) 리들리 지역 한인들이 한국으로 보낸 독립운동 자금은 1만3835달러였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30만 달러(연방 노동부 자료 참고)가 넘는 돈이다. 농장 노동자 등으로 힘겹게 일하며 일당을 쪼개고 또 쪼개서 모은 돈임을 감안하면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독립문 인근 다뉴바 한인교회당 터를 가면 당시 독립 자금 기부자 명단이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 당시 다뉴바 한인교회 앞은 삼일운동 이듬해인 1920년 3월 1일, 미주 한인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시가행진을 펼쳤던 곳이다. 이후 이 교회 앞에서는 매해 삼일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1937년에는 리들리를 비롯한 중가주의 팔리어, 생거, 델라노, 다뉴바 등 5개 지역 한인들이 연합으로 삼일절을 기념하며 시가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리들리의 한인과 시모니안 농장 지역 일본인간의 마찰이나 갈등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두 민족 간의 어떠한 교류가 있었는지 역시 알 수 없다.   단, 공통점은 있다. 두 민족 모두 한 맺힌 시간을 보냈다는 점이다. 일본계 미국인은 전쟁을 일으킨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강제로 수용소에 갇혀 배척을 당해야 했다. 결은 다르지만 한인들은 조국을 빼앗겨 애통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LA한인회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은 오늘(1일) 이곳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연다.   매년 봄이면 꽃구경을 하려는 한인들이 프레즈노를 즐겨 찾는다. 요세미티나 세코이아 국립공원 가는 길에 들르는 지역이기도 하다. 꽃길만 걷다오기에는 지난 역사가 아프다. 김인호 여행작가·장열 기자삼일절 105주년 삼일절 3.1절 리들리 한인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장열 일본계 시모니안 농장 프레즈노 일본인 수용소 독립운동 다뉴바 LA한인회 블로솜 트레일 김인호 여행작가

2024-02-29

올해 삼일절 행사 독립문<중가주 리들리>서 열린다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를 비롯한 한인 단체들이 미주 지역 독립운동의 근원지인 중가주 리들리 지역에서 삼일절(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인회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버스 두 대를 대절, 참석을 원하는 한인 100명(선착순)과 함께 기념식을 진행하게 된다.   8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안 LA한인회 회장은 “오는 1일 오후 1시 중가주리들리 지역 독립문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미주3.1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흥사단,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등 6개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클라라 원 이사장은 “리들리 지역은 삼일절 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인 데다 하와이 초기 이민자가 본토로 이주했을 때 첫 정착지였다”며 “한인 역사에서 의미가 깊은 지역으로 차세대에게도 애국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LA한인회가 설립 이후 타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주최하는 첫 국경일 행사다. 그만큼 리들리 지역이 한인 이민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임스 안 회장은 “사전 답사를 했는데 직접 가보니 독립유공자의 묘소와 그곳에 세워진 독립문 등을 보면서 올해 행사를 꼭 개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번 기회에 LA한인들도 함께 가서 역사의 흔적을 함께 돌아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LA한인회는 참석자를 모집한다.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등록비는 20달러이며 1일 오전 8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 정도까지 돌아오는 일정”이라며 “기념식이 끝나면 참석자들과 함께 리들리 지역 독립유공자 묘지 헌화, 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중가주 지역임을 감안, 한인회관에서도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원 생중계도 진행한다. 대형 TV를 설치해 리들리 지역 기념식 현장을 LA에서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LA에서 북쪽으로 약 200마일 떨어진 리들리시는 미주 지역 초기 항일운동의 중심 지역이었다. 1920년 해외 최초로 3.1 운동  가두 행진이 진행된 곳이다. ‘찰스 H 김’ 초등학교의 이름이기도 한 독립운동가 김호 선생을 비롯한 김형순, 김용중 선생 등이 리들리 지역에서 활동했다. 반면, 이번 기념식에서 LA총영사관 관계자들의 참석은 불투명하다. 중가주 리들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할 지역이기 때문이다.       ▶참석 예약:(323) 732-0700, (213) 999-4932   ☞리들리 지역 독립문과 기념판은   지난 2010년 리들리시가 163평 부지를 제공했고 한국국가보훈부, 한인역사연구회가 13만 달러 등의 기금을 마련해 세워졌다. 실제 독립문 원형의 25%로 축소된 크기다. 14피트 높이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기념판이 설치된 버지스 호텔과 독립문이 있는 뉴바장로교회 건물 앞 거리는 한국서 3.1 운동이 일어난 후 가두 행진이 펼쳐졌던 거리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리들리 독립문 중가주리들리 지역 la한인회 회장 la한인회 제프

2024-02-08

한인 10여명, 지역구 중앙위원 출마

가주 카운티와 하원 지역구에서 당의 운영과 살림을 관장하는 중앙위원(Party Central Committee)직에 10여 명의 LA와 OC 한인들이 출마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위원은 하원 지역구 기준으로 6~7명이 득표순으로 선출되며 필요에 따라 광역위원이 선임되기도 한다.     중앙위원은 정치를 꿈꾸는 청년층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주로 출마해 향후 필요한 인지도를 확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정당 소속을 명기한 유권자들은 이들 후보들의 이름을 투표용지에서 보게 된다.     LA 카운티에서는 사우스베이 지역을 포함하는 주 하원 66지구 민주당 중앙위원에는 폴 서 팔로스버디스 시의원이 출마했다. 가주 검찰청 검사가 본업인 서 의원은 당선되면 당내 의사 결정에도 영향력을 갖게 된다.   이미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해온 한나 조 위원이 LA가 포함된 54지구에 다시 출마했다. 그는 2세 조직인 미주한인위원회(CKA)에도 몸담았으며 LA 시의회 선임 정책 자문으로도 일하고 있다.     같은 지역구에 한미민주당협회 일을 해온 스티브 강 LA한인회 부회장도 출마했으며, 에스더 임 힐다 솔리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좌관도 이름을 올렸다.       가주 하원 54지구에 출마한 존 이 후보도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54지구 민주당 중앙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패서디나를 중심으로 한 LA 북부 지역인 41지구에는 민주당 중앙위원에 이재숙씨가 출마했다. LA 동부 알함브라를 중심으로한 49지구에는 공화당 중앙위원직에 새뮤얼 이씨가 출마한 상태다.     OC에서는 어바인 시장직에 도전 중인 태미 김 부시장이 73지구 민주당 중앙위원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같은 지역구에 어바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 박 전 시의원 후보는 공화당 중앙위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들 한인 후보들은 각 당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될 경우 후보들 뿐만 아니라 당 운영에도 한인들의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민주공화 중앙위 공화당 중앙위원직 민주당 중앙위원 la한인회 부회장

2024-01-24

팬데믹때 정보전달 창구…LA한인회 앱 잠정 중단

LA한인회가 운영해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사진)이 곧 종료된다.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시작됐던 앱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한인회는 웹사이트(kafla.org/ko) 운영에 더욱 치중할 방침이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운영해왔던 앱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만 제공한다.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국 서강대학교, 더봄에스 등과 지난 2019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그동안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아왔다”며 “팬데믹 이후 앱 관리 업체인 더봄에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줄이기로 해서 한인회 앱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LA한인회 앱은 4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한인들의 정보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팬데믹 사태 직후부터 감염자 현황 및 백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코로나 지원금, 실업 수당, 렌트비 유예 문서 등의 세부 정보를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질 당시 한인 요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음식 배달, 포장 등이 가능한 식당 목록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훈(43·LA)씨는 “팬데믹 때 EDD에서 실업 수당을 신청할 때 난해한 질문이 많았는데 한인회 앱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한인회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앱 사용자는 8000명 정도였다. 전화번호, 주소 등 별도의 개인정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이었다. 수십만명이 사용하는 앱은 아니었지만, 도움이 시급한 한인들에게 알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사무국장은 “양해각서 체결 때 타지역 한인회에도 앱을 만들었는데 그중 LA한인회 앱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며 “팬데믹때는 직원들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앱에 게시했을 정도로 수많은 한인에게 도움을 줬었다”고 전했다.   일단 LA한인회측은 ‘잠정 종료’임을 거듭 밝혔다. 앱 관리 업체의 운영이 다시 정상화가 된다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웹사이트가 현재 매우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한인들 입장에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 혜택 등에 대한 각종 문의 사항이나 정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인회 웹사이트나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문의:(323) 732-0192 LA한인회 장열 기자정보전달 la한인회 그동안 la한인회 타지역 한인회 한인회 제프

2023-12-26

"일반 한식당도 가입 자격 충분"…LA한인회 'EBT 가입' 설명회

한인 식당 업주들과 그로서리 마켓 업주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식품보조 프로그램의 벤더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설명회가 21일 오전 LA한인회관 1층에서 진행됐다.   LA한인회에서 주최한 이 날 설명회에는 연방농무부(USDA)와 LA카운티 사회복지국(DPSS)의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직접 나와 시니어를 위한 레스토랑 식사 프로그램(RMP)에 가입하는 절차와 업소에서 직불카드(EBT)를 받을 수 있는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EBT 카드는 저소득층 식료품 관련 보조 프로그램 가입자에게 발급된다.   DPSS의 켄 테라베 담당자는 “메뉴에 김치, 국 등을 제공하는 한인 식당은 얼마든지 RMP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다”며 “가입되면 고객들이 EBT로 밥값을 결제할 수 있어 한인 시니어들의 식당 이용도 늘어나고, 식당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PSS에 따르면 RMP 가입에 필요한 5가지 조건은 ▶과일, 캔푸드, 또는 야채 반찬 최소 2개 제공 ▶12온스 이상의 물을 무료 제공 ▶식사에 적어도 현미나 통귀리, 보리 등 한 개의 통곡물 품목 사용 ▶튀기지 않은 과일이나 야채, 통곡물, 굽거나 지거나 찌는 등의 방식으로 건강하게 조리한 음식 중에서 2가지를 포함한 스페셜 할인 메뉴 제공 ▶식당 외부에 DPSS가 제공한 RMP 사인판 부착이다.   테라베 담당자는 “신청서는 온라인이나 전화 등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DPSS에서 검토 후 인터뷰를 거쳐 승인이 결정되면 USDA에서 최종적으로 허가한다”며 “수속 기간은 평균 45일이 걸리나 지역이나 레스토랑 종류에 따라 2주 만에 승인을 받기도 한다”고 안내했다.   또 USDA에서는 그로서리 마켓 운영자를 대상으로 EBT 카드 결제 시스템 가입 자격과 절차에 관해 설명했다. 또 EBT 지원서 작성법을 직접 시연하고 한인 업주들의 신청을 독려했다.   가입 자격 A의 경우 매장에 4개 식품 카테고리(빵/시리얼, 유제품, 고기/생선, 야채/과일)에서 각각 3종류씩 최소 3개 이상 품목을 취급해야 한다. 특히 이 중 2개 카테고리에서 1개 아이템은 빵, 해산물, 우유, 치즈 등 실온에 2~3주 보관하면 부패하기 쉬운 품종이어야 한다.     가입 자격 B는 매상의 51%가 식품 카테고리 판매에서 나올 경우에 해당한다.   타이아니 깁스와 카일 아길라 프로그램 담당자는 “주 정부는 EBT 카드를 받게 되는 업주를 1년에 한 번 조사할 수 있다”며 “EBT 카드는 식료품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 조사 과정에서 다른 물품을 결제하도록 허용하거나 소지자에게 현금을 내주는 등 법을 어기는 업주는 법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한편 설명회를 마련한 LA한인회의 제임스 안 회장은 “EBT 카드로 매출을 올릴 기회가 있지만 많은 한인 업주들이 가입하는 법을 몰라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한인회도 신청절차를 배워 필요한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카운티 RMP 신청 웹사이트: https://dpss.lacounty.gov/en/food/meals.html     ▶EBT 결제 시스템 가입 신청 웹사이트: www.fns.usda.gov/snap/apply-to-accept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입 la한인회 가입 자격 오전 la한인회관 벤더 가입

2023-11-21

한인회, 시의원 초청해 타운 현안 전달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는 16일 오전 한인회관에서 케이티 영 야로슬래브스키 LA시의원(5지구)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로슬래브스키 시의원이 관할하는 5지구는 행콕파크부터 페어팩스, 멜로즈, 웨스트우드, 베벌리그로브, 엔시노까지 웨스트 LA지역에 속한다. 대부분의 한인타운은 10지구에 포함되지만,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윌셔가 사이의 웨스턴 애비뉴를 기준으로 서쪽 지역이 5지구에 포함돼 한인 소유의 비즈니스나 거주자도 많다.   야로슬래브스키 시의원은 간담회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만나게 돼 반갑다. 5지역구에 한인 비즈니스와 주민들이 많이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커뮤니티로 만들어나가는데 함께 일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5지구의 주요 정책으로 홈리스 지원과 저소득층 및 중산층을 위한 안정된 주거공간 공급, 치안 강화 및 기간시설 확대, 시의회의 투명 운용이라고 소개한 야로슬래브스키 시의원은 특히 “인종, 종교 등을 떠나 증오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려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LA경찰국(LAPD)과 협력해 증오범죄 관련 신고를 직접 접수하고 있다. 한인 피해자들도 꼭 신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의회에서 현행 15개인 시의회 의석을 2배 가까이 확대하는 안에 대해 “시의원석만 확대하고 시의원들에게 배정하는 운영예산 규모가 그대로라면 유권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오히려 후퇴할 수 있다”며 “또한 시의원석 확대가 시 정부의 부정부패를 없앨 수 있는지 최종안을 꼼꼼히 검토해 판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대계라고 자신을 밝힌 야로슬래브스키 시의원은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한인들에게 연대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안 한인회장 외에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스티브 강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 디렉터, 존 김 남가주아시안정의진흥협회(AJSOCAL) 변호사, 박창형 한인타운기독교커뮤니티센터(KEC) 사무국장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야로슬라브스키 la한인회 야로슬라브스키 la시의원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 시의원석 확대

2023-10-16

밀린 렌트비 지원 신청 대행…LA한인회·K타운액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밀린 렌트비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을 추가 구제하는 렌트비 지원서 접수가 19일부터 시작됐다. 신청서 마감은 오는 10월 2일 오후 6시까지다.   이에 따라 LA한인회(회장 제임스 안)와 K타운액션(회장 윤대중)은 LA시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K타운액션은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세입자의 신청서 작성을 대행한다. LA한인회는 오늘(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오전 10시~오후 3시 사무실을 방문한 한인들의 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앞서 LA시는 렌트비 연체로 퇴거 위협에 처한 시민들이 거리에 나앉는 상황을 막기 위해 렌트비 일부를 지급하는 프로그램(ULA)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렌트비 지원금은 지난해 11월 실시된 시 선거에서 통과된 발의안 ‘맨션세(mansion tax)’를 통해 걷힌 세수를 사용한다. 맨션세에 따라 LA시는 500만 달러 이상 고가의 부동산 거래할 때 양도세 4%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다.   K타운액션 윤대중 회장은 “많은 세입자가 연체된 렌트비로 퇴거 어려움에 처해 있어 LA시 렌트 보조 프로그램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민 신분에 상관없이 LA시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신청 자격이 되는 만큼 많은 한인 세입자들이 신청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렌트비 신청 자격은 LA시 거주자로 ▶개인 또는 가족 구성원이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팬데믹으로 소득이 감소했거나 실직, 또는 병가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0년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연체된 렌트비가 있으며 ▶가구 소득이 지역 중간 소득의 80% 이하(1인 7만650달러, 2인 8만750달러, 3인 9만850달러, 4인 10만900달러 등)이어야 한다.   신청자는 생년월일과 소셜시큐리티번호 또는 납세번호,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운전면허증 또는 신분증, 소득 증명서류(세금보고서, 소득명세서, 고용주 편지 등), 밀린 렌트비가 적힌 체납 통지서, 아파트 계약서 등이다.   도움이 필요한 한인은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된다. 직접 신청하려면 웹사이트(housing.lacity.org)를 방문하거나 전화(888-379-3150)로 가능하다. 전화 신청은 월~금요일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323) 732-0700, (213)999-4932 LA한인회/   (323)545-8778, ask@kaction.org K타운액션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한인회 타운액션 렌트비 지원금 렌트비 신청 한인 세입자들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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